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7:03:34

하프라이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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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이프 3
Half-Lif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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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B3B3B><colcolor=#ffffff> 개발 밸브 코퍼레이션
장르 FPS
출시 미정
관련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1. 개요2. 떡밥과 흔적3. 과거4. 회의론5. 스토리 공개 사건
5.1. 설정 충돌
6. 프로토타입 맵 유출7. 하프라이프: 알릭스 공개 이후8. 결론9. 여담

[clearfix]

1. 개요

2005년~2014년 사이의 9년간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의 후속작에 관한 게이브 뉴웰의 발언을 모은 영상[2]
밸브 코퍼레이션 FPS 시리즈인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하프라이프 2의 에피소드 체계를 따르면 여섯 번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3]

시리즈의 마지막 게임이었던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2007년 공개되었고, 이후 밸브 코퍼레이션은 여러번 하프라이프 3를 개발 중이기는 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에피소드 2 발매 이후 10년이 넘어가도록 하프라이프 3나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3에 대하여 개발 영상이나 트레일러는 커녕, 스크린샷 하나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개발이 늦을지 여부를 넘어서 아예 존재 그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2. 떡밥과 흔적

  •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개발자인 민 리하프라이프 3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고 그와 동시에 레프트 4 데드의 3편 격에 해당하는 신작도 개발 중이라 밝혔다.[4]
  • 2012년 게이브 뉴웰의 생일에 4chan의 /v/ 게시판 유저들이 축하를 위해 찾아왔을 때, 게이브 뉴웰이 이 유저들에게 밸브가 차세대 게임 엔진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엔진으로 리코쳇 2를 개발 중이라는 농담을 했다.[5]
  • 도타 2의 업데이트에서 "hl3"라는 이름의 텍스트 파일과 함께 5개가량의 하프라이프 3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 텍스트 파일(ai_basenpc, base, hl3, lights, rpg)이 추가됐다. hl3 내에는 밑에 있는 텍스트와 같이 하프라이프 3와 굉장히 관련 있어보이는 내용을 담고있으며 지금까지도 내리지 않고 계속 존재하고 있다. 링크된 영상에서는 이 텍스트파일이 떡밥이 맞다면 밸브가 하프라이프 3를 스카이림이나 폴아웃 시리즈 같은 오픈월드 RPG로 만들려 하는게 아니냐며 추측하고 있다.
    " string m_HelpText = "Combine Pulse Ceiling Turret", "string m_Id = "Attribute.npc_hunter_invincible.spawnflags""
  • 2016년 2월 22일 밸브 VR 성능 시험장에서 여러가지 데이터가 발견되었는데 거기에 하프라이프 3와 관련된 데이터들이 확인되었다.
  • 밸브의 직원이 RPG - Source2 Developer Comp라는 게임을 실행하여 다시 떡밥에 불이 붙었다. 지난번에 발견된 하프라이프 3 관련 텍스트들이 상당수 하프라이프 3가 오픈월드 RPG의 형태를 띠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있었기 때문에 밸브 직원이 RPG게임을 하는 듯한 모습에 하프라이프 3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것. 일단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를 놓고 도타 2 캠페인일 것이라는 설, VR 게임이라는 설 그리고 하프라이프 3라는 설 3개가 등장한 상황이다. 다만 The International 2017 전투패스와 함께 도타 2의 캠페인인 실모래파괴자가 공개되면서, 사실은 이쪽이었을 듯.
  • 2018년 7월 Steam VR 업데이트에서 하프라이프 3로 추정되는 아이콘이 발견됐다.[6]

3. 과거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2007)를 마지막으로 16년 넘게 후속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시리즈가 19년을 이어져 온 만큼 팬들의 기대가 무척 컸었다.

파일:external/i.kinja-img.com/185287s9lqj34jpg.jpg

2011년에는 밸브 본사 앞에서 두 명의 팬들이 하프라이프 3탄 발매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밸브의 사장 게이브 뉴웰은 그들을 밸브 본사로 데리고 가서 피자를 시켜준 후 도타 2 베타를 체험시켜 주었다고 한다.[7]

파일:external/www.gameguru.in/half-life-3-t-shirt.jpg

2011년 12월에 하프라이프 3 티셔츠를 입은 밸브 직원이 발견되었다. 이 직원은 촬영에 적극적으로 응했고, 이때부터 밸브가 에피소드 3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사실은 하프라이프 3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다시 돌기 시작했고, 팀 포트리스 2의 한 만화에서도 관련 떡밥으로 보이는게 발견되어서 하프라이프의 신작 공개가 진행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 후로 밸브에게 많은 이메일이 쏟아지자 게이브 뉴웰과 시나리오 작가인 마크 레이드로우가 직접 자기들은 현재 하프라이프의 신작에 대한 그 어떠한 떡밥도 뿌리지 않고 있다고 이메일로 밝혔다.

태평양 표준시로 2012년 2월 4일 오전 11시엔 하프라이프 팬들이 동시에 하프라이프 2를 플레이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단지 하프라이프의 신작 공개가 시위의 목적이 아니고, 밸브와 하프라이프의 팬들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시위의 주목적이라고 한다.[8] 마인크래프트의 제작자였던 노치도 시위에 참여하였고, 각종 웹진에도 이 시위가 소개되었다. 허나, 시위 관련 스팀 커뮤니티 그룹의 회원이 4만명을 넘어선 것에 비해 실제 시위 참가자는 약 13000명 뿐으로, 기대엔 다소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스팀 & 게임 통계의 11위를 기록했으므로 그럭저럭 꽤 괜찮게 끝난 듯 하다.

그리고 2월 6일, 고든 프리맨이라는 이름[9]을 가진 한 남자가 밸브에게서 선물을 받았는데, 그 선물 중엔 하프라이프 3 티셔츠도 있었기 때문에 포럼은 또 다시 흥분의 도가니인 상태였으나... 그 이후 당사자가 직접 "싸인이 된 오렌지 박스와 포스터는 게이브 뉴웰에게서 받은 게 맞지만, 티셔츠는 제가 직접 만든 가짜입니다." 라는 걸 밝혔다.

일단, 대부분의 팬들은 하프라이프의 신작이 에피소드 3가 아닌 하프라이프 3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실 보리알리스 호부터 콤바인과의 최종 결전까지를 다루는데 에피소드로 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기도 하다.

일단 밸브가 2012년도 라인업으로 도타 2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예고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하프라이프의 신작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공식 발표를 기다려보자.

스팀의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포럼은 지친 유저들의 한탄글로 이미 도배된 상태다. 밸브의 소통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목표 서명 인원수를 오래전에 달성했지만 밸브의 공식답변은 전혀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인원수를 목표로 계속 서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한, 일종의 그림 커뮤니티인 DeviantArt의 한 유저는 밸브가 하프라이프의 신작을 공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러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한때 게임스컴 2012의 게임 소개 목록에 하프라이프 3가 적혀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으나, 그냥 잘못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튼 차기작에 대한 밸브의 공식 성명은 "언젠간 발매는 할건데 확실한 건 아니랍니다." 정도.

황당하게도, 아케인 스튜디오 에피소드 4: 리턴 투 레이븐홈을 개발중이었다. 그러나 아케인 스튜디오의 창조성을 짓누르는 것을 원하지 않아 취소했다고 언급했다.

E3 2013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밸브는 E3 2013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결국 E3에선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에도 발매는 커녕 정보공개조차 힘들 듯 하다.

2013년 10월경엔 밸브가 유럽에서, 하프라이프 3를 상표등록했다는 소식이 올라오면서 수많은 팬들이 흥분했으나... 누군가가 저지른 장난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낚시하는 인간들이 있고 사람들의 설레발이 늘어나는 것 보면, 정말 팬들은 기다리다 미쳐간다는 표현이 옳은 것 같다. 정말 그런것이 사실 지금까지 하프라이프 3 발매 소식의 대부분이 밸브는 가만히 있는데 단지 팬들의 추측 또는 근거없는 루머 가지고 설레발치다가 허탕친 격이다. 이 점에서 정말 팬들이 하프라이프 3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세븐갤러리가 7 관련된 날이나 사건이 실제로든 억지로든 존재하면 털리는 것 처럼, 하프라이프 3에 관한 드립도 무수히 많아. 예를 들어 레프트 4 데드 sacrifice DLC 트레일러 에서 탱크가 3마리 나오자 유튜브엔 탱크 3마리다! 하프라이프 3 발매하나 봐!(영어로는 Half life 3 confirmed!) 라든가 "하프 . 라이프 . 2" , 총 3어절로 나뉘어 지니 하프라이프 3이 나올 것 이라던가 온갖 개드립이 존재한다. 게임계의 일루미나티 드립 수준.

파일:external/xboxoz360.files.wordpress.com/screenshot-7-e14345068955621.png

2015년 6월에는 밸브 본사 사이트에 잠깐 하프라이프 3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다는 말과 동시에 몇몇 스샷이 공개되어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집어넣기도 했다. 게다가 이 이미지를 클릭하자 나왔다는 텍스트는 팬들을 그야말로 미쳐 날뛰게 만들었다.

파일:external/tpucdn.com/21828-dff14300_715_341.jpg

Maybe next year. 즉 아마도 내년에 공개 예정이라는 것. E3 기간 동안 공개된 사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마도 2016년 E3에서 하프라이프 3가 공개되지 않겠냐는 흥분에 겨웠고, 이에 더불어 E3 2015의 PC 게이밍쇼 컨퍼런스에서 진행자 숀이 "조금만 기다려 달라. 저 뒤에서 하프라이프 3와 관련된 이(Half-Life 3 guy)를 봤다" 라는 말까지 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사람들은 이번에야말로 확실하다며 좋아했지만...

알고 보니, 저 사이트 자체가 낚시 사이트로 밝혀졌다.[10]

파일:Screenshot 2017-06-04 at 21.36.29.png
2016년 기준으로 2017년까지, 하프라이프 3의 티저 사진을 클릭하면 나왔던 화면은 Maybe next year가 아닌 Not found라고 떴었다.

The Know 측에서 "하프라이프 3는 발매되지 않을 것이며, 밸브 내에서 하프라이프 3 개발진 다수를 다른 프로젝트에 배치했다"며 "대사는 다 짜여져 있다"라는 루머를 흘렸는데, 이에 대해 밸브의 마크 레이들로 왈, 익명의 정보통은 하프라이프 1 때부터 내부에서 흘러나온 정보인 양 글을 올리곤 했지만, 이는 아마 개인의 트롤링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사가 다 짜여져 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스토리는 게임의 한 일부분이다. 이는 따로 구분된 대사집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며, 퍼즐과 전투를 개발할 게임 디자이너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밸브에서 게임을 개발할 때 어떻게 한다는 식의 내용이지 결국 직접적으로 개발 중이다 뭐다 밝혀진 건 하나도 없다.

2015년 8월 17일 하프라이프 유저 포럼에 존 스털링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자신을 밸브의 전 게임 테스터라고 밝히며 밸브의 게임 테스터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알린 뒤 신작 게임에 대해 적은 일이 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존 스털링이라고 밝히고도 이 이름이 본명이 아니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했고 실제로 문장이 앞뒤가 전혀 안 맞지만 일단은 흥미로운 떡밥이긴 하다. 이 사람에 따르면 자신은 게임 테스터임에도 불구하고 하프라이프에 관한 그 어떤 자료도 받아 본 적이 없으며 본사 내 최고 기관에서도 언급된 일이 정말 적다고 한다. 이렇게 하프라이프 3의 개발 사실이 희박하다는 식으로 적어 놓고 그 다음 한다는 소리가 하프라이프 3는 마감 과정을 거쳐가고 있으며 2017년 겨울~2018년 봄 쯤에 발매될 것이라고 했으나...[11]

이 사람이 이런 떡밥을 서술해 놓고, 뒤에 "믿거나 말거나"라고 써 놨다. 결국 이 떡밥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파일:external/hothardware.com/small_HL3_Steam.jpg

2015년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스팀에서 다량의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 단간론파, 파이널 판타지, 길티 기어, 슈타인즈 게이트,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 소닉 붐 시리즈 등이 스팀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유출이 되었는데 거기에 하프라이프 3가 리스트에 있었다. 완전한 게임 형식이 아니었지만 이는 하프라이프 3가 곧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 팬들은 환호의 함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12월 14일, 밸브에서 해명하기를 "자신들이 아니다."였다.[12] 보아하니 또 어떤 하프라이프 팬이 재미를 위해 장난을 친 것이라고. 사실 이 것은 조금만 생각하면 구라라고 알 수 있는것이, 스팀에서 밸브가 만든 게임의 DB숫자는 0~2000번대이다.[13]

파일:external/assets.vg247.com/half_life_3_gamescom_2016_troll_1.jpg

2016년 게임스콘에 하프라이프 3 포스터가 나타났다. 심지어 해당 사진은 합성이나 조작도 아니고 행사 당시 실제로 내걸린 포스터인데, 알고 보니 어느 팬이 거금을 들여 트롤링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하프라이프 관련 트레이딩 카드 중 미사용된 카드들이 발견되었다. 이게 3와 관련된 건지, 아니면 그냥 전작들 관련인데 못 넣었던 게 유출된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2보다는 1에 더 관련이 많이 되어 있는 듯.

밸브가 도타 2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만 신경쓰고 아티팩트 티저 영상을 올리자 하프라이프 3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에 분노한 다수의 팬들이 2017년 8월 말에 분풀이로 스팀의 도타 2 게임 사용자 평가에 대규모로 평점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2017년 8월 25일, 하프라이프 시리즈에 대한 루머 및 각종 추측은 절망스러운 결과와 함께 마무리되는 줄 알았으나[14] 다행히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밸브가 공개하면서 출시 가능성이 되살아났다.

4. 회의론

2024년 11월 16일 부로 하프라이프 2가 발매된 지 20주년이 되었다. 시리즈 내내 흩뿌리던 무수한 떡밥은 여전히 계류 중이다. 하프라이프 2 자체가 명작임엔 이견이 없으나, 이쯤되면 미완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결말이 개운치가 않다. 개발자들에게 상당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밸브의 조직구조 특성상 개발자들이 에피소드 3를 만들 생각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밸브는 IT/게임 회사 중에서도 예외적인 정도로 수평적이고 자유방임적인 구조로 유명하다. 처음 이러한 점들이 알려지고 회사가 잘 나갔을때는 '꿈의 직장'이라 불리며 호평받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며 각종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하프라이프 3의 지연이 이러한 구조 탓으로 알려지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밸브 사내에서는 자기가 원하면 직접 사람들을 모아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고, 이미 존재하는 프로젝트에 가입하거나 프로젝트를 옮기는 것도 매우 자유롭다. 즉 누군가 '하프라이프 3 개발 프로젝트'를 만들지 않은 이상 하프라이프 3는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하프라이프 3 정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부담감이 커서 이걸 시도하는 직원이 없다는 게 문제다. 쉽게 말해 사장인 게이브 뉴웰이 마음먹고 프로젝트를 주선하지 않는 이상, 하프라이프 3가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처음에는 기대를 하며 장난조로 3 드립을 쳤던 시리즈의 팬들도 점점 인내심의 한계를 맞이하여 아예 하프라이프 시리즈를 잊어버리거나, 스팀, 도타 2, CS:GO에만 정신이 팔렸다며 밸브를 심하게 비난하고 있다. 회사 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밸브 최초의 작품이자 자신들의 간판 IP를 완결도 내지 않은 채 10년 넘게 방치하고 있으니 화가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다.

게다가 하프라이프 3의 부재가 길어짐에 따라 큰 문제가 하나 생겨났는데, 하프라이프 시리즈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전작들을 플레이하지 않으면 후속작을 할 때 몰입하기가 쉽지 않은데, 하프라이프 1은 20세기의 물건이며 하프라이프 2도 2004년 출시되어 나온 지 20년이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전작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만큼 하프라이프 3가 출시되도 신규 팬들의 유입이 힘들 것이라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이 점을 해결하려 2015년에 블랙 메사를 스팀에 순순히 올렸는지도 모른다.

또한 밸브는 2010년 이후로는 새로운 게임 개발보다는 스팀 컨트롤러, 스팀 머신, HTC Vive 등 게임기 개발 및 VR 산업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밸브가 내놓은 "신작 게임들"이라 할 수 있는 더 랩 Destinations 모두 간략한 HTC Vive 전용 VR 미니 게임 수준일 뿐이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하프라이프 3가 정말 나올 수는 있는지, 나와도 성공할 수나 있는지 우려도 많고, 영원히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추측을 하는 팬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근거로는,
  •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 2가 나온 후로 부터 거의 10년이나 다 되어간다. 성우들의 목소리도 이제 하프라이프 2 때와는 많이 달라졌을테니[15] 개발 작업에 들어가면 이점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무엇보다 후속편이 오랫동안 떡밥으로만 돌다보니 팬들의 기대치가 비현실적으로 높아졌다. 그래서 이제는 밸브가 하프라이프 3를 FPS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만들어도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후속작이라고 까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차라리 하프라이프 시리즈를 영원한 미완의 전설로 남겨두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그리고 2017년 1월, 디스이즈게임에 기사 하나가 올라왔다. 북미 비디오게임 전문잡지인 게임인포머(gameinformer)에서 익명의 밸브 코퍼레이션 직원과 인터뷰를 했는데 요약하자면 밸브의 자유로운 사내 문화가 게임 개발과 얽혀 게임 제작이 결국 파토났다라고 요약 가능하다. 각자 만들고 싶은 것에 집중하다 보니 하프라이프 3가 묻혔다는 것이다. 밸브 직원들 중 하프라이프 3를 만들고 싶어서 관련 팀을 꾸린 사람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 모든 프로젝트들이 끝까지 대규모로 커지는 일은 없었고 흐지부지되었다고.

물론 게임인포머의 기자는 이 익명의 밸브 직원의 말도 확실하진 않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현재 밸브의 태도나 이때까지 알려져 왔던 밸브의 사내 문화를 생각해보면 이 인터뷰가 왜 하프라이프 3가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인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인터뷰의 내용을 토대로 분석해보면 하프라이프 3가 이때까지 수없이 많은 떡밥만 뿌리면서 끝끝내 나오지 않은 점이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터뷰의 주 내용은 밸브 내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다 파토나고 만들다 파토나고가 반복되었고 결국 하프라이프 3가 묻혔다는 것인데, 이건 개발은 계속 이루어졌지만 결과물은 없었다는 말과 같다. 떡밥 외에 나올 게 없다는 것. 기사가 나온 이후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하프라이프 신작은 포기해야겠다는 식의 의견이 주류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사의 내용이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고 기자도 밝히고 있지만 굉장히 설득력 있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벨브의 모든 직원은 게이브 뉴웰을 포함해 수평적 관계로 움직인다. 즉, 어제 들어온 신입이나 고인물이나 입사 연차만 다르지 사실상 하나의 사원으로 보면 쉽다.[16] 이러한 관계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단점 또한 있는데, 일반적으로 AAA급 대형 게임의 프로젝트 팀장들은 대부분 회사 창업주나, 임원급, 부장급 정도 되는, 개발 및 계획만 수년에서 수십년은 한 고인물들이 포진되어 있거나 회사에서 직접 디렉터를 정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부담이 막중한 자리이기에 사내에서 검증된 인물을 골라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인데, 밸브의 경우 그러한 시스템이 없으므로 프로젝트가 강제성을 띄지 못해 서로 부담스럽다고 사양하기만 하다 일이 증발해버리는 것이다. 이는 사장인 게이브 뉴웰도 마찬가지라 스팀 모드 사태로 대외 이미지가 추락하고 하프라이프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소극적인 행보만을 이어오고 있다. 밸브의 간판 프랜차이즈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 포탈 시리즈, 팀 포트리스 2 모두 소규모 모드팀이나 대학교 졸업작품 개발자들을 섭외하여 자본을 주고 개량한 작품이지, 밸브 사내에서 누군가 주축이 되어 만든 오리지널 작품이 아니라는 점도 이 점에 대한 반증이다.

2017년 1월 18일 게이브 뉴웰이 레딧에서 AMA(Ask Me Anything)를 진행했는데, 몇천 개의 질문 중 41개의 질문에 답을 했다. 이에 대해 자세한 건 게이브 뉴웰 문서 참조. 일단 게이브 뉴웰이 한 말을 보면 밸브의 신작은 하프라이프 시리즈가 아닌 레프트 4 데드 후속작일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인다. 또한 하프라이프와 포탈 세계관을 공유하는(혹은 통한) 무언가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이후로도 포탈, 하프라이프 영화 실사화 시리즈가 여전히 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것을 통해 게이브가 언급한 포탈, 하프라이프 세계관의 무언가가 이 영화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포탈 3나 하프라이프 3는 아닐지라도 하프라이프와 포탈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어떤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의미일지는 불명이다.

5. 스토리 공개 사건

밸브의 21주년 설립 기념일이기도 했던 2017년 8월 25일, 이미 2016년에 밸브를 퇴사했던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스토리 작가 마크 레이드로우가 본인의 홈페이지에 자신이 구상했던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3의 시나리오를 전면 공개했다. 아카이브 GitHub에 백업한 내용[17] 글 내용은 고든 프리맨이 플레이어에게 쓰는 편지 글 형식으로 되어있다. 또한 "18개월 전 상황이 바뀌기 전까지 얘기를 전할 방도가 없었다"는 식으로 레이드로우 본인의 처지도 은근히 반영되어 있다.[18] 밸브와 맺은 기밀유지협약이 만료되자마자 바로 공개한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확인된 바 없다.

또한 이 스토리 폭로 사건으로 인해 출시 가능성조차 완전히 없어졌다고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 스토리 작가가 스토리를 폭로해버렸기 때문에 게임 개발이 안된다는게 아니라, 아예 스토리 작가가 게임이 개발되지 않자 빡쳐서 스토리를 폭로할 정도로 어떠한 게임 개발 진행도 되지 않았다라는 뜻이다.

마크 레이드로우가 에피소드3나 하프라이프3를 만들 의지조차 안보이는 밸브에게 지쳐서 폭로해버린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나, 실제로 폭로한 이유는 본인만 알 것 이다. 다만 마크 레이드로우 본인은 자신이 공개한 스토리는 그저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팬픽'에 불과할 뿐이며 이와 같은 추측을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은 당연히 밸브와의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팬픽'인 척 주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 중이다.

당연하지만 이 폭로된 스토리는 공식 설정이 아니다. 또한 만에 하나라도 차후 밸브가 진짜 하프 라이프 3를 만든다면 언제든 부정될 수 있는 스토리이다. 하프 라이프 시리즈 및 포탈 시리즈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차례 스토리가 수정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폭로된 스토리는 마크 레이드로우가 아직 하프 라이프 시리즈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시절에 구상해놓은 초기 플롯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마크 레이드로우는 에피소드3 까지의 스토리를 어느정도 구상해놓았으나 밸브는 에피소드2 까지만 만들고 사실상 에피소드3 제작을 중단해버렸고, 따라서 에피소드3 개발이 시작되기도 전에 마크 레이드로우가 밸브에서 퇴사해버렸으니 밸브로부터 어떠한 승인 및 검토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실제 게임 개발에 적용될 논의조차 되지 않은, 말 그대로 마크 레이드로우 머릿속에만 있던 구상 상태에 불과한 초기 플롯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다만 이 폭로된 스토리에서는 밸브의 지적 재산인 하프라이프 캐릭터나 명칭들의 침해로 발생할 수 있는 혹시 모를 고소나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일부러 이름과 명칭들이 이니셜만 같거나 어감이나 의미가 대충 통하는 단어들로 바뀌어 적혀있다.

이하는 공개된 글 전문. 레이드로우가 바꿔적은 명칭은 전부 원래 명칭대로 변환이 완료되었다.
Dearest Player,

I hope this letter finds you well. I can hear your complaint already, "Gordon Freeman, we have not heard from you in ages!" Well, if you care to hear excuses, I have plenty, the greatest of them being I've been in other dimensions and whatnot, unable to reach you by the usual means. This was the case until eighteen months ago, when I experienced a critical change in my circumstances, and was redeposited on these shores. In the time since, I have been able to think occasionally about how best to describe the intervening years, my years of silence. I do first apologize for the wait, and that done, hasten to finally explain (albeit briefly, quickly, and in very little detail) events following those described in my previous letter (referred to herewith as Episode 2).

To begin with, as you may recall from the closing paragraphs of my previous missive, the death of Eli Vance shook us all. The Research & Rebellion team was traumatized, unable to be sure how much of our plan might be compromised, and whether it made any sense to go on at all as we had intended. And yet, once Eli had been buried, we found the strength and courage to regroup. It was the strong belief of his brave daughter, the feisty Alyx Vance, that we should continue on as her father had wished. We had the Arctic coordinates, transmitted by Eli's long-time assistant, Dr. Judith Mossman, which we believed to mark the location of the lost research vessel Borealis. Eli had felt strongly that the Borealis should be destroyed rather than allow it to fall into the hands of the Combine. Others on our team disagreed, believing that the Borealis might hold the secret to the revolution's success. Either way, the arguments were moot until we found the vessel. Therefore, immediately after the service for Dr. Vance, Alyx and I boarded a helicopter and set off for the Arctic; a much larger support team, mainly militia, was to follow by separate transport.

It is still unclear to me exactly what brought down our little aircraft. The following hours spent traversing the frigid waste in a blizzard are also a jumbled blur, ill-remembered and poorly defined. The next thing I clearly recall is our final approach to the coordinates Dr. Mossman has provided, and where we expected to find the Borealis. What we found instead was a complex fortified installation, showing all the hallmarks of sinister Combine technology. It surrounded a large open field of ice. Of the Borealis itself there was no sign…or not at first. But as we stealthily infiltrated the Combine installation, we noticed a recurent, strangely coherent auroral effect–as of a vast hologram fading in and out of view. This bizarre phenomenon initially seemed an effect caused by an immense Combine lensing system, Alyx and I soon realized that what we were actually seeing was the research vessel Borealis itself, phasing in and out of existence at the focus of the Combine devices. The aliens had erected their compound to study and seize the ship whenever it materialized. What Dr. Mossman had provided were not coordinates for where the sub was located, but instead for where it was predicted to arrive. The vessel was oscillating in and out of our reality, its pulses were gradually steadying, but there was no guarantee it would settle into place for long–or at all. We determined that we must put ourselves into position to board it at the instant it became completely physical.

At this point we were briefly detained–not captured by the Combine, as we feared at first, but by minions of our former nemesis, the conniving and duplicitous Wallace Breen. Dr. Breen was not as we had last seen him–which is to say, he was not dead. At some point, the Combine had saved out an earlier version of his consciousness, and upon his physical demise, they had imprinted the back-up personality into a biological blank resembling an enormous slug. The BreenGrub, despite occupying a position of relative power in the Combine hierarchy, seemed nervous and frightened of me in particular. Wallace did not know how his previous incarnation, the original Dr. Breen, had died. He knew only that I was responsible. Therefore the slug treated us with great caution. Still, he soon confessed (never able to keep quiet for long) that he was himself a prisoner of the Combine. He took no pleasure from his current grotesque existence, and pleaded with us to end his life. Alyx believed that a quick death was more than Wallace Breen deserved, but for my part, I felt a modicum of pity and compassion. Out of Alyx's sight, I might have done something to hasten the slug's demise before we proceeded.

Not far from where we had been detained by Dr. Breen, we found Judith Mossman being held in a Combine interrogation cell. Things were tense between Judith and Alyx, as might be imagined. Alyx blamed Judith for her father's death…news of which, Judith was devastated to hear for the first time. Judith tried to convince Alyx that she had been a double agent serving the resistance all along, doing only what Eli had asked of her, even though she knew it meant she risked being seen by her peers–by all of us–as a traitor. I was convinced; Alyx less so. But from a pragmatic point of view, we depended on Dr. Mossman; for along with the Borealis coordinates, she possessed resonance keys which would be necessary to bring the vessel fully into our plane of existence.

We skirmished with Combine soldiers protecting a Combine research post, then Dr. Mossman attuned the Borealis to precisely the frequencies needed to bring it into (brief) coherence. In the short time available to us, we scrambled aboard the ship, with an unknown number of Combine agents close behind. The ship cohered for only a short time, and then its oscillations resume. It was too late for our own military support, which arrived and joined the Combine forces in battle just as we rebounded between universes, once again unmoored.

What happened next is even harder to explain. Alyx Vance, Dr. Mossman and myself sought control of the ship–its power source, its control room, its navigation center. The ships's history proved nonlinear. Years before, during the Combine invasion, various members of an earlier science team, working in the hull of a dry-docked vessel situated at the Aperture Science Research Facility in Michigan, had assembled what they called the Bootstrap Device. If it worked as intended, it would emit a field large enough to surround the ship. This field would then itself travel instantaneously to any chosen destination without having to cover the intervening space. There was no need for entry or exit portals, or any other devices; it was entirely self-contained. Unfortunately, the device had never been tested. As the Combine pushed Earth into the Seven Hour War, the aliens seized control of our most important research facilities. The staff of the Borealis, with no other wish than to keep the ship out of Combine hands, acted in desperation. The switched on the field and flung the Borealis toward the most distant destination they could target: Arctica. What they did not realize was that the Bootstrap Device travelled in time as well as space. Nor was it limited to one time or one location. The Borealis, and the moment of its activation, were stretched across space and time, between the nearly forgotten Lake Michigan of the Seven Hour War and the present day Arctic; it was pulled taut as an elastic band, vibrating, except where at certain points along its length one could find still points, like the harmonic spots along a vibrating guitar string. One of these harmonics was where we boarded, but the string ran forward and back, in both time and space, and we were soon pulled in every direction ourselves.

Time grew confused. Looking from the bridge, we could see the drydocks of Aperture Science at the moment of teleportation, just as the Combine forces closed in from land, sea and air. At the same time, we could see the Arctic wastelands, where our friends were fighting to make their way to the protean Borealis; and in addition, glimpses of other worlds, somewhere in the future perhaps, or even in the past. Alyx grew convinced we were seeing one of the Combine's central staging areas for invading other worlds–such as our own. We meanwhile fought a running battle throughout the ship, pursued by Combine forces. We struggled to understand our stiuation, and to agree on our course of action. Could we alter the course of the Borealis? Should we run it aground in the Arctic, giving our peers the chance to study it? Should we destroy it with all hands aboard, our own included? It was impossible to hold a coherent thought, given the baffling and paradoxical timeloops, which passed through the ship like bubbles. I felt I was going mad, that we all were, confronting myriad versions of ourselves, in that ship that was half ghost-ship, half nightmare funhouse.

What it came down to, at last, was a choice. Judith Mossman argued, reasonably, that we should save the Borealis and deliver it to the resistance, that our intelligent peers might study and harness its power. But Alyx reminded me had sworn she would honor she father's demand that we destroy the ship. She hatched a plan to set the Borealis to self-destruct, while riding it into the heart of the Combine's invasion nexus. Judith and Alyx argued. Judith overpowered Alyx and brought the Borealis area, preparing to shut off the Bootstrap Device and settle the ship on the ice. Then I heard a shot, and Judith fell. Alyx had decided for all of us, or her weapon had. With Dr. Mossman dead, we were committed to the suicide plunge. Grimly, Alyx and I armed the Borealis, creating a time-travelling missile, and steered it for the heart of the Combine's command center.

At this point, as you will no doubt be unsurprised to hear, a Certain Sinister Figure appeared, in the form of that sneering trickster, G-Man. For once he appeared not to me, but to Alyx Vance. Alyx had not seen the cryptical bureaucrat since childhood, but she recognized him, instantly. "Come along with me now, we've places to be and things to do," said G-Man, and Alyx acquiesced. She followed the strange blue man out of the Borealis, out of our reality. For me, there was no convenient door held open; only a snicker and a sideways glance. I was left alone, riding the weaponized research vessel into the heart of a Combine world. An immense light blazed. I caught a cosmic view of a brilliantly glittering Dyson sphere. The vastness of the Combine's power, the futility of our struggle, blossomed briefly in my awareness. I saw everything. Mainly I saw how the Borealis, our most powerful weapon, would register as less than a fizzling matchhead as it blew itself apart. And what remained of me would be even less than that.

Just then, as you have surely already foreseen, the Vortigaunts parted their own checkered curtains of reality, reached in as they have on prior occasions, plucked me out, and set me aside. I barely got to see the fireworks begin.

And here we are. I spoke of my return to this shore. It has been a circuitous path to lands I once knew, and surprising to see how much the terrain has changed. Enough time has passed that few remember me, or what I was saying when last I spoke, or what precisely we hoped to accomplish. At this point, the resistance will have failed or succeeded, no thanks to me. Old friends have been silenced, or fallen by the wayside. I no longer know or recognize most members of the research team, though I believe the spirit of rebellion still persists. I expect you know better than I the appropriate course of action, and I leave you to it. Expect no further correspondence from me regarding these matters; this is my final episode.

Yours in infinite finality,

Gordon Freeman,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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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에서 사망한) 일라이 밴스의 장례식을 치른 직후 알릭스와 고든은 헬기를 타고 보리알리스 호가 있는 북극으로 향했고, 나머지 저항군들도 도로와 철도망으로 뒤따른다. 하지만 북극으로 향하던 도중 무언가가 이들이 탄 헬기를 격추시켰고, 어찌어찌 북극에 설치된 콤바인 기지에 당도한 둘은 그 안에서 물질과 비물질화를 반복하며 일체의 접근을 거부하는 보리알리스 호를 보게 된다.

하지만 그 때 월리스 브린 생전 의식을 백업한[22] 거대 민달팽이(BrinGrub, 속칭 브린벌레)가 나타나 둘을 붙잡았고, 원본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는 못했으나 고든을 향한 증오와 공포심만은 온전히 간직했다. 게다가 원본을 승계한 만큼 콤바인 내에서 고위직을 보장받았음에도 그동안 자신이 콤바인의 포로였다는 심정을 털어놓고는 괴기스러운 몰골로 전락한 자신을 죽여달라 애원한다.

그의 소원을 이루어준 둘은 콤바인에게 붙잡혀 심문당하던 주디스 모스맨을 발견, 알릭스는 그간 쌓인 감정 때문에 그녀를 비난했고 이에 모스맨 박사는 이중첩자로 저항군에게 기여해 왔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보리알리스 호에 대한 건 그녀가 더 잘 알고 있었기에 고든과 알릭스는 뒤따라온 저항군들과 함께 콤바인 연구소를 장악하고 모스맨 박사가 보리알리스 호의 진동을 안정화 시킬 시간을 번다. 그렇게 바깥에서 고든과 알릭스, 저항군들이 콤바인을 상대하는 사이 모스맨은 잠시나마 배의 진동을 안정화 시키는데 성공하고, 이 틈을 타 셋은 콤바인 요원들을 꽁무니에 붙인 채 배에 오를 수 있었다.

그 뒤 배를 수색하던 고든 일행은 콤바인 침공 당시[23] 애퍼처 사이언스 연구원들이 보리알리스 호 내부에 설치한 시공간 어디든 도약 가능한 부트스트랩 장치를 발견하고 이를 가동시킨다.[24][25] 하지만 가동 직후 이들은 공간이동 당시 애피처 사이언스의 드라이 독과 사방에서 몰려오는 콤바인 병력들, 잔여 저항군들이 보리알리스 호에 오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것과 이계들의 풍경, 수많은 가능성의 자신들까지 보게 된다.

시공간이 혼재된 배 안에서 알릭스 밴스는 이 배를 콤바인 모성의 사령부로 날려보내 자폭시킬 것을 주장했고, 이와 달리 주디스 모스맨은 저항군이 연구할 수 있도록 배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대치가 계속될 즈음 알릭스는 주디스를 총살하고 보리알리스 호를 콤바인의 사령부로 향하게 설정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G맨이 나타나 '당신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알릭스 밴스를 비웃음과 함께 데려가 버리고, 홀로 남겨진 고든 프리맨 다이슨 스피어로 둘러쳐진 콤바인의 행성을 목격하고는 설령 보리알리스 호가 자폭하더라도 콤바인의 피해는 극히 미미하며, 저항군의 모든 노력은 부질없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보리알리스 호가 폭발하기 직전 보르티곤트들이 나타나 고든을 이공간으로 빼돌림으로서 보리알리스 호가 폭발하는 모습만 간신히 보게 될 뿐, 이 폭발로 콤바인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선 알 수 없었다.[26]

그리고 보르티곤트들이 고든 프리맨을 놓아준 곳은 고든이 한 때 알고 있었던 해안가였다.[27] 고든은 이곳에서 오랜 세월 지내면서 뿔뿔이 흩어진 저항군의 상황과 자신 또한 무엇을 성취하려 했는지 조금 밖에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이제 저항군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자신과 상관 없는 이야기이며, 이게 자신의 마지막 이야기라고 밝히며 글은 끝난다.[28]

레이드로우가 쓴 마지막 문장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스토리 작가 레이드로우이자, 그리고 게임 속 인물로서 고든 프리맨에게 그 이후의 스토리, 바꿔 말하자면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공식 후속작 같은 건 기대하지 말라는 말로 보인다. 그저 팬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할 뿐인데, 이걸 보면 밸브가 하프라이프 후속작을 만들 생각이 없으니[29] 블랙 메사의 사례처럼 팬들이 알아서 하프라이프 3를 만들어 보라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 때문인지 현재 언리얼 엔진 5로 제작 중인 프로젝트 보리알리스, 소스 엔진으로 제작 중인 인피니트 파이널리티, 하프라이프: 인터루드라는 세 가지 팬 게임 하프라이프 시리즈를 비공식적으로 이어가고자 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단 종합해 보면 콤바인은 생각보다 훨씬 초월적인 집단이었고, G맨이 고든 대신 알릭스를 선택했다는 것, 또한 마지막 희망으로 보였던 보리알리스 호의 자폭조차 무의미했고, 모든 것에서 벗어난 고든은 지구로 돌아와서도 저항군이 성공하건 실패하건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홀로 쓸쓸히 시간만 보낸다는 허무주의 배드 엔딩이라는 점.

레이드로우의 폭로는 전세계로 퍼져나가 보리알리스 호를 통한 극적인 전개를 기대해온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 그리고 일말의 기대조차도 접게 만들었다. 밸브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던 VNN 채널 역시 혼이 나간 목소리로 이 사실을 알렸다. 이와 동시에 완결과는 거리가 있더라도, 스토리의 짜임새는 (이전 에피소드들처럼) 나쁘지 않음을 근거로 에피소드 2를 출시하고 10년 뒤 스토리 작가가 폭로하기까지 밸브는 대체 뭘 했는지 성토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5.1. 설정 충돌

마크 레이드로우의 내용에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포탈 시리즈 설정 충돌이 있다. 하프라이프 3에서 보리알리스 호를 개발 중이던 애퍼처 사이언스 과학자들은 콤바인의 지구 침공을 목격하고 보리알리스 호를 제대로 테스트할 시간도 갖지 못한 채 그저 보리알리스 호를 콤바인으로부터 가장 먼 곳인 북극으로 보냈다지만, 포탈 2에 따르면 보리알리스 호는 1970년대에 건조되었으며, 직후 직원들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배가 어디론가 사라진 사건으로 언급된다. 이 말대로라면 배는 콤바인 침공으로부터 수십년 전에 사라졌기에 배를 어찌어찌 회수해서 수십년 간 지하 드라이 독이나 연구소가 위치한 미시건 어딘가에 방치하다 위기에 몰리자 재가동한 게 아니라면 둘 중 하나는 틀린 셈이다. 자세한 건 하프라이프 시리즈/연대표 포탈 시리즈/연대표 참조.

덧붙여 포탈 세계관 상에서 애퍼처 사이언스 글라도스가 폭주해 연구소 사람들을 몰살한건 포탈 폭풍을 매개로 7시간 전쟁이 벌어지기 몇 개월 전이다.[30] 글라도스는 시설 내 애퍼처 사이언스 직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더그 랫맨을 추적하기 위해서 몇 개월의 시간 동안 그를 추적했는데 그 기간동안 7시간 전쟁이 벌어졌다. 이 깨어나 테스트를 치렀던 포탈 1 시간대를 기준으로는 이미 7시간 전쟁으로 지구가 콤바인에게 패한지 얼마 안됐던 때이다. 포탈 1 글라도스 보스전에서 글라도스가 첼에게 "탈출하려고요? 당신이 건물을 마지막으로 떠난 이후 많은 게 바뀌었어요.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을 걸요. 내게는 무한한 용량의 지식이 있지만, 나조차도 밖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고요." 라며 외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으나 그 원인이 콤바인의 침공임을 알지 못했던 것을 보아 최소 포탈 1 시점까지는 콤바인이 지하 시설 내에 침입하지는 않은 듯 싶다. 게다가 그로부터 한참 미래 시점인 포탈 2에서도 애퍼처 사이언스는 콤바인의 침입을 받은 흔적이 없었다. -세계관은 엮였지만 콤바인 관련 이스터에그가 없는건 좀 아쉽다.-

이러한 설정 충돌이 발생한 원인은 마크 레이드로우가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3 스토리를 구상했던 시절이 포탈 2가 출시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덧붙여 하프 라이프 시리즈와 포탈 시리즈는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지만 작가진이 다르다. 하프라이프 시리즈는 마크 레이드로우, 포탈 2는 에릭 울포우와 제이 핑커톤이 주축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포탈 2가 발매된 이후로 설정이 바뀐 것'이라고 보는게 옳다. 실제로 포탈 2가 발매한 이후로, 포탈1 시절의 애퍼처 사이언스 역사도 설정이 수정된적 있다. 이러한 설정 충돌은 이전에도 있었는데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 후반에 주디스 모스맨이 자신이 발견한 보리알리스 호에 대한 정보를 고든 일행에게 넘겨주면서 TV 스크린을 통해 나오는 보리알리스 호의 도면에 애퍼처 사이언스의 최신 로고와 GLaDOS의 이름이 있었다. 이를 보면 적어도 보리알리스 호가 개발중이었던 당시 현재 애퍼처 사이언스 로고가 쓰였고 GLaDOS의 존재가 있었음을 암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포탈 2가 발매되면서 설정 충돌이 생겼는데 포탈 2 스토리에 따르면 보리알리스 호는 1970년대에 개발중이었고 당시 애퍼처 사이언스는 다른 로고를 쓰고있었으며 당시에는 GLaDOS가 개발중이지 않았다. GLaDOS라는 이름이 명명된건 1982년 케이브 존슨 캐롤린의 인격을 컴퓨터에 백업한 뒤 본인이 직접 명명했다. 물론 그나마 설정충돌이 아닌쪽으로 생각해보자면 GLaDOS라는 이름 자체는 이전부터 미리 구상해두고 있었으며, 현 애퍼처 사이언스 로고 역시 그때부터 어느정도 구상해두고 있었거나 병행해서 쓰고 있었다면 말이야 되긴 하지만[31], 어찌되었건 포탈 2가 발매함에 따라 일부 설정들이 변동되거나, 반영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6. 프로토타입 맵 유출

스토리 유출 사건과 더불어 프로토타입 맵이 유출되기도 했다. 최신 유출본은 2017년 3월에 유출되었으며, 특정파일은 최종적으로 밸브에 의해 2013년까지 작업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 게임에 도입될 예정이었던 자원 모으기, 여러 무기들이 추가되었다. 단 실제 맵은 스토리와 관계 없다는 점에서 보자면 이 프로토타입 맵은 실제 게임에 넣을 목적이었다기 보다는 기능 시험용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이 프로토타입 맵은 그저 뼈대밖에 없는 수준이었는데 이걸 업데이트 시켜서 실제 인게임처럼 구현한 모드도 존재한다. 모드 DB 참고.

7. 하프라이프: 알릭스 공개 이후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고든 프리맨에게 쇠지렛대를 건네며)
"이보게, 고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생겼네."
일라이 밴스, 하프라이프: 알릭스 쿠키 영상 끝에서
스토리가 유출된 뒤 하프라이프 시리즈는 완전히 끝났다고 보는 이들이 대다수였으나,[32] 밸브는 2020년에 하프라이프와 하프라이프 2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VR 게임인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더 랩과 같은 맛보기식 VR 게임이 아닌 9~13시간의 플레이타임을 갖는 플래그십 게임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3편이 아닌 이유는 기대치가 너무나 높아져[33] 개발진의 부담이 막중해졌기 때문이라고. 또한 이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다른 하프라이프 시리즈 게임을 발매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추세에 더해 2020년 3월 7일, 하프라이프 팬덤이 염원하던 하프라이프 리메이크 블랙 메사가 개발한 지 16년 만에 출시, 그리고 23일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이후 13년만에 밸브가 제작한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출시되면서 하프라이프 시리즈 다시금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게다가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엔딩을 통해 언젠가 발매될 것이 확정되었다. G맨 알릭스 밴스를 고용하고, 고든 프리맨을 버릴 것을 천명[34]하면서 후속작의 전개 방향을 맛보기로 보여준 셈이다. 알릭스를 데려간 것은 이미 유출된 스토리의 일부를 가져온 것으로, 결국 유출본 대로 게임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드러났다. 특히 엔딩 크레딧에서 Half-Life Alyx 타이틀이 뜰 때 3번째 글자인 y 부분이 한발작 늦게 사라짐과 동시에 쿠키 영상을 박아 확인사살.[35] 또한 엔딩에서 확실히 못박은 게, 타임 패러독스 일라이 밴스가 살아나고 알릭스가 없어져 혼란해진 상황을 보여주고, 견이 쇠지렛대를 건네주면서 게임이 끝난다. 해외에서는 이 결말을 보고 HALF-LIFE 3 CONFIRMED!라고 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많다.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엔딩 이후의 세계가 아닌, 역사개변된 하프라이프: 알릭스 엔딩 이후의 시간선으로 간다면 작가인 마크 레이드로가 폭로하여 공개된 에피슬 3의 스토리와 다른 점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개될 하프라이프 3의 스토리에서 많은 점이 바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한편 이 시나리오가 공개되었을 당시인 2017년에는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한창 개발되고 있던 시기였고, 마크 레이드로 또한 스토리 작가들에게 조언을 해주며 간접적으로 개발을 도왔다고 한다. 때문에 이 시나리오를 더는 사용하지 않아 팬들의 2차 창작을 위해 일부러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개발 비화를 다룬 전자책인 Half-Life: Alyx - Final Hours에서 전말이 드러났는데, 에피소드 2 개발 이후 컨셉 아트를 만들며 제작 초기 단계까지 갔으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미뤄지다 결국 개발진이 당시 한창 개발중인 새 IP 레프트 4 데드로 건너갔다. 그 후에는 소스 엔진의 한계로 더는 이 엔진으론 새 게임을 만드는게 어렵다고 판단해 소스 2 개발에 전념하며 또 잊혔고, 2013년 다시 개발에 들어갔으나 아직 소스 엔진 2는 미완성이었기에 다시 흐지부지된다. 게다가 레포데 후속작 역시 이 과정에서 무산되고 만다. 보리알리스라는 하프라이프 VR 게임 개발 계획도 나왔으나 역시 취소.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기술이 쌓인 뒤 시도한 레포데 신작을 VR로 만드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겼고, 이 제작진이 이번엔 하프라이프 신작 VR로 넘어간다. 그 신작이 바로 하프라이프: 알릭스였다. # 이후 밸브의 개발진 대부분이 다음 하프라이프 작품을 VR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플랫폼들로 출시 가능한 전통적인 AAA 게임으로 만들기를 원하는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작보다 더욱 거대한 프로젝트를 현재의 밸브가 감당할 수 있을지 어떨지 사내에서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


VNN 채널이 최근에 공개한 근황에 따르면, 제프 케일리와 필 스펜서가 주관한 디스코드 모임에서 게이브 뉴웰이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게이브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뉴질랜드에 장기 체류함에 따라, 불현듯 생각이 바뀌어 밸브 코퍼레이션 본사를 뉴질랜드로 옮길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재택근무가 길어져 직원들이 실제로 대면하여 화이트보드로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얻은 것보다 신통치 못한 결과물이 나왔기 때문이라 한다. 그리고 게임 개발과 관련하여 입만 놀리고 기대감을 부풀린 뒤 잠수를 타면 사람들은 반드시 이를 외면했다며, 모든 것이 확실해지기 전까진 이제 입을 다물겠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대성공함에 따라 징크스를 깰 수 있었으며, 지금 직원들은 매우 열광하는 상태라고 한다. 알릭스 개발을 마치자마자 아직도 꺼지지 않은 개발의욕으로 차기 하프라이프 시리즈 VR 타이틀을 개발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실제 활동율은 50% ~ 75% 정도다. 게이브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여기서 더 나아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즉 BCI에 매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밸브 본사와 분리된 독립적인 BCI 연구 부서도 세울 예정이며, 차기 VR 헤드셋인 ' 밸브 인덱스 2'도 개발 중이다.

그리고 현재 제작하는 차기 하프라이프 타이틀은 " 시타델(요새)", " 레저넌스(대공명)", " 바니" 라는 말을 남겼다. 주어진 키워드만 끼워맞춰 보자면, 바니의 시점에서 포탈 폭풍 또는 그 이후 일어난 반시민들의 저항을 다룰지 모르고, 대공명 현상이라면 이 현상의 진원지인 블랙 메사 연구소와 연관되었거나, 아예 사건 직후 전 지구로 퍼진 포탈 폭풍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 시타델이라면 요새가 17번 지구에 설치되었던 배경을 다룰지도 모른다.

2021년 3월, 밸브 개발자 로빈 워커가 IGN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성공과 사람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고무된 뒤, 향후 몇 년 간은 하프라이프 VR 타이틀들을 개발하여 더욱 풍부한 하프라이프 컨텐츠를 전할 것이라고 말을 남겼다. VR을 시험한 끝에 하프라이프 시리즈에 도입할 VR 요소를 골라내고 결정해서 도입할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VNN 채널의 새 소식에 따르면, 또 다른 하프라이프 VR 타이틀의 이름은 하프라이프: X 라고 밝혔다.


2022년 4월, VNN 채널의 타일러 맥비커가 하프라이프: X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올렸다.

밸브는 하프라이프: 알릭스라는 결과물을 출시한 뒤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이윽고 활동을 재개했다. 지금도 CS:GO 소스 2 이식과 더불어 그야말로 쎄빠지게 작업 중이라고 한다.

원래 하프라이프: X는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다른 이름이었으며, 그 전에는 에피소드 시리즈 개발 시 사내에서 쓰던 가칭이었다. 타일러는 도타 2에서 하프라이프: 시타델과 관련된 정보를 찾으려 2021년에 샅샅이 뒤졌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는데, 2022년부터 뭔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타일러의 언급에 따르면 하프라이프: 시타델은 거의 아마도 VR FPS+RTS 전략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맞을 테지만, 하프라이프: X는 이와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가진 프로젝트라고. 하프라이프: X는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왜 반복되는 근거리 전투+잠입 요소가 혼합된,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VR 게임이었는지 그 이유를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하프라이프: X는 둘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된다. 즉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제작한, 새 시스템과 새 기능을 적용한 차세대 하프라이프: 알릭스, 또는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소스 2를 바탕으로 그간 취소되었던 하프라이프 2 시리즈 확장팩을 포함한, 에피소드 시리즈를 소스 2로 적용하는 것.


2024년 5월 17일, 코드 네임 시타델 내지 네온 프라임(Neon Prime)으로 알려졌던, 밸브의 차기작인 영웅 기반 3인칭 슈팅 게임 데드록(Deadlock)이 유출됐다.


2024년 8월 5일, 밸브 계약 성우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전의 시타델, 레저넌스, 바니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프로젝트의 이름은 화이트샌드라고 밝혀졌다.

화이트샌드는 블랙 메사 연구소가 있던 뉴멕시코 주의 지명 이름이며, 이외에도 최근 진행된 CS2 업데이트에 포함된 하프라이프 관련 코드가 다수 데이터마이닝되는 등 화이트샌드가 하프라이프 3이며, 프로젝트가 실제로 개발 중이라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다.

8. 결론

2007년에 출시된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를 마지막으로 10년을 넘게 끊긴 소식과 회의론의 근거 및 스토리 폭로 사건 때문에 이미 시리즈의 팬들은 밸브에게 기대를 완전히 접은 상태였으나,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출시와 함께 이전부터 유출됐던 시타델부터 레저넌스, 바니, X와 같이 차기 하프라이프 타이틀들의 개발 소식이 공개됨에 따라 기대감을 되찾는 팬들이 다시 생겨나는 중이다. 또한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엔딩에서 기존에 유출된 스토리와 다른 스토리로 만들 계획이 드러나면서 팬들은 다시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다. 물론 언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고, 이미 언급만 되다가 개발 중단된 전례가 있기에 아직도 회의적인 의견 역시 적지 않다.

9. 여담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공개 이전에는 J.J. 에이브람스가 진행중인 포탈,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영화화 계획이 그나마 시리즈 완결의 희망이라고 여기는 팬들이 많았다.

한편 영화화 계획은 이미 에이브람스 본인도, 밸브도 잘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만 해도 2017년 게이브 뉴웰이 레딧 AMA 질의응답에서 영화화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여전히 잘 추진중이라고 답변했다. 비록 하프라이프 3 스토리 폭로 사건이 있었지만 최소한 J.J 에이브람스는 2017년 7월 까지는 인터뷰 #에서 영화화 계획은 잘 진행중이라고 밝혔다.[36]

2014년에 Deviant Pictures Films이란 곳에서 고퀄 팬메이드 트레일러를 만들었다.

파일:external/pbs.twimg.com/ClnZCOVWIAA4A1H.jpg
마블 코믹스의 언캐니 어벤져스 Vol.3 #10에서 개그가 나오기도 했다.
(미래에서 온 케이블에게) 휴먼 토치: 내가 알면 안되는거 아는데, 혹시 미래에...
(지나가던) 데드풀: ...하프라이프 3가 출시해?

파일:attachment/게이브 뉴웰/1.jpg
파일:attachment/게이브 뉴웰/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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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련으로 언급하거나 놀림거리로 삼는다면, 게이브 뉴웰이 개발 기간을 늘리겠다는 협박 메시지가 있다.(?) 물론 이 짤은 낚시다. 2034년에라도 나와준다면 행복할 것 같다 영상 원본 도타 2 프로팀인 나투스 빈체레의 채널에 올라온 인터뷰로, 도타 2 커뮤니티에 대한 인터뷰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거에 낚이고도 진짜로 믿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유튜버 The Chalkeaters는 하프라이프 3를 기대하는 팬 영상을 만들었는데 해당 뮤직비디오애서 게이브 뉴웰이 첫번째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실제로 직접 출연한다.[37] 이와 더불어 GLaDOS을 맡은 성우로 유명한 엘렌 맥클레인도 같은 역할로 직접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다. ( 제작 비화)

사이버펑크 2077에도 하프라이프 3를 패러디한 이스터 에그가 존재하는데,[38] 아니나 다를까 사이버펑크 세계에서도 발매되는데만 무려 50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1] 밸브가 보유하고 있었던 하프라이프 3 도메인, 밸브는 이 도메인을 1999년에 샀다. 사실 당시 half-life.com, half-life2.com 도메인을 사는 겸에 같이 산 도메인이다. 왜냐하면 미리 도메인을 선점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사칭 사이트들이 생겨날 수도 있기 때문. half-life.com, half-life2.com은 각각 밸브 코퍼레이션 Half-Life: Alyx 공식 사이트로 정상적으로 연결되지만 현재는 half-life3.com의 도메인 기간마저 만료되어 현재는 도메인이 팔렸다. [2] 초반에는 어떤 방향의 게임을 만드려고 하는지 열성적으로 설명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말할 것이 없다는 내용만 되풀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 하프라이프 (1), 하프라이프 2 (2),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 (3),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4) 하프라이프 알릭스 (5) [4] '레프트 4 데드 3'의 경우 밸브가 아닌 레프트 4 데드 1의 개발사였고 현재는 독립한 터틀락 스튜디오 정신적 후속작 백 4 블러드를 2021년에 출시하면서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나 게임 자체의 평가는 사실 상 '레프트 4 데드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밸브의 게임이었다'는 논조로 대다수가 혹평을 내렸다. [5] 게이브 뉴웰이 한 인터뷰에서 하프라이프 신작 개발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토로했을 때, 하프라이프 신작을 '리코쳇 2'로 비꼬아 표현한 적이 있다. [6] 하지만 2020년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출시되고 이 떡밥은 알릭스의 떡밥이 되었다. [7]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경찰이 신고를 받고 시위 현장에 출동했는데, 그 경찰이 마침 팀 포트리스 2의 팬이라서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고 한다. [8] 실제로, 웹진에서 종종 기자들이 하프라이프의 신작에 대해 물어볼 때도 밸브는 그저 "기다려 주세요."라고 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곤 했다. [9] 중간 이름을 더하면 고든 앤서니 프리맨이다. 참고로 이 남자는 1993년, 즉, 하프라이프 1이 발매되기 5년 전에 태어났다. 고든 프리맨이라는 이름으로 나중에 개명한 것이 아니고, 태어날 당시부터 고든 프리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10] 참고로 '아마도'는 영어권에선 Maybe 와 Probably 로 나뉜다. Maybe는 가능성이 적은 아마도, Probably는 가능성이 높은 아마도를 의미한다. 고로 해당 문구는 내년에는 꼭!이라는 의미보다는 올해는 아니지롱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11] 이어 다른 신작의 경우 레포데 3의 경우 3라는 숫자가 붙어 있지 않고 Undead Rising이나 Back from the Dead 등의 부제를 달고 나올 것이며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둘 중 하나는 달려 나올 것이라고 한다. 시점은 바이러스 확산 직후와 바이러스 확산 1달 후를 다루고 있으며, 캐릭터는 흑인 갱스터 얼빈, 여자 스튜어디스 캐서린, 만화 덕후 키난, 권법선수 개럿 주니어가 등장한다고 한다. 또한 레포데3는 백팩 시스템을 도입, 일정 무게 이상의 도구를 가지고 다닐 수 없으며 도구를 많이 들수록 이동속도가 느려진다고 한다. 이어 도구는 한 종류밖에 못 들고 다닌다고 밝혔다. 이전에 밸브에서 새 시리즈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내놓을 것이라고 한 적이 있어 맞는 말일 수도 있다고는 했다. [12] 팬들 중 한 명이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스토리 작가인 마크 레이드로우에게 물어 봤을 때 얻은 답변이 It ain't us. 하프라이프 3 루머 관련 뉴스 [13] 스팀에서 밸브의 게임이 대부분 0~2000번대에 포진해 있는건 스팀이 밸브가 소유한 플랫폼이어서다. 스팀 DB 번호는 등록 순서에 따라 부여되는데, 초기 스팀은 밸브만이 사용하는 플랫폼이었고 밸브는 스팀이 ESD로써 성공하기 시작한 후로는 게임을 거의 출시하지 않았기에 밸브의 게임이 초반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최근 발매된 아티팩트 하프라이프: 알릭스, 도타 언더로드의 번호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게임들은 50만번대 이후에 배치되어 있다. [14]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 참고. [15] 아예 몇몇 성우는 세상을 떠났다. 월리스 브린 역의 Robert Culp가 2010년에, 일라이 밴스 역의 Robert Guillaume이 2017년에 사망하였다. 다만 공교롭게도, 두 성우가 각자 맡았던 캐릭터 또한 작중에서 사망한 상태니 후속작에서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해당 성우가 사망한 게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닐 것이다. [16] 밸브의 모든 게임 엔딩 크레딧을 확인해보면, 직급이나 프로젝트 내의 중요도 순서가 아닌 참여한 전원이 알파벳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을 뿐이다. 사실상의 수장급인 게이브 뉴웰도 N이 나오는 중간쯤에 처박혀 있으며, 특별히 강조되지도 않는다. [17] GitHub에 백업된 내용은 마크 레이드로우가 일부러 명칭을 바꿔 적은 것이 전부 원래 명칭대로 변환되어 있다. [18] 마크 레이드로우가 밸브를 퇴사한 날짜는 2016년 1월로 글이 올라오기 18개월 전이다. [19] Epistle은 "서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20] 사막의 염호를 뜻한다. [21] 콤바인이 영어로 '합치다'라는 뜻임을 뒤집어 '나누다'인 디스퍼레이트로 바꾼 언어유희다. [22] 2편 끝무렵 고든과 밴스 부자 회유에 실패하고 조언자와 대화하던 브린이 '숙주로 말인가요, 농담이겠죠?' 라고 한 말이 복선인 셈. [23] 하지만 이는 포탈 2와 설정 충돌이다. 자세한 건 후술. [24] 즉 애퍼처 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던 보리알리스 호 프로젝트는 사실 시공간 도약 장치를 개발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1900년대에 타임머신을 개발하는 애퍼처 클라스 따라서 보리알리스 호가 그동안 발견되지 않은 것도 그냥 북극으로 '공간'만 이동만 한게 아니라 '2020년대'(하프라이프 2 시간대)의 북극으로 '시간 여행'도 같이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 덧붙여 포탈 2에서 구 애퍼처 사이언스에 남아있는 케이브 존슨의 목소리 기록 중 시간여행과 관련된 언급이 있는데 어찌보면 복선이었는 셈. 자세한건 보리알리스 호 문서 참조. [26] 이 부분은 원문에서조차 애매모호하게 적혀있어서 해석, 번역에 있어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부분이다. 자세한 건 토론 참고. [27] 고든이 '돌아왔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고든이 이미 간 적 있던 장소로 추정되는데, 그렇다면 가장 유력한 것이 하프라이프 2: 로스트 코스트 배경이 된 그 해안으로 추정된다. 물론 해당 시리즈가 본편에 포함되든 아니든 크게 중요치 않은 외전이기에 거의 황량하다시피 한 17번 하이웨이 해안가일 가능성도 있다. [28] 이로 인해서 로스트 코스트에 등장하는 낚시꾼이 치매에 걸려서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린 미래의 고든이 아니냐는 설이 있기도 했었지만, 글 내용에 따르면 고든이 도착한 해안은 아주 먼 미래이며, 저항군이 콤바인으로 부터 이겼는지 졌는지 상황을 확인할 수 조차 없는 시간대라고 하는데 하프라이프 2: 로스트 코스트는 콤바인이 교회 안에 로켓 발사대를 설치해 포격을 해대고 한가한 해변에 공격헬기를 띄울 정도로 건재했던 시기이기에 낚시꾼이 고든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9] 물론 에피소드 2 출시 후 몇년 뒤 에피소드 4 아케인 스튜디오에게 외주 개발시키려다 중지한 적이 있었기에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30] 게다가 글라도스가 폭주하고 몇 개월 뒤 포탈 스톰으로 지상도 개판이 되었기에 바깥의 군경도 더는 애퍼처 사이언스를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31] 이게 아니더라도, 그나마 설정충돌이 아니게 변호할 부분이 있는데, 게임 텍스쳐 파일 상으로 추출했을때 현 애퍼처로고와 GLaDOS라는 표기가 있지만 정작 이게 실제 게임상에서 표시되는 구간을 보면 # 딱 절묘하게 현 애퍼처 로고와 GLaDOS라는 표기가 보이지 않는다. 즉 텍스쳐상으로는 존재하나, 일단 어찌되었든 게임 상에선 보여지지 않았으므로 크게 상관없을지도...다만 애퍼처 로고는 예외적으로 청사진 텍스쳐 뿐만 아니라 보리알리스 호 영상의 TV 스크린속 애퍼처 로고도 현재의 애퍼처 로고였으므로, 실제로는 GLaDOS라는 이름 표기만 등장하지 않았다. [32] 한편 유출된 스토리로 게임을 만들어보겠다는, 프로젝트 보리알리스, 인피니트 파이널리티, 하프라이프: 인터루드와 같은 에피슬 3 팬 게임들의 개발이 시작됐다. 이야기 자체는 나쁘지 않으니 일종의 배드 엔딩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만드는 셈 치고 에피소드 2 이후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실제로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스토리를 배제한다면 이 이야기도 위화감은 없기 때문에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 일어난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했느냐 아니냐로 에피소드 2 엔딩의 상황이 극명하게 갈린다. 다만 브린 벌레나 코즈믹 호러를 유발하는 다이슨 스피어같은 요소는 밸브 입맛대로 공식 후속작에 반영될 듯 하다. 애초에 G맨이 알릭스를 채용하고 나서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시점부터 G맨과 그의 조직의 뜻대로 움직여야만 할 인물이 고든에서 알릭스로 대체되었기도 하고, 또 보리알리스 호 떡밥은 유출본과는 판이하게 사용될 것이기 때문. [33] 1편 2편 모두 당시 게임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기에 그렇다. [34] 이는 하프라이프 2 엔딩,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 초반에 보르티곤트를 따르면서 G맨을 무시한 것 때문에 자기가 임무를 주기에 적절한 인물이 아니라 생각했을 것이다. [35] 라틴 문자 y는 그리스 문자의 3번째인 글자인 감마(Γ)의 소문자(γ)와 그 형태가 유사하며 (다만 실제 라틴 문자 Y는 그리스 문자의 윕실론(Ypsilon, Υ/υ)에서 유래했다.) 마침 뒤집으면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상징인 소문자 람다(λ) 문양과 유사하다. [36] 하지만 이것도 우려가 있는 게, 이것 또한 게임 원작 기반 영상물이 된다는 것이다. 소설이나 만화 기반 영상물과는 달리, 유독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상물들은 폭망하는 사례가 많다보니, 웬만해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된 작품치곤 제대로 된 게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이다. 더불어서 현재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나온 시점에선 되려 설정오류를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 버릴 가능성이 높다. [37] 물론 게이브 뉴웰이 노래까지 직접 부른 것은 아니고 The Stupendium이라는 성우가 따로 녹음하여 삽입한 것이다. [38] "노 라이프 3"라는 이름으로 패러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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