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4:41:09

페토의 역설


분자생물학· 생화학
Molecular Biology · Biochemistry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717845> 기반 생물물리학 · 물리화학 ( 둘러보기) · 분자화학 ( 유기화학 · 무기화학 · 고분자화학) · 수학 ( 미분방정식 · 이산수학 · 매듭이론)
기본 물질 아미노산 ( 카복실산) · 리간드
유전체 유전체 기본 구조 아데닌 · 타이민 · 구아닌 · 사이토신 · 유라실 · 리보스 · 디옥시리보스 · 뉴클레오타이드 ( 핵산)
유전체 혼합 구성 인트론 · 엑손 · 오페론 · 프로모터
유전체 세부 종류 RNA MRNA · TRNA · RRNA( 리보솜) · 리보자임 · miRNA · siRNA · RDDM
DNA A형 구조 · B형 구조 · Z형 구조 · Alu · 게놈 · 텔로미어 · 유전자 · 유전자 목록
관련 물질 효소 보조인자 · 조효소 ( NADH · NADPH · FAD) · 뉴클레이스 · 디하이드록실레이스 · 레닌 · 루비스코 · 루시페레이스 · 라이소자임 · 라이페이스 · 말테이스 · 셀룰레이스 · 아데닐산고리화효소 · 아밀레이스( 디아스타아제) · 역전사효소 · 트립신 · 펩신 · 유전체 중합 효소 · 리보자임 · 미카엘리스 멘텐 방정식
제어 물질 사이토카인 · 신경전달물질 ( ATP) · 수용체 ( GPCR)
기타 뉴클레오솜 · 히스톤 · 프리온 · 호르몬 · 샤페론
현상 및 응용 물질대사 · 펩타이드 결합 ( 알파 헬릭스 구조 · 베타병풍) · 센트럴 도그마 · 전사 ( 전사 인자) · 번역 · 복제 · 유전 알고리즘 · 유전 부호 · 대사경로 · TCA 회로 · 산화적 인산화 · 기질 수준 인산화 · 해당과정 · 오탄당 인산경로 · 포도당 신생합성 · 글리코겐 대사 · 아미노산 대사 · 단백질 대사회전 · 지방산 대사 · 베타 산화 · RNA 이어맞추기 · 신호전달 · DNA 메틸화 ( 인핸서) · 세포분열 ( 감수분열 · 체세포분열) · 능동수송 · 수동수송 · 페토의 역설 · 하플로그룹
기법 ELISA · PCR · 돌연변이유도 · 전기영동 ( SDS-PAGE · 서던 블로팅 · 웨스턴 블롯) · 유전체 편집 ( CRISPR) · DNA 수선 · 바이오 컴퓨팅 ( DNA 컴퓨터) · DNA 시퀀싱 · STR · SNP · SSCP
기타 문서 일반생물학 · 분자유전학 · 생리학 · 유전학 · 진화생물학 · 면역학 · 약학 ( 약리학 둘러보기) · 세포학 · 구조생물학 · 기초의학 둘러보기 · 식품 관련 정보 · 영양소 · 네른스트 식 · 샤가프의 법칙 · 전구체 }}}}}}}}}


1. 개요2. 가설

1. 개요

대왕고래가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 – 피토 역설[1]

개체의 몸집이 클수록 에 걸릴 확률이 적어지는 현상. 이 연관성을 처음으로 발견한 영국의 통계학자이자 전염병학자 리처드 페토의 이름에서 따왔다.

인간을 포함한 개체는 나이가 많을수록, 체중이 클수록 암 발병률이 높다. 암은 세포 분화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돌연변이의 출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기에 세포 분화를 오래, 많이할수록 암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종끼리 비교하면 그 반대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위의 보편적인 원칙대로라면 오래 살지 않고 체중이 낮은 와 같은 동물은 암 발병률이 낮고, 코끼리 고래와 같이 비교적 오래 살고 체중이 높은 동물은 암 발병률이 높아야 할 것이라고 추론이 가능하다. 그런데 막상 인간은 쥐보다 50배는 더 오래 살며, 세포 수도 약 1000배 가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암 발병률이 비슷하며, 코끼리와 고래의 암 발병률은 오히려 매우 낮다.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페토의 역설이라고 한다.

2. 가설

아래의 가설들은 모두 맞을 수도 있고 모두 아닐 수도 있다. 이는 현재 연구 중에 있다.
  • 억제유전자의 개수
    코끼리나 고래와 같이 큰 동물들의 경우 다른 동물들에 비해 종양억제유전자가 많다는 것이 밝혀졌다. 실제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빈도는 많으나, 이에 대한 회복력이 더 뛰어난 것이다.
  • 중복종양
    기본 종양에 기생해서 나오는 종양을 바로 중복종양이라고 한다. 암세포는 태생이 돌연변이인 만큼 선천적으로 불안정하며, 이에 따라 계속해서 돌연변이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마치 기생충에 기생하는 중복포식기생충처럼, 기존 종양에 적대적인 새로운 암세포가 등장하여 새로운 종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중복종양이라고 한다. 중복종양은 기존 종양을 향하는 혈액 공급원을 잘라내고 자신에게 향하게 하는 식으로 기존 종양을 굶겨죽인다. 이는 계속해서 반복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종양의 크기가 무한정 커지지 않고 일정 수준에 머물게 된다. 그러니까 암이 암에 걸려 죽는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 종양의 개체 내 점유율
    2그램의 종양은 쥐 몸무게의 약 10%에 해당하지만, 인간에게는 0.002% 수준에 불과하며 고래에겐 0.000002% 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세포 1개의 크기는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세 경우 모두 2그램의 종양을 형성하기 위해 같은 수의 암세포를 요구하고 곧 난이도 역시 똑같다. 하지만 이것이 쥐와 같은 작은 개체에게는 치명적일지 몰라도 고래와 같이 크기가 매우 큰 개체에게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