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7:47:26

10-10 클럽

10-10에서 넘어옴
1. 개요2. 야구 용어
2.1. 10홈런-10도루 동시 달성2.2. 10승-10홈런 동시 달성
3. 축구 용어
3.1. 단일 시즌 K리그 10-10 달성자3.2. 단일 시즌 WK리그 10-10 달성자3.3. 단일 시즌 프리미어 리그 구단별 10-10 달성자
4. 올림픽 용어5. 리그 오브 레전드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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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0-10 클럽에 대해 정리한 문서. 일본어로는 주주클럽(じゅうじゅうクラブ)으로 불린다.

2. 야구 용어

2.1. 10홈런-10도루 동시 달성

한 시즌에 10홈런 10도루를 충족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기록이다.

그러나 달성 난이도가 상당히 쉬운 편이라 특별한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베이스러닝이 준수한 파워히터가 10도루 이상을 기록하거나 준수한 힘을 가진 발 빠른 야수가 10홈런 이상 기록하는 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닌데, 일례로 발 빠른 이미지가 아닌 김동주, 마해영, 홍성흔이나 파워히터 이미지가 아닌 김헌곤, 김상수, 박해민도 10-10을 기록한 바 있다. 그래서 10-10으로는 큰 의미가 없고, 최소 20-20은 찍어야 유의미한 기록으로 인정해 준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도루 시도 자체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생각보다 보기 쉽지 않게 되긴 했다. 도루가 부상위험이 있는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무리한 도루 시도를 지시하지 않는 경향도 있고. 그러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2023시즌부터 베이스 크기를 확대하고 피치 클락을 적용하며 도루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다시금 10-10이 흔하게 나오고 있다.

여담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10-10 클럽에 가입한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 김하성 단 두 명뿐이다.

일반적인 10-10이라면 큰 의미는 없지만, 월간 10-10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한 달에 10홈런-10도루를 모두 달성할 정도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이론적으로 40-40 클럽은 물론이고 50-50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KBO에서는 2024년 4월 25일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월 한 달 동안 10홈런 14도루를 기록해 이 기록을 최초로 달성했다.

2.2. 10승-10홈런 동시 달성

* '경기수', '홈런', '도루' 란의 굵은 글씨는 당해 그 선수가 해당 부문에서 리그 1위를 기록했음을 의미한다.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10px" <tablebordercolor=#001840><tablebgcolor=#001840>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10-10 클럽 달성자
}}}
<rowcolor=#FFFFFF> 연도 선수 소속팀 경기수 홈런 비고
1918 베이브 루스 보스턴 레드삭스 95 13 11 야구 역사상 최초
2022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157 15 34 달성 순간(한국어 중계)
2023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135 10 44 달성 순간(한국어 중계)

단일 시즌 동안 투수로서 10승을 거둠과 동시에 타자로서 10홈런을 터뜨렸을 때의 의미로도 쓰인다.

이건 위의 10홈런-10도루와 다르게 엄청나게 어려운 기록으로 KBO 리그에서도 해태 타이거즈 초창기 투타겸업을 했던 김성한 선수만 갖고 있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당시 김성한은 프로 원년 시즌이던 1982년 투수로 나와서 10승을 거뒀고 타자로는 13홈런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당시 김성한은 투수로 나오고 싶어서 나온게 아니라 팀에 투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등판했다가 10승을 찍은 것이다.[1]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14년에 오타니 쇼헤이가 10-10 클럽을 기록하였고, 2016년에는 10-20 클럽을 달성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베이브 루스가 달성한 이후 104년 만인 2022년 오타니 쇼헤이가 두 번째 달성자로 이름을 올린다. 특히 무려 시즌 15승과 34홈런을 달성하며 10-30을 찍어버렸다.[2] 이듬해인 2023년엔 10승 44홈런으로 10-40을 달성한다.

고교야구에서는 투타겸업을 하는 선수들이 곧잘 있는 편이지만[3] 전체적인 수준이 훨씬 높아지고 모든 분야에 걸쳐서 훨씬 고도로 전문화되는 프로야구에서는 설사 아무리 투타 양면에 재능이 넘치는 선수라도 한쪽을 정해서 하는게 기본적이고 당연한 상식이다. 한쪽에만 집중해서 노력해도 성공하기 힘든게 프로 세계인데 어설프게 두개 다하다간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고 둘 다 망칠게 거의 뻔하기 때문.

물론 투수와 타격 모두 그냥 재능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프로에서도 리그 상위권 내지는 아예 리그를 씹어먹을수 있을 정도의 압도적인 재능을 가지고 팀의 에이스와 간판타자를 겸비할 수 있는 초특급 천재스타가 있어서 투수와 타자 어느 쪽도 도저히 버리기 아깝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현대야구에서 그런게 가능한 선수는 아직까지 오타니 쇼헤이 말고는 없다.

더구나 현존하는 대부분의 프로 야구 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하고 있어서 투수의 타격 기회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난이도를 떠나서 아예 기록에 도전해볼 기회가 사실상 사라졌다.

물론 오타니처럼 투수인 동시에 팀의 지명 타자라면 얼마든지 기록에 도전할수 있겠지만 설사 투수이면서 한 시즌에 10홈런을 칠 정도의 타격 실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한 시즌동안 겨우 홈런 10개 정도 치는 수준의 타자를 굳이 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지명타자로서 기용할 팀은 없을 것이다. 즉 투수 치고 잘 치는 차원을 넘어서 순수하게 타격으로만 평가해도 최소한 팀의 어엿한 지명타자로서 활약할 수준의 강타자여야만 도전자격을 갖출수 있다.

물론 오해를 피하기 위해 덧붙이자면 만약 지명타자 제도가 없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수준인 건 마찬가지다. 선발투수는 포지션 특성상 많이 나와도 팀 경기의 20%정도밖에 출전할 수 없고 그나마 출전한 경기에서도 완투하지 않으면 모든 타석을 소화할 수도 없다. 그런 조건에서 한 시즌 10홈런을 친다는 건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난이도로서 단적으로 비교하자면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고 투수 중에서 가장 타격이 뛰어나고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던 시절의 내셔널리그에서만 8시즌을 뛰었던 잭 그레인키의 커리어 통산 홈런수가 9개다. 만일 저 조건에서 10홈런이 가능한 선수가 있다면 시즌 내내 꾸준히 타석에 설 경우 최소 50홈런 이상을 넘길수 있는 괴물급 슬러거라는 얘기가 되는데 그 정도 레벨의 타자라면 애초에 지명타자로 쓰는게 이득이다.

오히려 만일 지명타자 제도가 없다면 이도류가 가능한 선수라도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야수로 뛰면서 삼도류(...)를 하지 않는 이상 많은 타석을 소화할 수 없게 된다. 즉 지명타자 제도로 인해 원천적인 도전 가능성이 낮아지긴 했지만 실질적인 난이도는 오히려 완화된 셈. 실제로 오타니가 메이저 진출 당시 에인절스를 선택했던 이유에도 지명타자 자리를 약속받았던 것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3. 축구 용어

한 시즌에 리그에서 10득점, 10도움을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시즌 전체로 달성했을 때는 잘 쓰이지 않으나 리그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을 때 많이 쓰이는 편이다.

야구의 10홈런-10도루에 비해서 달성 난이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이는 홈런과 도루가 야구에서 가지는 가치에 비해 득점과 도움이 축구에서 가지는 가치가 더 큰 것도 있고, 무엇보다 경기 수 자체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록을 보면, 2023시즌 MLB의 10홈런 달성자 수는 243명, 10도루 달성자 수는 124명이다. 반면 2023/24시즌 PL의 10득점 달성자 수는 30명, 10도움 달성자 수는 7명이다. 국내도 별반 다를 것은 없어서 2023시즌 KBO는 10홈런 24명, 10도루 20명이고, K리그1은 10득점 7명, 10도움 0명이다. 이처럼 10득점과 10도움 둘 중 하나만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둘을 합친 10득점-10도움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3.1. 단일 시즌 K리그 10-10 달성자[4]

3.1.1. K리그1

3.1.2. K리그2

3.2. 단일 시즌 WK리그 10-10 달성자

3.3. 단일 시즌 프리미어 리그 구단별 10-10 달성자[5]

4. 올림픽 용어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 순위 10위를 달성하는 것을 말하며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성적 목표이기도 하다. 여기에 일본 종합성적보다 앞서나가야 한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 종합 4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 종합 7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종합 7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종합 5위까지 올랐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텐텐클럽 입성에 실패했다. 2020 도쿄 올림픽부터는 메달 목표 자체를 없앴지만, 다시 대한체육회에서 목표를 다시 세웠으나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이번에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금메달 6개 종합 16위로 연속 TOP 10 기록도 깨졌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클럽 재입성을 목표로 진천선수촌 Wi-Fi를 차단하고 선수단의 해병대 캠프를 추진했지만 지금이랑 그 때랑 같냐며 반대 여론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12년만에 목표를 달성해서 캠프의 성과가 먹힌 덕분인지 매번 올림픽을 앞두고 해병대 캠프 같은 극기훈련( 수련회)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4.1. 일본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 종합 5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 종합 6위로 텐텐클럽에 입성하였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은 가볍게 텐텐클럽에 입성했으나, 한 수 더 떠 금메달 30개(!)로 1위를 하는 배스킨라빈스 클럽 입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금메달 30개는 미국과 중국에게 내어주었다.

4.2. 중국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 종합 4위, 1996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 종합 4위,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 28개 종합 3위,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32개 종합 2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48개 종합 1위로 배스킨라빈스 클럽 입성,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8개 종합 2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26개 종합 3위, 2020 도쿄 올림픽까지 8회 연속 텐텐클럽에 입성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용어

LCK에서 프랜차이즈화가 이루어지면서 1군과 2군을 반드시 운영해야 하는 규칙이 신설되었는데, 같은팀에 소속된 1군이 1부 리그에서, 2군이 2부 리그에서 동반 꼴찌를 기록하는 것을 뜻한다.

가장 가까웠던 예시는 2021 스프링의 아프리카 프릭스가 있다.[6] 그리고 2022 스프링, 한화생명e스포츠가 1, 2군 동반 꼴찌를 확정지으며 텐텐 클럽의 첫 번째 케이스가 되었다. 마침 같은 한화 모기업을 두고 있는 한화 이글스도 패넌트레이스 10등이 유리한 상황이라 10-10-10이 되어버릴 가능성도 농후하며 그 우려는 게임단은 스프링, 서머 합산, 서머 단독으로 2번의 12연패, 야구도 3연속 꼴지를 하며 아주 개판이 돼버렸다.

2018시즌부터 프랜차이즈화가 되어 1, 2군 체제 역사가 긴 북미에는 의외로 텐텐 클럽 사례가 많이 있다. 북미 지약팀으로 유명한 Golden Guardians가 아카데미 리그 첫 시즌인 2018 스프링에 단번에 동반 10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북미 몰락의 아이콘 Counter Logic Gaming이 2020 스프링, 2021 서머에 2회씩이나 10-10을 찍으며 막장 프런트로 낙인찍혔다.

중국은 LDL에 다수의 독립구단이 참가하는데다 포맷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17-17클럽이 존재하지 않고, 이미아는 아예 지역리그와 하부리그를 겸하는 ERL 시스템이 LCK CL, NA AL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역시나 10-10클럽이 존재하지 않는다.

타 스포츠에서는 2군의 성적이 그리 중요하지 않으므로 이런 용어가 쓰이지 않는다. 당장 KBO만 봐도 상무나 구 경찰 야구단이 항상 1위를 독식했고, 언제든지 콜업과 샌드다운을 반복하는 타 종목과 달리 롤은 시즌 중 1-2군 간 로스터 변경이 거의 없기 때문.[7]

2022년 아프리카tv판을 주름잡았던 컨텐츠인 스타대학교에서도 이 용어가 쓰였는데 당연히 안 좋은 쪽으로 쓰였다. 바로 대학 두 곳에서 다 10연패를 찍어서 10-10 드립을 쳤는데, 대상자는 김학수와 류하.

2023년 섬머 광동 프릭스가 1군 꼴찌, 2군도 꼴찌를 기록하며 10-10클럽에 가입하게 되었다.


[1] 훗날 김성한은 당시 투수로 출장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며 차라리 어깨가 고장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회상한다. [2] 10-20이나 10-30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사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적적인 대기록이라도 오타니의 입장에서는 10승 10홈런이든10승 20홈런이든 그냥 10승이랑 다를게 없는 난이도의 별 의미없는 평범한 기록이기는 하다... [3] 야구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4번타자 겸 에이스가 실제로도 꽤 있기는 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슈퍼스타들도 소싯적에는 팀의 에이스이자 4번타자 역할을 맡은 이들이 많다. [4] K리그 리그컵 기록 포함 [5]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인 1992/93 시즌부터의 기록 [6] 2군은 반대의 의미로 압도적인 성적(...)을 찍으며 10위를 기록한데 비해 1군은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승리를 거두며 9위로 마무리, 텐텐 클럽의 수모를 벗어났다. [7] 22스프링 당시 무려 광동, T1, KT, 담원 외 모든 팀에서 최소 3명 이상의 대규모 2군 콜업이 있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긴급 콜업 규정으로 인하여 성사된 것이었고 정식 콜업은 농심의 바이탈과 KT의 빅라를 빼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