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01:49:20

규정타석

<colbgcolor=#ffd700> 파일:야구 픽토그램.svg
야구의 기록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투수의 기록 구종 가치 · 규정이닝 · 평균자책점 · 승리 투수 · 패전 투수 · 승률 · 탈삼진 · 완투 · 완봉 · 세이브 · 블론세이브 · 홀드 · WHIP · 퀄리티 스타트 · DIPS · FIP · K/BB · RA9 · pFIP · kwERA · SIERA · 게임 스코어 · ERA+
타자의 기록 규정타석 · 타석 · 타수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OPS+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루타 · 타점 · 득점 · 도루 · 도루실패 · 사사구 ( 볼넷 · 사구) · 삼진 · 병살타 · 삼중살 · 희생플라이 · BB/K · RC (RC27) · RE24 · IsoD(순출루율) · IsoP(순장타율) · XR · wOBA · wRAA · Offense · wRC+ · GPA · EqA · UEQR · DRS · UZR
투·타 공통 실책 · WAR · WPA · cWPA · BABIP · VORP · 컴투스 프로야구 포인트 · 웰컴톱랭킹
관련 문서 세이버메트릭스 · 투승타타 · 윤석민상( 김혁민상)
관련 사이트 스탯티즈 · KBReport · 베이스볼 레퍼런스 · 팬그래프 닷컴
}}}}}}}}} ||


1. 정의2. 역사3. 기준4. 규정타수

[clearfix]

1. 정의



야구 리그전, 또는 대회의 개인 성적을 작성하는 데에서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비율 기록의 경우 적은 샘플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자격 논란이 일기 쉽다.[1]

따라서 유자격자를 결정하기 위해 최소 타석수를 규정한 것이다. 주로 장기간 부상을 당하지 않고 꾸준히 출장하는 준(準) 주전급 이상의 선수들이 규정타석을 충족하기 유리하다. 그리고 연속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이 길수록 꾸준함의 대명사가 된다.

투수의 경우 이 규정타석과 같은 개념으로 규정이닝이 있다.

2. 역사

사실 원래 규정타석이라는 개념은 없었고 전체 경기의 3분의 2 이상을 출장하면 타이틀 시상 대상이 되었으나 1940년 뎁스 감스(103경기 385타석 358타수, 타율 0.355)나 1942년 어니 롬바르디(105경기 347타석 309타수, 타율 0.330) 등 명백히 적은 타수로도 타격왕에 오르는 일이 발생하자 논의 끝에 1950년부터 400타수가 규정타수가 되었다.

그런데 처음에 기준을 타석이 아닌 타수로 잡은 탓에 1954년에 테드 윌리엄스(526타석 386타수, 타율 0.345)가 바비 아빌라(638타석 555타수, 타율 0.341)에게 밀려 타격왕이 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고,[2] 이를 계기로 1957년부터는 규정타수에서 규정타석제로 바뀌었다. 일본프로야구도 원래 규정타수제였으나 1957년부터 규정타석제로 변경했으며, 출범이 비교적 늦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처음부터 규정타석제로 시작했다.

한국프로야구 1군 경기에서 규정타석을 억지로 채운 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LG 트윈스 이진영인데, 규정타석을 채우기 위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번타자로 출장하였고 결국 규정타석을 채웠다. 그리고 규정타석에 아깝게 모자라지만 타율이 아주 높은 선수가 규정타석을 채우면 타격왕 판도가 바뀌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2013년 이병규, 손아섭, 채태인의 타격왕 삼파전. 실제로 채태인이 0.381의 고타율[3]을 기록했음에도 중간에 부상으로 빠짐으로써 규정타석을 못 채워서 손아섭이 타격왕 차지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나 싶었더니, 갑자기 이병규가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치고 올라와 결국 이병규가 타격왕을 차지하였다.

2015년 NC 다이노스가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규정타석 9명을 채우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이는 선발 라인업에 든 주전선수 9명이 큰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없이 한 시즌을 치러냈다는 방증이다. 그만큼 백업선수들이 출전 기회가 적었다는 의미도 있지만, 당시 NC 다이노스의 야수진을 보면 꼭 그렇게만 볼 수도 없다. 감독을 비롯한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으론 지나친 좌우놀이의 지양에서 찾고 있다.

3. 기준

리그 타석 기준
파일:MLB 로고.svg MLB 502 전체 경기 수*3.1, 소수 반올림
파일:NPB 로고.svg NPB 443
파일:KBO 로고(세로형, 2013~2021).svg KBO 446 전체 경기 수*3.1, 소수 버림
파일:CPBL 로고.svg CPBL 372 전체 경기 수*3.1
예를 들어 각 팀이 한 해에 128경기를 치른 2013년~2014년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시즌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128의 3.1배인 396.8에서 소수점을 버린 수인 396번 이상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의 타율, 출루율, 장타율만이 공식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으로 인정된다. 2015년 이후의 경우는 144경기이므로 446타석.

다만 KBO 퓨처스리그에서는 전체 경기 수의 2.7배를 곱한 값에서 소수점 이하를 버린 값으로 완화되어 시행 중이다.

3.1. 토니 그윈

어떤 타자가 규정타석에 모자랄 경우, 모자란 타석 수만큼 아웃이 된다고 가정해서 계산을 해도 그 타자가 타율이나 장타율이나 출루율이 리그 1위인 상태로 시즌을 마감하는 경우에는 그 타자가 각각 타격왕,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한 리그에서 타자 A가 규정타석 446타석에서 6타석 모자란 440타석에 400타수 140안타로 타율 0.350을 기록한 상태에서 시즌을 마감했고, 타자 B는 규정타석(446타석)을 채우고 0.343의 타율로 타율 1위로 시즌을 마감할 경우에는, 타자 A는 나머지 6타석을 아웃된다고 가정해도 406타수 140안타로 타율 0.3448이 되어 타자 B보다 타율이 높기 때문에 타격왕을 수상한다. 단, 이 때는 나머지 타석을 아웃으로 가정해서 재계산한 타율이 아닌 실제 타율로 최종 타율을 기록한다. 즉, 이 예시에서 타자 A는 0.3448이 아닌 0.350의 기록으로 타격왕을 수상한다.

이 별칭은 1996년 메이저리그에서 토니 그윈이 부상으로 인해 규정타석 미달인 498타석에 들어서 0.353의 타율을 기록하였는데 이 규칙을 적용, 나머지 타석을 아웃으로 처리하여 0.349의 타율을 적용하여도 타율 2위인 엘리스 벅스의 0.343보다 타율이 높았기에 타격왕에 오른 것에서 붙여진 것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XX룰"이라고 하면 "XX"라는 인물의 존재가 해당 규칙의 계기가 되었거나 그 인물이 규칙 제정에 어떠한 역할을 한 경우를 의미하지만, 토니 그윈 룰의 경우에는 전혀 그렇지 않음에 유의하여야 한다. 이 규칙이 토니 그윈 룰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는 토니 그윈이 이 규칙의 적용을 받아서 타격왕을 수상했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기 때문이지, 다른 "XX룰" 명칭처럼 토니 그윈의 존재가 이 규칙의 계기가 되었거나 토니 그윈이 이 규칙의 제정에 어떤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니다. 이 규칙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으로 해당 규칙 자체는 훨씬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이 룰은 타율뿐만 아니라 출루율이나 장타율 등 다른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규정 타석을 충족하기 위해 나머지 모든 타석에서 아웃이 된다고 가정해도 2위보다 기록이 좋을 경우 1위로 가정하여 타자는 부문별 타이틀을 획득 할 수 있다.

2006, 2007년 배리 본즈, 2011년 조이 보토는 규정 타석 미달이었지만 토니 그윈 룰에 의해 출루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2007년 라이언 브론, 2011년 지안카를로 스탠튼 역시 같은 이유로 장타율 1위를 차지했다.

단, 토니 그윈 룰의 적용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2년,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멜키 카브레라는 시즌 중이던 8월까지 타율 1위(0.346)를 기록하던 중 금지약물복용이 적발되어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되나 이미 501타석을 소화한 상태였다. 규정타석이 502타석으로 단 한 타석이 모자란 상황이었고 토니 그윈 룰에 의해 타격왕에 오르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자격 포기를 신청하였고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초유의 '약물 복용이 적발된 당해 연도의 타격왕'이 탄생하는 일은 없게 되었다. 결국 그 해에는 팀 동료인 버스터 포지가 타율 0.336을 기록하면서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가게 되었다.

이 룰은 당사자가 1위일 때만 실행된다. 즉 3위인 선수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남긴다고 해서 2위가 되지는 않는다.

4. 규정타수

타율을 비롯한 통산 비율스탯을 작성하는 데에서 유자격자를 결정하기 위해 최소 타수를 규정한 것이다. 단일 시즌과는 달리 타석이 아닌 타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해외야구를 보면 NPB는 4,000타수, MLB는 타자 5,000타수, 투수 1000타수가 기준이다.

한국야구 KBO 역시 과거까지 해외야구처럼 규정타수제(3000타수)를 20여년 이상 유지하다가 2016년부터 갑자기 규정타석제(3000타석)로 변경하였다.[4]


[1] 단적인 예로, 개막전 9회말에 대타로 나온 선수가 끝내기 안타를 쳤는데 다음날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1회초 수비 중에 큰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되었다면 이 선수의 해당 시즌 타율은 10할이 된다. 오로지 타율만으로 이 선수에게 타격왕 타이틀을 준다고 하면 아무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2] 타석 당 타수 비율이 테드 윌리엄스 73.3% 바비 아빌라는 86.9%로, 테드 윌리엄스가 본인이 선구안이 좋았기 때문에 오히려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하게 되는 아이러니 한 일이 발생했다. [3] 개인 통산 최고 타율로,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4] 현재 KBO 홈페이지에서 통산 비율 스탯 순위를 검색하면, '타율은 3000타석 이상 기준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김종모 김인호처럼 3000타석은 넘고 3000타수가 안 되는 선수들이 순위에 나온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