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19:47:45

리반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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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개막전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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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19,#ffffff
<rowcolor=#c9c0bb> 1993~1994 1995 1996~1997 1998 1999~2000
찰리 허프 존 버켓 케빈 브라운 리반 에르난데스 알렉스 페르난데스
<rowcolor=#c9c0bb> 2001~2002 2003~2005 2006~2007 2008 2009
라이언 뎀스터 조시 베켓 돈트렐 윌리스 마크 헨드릭슨 리키 놀라스코
<rowcolor=#f9423a> 2010~2012 2013 2014 2015 2016
조시 존슨 리키 놀라스코 호세 페르난데스 헨더슨 알바레즈 천웨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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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슨 볼케즈 호세 우레냐 샌디 알칸타라 헤수스 루자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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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개막전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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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19,#ffffff
<rowcolor=#fd5a1e> 1883~1886 1887 1888 1889 1890~1892
미키 웰치 팀 키프 레델 티콤 미키 웰치 아모스 루시
<rowcolor=#fd5a1e> 1893 1894~1895 1896 1897~1899 1900
실버 킹 아모스 루시 대드 클라크 에드 도헤니 빌 캐릭
<rowcolor=#fd5a1e> 1901 1902~1904 1905 1906 1907
더미 테일러 크리스티 매튜슨 조 맥기니티 레드 에임스 조 맥기니티
<rowcolor=#fd5a1e> 1908 1909~1911 1912 1913 1914
크리스티 매튜슨 레드 에임스 루브 마쿼드 제프 테즈로 루브 마쿼드
<rowcolor=#fd5a1e> 1915~1916 1917 1918 1919~1920 1921
제프 테즈로 프레드 앤더슨 제프 테즈로 제시 반스 필 더글러스
<rowcolor=#fd5a1e> 1922 1923 1924 1925 1926~1927
아트 네프 휴 맥퀼런 로지 라이언 아트 네프 버질 반스
<rowcolor=#fd5a1e> 1928 1929 1930 1931 1932
래리 벤튼 칼 허벨 빌 워커 프레디 피츠시몬스 빌 워커
<rowcolor=#fd5a1e> 1933~1935 1936~1937 1938 1939 1940
칼 허벨 할 슈마허 클리프 멜튼 해리 검버트 칼 허벨
<rowcolor=#fd5a1e> 1941 1942 1943 1944~1947 1948~1951
할 슈마허 칼 허벨 빌 로만 빌 보이젤 래리 잰슨
<rowcolor=#fd5a1e> 1952 1953 1954 1955~1957 1958
살 매글리 래리 잰슨 살 매글리 조니 안토넬리 루벤 고메즈
<rowcolor=#fd5a1e> 1959 1960~1961 1962 1963 1964~1969
조니 안토넬리 샘 존스 후안 마리샬 잭 샌포드 후안 마리샬
<rowcolor=#fd5a1e> 1970 1971~1973 1974 1975 1976~1978
게일로드 페리 후안 마리샬 톰 브래들리 짐 바 존 몬테푸스코
<rowcolor=#fd5a1e> 1979 1980 1981 1982 1983
바이다 블루 밥 네퍼 바이다 블루 알 홀랜드 마이크 크루코
<rowcolor=#fd5a1e> 1984 1985 1986~1987 1988 1989~1990
마크 데이비스 애틀리 햄메이커 마이크 크루코 데이브 드라벡키 릭 러셸
<rowcolor=#fd5a1e> 1991 1992 1993~1994 1995 1996
존 버켓 빌 스위프트 존 버켓 테리 멀홀랜드 마크 라이터
<rowcolor=#fd5a1e> 1997 1998 1999 2000~2002 2003~2004
마크 가드너 숀 에스테스 마크 가드너 리반 에르난데스 커크 리터
<rowcolor=#fd5a1e> 2005~2006 2007~2008 2009~2012 2013 2014~2017
제이슨 슈미트 배리 지토 팀 린스컴 맷 케인 매디슨 범가너
<rowcolor=#fd5a1e> 2018 2019 2020 2021 2022~2024
타이 블락 매디슨 범가너 자니 쿠에토 케빈 가우스먼 로건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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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개막전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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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19,#ffffff
<rowcolor=#ffffff> 1969 1970 1971 1972 1973
머드캣 그랜트 조 스파마 칼 모튼 빌 스톤맨 마이크 토레스
<rowcolor=#ffffff> 1974 1975 1976~1983 1984 1985
스티브 렌코 데이브 맥널리 스티브 로저스 찰리 레이 스티브 로저스
<rowcolor=#ffffff> 1986 1987 1988~1993 1994~1996 1997
브린 스미스 플로이드 유먼스 데니스 마르티네즈 제프 파세로 짐 벌린저
<rowcolor=#ffffff> 1998 1999~2000 2001~2002 2003 2004~2006
카를로스 페레즈 저스틴 허만슨 하비에르 바스케스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 리반 에르난데스
<rowcolor=#ffffff> 2007 2008 2009~2010 2011 2012~2014
존 패터슨 오달리스 페레즈 존 레난 리반 에르난데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rowcolor=#ffffff> 2015~2016 2017 2018~2021 2022~2023 2024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맥스 슈어저 패트릭 코빈 조시아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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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개막전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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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19,#ffffff
<rowcolor=#d31145> 1901 1902~1903 1904 1905 1906~1907
빌 캐릭 알 오스 하이볼 윌슨 케이스 패튼 톰 휴즈
<rowcolor=#d31145> 1908~1909 1910 1911 1912~1921 1922
찰리 스미스 월터 존슨 돌리 그레이 월터 존슨 조지 모그리지
<rowcolor=#d31145> 1923~1924 1925 1926 1927 1928
월터 존슨 조지 모그리지 월터 존슨 스탠 코벨레스키 밀트 개스턴
<rowcolor=#d31145> 1929 1930 1931 1932~1933 1934~1935
새드 샘 존스 피포 마베리 로이드 브라운 앨빈 크라우더 얼 화이트힐
<rowcolor=#d31145> 1936 1937 1938 1939 1940~1941
보보 뉴섬 조 카스카렐라 웨스 페럴 지미 데스홍 더치 레너드
<rowcolor=#d31145> 1942 1943 1944 1945 1946
시드 허드슨 더치 레너드 자니 니겔링 더치 레너드 로저 울프
<rowcolor=#d31145> 1947~1948 1949~1950 1951 1952~1953 1954
얼리 윈 레이 스카보로 코니 마레로 밥 포터필드 척 스톱스
<rowcolor=#d31145> 1955 1956 1957 1958~1959 1960
밥 포터필드 카밀로 파스쿠알 밥 차케일스 페드로 라모스 카밀로 파스쿠알
<rowcolor=#d31145> 1961 1962 1963~1964 1965 1966
페드로 라모스 잭 크랄릭 카밀로 파스쿠알 짐 카트 머드캣 그랜트
<rowcolor=#d31145> 1967 1968 1969 1970~1971 1972~1976
짐 카트 딘 챈스 톰 홀 짐 페리 버트 블라일레븐
<rowcolor=#d31145> 1977~1979 1980~1981 1982 1983 1984
데이브 골츠 제리 쿠스먼 피트 레드펀 브래드 헤이븐스 알버트 윌리엄스
<rowcolor=#d31145> 1985~1986 1987 1988~1989 1990 1991
프랭크 바이올라 버트 블라일레븐 프랭크 바이올라 앨런 앤더슨 잭 모리스
<rowcolor=#d31145> 1992 1993~1994 1995 1996~1997 1998
스캇 에릭슨 케빈 타파니 스캇 에릭슨 브래드 래드키 밥 투크스버리
<rowcolor=#d31145> 1999~2005 2006~2007 2008 2009 2010
브래드 래드키 요한 산타나 리반 에르난데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스캇 베이커
<rowcolor=#d31145> 2011~2012 2013 2014 2015 2016~2017
칼 파바노 밴스 월리 리키 놀라스코 필 휴즈 어빈 산타나
<rowcolor=#d31145> 2018 2019~2020 2021 2022 2023~2024
제이크 오도리지 호세 베리오스 마에다 겐타 조 라이언 파블로 로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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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반 에르난데스의 수상 경력 / 보유 기록 / 역대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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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997marlinschampslogo.jpg
MLB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1997

존 웨틀랜드
( 뉴욕 양키스)
리반 에르난데스
( 플로리다 말린스)
스캇 브로셔스
( 뉴욕 양키스)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97년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
하비 로페즈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리반 에르난데스
( 플로리다 말린스)
스털링 히치콕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2004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투수 부문 실버 슬러거
마이크 햄튼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리반 에르난데스
( 몬트리올 엑스포스)
제이슨 마퀴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유 기록
챔피언십 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5탈삼진[1]

플로리다 말린스 등번호 61번
팀 창단 <colcolor=#ffffff> 리반 에르난데스
(1996~1999)
조시 베켓
(2001~200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번호 61번
크리스 훅
(1995)
리반 에르난데스
(1999~2002)
오사이리스 마토스
(2008)
몬트리올 엑스포스 / 워싱턴 내셔널스 등번호 61번
진 해리스
(1989)
<colbgcolor=#11225b> 리반 에르난데스
(2003~2006)
결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번호 61번
라일 오버베이
(2001)
리반 에르난데스
(2006~2007)
브론슨 아로요
(2014)
미네소타 트윈스 등번호 61번
토미 왓킨스
(2007)
리반 에르난데스
(2008)
케빈 멀비
(2009)
콜로라도 로키스 등번호 61번
라몬 라미레즈
(2006~2007)
리반 에르난데스
(2008)
에드머 에스칼로나
(2011~2013)
뉴욕 메츠 등번호 61번
박찬호
(2007)
리반 에르난데스
(2009)
잭 에그버트
(2012)
워싱턴 내셔널스 등번호 61번
결번 리반 에르난데스
(2009~2011)
카일 맥과인
(2018~202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번호 61번
제임스 파
(2008)
리반 에르난데스
(2012)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2013)
밀워키 브루어스 등번호 61번
브랜든 킨츨러
(2010~2011)
리반 에르난데스
(2012)
짐 헨더슨
(2022~)
}}} ||
}}} ||
파일:Liván Hernández.jpg
에이슬러 리반 에르난데스 카레라
Eisler Liván Hernández Carrera
출생 1975년 2월 20일 ([age(1975-02-20)]세)
비야 클라라
국적
[[쿠바|]][[틀:국기|]][[틀:국기|]]
학력 비야 클라라
신체 188cm, 111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1996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 FLA)
소속팀 플로리다 말린스 (1996~199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99~2002)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내셔널스 (2003~200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6~2007)
미네소타 트윈스 (2008)
콜로라도 로키스 (2008)
뉴욕 메츠 (2009)
워싱턴 내셔널스 (2009~201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2)
밀워키 브루어스 (2012)
가족 이복형 올랜도 에르난데스

1. 개요2. 선수 경력3. 은퇴 후4. 피칭 스타일5. 여담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뛰었던 쿠바의 前 야구 선수로, 선수 시절 포지션은 선발 투수였다.[2]

데뷔 초때까지만 해도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새로운 쿠바산 에이스의 탄생을 알리는 듯 했으나, 짐 릴랜드 더스티 베이커, 프랭크 로빈슨이라는 올드스쿨형 감독들 밑에서 뛰는 바람에 혹사를 당하며 강속구를 잃어버린 대신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로 거듭났던 선수다. 또한 숨겨진 저니맨 선수인데, 무려 9팀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El Duque' 올랜도 에르난데스의 동생이기도 하다. 다만 형과는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제 사이.

2. 선수 경력

통합 선수 경력 : 리반 에르난데스/선수 경력
파일:MLB 로고.svg
1996년 1997년 1998년 99 FLA 99 SF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06 WSH 06 ARI 2007년
08 MIN 08 COL 09 NYM 09 WSH 2010년 2011년
12 ATL 12 MIL

3. 은퇴 후

은퇴 후 내셔널스의 코치를 맡을 예정이라고 알려졌으나, 우승 반지가 경매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소식만 들리다가 2017년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서 월드 팀의 투수 코치를 맡으며 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이전에도 유소년 선수들을 상대로 어시스턴트 코치 역할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은퇴 5년이 지난 2018년에는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었으나 단 1표(0.2%) 득표에 그치며 첫 해부터 광탈했다. 애초에 1997년 포스트시즌의 영웅 이미지와 고무팔 이미지를 빼면 통산 ERA는 4점대 중반에 200승, 2000탈삼진도 달성하지 못했으니 당연한 수순이긴 했다.

4. 피칭 스타일

파일:Livan Hernandez Pitching Before.gif
커리어 초창기의 투구폼[3]
파일:Livan Hernandez Pitching After.gif
커리어 중반기부터 은퇴 시까지의 투구폼[4]
커리어 초기와 후기의 피칭 스타일이 극명하게 뒤바뀐 선수다. 초창기, 정확히는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최고 90마일 중반까지 나오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3피치[5]로 레퍼토리가 비교적 단순하고 힘으로 윽박지르는 승부를 주로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고부터는 엄청난 혹사를 당하며 말린스 시절의 강속구를 잃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0마일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기존의 스타일 대신 대신 제구력 위주의 맞혀잡는 유형으로 스타일을 변화시켰는데, 스타일 변화 이후로는 구속이 패스트볼과 비슷하게 형성되는 싱커가 주무기[6]가 되었고, 이외에도 우타자를 상대할 때는 커터[7] 커브[8], 좌타자를 상대할 때에는 70마일을 상회하는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투구폼도 꽤 많이 변했는데, 역동적으로 팔을 뒤로 쭉 뻗으며 던졌던 초창기에 비해 커리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팔 스윙도 간결해지고 와인드업도 크기가 작아졌다.

다만 투구 스타일에 이렇게 큰 변화가 있었던 것 치고는 K/9이나 BB/9 등의 세부 스탯은 그리 차이가 크지 않다. 그나마 BB/9의 경우 1996~1999년까지는 3.7 수준이었다가 2000년 이후로는 2.9 정도로 나름 볼넷 허용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K/9이 가장 높았던 시즌은 오히려 기교파 투수로 변신한 이후인 2003년(K/9 6.87)이었다.

하지만 이 양반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엄청난 내구성. 통산 3,189이닝을 투구하며 2020 시즌 종료 후를 기준으로 MLB 통산 110위에 랭크되어 있고, 에르난데스가 선수 생활을 한 기간(1996~2012)으로 한정하면 동 기간 독보적 1위[9]이자 유일한 3,000이닝 투구 기록자이기도 하다. 완투도 해당 기간 50완투로 로이 할러데이(66완투), 커트 실링(64완투), 랜디 존슨(59완투)에 이어 4위를 기록. 2000년~2007년까지 8년 연속 200이닝 이상[10] 투구, 2003년~2005년에는 3년 연속 NL 이닝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닝 이터 본능을 제대로 보여줬다. 거기다 한 경기마다 굉장히 많은 공을 던지는 투수로도 유명했는데, 1997년 포스트시즌에서는 3번의 선발 등판 중 2번이나 140구를 넘기며 역투했고, 이후로는 정규 시즌 중에도 120구 내외를 넘나드는 투구를 밥 먹듯이 했다.[11] 현재까지 MLB 한 경기 최후의 150구도 2005년 6월 3일 기록. 이 해에는 단일 시즌 투구수 4,000개를 넘기기도 했다. 그리고 이 무식할 정도로 많은 투구수를 대부분 4일 휴식을 해가며 소화했으니 웬만한 투수라면 팔이나 어깨에 탈이 안 나는게 이상할 지경. 그럼에도 더욱 무서운 것은 이렇게 팔 빠지게 던져놓고도 선수 생활 내내 부상자 명단에 한 번도 들지 않았다! 그야말로 금강불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위의 모습들을 종합하면 비록 삼진을 많이 잡으며 타자를 압도하진 못하고(통산 K/9 5.58) 안타도 다소 많이 맞는 편(통산 피안타율 .278, H/9 9.9)이지만, 이를 리그 최상급 이닝이팅 능력(통산 IP/GS 6.58)과 평균 이상급 제구력(통산 BB/9 3.01), 그리고 다양한 구종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메꾸는 스타일의 투수라 할 수 있겠다. 한 시즌을 풀로 돌리면 못해도 200이닝 전후에 ERA 4점대 초중반, 두 자리 수 승수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준수한 선발 투수.

1997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인상깊은 활약 덕에 '빅 게임 피처'로서의 이미지[12]가 붙어 있지만,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12경기(10선발) 7승 3패, 68이닝 ERA 3.97로 이미지에 비하면 조금 평범하고 월드 시리즈에서는 그리 좋지 못했다. 통산 NLDS, NLCS에서의 ERA가 2점대인데 반해 월드 시리즈에서의 ERA는 7.91로 거의 8에 육박하고, QS도 단 한 차례도 달성하지 못했다. 그나마 1997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1차전에서는 선방했고 5차전에서는 실점은 좀 많았어도 8이닝을 먹어주면서 2승을 거둬 MVP까지 먹었지만, 2002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등판한 2경기 모두 변명의 여지가 없이 탈탈 털리며 한 경기도 4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13] 이 월드 시리즈에서 통산 ERA 2.2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
톰 글래빈에게 홈런을 뽑아내는 리반 에르난데스
이외에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투수치고는 타격과 수비가 꽤 빼어났다. 타격의 경우 통산 .221의 타율에 OPS 0.526, 10홈런과 85타점을 기록했으며[14] 2004년에는 투수 부문 실버 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위 영상에서 보이듯 1999년에는 톰 글래빈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15] 수비의 경우에도 선발 투수로 활동했음에도 무실책으로 보낸 시즌이 7시즌이나 될 정도지만, 골드 글러브는 당시 투수 수비계의 본좌가 NL에서 싹쓸이하고 계시던 관계로 인연이 없었다.

5. 여담

  • MLB에서만 17년 동안 9팀을 거치며 저니맨급 선수 생활을 했지만, 특이하게도 등번호는 항상 61번으로 같았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같은 61번을 달았던 박찬호와 자주 엮이기도 했다. 또한 9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정작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200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만 뛰어보고 나머지 기간에는 죄다 내셔널 리그에서 뛰었다는 것도 특이점.
  • 흔히 '약즈의 위엄'으로 불리는 배리 본즈의 일명 체인지업 홈런의 희생양이기도 하다. 보면 알겠지만 패스트볼을 노리고 있었어서 타이밍이 한참 빨랐는데도 잠시 한 템포 쉬더니 체인지업을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이던 2007년 6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맞은 홈런으로, 이날 에르난데스는 7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으나 8회에 이 홈런을 맞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하고 8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 뉴욕 메츠 시절 그 유명한 히 드랍 더 볼이 나온 경기의 선발 투수이기도 했다. 다만 그날은 5⅓이닝 6실점으로 좋지 못했고, 메츠의 타선이 폭발한 덕에 승리 요건은 갖췄으나 7회 블론세이브가 나오며 승리가 날아갔다.
  • 선수 생활 동안 연봉으로만 5,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벌었지만, 돈 관리를 잘 못했는지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을 때 빚 문제로 인해 연봉이 압류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관련 기사 본인은 당시 연봉이 압류된 이유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별로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는지 1997년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와 MVP 트로피 등 온갖 수상 기념품들을 경매에 내놓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결국 2017년 파산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뉴스까지 터지며 여러 모로 씁쓸한 은퇴 후를 보내고 있다.
  • 여느 중남미 출신 선수라면 으레 겪곤 하는 나이를 속였다는 논란이 존재한다. 얼굴도 액면가만 보면 이복형 올랜도 에르난데스보다도 더 늙어보일 뿐더러[16], 몸매도 20대 선수라기에는 너무 펑퍼짐해보였기에[17] 더욱 그런 말이 무성한 편. 멀리 가지 않아도 알버트 푸홀스가 나이 논란으로 FA 사기를 쳤다는 소리가 나오는 지경이니... 하지만 아직까지 본인이 이에 대해 입을 연 적도 없고, 나이를 속였다는 확실한 증거도 나오지 않아서 지금은 쉰 떡밥 취급. 거기다 푸홀스마냥 아직 한창일 나이에 에이징 커브가 급격하게 꺾인 것도 아니기에 더더욱 가능성은 낮다.

6. 관련 문서



[1] 1997년 10월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 4차전에서 기록. ALCS에서 15탈삼진을 기록한 로저 클레멘스( 뉴욕 양키스, 2000년), 마이크 무시나( 볼티모어 오리올스, 1997년)와 동률. [2] 다만 마지막 해인 2012년에는 중간계투로만 등판. [3] 투구 중인 경기는 1997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 이 경기에서 9이닝 1실점 15탈삼진 완투승. [4] 투구 중인 경기는 2011년 6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6탈삼진 완봉승. [5] 데뷔 초에는 커브도 자주 구사했는데, 1997년 NLCS에서 이 커브로 재미를 좀 봤다. [6] 많이 던지는 시즌에는 구사율이 40%를 넘길 정도였다. [7] 평균 79~82마일 [8] 평균 65~70마일 [9] 2위는 제이미 모이어로 동 기간 2957⅓이닝 투구. [10] 이것도 1999년에 199⅔이닝을 소화해서 줄어든 것으로 만일 그 해 아웃카운트를 1개만 더 잡았다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200이닝 투구라는 기록이 나올 뻔했다. [11] 여기에는 그가 거친 감독들이 짐 릴랜드, 더스티 베이커, 프랭크 로빈슨 등 선발 투수 혹사시키기로 유명한 감독들이었던 탓도 있다. 그나마 이들의 품에서 벗어난 뒤로는 나름 관리받으며 등판했다. [12] 여기에는 형 올랜도 에르난데스도 빅 게임 피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점도 한 몫 했다. 이쪽은 우승반지만 4개(1998~2000, 2005)에 통산 19경기(14선발) 9승 3패, 106이닝 ERA 2.55로 대단한 활약을 했다. [13] 2002년 월드 시리즈에서 에르난데스의 WPA는 무려 -0.68로 대놓고 폐급 투구를 했다. [14] 대부분의 투수 타격 성적이 타율 1할 중반대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좋은 편이다. 당장 MLB 투수 중 타격 원탑이라고 평가받는 잭 그레인키도 통산 타율 .225에 OPS .600이다! [15] 공교롭게도 톰 글래빈은 에르난데스처럼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투수다. [16] 참고로 둘은 10살 차이가 난다. [17] 에르난데스의 체격은 188cm에 111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