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7:08:01

이란-이스라엘 대리 분쟁

이란-이스라엘 대리 분쟁
הסכסוך האיראני-ישראלי‎
جنگ نیابتی ایران و اسرائیل
Iran–Israel proxy conflict
기간
1985년 2월 16일 ~ 진행 중
장소
이스라엘, 이란, 시리아, 레바논, 아제르바이잔
원인
이란이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에게 군사적 지원
이란의 핵개발로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을 감지
교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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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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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틀:국기|]][[틀:국기|]] (친 하디 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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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수단
]] (202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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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틀:국기|]][[틀:국기|]]
상황
아랍국가와 이스라엘의 동맹관계 개설
2006년 진행 중인 가자 지구-이스라엘 분쟁의 시작
이란 측에서 시리아 정부 및 헤즈볼라와 유대관계 강화
파일:Iran_Israel_Locator_(without_West_Bank).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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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단3. 전개4. 캅카스 지역에서의 전개
4.1. 아르메니아의 퇴장?4.2. 아제르바이잔의 역할
5. 2024년 이란-이스라엘 직접 충돌6. 관련 문서

1. 개요

이란 이스라엘 사이의 대리 분쟁을 말한다. 오늘날의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경쟁은 앞으로 아랍 국가들과 이란과의 관계,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발단

이란의 팔라비 왕조 때만 해도 이스라엘 이란은 관계가 좋은 편이였다. 당시 이란은 오늘날과 달리 친미성향에다 세속주의를 추구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주로 분쟁하는 시리아 팔레스타인 수니파 이슬람 위주였기에 이란은 수니파 위주 이슬람 집단인 아랍 연맹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이란은 오히려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하였으며 석유도 공급했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그 이후 4차 중동전쟁이 끝나고 미국의 중재 아닌 중재로 이집트와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으나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은 평화협정을 맺지 않았으며, 이것이 양국간 갈등의 불씨가 되었다. 거기에 1979년 이란 혁명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집권하고, 이란은 급격하게 반미로 돌아서고 이스라엘과 인접국가에서 중동전쟁의 평화조약을 맺지 않은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에게 군사를 지원함에 따라 아에 이들은 서로 흔적도 남기지 않는 그림자 전쟁을 하며 대리전 갈등을 형성하는 중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측 주요 인사( 혁명수비대 사령관, 핵물리 과학자 등)를 각지에서 제거하고 있으나 이란은 이에 대한 직접 보복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3. 전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오슬로 평화 협정을 맺고 요르단 강 시간과 가자 지구를 팔레스타인에게 양도했으나, 실질적 발전이 전혀 없었다. 이후 팔레스타인은 파타 하마스 간 내분이 일어나고 이스라엘에서는 강경파가 집권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가 지속되었다. 가자 지구가 하마스의 손에 떨어진 뒤 2023년 9월 6일 하마스 측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일어나며 불과 1년 전 우크라이나에 몰렸던 관심이 석유가 많이 묻하고 종교/민족 갈등이 첨예한 중동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었다.

한편 예멘에서는 후티 반군이 득세하면서 정식 정부를 동쪽으로 몰아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개입도 이겨낸 뒤[1] 이스라엘의 가자 반격을 이유로 홍해 통항 선박(즉, 수에즈 운하 이용 선박)에 공격을 가하며 코로나 19 이후 또다시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2024년 예멘 공습으로 이어진다.

버락 오바마 시기 미국이 쿠바에 이어 이란과도 관계를 회복하며 이란의 핵개발 포기를 이끌어내나 싶더니 도널드 트럼프 집권 직후 이란에 강경책을 쓰자 이란도 핵 합의를 파기했고 핵무기 제조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언제든 이란 핵 시설 공격을 하겠다고 벼르게 된다.

이스라엘은 점차 아랍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이고 이란 역시 아랍에미리트와 국교 회복을 하는 등[2] 주변국 관리에 나서고 있다. 거기에 이란은 2023년 9월 드디어 한국에 묶여 있던 석유 수출대금을 인도적 지원금 명목으로 돌려받게 되었으나 자금이 카타르에 이체되자마자 미국이 다시 해당 자금을 동결해버렸다.

4. 캅카스 지역에서의 전개

4.1. 아르메니아의 퇴장?

캅카스 지역에서 이란- 아르메니아 VS 이스라엘- 아제르바이잔 구도는 상당히 잘 알려져 있었다. 이스라엘 아제르바이잔의 석유를 제공받고, 이란을 유사시 공격할 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을 지원해 왔다. 튀르키예와 함께 각 전쟁에서 아제르바이잔 측에 무인기 등을 지원한 것도 이스라엘이었다. 반대로, 이란 남아제르바이잔 분리주의를 경계하고, 아제르바이잔의 세속주의가 자국 정권에 미치는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아르메니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 생업 분야가 겹치는 아르메니아인과 경쟁 구도였으며, 반대로 이란 아르메니아와 밀접한 우호 관계를 맺어 오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이러한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아르메니아 친서방 성향의 니콜 파시냔이 집권한 이후 이란과 거리를 두고 있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과의 영토 분쟁이 아제르바이잔 측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과의 적대적 관계를 이어나갈 필요가 없어졌다. 애초에 단지 감정적 이유만으로 적대하면 튀르키예,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삼면에 포위된다. 앙카라 예레반의 항공편이 개통된 것으로 아르메니아의 향후 외교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이란은 이러한 아르메니아의 움직임에 맞춰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이 니콜 파시냔 친서방 정책을 비판하는 등 마찬가지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또한, 이란은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부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아제르바이잔을 은근슬쩍 옹호하거나, 중립을 취했다. 아제르바이잔을 적대해서 큰 이익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 이는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이해관계 문서에 나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움직임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란-이스라엘 대리 분쟁에서 아르메니아의 역할은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아르메니아 팔레스타인을 승인하며 이스라엘의 반발을 샀으나, 그 후 다른 갈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애초에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보다 훨씬 먼저 팔레스타인을 승인했는데도 둘 사이 관계에는 별 문제가 없어 왔다.

4.2. 아제르바이잔의 역할

아르메니아의 퇴장과 별개로, 아직도 아제르바이잔은 이 대리전에 끼어 있다. 우선, 아제르바이잔은 밀접해진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너무나 중요하다. 미국과의 관계에서 이스라엘을 통해 미국을 끌어들일 수 있고, 군사력 증강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아제르바이잔은 너무나 중요하다. 석유를 수입할 수 있는 상당한 곳일 뿐더러, 이스라엘의 석유 자원 개발로 이 이유를 제하더라도 러시아, 이란을 견제하고 튀르키예를 끌어들일 상당한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란은 아제르바이잔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들고 있다. 예를 들어, 이란은 아제르바이잔 이슬람 저항 운동(Azərbaycan Islam Müqavimət Hərəkatı)이라고도 불리는 휘세인칠래르(Hüseynçilər)란 아제르바이잔의 무장 단체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 단체는 저항의 축에 속하며, 헤즈볼라와 함께 호메이니주의, 시아파 이슬람주의 및 반유대주의를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이스라엘과 서방이 힘을 합쳐 적대하고 있다. 참고로 이 단체는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지지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아제르바이잔은 이스라엘과 지속적으로 동맹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자국 내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이란과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튀르키예가 친팔레스타인 정책을 펼치고 있고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은 서로 극도로 대립하는 것을 꺼리는 면이 있어서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동안 이스라엘에게 어떤 도움도 주고 있지는 않는다.

5. 2024년 이란-이스라엘 직접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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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사건
10월 제2차 진실의 약속 작전 · 2024년 10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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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이 발발하였고,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었다. 2024년 4월 1일, 이스라엘은 시리아 레바논에 있는 친이란 세력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이유로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직접 미사일로 폭격하여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 여럿을 살해했다. 이스라엘의 주시리아 이란영사관 공습 참조. 이에 이란은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순항 미사일 등 300여 기의 공격을 퍼부었고,[3]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써 이스파한 공항 주변에 공습을 가했다. 2024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참조.

2024년 7월 3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 근교에 머물던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수장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는 강력한 의심을 받았고, 이란은 이에 대한 처절한 복수를 천명했다. 그러나 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은 곧바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9월 27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지휘부 공습을 감행해 하산 나스랄라 수장을 비롯한 헤즈볼라의 지휘부가 몰살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이란은 2024년 10월 제2차 진실의 약속 작전을 전개하여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 미사일 180여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테헤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으로 보복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지금껏 본 문서에 수록된 것처럼 국외에서 치열하게 분쟁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영토를 직접 공격하는 것은 자제해 왔는데, 이번 사태는 암묵적으로 설정되어 있던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양측의 보복이 이어지다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6. 관련 문서



[1] 사우디아라비아군의 졸전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2] 2023년 12월 이집트와도 국교 회복 논의가 나왔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3] 이는 그간 친이란 무장 단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스라엘 공격에 관여하던 이란이, 역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