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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만이 한가로이 날고 있는 섬은 무인도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백여 척의 배들이 둘러싼 섬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항구였다.
섬은 때로 태양과 함께, 달이나 별과 함께 있었고, 푸른 날치떼와 있었고, 존재하지 않는 천사와도 함께 있었다. 그림 하나하나에 그의 목소리가 깃들어 있었다.
먼 바다의 페리윙클, 나의 페리윙클.
- 룬의 아이들 데모닉 5권, 4막 '페리윙클 공작' 中,
섬은 때로 태양과 함께, 달이나 별과 함께 있었고, 푸른 날치떼와 있었고, 존재하지 않는 천사와도 함께 있었다. 그림 하나하나에 그의 목소리가 깃들어 있었다.
먼 바다의 페리윙클, 나의 페리윙클.
- 룬의 아이들 데모닉 5권, 4막 '페리윙클 공작' 中,
Periwinkle Islands
1. 개요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 등장하는 지명.아노마라드 왕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남쪽 바다에 위치한 '이카본 군도(Ikabone Islands)'에서 가장 큰 섬이다.[1] 남쪽 바다에서 유일하게 눈이 내리는 산이 있고, 무척 아름다운 파란 꽃이 핀다고 한다. 아노마라드의 영토가 아니기에 지도에 표시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2. 역사
아노마라드 남쪽 바다에는 페리윙클 섬 말고도 노을섬을 비롯한 여러 섬들이 있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약 1000년 전, 초대 아르님 공작인 이카본 폰 아르님이 나타나 당시 티아의 식민지로 고통받던 페리윙클과 다른 섬의 세력들을 단합하여 독립투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북부의 신흥 도시국가였던 켈티카의 리샤르 1세와 손을 잡았고 끝내 티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켈티카와의 동맹을 넘어서 합병에 이르러 구 아노마라드 왕국을 건국하는데 일조했다. 그 뒤로 페리윙클 섬 일대는 그의 이름을 따서 '이카본 군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개국공신인 이카본은 아르님 공작에 봉해졌고 그의 세력권인 페리윙클 섬은 일단은 아노마라드에 복속되었다.그때까지만 해도 군도는 왕국에 필적할 만한 힘을 갖고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인구가 감소하여 현재 사람이 사는 곳은 페리윙클 섬 하나로 좁혀졌고, 다른 섬들은 무인도나 다름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페리윙클'이란 단어 자체가 이카본 군도를 지칭하게 되었다.
그런데 몇 대 전 국왕이 아르님 가문이 페리윙클 섬의 자치에서 만족하지 않고 아예 분리 독립을 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면서 큰 화가 미칠 뻔 했다.[2][3] 그동안 아르님 가문은 아노마라드 내에는 켈티카에 비취반지성만 두었을 뿐 줄곧 페리윙클 섬에서 살아왔지만, 국왕의 의심을 풀기 위해 조슈아의 할아버지 아르트와 폰 아르님 대에 페리윙클 섬과의 인연을 끊고 아르님 가문 직계 후손들은 켈티카의 비취반지 성으로 이사가야 했다.
이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현재 아르님 가문은 대외적으로는 이 땅과 연을 끊은 것으로 하고 있지만 그 결속이 매우 단단해 비밀리에 끊임없이 연락이 오가고 있으며, 페리윙클 측에서도 세금을 정기적으로 비취반지성에 보내고 있다.[4] 아노마라드 측에서도 지배자인 아르님 가문이 페리윙클 섬을 떠난 이후로 이곳을 '존재하지 않는 섬'으로 여기고 있으며, 아노마라드 지도에도 표기하지 않는다.
3. 상세
아르님 가문의 숨겨진 영지로서 산호, 청금석 등의 산지인데다 대륙에서 유일하게 진주 양식[5]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몹시 부유하다.[6] 지금은 고갈됐지만 예전에는 사파이어도 나왔으며 이러한 각종 풍부한 자원들로 인해 한때는 보물섬이라고도 불렸다. 섬의 주민들은 이외에도 어업과 해적질(…)[7] 등으로 살아가며 작중 묘사를 보면 해적 함대를 통한 강력한 해군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듯 하다.[8] 이렇듯 막대한 부와 군사력을 가지고 아노마라드 왕국의 간섭을 철저히 물리치고 있으며, 사실상 독립 국가나 다름없는 위치를 누리고 있다. 아노마라드 어디에도 영지가 없는 아르님 가문이 풍족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은 페리윙클 섬의 재원 덕분이다.[9]작중 묘사되는 모습들로 미루어보건대 대륙의 일반 영지와는 차원이 다른 높은 행정력을 가지고 있다.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필요로 하며 모든 상품에는 일정의 세금이 붙지만 제분세 같은 악습은 없고 시대상으로 미루어 생각할 수도 없는 의무교육과 의료복지가 있는 것 같다.
이런 공작가의 수완 덕분인지 페리윙클의 모든 사람들은 아르님 가문에 대해 엄청난 충성심을 보이고 있다. 펠 집정관은 이들을 골수 아르님주의자들이라고 부른다. 섬에 도착한 조슈아는 왕자나 다름없는 대접을 받았고 주민들은 아르님 공작 부부에 대해 '공작 폐하', '공작비 마마'라 부르거나 조슈아를 '소공작 전하'라고 부를 정도니 말 다했다.[11] 아르님 가문은 페리윙클 섬 사람들에게 있어 왕가인 것. 그들에게 있어 충성을 바칠 대상은 오직 아르님 공작가뿐이며 설령 대륙에서 다른 귀족이나 국왕이 온다 해도 그냥 신기하게 여긴다면 모를까, 부복한다는 생각은 떠올리지 못할 거라고 한다. 심지어 아르님 공작을 공작이라 부르는 것도 예전부터 그렇게 불러서일 뿐, 아노마라드 국왕이 내린 공작 작위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12]
섬에 처음 온 조슈아에게 재산권 다툼이나 사소한 민원에서부터 병자의 치료[13]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들을 청원하며 답을 얻고자 하는데[14] 그래서인지 조슈아는 페리윙클에 오자마자 온갖 시시콜콜한 일까지 죄다 처리해줘야 했으며 데모닉의 재능이 있음에도 지쳐버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을 믿고 사랑하고 의지해주는 섬 주민들의 모습과 아우렐리에 티카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아르님 가문의 소공작[15]으로서의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게 된다.
과거에는 근방의 노을섬에 사는 사람들과 알력 싸움이 있었으나 노을섬 사람들이 페리윙클로 이주해 온 이후로는 이것도 옛날 얘기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노을섬 사람들의 후손들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좀 동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다. 아르님 가의 성 근처에는 아르님 가문의 납골당이 있으며 실종된 데모닉(갈리페르 폰 아르님)과 섬을 떠난 조슈아의 할아버지(아르트와 폰 아르님) 대 이후를 제외하면 모든 아르님 가문 사람이 이 땅에 묻혔다.[스포일러]
섬주민들은 악의 무구 중 하나인 ' 피 흘리는 창'을 숨겨오는 바람에 본대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 가나폴리 이주민들의 후손이었다. 이들은 본대와는 정반대로 남쪽으로 향해서 페리윙클에 도착했다. 하지만 페리윙클은 살아가기에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산호섬이라 지반이 약해서 악의 무구를 봉인하기에는 부적합했고, 일이 이렇게 되자 초기에 본대에서 이탈할 당시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못했던 일부가 드디어 목소리를 내면서 페리윙클에 정착했고[17], 끝까지 피 흘리는 창을 포기하지 못한 이들은 노을섬에 정착하게 되었다.
이후 간혹 마법을 타고나는 사람들도 있고 근근히나마 가나폴리 마법의 전승이[18] 전해져오고 있는 달의 섬과 달리, 페리윙클 섬에서는 노을섬으로 간 마법사들을 제외하고는 마법적 재능이 대부분 사라진 것인지 이렇다할 언급이 없으며, 사람 이름도 가나폴리 식이 아니라 대륙식이며 성도 있다.[19]
보리스가 머물렀던 달의 섬과는 여러모로 대비되는 섬으로 일단 위치부터가 대륙의 북동과 남서로 극과 극의 위치에 있으며, 자급자족마저 버거울 정도로 척박하고 가난한데다 몹시 추운 달의 섬과는 달리 페리윙클 섬은 각종 자원들로 인해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기후도 온화하다. 또한 사람들의 기질도 차이가 있어서 달의 섬의 인간들은 대체적으로 음험하고 잔인하지만 페리윙클은 유쾌하고 활발한 기질의 사람들이 다수. 게다가 전염병과 골모답 출몰 등, 총 인구의 절반 가량이 몰살 당한 재난을 겪은 달의 섬과는 다르게 페리윙클은 이카본이 활약한 독립 전쟁을 제외하면 심각한 재난을 겪은 적도 없다. 이주 과정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달의 섬은 기함이 추락하면서 연료 공급이 끊겨 바다에서 표류하다 극소수가 겨우 도달한데 반해 페리윙클은 별 문제없이 온전히 도착했다.
4. 기타
- 섬 특유의 방언이 존재한다.[20]
-
섬의 이름이기도
페리윙클꽃은 주민들의 일상에서도 상징적으로 사용된다. 섬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을시 이 꽃을 주는 것을
청혼으로 여기며, 그걸 받으면
약혼이다. 반대로 돌려 주는 것은
파혼. 외부에서 온 조슈아와 리체는 이 관습을 모르던 상태에서 이 꽃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가 섬사람들의
상소오해를 샀다.
5. 테일즈위버의 설정
에피소드 3 챕터 7에서 첫 등장. 달의 섬의 재앙을 해결한 뒤 마데라스가 가나폴리의 후예들을 제물로 삼아 지티시를 소환하려는 것을 일행들이 눈치채고 이곳으로 향한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에는 아나로즈 티카람이 만든 소원 거울을 통해 조슈아, 막시민, 리체가 섬으로 온다.에피소드 4 챕터 1에서는 조슈아-밀라 파트에서 등장한다. 정식 맵이 아니기 때문에 챕터에서만 갈 수 있다.
5.1. NPC
-
펠 집정관
게임 내 도트
조슈아에게 히스파니에 님이 오셨다고 말을 전한다.
-
광부
게임 내 도트
어부와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 어부가 자기 조부의 조부 대부터 내려오던 집안의 가보인 곡괭이를 망가뜨렸다고 주장한다. 어부의 그물 따위에 손끝 하나 댄 적도 없으며, 어부네 집에 간 건 마누라가 어부네 마누라에게 빌렸던 잼 병을 갖다놓고 오느라 그런 거였다고 화를 낸다. 후에 조슈아와 밀라가 새 곡괭이를 구해다 주자 이 은혜는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며 감사해 한다.
-
어부
게임 내 도트
광부와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 곡괭이는 광부가 자기와 말다툼을 하다 분에 못 이겨 휘두르다가 어디 잘못 부딪혀 부러진 것이며, 그 전에 이미 옴팡지게 낡아서 맛이 갈대로 간 상태였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광부가 자신의 그물을 걸레짝으로 만들어 놨으며, 광부의 신발에 몰래 염료를 묻혀 놓은 덕에 자기 앞마당에 왔다 간 증거도 있다며 길길이 날뛴다. 후에 조슈아와 밀라가 새 그물을 구해다 주자 이 은혜는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며 감사해 한다.
-
진주 양식업자
게임 내 도트
바다로 나가면 푸른 갤리선에게 화를 당할까봐 할 수 없이 며칠째 배를 놀리고 있다. 광부와 어부의 싸움을 지켜보던 중에 조슈아가 나타나자, 전하께서 자네들의 못 볼 꼴을 모조리 보고 계시니 적당히 끝내라고 꾸짖는다.
-
섬 주민 1
게임 내 도트
작중 일어난 사건이 아노마라드의 높은 인사들이 꾸민 짓이라고 주장한다.
-
섬 주민 2
게임 내 도트
바다 생물들이 자취를 감춘 건에 대해 푸른 갤리선은 겁쟁이들이 지어낸 소문에 불과하고, 실은 섬 근처 해역을 다스리는 바다의 신이 노해서 그런 거라고 주장한다(...).
[1]
작가는 섬의 크기에 대해서 현실의
제주도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작가가 켈티카에서 하이아칸 까지의 거리는 파리에서 루마니아까지 거리라고 언급했는데, 이 비율대로라면 페리윙클 섬은 대한민국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휴전선 이남 지역의 4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큼직한 섬이라 제주도보다 훨씬 넓다. 작가가 제주도의 크기를 실제보다 크게 알았거나 지도의 비율이 잘못된 듯.
[2]
그리고 이 의심은 결과적으로는 사실이 되었다.
히스파니에와
프란츠의 대화를 들어보면 아르트와 폰 아르님 대 이후 아르님 가문은 오랫동안 아르님 왕국을 세워 독립할 계획을 만들어 온 것 같다.
[3]
페리윙클 섬은 국가의 구성요소인 인구와 영토, 정부, 외교능력을 모두 갖고 있으며 심지어 독립국가로 보더라도 국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페리윙클 해적 함대로 인해 작중 최고 수준의 해군력을 지니고 있으며, 왕정이나 트라바체스같은 타락한 공화정을 아득히 뛰어넘는 행정력을 갖췄고, 여러 자원이 풍부해 부유하기까지 하다. 지도자는 깔끔하게 전 분야에서 천재인 데모닉이고, 데모닉이 한 명 더 있어 고문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국토와 인구의 한계 때문에 대륙 최강국인 아노마라드와 맞짱 뜰 수준은 안되겠지만, 그 아노마라드가 분열한다면 엄청난 조커가 될 것. 일개 대귀족이 아니라 작지만 알짜배기 나라 하나 수준이기 때문.
[4]
작중에서 이 세금의 양이 엄청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묘사한다. 아르님 공작가가 공식적으로 가진 것은 고작 비취반지성의 장원 뿐임에도 전혀 재정 부족에 시달리지 않으며, 이런 귀족가는 대부분 돈 없는 허수아비로 장원을 다른 가문에게 빌려주면서 임대료라도 받는 것이 보통인데 전혀 그런 일이 없다. 게다가 굉장히 검소하긴 하지만 공작가로서 위엄을 보이는데 필요한 만큼은 아낌없이 지출을 하는데 재정난이 전혀 없다.
[5]
진주 양식은 아르님 가문의 선조가 만든 독자적인 비법이기 때문에 대륙에서 오직 페리윙클 섬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독과점 일종의 돈세탁 역할도 해준다고 한다.
[6]
이게 보통 부유한게 아닌게, 아르님 가문으로 가는 것은 한 해 수입의 10분의 1인데도 대륙의 다른 어지간한 귀족들은 따라오지 못할 정도라고. 그 규모가 엄청난 듯 하다.
[7]
이 해적질은 자그마치 이카본이 페리윙클 평정을 시작할 때부터 시작된 유서깊은(?) 행위다. 켈스니티도 페리윙클 사람들은 칭찬할 건 못되지만 전원이 해적이라고 솔직하게 평가할 정도. 게다가 이미 그 이카본의 ~넘쳐나는~이명 중 하나가 바로 해적 공작이다.
[8]
이 해적 함대의 우두머리가 바로 히스파니에 노인이다. 작중 묘사를 보면 돈벌기는 부업이고 실제로는 페리윙클 섬의 방어 및 섬에 대한 정보가 새지 않도록 하는 역할로 보인다.
[9]
특산물들이 하나 같이 희귀성이 있고, 비싸게 팔리는 것들이다.
[10]
데모닉 중에 공작위까지 오른 사람은 없지만 어린 조슈아가 아버지에게 정치적인 행보에 대한 조언을 한 것과 같이 비참한 운명으로 말려들기 전에는 가문 내에서 얼마든지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았을 것이다. 9살 조슈아의 머리 속에서 나온 계책으로 아르님 가문은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아노마라드 제2의 귀족 가문이 되었다!
[11]
이는 조슈아 일행이 섬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그들을 맞이한 주민들의 행동과 '아르님은 이 땅의 흙 한 덩이조차 빠짐없이 갖고 있고, 우리 또한 그런 아르님을 갖고 있다.' 라는 노인의 대사에서 잘 드러난다.
[12]
공작을 뜻하는 단어는 유럽에서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로마 제국의 지역 군 지휘관을 의미하던 Dux이 어원인
Duke, 소 왕국/공국의 지배자를 뜻하는
prince인데 아노마라드에서 받은 작위는 전자에 가까울 것이고, 페리윙클 섬에서 사용되는 공작의 의미는 후자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이카본의 별호 중 하나가 바로 '바다의 공작'이었는데 이 역시 후자의 의미일 것이다.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페리윙클의 아르님주의자들이 꼭 '공작' 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독립적인 공국의 통치자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사용한다기보다는 어쨌건 페리윙클의 지배자는 아르님 가문의 당주인데, 그 아르님 가문의 당주가 자신을 공작이라고 부르라고 하니까 그냥 공작이라고 부르는 것 뿐이지 이 호칭이 어떤 근거로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인지는 관심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도 크다.
[13]
조슈아의 손이 닿으면 연주창이 나을 거라며 자신들을 만져 달라고 하는데, 현실의 중세 시대 유럽에서 군주의 손이 연주창을 치유한다는 믿음이 있어 유럽의 군주들이 대관식 등의 행사 때마다 연주창 환자들을 만지는 행사가 있었던 것에서 따온 듯.
[14]
원래 1년에 한번씩 연례적으로 하는거라고 한다. 다만 조슈아가 그 문제들을 다 해결 해줄수는 없었기 때문에 막시민의 조언 하에 모든 대답을 "진지하게 고려해보겠습니다."로 통일해서 그나마 빨리 처리했다. 막시민의 표현에 의하면 섬사람들은 조슈아를 재판장이자 의사이자 탐정이자 예언자이자 주술사로 여기는것 같다고 한다. 아르님 가문이 섬을 떠나기 전에 우두머리 역할을 한 사람이 히스파니에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들에겐 당연한 일인듯 하다.
[15]
본인의 표현대로 하자면 유리인형.
[스포일러]
이후 밝혀지는 사실로는 모든 아르님들의 조상이자 초대 아르님인
이카본 폰 아르님의 시신도 빈 관만 있었을 뿐 이 곳에 없었다. 그는 연인이었던
아나로즈의 곁에 묻혔다.
[17]
전술한 것처럼 그냥 살기에도 괜찮을 정도로 좋은 자연환경을 갖춘 섬이라 굳이 마법이 필요하지 않을거라는 의견이었다.
[18]
신성 찬트,
티그리스나
티엘라같은 마법적 검술. 하지만 달의 섬에서도 섭정의 계략이나 사람들의 인식 같은 이유로 인해 명맥이 거의 끊어져 가고 있다.
[19]
달의 섬 사람들에 비해 페리윙클 섬 사람들이 더 외부와 교류가 잦은 것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비취반지 성이라는 아르님 가의 근거지도 있고, 히스파니에 노인부터 비취반지 성에 들락거리거나 코츠볼트의 낡은 농장에서 살고있고, 해적선을 타면서 바다를 누비고 있으니 그 배에 타는 선원들도 비공식적이겠지만 각국의 항구에 몰래 드나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히스파니에 노인이나 현 당주 프란츠는 페리윙클 섬을 기반으로 하여 아르님 가를 예전의 바다의 공작으로 돌릴 생각을 하고 있으니 대륙의 정세를 살피는 일도 매우 중요시하고 있어서 정보 교환도 자주 하고 있다.
[20]
제주도 방언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