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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No.10 | 한화 이글스 No.52 |
이대호 Lee Dae-ho |
김태균 Kim Taekyun |
1. 개요2. 상세3. 이대호와 김태균의 연도별 비교
3.1. 2001년: 김태균 압도3.2. 2002년: 이대호 우위3.3. 2003~2005년: 김태균 압도3.4. 2006~2007년: 이대호 압도3.5. 2008년: 김태균 우위, 2009년: 접전3.6. 2010년: 비교불가3.7. 2011년: 비교불가3.8. 2012년: 비교불가3.9. 2013년: 비교불가3.10. 2014년: 비교불가3.11. 2015년: 비교불가3.12. 2016년: 비교불가3.13. 2017년: 이대호 우위3.14. 2018년: 이대호 압도3.15. 2019년: 김태균 우위3.16. 2020년: 이대호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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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대호와 김태균의 경쟁관계를 다룬 문서.이대호와 김태균, 두 선수는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 일단 나이도 동갑이고, 프로 입단 동기이자 1군 데뷔도 1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두 선수는 21세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자, 1루수, 4번 타자로 포지션과 리그 내 위치도 동일하다. 여기에 사족을 더하자면 3루수 알바를 슬쩍슬쩍 뛰었던 것 까지도 끼워넣을 수 있다. [1]그리고 두 선수 모두 프랜차이즈 스타와 로컬 보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김태균은 북일고를 졸업하고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충청권을 대표하는 야구선수고, 이대호 역시 경남고와 롯데 자이언츠 출신으로 부산광역시 야구계의 성골이라고 할 만하다. 여기에 전형적인 이미지의 홈런 타자가 아니라 장타와 정교함을 겸비한 거구의 타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느린 발과 많은 병살타라는 단점도 똑같았다. 둘 다 전성기에 해외 진출을 했고 친정팀으로 되돌아와 은퇴시즌까지 뛴 것도 같다. KBO 리그에서의 두 선수의 존재감 경쟁은 여러모로 시너지가 나는 구도였다. 야구 외적으로는 둘 다 불교 신자이며,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은퇴한 두 선수는 모두 소속팀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치르고 영구결번 헌액도 같이 받았다.
2. 상세
두 선수의 기록이나 퍼포먼스도 흥밋거리지만, 이 친구 사이인 이대호와 김태균의 라이벌 구도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20년 동안 두 선수의 사이클이 같았던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같이 활동했음에도 둘 다 잘하거나, 둘 다 못하는 때가 거의 겹치지 않고, 둘 중 1명이 상승세면 1명이 하락세인 사이클이 반복되었다. 이대호가 절정의 타격감과 장타력을 보이며 치고 올라갈 때, 김태균은 안타는 커녕 볼넷만 바라다가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김멀뚱이라는 별명으로 욕을 먹었다. 반대로 김태균이 푸홀스 모드로 엄청난 타격 성적을 찍고 있을 때, 이대호는 치라는 홈런은 못치고 단타나 병살타만 치는 등, 두 선수는 희한하게도 다 같이 잘했던 적이 거의 없다.일단 종합적으로는 이대호가 김태균을 앞섰다고 여겨진다. 일단 KBO 기록만 살펴보면 김태균이 더 높은 WAR을 쌓았고 wRC+를 살펴봐도 통산에서든 커리어하이에서든 김태균(통산 149.8 / 커리어하이 195.6)이 이대호(통산 140.3 / 커리어하이 194.2)를 앞서지만, 이대호가 더 오랜 기간 해외에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 시점이 전성기였고, KBO 역사에 남을 타고투저 시기였던 14~16 시즌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 때문에 이대호를 우위로 둔다. 그리고 해외 커리어는 명확히 이대호가 더 성공적이었기도 하다. 이대호와 비교되는 또 다른 타자인 이승엽의 경우 KBO에서는 더 적은 햇수를 뛰었음에도 압도적인 누적 성적을 기록했고 NPB에서도 전성기가 있으나 종합적으로 애매한 NPB 성적 탓에 이대호와 비교되는데, 그보다 KBO든 NPB든 한 수 밑인 김태균이 이대호와 동급으로 평가받을 수는 없다.
이대호가 김태균보다 해외 커리어가 길다는 점은 단순히 이대호가 김태균보다 경쟁력이 있어서라기보단 지진으로 퇴단을 하던 김태균의 멘탈과 대비되는 이대호의 해외 적응력 덕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대호는 일본어와 영어가 능숙하지 못하더라도 항상 동료들과 어울리며 해외 리그에 적응하려고 애썼고 은퇴식때 받은 수많은 해외 선수들의 영상편지와 시애틀 시절 컬트 히어로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언급되는 점이 이를 대변한다. 당장 향수병으로 망해가는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기에 용병에게 해외 적응력도 분명히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대호와 김태균은 부상관리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김태균은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던 09시즌 뇌진탕 부상을 입으며 타격 성적이 급전직하한 경험이 있으며,[2] 선수 생활 반환점을 돈 이후에는 햄스트링 등의 부상을 입기 시작하고, 만 35세 시즌부터는 극심한 성적 하락폭을 보이며 은퇴했으나 이대호는 19시즌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게 16년 만의 일이었고, 김태균의 은퇴 시즌인 2020시즌에 만 38세의 나이에 144경기 풀타임 출장, 본인의 은퇴 시즌인 2022시즌에 142경기 출장에 1루수 알바까지 뛰는 등 금강불괴 중에서도 금강불괴인 모습을 보였다.
수비 난이도와 체력도 이대호가 우위를 가진다.[3] 이대호가 김태균에 비해 3루수 출장 경기수가 많고, 3루수와 1루수를 동시에 보면서 소포모어 징크스까지 겹쳐 성적이 떨어져 1루수로 포지션 전환을 했던 김태균과는 달리 이대호는 3루수를 보면서 본인의 커리어하이(2010 시즌)를 갈아치웠으며 은퇴 시즌에도 가끔씩 1루수 수비를 봤다. 다만 주루의 경우 이대호 통산 11도루, 김태균 통산 28도루로 김태균이 앞선다.
3. 이대호와 김태균의 연도별 비교[4]
3.1. 2001년: 김태균 압도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88 | 245 | .335 | 82 | 13 | 2 | 20 | 54 | 51 | 2 | 44 | .436 | .649 | 176.6 | 4.33 |
이대호 | 6 | 8 | .500 | 4 | 0 | 0 | 0 | 1 | 0 | 0 | 1 | .556 | .500 | 201.5 | 0.13 |
김태균은 고졸 신인으로 4번 타자까지 맡으며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드는 등 인상깊은 활약을 했다. 비록 규정타석에는 미달했지만, 3할과 20홈런을 치며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반면 이대호는 막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타석에서 뭘 보여줄 기회는 없었다. 그나마 펠릭스 호세가 9월 참교육으로 시즌 아웃되자 대타로 1군에 등록되면서 (타자로) 프로에 데뷔한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근데 적은 8타석에서 4안타, 5할을 기록하면서 진짜 적은 표본이지만 감독의 눈에 제대로 들며 다음 해 꾸준히 기회를 받게 되는 계시가 되었다.
3.2. 2002년: 이대호 우위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105 | 298 | .255 | 76 | 11 | 0 | 7 | 34 | 25 | 2 | 43 | .347 | .362 | 95.8 | 0.65 |
이대호 | 74 | 255 | .278 | 71 | 19 | 0 | 8 | 32 | 27 | 1 | 26 | .345 | .447 | 116.3 | 1.06 |
김태균은 라식수술 후유증과 소포모어 징크스가 겹쳤고, 3루수와 1루수를 번갈아 수비까지 하면서 타율이 .255까지 떨어지면서 부진했다. 반면 이대호는 시즌 초반에 우용득 감독이 밀어주면서 0.278에 8홈런을 기록했고,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대호도 시즌 중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우용득 감독의 뒤를 이은 백인천 감독의 잘못된 훈련 방법으로 인해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3.3. 2003~2005년: 김태균 압도
- 2003년 성적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133 | 479 | .319 | 153 | 24 | 2 | 31 | 95 | 67 | 3 | 88 | .424 | .572 | 165.1 | 6.00 |
이대호 | 54 | 152 | .243 | 37 | 6 | 0 | 4 | 13 | 8 | 0 | 19 | .328 | .362 | 85.1 | 0.05 |
- 2004년 성적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129 | 473 | .323 | 153 | 26 | 1 | 23 | 106 | 76 | 2 | 76 | .412 | .529 | 154.7 | 5.15 |
이대호 | 132 | 444 | .248 | 110 | 26 | 0 | 20 | 68 | 52 | 4 | 58 | .331 | .441 | 104.8 | 1.57 |
- 2005년 성적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124 | 461 | .317 | 146 | 33 | 2 | 23 | 100 | 73 | 3 | 66 | .401 | .547 | 158.6 | 5.10 |
이대호 | 126 | 447 | .266 | 119 | 16 | 2 | 21 | 80 | 53 | 1 | 62 | .354 | .452 | 122.1 | 3.98 |
롯데 팬이라면 아직도 치를 떨고 있는 백인천 감독 때문에 이대호는 2002년에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 후유증으로 인해 2003년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김태균은 데뷔 첫 30홈런과 .572의 장타율을 기록하였다. 비록 이때는 이런 사람들이 홈런을 무지막지하게 쳤던 때라 홈런을 30개 넘게 쳤어도 임팩트는 약했으나, 그래도 장종훈의 뒤를 이을 이글스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았다.
김태균은 2004년과 2005년에도 3-4-5의 타격 성적을 기록하면서 완성형 타자로 진화했고, 2005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 KBO 골든글러브를 받는 경사까지 누렸다. 이대호는 2004년에 부임한 양상문 감독이 밀어주면서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타율은 2할 초중반대를 오가는 등 공갈포 기질을 보이면서 양상문의 양아들이냐며 욕을 먹었다. 그래도 기록을 보면 알다시피 이대호도 서서히 피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던 시기였다.
3.4. 2006~2007년: 이대호 압도
- 2006년 성적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124 | 423 | .291 | 123 | 27 | 0 | 13 | 73 | 66 | 2 | 84 | .405 | .447 | 153.3 | 4.41 |
이대호 | 122 | 443 | .336 | 149 | 26 | 0 | 26 | 88 | 55 | 0 | 71 | .409 | .571 | 192.4 | 6.52 |
- 2007년 성적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118 | 393 | .290 | 114 | 13 | 0 | 21 | 85 | 62 | 2 | 92 | .420 | .483 | 157.5 | 4.48 |
이대호 | 121 | 415 | .335 | 139 | 29 | 1 | 29 | 87 | 79 | 1 | 94 | .453 | .600 | 194.2 | 7.00 |
겨울 내내 통도사에서 독하게 단련하고 나타난 이대호가 2006년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3할 3푼대의 맹타를 휘두르는 동안 김태균은 2할 9푼으로 타율이 떨어지고 홈런도 반토막이 나는 등, 팀의 4번 타자로서는 걸맞지 않은 성적을 냈다. 다만 이 시즌이 엄청난 투고타저였던지라 김태균이 그렇게 부진하다고 볼 수는 없다. 단지 이대호가 미쳐 날뛰었을 뿐. 2007년도 마찬가지로, 이대호가 미친 활약을 하는 동안 김태균도 특급 타자의 모습을 보였지만, 이대호에게 묻혔다.
그러나 국가대표 경력과 팀 성적을 보면 김태균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김태균은 2006년 3월에 열린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나가면서 병역특례를 받았다.[5] 그 덕분에 김태균은 병역 혜택을 먼저 받게 되었다. 이대호도 2006년의 대단했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종료 후 2006 도하 아시안 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갔으나 대표팀은 도하 참사로 인해 동메달에 그쳤다. 이로 인해 이대호는 점점 병역 문제에 대한 압박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김태균의 소속팀이었던 한화 이글스는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기록한 반면, 이대호의 소속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연속으로 7위를 기록하면서 끝을 모를 비밀번호를 찍고 있었다.
3.5. 2008년: 김태균 우위, 2009년: 접전
- 2008년 성적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115 | 410 | .324 | 133 | 27 | 1 | 31 | 92 | 81 | 2 | 69 | .417 | .622 | 183.4 | 6.14 |
이대호 | 122 | 435 | .301 | 131 | 23 | 0 | 18 | 94 | 73 | 0 | 80 | .400 | .478 | 147.1 | 5.55 |
- 2009년 성적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95 | 336 | .330 | 111 | 15 | 0 | 19 | 62 | 63 | 0 | 51 | .416 | .545 | 147.7 | 3.18 |
이대호 | 133 | 478 | .293 | 140 | 28 | 1 | 28 | 100 | 73 | 0 | 67 | .377 | .531 | 131.3 | 4.84 |
이대호는 초반에는 타점머신으로 군림했지만, 여름에 페이스가 축 처지면서 이전 2년보다는 못한 성적을 냈다.(부진의 이유는 사구로 인한 엄지 손가락 부상,상대는 그당시 말 많았던 S팀...이 부상은 수년간 이대호를 괴롭힌다. 괴물같은 성적의 2010년 조차도 부상여파가 있는 와중에 낸 성적이다) 반면 김태균은 그해 최다 홈런과 최고 장타율을 기록하면서 2관왕에 등극했고, 그 외에도 안타와 도루를 제외한 모든 타격 지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금 이대호를 제쳤다.
하지만 그 전과는 반대로 국가대표와 팀 성적은 이대호의 완승으로 끝났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대호가 맹타를 휘두르면서 금메달을 따는 동안 김태균은 야구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김태균이 부상이 있었다거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것이 아니고, 대표팀의 터줏대감 1루수 이승엽을 차출한 상황에서 백업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김태균과 이대호 두 선수가 경쟁하는 형국이었다. 당시 병역 문제를 해결한 김태균과 달리 이대호는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지라 이대호가 뽑혔다. 사실 이 때 이대호가 주전 자리를 맡은 이후 최악의 부진을 맞으며 팀에서도 타순이 6번까지 밀리던 시기였기 때문에 병역문제 때문에 억지로 뽑았다는 논란도 나왔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이대호가 3루수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뽑았다고 해명했다. 다행히 실제로 대표팀 경기에서 주전 3루수인 김동주가 쉬거나 지명타자를 볼 때 이대호가 3루수로 출전하기도 했고, 대회 내내 훌륭한 공격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큰 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어쨌든 이대호도 이 때의 올림픽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았다. 그리고 롯데는 길고 길었던 비밀번호를 끊는 데 성공하면서 이대호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반면, 한화는 막판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김태균은 이전 3년과는 달리 집에서 가을을 보냈다.
시즌 전 열린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두 선수 다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극명한 성적을 보였다. 김태균은 작년에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던 한을 풀려는 듯이 4번 타자로서 대표팀을 하드캐리하면서 대회 준우승의 공신이 되었지만, 이대호는 별 활약이 없었다.
김태균은 시즌 초에 뇌진탕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쉽게도 이전 시즌보다 못한 성적을 올렸고, 팀도 꼴지를 했다. 그러나 이대호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지시로 3루수에 들어가면서 수비로 고생하고 손바닥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3할을 치지 못했다. 그래도 이대호는 김태균과 다르게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100타점을 달성했고, 팀도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후 김태균은 FA 자격을 얻은 뒤, 일본프로야구 치바 롯데 마린스와 3년 7억 엔이라는 대형 계약까지 맺었다. 반면 이대호는 구단의 연봉 삭감 통보를 받고 불만을 표하면서 다사다난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3.6. 2010년: 비교불가[불가]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WAR |
김태균[NPB] | 141 | 527 | .268 | 141 | 22 | 0 | 21 | 92 | 68 | 0 | 78 | .357 | .429 | 115 | 2.2 |
이대호 | 127 | 478 | .364 | 174 | 13 | 0 | 44 | 133 | 99 | 0 | 71 | .444 | .667 | 192.4 | 8.82 |
이대호는 KBO 리그를 폭격하며 도루를 제외한 모든 타격 지표 1위라는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등극하면서 그야말로 돼마왕이 되었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태균은 데뷔 첫해에 팀의 4번 타자를 맡으며 20홈런을 넘기긴 했으나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 부침이 심해지며 2할 중반대 타율과 삼진 2위, 병살 1위에 득점권 타율 꼴찌라는 부진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당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탈락한 이대호와는 달리, 김태균은 당해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팀 성적 면에는 김태균의 우위로 끝났다. 하지만 시즌 후 열린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김태균은 11타수 1안타로 부진한 반면, 이대호는 결승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다만 아무리 일본이 투고타저라 한들, 이대호 승리라고 보는 것이 맞다.
3.7. 2011년: 비교불가[리그]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WAR |
김태균[NPB] | 31 | 104 | .250 | 26 | 5 | 0 | 1 | 14 | 7 | 0 | 14 | .327 | .336 | 103 | -0.2 |
이대호 | 133 | 493 | .357 | 176 | 26 | 1 | 27 | 113 | 76 | 2 | 71 | .433 | .578 | 180.0 | 6.89 |
이대호는 이번에도 타격 분야 3관왕에[10] 오르면서 리그 최강의 타자임을 입증했다. 그리고 시즌 후 오릭스 버팔로스와 2년 7억 엔이라는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반면 김태균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와 부상 등으로 인해 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2군으로 사라졌고, 대지진으로 인한 두려움을 이유로 시즌 중에 퇴단하면서, 친정 팀인 한화에 복귀했다. 성적과는 별개로 두 선수의 이미지가 극과 극으로 달랐던 시즌.
3.8. 2012년: 비교불가[리그]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WAR |
김태균 | 126 | 416 | .363 | 151 | 24 | 0 | 16 | 80 | 61 | 3 | 92 | .474 | .536 | 195.6 | 6.97 |
이대호[NPB] | 144 | 525 | .286 | 150 | 25 | 2 | 24 | 91 | 54 | 0 | 71 | .368 | .478 | 162 | 5.2 |
이대호가 일본에서 극단적인 투고타저로 고생하는 동안 한국으로 돌아온 김태균은 4할 5푼을 쳤다. 그러나 6월을 기점으로, 이대호가 타점 1위에 등극하는 등 날아다니는 동안 김태균은 부상과 떨어진 타격감으로 타율이 점차 떨어졌다. 또 이대호가 8월에 극심한 부진에 빠지는 동안 김태균은 4할을 유지하면서 백인천 이후 최초의 4할 타자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여름이 지나고 이대호가 부활하자 김태균의 타율은 .363까지 내려가면서 시즌을 마쳤다.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한일 양국의 야구리그 모두 투고타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대호는 일본에서 타점왕을, 김태균은 타격왕과 출루율왕을 차지한 것을 봤을 때 결과적으로는 둘 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던 시즌으로 볼 수 있겠다. 참고로 김태균은 2012년 세이버메트릭스상으로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3.9. 2013년: 비교불가[리그]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WAR |
김태균 | 100 | 345 | .319 | 110 | 24 | 0 | 10 | 52 | 41 | 0 | 81 | .444 | .475 | 156.4 | 3.68 |
이대호[NPB] | 141 | 521 | .303 | 158 | 27 | 0 | 24 | 91 | 60 | 0 | 70 | .384 | .493 | 151 | 4.3 |
이대호는 전년도에 비해 홈런과 타점은 그대로였으나 타율은 3할로 마무리하면서 일본에서도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등극했고, 시즌 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20억 엔이라는 대박 계약을 터뜨렸다. 그러나 김태균은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인해 팀과 본인의 사정을 버텨내지 못하며 겨우 10홈런을 치면서 장타력이 하락했고, 결국에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다만 이런 와중에도 출루율 1위와 OPS 4위를 기록하면서 자신이 최정상 타자임을 증명하는 데는 성공했다.
3.10. 2014년: 비교불가[리그]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WAR |
김태균 | 118 | 422 | .365 | 154 | 30 | 0 | 18 | 84 | 66 | 0 | 81 | .463 | .564 | 158.8 | 4.94 |
이대호[NPB] | 144 | 566 | .300 | 170 | 30 | 0 | 19 | 68 | 60 | 0 | 56 | .362 | .454 | 135 | 3.5 |
이대호는 많은 기대를 받고 소프트뱅크로 이적하였고, 최다 안타 2위와 타율 3할을 기록하는 등 못하지는 않았지만, 직전 시즌보다 홈런과 타점이 줄어든 반면 김태균은 비록 리그 자체가 타고투저의 성격이 강하다고는 하나 타격왕 경쟁까지 하면서 상당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둘의 평행이론은 비단 타격에서만 나타난 게 아니었는데, 이대호의 경우 FA 신청으로 오릭스팬들과 소프트뱅크 팬들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국내에서도 온갖 비아냥을 당하면서 팬심이 조금씩 등을 돌렸고,[17] 김태균은 비록 한화 한정이긴 하지만 적어도 홈팬들의 지지를 다시 얻었다. 그러나 팀 성적은 또 반대로 소프트뱅크는 우승했고 한화는 꼴등했다. 이쯤 되면 평행이론 수준.
그래도 이 해에 김태균은 타율 2위와 출루율 1위를 기록했고, 이대호는 일본 퍼시픽리그 타율 6위와 장타율 9위, OPS 10위를 기록했다.
3.11. 2015년: 비교불가[리그]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WAR |
김태균 | 133 | 408 | .316 | 129 | 28 | 0 | 21 | 104 | 61 | 3 | 110 | .457 | .539 | 153.7 | 4.17 |
이대호[NPB] | 141 | 510 | .282 | 144 | 30 | 0 | 31 | 98 | 68 | 0 | 71 | .368 | .524 | 155 | 4.6 |
2015년에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OPS 4위(0.892), 홈런 5위, 타점 4위, 장타율 4위를 기록하면서 전 시즌보다 확연히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김태균도 KBO 리그에서 출루율 2위, OPS 5위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 모두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이대호가 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일본시리즈 MVP와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었고, 시즌 후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까지 가장 극적인 장면에서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국가대표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김태균은 소속 팀인 한화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6위로 가을야구 진출해 실패했다.
3.12. 2016년: 비교불가[리그]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WAR |
김태균 | 144 | 529 | .365 | 193 | 39 | 1 | 23 | 136 | 94 | 1 | 117 | .475 | .569 | 165.5 | 5.50 |
이대호[MLB] | 104 | 292 | .253 | 74 | 9 | 0 | 14 | 49 | 33 | 0 | 25 | .312 | .428 | 103 | 0.3 |
돈 대신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이라는 꿈을 찾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대호는 스플릿 계약에도 불구하고 경쟁자들을 이기면서 메이저리거가 되었다. 반면 김태균은 시즌 초반에 4년 84억이라는 대형 FA 계약을 맺고도 수비와 타격 모두 최악으로 떨어져 많은 욕을 먹었다. 그러나 5월을 기점으로 이대호는 플래툰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10홈런을 기록하고, 김태균은 장효조를 넘어 통산 출루율 1위에 등극하는 등 올해도 평행이론이 통하지 않는 듯 했다. 허나 이대호가 후반기에 가며 죽을 쑤며 마이너리그까지 강등당했고, 김태균은 타율 2위, 출루율 1위 OPS 3위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한 시즌 300출루라는 대기록까지 덤으로 세웠다. 참고로 이대호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최종 성적은 WAR 0.3. 그냥 평범한 1군 백업이었다.[22]
다만 아무리 리그 수준차가 있다지만 이번에는 김태균의 승리로 보는 게 맞다. 애초에 경기를 뛴 선수와 비교해야 하지 않겠나.
3.13. 2017년: 이대호 우위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94 | 356 | .340 | 121 | 22 | 0 | 17 | 76 | 51 | 0 | 47 | .413 | .545 | 142.9 | 2.56 |
이대호 | 142 | 540 | .320 | 173 | 13 | 0 | 34 | 111 | 73 | 1 | 65 | .391 | .533 | 132.5 | 3.67 |
이대호가 4년 150억이라는 파격적 계약을 맺고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오면서 다시금 라이벌 관계가 주목받았다. 두 선수는 시즌 전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했지만 둘 다 영 좋지 못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대표팀을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시즌 초반에는 이대호는 4할 이상을 쳐대며 타격 부문 선두권에 오르고, 김태균은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86경기까지 갱신하는데 성공하며 오랜만에 좋은 쪽으로 두 선수의 사이클이 일치했다. 그러다가 6월 이후 이대호는 찬스마다 삼진을 당하거나 혹은 병살타를 치며 욕을 먹었고, 김태균 역시 출루 기록이 끊기자마자 슬럼프에 빠져버리며 친구답게 서로 똑같이 누가누가 못하나 대결하며 좋은 쪽은 물론, 나쁜 쪽으로도 사이클이 일치하게 되었다. 그래도 시즌이 진행되면서 이대호는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는데, 김태균은 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평행이론을 다시 입증했다.
최종 성적은 wRC+에서는 김태균이 이겼지만 이대호는 142경기, 김태균은 94경기에 출장하면서 이대호가 이긴 시즌으로 끝났다. 팀 성적을 봐도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반면, 롯데는 5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면서 이대호의 승리로 끝났다.
3.14. 2018년: 이대호 압도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73 | 254 | .315 | 80 | 11 | 0 | 10 | 34 | 25 | 0 | 17 | .358 | .476 | 108.2 | 0.47 |
이대호 | 144 | 543 | .333 | 181 | 30 | 0 | 37 | 125 | 81 | 0 | 57 | .394 | .593 | 142.3 | 3.84 |
이대호가 팀과 함께 최악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동안, 김태균은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대호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김태균은 큰 하락 없이 꾸준히 스탯을 쌓으면서 이번에도 좋은 쪽으로 사이클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이대호가 미친 듯이 타점을 쌓을 동안 김태균은 미친 듯이 진단서만 쌓았다. 김태균이 부상으로 부진했던 반면, 이대호는 4번 타자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면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허나 정작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김태균의 한화 이글스였다. 김태균은 포스트시즌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결승타를 치면서 MVP가 된 반면,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대호는 집에서 손가락만 빨았다.
3.15. 2019년: 김태균 우위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127 | 433 | .305 | 132 | 21 | 0 | 6 | 62 | 47 | 3 | 59 | .382 | .395 | 121.8 | 1.90 |
이대호 | 135 | 485 | .285 | 138 | 23 | 1 | 16 | 88 | 48 | 0 | 61 | .355 | .435 | 118.3 | 1.79 |
언제까지나 잘할 줄 알았던 이대호마저도 에이징 커브와 공인구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하였다. 김태균도 마찬가지로 장타율이 3할 후반대에 홈런도 6개에 그칠 정도로 똑같이 부진했지만 시즌 후반에 규정타석에 진입하면서 어째어째 3할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두 선수 모두 부진했지만 WAR, wRC+, 팀 성적 등의 부분에서 그나마 김태균이 근소하게나마 앞선 시즌이 되었다.
3.16. 2020년: 이대호 압도
선수명 | 경기수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도루 | 사사구 | 출루율 | 장타율 | wRC+ | sWAR |
김태균 | 67 | 219 | .219 | 48 | 11 | 0 | 2 | 29 | 14 | 0 | 35 | .316 | .297 | 64.7 | -0.59 |
이대호 | 144 | 542 | .292 | 158 | 27 | 0 | 20 | 110 | 67 | 1 | 67 | .354 | .452 | 106.1 | 1.02 |
이대호가 노쇠화조차도 무시해버리고[23] 나이가 숫자에 불과함을 보이고 있을 때, 김태균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7월 들어 조금씩 타율이 올랐다. 그러다가 이대호도 8월 이후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한 연봉값을 못했을 뿐 OPS 0.8, 110타점, 20홈런이란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반면, 김태균은 팀과 개인의 역대급 부진과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2020년 10월 21일 은퇴를 선언했다.
김태균의 은퇴로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졌던 이대호와 김태균의 경쟁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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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이대호는 꽤 오랫동안 팀 내에 제대로 된 3루수가 없었던 터라,
어디에 둬도 불안한, 발만 빠르고 뇌는 없어 보이는 선수나
수비만 되는 외국인 타자,
결국 팀을 떠난 후에야 포텐이 터지는 유망주,
타격은 괜찮은데 대단한 건 아니고, 수비는 봐줄 게 못 됐던 득병 타자등 몇몇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던 시즌을 제외하면 자기 범위 내에서의 뛰어난 수비력, 무엇보다 타력 극대화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29세 시즌까지 3루 자리를 유지하다가
황재균을 트레이드해오며 자연스레 3루를 내려놓았고, 반대로 김태균은 팀 내에 멀쩡한 3루 자원
이범호가 있었기에 일찍이 3루를 포기하고 1루로 포지션을 고정했다.
[2]
이 시기 이전까지만 해도 복수의 MLB 구단과 NPB 구단에서 컨택해 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뇌진탕 부상 이후에는 한 구단을 제외하고 연락이 끊겼고 김태균은
지바 롯데 마린스과 계약을 맺어 NPB에 진출했다.
[3]
이대호가 수비를 못한다는 인식은 좁은 수비범위에서 비롯된 일인데 수비범위 안에서만 보면
NPB나
MLB에서도 어느 정도 통할 만큼 꽤 잘 하는 편이다. 투수 출신인 만큼 송구도 나쁘지 않으며 포구와 강습 타구 대처는 수준급이다. 당장 그 유명한 턱거돼 영상 후반만 봐도 3루수 이대호의 강습타구 호수비를 볼 수 있다.
[4]
이하 기록 출처:
스탯티즈
[5]
막상 1루수 자원에
이승엽,
최희섭이 있어서 김태균은 꼴랑 4타석만 나왔다.
[불가]
리그 수준 차이
[NPB]
[리그]
수준 차이
[NPB]
[10]
타율, 안타, 출루율 1위.
[리그]
수준 차이
[NPB]
[리그]
수준 차이
[NPB]
[리그]
수준 차이
[NPB]
[17]
다만 이것은 해외로 나간 선수들에 대한 국내팬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딱히 등을 돌리니 마니 할 정도는 아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전의 팀 팬이 아니고선 바로 비아냥이 나오기 때문. 그리고 이전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들을 생각해보면 어떤지 답이 바로 나온다.
[리그]
수준 차이
[NPB]
[리그]
수준 차이
[MLB]
[22]
허나 애초에 전성기를 한국과 일본에서 보낸 후 나이가 꽤 많은 상태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플래툰 선수로 나온 이상 WAR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대호의 특성상 주루와 수비가 메이저에서 좋지 않은 편이므로 사실상 타격에서만 WAR을 쌓아올린 것이기에, 이런 요소들을 감안한다면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완전히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23]
정확하게는 2017 시즌 후반기에 노쇠 기미를 보였고, 2018 시즌은 반등했으며, 2019 시즌부터 확실히 떨어진 성적을 보였는데, 2020 시즌은 적어도 일부 클래식 스탯에서는 2019 시즌보다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2019 시즌에 비해 세이버메트릭스 상으로는 큰 차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