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1:14:59

이숭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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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장점
2.1. 신인 중용2.2. 팀 전력 대비 높은 순위
3. 단점
3.1. 투수 혹사3.2. 스몰볼 선호3.3.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3.4. 인터뷰 발언
3.4.1.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

1. 개요

SSG 랜더스의 감독 이숭용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장점

2.1. 신인 중용

동국대 재학 중 얼리 드래프트로 나온 03년생 신인 정준재를 즉전감으로 유용하게 사용하여 내야진을 확보했다.

2.2. 팀 전력 대비 높은 순위

스탯티즈 기준 SSG의 2024년 팀 WAR은 34.84로 8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7위 KT[1]와 6경기의 차이가 나며, 8위 한화[2]와 1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감독의 개입과 크게 관련이 없는 팀 WAR로 보았을 때 2024년 SSG의 전력은 냉정하게 8위가 맞았으며 시즌 성적 6위를 기록한 이숭용을 탓하기에는 어폐가 많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2024년에 스탯티즈가 스탯공식을 변경하면서 파크팩터 보정이 잠실 타자에겐 유리하고 문학 타자에겐 불리한 쪽으로 이루어져 부정확하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하기는 하나, 보정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문학 타자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팀 OPS조차 SSG는 8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팀 전력은 냉정하게 하위권이 맞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며 그 와중에 시즌 성적 6위를 기록한 것은 나름의 성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3]

3. 단점

3.1. 투수 혹사

이숭용 감독은 낮은 순위를 기록하면서도 투수를 혹사에 지나치게 둔감하다는 평이 있는데, 노경은과 조병현이 그 예이다.

노경은의 이번 시즌 성적은 8승 5패 ERA 2.90 홀드 38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무려 83.2이닝을 던지는 심각한 혹사를 당했다.[4]

한 발 양보해서 노경은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베테랑이라지만 신인급인 조병현의 혹사가 더 심각하게 다가온다. 조병현은 이번 시즌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ERA 3.58를 기록하며 불펜투수 10-10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려 73이닝을 던지는 등 이숭용은 풀타임 주전 첫 시즌인 선수에게 너무 많은 이닝을 던지게했다.

3.2. 스몰볼 선호

SSG는 홈런이 잘 나오는 랜더스필드의 이점을 잘 이용하는 구단이었다. 최정의 거포 변신을 시작으로 한유섬, 추신수, 김강민 등 베테랑들부터 신인급인 전의산, 고명준 등에 이르기까지 언제든지 홈런을 쳐주는 빅볼야구의 구단이었지만 이숭용 취임 이후 번트와 단타 등으로 점수를 조금씩 쌓아 가는 운영방식을 사용해 구장의 이점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며 기존의 팀컬러에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청라돔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설도 있기는 하나, 타자들이 잠실구장도 넘기는 충분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핑계에 불과하다.

3.3.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2024년 10월 1일 kt위즈와의 5위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8회 말 2일 전 선발 등판을 해 97구를 던진 김광현을 올려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고 가을야구 탈락으로 이어진 팀의 역전패를 만들게 된다. 그 선택이 투수 본인의 요청이었어도 그걸 막는 게 감독의 일이 아닌가 하는 평이다.[5][6]

같은 날 9회 초 1사 1루 동점 찬스에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기도 한데다가 전날 마지막 타석의 분위기로 사실상 은퇴를 한 추신수를 대타로 올렸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찬스를 한번 더 날리게 된다.

타이브레이커를 제외해도 정규시즌에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한 서진용을 만루 상황에 올려 홈런을 허용하거나, 타선 강화를 위해 활용할 지명타자를 굳이 9번 타순에 넣는 등 이해하기 힘든 선수 기용을 자주 보여주었다.

3.4. 인터뷰 발언

사실상 이숭용의 가장 큰 문제 언플로 자기포장하기 유명한 김성근, 염경엽이나 허구헌 날 선수와 불화썰이 나돌던 이만수 등의 감독조차 이숭용에 비하면 양반일 정도로 언론에서의 발언은 가히 최악에 가깝다. 감독 이전에 그 어떤 리더라도 조직에 문제가 있으면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기본인데 이숭용은 정반대로 패전의 책임을 선수가 나가겠다고 했다, 트레이닝 파트가 괜찮다고 했다 라는 말로 변명하면서 팀 사기를 떨어뜨리기 바빴다.

감독 첫 시즌이고, 김광현과 같은 베테랑들의 에이징 커브가 올 시기이기에 팬들도 성적의 부족함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으나 명백한 자신의 책임인 부분(투수 교체, 야수의 부상 등)에서조차 남탓을 하다보니 역으로 모든 잘못이 이숭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배영수 코치를 제외한 투수와 타격 코치 모두 자신이 데려온 이상 1군과 관련된 많은 문제의 책임이 진짜로 본인에게 있음에도 이를 부정하고 포장하기 바빴다.

3.4.1.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

박성한과 김성현을 까내리는듯한 발언을 하며 에레디아를 칭찬한다거나, 감독이 나서면 피곤해지니 코치들이 타격감을 해결하라는 얘기를 한다거나,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준 엘리아스 불펜 기용에 대해 선수가 괜찮다고 했다며 책임을 전가한다거나, 최지훈 부상관련해서 트레이너 파트에게 권한을 줬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등 팀을 운영하는 감독이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는듯한 인터뷰를 남발한다.


[1] 팀 WAR 40.8 [2] 팀 WAR 33.75 [3] 사실 비판하는 측도 6위가 팀 실력 대비 높은 순위라는 것은 대부분 인정한다. 문제는 이럴거면 더 높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는 전 감독을 뭐하러 경질했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 [4] 2023년 김원형 감독도 노경은을 83.0이닝을 던지게 하면서 노경은은 2년 연속 갈렸다. 작년에 없던 필승조인 장지훈, 김택형, 조요한 등이 막상 돌아오고 나서 영 신통잖은 모습이라는 걸 생각하면 사실 이 부분은 감독 문제라기보다는 쓸만한 불펜을 키우지 못하는 랜더스의 육성 자체가 개판인 것이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다. [5] SSG의 영구결번이 확정적인 인천야구의 스타 김광현의 등판의지를 초짜감독이 두번이나 거절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결단을 내리는 것은 감독이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감독이다. [6] 선수 상성을 고려해도 적어도 다음 타자까지는 노경은에게 맡기면서 김광현을 좀 더 준비시킨 뒤 로하스 타석에 맞춰 올리는 것이 훨씬 상식적인 판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