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23:19:33

탱화

1. 개요2. 역사3. 종류4. 그림5. 문화재로 지정된 탱화 목록

1. 개요

탱화()는 천이나 족자 같은 큰 두루마리에 부처 불교 보살, 성현, 불교 경전의 일화들을 그려 벽이나 주요 전각에 봉안해두는 불화이다.

2. 역사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미 탱화를 그렸다고 하며 남아있는 자료는 매우 드물지만, 일부 남아있는 신라 화엄경의 후대 탱화와의 양식적 유사성이나, 혹은 석굴암 조각의 팔부신장상이나 사천왕상의 구도가 현재의 팔부신장상과 유사한 것으로 보아 그 시절부터 탱화의 기법이 쭉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탱화는 13세기경의 고려 작품이 국내에 5점 정도 전하고 조선시대 작품들도 다수 있다고 한다. 티베트에는 탕카라고 하는데 티베트 불교 양식의 화려하고 장엄한 양식이 많다. 청나라 건륭제의 모습을 부처로 그린 탕카도 있다.

류큐 왕국에서는 국왕의 어진을 탱화 양식으로 그려서 국왕을 부처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쇼네이 왕의 어진이 그런 양식이다.

여담으로 국내에선 오래된 탱화 문화재가 많은데 관리는 허술해서 문화재 절도단의 표적이 되어 자주 도난사고가 많이 터졌다. 야밤에 몰래 침입해 탱화만 슥삭 잘라서 훔쳐가거나 바꿔치기 하거나 아니면 심지어 사찰의 승려가 빼돌리거나(...) 하는 일이 많이 터졌다. 기사를 검색해보면 여러 사찰에서 탱화 절도기사가 참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기사

요즘엔 탱화에도 현대문물이 그려진다 카더라

3. 종류

  • 영산탱: 법화경 첫머리에 나오는,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가 십대제자 등을 주변에 두고 설법하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다.
  • 감로탱: 아귀 같은 배고픈 귀신에게 단 이슬을 베푸는 그림이다. 떠도는 혼들을 극락왕생하도록 지내는 천도재에 사용한다.
  • 삼장탱: 불보살 아래에 있는 하늘, 땅, 지옥의 무리를 그림을 삼등분해 각각 표현한 그림이다. 이 중 지옥을 표현한 지장보살 파트는 지장탱으로 따로 그리기도 한다.
  • 신중탱: 불보살 아래에 있는 팔부신중이 주인공인 그림. 한국 탱화에선 가운데에 제석천을 주로 배치한다.
  • 괘불탱: 평소에 전각에 보관하다 야단법석 때 대웅전 앞마당에 거는 높고 큰 그림. 높이는 약 5m에서 14m까지 있다.
  • 관세음보살 벽화: 대웅전 불단 벽 뒷면에 그리는 관세음보살을 그린 벽화.
  • 팔상탱: 석가모니의 일생에서 일어난 8가지 주요 사건 장면을 만화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8개의 컷에 나눠 표현한 그림.

4. 그림

파일:Brooklyn_Museum_-_Bodhisattva_Samantabhadra.jpg
조선후기의 탱화 - 현재 브루클린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조선후기의 작품이 아닐 가능성 높음)

파일:국보298호갑사삼신불괘불탱.jpg
갑사 삼신불 괘불탱 - 국보 제298호

파일:국보314호화엄경변상도.jpg
순천 송광사 화엄경 변상도 - 국보 제314호

파일:The_Qianlong_Emperor_in_Buddhist_Dress.jpg
건륭제의 모습을 한 티베트 탕카 - 베이징 고궁박물원 소장.

5. 문화재로 지정된 탱화 목록

국보 제298호 갑사 삼신불 괘불탱
국보 제301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국보 제314호 순천 송광사 화엄경 변상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29호 봉은사 대웅전 신중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30호 봉은사 판전 신중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31호 봉은사 괘불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32호 봉은사 비로자나불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33호 봉은사 칠성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34호 봉은사 삼세불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35호 봉은사 삼장보살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36호 봉은사 감로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37호 봉은사 영산회상도
서울특별시 문화재 자료 제38호 봉은사 십육나한도
서울특별시 문화재 자료 제39호 봉은사 영산전 신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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