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말 그대로 Warhammer 40,000의 분대장( Sergeant) 직위. 인류제국의 군사집단 스페이스 마린과 아스트라 밀리타룸이 쓰는 직위명이며, 현대의 군대 분대장처럼 평범한 병사였다가 많은 전공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한 사람이다. 실력있는 대원이기 때문에 휘하 분대원들에 비해 좋은 장비로 무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스페이스 마린의 경우, 코덱스 기준으로 일반 대원은 볼터, 수류탄, 컴뱃 나이프, 체인 소드 등으로만 무장하지만 서전트는 파워 소드, 파워 피스트, 플라즈마 피스톨, 멜타 피스톨 등 보다 더 다양한 무기로 무장할 권리가 주어지고 헬멧에는 해골 장식이 붙어있다.
호루스 헤러시 이후 대부분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 서전트들의 헬멧은 빨간 색인데, 이는 울트라마린의 서전트 에오니드 티엘(Aeonid Thiel)에서 유래된 것이다. 티엘은 대성전 말미, 흥미 본위로 '아스타르타스 대 아스타르테스라면 무슨 전술이 통할까?'하며 개인적으로 대 아스타르테스 전술을 연구하다가[1] 아군을 적으로 여긴다는 불경한 생각을 한다는 죄목으로[2] 헬멧을 빨갛게 물들이고 근신처분을 받았는데[3], 워드 베어러 군단의 배신에 맞설 때 자신의 붉은 헬멧을 피아식별 수단으로 삼고[4] 그동안 연구해왔던 대 아스타르테스 전술을 도입해서 전황을 유리하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이 혁혁한 전공으로 티엘은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의 찬사를 받았고, 길리먼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저술하면서 티엘의 유연한 분대 운용법을 택티컬 스쿼드의 전술로 편입시켰으며, 서전트의 헬멧 색을 빨간색으로 지정한다. 이 전통은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에게도 이어졌다.
다만 실전에서는 분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일부러 헬멧을 벗고 지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투구를 통해 지원받던 무전 통신이나 HUD 등의 보조기능들은 그냥 육성과 맨눈으로 알아서 때우거나 다른 보조장비로 대신한다. 사실 이건 여러 창작물들이 으레 그렇듯 모든 캐릭터들이 죄다 투구만 쓰고 있으면 개성을 부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부러 투구를 벗겨서 맨언굴을 보이게 만듬으로서 개성을 부여할 목적으로 덧댄 설정이다.[5] 그리고 투구를 벗는것 또한 강제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투구를 착용한 서전트도 당연히 존재한다. 그리고 유독한 지역에서는 이들도 투구를 착용할 수 밖에 없어서 잘 착용한다.
서전트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서전트는 바로 10중대의 베테랑 서전트들이다. 코덱스 기준으로 각 중대에는 정규 배틀 브라더가 중대당 100명씩 배치되어야 하는데[6] 10중대의 경우에는 그 100명이 전부 베테랑 서전트들이다. 이들은 신병인 스카웃 마린들을 평시에는 교육시키고 전시에는 함께 실전에 투입되어 현지에서 직접 이들을 지도하며 작전을 수행한다. 당연하게도 이 신병들에게 여러 장비의 사용법, 전술, 아스타르테스로서의 마음가짐, 챕터의 사상과 역사까지 교육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기에 터미네이터 아머를 착용할 권한까지 갖춘 정예 고참병들인 경우가 많다. 이들의 경력은 루테넌트나 캡틴에게도 뒤지지 않으며 기량도 1중대 배치도 노려볼 수 있을만큼 우수한 정예병들이지만 그만큼 겸손하고 충직한 성품의 소유자들이라 자원해서 신병 교육을 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장비들은 교육 시간에만 사용해보이고 실전에서는 스카웃들과 페이스를 맞춰주기 위해 스카웃용 장비들만 사용한다. 대균열 이후 돌아온 로부테 길리먼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코덱스 임페리얼리스'로 개정하면서 10중대에 뱅가드 스페이스 마린들이 기존의 서전트를 대신하여 배치된다.
헤러틱 아스타르테스의 서전트들은 대부분 어스파이어링 챔피언이 되었고, 변절한지 얼마 안되었거나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간직하고 있는 레니게이드 챕터에서는 그대로 서전트 직위명을 유지하기도 한다.
2. PC 게임
2.1. 스페이스 마린
Dawn of War 시리즈에서는 그나마 좀 많은 편인데 Dawn of War 2의 사이러스(스카웃 서전트), 타데우스(어썰트 서전트), 아비투스(데바스테이터 서전트), 타르커스(택티컬 서전트→베테랑 서전트) 정도가 있다. Warhammer 40,000: Space Marine에서는 주인공 타이투스(2중 대장)와 동행하는 시도누스가 베테랑 서전트이다.
멀티에서의 경우, Dawn of War에서는 서전트는 택티컬과 어썰트 마린에게만 존재하는 개념으로, 성능은 명성에 걸맞게 일반 분대원들에 비해 더 좋은 워기어로 무장하고 있다. 게다가 서전트에게 존재하는 스킬 '집결!'이 전의를 완전 충전해주고 일정 시간동안 어떠한 전의 감소에도 면역이 되므로 상당히 유용하다. 다만 몸값이 비싸고 충원 속도도 느리므로 서전트를 잃게되면 타격이 꽤 크다.
Dawn of War 2에서는 스카웃, 택티컬, 어썰트 마린에게만 존재하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비싸고 좋은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서전트가 추가되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따로 있다. 스카웃의 경우 서전트가 생기면 잠입 유닛을 감지할 수있게 되고, 파편 수류탄 투척 능력이 생긴다. 택티컬 스쿼드의 경우 서전트가 생기면 이속이 감소하지만 넉백, 제압에 면역이 되고 원거리 데미지를 감소하여 받는 And they shall know no fear 스킬이 생긴다. 어썰트 스쿼드의 경우 서전트가 생기면 사거리는 짧으나 광역공격인 '무자비한 일격' 스킬이 추가된다. 여기에 어썰트 서전트는 체인소드로 무장한 다른 분대원들과는 달리 파워 소드로 무장하고 있어서 더 강하다. 특이하게 데바스테이터는 서전트가 없는데, 이는 싱글에서야 데바스테이터가 전부 중화기를 들고 있으니 분대장이 있지만 멀티에서는 오직 한명만 중화기를 들고있는 관계로(나머지 두명은 택티컬이다) 따로 분대장을 넣을 상황이 아니기 때문. 때문에 아비투스는 유일하게 멀티에 얼굴을 비추지 못한다.[7]
2.2. 임페리얼 가드
Dawn of War와 Dawn of War 2 모두 가드맨의 기본 분대장인 서전트가 등장한다. 스페이스 마린의 서전트와 마찬가지로 좋은 능력치와 장비를 지니고 있지만 비싸고 충원시간이 느리다.한편 2편에서는 로드 제너럴의 '악세서리' 카테고리에서 1티어부터 서전트를 붙여줄 수 있다. 효과는 약간의 전투력 + 체력 상승, 그리고 선택한 아군 및 동맹군 보병 분대에게 체력회복 아이템인 '메디킷'을 쥐어줄 수 있다.
그리고 임페리얼 가드는 특이하게도 중화기 분대에도 서전트를 붙여줄 수 있는데[8], 이런 특이성 때문인지 분대 자체가 버그덩어리가 되었다. 이에 결국 패치로 중화기 사수를 제외한 나머지 엄호병들은 무기가 없어진 맨손이 되어버렸고... 그리고 서전트는 어째서인지 분대원이 모두 죽기전까진 절대 죽지 않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서전트만 일부러 일점사해도 분대원이 살아있다면 절대 안죽는다(...).
그러다보니까 버그도 하나 더 있는데, 중화기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전트가 생존해 있는 상태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서전트에게 중화기가 겹치면서, 멀쩡한 헤비볼터 사수가 나온다. 이는 중화기 무기를 계승하는 문제에서 생긴 버그.
[1]
사실은 티엘보다 먼저 대 아스타르테스 전술을 연구하던 이가 있긴 있었다. 다름아닌 20번째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 오메곤이 그 주인공이며, 실제로
알파 리전은 이미 대성전 초기부터 대 아스타르테스용 전술과 무기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때 쌓인 물자들과 노하우들은 호루스 헤러시에서 반란군에 합류한 후 엄청 유용하게 써먹힌다. 다만 알파 리전이 처음부터 반역을 꿈꾸고 이런 준비를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 반대로 황제를 위해서라면 같은 아스타르테스도 처단할 수 있는 비밀 경찰로서 황제에게 특권을 허가받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때문에 알파 리전이 정말 황제를 등지고 반란에 참여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자신들만의 비밀 목적이 숨겨져있는 것인지는 불명인 상황이다.
[2]
당시까지만 해도 아스타르테스가 아스타르테스를 상대로 작정하고 전면전을 벌인다는 생각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3]
이 당시 징계를 내려야 할 로부테 길리먼은 때마침
호루스 루퍼칼의 지시로
로가 아우렐리안과 칼스 행성에서 연합작전을 펼치고자 준비를 하다가 출처를 알 수 없는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해 칼스 행성의 방위 체계에 문제가 생겨서 혹여 대공포가
워드 베어러 함대를 향해 발포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까봐 문제 해결에 온집중을 가하고 있는 상태인데다가 이런 내막을 알리가 없는 로가가 왜 자꾸 자기의 착륙을 불허하냐며 들들볶는 탓에(진실은 그 바이러스를 뿌린게 로가이며 로가는 의도적으로 길리먼을 조롱하고 있었던 것이다) 로가의 투정에 일일이 해명하느라 심신양면으로 피로해진 상태여서 티엘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이 늦어지고 있었는데, 이에 티엘은 징계를 받기 위해 기함에서 대기할 때 시간을 그냥 때우기 보단 수련이라도 하겠다며
로부테 길리먼의 개인 무기고를 뒤적거리며 맘에 드는 검을 휘둘러보다가 생각 좀 정리하려고 혼자만의 공간을 찾다가 들어온 길리먼 본인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길리먼은 노하기는 커녕, 티엘에게 로가의 변덕스런 성격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았고, 티엘과의 대화에서 진정되는 기분을 느낀 덕분에 그가 자신의 검을 마음대로 휘두른 것에 대해서는 문책하지 않았고, 이후 워드 베어러가 본색을 드러내 배신하자 그동안 연구해두었던 대 아스타르테스 전술을 활용하여 성과를 거둔 덕분에 견책은 취소되고 오히려 그가 휘두르던 자신의 검을 하사했다.
[4]
칼스 행성에는 로가가 살포한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져서 통신이 대부분 먹통이 된 탓에 가까운 무전통신조차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여서 투구를 쓰고 있으면 누가 명령권자인지 구분이 되지를 않아 명령 지시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티엘은 원래 근신의 의미로 붉게 물들여진 자신의 투구를 역이용해서 자신이 명령권자라는 표식으로 삼은 것이다.
[5]
실제로 자기들만의 개성이 강한 스페이스 울프는 반대로 거의 대부분의 대원들이 투구를 착용하지 않는다.
[6]
당연하지만 아포세카리, 테크마린, 채플린, 라이브러리안, 캡틴 등의 특수 병과들은 이 제한에 들어가지 않아서 무제한으로 투입될 수 있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게 인원풀이 넉넉한게 아니라서 정말 무제한으로 투입하는건 불가능하겠지만.
[7]
분대장들을 보면 싱글의 그 분대장들을 그대로 재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스카웃 서전트는 사이러스 재탕이고 택티컬 서전트는 타르커스, 어썰트 서전트는 타데우스 재탕이다. 데바스테이터는 분대장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싱글의 데바스테이터 분대장인 아비투스가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아비투스 배신 복선?
[8]
다른 진영의 중화기 분대는 지휘관을 붙여줄 수 없다. 임페리얼 가드만이 가능한 특성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