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23:03:25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최후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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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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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

1. 개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을 정리한 문서다.

이전 9.11 테러 대구 지하철 참사 때도 전화나 문자, 음성사서함으로 희생자들이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 세월호 사고는 단순 희생자들의 마지막 메시지는 물론 선체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들까지도 전부 파악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이기 때문에 카카오톡, SNS 등지에서 실시간으로 내부 상황에 대한 소식이 올라와 파악이 가능했고 동영상과 사진 자료도 많이 남아있다.[1]

희생자들이 침몰을 앞두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메시지도 있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동영상 속에서 여유롭게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또한 선체에서 희생자들이 보내온 마지막 메시지는 침몰 당시 선체의 상황과 구조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당장 세월호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결정적 원인이었던 대기하라는 안내가 방송되었다는 사실도 희생자들이 남긴 동영상과 전화, 메시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었다.

2. 내용

‘’내가 왜 수학여행을 와서!‘’
‘’나는 꿈이 있는데!‘’
‘’나는! 살고 싶은데!‘’
  • 단원고 2학년 6반 김동협 군이 영상에서 한 말 중 일부분. 9시 10분경에 촬영되었다. #

누나 배가 이상해. 쿵 소리 났어…
누나 사랑해. 그동안 못해줘서 미안해. 엄마한테도 전해줘. 사랑해.
3G도 잘 안 터져.
나 아빠한테 간다.
  • 한 희생자가 자신의 누나에게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 오전 9시 30분~39분 사이에 발송되었다.

얘들아 진짜 내가 잘못한 거 있으면 다 용서해줘. 사랑한다…
  • 단원고 연극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메시지. 오전 9시 5분에 발송되었다.[2]

엄마 나 경주인데 지금 배가 기울었어. 구조대원 온다는데 언제 구출될지 몰라. 핸드폰도 잘 안 터져.
엄마 물 올라와.
  • 단원고 2학년 10반 이경주 양이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 메시지. 오전 10시 11분, 16분에 발송되었다.

“지금 우왕좌왕하지 말고, 지금 문을 못 여니까 물이 좀 찬 다음에 한 사람 한 사람씩 나가자.”
  • 단원고 2학년 1반 반장이었던 유미지 양이 탈출 직전 외쳤던 말.[3]

토끼야 사랑해. 판다 배가 침몰해. 구명 없어. 미안해.
장난 아니야. 학부모 연락해야 돼. 배터리가 없으니 통화 못 해.
사랑해... 고마워.
  • 단원고 2학년 2반 전수영 선생님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 메시지. 9시 13분부터 29분 사이에 전송되었다.[4]

“살아서 보자.”
“기도하자, 기도하자, 기도하자”
  • 단원고 2학년 3반 박예슬 양이 동영상으로 남긴 메시지. 오전 9시 38분에 촬영되었다.

“엄마 정말 미안해. 아빠도 미안하고“
  • 단원고 2학년 3반 최수희 양이 남긴 메시지. 위의 박예슬 양의 동영상에 나온다. 오전 10시 3분에 녹음되었다.

“살건데 뭔 개소리야”[5]
“엄마. 엄마, 미안해. 아빠도 너무 미안하고... 엄마 정말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정말.”
  • 단원고 2학년 3반 김영은 양이 박예슬 양의 영상에서 한 말.

“우리 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애들이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부디 한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갔다 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 단원고 2학년 3반 김시연 양이 동영상으로 남긴 메시지. 오전 9시 41분에 촬영되었다.

“나 없는 동안 보고 싶다고 울지 말고 학교 잘 다니고 있어.”
  • 단원고 2학년 6반 이다운 군이 출발하기 전 남동생에게 남긴 마지막 말.

“아빠, 안개가 많이 끼어서 배가 출발을 못 할 것 같아. 나 그냥 돌아갈 수도 있으니까 문 안에서 걸어 잠그지 말아...”
  • 단원고 2학년 4반 강신욱 군이 출항 전날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남긴 말.[6]

“엄마, 배가 흔들려. 구명조끼 입고 대기하래...”
  • 단원고 2학년 2반 박혜선 양이 어머니와 선내에서 마지막으로 통화한 기록. 오전 9시 3분 경에 통화하였다.

엄마 아빠 지금 배 기울고 그래서 헬기오고 했고 구명조끼 입고 그랬으니까 이따가 다시 연락할께요.
전화도 잘[7] 안되요.
  • 단원고 2학년 2반 김수정 양이 탈출시도 전 최후에 보낸 메시지. 오전 9시 41분경에 발신되었다.[8]

“엄마... 어쩌면 나 집에 못 갈지도 몰라. 근데 엄마, 내가 엄마 사랑하는 거 알지?”
  • 단원고 2학년 2반 김소정 양이 어머니와 선내에서 마지막으로 통화한 기록. 오전 9시 46분에 통화하였다.

“구명조끼 입고 있어. 선생님이 대기하라고 해서 대기하는 중이야. 엄마, 다른 친구들도 통화해야 된대…”
  • 단원고 2학년 5반 이진환 군이 어머니와 선내에서 마지막으로 통화한 기록. 당시 친구 휴대폰을 빌려 통화하였다고 한다.

“엄마, 난 안전하니까 걱정하지 마. 구조대 다 왔어. 소리도 들려. 나가서 전화할게.”
  • 단원고 2학년 5반 김건우 군이 어머니와 선내에서 마지막으로 통화한 기록. 오전 9시 50분에 통화하였다.

“나 구명조끼 입고 있고 곧 배 밖으로 나갈 거야.”
  • 단원고 2학년 5반 박준민 군이 어머니와 선내에서 마지막으로 통화한 기록. 9시 40분에 통화하였다.[9]

“아빠, 배가 가라앉고 있어...”
  • 단원고 2학년 4반 강승묵 군이 아버지와 선내에서 마지막으로 통화한 기록. 오전 9시 43분에 통화하였다.

배가 기울어지고 있어요. 형이랑 같이 있는데, 승객들한테 구명조끼를 나눠 주러 가야해요. 다시 전화드릴게요.
  • 세월호 아르바이트 승무원 방현수 씨가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 오전 9시 30분에 발송되었다.

“나 아이들 구하러 가야 돼.”
  •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 씨가 마지막 통화에서 남긴 말.

너무 무서워. 캐비닛이 떨어져서 옆방 애들이 깔렸어. 무서워...
  • 오전 10시 12분 경 단원고 학생이 발송한 카카오톡 메시지.

  • 오전 10시 17분 단원고 학생이 발송한 카톡 메시지로, 세월호에서 전송된 마지막 메시지다. 이 시간 뒤로는 어떠한 전화, 문자, 카톡도 선내에서 발송되지 않았다.


[1] 9.11 테러나 대구 지하철 참사의 경우 사건 당시 동영상이나 사진 자료가 거의 남지 않아 단순 녹취록과 CCTV를 유추하여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했다. 대구 지하철 참사의 경우 승객 1명이 디카로 찍은 단 한 장의 사진이 남아있었으나 열차 내부의 상황이나 희생자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전부 파악하기에는 부족했다. [2] 연극부 학생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단톡방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구조를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상당수의 연극부원들이 구조되지 못하고 사망했다. [3] 유 양이 솔선수범해서 같은 방에 머물고 있던 학생들을 비상구까지 이끌고 가준 덕에 1반은 많은 학생들이 생존하였다. 그러나 정작 유 양 본인은 마지막으로 탈출하다 이수연 양과 같이 물에 휩쓸리게 되면서, 안타깝게도 수연과 미지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4] 토끼와 판다는 서로의 애칭이었다. [5] 위의 최수희 양의 말을 맞받아치면서 한 말이다. [6] 실제 세월호는 당시 짙은 안개로 출항 여부가 불투명해서 단원고 측에서는 수학여행을 2학기로 미루는 것까지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청해진해운이 학생들을 일단 배에 태워 저녁식사를 준 뒤 오후 11시에 출항을 결정했다. [7] 문자 원문에는 '발'로 적혔지만 맞춤법에 따라 교정했다. QWERTY 문자판 상 ㅂ과 ㅈ이 붙어있어서 오타를 낸 것으로 보인다. [8] 5반 박준혁 군과 최후까지 있다가 탈출에 실패했다. [9] 선내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 26차례나 연결을 한 끝에 통화에 성공했던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