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6 06:07:08

커스텀 메카 워즈

트레일러에서 뭔가 익숙한 냄새가 느껴진다.
1. 개요2. 스토리3. 등장인물4. 마개조 시스템
4.1. 프레임
5. 평가

1. 개요

D3퍼블리셔에서 개발하고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유통하는 자칭 마개조 메카 액션 슈팅 게임. 2023년 12월 14일 콘솔( PS5), PC( 스팀) 동시 발매.

오프라인 1인과 온라인 4인 플레이가 가능. 파츠 노가다가 없으면 볼륨 자체는 지구방위군 시리즈 비하면 상당히 작은편으로 본편은 40화 볼륨이다.(EDF콜라보 DLC를 구입했을 시 10개 미션 추가)

2. 스토리

폭주한 AI가 인류에게 이빨을 내보였다.--
민간경비회사 '47경비보장'의 싸움이 시작된다.


근미래.
최신 외우주관측망원경이 태양계에 접근하는 거대한 혜성을 발견했다.
궤도 계산 결과, 지구와 충돌은 이뤄지지 않지만 꽤 거대한 혜성은 태양과 지구에 영향을 줘서 지각변동, 화산활동, 전자파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상정한 것보다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대응해 인류는 대규모 피난계획을 실행.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이나 재산, 도시기능을 쉘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사람이 떠난 땅은 자율사고AI로 인한 무인 경비 로봇 'G메크'가 순회하며 로봇이 거리를 활보하게 된다.
G메크가 감시하면서 침입자를 배체하면서 도난이나 사고를 방지해주며 재해로부터 파괴되지 않거나 화재에도 끄떡없이 활동할 수 있었다.
혜성이 통과한 후, 언젠가 주민이 돌아올 수 있는 그 날까지.

47경비보장(47警備保障)
무인 로봇이 있는 거리에 파견되어 방범경비로부터 건축물 복구, 용암에 의한 화재 진화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경비회사.
당신은 그 47경비보장에 입사한 신입사원.

알바하던 선배에게 인수인계받아 G메크의 정비를 위해 가던 도중 회사가 맡고 있던 지역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고 그 >여파로 지진발생지역의 경비용 G메크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폭주한 G메크는 자율사고형 AI가 탑재되어 있었다.

47경비보장의 일원인 당신은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기체를 조종해 폭주한 G메크의 진압업무를 맡게 된다.
경비회사의 일상적인 업무가 점점 인류의 운명을 건 싸움으로 번져가는 걸 알지 못한채...

3. 등장인물

CV는 모두 일본어로 말하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번체중문, 간체중문으로 자막을 띄울 수 있다.
  • 주인공(남성: 오오모모 요스케(大桃陽介) / 여성: 세키네 아키라(関根明良))
플레이어 그 자신으로 47경비보장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입사했다. EDF: 아이언 레인처럼 플레이어의 외형을 꾸밀 수 있지만 이 모습을 볼 수 있는 때는 로봇이 조작할 수 없는 기기를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해야 할 때와 기체에서 탈출할 때 뿐이다.

기체가 파괴되었을 경우 딱 한번에 한해 적 로봇에게 EMP를 가격해 권한을 탈취, 노획할 수 있는 무장을 지니고 있지만 1회용이라 빗나가면 모든게 끝이다. 그나마 DAEMON X MACHINA처럼 발악할 수 있는 무한탄창 바주카가 있긴 하지만 주인공은 아우터는 물론 스톰 1이 아니라 3방 맞으면 죽는다. 적 로봇에 타도 그 로봇이 파괴되는 순간 미션은 실패 처리되니 몸을 사려야 한다.
주인공보다 직무 경험이 풍부한 남성, 믿음직스러워도 가끔 믿음직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47경비보장 입사 1년차 여성 사원, 현장작업원 업무를 담당한다.
47경비보장의 베테랑 정비사, 기술부의 주임지사의 오른팔이 되어주며 G메크에 통달한 모습을 보여준다.
47경비보장의 젊은 여사장, 한때 로봇 연구자로 일했으며 회사 관리 AI 애비를 만들었다.
47경비보장의 시스템을 통괄하는 AI, 정식명칭은 ABCDE(어브시티)로 애비는 별명이다. 파일럿의 헬멧을 통해 상시 대화가 가능하다.
우주기상청에 근무하는 우주기상관측지관, 간단히 말해 우주기상캐스터다.
외우주망원경 트리리온을 만들고 아스가르드 혜성을 발견한 과학자 겸 군인.
  • 특주AI
히야마 노부유키(檜山修之), 이노우에 키쿠코(井上喜久子), 시이나 헤키루(椎名へきる), 카네다 토모코(金田朋子)
  • 폭주 AI
이시미네 마사키(伊志嶺将希), 우에노 마사야(上野雅哉), 오오시로 코우키(大城昴輝), 아야베 하루카(綾部はるか)[1], 코바야시 히데유키(小林秀行)
  • DLC에서 추가되는 폭주 AI
히야마 노부유키(檜山修之), 이노우에 키쿠코(井上喜久子), 시이나 헤키루(椎名へきる), 카네다 토모코(金田朋子)
호화 성우를 단역으로 붙여버렸다.

4. 마개조 시스템

위의 비장한 스토리를 의미없게 만들어버리는 게임의 핵심 시스템. 해외판은 오메가 커스텀 시스템(Omega Custom System)으로 명명한 이 시스템은 온갖 파츠를 조합해 로봇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다리만큼은 반드시 있어야 하며 다리나 가슴 파츠가 파괴될 경우 해당 로봇은 무조건 폭발한다. 각 부위별로 체력이 있으며 무기에도 체력이 따로 있기에 전투 도중에 무기와 연결이 끊어진다거나 무기가 파괴되어 전투력이 다운 되는 일이 곧잘 발생한다. 사이즈는 S,M,L 3종류 크기가 지원되며 노멀기준으로 드랍되는 파츠는 거의 S라 보면 된다. 파츠 사이즈별로 스펙차가 제법 나는편.
기본적으로 신체파츠가 성능의 기본 베이스고 무기 파츠가 공격력, 엑세서리가 방어력과 그 외 성능을 담당한다.
각 파츠별로 1-5성으로 나뉘며 성급이 높을수록 스펙이 좋고 무게가 가볍다.

4.1. 프레임

아머드 코어의 기업 프레임처럼 특정한 메카를 구성하는 부품들로 이뤄진 기체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체에다 여러 부품을 더 붙인다거나 부품을 아예 갈아끼워내는 등의 마개조도 가능하다.
  • 아톰즈(Atoms)
이족보행형 범용 G메크.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기체로 보급되어 있어 특책면에서도 장점은 없지만 단점도 없다고 말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체, 평범한 성능이다.
이족보행형 범용 G메크. 동형기 아톰즈의 개량형. 예각적인 디자인성을 신경써 좋아서 타는 사람은 적다.
아톰즈의 개량형 기체, 날카로운 부분이 많이 생긴 형상이라 날렵해보일것 같지만 성능은 평균 이상이다.
이족보행형 범용 G메크. 동형기 아톰즈의 경량형 버전. 보다 개조하기 쉽게 개량했다.
아톰즈의 경량형 버전이라고 말하지만 장갑 없이 관절만 겨우 방호해줄 수 있는 빈약한 외형을 가졌다. 건담 프레임만큼은 아니지만 프레임 암즈 아키텍트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 기아르그(Gialug)
이족보행형 중량형 G메크. 낮은 중심의 안정성에 정평나있는 기체. 건설작업부터 군사작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다.
중량형 기체. 직각형 디자인으로 매우 투박해보인 외형을 지녔으며 머리 부품이 모노아이다.
  • 베류드라(Belyudra)
이족보행형 경량형 G메크. 동형기 기아르그의 안정성은 그대로. 경량화를 달성한 커스텀 기체.
기아르그에서 무게를 뺀 형상. 중량형이면서도 빠른 속도를 지녔다. 전체적인 기체의 형상은 AV-0 피스메이커에 가까운데 정작 명칭은 어느 빛의 거인이 존재하는 이층차원의 괴수들이 모조리 짬뽕된 괴수에서 따왔다. 원문 기준으로 ベリュードラ인데 장음이 붙어 있는걸 제외하면 철자가 완전히 빼박이다.
  • 터프니스(Toughness)
이족보행형 군사용 G메크. 동형기 기아르그의 발전강화판. 그 이름대로 내구도가 향상되어 주로 군사작전으로 운용하는 것이 많다.
중량형 메크. 본격적인 군용 기체로 만들어서 몸체에 전차의 해치가 있는 등 본격적인 기갑병력으로 굴릴 듯한 모습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머리가 정중앙이 아니라 왼쪽으로 치우져서 사각지대가 생겨버린다는 단점이 있는데 마개조 시스템으로 머리 하나를 더 붙이면 사각지대가 사라진다. 물론 인게임에서는 반영되지 않겠지만. 머리 두 개면 어느 쪽이 터프고 어느 쪽이 니스인가?
  • 콜루체(Coluce)
안정성을 중시한 유희시설용 G메크. 여아의 요구에 맞춘 디자인은 저명한 디자이너에게 맡겨졌다.
이 게임의 여성형 로봇. 상당히 빈약해 보이는 외형이지만 마개조 시스템으로 보완해낼 수 있다. 이름인 콜루체는 이탈리아어 Colore Luce를 조합한 단어다.
안정성을 중시한 유희시설용 G메크. 남아의 요구에 맞춘 디자인은 연령불문하고 일정한 지지층에게 부동의 인기를 자랑한다.
슈퍼로봇을 패러디한 외형을 지닌 메크. 마개조 시스템으로 더욱 슈퍼로봇스러운 로봇을 만들 수 있다.
공중부유식의 특수 G메크. 본기를 상징하는 특징적인 각부는 물류거점 하역작업을 위해 자립이동가능한 파레트로 개발되었다. G메크에 전용된 지금도 그것은 똑같이 다수의 무장을 이식할 수 있다.
물류센터용 기체로 쓰이다가 플로트형 각부로 초고속 이동이 가능한 것을 착안해 군용 사양으로 개수된 기체라는 설정이다.
  • 디아 시그너스(Dia Cygnus)
특수부대 UMSMS가 운용했던 군용 거대 G메크. 특무대좌가 직접 개발한 최신예기로 유성작전에서 지구에 낙하했던 에인헤리얄의 전투 데이터가 비밀리에 반영되어져 있다. 그 압도적인 전투력은 블랙박스화되어 특무대좌 이외에는 해석할 수 없다.
이전에 혜성을 격추하러 갔다가 실패하고 지구로 추락한 기체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새로이 만든 기체, 모노아이인걸 빼면 큐베레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 닉스B(Nyx B)
출처가 수수께끼로 쌓여져 있는 대형 G메크. 어떤 도시의 지하 깊숙한 곳에서 발굴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진위는 불명. 그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기동성을 가져 어떤 상황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게 기대된다.
지구방위군 5에 나온 이족보행병기. 지구방위군처럼 평범하게 만들지 아니면 온갖 무기를 장착해서 괴한 디자인을 갖게 될지는 플레이어의 자유.
  • 닉스 컴뱃웨건(Nyx Combat wagon)
폐기된 G메크와 운반차량이 수수께끼의 힘에 의해 융합된 모습. 그 기이한 모양은 눈 앞에서 희소광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약탈자처럼 생겨 사장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지구방위군 6에 나온 닉스의 상체가 덤프트럭 위에 올려져 있는 처량한 모습. 2명이서 운용하는게 정상인것 같지만 이 게임에서는 혼자여도 덤프트럭이 스스로 움직인다. 당연히 다른 기체에도 덤프트럭을 적용할 수 있기에 주인공이 속한 조직의 열악한 환경을 간접적으로 나타낼 수도 있다.
고에너지열선을 쏠 수 있는 대형차량.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한방에 결정타로 낼 수 없다는 인상이 있다.
지구방위군 5부터 나오는 EMC. 애초에 메이서 병기를 패러디한 기갑병력이니 레이저포를 떼어서 다른 기체에게 붙일 수 있다.
  • 바람(Baram)
출처가 수수께끼로 쌓여져 있는 거대 G메크. 어떤 도시의 지하 깊숙한 곳에서 발굴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진위는 불명. 초고대병기와도 같은 모습은 신비스러운 오오라가 둘러싸고 있다.
지구방위군 4의 결전병기인 보행요새. 원작에서는 건물의 수십배나 되는 크기를 지니고 있지만 본작에서는 크기에 따라 사이즈도 그만큼 작게 나온다는 특징에 맞춰 S사이즈라면 건물 한채와 맞먹는 크기가 된다.
  • 바르가(Barga)
출처가 수수께끼로 쌓여져 있는 거대 G메크. 유기된 갠트리 크레인이 누군가의 손에 마개조되어 거대한 G메크로 탄생한 모습이라고 추정됐다. 엄청난 오오라가 둘러싸고 있다.
지구방위군 5의 거대한 기중기. 기중기라는 설명에서 봤듯이 색상 자체가 건설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색상이고 크레인이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엄청나게 느리다. 그나마 마개조 시스템으로 무장은 어찌어찌 해결할 수 있어도 부품 전체를 도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5. 평가

이걸로 아머드 코어를 이기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단언컨대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니 루비콘 3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게임을 단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스팀 리뷰

무한에 가까운 커스텀으로 온갖 정신나간 로봇을 만들 수 있어 자신만의 꿈의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THE SIMPLE 시리즈와 THE 지구방위군 시리즈를 만들었던 D3퍼블리셔가 만든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처참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먼저 PS5로 나왔음에도 PS2급 그래픽과 UI는 이게 정녕 2023년에 나온 게임이 맞는지 의문이고 분명히 키보드 마우스가 지원된다지만 키 변경이 불가능하고 마우스 감도를 패드 감도와 동일하게 설정하는 바람에 마우스 딜레이가 너무 높다. 심지어 마우스로 메뉴를 클릭하면 몇 초 후에나 반응한다. 당연히 조작감이 불편하니 강제로 패드 플레이를 해야만 하는데 같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지원하는 아머드 코어 6와 비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심각한 사항이다.
PC판에서는 그래픽 문제가 더 생겼는데 해상도는 720p, 1080p, 4K 딱 3개만 지원하며 FPS도 60프레임과 무제한 딱 2개 밖에 없어 '저사양 컴퓨터는 꺼지셈ㅋ'이라고 말하는듯한 대놓고 고사양을 요구하는 사양은 둘째치고 보더리스 윈도우 모드로 만들어놨을때 모니터 구석탱이에 고정되게 만들어서 플레이하는 시점이 매우 나쁘다. 크기가 작다면 모를까 크기가 큰 모니터라면 자세가 꽤 나빠져서 피로가 더 빨리 온다.

커스텀의 경우 아머드 코어 VI를 의식했는지 온갖 형태의 병맛 로봇을 만드는 취지까지는 좋았지만 기체에 직접 장착하는게 아닌 플레이어가 임의로 추가 증설시키는 무장은 축 조절이 필수가 된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조립할 때 XYZ축을 정확히 맞춰야만 대칭 상태가 된다는 소리로 아머드 코어의 어셈블리에 비유하자면 팔은 물론 어깨에 장착하는 무장까지 플레이어가 직접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조정시켜야만 한다는 소리가 된다. 거기다 이전에 놓은 부품 위치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 매번 초기 위치에서부터 이리저리 조작해야하는 편리성조차 없고 외형 확인을 위해선 메뉴를 시도때로없이 들락날락해야한다.
부품도 랜덤 드랍으로 얻어야 하고 루팅한 부품을 찾는 것도 THE 지구방위군과 똑같아서 자신이 원하는 부품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둘러봐야만 한다. 부품 썸네일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찾기 쉬워지지만 불행히도 썸네일은 매우 작고 왼쪽 아래 구석에 박혀 있어서 잘 안보이며 오른편 화면에 파라미터가 있어도 명확한 수치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파악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각종 스탯이 아래편에 작게 적혀져 있기 때문에 눈아프기 딱 좋다.
이렇다보니 아머드 코어 시리즈 프론트 미션 시리즈, 건담 브레이커같이 커스텀 기체를 만들 수 있는 메카 게임들의 UI를 참고하면 그나마 좋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인디 게임 M.A.S.S. Builder, Mecha Knights: Nightmare의 UI보다 더 못하게 되었는데 극단적으로 말하면 THE 지구방위군 4부터 보여준 UI보다 퇴화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이보다 더 심각한 사항은 크기에 차이를 뒀어도 일부 스탯이 훨씬 더 뛰어난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서 S짜리 미사일 사거리가 L짜리 미사일 사거리와 동급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이 비일비재해 다른 부품이 커스텀을 제외한다면 등한시된다.

상술했듯이 캠페인이 40스테이지, DLC 포함시 50스테이지밖에 없어 컨텐츠가 그새 고갈된다. 참고로 튜토리얼과 엔딩은 스킵이 안되어서 스탭롤을 강제로 끝까지 다 봐야 한다.
게임 플레이는 까놓고 말해서 THE 지구방위군의 에셋에다 메카 스킨만 씌워놨을 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적 로봇을 박살내는 것 뿐으로 로봇물에 걸맞은 목표가 하나라도 있었다면 단조로움을 덜할 수 있었는데 더 큰 문제는 스테이지의 구성이다. THE 지구방위군은 도시, 시골, 해안가, 산악지대, 지하와 같은 다양한 레벨 디자인을 가졌는데 이 게임은 배경이 도시와 산악 단 2가지 뿐이다. 맵에 오브젝트를 박살낼 수 있는 것도 가로등 나무 뿐으로 핵심 건물을 오브젝트로 설정하고 나머지를 마구 부술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건물 전체가 절대 파괴 불가능인 오브젝트 취급 받아서 특유의 파괴감도 줄어들었다.
등장하는 적도 나사 빠진듯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며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다리만 집중적으로 노리는 불합리한 AI 패턴을 보여준다. 한술 더 떠서 플레이어가 설치한 터렛을 지나갔을 뿐인데 터져버리는 이뭐병 버그때문에 실수로 터렛 옆을 지나가다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 고통을 받게 된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초대 기능이 없어 불특정 다수와 멀티를 하라는 소리인데 스팀판의 경우 친구 초대를 누르면 스팀 친구 목록 중 무작위 친구에게 게임 초대장을 보내는 초대형 버그가 발견됨에 따라 가뜩이나 게임 세팅이 불편한데 친구에게도 고통을 줘야 한다. 여기에다 Steam Deck에서 플레이하면 소리를 켰음에도 소리가 안 들리는 버그까지 있어서(이건 Windows 11에서도 보여지는 버그다.) 고요 속에서 게임을 해야 한다. 무작위 친구에게 게임 초대장을 보내는 버그는 고쳐졌으나 스팀덱에서 나타나는 버그는 아직까지 그대로인 상태라 스팀덱은 그냥 실행가능한 게임이라 표기된다.

이 문제 때문에 발매 첫날부터 '대체로 부정적'을 받아 바카게라 포장해봤자 똥겜은 똥겜이다."는 평과 함께 첫 인상을 망쳐버렸다. 그나마 제작진이 유저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주고 패치를 자주 하고 있으니 버그 수정만 제때하면 평작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는 있었지만...패치로 '복합적' 등급으로 끌어올렸어도 이 게임의 근본적인 게임성은 고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오로지 편의성 버그만 고치고 있는 상태니 D3퍼블리셔의 콘크리트 팬도 이 게임은 복합 등급에도 못미치는 똥겜이라고 손저리쳤고 결국 발매 석달만에 반값 할인에 돌입하는 결과를 맞이하고야 만다.


[1] AV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나무위키에 서술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