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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스문트 Sigismu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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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임페리얼 피스트 시절 ▼ | ||||
본명 | 지기스문트 (Sigismund) | |||
진영 |
[[인류제국| ]][[틀:국기| ]][[틀:국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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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 임페리얼 피스트 → 블랙 템플러 | |||
직위 | 프라이토르 → 초대 하이 마샬 | |||
종족 | 인간 ( 스페이스 마린) | |||
성별 | 남성 |
1. 개요
인류제국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챕터 블랙 템플러의 초대 하이 마샬.2. 설정
제7 레기오 아스타르테스인 임페리얼 피스트의 프라이토르였다. 프라이마크 로갈 돈의 최측근이자 그의 챔피언으로, 초인 집단인 아스타르테스 중에서도 자타공인 검술 최강자였으며[1],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은 저돌적인 맹장이었다. 루나 울프의 에제카일 아바돈, 나이트 로드의 제이고 세바타리온[2], 블러드 엔젤의 랄도론, 월드 이터의 칸 등과 함께 대성전 시기 최강의 아스타르테스 전사 20인 중 한 명을 논할 때 반드시 맨 처음 언급될 정도였다.[3] 지기스문트 이야기를 하던 생귀니우스 왈, "그 친구는 내 형제 돈의 대전사라기보다는 죽음의 화신에 더 가깝겠지."명실상부 30K 최강의 아스타르테스로 자신이 각 군단 최고 전사들보다 한 수 위라고 자부했고 헤러시 때 보여준 무용으로 이를 증명했다.[4]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굴지의 검사로 이름 높았던 펄그림에게 상처를 입히고, 목에 음파병기를 부착해 프라이마크에게도 상처를 입힌 에이돌론을 일방적으로 제압했으며 흑검을 전달받아 황제의 대전사로 거듭난 뒤에는 코른의 가호가 누적되어 코른이 직접 말을 걸어올 정도였던, 카오스의 괴물이 되어있던 칸을 압도해서 죽였다. 아스타르테스 중에서 강한 게 아니라 아스타르테스 수준을 초월해 커스토디안 가드와 비교해야 할 강자.[5]
그 월드 이터 군단과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싸웠으며, 8중대장 칸과 절친한 사이였다. 근접전을 선호하고, 쇠사슬로 무기를 갑옷에 고정시키는 블랙 템플러의 전통은 그가 월드 이터로부터 배워온 것. 월드 이터는 광전사라는 말이 어울리는 군단이었지만 그들의 프라이마크 앙그론의 사상을 이어받아 충분히 능력이 있고 인정받을 만한 자들에게는 경의를 표하고 호의적으로 대하는 특성이 있었기에,[6] 그들 역시 존경을 담아 지기스문트를 흑기사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에제카일 아바돈과도 꽤 친했던 듯하다.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진한 금발과 파란 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7] 그것 때문인지 본인은 그런 자신의 머리카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싹 밀어버려서 그의 일러스트는 대머리일 때가 많다(...). 그나마 1차 블랙 크루세이드 당시, 1,000살이 넘은 지기스문트는 백발로 변했으며 그때는 밀지 않고 로갈 돈처럼 짧게만 잘랐다고 언급한다.
모델이나 공식적인 묘사에서 나왔듯이 군단의 이인자인 프라이토르라는 지위임에도 Mk.2 크루세이드 갑옷을 입고 있다. 참고로 이 갑옷은 제국에서 만든 갑옷들 중 가장 오래된 파워 아머이다.[8] 즉 엄청 구식 갑옷인 셈. 호루스 헤러시 때 지위가 높은 마린들은 우선적으로 최신형 파워 아머를 입었다는 언급이 자주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좋은 갑옷을 입을 수 있음에도 왜 구형을 입었는지는 불명이지만,[9] 설정의 외적인 면을 생각하면 지기스문트가 자신의 유전 아버지처럼 검소하고, 그만큼 오랫동안 전장을 누빈 베테랑인 것을 보이기 위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2.1. 호루스 헤러시
호루스 헤러시에서도 전장에서 무수한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호루스 측에 넘어갔던 화성 탈환 작전에 투입되어 1만 개가 넘는 최신형 파워 아머를 회수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반란군의 마린들과 1:1로 결투를 벌여 24명의 목을 베어 황제에 대한 맹세를 지켰다.
로갈 돈을 열렬히 따랐고 돈 역시 지기스문트를 총애했으나[10], 예언 하나 때문에 관계가 좀 꼬이긴 했다. 호루스의 배신 사실을 안 로갈 돈이 호루스를 직접 치려고 출정하려다 테라로 귀환하라는 황제의 칙명을 받고 이를 갈면서도 테라로 귀환할 때 자신을 대신하여 호루스의 목을 치라고 보복 함대(Retribution Fleet)를 편성하여 지기스문트를 파견하려 할 때,[11] 아이젠슈타인호의 생존자들 중 사이커 기질이 있는 예언자였던 에우프라티 케일러(Euphrati Keeler)[12]로부터, 우주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던가, 아니면 끝없는 전쟁 도중에 죽긴 하지만 로갈 돈을 도울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의 최후에 대한 예언을 들은 지기스문트는 아버지인 로갈 돈의 곁에서 끝까지 싸우기 위해 그 자리를 거부하고 로갈 돈의 옆을 지킬 수 있기를 부탁했고, 이유를 몰랐지만 어쨌든 총애하는 아들의 부탁이라서 돈은 지기스문트 대신 플릿 마스터 요나드[13]를 내보냈는데, 결국 기함이 워프 스톰에 휘말려 난파되며 사망하고 함대는 워프 스톰에 진로가 막혀 팔(Phall) 행성계에 갇혀버려 테라와의 연락도 두절되고 이스트반 행성계 원정은 좌절된다. 수뇌부 대부분을 잃은 함대는 유사시 지휘권 인수인계 대상으로 사전 지정된 알렉시스 폴록스가 파괴된 기함에서 팅겨져 나와 파워 아머의 생존 기능 덕분에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해서 가까스로 구출했다.
구출된 폴룩스는 지휘권을 인수한 뒤 워프스톰을 이용해 임페리얼 피스트를 팔 행성계에 고립시키고 충성파 각개격파를 시도하던 아이언 워리어 함대를 상대하여 선전한다. 그러나 같은 시기 임페리얼 피스트 보복 함대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 임페리얼 피스트를 따라 두 번째로 이스트반으로 원정 나간 충성파 함대의 이스트반 V의 대참패 소식을 들은 로갈 돈은 인류 제국이 내부의 적을 분간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 처하고 홀리 테라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을 깨닫고 뒤늦게 모든 임페리얼 피스트 함대의 긴급 귀환을 명하는 아스트로패스 메세지를 워프 스톰을 강제로 뚫고 전송시킨다. 결국 폴룩스는 어쩔 수 없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 후퇴를 명령하고[14] 워프로 뛰어들었다가 파로스(Pharos)의 빛을 아스트로노미칸의 것으로 착각해 그만 홀리 테라가 아닌 임페리움 세쿤두스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호루스 헤러시 이후, 알렉시스 폴룩스는 크림슨 피스트의 초대 챕터 마스터가 된다.[15]
“아니.” 돈이 낮고 으르렁대는 소리로 말했다. “아니다. 제국은 견딜 것이다. 하지만 너, 너는 네 결정을 내렸으니 쉬운 끝은 없으리라. 누구도 네가 저지른 바를 알지 못할 것이다. 네 공포와 오만이 우리 군 사이에 의혹을 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네 수치는 너 혼자 짊어져야 한다.”
지기스문트는 극장의 거대한 둘레가 바싹 다가와 자신을 에워싸는 기분이 들었다. 자신의 신체가 멀게 느껴졌고, 갑주의 감촉이 피부에 불편하게 느껴졌다.
“ 지금과 동일한 직위와 위치에서 복무해라. 다른 이들에게 이 일을 발설하지 말아라. 군단과 제국이 나의 이 판단을 알아서는 안 된다. 이제 네 의무는 너보다 더 큰 힘과 명예를 진 이들을 네 약함으로 더럽히지 않는 것이다.”
지기스문트는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입안이 모래를 씹듯 메말랐다. “말씀대로 행하겠나이다, 아버지.”
“난 네 아비가 아니다.” 돈이 으르렁댔다. 그 분노가 갑자기 공기를 채우고 원형극장의 벽에서 메아리쳤다. 지기스문트는 바닥으로 쓰러졌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머릿속이 울림으로 가득했다. 그 울림이 비명이라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상실과 고통을 울부짖는 잊혀진 비명이 인간됨을 잃은 영혼 안에서 벙어리처럼 몸부림쳤다.
돈은 지기스문트를 내려다보았다. 그 얼굴은 땅거미의 그림자에 삼켜져 있었다.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돈이 조용히 말했다. “ 네 미래에 어떤 일이 있든, 네가 내 아들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돈은 등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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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스문트가 나중에 죄책감 때문에 그 사실을 고백하자 돈은 크게 화를 내며, 모든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은 오직 제국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고, 네놈의 운명은 네 멋대로 정하는 것이 아닌 오직 로갈 돈 자신을 통해 황제의 의지만을 따르는 것인데, 너는 그딴 점쟁이 따위가 지껄인 미신을 믿어서 우리가 그토록 전파하고자 노력하던
제국의 진리를 부정한 것은 물론 자신의 혜안이 황제보다도 확실하다는 오만함을 품고 돈 자신의 신뢰를 져버리는 나약한 행동을 저질렸느냐며 힐책한다. 그리고는 지기스문트의 오만한 사상을 사실상 반역자의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하며 황제의 신의를 져버린 다른 배신자 군단들이 배신을 선택하게 된 경위를 시사한다.[16] 돈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자신이 반역에 준하는 중죄를 지은 것을 깨달은 지기스문트는 자신의 검을 아버지에게 바치며 자신을 처형해 줄 것을 요청하나 거절하고는 네놈에게
쉬운 결말을 주고 네놈의 수치를 다른 이들이 짊어지게 만들어 의심의 씨앗을 퍼트리지 않겠다며 그의 직위는 건드리지 않겠지만 자신의 판결을 다른 이들에게 함구할 것을 명령한다. 지기스문트는 "아버지의 뜻대로"라고 답했다가 "나는 네 아버지가 아니다!"라는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너를 내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 당한 후 돈에게
파문까지 당한다. 그 이후로 돈은 지기스문트를 '1중대장'이라고만 호칭한다. 즉, 진짜 부자지간같던 사이에서 공적인, 군사적인 관계로만 선을 그은 것이다. 사실상 죽음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형벌에 처해진 지기스문트도 그런 돈 앞에서는 말 한마디 꺼내지 않으나, 유프라티 케일러는 이것 역시 예언의 일부로서, 지기스문트에게 주어진 시련이라고 말해준다.[17]지기스문트는 극장의 거대한 둘레가 바싹 다가와 자신을 에워싸는 기분이 들었다. 자신의 신체가 멀게 느껴졌고, 갑주의 감촉이 피부에 불편하게 느껴졌다.
“ 지금과 동일한 직위와 위치에서 복무해라. 다른 이들에게 이 일을 발설하지 말아라. 군단과 제국이 나의 이 판단을 알아서는 안 된다. 이제 네 의무는 너보다 더 큰 힘과 명예를 진 이들을 네 약함으로 더럽히지 않는 것이다.”
지기스문트는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입안이 모래를 씹듯 메말랐다. “말씀대로 행하겠나이다, 아버지.”
“난 네 아비가 아니다.” 돈이 으르렁댔다. 그 분노가 갑자기 공기를 채우고 원형극장의 벽에서 메아리쳤다. 지기스문트는 바닥으로 쓰러졌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머릿속이 울림으로 가득했다. 그 울림이 비명이라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상실과 고통을 울부짖는 잊혀진 비명이 인간됨을 잃은 영혼 안에서 벙어리처럼 몸부림쳤다.
돈은 지기스문트를 내려다보았다. 그 얼굴은 땅거미의 그림자에 삼켜져 있었다.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돈이 조용히 말했다. “ 네 미래에 어떤 일이 있든, 네가 내 아들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돈은 등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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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황궁 공방전 도중 새터나인이라는 황궁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 지역에서 선즈 오브 호루스와의 연합작전으로 쳐들어 온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데몬 프라이마크 펄그림을 상대하기도 했는데, 펄그림이 부상병을 가지고 노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대포알이 날아가는 기세로 달려드는 기습을 가해서 허벅지를 베더니, 펄그림이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계속해서 타격을 가해 갑옷을 깍아내다가 펄그림에게 걷어차여서 날아간 후에도 다시 달려들어 허벅지에 검이 박힐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긴다. 분노한 펄그림이 지기스문트의 목을 잡아채서 들어올리지만, 지기스문트는 손목에 검을 사슬로 묶어놓은 터라 그 상황에서도 펄그림의 허벅지에 박혀있던 검을 다시 쥐고 펄그림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입술에 상처를 남기자 펄그림은 지기스문트를 집어던져버린다.[18]
지기스문트의 용기는 가끔 본인의 능력을 넘어설 때가 있지.
나는 그렇지 않다.
로갈 돈
나는 그렇지 않다.
로갈 돈
이 때 로갈 돈이 등장하여 펄그림에게 맞서자, 그와 등을 맞대고 싸우며 다시 놀라운 무용을 선보인다. 단신으로 엠퍼러스 칠드런 고위 간부급 수십명을 처치하고, 음파 공격으로 돈에게 상처를 입힌 에이돌론을 압도해 성벽 밑으로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엠프러스 칠드런이 황궁 방어선의 이목을 끄는 동안 아바돈이 이끄는 선즈 오브 호루스의 땅굴 작전이 성공한 줄 알고 돈을 "로갈 돌대가리"(Rogal Dolt)이라 부르며 진 거 안보이냐고 계속 묻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달려드는 돈에게 베이다가 드디어 전황을 정확히 읊어주며 "네놈은 그저 벽 위에 서있는 바보일 뿐이다."라고 응수하는 로갈의 말을 듣고 치명상을 입은 뒤 결국 패배했음을 깨달은 펄그림은 악마의 모습을 보인 뒤 워프로 돌아갔고, 남겨진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은 수뇌부와 전력 대부분을 잃고 다급하게 도주해 버렸다. 이 전투 이후 로갈 돈은 다시 지기스문트를 아들이라 부르며 용서해 준다.
홀리 테라 공성전 당시 돈은 직접 그를 황제의 대전사로 지명하고 검은 파워 아머 색을 쓰라고 해 줬으며[19], 호루스와 일기토를 벌이는 황제를 따를 때는 황궁에 남아 있던 임페리얼 피스트 병력을 지기스문트에게 맡겼다고 한다. 이때 그는 말카도르의 시종에게서 황제가 직접 만든 흑검을 전해받으며 지금의 황제의 챔피언 그 자체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20]
"혹시 특정한 목표라도 있습니까, 주군?"
"아니. 나는 너에게 자유를 주었단다 나의 사랑스럽고, 가장 뛰어난, 아들아."
"네가 만들어진 목적을 달성하거라."
"그들에게 고통을 선사하거라."
"아니. 나는 너에게 자유를 주었단다 나의 사랑스럽고, 가장 뛰어난, 아들아."
"네가 만들어진 목적을 달성하거라."
"그들에게 고통을 선사하거라."
지기스문트는 진정 황제의 챔피언으로 거듭나며 이전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넘어 초월적인 전투력을 보여주는데 돈의 명으로 통신이 끊어진 황궁의 벽에서 지휘관으로 참전한 그는 만나는 모든 적을 가볍게 베어버릴 정도의 전투를 보여주게 된다.[21] 워호크 소설에서 단편적으로 표현된 묘사는 그가 참여한 전투에서 모든 이들의 움직임이 지기스문트에 움직임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반응했다고 할 정도로 전장을 압도했다고 한다. 그렇게 방어전을 지휘하다 자신을 찾아온 칸과 만나게 되고 2차전을 치르게 되는데 이때의 칸은 코른이 직접 말을 걸 정도로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챔피언으로 변화하여 무아지경으로 싸우는 지기스문트에게서 투쟁심이나 살인욕을 느낄 수 없어 역으로 상대할 수 없게 된다.[22] 최후의 순간 지기스문트가 뭔가 '변화'했음을 통감한 칸은 자신은 결코 (너만큼)망가지지는 않았다는 말을 남긴 채, 지기스문트의 흑검에 참살당한다.
칸을 쓰러뜨린 지기스문트는 무감정한 얼굴로 다음으로 반드시 죽여야할 상대를 지목한다. 바로 에제카일 아바돈.
그러나 아바돈을 찾지 못하고 반역자 챔피언과 카오스 로드 같은 강자들을 베어넘기며 전장을 떠돈다. 물론 황제의 대전사로 각성한 상태라 그 누구도 대적하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적들을 도륙한다. 유스타프 케일러를 죽이려는 선 오브 호루스 군단의 10중대장을 기습하여 일합에 두 토막을 낸 뒤에 자신에게 덤벼드는 10중대 100명과 맞붙어 10초 만에 15명을 죽이는, 실로 맏기지 않는 무용을 선보인다.
이후 피난민들을 이끌다 다크 엔젤 분견대를 이끌던 콜스웨인과 마주치고 이들에게 협력하여 타이퍼스가 이끄는 데스 가드를 상대로 아스트로노미칸을 재점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2.2. 호루스 헤러시 이후
헤러시가 끝난 뒤, 로갈 돈을 포함한 다른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원들과 함께 로부테 길리먼이 제창한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에 크게 반발하였다. 그러나 로갈 돈이 거듭된 길리먼의 설득과 아이언 워리어와의 싸움에서 길리먼에게 빚을 진 일로 끝내 파운딩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면서 세컨드 파운딩 때 가장 호전적인 전사들을 물려받았고[23], 이때 지기스문트는 "로갈 돈의 슬픔과 의지를 잊지않기 위하여 우리는 코덱스를 따르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자신을 따르는 휘하 마린들과 함께 블랙 템플러를 창설하고 초대 하이 마샬 자리에 올랐다.[24] 그 후, 로갈 돈이 자신의 실패를 후회하며 자기 손으로 부순 애검의 파편으로 하이 마샬의 검을 만들었다. 이후 지기스문트의 뜻을 기리는 블랙 템플러의 대표 전사인 엠퍼러스 챔피언들은 전쟁터에서 적군의 용사들과 1:1 대결을 벌이는 전통을 잇고 있다.2.2.1. 최후
“그래서, 돌아왔구나.” 그의 목소리는 깊었고, 먹은 세월만큼 나이가 들어 있었으나 결코 거기에 담긴 시간 때문에 갈라지지는 않았다. “네가 그럴 거라 의심치 않았지.”
그는 옥좌에서 부드럽게 일어났다. 등을 곧게 폈다. 대원수들의 검(the Sword of the High Marshals)이 한손에 느슨하게 들려 있었다. 당시 그는 1천 년이 넘는 세월을 겪은 베테랑이었다. 세월이 그를 유린했지만 그는 생명력으로 타올랐다.
아바돈은 앞으로 걸음을 옮기며 우리에게 무기를 낮추라고 조용히 손짓한다. 경의와 반가움을 담아 고개를 숙인다.
“세월이 너와 나의 갑옷을 검게 물들였구나.”
고대의 템플러는 옥좌에서 세 걸음 내려왔다. 그의 시선은 워마스터의 얼굴에 꽂혀 있었다.
“난 너를 찾았다. 테라가 네 아버지의 이단으로 불타오를 때, 난 밤낮으로 너를 쫓았다. 언제나 더 하등한 자들이 내 길을 막았지. 언제나 그들이 죽어서 네가 살았지.”
그는 아바돈과 불과 2미터 떨어진 데서 멈추었다.
“너를 찾기를 결코 멈추지 않았다, 에제카일. 이 오랜 세월 동안 한 번도.”
아바돈은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도 심장에도 조소는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 에제카일은 용맹한 적을 언제나 소중히 여겼다. 이 기사만큼 용맹한 자는 없었다.
“영광이다, 지기스문트.”
소설 호루스의 발톱에서 지기스문트와 아바돈의 마지막 대면 #
그는 옥좌에서 부드럽게 일어났다. 등을 곧게 폈다. 대원수들의 검(the Sword of the High Marshals)이 한손에 느슨하게 들려 있었다. 당시 그는 1천 년이 넘는 세월을 겪은 베테랑이었다. 세월이 그를 유린했지만 그는 생명력으로 타올랐다.
아바돈은 앞으로 걸음을 옮기며 우리에게 무기를 낮추라고 조용히 손짓한다. 경의와 반가움을 담아 고개를 숙인다.
“세월이 너와 나의 갑옷을 검게 물들였구나.”
고대의 템플러는 옥좌에서 세 걸음 내려왔다. 그의 시선은 워마스터의 얼굴에 꽂혀 있었다.
“난 너를 찾았다. 테라가 네 아버지의 이단으로 불타오를 때, 난 밤낮으로 너를 쫓았다. 언제나 더 하등한 자들이 내 길을 막았지. 언제나 그들이 죽어서 네가 살았지.”
그는 아바돈과 불과 2미터 떨어진 데서 멈추었다.
“너를 찾기를 결코 멈추지 않았다, 에제카일. 이 오랜 세월 동안 한 번도.”
아바돈은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도 심장에도 조소는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 에제카일은 용맹한 적을 언제나 소중히 여겼다. 이 기사만큼 용맹한 자는 없었다.
“영광이다, 지기스문트.”
소설 호루스의 발톱에서 지기스문트와 아바돈의 마지막 대면 #
제1차 블랙 크루세이드 당시 워프 속에서 온갖 고생을 한 후 겨우 아이 오브 테러를 빠져나와 현실 우주에 다시 발을 들이는 데 성공한 에제카일 아바돈의 블랙 리전을 가장 먼저 맞이해 그와 1:1 결투를 벌인 끝에 전사했다. 이스칸달 카이욘이 훗날 아바돈의 기억을 통해 본 수많은 블랙 리전 군단원들의 시체를 앞에 두고 이터널 크루세이더의 함장좌에 앉아 소드 브레스런들과 함께 아바돈을 기다리는 그의 위엄 있는 모습을 본 평은 기사왕.
계속 지껄여봐라, 에제카일. 내가 귀를 기울일 것 같으냐?
친우였던 지기스문트를 회유하기 위해 아바돈은 군단을 배반한 황제를 버리라고 설득하였으나 지기스문트는 반역자 아바돈이 무어라 지껄이던 전혀 관심이 없었고, 아바돈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며 포기하고 결투에 돌입한다. 승부 자체는 호각이었고[25] 지기스문트는 여전히 베테랑 블랙 리전 군단원들 따위는 손쉽게 해치울 수 있을 만큼 막강한 전사였으나, 물질 우주에서 이미 육체가 천 살을 넘겨버려 반대로 헤러시 이후에도 전성기의 육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실력자 아바돈을 상대로 서서히 힘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결국 끝을 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지기스문트는 죽음을 각오하고 틈을 노려 흑검을 아바돈의 가슴 깊숙이 찔러 넣었지만 즉사시키지 못해[26] 아바돈이 휘두른 호루스의 발톱에 내장이 다 뜯기고 상하체가 분리되는 치명상을 입고 죽어간다. 이때 아바돈은 내가 깨달은 것을 너도 이해할 수만 있었다면 이 발톱이 네 생명을 앗아가게 두진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지만, 지기스문트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면서
너도 네 나약해 빠진 아비처럼 죽게 될 것이다. 영혼도, 명예도 잃고. 흐느끼면서. 수치스럽게.
지기스문트의 유언
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이때 블랙 리전의 함대와 블랙 템플러 함대가 서로를 상대로 전력을 소모하고, 함내 전투 중 생각보다 훈련이 잘된
블랙 템플러에게 블랙 리전 군단원들이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고,[27] 아바돈이 중상을 입어 정신을 잃은 사이 다라벡이라는 라이벌 차기 워마스터 후보 카오스 소서러의 함대가 습격해 아바돈의 부하들은 글로리아나급 전함 이터널 크루세이더를 탈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굉장히 아쉬워하면서 포기하고 아바돈과 지기스문트의 시신만 가지고 급히 모함으로 후퇴해야 했다.[28]지기스문트의 유언
아바돈도 중상을 입어서 한동안 벤지풀 스피릿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지기스문트를 기리는 뜻에서 흉터를 남겨두었고, 상처가 완치되자 제국에 선전포고를 겸하여 지기스문트의 시신과 흑검을 온전하게 제국으로 보낸다. 이때 지기스문트의 오리지널 흑검은 아바돈이 자신이 돌아왔다며 검에 자기 이름을 새겨서 보냈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보관만 하는 중이다.[29]
그런데 로부테 길리먼에게는 그리 좋은 인상을 못줬던 모양이다.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을 배치시키면서 현임 하이 마샬 헬브렉트를 만난 길리먼은 자신들의 '성전'을 고집하는 그에게 정말 지기스문트하고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감격에 겨웠던 헬브렉트가 영광이라고 말하는 순간 길리먼은 "칭찬으로 한 말이 아닐세."하고 딱 잘라버린 뒤 "그 친구는 분명히 유능한 지휘관이자 위대한 전사였지만 시야가 다소 좁았다"고 말한다. 유연한 사고를 중시하고 때에 맞춰서 변화하는 자세를 관철하는 그에게 있어서 지기스문트는 강인한 전사였지만 매우 답답하고 꽉 막힌 인물로 느껴진 것으로 보인다. 그 로갈 돈의 자식이기에 어쩔 수 없는 점이다. 그와 대조적으로 길리먼은 알렉시스 폴룩스의 후손인 크림슨 피스트와의 대면에서 챕터 마스터인 페드로 칸토르는 크게 치하했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3.1. 호루스 헤러시
호루스 헤러시 3권 Extermination에 능력치가 공개되었다. 스페이스 마린 최강의 검사답게 근접전 능력이 WS7 I5 A4 S6 AP2나 되고(블랙 소드가 S+2), 방어 능력도 2+/4++ 정도로 준수한데다 즉사 방지가 있다! 챌린지 시에는 공격에 즉사와 적의 성공한 인불 세이브 리롤이 붙는다. 군단 특규로 챌린지 시 투힛 리롤이 붙는 건 덤. 그 외에도 자신과, 자신이 합류한 임페리얼 피스트 부대는 실패한 차지 거리 리롤, 스위핑 어드밴스 리롤에, 차지시 I에 +1이 붙는다. 대신 반드시 결투 신청을 해야 하는 불이익이 있는데, 어차피 프라이마크나 워커가 아닌 이상 챌린지 들어가서 지기스문트를 이길 놈이 없고 밥값을 하려면 결투로 적 지휘관 목을 계속 따야 하므로 별 의미는 없다.
헤러시에는 즉사 방지를 다는게 특정 군단 아니면 불가능하다. 때문에 지기스문트가 선빵 확정+S6 AP2 A4+투힛 리롤로 개 패듯이 패는 걸 한 대라도 뚫리면 즉사인데다 인불 세이브 리롤마저 걸려서 거의 막는 게 불가능하다 보니, 결투 특화가 아닌 이상 어지간한 마린 급 HQ는 지기스문트와 결투 시 순식간에 끔살당한다.[30] 설령 즉방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기스문트가 만만한 것도 아니라…. 거기다 즉방은 지기스문트도 있으니 설령 살아남고 나서 썬더 해머 같은 걸 갈긴다고 해도 그걸론 안 죽는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알겠지만, 어지간한 마린들로는 한합도 겨루지 못하고 결투 특화 유닛을 들고와도 지기스문트와 일기토를 하는 상황이라면 식은 땀이 줄줄 흐른다. 심지어는 프라이마크들과의 일기토도 어느정도 성립이 될 정도.[31]
워로드로 설정할 경우에는 워로드 트레잇으로 상대방의 워로드를 챌린지로 죽였을 때 추가 승점(Victory Point, VP)을 1점 얻고 이후 모든 임페리얼 피스트 아군의 돌격 거리에 +1 보너스를 준다.
보조 룰로는 몇 안 되는 아티피서 아머를 입은 부대이자 상당히 강한 검사 부대인 템플러 브레스렌을 Troops로 쓸 수 있게 해준다.
호루스 헤러시 2.0기준 WS7, I5, S4(흑검이 +2를 주기에 실질적 6), AP2라는 살인적인 근접전 능력을 유지하며, 마찬가지로 2+/4++ 방어력을 지닌다. 챌린지를 마찬가지로 무조건 걸어야 하지만 적의 성공한 인불 세이브 리롤 효과는 여전하고, 그냥 흑검 평타 자체에 즉사가 붙고, Precision Strike 3+가 붙어 명중 굴림에서 3이상이 나올때마다 원하는 대상을 타격할 수 있다. 근접 상황에서는 즉사를 원하는 대상에게 꽂아넣는다는 무지막지한 효과가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아다만티움 의지 3+(사이킥과 워프페릴 상대 3++인불세이브)를 얻고, 차지거리와 스위핑어드밴스에 +2를 얻는 규칙, 그리고 적의 지휘관을 딴 이후부터 아군 전체에게 근접전투 승리 체크시 +1을 뿌리는 등 더 강해졌으면 더 강해졌지 절대 약해지지 않았다.
배경에 걸맞게 살인 전차 같은 챌린지 능력과 좋은 보조 룰로 높은 평가를 받는 모델.
4. 참고 자료
http://warhammer40k.wikia.com/wiki/Sigismund
[1]
템플러 브레스겐의 대장으로 인정받기 위해 199명의 템플러 단원과 1:1로 연속 대결을 펼쳐 이긴 뒤에 마지막으로 템플러 드레드노트 아피우스와 1:1로 싸워 이긴 바 있다.
[2]
세바타리온과 연습 삼아 결투를 해본 적도 있는데, 30시간 내내 양쪽 다 조금도 무너질 기미가 전혀 안 보이고 온갖 도발과 욕설까지 오가며 격해지다가 결국 지루해진 세바타리온이 무기만을 사용한다는 규칙을 무시하고 박치기를 함으로써 실격패 당해 결론적으론 지기스문트가 이긴 것이 되었다. 지기스문트 본인도 슬슬 지겹고 짜증 나던 참이었던지라 그냥 웃고 넘어갔다.
[3]
아스타르테스 최강의 20인은 딱히 정해진 건 아니고 다크 엔젤의 드레드윙 지휘관인 드레드 브링어 알라호스가 라이온과 1분 동안 결투를 벌인 것에 1군단 내에서 '그보다 강한 자는 아스타르테스 전체를 합쳐 20명도 안 되겠지'라는 말에서 유래된 말이다. 알라호스는 이 말을 했을 때 1군단 내에서도 아스텔란과 리전의 챔피언
콜스웨인이 자신을 꺾었음을 인정했다. 그렇기에 누구라고 정해지진 않았으나 반드시 언급되는 일곱 명은 지기스문트, 아바돈, 세바타리온, 칸, 랄도론, 위에 적힌 콜스웨인과 화이트 스카의 주발 칸. 그중 지기스문트는 자타공인 최고라는 평가를 들었고 본인도 그들보다 자신이 위라고 자부했으나 황궁 방어에서 코른의 축복을 받은 칸에게 치명상을 당하고 나서야 자신이 싸우는 게 같은 아스타르테스가 아니라 형제였던 괴물을 상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코른의 힘을 받기 이전의 칸은 가비엘 로켄 상대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는데 코른의 힘을 받게 되자 지기스문트를 압도해 버린다.
[4]
지기스문트가 꼽은 각 군단 최고 전사는 다크 엔젤에선 콜스웨인, 화이트 스카에선 주발, 월드 이터는 칸, 나이트 로드는 세바타리온, 엠퍼러스 칠드런은 루시우스, 루나 울프에선 아바돈. 테라 공성전에서 칸과 첫 번째 대결을 벌이며 언급된다.
[5]
커스토디안 가드와 어느 선까지 상대가능할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종종 나오는데 검으로 드레드노트를 제압하고, 코른의 가호를 받은 칸을 죽여버리는 묘사를 보면 쉴드 캡틴급이 아닌 일반 대원보다는 위라고 봐야 한다.
[6]
일례로 헤러시 이전에는 월드 이터에서 드물게 개념있고 이성적이던
칸은 친한 사이던
아르겔 탈에게 월드 이터에서 함께 싸우는 평범한 군인들의 활약상을 자랑하기도 했다. 월드 이터에 배속된 타이탄 군단도 자신들이 월드 이터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른 군단들 중 알게 모르게 스페이스 마린이 아닌 일반인에 대해 선민사상을 보이는 군단이 몇몇 있었던 걸 생각하면, 평소 행실 문제로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었던 월드 이터가 저러는 것 자체가 특기할 만한 일이다.
[7]
금발머리를 묘사한 팬아트들을 보면 이게 로부테 길리먼인지 지기스문트인지(…) 헷갈릴 정도로 머리가 매우 노랗게 묘사된다. 색깔만 바꾸면 그냥 울트라마린일 정도다.
[8]
더 오래된 지구 통합 전쟁 때 사용된 Mk.1 갑옷이 있지만 이건 제국에서 만든 게 아니며 통합 전쟁 후기에 잠시 마린들이 입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성전에 쓸 물건이 아니었기에 제외. 다만 순정 Mk.2 갑옷과는 약간 차이가 나는 걸 봐선 아마도 Mk.2를 기초로 하여 일부 개조된 아티피서 갑주로 보인다.
[9]
물론 하이 마샬 등극 이후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나중에 가면 신형 갑옷을 입는다.
[10]
임페리얼 피스트에도 울트라마린으로 치면 아너가드에 해당하는 허스칼, 1중대에 해당하는 템플러라는 고위직이 존재하였고, 지기스문트는 템플러에 속했다. 허스칼에도 지기스문트 못지 않게 신뢰받고 있는 아카무스도 있었다.
[11]
본디 선전포고를 겸해서 호루스에게 한방 먹여주려는 의도였지만, 프라이마크의 무력과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무의미한 전략적 오판이었다. 가뜩이나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귀중한 전력을, 그것도 최고급 전력을 성공확률이 없다시피한 자살부대로 투입해 적에게 헌납하는 꼴이기 때문. 그럼에도 후술되는 소설 내용을 보면 지기스문트를 죽으라고 보내는게 아닌 작전을 성공시킬거란 기대를 가지고 보낸것으로 보이는데, 상식적으로 가능했던 일인지는 미지수. 이밖에도 로갈 돈은 황궁방어 전략에서도 오판을 하여
자가타이 칸에게 지적받기도 했다.
[12]
지기스문트와 유프라티 사이의 인연이 블랙템플러 챕터가 황제교 신앙을 깊게 받아들이는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13]
Hashin Yonnad. 로갈 돈이 군단과 재회하고 나서, 인위트에서 마린이 될 장정들을 징집하였다. 돈이 손수 감독한 과정에서 처음으로 통과해 임페리얼 피스트의 스페이스 마린이 된 20인이 있었는데, 아카무스와 요나드가 그 20인에 포함되어 있었다. 요나드는 마린들에게 우주 전투를 지도하는 교관 역할을 하였으며, 그 중 가장 우수한 제자가 알렉시스 폴룩스였다. 대성전 말기에는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략가중 한명이 되었고,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한 축을 이루는 우주 함대전을 총괄하는 플릿 마스터가 되었다. 40k 유저들에게 가장 익숙할 업적으로는 호루스 헤러시 블랙북 3권에 기록된 네크로문다를 정복한 설정이 있다. 정리하자면, 요나드는 지기스문트 못지 않게 중요한 인물이었다.
[14]
후퇴하는 난리통 와중에도 자신의 함선으로 몸빵을 하며 시간을 끌다가 아이언 워리어 함선 하나에 강습하여 함장인 트라이아크를 상대해
파워 피스트로 놈의 뚝배기를 날려버리고 함선을 탈취하는 전공을 세운다.
[15]
페투라보는 사전 정보를 입수해서, 임페리얼 피스트의 지휘관이 지기스문트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가 어긋나자 그 성질이 또 폭발해서 "어디서 감히 듣도보도 못한 잡놈이 나를 막겠다는 거냐"라는 투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엉뚱하게도 보고를 올린 워스미스 베로서스를 반쯤 죽여버렸다. 그러고는 또 후회해서 베로서스를
드레드노트에 안치하라고 지시하였고, 의식을 잃은 베로서스는 깨어나고 보니 자신이 드레드노트가 되어 있는 걸 알게 된다.
[16]
이 시점에서 로갈 돈은 이미 명왕성 전투에서 알파리우스에게 '아카무스'를 잃는걸 직접 겪었고, 이제는 '요나드'까지 어이없게 전사한 상태였다. 지기스문트를 포함한 이 3인은 소설에서도 로갈 돈 바로 곁에 나란히 설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프라이마크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 그런데 요나드를 잃은 경위가 프라이마크 본인이 인정할 수 없는 이유라는걸 알게 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지기스문트가 이실직고한 내용을 거칠게 요약하면 '당신께서 저만큼 총애하시던 다른 이가 죽을거라는 점괘를 믿고 행동했지만, 그래도 아직 제가 남아있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니 로갈 돈이 아니라 다른 프라이마크라 할지라도 쉽게 용서하기 어렵다.
[17]
실제로 테라공성전 워호크 소설에서 로갈 돈 스스로도 자기가 지기스문트를 가혹하게 몰아붙였다라는 걸 독백으로나마 인정한다. 다만 이것은 최고의 칼을 만들기 위한 담금질과도 같은 믿음 안에서 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겉으로는 드러내진 않았지만 여전히 지기스문트를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도 그럴것이 지기스문트를 제외하고 신뢰하고 있던 뛰어난 아들들 대부분이 헤러시로 인해 잃어버렸다. 요나드는 돈의 명으로 함대를 꾸려 아이언 워리어를 상대하러 갔다가 워프에 휘말려 허무하게 사망했고 허스칼의 아키무스도 명왕성 작전에서 돈을 위해
알파리우스를 상대로 시간을 벌어주고 끝내 사망했으니 정말 신뢰하고 아끼던 아들들중에 지기스문트만이 남은 셈이다.
[18]
이 장면에서 펄그림은 한 손에 자신의 검을 들고 있었는데 검이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지기스문트에게 검술로 밀렸다던가 그렇게 말할 수는 없고, 어지간히도 당황한 모양.
[19]
다만 그렇다고 돈이 지기스문트를 용서했다는 뜻이 아니다. 너는 임페리얼 피스트가 아닌
소속 없는 스페이스 마린이니 검은 갑옷을 입고 싸우라는 뜻이다. 사실, 돈은 자기가 너무 성급했다고 후회했지만 그의 고지식한 성격 탓에 자기가 한 말을 물릴 생각이 없어서 지기스문트를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하겠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 대신에 화성을 탈환할 황제의 챔피언으로 지기스문트를 임명해야 한다는 예언을 듣자 지기스문트를 밖으로 내보내고는 "그런 식으로 나한테서 첫째 아들을 빼앗아가더니 이제는 죽이려고 보내는 것이냐"며 자기가 호적에서 파 놓고선 예언자를 죽일 뻔할 정도로 분노한다. 얄궂게도 돈은 이전에는 거의 자살임무나 다름 없는 임무에 지기스문트를 투입했다.근데 이건 돈이 지그스문트에게 건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래도 마지막 결전에는 돈에게 다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불리며 못 만날 수 있는 상황에 용서를 받게 된다. 여담으로 지기스문트처럼 검은 갑옷을 입는 경우는 호루스 헤러시 때도, 40k 시점에도 남아있는데 헤러시때는
엔드리드 하르처럼 반역자 군단출신의 충성파 마린들이 자신들의 아머 문양들을 다 때버리고 기존의 도색도
검은색으로 덮은 뒤 서로 처지가 비슷한 마린들끼리 킬 팀을 구성하고 이단자들에게 맞서기도 하였으며 40k시점에는 레니게이드 판정을 받은 챕터의 충성파 마린들이나 멸망해버린 챕터들의 생존자들이 아머를 검은색으로 칠하고
데스워치에 블랙 쉴드로 들어가서 헌신한다. 이때 이들은 자신이 원래 어디 소속이었는지 워치 커멘더한테만 얘기하고 다른 형제들 한테는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소속이 없는 마린과 어울리는 설정이다.
[20]
다만 이때 묘사를 보면 저 흑검이 보통이 아니라 거의 마검 수준이다. 지기스문트는 흑검을 보자마자 눈을 뗄 수가 없었으며 검을 잡고 싶다는 마음을 억누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썼다. 그러나 황명이라는 말에 결국 흑검을 잡게 되고 이때부터 그는 진정으로
엠퍼러스 챔피언으로 변하게 된다.
출처
[21]
가드맨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선 오브 호루스 리버 스쿼드의 서전트와 싸우는데, 나름 베테랑으로 묘사되는 서전트를 단지 사기 진작을 위해 그냥 일방적으로 가지고 놀다가 죽여버린다.
[22]
출처1,
출처2
[23]
덤으로 로갈 돈의
글로리아나급 전함도 받았다.
[24]
이 과정도 비범하여 마치 극진 공수도의 승단 심사처럼 연속 일대일 대결을 하는데 마지막엔 드레드노트랑 일기토까지 해서 이기는 것으로 초대 챕터 마스터 자리에 앉게 된다.
[25]
이 당시 아바돈은 아직
드라크니옌이 없던 시기였다. 이 1차 블랙 크루세이드 이후에 전쟁에서 얻은 제물들을 카오스 신들에게 바쳐서 그 보답으로 드라크니옌의 위치를 알아내어 얻게 된다.
[26]
이때 지기스문트는 파워 아머를, 아바돈은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고 있었다. 혼신의 찌르기가 치명상이 되지 못한 이유.
[27]
게다가 지기스문트가 죽자 안 그래도 산전수전 다 겪은 블랜 리전 군단원들을 상대로 잘 싸우던 블랙 템플러들이
전의를 잃긴커녕 오히려 분노에 가득 차 더 열심히 싸워 블랙 리전 수뇌부는 당황한다.
[28]
이후 다라벡은 벤지풀 스피릿에 쳐들어갔다가 아바돈의 부재중 대리로 함대 지휘를 하고 있던 암살자겸 부관 이스칸다르 카욘과의 대결에서 패배해 참수당했다.
[29]
이전에 엠퍼러스 챔피언의 흑검이 로갈 돈의 폭풍의 톱니의 파편으로 만들어냈다는 서술이 있었으나, 로갈 돈의 검으로 만든 검은 하이 마샬이 대대로 써온 하이 마샬들의 검이다. 원본이 되는 로갈 돈의 검이 폭풍의 톱니라는 것도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 엠퍼러스 챔피언의 검은 그냥 마스터크래프티드 파워소드다.
[30]
근접전 시 '근접전 분대에 합류한 상태에서 적 분대에 돌격→챌린지로 적의 일반 캐릭터나 즉사 방지 없는 스페셜 캐릭터를 1운드만 먹여서 즉사시킴→남은 운드는 적 분대에게 배분' 이런 식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캐릭터를 포함해 3~4 모델이 순식간에 제거 되므로, 돌격에 성공해 챌린지만 걸면 거의 무조건 유리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1]
물론 호루스나 리만 러스같은 전투력 최상급 프라이마크 상대로는 지기스문트가 역으로 썰린다. 다만 알파리우스같이 직접 전투력이 낮은 편인 프라이마크들 상대로는 어느정도 선전한다. 사실, 애초에 그냥 마린이 프라이마크와 대등하게 일대일로 맞선다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