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8 13:22:34

쿠바 프로야구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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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n National Series | 쿠바 프로야구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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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60000><colcolor=#FFFFFF> 종목 야구
설립 1961년([age(1961-01-01)]주년)
국가
[[쿠바|]][[틀:국기|]][[틀:국기|]](16개 구단)
최다 우승 구단 Industriales(12회)

1. 개요2. 인기3. 수준과 전망4. 팀5. 해외 파견
5.1.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던 쿠바 선수

[clearfix]

1. 개요

쿠바의 야구 리그. 1960년 사회주의 혁명 이후 해산된 구 쿠바 프로야구의 후속으로,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이 20세기부터 2000년대 초까지 오랜 기간 아마추어[1]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발판이 되어왔다.

쿠바의 야구 리그는 쿠바 야구연맹 산하의 여러 단계의 지역별, 연령별 리그로 조직되고 최상위 리그로 이 문서에 주로 서술된 전국단위 리그인 '세리에 나시오날'이 존재하는 형태이다. 초창기 4개 팀으로 시작한 세리에 나시오날은 18개 팀까지 늘어났다가 32번째 시즌인 1993년 이후로는 한 번을 제외하고는 (17팀 참가) 16팀으로 유지되고 있다. 16개 팀은 동부(Oriental)과 서부(Occidental) 지구(zonas/divisiones)에 각각 8개 팀이 소속되며 이 안에서 각 지구의 4개 팀끼리 소속되는 A~D조(grupos)까지가 있다. 더운 카리브해의 기후 때문에 정규시즌은 11월에서 4월에 걸쳐 이루어져 일정상으로는 윈터리그로 분류된다.[2] 세리오 나시오날은 2013년 이후 개정된 룰에 따라 전기/후기리그로 치뤄지게 되며, 1차 리그는 16개 팀이 모두 참가해 이후 1~4위팀과 5~8위 팀 중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두 팀까지 총 여섯 팀이 2차 리그에 참가한다. 국내 축구 K리그 클래식의 스플릿 제도와 비슷하며 다만 하위 스플릿에 속한 경우 더 이상 시즌을 치르지 않는 것이 차이이다. 2차리그 상위 4팀은 1vs4위, 2vs3위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시리즈를 통해 승자를 가리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여름의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을 뽑기 위한 관문의 성격도 띤다. 세리에 나시오날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125명의 선수를 출신 지역별로 추려 5개 팀으로 분배해 5월에서 7월까지 경기를 갖는 '수페르 리가'(Súper Liga)란 일종의 올스타 리그가 있는데, 세리에 나시오날 선수가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려면 우선 저 125명 안에 들어서 수페르 리가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연봉이 짜고[3] 특히 공산국가라 야구의 본진인 미국과 앙숙인 쿠바 특성상 큰 돈을 벌고자 해외로 나가려면 망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동구권의 붕괴 이후 선수들의 망명을 통한 이탈이 잦다. 물론 사회주의 정권이라도 중국 슈퍼리그 CBA는 돈을 왕창 주기는 하지만 이건 중국이 세계 1위 인구대국 겸 경제대국이라 내수시장이 매우 커서 그런것이고, 쿠바의 인구수가 적은 데다가 경제도 중진국 수준이고 표값이 너무도 싸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돈을 많이 줄수 없어서 해외파 선수들은 모두 타국으로 귀화/망명한 선수들이 되기에 국가대표는 해당 리그를 선발전으로 삼아 나오게 된다.

다만 국교 정상화 및 해외 임대 정책으로 상황이 달라져 가서 일본, 멕시코, 그외 기타 윈터리그로 파견가는 선수들이 있다 보니 해외파가 없지는 않다. 심지어 2019년 이후로는 해외 망명자들의 복귀를 받아들이면서, 2019년에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전직 메이저리거 에리스벨 아루바루에나가 쿠바 리그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2. 인기

미국과의 적대적 분위기 등과 무관하게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부터 쿠바에서 야구는 대표적인 인기 스포츠였고, 미국 니그로리그에는 남미 이민자들이 많았던 뉴욕 같은 도시를 거점으로 쿠바계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히스패닉 선수들이 뛰는 구단(Cuban Giants 등)이 만들어질 정도로 선수들도 많이 배출되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란 피델 카스트로도 젊은 시절에 야구선수가 될려고 했고, 지도자가 된 이후로도 야구경기를 몹시 즐겨보는 야구광이기도 했다. 때문에 카스트로를 포함한 여러 쿠바 혁명 세력들이 혁명 직후 대민선전을 위해 경쟁적으로 야구 시범경기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한다.[4]

쿠바 리그는 엄밀히 말해 프로리그가 아닌 실업리그라서 명확한 관중이나 경제력 규모로의 집계는 불가능하다. 다만 입장료는 싸서 외국인 화폐로 받았을때도 한국돈 1000원이면 가능하고 현지인은 백원 정도로 말 그대로 푼돈수준에 볼수있다. 물론 현지인 기준에서 그렇게까지 푼돈 수준은 아니지만[5] 어쨌든 야구팬 하기는 좋은 나라이기는 하다.

3. 수준과 전망

과거 높은 수준으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1990년대 쿠바의 국대 에이스 투수들인 리반 에르난데스와 이복형 올랜도 에르난데스를 필두로 '쿠바의 아지 스미스'라 불리던 유격수 유망주 레이 오도네즈 등의 빅네임들이 망명길을 열고 2000년대 이후 호세 콘트레라스, 알렉세이 라미레즈, 아롤디스 채프먼, 켄드리스 모랄레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 대표팀급 선수들의 망명이 가속화되고 이젠 야시엘 푸이그, 호세 페르난데스 처럼 어린 나이에 조기에 망명을 하는 선수들도 많아지며 그 수준이 내려가고 있다. 쿠바 출신의 메이저리거는 2017년 200명을 돌파했으며 그 중 2000년대에 데뷔한 선수만 60명이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1년만 버텨도 쿠바에서 열심히 선수로 뛰면서 버는 돈의 수백 배는 넘게 벌 수 있으니 당연한 일이며[6] 그렇기 때문에 쿠바리그는 이미 유망주까지 씨가 말라가는 상태이다. MLB에서도 주전으로 자리잡을 급의 빅네임뿐만 아니라 메이저에 간당간당하게 백업으로 붙어있을 정도나 아예 AAA를 못 뚫는 정도까지 다양한 수준의 선수들이 쿠바를 떠났다. 당장 KBO에서 최상위 실력자 60명과, 그 정도의 기대치를 가진 선수들이 유망주 시절에 모두 리그를 나간다고 생각해 보자.

2014년 쿠바와 미국이 수교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와 접촉이 잦아졌고 이로 인해서 쿠바 야구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합법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정치적인 변수 때문에 미뤄졌는데, 이 때문에 수교 이후로도 쿠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서 기약없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당장 미국으로 가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 때문에 쿠바를 탈출하는 일이 여전히 벌어지곤 했다.

2018년 12월에 쿠바 당국과 메이저리그가 협정을 맺음에 따라 쿠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합법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될 뻔했다. 선수 경력이 6년이 넘고 만 25세를 넘는 쿠바선수들이 제한없이 미국행 비자를 받고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인데, 쿠바 선수들 입장에서 멕시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같은 제3국에 가서 망명 신청하려고 비행기 탈 돈을 꼬박꼬박 모을 필요가 없어지니 좋은 일이고, 쿠바 야구협회 입장에서도 거액의 이적료로 운영비나 경기장 보수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되니 좋은 일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가 메이저리그에 쿠바 선수들이 진출하는 것을 막아버리면서 2020년 현재도 망명을 해야만 미국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 쿠바 유망주들의 합법적인 메이저 진출은 다시 어려워졌다. 하지만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 쿠바 온건파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쿠바 유망주들이 망명하지 않고도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서 2020년 현재 리그 수준에 대한 평가는 일반적으로 싱글~더블A 수준으로 본다. KBO 리그보다 수준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멕시칸 리그와 마찬가지로 뎁스에 비해 팀 수가 상당히 많아 상하위권 선수간의 실력 차이가 엄청나다.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 미국으로 떠났으며, 그나마 남은 정상급 선수들도 일본으로 임대를 떠나거나 하면서 고인물들의 잔치가 되어 버린지 오래인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예를 들자면 구리엘보다 이전 시대 선수인 프리드릭 세페다[7] 같은 40대 선수가 2019~2020시즌에도 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코칭에 있어서도 오랜 노하우는 남아있지만 역시 돈과 전문인력이 많은 미국을 중심으로 첨단 훈련방식이나 분석기법이 도입되는 등의 혁신이 이루어지는데 쿠바가 접근하기는 어려운 것들이다.

몇 년 전 박동희 기자, 정구현 기자가 쿠바를 취재하였는데 박동희 기자가 야구를 즐기는 아이들보다 축구를 즐기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진 것 같다는 질문을 했다. 당시 인터뷰를 한 쿠바 야구인은 야구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는 가장 큰 이유가 오랫동안 미국이 쿠바 경제를 봉쇄하면서 국제대회 참가는 물론이려니와 장비 수급까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더러 이를 이용하여 미국이 자꾸 쿠바 선수들을 돈으로 유혹하여 매년 미국으로 망명하다보니 생긴 부작용 때문이며 경제 봉쇄로 인한 경제난으로 많은 유지비가 필요한 야구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점[8]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위에서 나왔듯이 쿠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합법적으로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이적료를 받게 된다면 이러한 어려움은 다소 타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파일:쿠바 프로야구 리그 엠블럼.png 쿠바 프로야구 리그의 소속 구단
구단명 창단년도 연고지 홈 구장
카사도레스 데 아테미사
Cazadores de Artemisa
2011 아테미사 Estadio 26 de Julio
파일:토로스 데 카마궤이 엠블럼.png
토로스 데 카마궤이
Toros de Camagüey
1977 카마궤이 Estadio Cándido González
티그레스 데 시에고 데 아빌라
Tigres de Ciego de Ávila
1977 시에고 데 아빌라 José Ramón Cepero Stadium
엘레판테스 데 시엔푸에고스
Elefantes de Cienfuegos
1977 시엔푸에고스 Cinco de Septiembre Stadium
알라사네스 데 그란마
Alazanes de Granma
1977 바야모 Mártires de Barbados Stadium
인디오스 데 관타나모
Indios de Guantánamo
1977 관타나모 Nguyen Van Troi Stadium
사부에소스 데 올긴
Sabuesos de Holguín
1977 올긴 Calixto García Íñiguez Stadium
인두스트리알레스
Industriales
1961 아바나 Estadio Latinoamericano
피라타스 데 이슬라 델 라 후벤투드
Piratas de Isla de la Juventud
1977 누에바 게로나 Cristóbal Labra Stadium
레냐도레스 델 라스 투나스
Leñadores de Las Tunas
1977 라스 투나스 Julio Antonio Mella Stadium
코코드릴로스 데 마탄사스
Cocodrilos de Matanzas
1992 마탄사스 Victoria de Girón Stadium
우라카네스 데 마야베케
Huracanes de Mayabeque
2011 산 호사 델 라스 라사스 Nelson Fernández Stadium
베게로스 데 피나르 델 리오
Vegueros de Pinar del Río
1992 피나르 델 리오 Estadio Capitán San Luis
가조스 데 상크티 스피리투스
Gallos de Sancti Spíritus
1977 상크티 스피리투스 José Antonio Huelga Stadium
아비스파스 데 산티아고 데 쿠바
Avispas de Santiago de Cuba
1977 산티아고 데 쿠바 Guillermón Moncada Stadium
아수카레로스 데 빌라 클라라
Azucareros de Villa Clara
1961 산타 클라라 Estadio Augusto César Sandino

5. 해외 파견

원래 쿠바 야구는 망명을 제외하고 절대로 해외 진출이 불가능했으나[9], 2010년대부터 최근의 국교 정상화 및 해외 임대 정책으로 상황이 달라져서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 프로리그 진출이 합법화되었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파견 형식으로 쿠바 팀에 이중 소속이며 금전적으로 많은 수수료를 국가에 납부해야 한다. 물론 국가대표 차출도 거부 불가능.

쿠바 선수가 해외 진출이 가능한 가장 큰 리그는 역시 일본프로야구고, 간혹 가는 곳이 멕시칸 리그다.[10] 일본에서는 보통 완전 육성형이 아닌 이상 시즌 중간에 와도 10~20만 달러는 받기 때문에[11] 쿠바에서 받는 것의 10배에서 많게는 1000배 이상을 벌 수 있다. 연봉이 350만 달러가 넘는 데스파이네 같은 경우는 세금과 쿠바 정부가 떼어가는 수수료를 제외해도 쿠바에서 버는 것의 1000배 가까이 벌어들인 셈. 법적으로는 KBO 리그 대만 프로야구 진출도 막지 않으나, 일본처럼 리그 차원에서 진출협약이 체결된 게 아니라 아직까지 접촉은 없는 모양. 참고로 멕시칸리그의 경우는 6~20만 달러 정도 나온다고 한다. 보통 일본에 가기에는 급이 좀 떨어지는 선수나, 일본에서 한번 실패한 선수들이 멕시칸리그에 간다. 물론 6~20만 달러도 쿠바에서 버는 돈의 몇십배니까 선수들 입장에선 여기도 선망의 일자리.

또한 이렇게 해외 진출하는 선수들이 파견 형식이다 보니 있는 독소조항이 하나 있는데, 바로 계약금과 연봉의 20%를 '쿠바 스포츠 선수들의 육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쿠바 정부에 지불해야 한다. 물론 못해도 10만 달러 정도는 받으니 20%를 뜯기고 세금을 내도 선수들에겐 충분한 돈벼락으로 쿠바에서 부유층으로 잘먹고 잘살기에는 충분한 돈이다. 특히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들의 경우는 망명 억제기가 되어주기도 한다.[12]

근데 이렇게 파견된 선수가 일본에서 방출된 직후 쿠바로 귀국하던 길에 실종되었다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는 경우가 여러 번 있다. 그 유명한 구리엘 형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13] 2020년 1월, 소프트뱅크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오스카 코라스가 망명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오스카의 경우는 2021년까지 계약을 맺어놓은 상태였고, 일본프로야구 3년차인 2019년이 되고 나서야 1군에 겨우 올라온 아직 원석에 불과한 유망주였는데도 망명해버렸다.[14]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동생 아돌리스 가르시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다가 재계약에 실패한 후 돌아가는 길에서 방향을 틀어서 망명한 전적이 있고, 2023년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쿠바 대표로 선발된 주니치 드래곤즈 소속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대회 도중에 팀을 이탈해 망명하고 주니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쿠바에서 일본에 파견되었다가 일본을 떠난 선수 8명 중 5명이 망명했다(...) 망명을 안한 3명 중 세페다와 산토스는 일본에서 잘 치지도 못한 데다가 이미 30대로 나이가 너무 많아서 사실상 못 한 수준이었으니 사실상 레오나르도 우루게예스 한 명만 망명을 안 한 셈인데, 이 선수는 1군용 용병이 아니라 육성선수 용병으로 파견되었다가 너무 노답이라[15] 1년만에 잘린 케이스(...)라서 망명해도 큰 기회를 못 받을게 뻔한 선수다.

최근에는 모이넬로나 라이델 마르티네스 같이 육성선수 출신의 쿠바 선수들이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경우가 생겨나면서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의 선례만 보면 일본에 꾸준히 파견되는 것이 금전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게 꿀리지 않는다는 것이 대강 나왔지만 이 선수들의 성장세를 보면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눈독들일 만한 선수라는 점에서 망명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을 듯. 일단 모이넬로는 5년 연장계약을 맺어서 현재 10년짜리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16]

5.1.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던 쿠바 선수[17]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던 쿠바 선수[18]
이름 일본 소속구단 재적 시기 통산 연봉 포지션 일본 진출 이후 망명 여부
프레데릭 세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2014~2015 2억 3500만엔[19] 외야수 X
율리에스키 구리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2014~2015 4억 5000만엔[20] 내야수 O
알프레도 데스파이네[21] 치바 롯데 마린즈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014~2022 21억 7000만엔[22] 지명타자 X
헥토르 멘도사[23] 요미우리 자이언츠 2015~2016 1900만엔[24] 투수 O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2015 3500만엔[25] 외야수 O
아돌리스 가르시아[26] 요미우리 자이언츠 2016 1000만엔[27] 내야수 O
레오나르도 우루게예스[28] 주니치 드래곤즈 2017 1000만엔[29] 외야수 X
라이델 마르티네스 주니치 드래곤즈 2017~ 9000만엔[30] 투수 X
리반 모이넬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017~ 1억 4000만엔[31] 투수 X
오스카 코라스[32]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017~2019 3000만엔[33] 내야수 O
로엘 산토스 치바 롯데 마린즈 2017 2225만엔[34] 외야수 X
유리스벨 그라시알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018~ 5억 5500만엔[35] 내야수[36] X
아리엘 마르티네스 주니치 드래곤즈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37]
2018~ 3000만엔[38] 포수[39] X


[1] 일단 스포츠의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해온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세리에 나시오날은 명목상 프로 리그가 아닌 일종의 실업리그로 분류된다. 실질적으론 프로리그로 운용되지만. [2] 당연히 폐쇄적인 쿠바의 환경상 다른 '윈터리그' 들처럼 메이저리그 등 타 리그의 오프시즌에 선수의 능력계발을 위해 선수를 파견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3] 주전급 선수들이 연봉 2500달러 정도 번다.(ppp로 따진다면 7만 달러 정도이다.) 사실 이 정도면 쿠바에서는 꽤 연봉이 높기 때문에 먹고사는덴 문제없다고 하는데... 다만 국가대표로 선발될 시 2700달러정도 보너스가 나오고 메달을 따면 또 몇천달러 보너스를 주는 수준이라서 스타플레이어들은 그래도 5천달러 이상 벌기도 하는 듯. 그래도 공산주의 국가답게 현찰로 받는 월급 이외의 주택이나 생활용품 등의 배급에서 나름 우선권을 받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일하는것보다는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일해도 이것보다는 많이 받기는 하니 구미에 당길리는 없다. [4] 이 와중에 체 게바라는 축구도 같이 했다지만 축구는 큰 관심을 못받았다고 한다. [5] 쿠바의 하루 평균 일당이 미화 1~2달러 수준이다. 물론 이건 명목상이고 일단 생필품과 공공요금은 싸고, 쿠바에서 일을 빡세게 하는 직종에 종사하지 않은 이상 시간이 남아도는 경우가 많아서 따로 투잡을 뛰거나 부업을 해서 안 좋게는 남아도는 물건이나 부품을 몰래몰래 빼돌려서 이것보다는 많이 벌기는 한다. 어쨌든 1달러가 한국으로 치면 대략 1만원급의 돈으로 쿠바에서 그리 낮은 금액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6]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이 50만 달러에 달하고, 쿠바에서 선수로 열심히 뛰어도 1년에 2500달러 버는 수준이다. 쿠바 기준으로는 꽤 높은 봉급이기는 하고. 주택이나 의료는 무상이며, 야구선수로써 뒤어난 활약을 보인다면 쿠바 기준에서 배급 등에서 여러모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는 한다지만, 쿠바가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 제하더라도 중국이나 일본급의 거대한 경제력과 내수시장을 지니고 있는 나라도 아니고 인구는 1,100만 안팍에 국민소득 또한 중위권이라 내수시장이 작기 때문에 기본 봉급이 적다. 게다가 티켓 값은 한화 100원(일백원) 수준에 불과해서 수입이 전혀 없는 수준이니 야구선수에게 많은 돈이 배당될 리가 없다. 그래서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에 눈독을 들이며 많이 빠져나가는 것. [7] 이 선수는 일본 요미우리에 진출해서 2년간 뛰었는데 타율 1할대 중반에 OPS 6할로 망했다. 선구안은 괜찮았으나 컨택이 너무 안 받쳐 준 케이스. [8] 공교롭게도 본고장 미국에서도 야구에 드는 비용 때문에 특히 빈곤한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은 미국 흑인 운동선수 유망주들이 야구 대신 비용이 적게들고 운동능력을 더 빠르게 살릴 수 있는 농구 미식축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재키 로빈슨의 데뷔 이후 니그로리그로 상징되는 야구계 인종분리가 깨지며 20세기 후반 내내 증가추세에 있었던 흑인 야구선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흑인들 사이의 야구 인기도 많이 식어버린 상황인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이를 해결하고자 도심 저소득층 지역에 야구보급 활동을 벌이는 등 젊은 층의 야구 이탈을 막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비용으로 인한 접근성 문제는 소위 '꼰대 문화'와 더불어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사실상 전 세계 야구계가 야구인의 재생산에 있어 공통으로 마주하는 과제지만, 개중에서도 쿠바는 정말로 세계적으로 고립된 처지라 좀 심각한 상태이다. [9] 특례로 한두명 나가긴 했으나 정말 한두명에 불과한 예외이다. 이 특례를 제공받은 선수는 바로 2002~2004년 주니치에서 뛰었던 오마르 리나레스. 쿠바 국대가 올림픽 2연패, 야구월드컵 7연패를 할 당시의 4번타자 겸 3루수를 맡은 대선수였다. 다만 이 선수는 쿠바에서 은퇴하고 연수 개념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으며, 일본에서 3년간 뛸 때는 진출 당시 35세였던 나이 탓인지 큰 활약은 못하고 주로 플래툰과 대타를 오갔다. 연봉 역시 5만 달러 수준으로 저렴했는데(사실 5만 달러여도 쿠바에서 야구선수들이 받는 돈의 10~20배 수준이다.), 쿠바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야구선수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많은 보수를 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대신에 주니치 구단 측에서 쿠바의 야구시설을 위해 돈을 지원하는 등의 교류가 있었다. 3년간 뛴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는데, 주니치에서는 쿠바와의 야구 교류를 위해 힘써 달라고 리나레스에게 부탁했으나, 선수 본인이 잠수를 타는 바람에 흐지부지되었다. 그리고 12년 후인 2016년이 되어서야(사실 중간에 아마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한번 방일은 했다.) 주니치에 돌아와서 순회타격코치 겸 스페인어 통역을 맡았다. 다만 이것도 파견 형식인듯. NPB에 정식 코치로 등록도 안 됐다고 한다. [10] 국가대표 소속으로 캔암 리그(캐나다-미국동부 독립리그) 교류전에 참여하기도 하며, 간혹 이탈리아리그 및 기타 겨울리그에 뛰는 선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금전적 요인과는 별로 무관하다. 이런 리그들도 쿠바에서 버는것보다는 많지만 생활비를 감안하면 쿠바에서 뛰는 거랑 월급 차이가 별로 안 난다. [11] 일본 1군에서 거의 뛰지도 못한 아돌리스 가르시아리나레스의 두 배인약 9만불을 벌었다. [12] 예를 들자면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는 일본에서 받은 연봉이 통산 2천만 달러를 넘겼다. 세금과 20%를 뜯겨도 1천만 달러는 될 텐데 애매한 성적으로 망명해서 메이저에 도전하면 통산 100만 달러 벌기도 어렵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아리엘 미란다, 유네스키 마야(이쪽은 대형 계약을 맺어서 돈 자체는 꽤 벌어놓았던 상태), 아도니스 가르시아 같은 사례가 바로 이렇게 망명했지만 큰 돈을 못 벌어서 아시아 리그로 눈을 돌린 케이스. [13] 참고로 2018년 시즌 기준 쿠바에서 일본프로야구팀에 파견된 선수는 총 6명으로 4명은 소프트뱅크에서, 2명은 주니치에서 뛴다. 나머지 팀 중 요미우리에서 3명을, 롯데에서 2명을 영입했던 전력이 있다. 또한 주니치에서도 이전에 2명을 임대한 적이 있어서 쿠바에서 일본에 파견된 선수는 통산 12명이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는 롯데에서 소프트뱅크로 팀을 옮겼는데, 쿠바에서 일본에 파견된 선수 중 일본에서 성공해서 더 큰 돈을 받고 팀을 옮긴 유일한 케이스.) [14] 2019년이 되고 나서야 2군을 폭격했고 1군에서는 7경기에서 1홈런에 OPS 8할대 초반을 기록했다. [15] 주니치 2군에서 39경기 1홈런 7타점 타율 .204에 OPS .519를 기록했다. 외야수가 1군도 아니고 2군에서 저러면 안 된다고 보는게 맞다. [16] 2017~2026. 2027년에 풀리면 32세인데 만약 메이저리그를 노린다면 중간에 계약을 파기하고 망명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러나 오스카 코라스의 사례를 보면 이렇게 망명하면 1년 가량 제한선수로 묶여서 시간만 날릴 게 뻔하므로 모이넬로는 망명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설. [17] 망명하고 진출한 선수는 제외. 연봉의 출처는 #. [18] 망명하고 진출한 선수는 제외. 2023년 기준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는 볼드체. [19] 약 220만 달러. [20] 약 410만 달러. 다만 2015년에 입국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제한 선수로 묶여버렸기 때문에 2015년에 받기로 한 3억 5천만엔이 제대로 지불되었는지는 미지수. [21] 쿠바에서 일본에 파견된 선수 중 유일하게 복수의 팀에서 뛴 선수. [22] 약 2000만 달러. [23] 다만 즉전감이라기 보단 육성형의 개념이 강했다. 일본에서는 2시즌 5경기 7이닝 등판해서 승패없이 1홀드에 ERA 7.71을 기록. 이후 망명했으나 메이저리그는 밟지 못하고 있다. [24] 약 17만 달러. [25] 약 32만 달러. 참고로 원래는 2년 7000만엔의 2년 계약이었다. 다만 2015년에 입국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제한 선수로 묶여버렸기 때문에 2년차 돈은 당연히 날라갔을 것이고 1년차의 돈도 제대로 지불되었는지는 미지수. 심지어 한 경기고 안 뛰고 날라버린 케이스다. [26] LG 트윈스에서 뛴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동생. 1군에서는 4경기 7타수 무안타가 끝. 이후 망명해서 2018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28경기에서 .118 0홈런이라는 성적을 남겼고 2019년에는 콜업 없이 AAA에서만 뛰었다. 시즌 후 지명할당됐다가 현금 트레이드로 텍사스로 이적. [27] 약 9만 달러. [28] 육성선수 계약이라 1군 기록 없이 1년만에 방출. 이후 쿠바로 돌아갔다. [29] 약 9만 달러. [30] 약 80만 달러. [31] 약 130만 달러. [32] 2019년 시즌 후 망명. 그러나 제한선수로 묶여서 2020 시즌에는 어느 팀과도 계약을 못 한다. 뒤늦게 일본 복귀를 희망했으나 일본에서도 1군을 잠깐 밟은 육성형 용병이었던 처지라 그냥 다음 시즌 이후에 메이저에 도전할듯. 이후 2021년 27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메이저 도전을 시도한다일본에서 3년간 번 돈을 망명하고 1년 쉰 후에 일시불로 받았다. 이러니까 망명하지.... [33] 약 27만 달러. [34] 약 20만 달러. [35] 약 500만 달러. [36] 다만 등록이 내야수지 실제론 거의 코너 외야수를 맡는다. 2루, 3루, 유격 모두 볼 수는 있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수준이 떨어진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 [37] 닛폰햄 최초의 쿠바 파견선수이자 방출된 쿠바 파견선수가 새 팀으로 파견이 결정된 최초의 사례이다. [38] 약 27만 달러. [39] 2021년 현재 일본프로야구 유일의 용병 포수. 1군 데뷔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