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4:37:52

카나리아(조류)

카나리아(금사작)
金絲雀 | Atlantic canary
파일:Serinus canaria.jpg
학명 Serinus canaria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참새목(Passeriformes)
아목 참새아목(Passeri)
하목 참새하목(Passerides)
소목 참새소목(Passerida)
되새과(Fringillidae)
아과 방울새아과(Carduelinae)
카나리아속(Serinus)
카나리아(S. canaria)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독가스 검사용3. 사육 방법4. 기타5. 관련 캐릭터

[clearfix]

1. 개요

카나리아 제도가 원산지인 노란색 깃털을 가진 작은 . 실제로 키우는 종은 야생 카나리아와는 달리 샛노란 털로 품종개량이 되어 있으며, 대부분 대중매체에선 순수한 노란색 털로 묘사된다.

붉은 색이나 주황색 털의 개체도 많이 있다. 털이 단색이 아닌 흰 색 솜털이 섞인 것이 있는데 이것을 유복륜(frosted)이라 한다. 그냥 단색만 있을 경우는 무복륜이라 부른다. 털의 모양도 그냥 곧은 깃털과 마키(사람의 곱슬머리마냥 배배 꼬인 깃털)가 있다.

어원은 라틴어 단어 canis()에서 왔다. 유럽인들이 카나리아 제도에 처음 왔을때 야생 들개가 많아서 섬 이름을 카나리아로 붙였고, 자연히 그곳의 새도 카나리아가 되었다. 이 이름 뜻 때문에 개새 엮기도 한다.

심박수는 분당 1,020회(!) 정도이다. 1초당 대략 17번 정도 심장이 뛰는 셈.

2. 독가스 검사용

탄광 안의 카나리아[1]가 위험의 전조증상을 의미하는 비유로도 쓰인다. 이는 카나리아를 광산의 갱 안에서 키우면서 산소분압 측정기로 이용한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2] 산소포화도에 민감한 카나리아가 죽으면 위험하다는 경고이다. 그래서 옛날에 군대에서 패치카로 난방할때 일산화탄소 측정기 대신 길렀다고. 덤으로 카나리아가 비싸서 형편이 안되는 경우에는 문조로 대신하기도 했다. 이마저도 안되면 때론 촛불을 쓰기도 했던 모양이다. 여기에서 따와서 위험 및 문제발생 경고나 예방을 위한 장치나 테스트 버전을 카나리아의 영어명인 Canary라고 하기도 한다.

파일:카나리장치.jpg

광부들이 쓰는 장치는 위와 같이 생겼다. 별달리 부르는 이름은 없고 그냥 'Canary Contraption' 등으로 불렀다. 카나리아가 갇혀 있는 공간에는 외부와 호스가 연결되어 있어 공기가 순환할 수 있고 가스가 안으로 들어오면 카나리아가 반응해 마구 몸부림치다가 죽는 모습을 유리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위에 있는 산소통과 연결된 장치(Canary Resuscitator)는 원래는 없던 것으로, 본인들을 위해 희생하는 카나리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생물을 일부러 죽어가게 하고 그것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하는 것도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었던지라 달게 된 것이다. 위의 밸브를 돌려 바깥 공기를 차단하고 대신 산소통의 산소를 주입해 카나리아를 살려내었다.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 해군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을 생화학전 방어용으로 이용하려고 시도했었다. 일명 KFC(...) 작전.[3] 당시 사막의 모래먼지 때문에 가스 감지기 고장이 잦아 골머리를 앓던 차에 생화학무기전 전투차량에 닭을 싣고 다니다가 닭이 가스에 쓰러지기 시작하면 병사들이 방독면을 착용, 생화학전을 방어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를 위해 미국 국방부는 생화학전 대비용으로 인근 쿠웨이트에서 닭 250여마리를 키워서 이 중 45마리를 실제로 긴급 투입했으나, 수송 도중 4마리만 남고 모두 폐사하면서 작전은 결국 전면 보류되었다고. 이는 스펀지 2004년 10월 16일 방영분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3. 사육 방법

외모도 귀엽지만 그보다는 노래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예전부터 애완조로 사랑받았다. 한국에서는 앵무새 종류에 비하면 애완조로 키우는 가정이나 마니아 수가 적은 편이다. 카나리아는 경계심이 많아서 일반적인 형태의 새장[4]에서는 번식을 못 한다. 상자 새장[5]에 한 쌍을 넣고 번식시킨다. 둥지는 바구니형보다는 접시형이 좋은데, 그냥 새장벽에 매달지 말고 새장벽에 찬장같은 판을 덧대고 그 위에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그런데 노래를 듣기 위해 카나리아를 기르려 한다면 `롤러 카나리아` 수컷을 데려오는 것이 좋다. 다른 관상용 카나리아에 비해 낮게, 부리를 닫고 운다고 한다.

수컷에서 수컷에게로 노래를 전수하는 형태를 취한다[6]. '스승' 새는 열심히 암컷을 꼬시지만 '제자' 새는 연습기간 중엔 스스로 번식하지 않고 스승 새의 노래에 코러스를 넣어서 스승의 번식을 돕는다. 제자 새는 스승의 노래를 자기 입맛대로 편곡해서 자기 노래를 완성하고, 하산(!)한다. 그리고 자기가 새로운 스승이 돼서 제자를 가르치고 암컷을 꼬신다.

이렇듯 정말로 많은 수를 한꺼번에 키우는 게 아닌 이상 노래를 가르치기 힘들다. 차라리 카나리아 키우는 사람들끼리 수컷을 자주 위탁 및 분양하는게 효율적이다. 그 탓인지 대한민국의 가장 유명한 카나리아 동호회는 매우 폐쇄적이고 가입하기 힘들며 준 실명제이다. 그러나 그 곳 외에는 한국어로 된 변변한 사육정보를 얻기 힘드니, 힘들어도 그곳에 가입하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게 낫다. 개중엔 저러한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이른바 카나리아한테 "이렇게 노래부르는 거다"라고 가르쳐 주기 위한 음악도 나온다.

보통 수컷만이 노래를 부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암컷도 수컷만큼은 못하지만 노래를 부른다. 단지 수컷과 암컷이 한 우리에 있을 시 수컷이 주로 노래를 부르고 훨씬 아름답기 때문에 갖게 된 인식인듯. 암컷 혼자만 둘 시 처음은 가정집 새 소리 초인종 같은 단순한 소리만 내다 노래를 들려주고 학습한 이후에는 혼자 노래를 부른다. 마음에 든 소리를 반복해서 부르기도 하고 순서를 바꿔보기도 하며 다양한 패턴의 소리를 낸다.

카나리아 하면 노란색 노래하는 새 정도로 이미지가 굳어졌지만 관상용 카나리아도 많이 존재한다. 글로스터 카나리아의 경우 사람의 머리와 같이 가마가 있고 덥수룩한 머리카락 같은 머리털이 있다. # 이런 머리를 가진 카나리아 종을 도가머리 카나리아(Crested canary)라고 한다. 다만 글로스터의 도가머리 유전자는 치사유전자이기 때문에 민도가머리의 글로스터 카나리아와 교배시킨다고 한다.

알은 옅은 하늘색 바탕에 작은 진갈색 점이 박혀있는 모양으로 사이즈는 메추리알의 절반 정도.

4. 기타

  • 영국 런던의 카나리 워프(Canary Wharf)는 카나리아 새나 카나리아 제도와는 무관하지만 어원이 같다. 카나리 워프가 있는 섬이 아일 오브 독(Isle of Dog), "개 섬"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 이탈리아의 마피아, 코사 노스트라(La Cosa Nostra)는 오메르타라는 침묵의 계율을 만들어서 밀고자를 흉악하게 다스린다. 마피아가 밀고자를 벤데타할때 카나리아의 시체를 입에 물리는데, 이때문에 마피아 사이에선 밀고자를 카나리아에 비유하기도 한다.
파일:external/www.lanueva.com/5612b90e71bcb_large.jpg 파일:5d87d9c8703bd.jpg
국가대표 당시의 카카 브라질 대표팀 레플리카 유니폼을 입은 파멜라 호사

5. 관련 캐릭터



[1] canary in a coal mine [2] 이 카나리아 장치는 에이리언: 로물루스 초반에 등장하며 이를 본 레인 캐러딘이 앤디 때문에 망설이다 탈출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물론 그 와중에 끔찍한 괴물들 때문에 친한 동료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3] 정확히는 Kuwaiti Field Chicken [4] 사방과 천장이 창살로 되어서 온통 탁 트여 보이는 것 [5] 나무 상자의 앞쪽 한 면만 떼어내서 창살을 단 형태의 새장. [6] 이 때 두 수컷은 반드시 혈연관계에 있는 것도 아니다. [7] 대사중에는 Don't touch my canar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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