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18:19:59

탑건: 매버릭/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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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시리즈
탑건 탑건: 매버릭
줄거리 | 탐구 | 흥행 | 평가
탑건 3 (가제)
등장인물 ( 적 진영)
항공기 및 병기 ( MiG-28 · 다크스타 · 5세대 전투기)

1. 개요2. 평가지수3. 평론가 평4. 단평5. 문화계 평6. 리뷰어 평7. 수상 및 후보8. 군사, 항공 묘사

1. 개요

탑건 시리즈의 2번째 영화인 탑건: 매버릭의 평가를 다룬 문서다.

2. 평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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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8 / 100 점수 7.4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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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6% 관객 점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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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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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Db Top 250 126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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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 일단 위키 링크는 사이트 정식 명칭 MYmovies.it로 걸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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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스코어
4.00 / 5.00
비평 별점
3.32 / 5.00
관객 별점
3.75 / 5.0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파일:알로시네 화이트 로고.svg ||
전문가 별점 3.7 / 5.0 관람객 별점 4.3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파일:키노포이스크 로고.svg ||
별점 7.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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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7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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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5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333><bgcolor=#333> 파일:엠타임 로고.svg ||
평점 8.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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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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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8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
별점 4.1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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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8.14% 별점 4.2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bgcolor=#03cf5d><tablebordercolor=#03cf5d><tablebgcolor=#fff,#191919> 파일:네이버 로고 화이트.sv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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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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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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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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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6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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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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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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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9 / 5.0


||<-2><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00e164><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00e164> 파일:네이버 시리즈온 로고 화이트.svg ||
별점 9.76 / 10 775


국내외 평론가들로부터 엄청난 극찬을 받고 있으며, 관객들에게도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 개봉 직후부터 현재까지 대체로 수작을 넘어서 액션·블록버스터 영화계의 명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는 모두 100%로 시작했으며, IMDB 평점도 높아 TOP 250 43위로 시작했다. 톰 크루즈의 커리어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타임지 콜라이더는 "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이라고 평했다. 전작인 탑건이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압도적으로 리얼한 항공 액션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영화기는 하지만 내러티브는 그 시대에 한정되어 시간이 지나며 완성도 면에서는 그렇게 높게 평가받진 못했는데,[1] 탑건: 매버릭은 본연의 뛰어난 항공 리얼액션에 상당히 굵직한 주제와 서사를 더하여 완성도 자체가 아주 좋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수십 년이 지난 뒤 나온 속편이 이 정도로 잘 나온 게 놀랍다는 평이 많았다. 가히 항공 영화로서의 낭만주의를 절정으로 끌어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전반적으로 전작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단순하지만 전작보다 세련되게 뽑아낸 스토리, 영상미, 멋진 OST, 트렌디하면서도 압도적인 공중전 장면으로 탑건을 모르는 신세대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을 받는 등, 블록버스터 명작으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이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후반부 공중전 장면은 전투기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고 해도 될 수준이다. 구성도 깔끔해서 적절한 완급 조절[2]을 통해 긴 러닝타임 동안 관객이 늘어지는 일 없이 몰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반면 고속 비행이나 도그파이트 같은 극적인 장면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였다.[3]

일반 관객들에게도 훌륭한 작품이지만, 관련 고증 또한 뛰어나서 밀덕들에게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오락성,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군대영화임에도 디테일을 잃지 않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케이스. #

전작에서 주인공으로서 호연을 펼쳐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던 톰 크루즈는 극 전반을 끌어가는 원동력으로서 부제가 왜 매버릭인지 증명하듯 등장부터 퇴장까지 완벽한 열연을 선보였다. 전작에 이어 아이스맨을 연기한 발 킬머는 오랜 세월이 지난데다가 후두암 투병으로 목소리를 잃었지만 훌륭하기 그지없는 몸짓과 표정연기만으로 작중 단 두 대사만 내뱉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스맨과 매버릭 사이의 진한 우정을 드러내었고[4], 구스의 아들 루스터로 등장하는 마일즈 텔러 역시 톰 크루즈와 합을 맞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여 호평을 받았다. 루스터의 라이벌 포지션인 행맨 역의 글렌 파웰 또한 전작의 매버릭처럼 제멋대로지만 끝내주는 실력의 파일럿으로 매력을 더한다. 전작의 히로인 찰리 역의 켈리 맥길리스를 대신해 새롭게 등장한 히로인 페니 역의 제니퍼 코넬리는 한층 성숙미를 더해 톰 크루즈와 멋진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화면 연출이 뛰어나다 보니 IMAX뿐만 아니라 4DX, ScreenX, Dolby Cinema로도 꼭 봐야 하는 영화로 꼽히고 있으며 전반적인 수치상으로도 반응상으로도 상반기 개봉 영화 중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상영관의 화면과 음질의 환경이 좋을수록 거의 전투기 탑승 체험에 가까워질 정도의 현장감을 발휘하는 등, 극장용 영화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평론가들과 관람객 모두 탑건: 매버릭이야말로 OTT 홈스크린이 아니라 시네마 스크린으로 봐야 할 영화로 손꼽으며, 영화 속 매버릭에 대한 표현처럼 이 영화의 존재 자체가 시네마 스크린이 아직까진 자리를 지켜야 할 이유라고 손꼽았다. 실로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볼만한 영화가 나왔다는 평가. 스크린 개봉을 위해 개봉을 몇년 간 미뤄놓았던 이유를 스스로 증명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탑건 열풍 때문에 최근 국내 영화 관람 값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n회차 관람을 했다는 사람이 매우 많다.

게다가 실제로 배우들이 전투기에 탑승하고 CG없이[5] 아날로그 촬영을 고수하여 이러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현재 CG를 사용해서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아날로그 액션 촬영을 꺼리는 현재의 할리우드의 수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대한 강력한 도장깨기라고도 볼 수 있다. 작중에서는 매버릭, 전투조종사, F-14는 각각 젊은 세대의 탑건 수료생, 무인기, 5세대 전투기 등으로 밀려가는 시대에 뒤쳐진 것을 상징하며 끊임없이 비교된다. 하지만 결국 이들에게도 한계가 있다는 듯 매버릭은 낡은 F-14로 신세대의 5세대 전투기를 격추하며 "적어도 오늘은 아닙니다"라는 대사를 실현한다. 이는 곧 CG라는 기술이 영화 시장을 급변시키고 발전시키더라도, 배우들이 몸굴려가며 80~90년대의 아날로그로 촬영하는 액션영화의 감동에 못미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때문에 크리스토퍼 놀란의 IMAX 촬영장면과 더불어 아날로그 촬영이 주는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훌륭한 영화인 것이다.

덧붙혀서 PC주의라는 미명 아래 과거부터 오랜 사랑을 받아온 프랜차이즈에 개연성 등을 무시한 메리 수에 가까운 무리수적인 설정이나 캐릭터를 투입하며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타 할리우드 작품들과는 달리 전편의 주역들을 존중하고 새로이 등장한 주역들에게도 충분한 서사를 부여하는데 충실한 점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작과 대표적으로 비교되는 예가 바로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이다.

탑건 1 새로운 희망은 비록 장르는 서로 다르지만 당대 항공전 연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영화 모두 근본은 오락영화였다는 것은 같았지만 탑건이 시대가 지날수록 작품성 면에서 평가가 낮아지던 반면, 스타워즈는 고전 명작의 반열에 언제나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스타워즈는 라스트 제다이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라는 두 후속작을 통해 무리하게 정치적 올바름을 작품에 삽입하는 시도를 했다가 시리즈 팬들의 크나큰 반발을 샀다. 심지어 액션 연출과 오락성 면에서는 클래식 시리즈보다 오히려 퇴보했다는 감상평까지 나올 만큼의 악평을 받았고 특히 라스트 제다이는 올드팬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전개와 연출을,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는 그로 인해 실망한 올드팬들을 달래려는 시도를 했지만 그 시도는 성공적이지 못했고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낳았다. 반면, 탑건 매버릭은 오락 영화로서의 아이덴티티와 더불어 전편의 장점과 서사를 계승하면서 작품성 면에서도 더 진보하여 원래 스타워즈 최신작이 보여주었어야 할 모습을 대신 보여주었다. 그리고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가 비판받는 이유 중 가장 팬들이 실망을 많이 한 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커온 인물들을 새로운 인물을 집어넣는답시고 지나치게 푸대접한 것이다. 일례로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루크 스카이워커는 새로운 시리즈에서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고 봐도 될 만큼 캐릭터가 망가져버렸고,[6] 제대로 활약하지도 못하고 퇴장도 찜찜하게 하며 많은 팬들을 분노케 했다. 하지만 탑건에서의 매버릭은 1편에서부터 변치 않는 똘끼와 캐릭터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세월의 흐름에 따른 성숙함과 경험과 연륜이 더해지며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했다. 1편의 향수를 느끼는 관객들과 2편을 처음 보는 관객들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든 것이다.

또한 미 해군을 다루는 영화이지만 그렇다고 본작이 일방적으로 미국 우월주의를 표방한 것 또한 아니다. 탑건: 매버릭/탐구 문서에 나오듯이 본작에선 적국과의 전쟁, 전투에 대한 외교적, 군사적 묘사에 따른 논란 요소를 최대한 피하고 있다. 설정 및 묘사를 보면 전작과는 달리 세계관 자체를 현실에서 모티브를 따온 가공의 국가와 군대들로 묘사해도 진행상 딱히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톰 크루즈 본인도 "나는 탑건으로 인해 아이들이 전쟁에 대해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 탑건 시리즈는 12세 이용가에 걸맞은 놀이공원과도 같은 영화다."라고 말하며 이 영화가 미국 프로파간다 홍보가 아닌 오락영화임을 강조하였다. #

본작 내 여성, 유색인종 등장인물들은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유능한 프로들로 등장한다. 한 예로 극중 피닉스는 매우 뛰어난 파일럿이며, 극중 피닉스가 여자이기에 겪는 어려움은 전혀 없다.[7] 마찬가지로 탑건 스쿨의 교육 보좌관 및 무장 통제사인 혼도 역시 흑인이지만, 훌륭한 인품과 퍼플 하트를 수훈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매우 오랜 시간동안 매버릭을 보좌한 든든한 우군으로 등장하여, 자연스럽게 유능함을 드러낸다. 또 히로인인 페니 벤저민 역시 매버릭에게 매달리기만 하는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닌, 아이를 홀로 키우며 돈에 연연하지 않고 술집을 운영하는 배포를 보이는 한편으론 고뇌하는 매버릭을 도와주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억지로 정치적 올바름을 넣는 것이 아닌 탑건이라는 영화의 본질에 집중했기 때문에 대중들이 환호하는 것이다.

본작에서 보여주는 남성성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용기, 이념이나 권위에 기대지 않고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하는 공정함, 승부의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페어 플레이의 가치를 내세우는 낭만적인 미덕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것이야 말로 내로남불, 역차별, 원천봉쇄의 오류 같은 억지 연출을 통해 PC주의를 설파하던 최근의 할리우드 문제작들과는 차별화되는 본작의 장점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한정으로 본작에 대해 '훌륭한 김치찌개'란 표현이 유행하기도 했다. 김치찌개처럼 흔하고 익숙하지만 그만큼 정석적으로 잘 만든 영화라는 의미.

2022년 6월 26일 기준 네이버 전체 영화 평점 1위에 올랐다. 상영 영화 평점뿐 아니라 모든 영화 평점에서도 1위를 기록하면서 본작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

젊은 사람들 뿐 아니라 50대 이상의 관객도 꽤나 많은데, 30여년 전 탑건이 개봉했을 당시 10대~20대 젊은이들이었던 이들이 나이를 먹고 다시 보러 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극장가에서 이러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중-장년층에겐 꽤나 기피되는 경향이 크지만 전작인 탑건 1편이 80년대 젊은이들의 문화의 낭만적인 모습을 다루고 있고, 한국의 80년대 역시 그 문화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은 만큼 당시의 젊은이들이었던 지금의 50대 이상 중-장년층 세대에게 좋은 영화라는 기억이 남아 있어서 중장년 관객이 많이 오는 경우라 할 수 있다. 톰 크루즈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어서인지 내한 당시 중년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고 울어도 괜찮다. 이건 여러분들을 위한 영화다'라는 멘트를 남기며( #) 본인과 같은 중장년층 관객들에 대한 헌사를 했다. 게다가 혼자 오는 중장년층 관객 뿐만 아니라 1편 개봉 당시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자식들을 데리고 2편을 감상하며 감회가 새롭다는 관객들도 많았다고 한다.

한편 탑건의 고평가에는 개봉을 전후하여 개봉한 영화들이 모두 저평가를 받은 것의 반사이익을 봤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우선 국내 한정으로 롯데가 탑건의 개봉일을 미뤘을 정도로 경계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로튼 토마토 평론가지수 30%, 메타크리틱 평점 또한 38점에 그쳐버리며 흥행 실적과는 별도로 시리즈 역대 최저의 평가로 혹평을 받았다.

픽사의 버즈 라이트이어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골수팬들로부터 개봉 이전부터도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 이야기를 왜 굳이 만드냐'는 식의 반발이 있었던 작품이었고, 평론가 평점은 그럭저럭 받은 편이었으나, 골수팬들의 외면은 물론이고 일반 관객들에게도 어필하지 못해 흥행에 크게 실패하고 그대로 잊혀졌다.

마블 시리즈의 토르: 러브 앤 썬더 역시 진중한 설정이 과도한 개그와 맞물리는 언밸런스함 탓인지 전작 라그나로크에 비해 평가와 흥행 모두 떨어졌음에도 역시 감독이 관객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면피성 발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36년 전에 개봉한 전편을 기억하는 관객들을 존중하면서도 오로지 최고의 항공영화로서의 재미와 감동에 집중했던 탑건의 방향성이 관객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 외에 2022년 여름 탑건을 전후로 개봉전부터 기대를 받던 한국 영화들이 대부분 하나같이 평가가 좋지 않거나 흥행이 부진하여 이 역시도 탑건의 고평가 및 장기 상영에 한몫했다.[8][9]

3. 평론가 평

Top Gun: Maverick pulls off a feat even trickier than a 4G inverted dive, delivering a long-belated sequel that surpasses its predecessor in wildly entertaining style.
탑건: 매버릭은 4G 배면 비행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위업을 달성하며, 매우 재미있는 스타일로 전작을 능가하는 오랜 뒤늦은 속편을 제공한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배우, 인물, 영화의 40년 숙성은 이런 것!
이용철 ( 씨네21) | ★★★★☆
톰 크루즈, 할리우드 스타의 ‘탑건’
허남웅 ( 씨네21) | ★★★★
고전, 장르, 리얼 스턴트, 극장의 힘을 믿는 무비스타, 톰 크루즈!
임수연 ( 씨네21) | ★★★★☆
‘탑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톰 크루즈 레전드
김수영 ( 씨네21) | ★★★★☆
시네마의 시대는 끝났어. 알아.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송경원 ( 씨네21) | ★★★★
기계가 인간을 대체해가는 시대에 아직은 어림없다고 외치는 사자후.
이동진 | ★★★★[10]
수퍼스타 블록버스터의 모범 답안

<탑건: 매버릭>은 톰 크루즈 그 자체다.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자신을 스타덤에 올렸던 36년 전 작품의 속편으로, 세상에 없던 방식이라기보다 정석 그대로 전설을 새로 쓴 수퍼스타를 향한 애정과 지지를 보낼 수밖에 없다. 여전한 현역이 새로운 세대를 존중하며 ‘골동품’으로 불가능의 벽을 넘는 이야기 안에는 전통적 블록버스터의 방식으로 일군 정직한 쾌감이 있다. 오래된 것이 반드시 낡은 것만은 아니다. 스크린은 여전한 경외감의 대상일 수 있다. 톰 크루즈의 말처럼 우리는 이 영화를 보고 울어도 된다. 그건 각자의 자리에서 속도를 견디며 인생을 조종하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흥이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
‘리얼’ 톰 크루즈

톰 크루즈는 내한 기자회견에서 [탑건]을 보고 속편을 기다렸던 중년 관객들에게 “울어도 된다.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탑건: 매버릭]은 세대를 막론하고 톰 크루즈가 헌신한 리얼 액션에 빠져들게 한다. 전투기들끼리의 근접 공중전과 고공비행 등 화려한 항공 액션은 일반 상영관도 4D 상영관으로 느끼게 만들 정도. 톰 크루즈가 10G의 중력가속도를 견디고 전투기를 몰면서까지 구현하려던 실감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체험된다.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 ★★★★
순도 100% 오락 영화란 이런 것

이 뭉클하기 그지없는 순도 100%의 오락 영화는 35년 전 <탑건>을 기억하는 올드팬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탑건>을 모르는 세대들을 어떤 전략으로 공략해야 하는지를 간파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관객이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에 기대하는 활력과 흥분과 스펙터클까지 잡아채고 있다. 후반 30분 동안 펼쳐지는 아드레날린 가득 찬 아날로그 전투 액션이 특히나 압도적! 두근거리는 공중 곡예에 스릴을 더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상황을 견디고 있는 인간의 육체, 톰 크루즈라는 피사체다. 그러니까 이건 파일럿계의 전설인 매버릭에 대한 이야기이자, 영화계 리얼리티의 마지막 등불 같은 존재 톰 크루즈에 대한 기록이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 ★★★★☆
팬데믹 시대에 착륙한 최고의 블록버스터

톰 크루즈가 자신을 세계적 스타로 만든 1980년대 히트작 <탑건>(1986) 리메이크 소식을 알렸을 때, 이 정도의 감흥을 주는 엄청난 영화가 탄생할 줄은 몰랐다. 이미 최고 반열에 오른 스타가 아직도 도전을 마다 않고, 기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성취를 이뤄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관객에게 기쁨이자 감동이다. 톰 크루즈와 제작진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하고자 어떻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는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다. 팬데믹 이후 극장에서 느낄수 있는 최고의 위안이기도 하다. 이왕이면 큰 화면, 사운드 특화관에서 보기를 권한다.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 ★★★★

4. 단평

< 탑건>이 톰 크루즈를 발견했기 때문에 재미있는 영화였다면, < 매버릭>은 그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훌륭한 영화다.

(중략)

이 영화는 톰 크루즈 영화가 아니라 "톰 크루즈: 더 무비(Tom Cruise: The Movie)"다.
인디와이어
이 신작은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낫다. 이야기는 더 영리하고 매력적이며, 대화는 더 날카롭고 재미있고, 관계는 더 풍부하고, 공중 스턴트는 당신을 더 초조하게 만들 것이다.
BBC
냉소적이지 않고, 정밀한 감정과 아주 재미있는 세트피스만 있다. <탑건: 매버릭>은 향수와 아드레날린이라는 두 가지 목표물에 직격탄을 날렸다.
토탈 필름
1980년대 영화의 속편을 만들려면 바로 이렇게 해야 한다.
뉴욕 포스트
<탑건: 매버릭>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과장되게 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어려울만큼, 이 영화는 모든 면에 엄청난 찬사를 받을 만한 드문 경우이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오리지널을 개선했다. 그것은 이 작품을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속편들 중 하나로 만들지도 모르는 방식이다. 또한 가장 흥미진진한 하늘 액션 장면 중 하나가 있으며, 톰 크루즈가 그를 스타로 만든 역할로 돌아감으로써 최고의 연기 중 하나를 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탑건: 매버릭>은 숨이 멎을 정도로 놀라운 영화다.
콜라이더
스릴 있고, 감동적이며, 영광스러운 크루지(Cruisey). 1986년 히트작의 조셉 코신스키의 속편은 의심할 여지 없이 몇 년 만에 최고의 스튜디오 액션 영화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대체 어떻게 저걸 찍었지?' 라고 생각했다.

(중략)

도그파이트, 추격, 공중전 시퀀스는 정말 놀랍다 - 원작의 탑건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강렬하다.
스크린 크러시
사소한 불평은 차치하고, 이런 향수와 신선함, 아드레날린의 조화를 자랑할 수 있는 할리우드의 리부트는 거의 없다. 극장에 나가는 길에 누군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을거다.

(중략)

할리우드가 팝콘 엔터테인먼트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일깨워준다.
타임 아웃
조셉 코신스키는 잘 확립된 건축적 정확성과 적절하게 향수를 불러일으키지만 결코 아랑곳하지 않는 감정성을 매치하고, 톰 크루즈는 수백만 달러 스타 파워를 활용하여 영화 전체를 밝게 하는 연기로 스크린을 지휘한다.
AV 클럽
이 영화는 여름 블록버스터의 이상적인 예이며, 우리가 얻은 최고의 레거시 속편들 중 하나다.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알고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영화다.
오스틴 크로니클
원작에서 공중 도그파이트 장면이 미친 듯이 멋진 만큼, 속편의 액션 장면들은 비현실적인 카메라 앵글과 쉴 새 없는 긴장감으로 그들을 레벨업시킨다.
USA 투데이
<탑건: 매버릭>은 사람들에게 영화관에 가는 것이 집에 머물면서 넷플릭스를 보는 것보다 좋은 이유를 상기시켜 주며 공기를 불어넣는 스펙타클을 제공한다.
더 가디언
<탑건: 매버릭>은 오리지널보다 더 나아졌다. 더 깊고, 진부하지 않고, 짜릿한 효과가 있다.

(중략)

연기 면에서 이 작품은 크루즈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이 영화는 진정한 레거시 속편이다.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식의 전통적인, 전작의 구성요소를 담아 조심스럽게 재창조한 후속작으로, 변화하는 취향과 태도뿐만 아니라 스타 톰 크루즈가 신화에 가까운 명성 수준으로 우뚝 서는 것을 반영하기 위한 도구이다.
인디펜던트
이 영화가 하는 가장 좋은 일은 CG 위조품의 무감각한 포격 대신 본능적인 아날로그 액션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실제 배우들을 기체 콕핏에 넣고 촬영하며 그 선택지를 강화시켰다.[원문]
할리우드 리포터
만약 당신이 원작의 팬이라면, 이것은 당신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 하지만 당신이 1986년 고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 영화는 많은 것을 제공한다.
조블로
"탑건:매버릭"으로 톰 크루즈는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완수했다. 영화팬들을 집안에서 극장으로 끌어내 36년된 영화의 속편을 보려고 돈을 내게 하는 것. 1986년작 "탑건"의 후속편은 북미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1억 5,400만 달러, 전세계적으로 2억 4,800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박스 오피스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걸 감안하든 안 하든 이것은 매우 인상적인 티켓 판매 수치이며 톰 크루즈 경력 전체를 봐도 최고의 오프닝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것은 슈퍼히어로, 휘황찬란한 CGI(그렇다, 톰 크루즈는 실제로 그 비행기들을 탔다), 라이트세이버, 흉폭한 티라노사우루스는 나오지 않는 영화라는 점이다.

물론 원작에 대한 향수는 탑건:매버릭의 흥행에 가장 큰 힘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그런 감성적인 이유 만으로는 이번 흥행을 설명할 수 없다. 로튼 토마토 97%를 넘는 열광적인 리뷰와 시네마스코어 A+를 획득한 입소문이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다시 말해, 관객들은 탑건1을 사랑했던 것만큼 이번에 나온 최신 "탑건" 그 자체를 좋아한 것이다.

버라이어티의 수석 영화 평론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매버릭"이 이렇게까지 잘 나올 줄 몰랐다고 시인했다. 그는 리뷰에서 "탑건:매버릭은 관객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놀라운 수준으로 이뤄냈다"고 적었다.

IMAX사의 대표는 "헐리우드에서 사람들은 종종 돈을 벌 가능성에 대해서만 먼저 생각하고 각본은 나중 일로 생각합니다" 라고 했다. 하지만 "탑건:매버릭"은 그런 부류와는 다르다고 한다. "탑건 매버릭은 제작 결정 전부터 훌륭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매우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여기에 헐리우드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매버릭을 보고 이미 관에 파묻힌지 오래된 영화들이 다시 돈을 벌어줄 것이라 기대하며 뒤적거리지 말 것.

"탑건:매버릭"의 뒤를 이어 한때 사랑받았던 8~90년대 액션영화나 현대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물을 찾아보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낡은 전략은 스튜디오와 영화 제작팀이 속편의 존재 가치를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때나 효과를 볼 수 있다. 낯익은 얼굴이 SNS 등을 떠들석하게 할 수는 있어도 그게 꼭 티켓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것이, 톰 크루즈가 조종석에 다시 앉기까지 거의 40년을 기다린 이유의 일부이기도 하다.
버라이어티 전문 번역

5. 문화계 평

  • 영화 감독 에드거 라이트는 영화관의 큰 화면에서 영화를 봐야할 좋은 이유가 된다는 추천평을 남겼다. 벌써 세 번이나 봤다고 한다.
  •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탑건: 매버릭에 대해 굉장히 재밌게 봤으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을 오랜만에 만족시켜주었다는 호평을 남겼다.
  •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 역시 자극이 된다는 호평을 했고, 3번 더 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2번째 관람에서도 첫번째에서 그랬던 것처럼 울었다는 극찬을 남겼다.
    탑건은 "CG나 스턴트맨은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것은 엔터테인먼트의 한계, 영화 제작자의 한계, 영화의 불가능성에 계속 도전하는 톰의 모험에 대한 기록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겹치며 모두에게 용기가 주어집니다. 비록 여러분이 전작을 알지 못하더라도, 여러분이 전투기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날 수 있습니다! #

6. 리뷰어 평

  • 유튜버 앵그리 죠는 리뷰 영상에서 딴죠, 알렉스와 함께 모든 면에서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이라고 매우 호평했다. #
  • 유튜버 지무비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고,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서사, 액션, 연출, 연기 어느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마스터피스'라고 크게 호평했다. #
  • 유튜버 기묘한 케이지는 작금의 영화계가 한동안 잃어버린 듯한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격조가 무엇인지 증명하는, 20년간 나온 적 없었던 걸작이라고 크게 호평했다. #
  • 부기영화에서는 '최고의 오락과 최고의 드라마와 최고의 로망이 가장 절묘한 조합으로 합쳐진, 단 1mm의 오차도 없는 정중앙 중의 정중앙'이라고 표현하며 극찬했다. # 이후 부기데미 편에서는 2022년 최고의 영화로 본작을 선정했다.

7. 수상 및 후보

8. 군사, 항공 묘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탑건: 매버릭/탐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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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밀리터리 계에서 워낙 유명한 전투기들이 마구 나오는 데다가 연출이 뛰어나 탑건: 매버릭의 비행 장면들을 보면서 ‘비행 스펙타클의 진수다’라며 환호하는 항공기 동호인, 밀덕들이 많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화면 연출이 뛰어나다보니 밀덕들 역시 아이맥스뿐만 아니라 4DX로도 꼭 봐야 하는 영화로 꼽히고 있다.

군사 재현에 대해서는 현실성을 벗어난 부분들이 좀 있는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영화적 재미를 위하여 제작진이 어느 정도 참작하여 의도한 요소이다. 실제로 본작에는 전직 해군 조종사였던 예비역 대령이 감수를 위해 참여했는데, 결국 영화적 재미와 현실성 재현 사이에서 어려운 타협 과정을 겪었다고 한다. 블록버스터 영화인 이상 밀리터리적 핍진성을 중시하는 일부 항덕, 밀덕을 만족시키기 위한 영화가 아니라 대중을 고려한 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 해군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굳이 CG를 최소화하고 실제 기체를 동원하는 고집을 피웠고,[13] 이는 영화상 액션 장면의 연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들이 실제 기체를 동원해서 추구한 건 현실적 밀리터리 재현이 아니라, 전투기를 타고 있다는 영화적 체감이다. 따라서 밀리터리 요소 재현도 스토리 몰입이나 액션 묘사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하게 무시한 것.

거기에 영화 후반부에는 주인공이 적 기지에 잠입해 구닥다리 F-14를 탈취해 최신 기체인 Su-57과 2:1로 싸워 이긴다는 전개까지 나온다.[14] 단순히 글로만 보면 딱히 밀덕이 아니라도 상당히 무리수로 보이는 전개지만, 작중에서도 꾸준히 ' 5세대 전투기'와 붙는 건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식으로 언급하고 있고 주인공들은 정말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기관포의 마지막 탄알까지 쏟아부으면서 최선을 다해 이기기 때문에 전개상 극적인 효과와 긴장감을 불어넣는 요소이다. 영화 외적으로 보면, F-14는 명실상부한 전작의 주역 기체였으므로, 전작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선사한다는 확실한 명분이 있으며[15] 그 개연성도 영화 내에서 어느 정도 손을 보았다. 대등한 조건에서 붙어 먼치킨스럽게 이긴 것이 아니며, 기지가 폭격을 맞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같은 편인 척을 하던 F-14가[16][17] 갑자기 기체가 완전히 붙은 상태에서 기습하여 WVR 전투를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마냥 불가능하다고 치부하기는 힘들다. 물론 적 기지에 경보가 울리는 와중에 미국 파일럿 제복을 입은 채로 저 멀리 숲에서 격납고까지 뛰어와서 비행기 정비를 다 마치고 이륙까지 할 동안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는 건 여전히 다소 무리수가 있긴 하지만 기지가 폭격 맞아 연기가 자욱하고 적군 병력들은 수습에 정신이 팔려있었던 데다 첩보액션 영화가 아니므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어도 적절히 넘어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

오히려 밀덕들 사이에서 논쟁의 중심이 되는 것은 F-14가 특정 조건에서 Su-57을 이길 수 있는지가 아니라 고작 비행장 하나만 제거한 상태에서 소수의 파일럿들을 보내는 지에 대한 부분이다. 현실의 미국이라면 이미 외교 마찰을 감수하고 비행장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은 시점에서 대공 미사일 포대 역시 동시에 기습하고 F-35C 편대를 예비로 둔 대규모 공격편대군을 구성하여 Su-57에 대한 견제를 하는 정도의 일을 벌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작인 탑건이라는 영화의 탄생을 생각해보자면 당대 스크린에 박진감 넘치는 전투기 조종사의 비행을 걸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었고, 이는 탑건 매버릭 역시도 잘 짜여진 극본 아래에 전투기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영화라는 면을 중심으로 평가받아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탑건 매버릭이 호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전작 개봉 당시에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화려한 비행을 보며 느꼈던 감동을 거의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같은 배우들과 후세대 배우들의 조화 아래 스크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비행의 전율로서 재현했다는 점에 있다. 물론 재현도 망하고 영화적 박진감도 망하면 두 배로 욕을 먹겠지만, 최소한 후자만은 매우 확실하게 챙겼으므로 단점일 수는 있으되 큰 비판거리로 볼 수는 없다. 정작 항덕, 밀덕들도 스크린에 F-14A 톰캣이 등장하자 기술적 사실성은 상관없고 다들 그 자태에 혼이 나가거나 감동을 받은 판이니[18][19] 더욱 그러하며, 전자인 군사재현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영화적 허용으로 용인될 수준이고 반대로 잘 재현해서 묘사한 군사, 항공 장면도 많다.

한편 탑건: 매버릭에서 또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점은 갈수록 국익의 논리에 빠져 일방적인 군사침공과 테러단체 지원 등으로 약체화되고 무책임해지는 군대의 재건과 군인의 가치의 재발견이다. 미 국방부가 탑건: 매버릭의 제작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도 갈수록 양과 질 모두 떨어져가는 미군 인적자원의 개선을 위한 하나의 동기부여 차원이라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영화에선 군인이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일방적인 국가주의에 매몰된 것이 아니라, 비행에 대한 도전과 휴머니즘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낭만주의를 대변하는 직군으로 묘사했다.[20] 즉, 군인이란 결코 임무에 따라 살상을 일삼는 무자비한 살인 기계인 것이 아니라, 보편 인류 문화에서 상고시대부터 이어져온 자신의 부족(집단)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협으로부터 지켜낸 전사의 어엿한 계승자로서, 공동체의 수호자인 동시에 긍지와 열정을 가진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건강한 존재라는 점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1] 탑건을 통해 당대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톰 크루즈도 훗날 인터뷰에서 탑건을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로 생각해 달라고 간단히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영화적 완성도만으로 평가하자면 평범한 오락 영화에 가깝다. [2] 액션 영화에서 흔히 양념처럼 넣는 인물 소개, 로맨스, 유머 같은 씬이 여기서는 극도로 짧게만 묘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짧은 순간 속에서도 훌륭한 연출을 통해 인물의 캐릭터성도 살리고 인간 관계도 수월히 묘사해냈다. 단적인 예시로 페니와 매버릭의 로맨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을 차지하지만 두 배우의 케미와 잘 짜여진 각본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잘 받아들여졌다. [3]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인상적인 장면으로도 초반 다크스타가 위병소 지붕을 들썩이게 한 장면과 사막에서 나선형 잔상을 일으키며 비행하는 장면을 뽑았다. [4] 심지어 이 대사도 후두암 투병의 후유증 때문에 말 하기가 힘들어진 발 킬머가 낸 목소리가 아니라 따로 아들인 잭 킬머의 후시녹음과 영화 편집과정에서 Sonantic사의 AI기술을 이용해 40가지 샘플을 만들어 발 킬머의 목소리를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5] 물론 미사일이나 F-14의 외견은 CG이다. [6] 심지어 배우 마크 해밀도 자신이 아는 루크와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고 영화 제작진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7] 피닉스의 캐릭터를 드러내주는 연출이 매우 세련되어있고 '여성'보다도 '파일럿'으로서의 면모를 크게 부각시켰기에 PC에 진저리를 내는 관객들에게도 부담없이 받아들여졌다. [8] 외계+인 1부, 비상선언, 리미트는 혹평으로 인해 흥행도 참패했으며, 한산: 용의 출현 헌트, 육사오(6/45)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탑건: 매버릭의 엄청난 고평가와 장기 흥행 성적을 따라잡지는 못하였다. [9] 특히 비상선언은 본 영화처럼 항공기(탑건과는 달리 민항기지만)를 다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재현성이 정말 처참할 정도라서 현직 조종사들에게 까인 것은 물론이고 탑건과 비교되기도 했다. [10] 이동진은 탑건: 매버릭 리뷰 영상에서 1급 오락 영화라고 호평했다. 이동진의 1편의 별점은 3개이다. [원문] The best thing this movie does is boost visceral analog action over the usual numbing bombardment of CG fakery, a choice fortified by having the actors in the airborne cockpits during shooting. [12] 'it was a fucking terrific one."라고 말한다. 직역하면 '존나게 훌륭했다'라는 뜻이다. [13] 현역 F-14가 미국에 남아있지 않다는 시대적 한계 및 진짜 미사일을 쓰고 방어를 위해 플레어/채프를 썼다가 사고가 생기면 실제 사망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 등은 부득이하게 CG를 입히긴 했다. [14] 다만 한 5세대 기체가 기습적으로 공격당해서 한대가 처음부터 사실상 날라가 버렸었음으로 사실상 1:1이었다. [15] 이는 쥬라기 월드에서 렉시의 등장씬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작중 시간을 감안했을 때 평균 수명을 넘겨 언제 죽을지 모르게 골골대는 게 정상이지만 영화에선 팔팔하게 뛰어나와 한창 때인 인도미누스 렉스와 벌이는 격전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엄청나다. 본작에서도 현실성은 없지만 1편의 주역 기체가 막판에 구원투수로 등장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대호평을 했다. [16] 애초에 적군이 운용하던 F-14를 탈취해서 이륙한 것이라 적기의 레이더에서도 아군으로 인식되는 상황에다, 조종석에 앉은 파일럿이 F-14를 십수 년을 몰았던 미군 최고의 베테랑이라는 것이 적군 입장에선 너무도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Su-57 이라도 속을 만 하다. 그 결과 Su-57이 가진 거의 대부분의 이점을 포기하고 매버릭이 탄 F-14의 바로 옆에 붙어준다는 상황의 개연성이 있다. [17] 극중 F-14가 적국 기지에 있었던 이유도 주력기체인 Su-57의 백업으로, F-14를 조종하는 적국 파일럿의 수준도 주력기인 Su-57 파일럿에 비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로 작전 개시와 동시에 미군 항모에서 적 항공기지에 미사일 폭격을 했을 때도 F-14는 정밀타격 대상이 아니었고, 폭격 후 온전히 남은 1대가 매버릭의 눈에 띄게 된다. [18] 빈말이 아니라, 톰 크루즈와 더불어 전작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었던 기체인 만큼 톰캣의 등장, 더 나아가 현실에선 미국에는 더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기체가 남아있지 않은 톰캣이 직접 하늘로 날아올라 공중전을 벌이는 장면까지 나오자 그 자체로 감동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19] 또한 단순히 시각적인 연출을 넘어서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돈만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마치 톰 크루즈가 분한 매버릭이라는 인물의 인생 자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이 '고물' F-14를 통해 "아직은 더 날 수 있다!"라는 매버릭의 투지를 더욱 감동적으로 전달했다고 볼 수 있다. [20] 작중 매버릭은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동시대의 파일럿이다. 즉, 계급이 정상적으로 올라갔다면 별을 달고있어야할 사람인것이다. 그러나 매버릭은 그런 장성이 되지않고 비행에만 몰두했으며 초반부에 보여지듯 대령의 위치에서 최신예 정찰기의 테스트 파일럿을 도맡을 정도로 열정적이고 또한 그 기체로 마하 10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음에도 그 이상을 보고자하는 도전정신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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