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03 01:59:06

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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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오노파, 미조구치파, 나카니시파 등의 분파를 포함하며 후에 북진일도류, 일도정전무도류 등의 계파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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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 가라테 유파로는 쇼토칸류(松涛館流, 송도관류), 고주류(剛柔流, 강유류), 시토류(糸東流, 사동류), 와도류(和道流, 화도류) 등의 전통 유파들, 2차대전 이후로 극진회관을 필두로 한 풀컨택트 계열, 쿠도 타이도 등의 파생 무술들이 있다.
* 일본 고류 무술과 현대 무도를 나누는 기준점은 메이지 유신(1868)으로 여겨지나, 창시가 그 기간에 걸쳐있거나 그 이후지만 고류의 형식으로 수련되고 있는 경우 여기에 넣었다.
일본 고류 무술의 유파들의 경우 창시 세기별로 분류해 외래어 표기법/일본어 기준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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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유파
2.1. 일본 권법2.2. 소림사 권법2.3. 고류 권법2.4. 아메리칸 겐포
2.4.1. 수련자

1. 개요

겐포(拳法)[1]는 일본 유래의 타격계 무술을 아울러 일컫는 단어이다. 발음 문제 때문에 왕왕 '겜포'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영문으론 Kenpo 또는 Kempo라서 켄포/켐포로 쓰는 경우도 있다),[2] 어느 쪽이든 표기상 문제일 뿐 같은 뜻이다. 오키나와, 일본 본토, 중국, 서양 창작 등 다양한 단체, 유파가 존재하며 해당 문서에서는 대표적인 사례를 다룬다.

2. 주요 유파

2.1. 일본 권법[3]

파일:external/pds.exblog.jp/f0075557_16155094.jpg
일본권법 소개 영상

사와야마 무네오미(澤山宗海) 가 1930년대에 창시한 무술.

가라데를 기반으로 하는 무술이다. 관계자에 따르면[4] 무네오미는 유도와 보디빌딩을 배웠는데, 타격기를 연습하지 않는 유도에 실망하여 고류 유술과 가라데를 찾아갔다고 한다. 당시 오키나와에서 오사카로 이주하여 가라데를 가르치던 무술가 마부니 켄와(摩文仁賢和)[5] 간사이대학으로 초빙하여 당수 연구회를 설립한 것을 일본 권법의 시작으로 본다.

무네오미는 졸업 후 "대일본 권법회"를 열었다. 1934년부터 방어구를 장착하고 대련하는 연습을 실시했으며, 1936년에는 최초의 공개 연무회를, 1939년에는 대일본 권법 선수권 대회를 열었다. 2차 세계대전기에는 중일전쟁에 소집되어 중국에 간 탓에 무술가 활동은 중단해야 했으나 살아남아서 1946년에 귀국했고, 나라가 좀 안정된 1953년에는 요미우리 신문 홀에서 연무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권법 보급 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일본 권법은 대학을 중심으로 보급되어 현재는 나름대로 두터운 수련자층을 가지고 고등학교/대학 동아리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단체가 무네오미의 사후 사분오열되서 단체별로 룰도 다르고 시합 방법도 다른 탓에 인터하이에 참여를 못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종합격투기 느낌이 조금 나는 가라데에 가깝다. 타격 직전에 멈추는 슨도메를 써서 상대를 진짜 때리는 것을 피하는 전통파 공수도와는 달리 보호구를 쓰고 풀 컨택트로 대련한다[6]. 특징으로는 검도 호구가 연상되는 안면보호대와 몸통 호구가 있는데, 일본내에서 실제로 일본권법 단체를 방문했던 한인들에 의하면, 초기에는 부상을 막기위해 검도 호구를 착용하고 대련을 했으며, 이를 기본 형태로 현대의 보호구로 발전했다고 한다.[7] 특히 안면보호구가 투명 플라스틱이 아니라 철망으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검도 호구에서 물려받은 특징으로 무게가 상당하다고 한다.[8] 때문에 대도숙 공도 수련자 출신에게 "우리 것 쓰고 연습하다가 너네것 쓰면 아무 것도 안 쓴 것 같아"라고 했다.

시합 규칙은 단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포인트제이고 검도처럼 일격을 성공시키면 심판이 깃발을 들어 점수를 준다. 손펜싱 전략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호구에서 소리가 나는 확실한 공격만 인정해 주는 듯. 점수를 딴 후에는 싸움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 테이크다운으로 한판 혹은 파운딩도 가능하긴 한데 그라운드 상황에서는 안면을 때리지 못하게 하는 단체가 있다. 시합 과정 때문에 실전성은 그저 그렇다는 평가가 있는데, 일본권법이 한창 세를 불리던 50~60년대 기준으로는 문제가 없는 룰이었지만 진짜 종합격투기가 등장한 현재 기준으로는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많이 부족하다. 때문에 현재는 일본권법 베이스의 킥복서나 종합격투기 선수는 굉장히 드물다.[9]

대표적인 수련자로는 괴짜 킥복서로 유명한 나가시마 유이치로가 있다.

2.2. 소림사 권법

문서 참조.

2.3. 고류 권법

권법이라는 표현자체는 꽤나 오래전부터 쓰였던지라 상술한 2개 유파 외에도 권법을 칭하는 유파는 있다. 후지다 세이코라는 사람이 남만살도류 권법이라는 무술을 나카노 학교에서 가르친 적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무렵에는 관동군 장교가 만든 관동군 권법이라는 무언가도 존재했었다고 한다. 이런 오래된 타격계열 무술은 현대 공수도나 복싱 같은 것에 비해서 그닥 나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거의 다 사장되었으나 정말 드물게 남아있는 단체가 있긴 하다. 일례로 와도류 공수도에서 가르치는 와도류 유술권법이 있고 이런 곳도 있다. 외형만 봐서는 일본권법 자체와는 거의 차이가 없긴 하나 이쪽은 어떤 사무라이 집안의 가전무술과 중국무술을 섞어서 창시한 무술이라고 주장하고, 호신술과 거합도를 같이 가르친다. 또한 몇몇 현대 공수도 계열로 보이는 유파들이 차별성을 위해서인지 자신들의 무술을 무슨무슨 권법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2.4. 아메리칸 겐포

영상 예제

에드 파커라는 무술가가 창시한 미국식 가라데.

파커는 하와이 출신인데, 일찌감치부터 하와이에 이주해 살던[10] 무술가와 그들의 제자들과 교류하면서 가라데, 중국무술 등을 배우고 미국인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술체계를 개량했다. 단체가 굉장히 많아서 지도자마다 교습법이나 체계가 꽤나 차이가 있고, 다른 무술을 받아들여 본토의 권법과는 많이 멀어진 분파도 있다.

2.4.1. 수련자


[1] 한자를 보면 대뜸 알겠지만 권법(拳法)을 일본식 발음으로 읽는 것이다. 게이오대학 공부수 기록에 의하면 1929년 혹은 1930년에 당수에서 이름이 중국 색책가 난다고 대일본 권법 공수도로 바뀐 적이 있다. [2] 실제로 일본어의 ん(n)발음은 ㅂ, ㅍ 앞에서 ㄴ보다는 ㅁ받침에 가깝다. [3] 일본"의" 권법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무술 이름 자체가 일본 권법이다. [4] 일본어 위키백과발 정보 [5] 시토류 가라데의 창시자이다. [6] 다만 일본권법 내에서는 "대련" 이라고는 안하고 유술 쪽에서 쓰던 표현인 "난취(란도리)"를 따와서 "실난격(実乱撃)" 같은 표현을 쓴다. 전통 공수도 식으로 타격하기 직전에 멈추는 것은 "공난(空乱)", 섀도우 복싱은 "상난(想乱)" 이라고 한다. [7] 호구를 착용한 대련은 현대 일본 타격계 무술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데, 호구의 변천은 문파의 전통 외에도 신소재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만큼 특정 시기를 한정짓기 어렵다. 즉 호구의 개량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8] 타격시 이 안면보호구 철망에 손가락 관절이나 발가락이 껴서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이것도 나름 전통이라 간단히 바꿀수가 없어 현장 지도자들이 고민하는 사항 중 하나다. 고민한 나머지 안면보호구는 시합 때만 쓰고 연습에서는 맨몸 또는 공도 보호구를 도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또 이렇게 연습하면 무게 중심이 바뀌는 바람에 시합에 나가서 힘을 못쓴다. [9] 애초에 일본 국외에서 배울 방법이 없다시피 하다. [10] 1960년대까지만 해도 아시아계의 이민이 매우 어렵던 미국에서 그나마 이민갈 만했던 곳이 하와이였다. 때문에 일본계 미국인들이 1900년대 초부터 많이 이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