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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8080><colcolor=#FFF> 虛道 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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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 | 허도( 虛 道) |
소속&직위 | 무당파 장문인 → 전 장문인[1] |
첫 등장 | 소설 141화 당신, 나랑 일 하나 같이 합시다. (1) |
웹툰 86화 | |
성우 | 이광수(오디오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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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협소설 화산귀환의 등장인물. 무당파의 장문인.작중에서는 허도로 불리기보다는 허도진인(虛道眞人)이라고 불리는데, 진인은 도가에서 경지에 오른 자에 대한 존칭이다.
2. 특징
머리 위에 도관을 쓰고 있으며, 대추처럼 붉은 얼굴과 배꼽까지 길게 내려오는 검은 수염을 가졌다. 관우같은 모습.3. 작중 행적
이대제자 진자 배는 물론 무진까지 청명에게 당하고, 장로인 허산마저도 청명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타 문파와는 다르게 경계만 조금 강화할 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이후 천하비무대회에서 청명에게 매우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중원 무림을 이끈다는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가 청명을 보고 까내리거나 화산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엄청나게 허탈해한다.[2]
만인방이 화산을 쳤다가 격퇴됐다는 소식을 듣자 허원과 함께 대책을 논의한다. 화산의 약진을 견제하기 위함과 더불어 만인방의 재발호를 막기 위해 화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다.
허산에게 일대제자를 이끌고 화산의 이대제자들과 비무를 하게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장로인 허공까지 청명에게 참패하는 등 큰 망신을 당하고 돌아오자 당혹을 금치 못한다.
이후 장강수로채 중 최대인 흑룡채를 토벌하러 소림, 청상, 남궁세가와 함께 처들어갔다가 오히려 사패련의 함정에 빠져 막대한 피해를 입은 뒤, 간신히 절벽 위로 기어 올라와 장일소와 충돌하던 청명을 장력으로 날려버리고[3] 3년 동안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장강 이남으로 진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전투를 멈추는 굴욕적인 조약을 맺고 만다. 이는 아직도 절벽에 매달려 있거나 올라왔어도 지쳐 있어 이후 전투가 벌어질 시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제자들에게 장일소와 청명이 벌이는 대결의 여파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정파인으로서 사파와 굴욕적인 조약을 주도했다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 심지어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조금만 더 버텼으면 사천당가가 도착하여[4] 전쟁에서 승리를 노려보거나 최소한 굴욕적이지 않은 평화 조약을 맺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허도의 행동은 아무런 의미 없는 자폭으로 전락하고 만 셈이다. 다만 대산혈사에서 소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문파가 멸문 직전까지 가본 화산의 청명은 문파를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허도에게 "멍청하다고 욕하기는 하지만, 비겁하다고 비웃지는 않겠다." 라고 말한다.
청명에게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고 장강을 떠난 허도는 이후 장강참변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장문인 자리에서 물러나고 무당을 봉문에 들게 한다.
1652화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사패련이 호북 및 하남을 향해 북상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허산과 제자들에게 달아나라고 한 뒤에, 자신은 자리를 지키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면서 청명을 떠올리며 사죄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독백한다. 그러나 허공과 무진, 진현 등이 무당에 남아 끝까지 싸울 것임을 천명하자 당황하여 만류하나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이때 그동안의 봉문을 통해 제자들이 자신조차 함부로 할 수 없는 도인으로서 성장했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멸문의 길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속으로 한탄한다.
이후 장일소가 무당파를 무시 혹은 전멸이라는 선택지 중에서 전멸시키겠다고 선택하자 호가명은 굳이 전투를 벌일 필요없다고 말하면서 무당산에 화공을 시전하게 되면서 사실상 의미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모두가 고지로 가 최후의 저항을 할 때 주요 전력인 장로들을 이끌고 장일소와 싸우러 다른 이들을 두고 산을 내려갔다. 하지만 1677화에서 무당산 코앞에 도착한 천우맹을 기다리고 있던 장일소의 홍견들에의해 팔다리에 칼이 박힌 채 만신창이가 돼있는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청명의 앞에 내동댕이 쳐졌다. 그리고 장일소와 청명의 문답에서 장일소는 능력 있는 자는 자신과 다른 이들을 과대 평가하지 않으며, 믿음은 곧 무책임이며 믿음이나 바람을 계획에 넣는 것이 아니라면서 허도를 예시로 허도는 제자들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조롱당한다. 이에 허도는 일방적으로 굴욕을 느낀다.
1751화에서는 혈궁의 습격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심처로 향하는데, 그곳의 비동에 백천을 숨겨주고 있었다. 백천에게 각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으로 보아 의외로 무공을 최소한 완전히 잃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4. 평가
작중 초반에는 감이 좋은 지략가의 모습을 보였다. 무당 내 인물들에게 앉은 자리에서 천 리 밖을 내다본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평가에 알맞게 꽤 괜찮은 정세 파악 능력과 촉을 보였었다. 극초반 검총 에피소드에서는 허산의 설명만 듣고도 약선이 검총을 만든 의도(무학이란 결국 부질없다)를 바로 유추해냈다. 직접 검총을 체험하고 사형제들의 떠드는 소리를 듣고서야 실마리를 잡은 청명보다도 어찌 보면 빨랐던 셈. 그리고 다른 인물들이 화산을 무시했을 때도 제일 먼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채고 촉각을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사문과 제자들에 대한 애착도 굉장히 강한데, 그 때문인지 무당이 위기에 처하면 평화로웠을 때의 촉이 무색하게 냉정을 잃고 판단을 그르치는 모습을 보인다. 본격적으로 화산이 강호에서 약진을 시작하고 난세가 도래한 작중 중반부부터 이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600화대에서 화산이 녹림의 악랄한 산채들을 때려잡자 화산의 전력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하여 섣불리 모든 무한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비무를 걸었다가 크게 망신을 당한다. 이어 700화대에서는 화산이 수적들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자 공명심에 눈이 멀어 흑룡채를 공격했다가 장일소의 계략에 말려들어 위기에 처하고, 청명이 당가를 불렀다고 말하기도 전에 섣불리 화의를 신청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대놓고 멍청이라고 욕하면서 아예 허도의 위에 올라타서 얼굴에 죽빵을 갈기는 청명은 덤.
다만 법정과 다르게 잘못을 범하면 무엇이 잘못인지 파악하고 책임질 줄 아는 자세는 갖춘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와 재평가를 받는 중이다. 무한에서 화산과 비무를 치러 완패했을 때도 틀린 것은 허산이 아닌 자신이라고 담백하게 인정하기도 했고, 장강참변 때 굴욕적인 화의를 주도한 책임을 지고 장문인의 자리에서 물러난 것을 보더라도 최소한의 양심은 갖춘 인물.[5] 이는 작중 공인된 모습이라서 스스로가 사문을 위해 악행을 감수할 수 있음을 아는 허도는 위선자라도 될 수 있는 반면, 악을 행하면서도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는 법정은 위선자조차 되지 못한다고 청명이 힐난하기도 한다.
[1]
그의 사제 허산이 임시 장문인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허도는 태상장문인이 아니라 전 장문인이라고 불린다.
[2]
화산파가 무림을 위해 마교와 싸우며 장문인과 장로와 일대제자는 물론, 심지어 이대제자 중 뛰어난 이들까지 전사하는 바람에 약한 소수의 이대제자랑 삼대제자만 남은 화산을 버리고 숨긴 일을 청명이 언급하자 일부는 불편함을 느꼈고, 일부는 아예 진실을 몰라 혼란스러워했다.
[3]
이에 백천이 쌍욕까지 퍼부울 정도로 분노했다.
[4]
사천당가는 오대세가의 수좌 자리를 놓고 남궁세가와 경쟁하는 가문일 뿐 아니라, 여러 문파와 여러 문파가 맞붙는 대규모 집단전에 굉장히 강한 문파이기도 해서 합류했다면 굉장히 큰 힘이 될 수 있었다.
[5]
장강참변 직후 허도는 왜 그랬느냐는 청명의 추궁에 그저 제자들을 살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반면 법정은 법계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는 이 일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난 허도의 행동을 어리석다고 비난하며, 천우맹이 사패련과 결탁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릴 수 없는지 고심한다. 기성 정파의 대표로서 화산의 약진을 견제하려 하는 점은 같지만, 그릇의 차이가 큰 사람들이 허도와 법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