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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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 한화 이글스 소속의 야구선수 김태균의 사건사고다.2. 치바 롯데 마린즈 퇴단 사건
지금은 소위 '지진드립' 혹은 '방사능 드립'같은 표현으로 희화화되는 김태균 커리어의 대표적인 흑역사. 2010년 치바 롯데 마린즈와 3년 계약을 맺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지만, 계약기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2011년 중반 김태균 본인의 의사로 계약을 해지하고 귀국한 사건을 말한다. 김태균의 팬이든 안티든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단점인 소위 멘탈이 약하다는 부분을 제대로 인증한 사건이며, 이 사건 이후 김태균에게는 지금까지도 그 많은 별명 가운데 '김도망'이라는 별명이 불명예스럽게 따라붙고 있는 중이다.김태균 본인은 일간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건 때 큰 충격을 받아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고, 야구도 잘 안되던 차에 부상과 부진이 길어져 팀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스스로 퇴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 문제는 이것이 시즌이 종료된 시점이 아닌, 진행중인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듯이 이루어졌다는 부분으로, '책임감'이라는 측면에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갑론을박이 오갔다. 김태균 본인 뿐만 아닌 가족들의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김태균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견해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시즌 중에 그런 식으로 퇴단을 선택하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의 의무를 망각한 행위라는 견해가 오갔다. 많은 야구인들은 김태균에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으며, 특히 장훈은 "한국 남자로서 부끄러웠다"는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김태균의 결정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1]
일단 해당 사건만 놓고 봤을때는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의 안위까지 달린 문제였고, 전술했듯이 김태균 본인이 퇴단 사유로 '팀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미안해서'라는 이유를 붙이는 등 정상 참작의 여지는 있다. 하지만 후술한 사건들 덕택에 진짜 이유는 그저 본인이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한 탓이 제일 크고, 이에 안그래도 나약한 멘탈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내린 선택이라는 견해가 중론이다.
당시 주전포수였던 사토자키 토모야가 2020년 본인 유튜브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일본어, 일본 문화에 대한 적응에 대한 컨텐츠를 진행할 때 일본인 팀메이트와 말도 안하고 잘 안 어울리던 용병 사례로 김태균을 꼽았다.
3. 거짓 인터뷰 사건
2011년 치바 롯데 마린스를 퇴단하고 한화 이글스와 연봉 15억에 계약을 맺은 후 시점인 12월 26일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일본 생활을 회고했다. 문제는 이 인터뷰에서 금방 들통날 황당한 거짓말을 늘여놓은 부분. #일단 인터뷰 기사 제목부터가 "팀도 동료도 없었다... 난 한낱 용병이었을 뿐"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이었는데, 내용조차도 정말 김태균 본인이 직접 그렇게 말한건지, 아니면 기자가 애초에 하지도 않은 말을 멋대로 집필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황당한 거짓말을 늘어놓은 부분이다. 문제가 되는 발언은 다음과 같다.
"(팀에서)누구도 내게 '잘했다' '고생했다'라고 어깨를 두드려주지 않았다."
"일본 선수가 홈런을 치면 코치들이 하이파이브를 청했지만, 자신이 치면 '용병이니까 당연하다'는 듯 손도 내밀지 않았다."
"일본 선수가 홈런을 치면 코치들이 하이파이브를 청했지만, 자신이 치면 '용병이니까 당연하다'는 듯 손도 내밀지 않았다."
당연히 이 발언들 때문에 야구 커뮤니티는 난리가 났다. 그간 김태균이 치바 롯데에서 활약한 당시 기사화된 사진이나 경기 영상을 보면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마치 자신이 일방적인 차별 탓에 왕따를 당한 양 떠들어댄 부분 때문에, 주로 김태균을 까기보다는 발언 자체가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정확히 말하면 거짓말의 수준이 너무나 황당해 깔 생각마저 선뜻 들지 않을 수준의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야구팬들은 김태균이 일본 시절 홈런을 치고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거나 안기는 사진들을 게시하며 '투명인간' 내지는 '저 사진의 인물은 김태균의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사실 김태균이 아니다', '진짜 김태균은 왕따당해 방구석에 처박혀있고 저것은 김태균 클론이다'는 식의 황당한 드립으로 희화화했다. 그 와중에 어떤 블로거는 2010시즌 김태균이 친 21개 홈런의 영상을 모두 찾아내 게시하면서까지 김태균의 거짓말을 낱낱히 파헤치며 조롱했다. #[2]
이 거짓말의 여파가 워낙 커 다른 인터뷰 내용은 묻히고 말았지만, "지진은 일본을 떠나게 된 이유 중 극히 일부다.", "입단 계약 후 처음 일본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숨이 탁 막혔다.", "내가 성격이 굉장히 소심하고 예민한 편이라 조그만 소리가 들려도 잠도 못잔다. 조그만 일들이 쌓여가면서 내 모든 걸 바쳤던 야구가 점점 싫어졌다."는 등의 나약한 발언으로 자신의 약한 멘탈을 스스로의 입으로 인증했다.
다만 사토자키 토모야가 자신이 본 용병들 중 일본인 팀메이트와 말도 안하고 잘 안 어울리던 용병 사례로 김태균을 꼽은 것과, 선술했듯 김태균이 스스로 멘탈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을 보면 김태균은 정말 자신이 따돌림당한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물론 김태균이 따돌림을 당했다기보다는 김태균이 다른 선수들로부터 먼저 거리를 두어서 차마 다가가기 힘들었다고 보는게 맞지만. 물론 적응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거리를 둔 것도 비판 받을만한 일이다. 예로 LG에서 뛰었던 토미 조셉이 2군에서 선수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았다든지 하는 이유로 까였으며 이외에도 구단에서 외국인을 영입할 때 적응력을 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3][4]
4. 니시오카 츠요시 조부 관련 인터뷰 논란
이 문단은
이 사건은 김태균이 아직 치바 롯데 마린즈 소속이었던 시절에 일어났던 일이다. 김태균이 2011년 2월 14일 스프링캠프에서 한국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2010시즌 팀의 주장이었던 니시오카 츠요시가 김태균과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도 할아버지로부터 한국인 피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친근함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다음날 기사화되는 바람에 해당 내용이 알려져버렸다. #
기사 내용대로 정말 니시오카가 그 사실을 김태균과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얘기했다면 비밀로 붙여달라는 의미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김태균은 이를 기자들한테 공개해버린 것. 처음 기사화가 된 당시에는 크게 이슈화되지는 않았으나 2012년 니시오카의 메이저리거로서 경력이 실패로 끝난 시점에서, 한 기자가 니시오카에 대한 장문의 칼럼을 쓰는 와중에 해당 사건이 더 상세하게 알려지게 되었다. # 마침 기사가 나온 시기가 김태균이 치바 롯데 마린즈에서 계약기간을 다못채우고 퇴단한 이른바 "김도망 사건" 때문에 그때까지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던 상황과 맞물리는 바람에, 뒤늦게 김태균이 큰 비난을 받게 되었다.
특히 김태균이 비난을 받았던 이유는 니시오카가 김태균의 결혼식 때 비행기를 타고 한국까지 찾아와 참석하고 축하해줬을 정도로 김태균에게 유독 친근하게 대했던 동료였다는 점. 자신은 물론 다른 팀 선수였던 고교 선배 나카지마 히로유키까지 같이 한국에 동행시켜 축하해준게 니시오카였다. 그 탓에 자신한테 그렇게 잘 대해준 동료한테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는 식의 비난이 많았고, 이후로도 이 사건이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회자되면서 김태균의 흑역사 중 하나로 찍히는 분위기였다.[5]
이에 대해 김태균 본인은 전혀 언급을 하지 않다가 2020년 은퇴 후 가졌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했는데, 과거 인터뷰는 본인이 잘못한 일이라고 밝히면서 한국계 일본인에 대한 일본 내의 인식을 몰랐고, 모리모토 히초리가 한국계임을 숨기지 않고 한글 문신까지 한 것을 보고 재일임을 밝히는 것이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
다만 니시오카는 이후로도 팀 동료가 된 오승환과 매우 친밀한 모습을 보이는 등 변함없이 한국인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상기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태균은 문제의 기사가 나온 후에도 니시오카와 잘 지냈고, 개인 후원회에도 초대받았다고 한다. 덧붙여서 사실 니시오카는 본인 스스로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한국계임을 인정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정말로 니시오카가 한국계 일본인이 맞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5. 김성배와의 언쟁 사건
한국 복귀 후 첫해인 2012년 6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김성배의 사구를 맞은 후 화를 내며 김성배한테 "야! 맞혔으면 사과를 해야지 왜 사과를 안해?!"라고 외치자, 김성배가 "내가 왜 사과를 해 인마?!"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분노한 김태균이 마운드쪽으로 향해 가면서 욕설을 하고 김성배 또한 욕설로 대응하다가 벤치 클리어링으로까지 번졌다.사건 당시 롯데는 김태균의 앞선 타자인 장성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투수 강영식을 김성배로 교체를 지시했다. 김성배가 몸을 푸는 것을 지켜본 포수 강민호는 그날따라 김성배의 팔이 무거운지 공이 자꾸 빠지는 것을 목격했고, 이를 뒤에서 스윙을 하던 후속타자인 김태균에게 "형 조심해 오늘 공 (밖으로) 많이 빠진다."라고 전했다. 우완과 우타기 때문에 투수의 빠진 공이 타자의 몸에 맞기 쉽기 때문이었다. 김태균은 친화력이 좋은 강민호의 장난 혹은 예고로 생각했는지 "하지 마. 하지 마."라며 만류했다. 김성배는 김성배대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조금씩 주가를 높여가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에서 복귀한 김태균을 꼭 잡고 싶었기에 더 힘이 들어갔었다고 한다.
그런데 초구만에 공이 빠져 135km/h의 패스트볼이 김태균의 허리를 직격하자 김태균은 이를 지시에 따른 고의적인 사구였다고 판단해 강민호에게 "하지 말랬지."라며 화를 내고는 투수를 향해 걸어갔다. 심판이 제지하자 김태균은 그 자리에 잠시 멈춰서서 김성배를 쳐다봤지만 사과를 하지 않자 곧바로 위의 언쟁이 벌어진 것이다. 상황 자체도 롯데가 경기 종반 2:3으로 뒤지고 있는데다 2사 1루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의로 사구를 던질만한 상황은 절대 아니었다. 다만 김태균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당시 허리가 좋지 않은데,[6] 게다가 맞았던 부위를 맞아 너무 아프고 화가 났고, 강민호가 걱정이 되어 조심하라고한 말이 초구만에 그대로 벌어지자 계획된 것이라고 확신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데다가 김성배가 나이에 비해서 상당히 동안인 편이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진출한 김태균과 달리 김성배는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에야 프로에 입단했기 때문에 프로 선수로서의 연차는 김태균보다 2년 아래이다. 게다가 김태균이 NPB에 진출하기 전에는 김성배가 상무에 있을 때고 김성배가 상무에 제대했을 때는 김태균이 NPB에 있어서 김태균도 프로에서 자주 마주치지 못했기 때문에 김성배를 자신의 후배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의성과는 별개로 큰 문제가 됐던 것은 김태균이 김성배를 자신의 후배로 착각하고 처음부터 반말을 내지른 것이었다. 사실 김성배는 빠른 1981년생으로 1980년생들과 동기며 1982년생인 김태균의 2년 선배에 해당한다.[7]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서 선후배 관계는 프로 입단 년도가 아닌 고등학교 졸업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친분이 있던 롯데 포수 강민호에게 "쟤 몇 살인데 인사 안하냐?"라고 물어봤고, 둘의 나이를 알고 있던 강민호가 김태균을 말리며 "형보다 형일걸요?"라고 알려주자 "뭐라구..?"하고 놀라 반문했다고 한다. 이후 김태균이 선배인줄 몰라봬서 실수했다고 바로 시인하고, 다음날 경기 전 김성배를 찾아가 "아니,선배님은 왜 그렇게 동안이세요?라고 직접 사과하며 앙금을 푼 탓에 이후 큰 흑역사로 남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무리 사구를 맞힌 게 선배라고 하더라도 먼저 인사하는게 도리가 아니냐'는 식의 말을 해서 또 까이기도 했는데, 정작 김성배는 1루에 걸어갈 때 사과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생각보다 김태균이 화를 내는 것이 빨라 서로의 오해가 생긴 것이다.
2020년 5월 스톡킹에서 김성배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동안 벤치클리어링'이라는 타이틀로 이 사건을 다시 다루며 뒤늦게 다시 회자되었다. 김성배 본인은 전술했듯이 (이전 경기에서 허리를 맞아 해당 부위가 민감한 상태라는 것을 모르고) 빈볼도 아닌데 김태균이 1루에 나가면 어련히 사과하려 했는데 김태균이 계속 후배 대하듯이 사과를 종용하는 바람에 자신도 맞대응을 하게 되었다면서, 김태균이 원래 선배들에게 잘하는 선수니만큼 몰라서 실수한 건 충분히 이해하고 진작에 앙금도 풀렸지만 그 순간만큼은 서운했다는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렇게 잘 마무리된 사건이었지만 한참이 지난 2020년 10월, 은퇴를 계기로 일간스포츠와 나눈 인터뷰 기사[8]에서 여기에 대한 얘기를 꺼냈는데,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연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김성배가 선배인 줄 몰랐다' 였지만 정작 이 인터뷰에서 '김성배가 선배인 줄은 알고 한 일이다' 라고 고백한 것이다. 공을 맞아 아프고 화가 났는데 김성배가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도 사과도 없이 되려 화를 내기에 사과를 하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선술했던 먼저 사과하는게 도리 아니냐는 이런 이유에서 발언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오해를 하게 된 건 위의 각주 내용처럼 강민호가 김태균을 말리는 장면에서, '형보다 형이야' 라는 말에 참은 것처럼 보여서 사람들이 형인줄 몰랐던 것으로 오해한 것이라고 한다. '오히려 안 밝히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태균은 '그럴지도 모르지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마당에 오해를 남겨두기 싫다' 라고 이유를 밝혔다. 아마도 '유명선수가 아니면 선배인지도 잘 모르고, 선배라면 사과 안해도 참겠지만 후배라면 사과 안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선수'와 같은 이미지를 남긴 채로 은퇴하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1년 12월 말 유튜브 TVCHOSUN JOY의 투태균의 야인구단에 출연하여 당시 당사자인 김성배와 함께한 자리에서 직접 밝힌 바로는 김성배가 신인 때부터 잘하는 것은 알았으나 형인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으며 기사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
2023년 12월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에서 강민호가 직접적으로 "솔직하게 선배인지 몰랐잖아요."라고 질문하자. "아 그 순간에는 몰랐어. (강민호 : 그 전부터 몰랐잖아요.) 화나..이게 화나니까 이 머리가 하얘지더라고 그래가지고 그랬..지"라고 답하며 김태균이 난감해하자 강민호가 더 이상 캐묻지는 않았다. #
6. 셰인 유먼 인종차별 발언 사건
2013년 6월 10일 '네이버 라디오볼' 방송에서 '각 구단 4번 타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와 구종'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다. 문제는 이 설문에 대한 김태균의 응답이었는데, 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셰인 유먼을 까다로운 투수로 꼽으며 "유먼의 얼굴이 너무 까매서 마운드에서 웃으면 하얀 치아와 공이 겹쳐 보여서 진짜 치기가 힘들다."는, 어찌보면 황당한 이유를 댄 것. #이에 청취자들이 실시간으로 인종차별성 발언이 아니냐고 항의하기 시작했고, 곧바로 각 언론에 기사화가 되며 또한번 야구 커뮤니티는 난리가 났다. 공교롭게도 위의 김성배 사건에 이어 또 롯데 선수가 타겟이 되자 롯데팬들은 격분했고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타 구단 팬들조차도 합심해 김태균에게 많은 비난을 가했으며, 한화팬들조차 대다수가 김성배 사건과 달리 이것만큼은 쉴드 못치겠다고 납작 엎드렸을 정도.
김태균 본인으로서는 굳이 저런 표현을 사용한 게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할 '목적성'을 가지고한 발언은 아니었겠지만, 원래 인종차별 이슈 자체가 행위의 의도보다는 결과가 더 크게 적용한다는 부분에서 김태균이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결국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구단 명의의 사과문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발표했다.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유먼 선수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 나 또한 일본 생활을 겪어봤고 힘든것을 잘 알고 있어서 팀내 용병과 잘 지내려 한다. 유먼 선수의 투구폼이 타이밍 맞추기 힘들다는 것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식이었다.
보다시피 사과문 자체도 참 애매해서 제대로 사과한게 맞긴 한거냐는 식으로 또 까였다. 우선 진위 여부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부정의 뉘앙스가 들어있으며, 분명히 검은 얼굴과 하얀 치아가 공이 겹쳐 보여 힘들다는 얘기를 했는데 난데없는 투구폼 얘기를 하고 있다.
7. 2017 WBC 거수경례 사건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2차전 네덜란드전에서 김태균이 애국가가 나올 때 모자를 쓴 채 거수경례를 한 사건이다.대한민국 국기법 시행령 3조는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 중 모자를 쓴 국민은 국기를 향해여 오른손으로 모자를 벗어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분명히 나와있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은 모두 이에 따라 오른손으로 모자를 벗고 왼쪽 가슴에 대고 있었는데, 김태균과 이대은 둘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장면이 중계카메라를 고스란히 타게 된 것이다.
이대은은 당시 경찰청 야구단 소속으로 군복무( 의무경찰 전환복무)중인 신분이므로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 맞다.[9] 하지만 군인 신분이 아닌 김태균이 거수경례를 한 것. 그나마도 이대은처럼 각잡힌 자세도 아니어서 더 논란을 부채질했다. 옆에 있던 이대은이 거수경례를 하자 김태균 본인도 그게 맞는건 줄 착각하고 얼떨결에 따라했다는 견해도 있었으나, 김태균이 이제껏 국제대회를 치르며 국민의례 논란이 없었던 것으로 미뤄보면 사실 해당건은 사건사고보다는 이례적인 해프닝에 가깝다. 은퇴 후 개인 유튜브 컨텐츠인 매니저가 밥해준대 김재호 편에 따르면, 당시 국기법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10] 경찰청 소속이라 홀로 거수경례하는 이대은이 안쓰럽게 보여 팀원들에게 원팀으로서 다같이 거수경례를 하자고 제안했으나 아무도 따르지 않아[11] 이대은 옆에서 혼자 거수경례를 했었다고 밝히며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를 했다.
하지만 김태균이 태도 논란으로 싸잡아 까인 결정적인 이유는 국민의례 태도도 태도지만 정작 이날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 중심타순에 배치되었음에도 아웃카운트만 헌납하였을 뿐 아무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그나마도 태도 논란이 일어난 이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둥 어쩐다는둥 하다가 결국 마지막 경기엔 감기 몸살로 결장하기까지 해서 더욱 까이는 빌미를 초래했다.
8. 조동찬 후두부 강타 사건
2017년 5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때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자 그 와중에 조동찬의 후두부를 두 차례 강타한 사건이다.삼성의 선발투수 윤성환이 김태균의 옷깃을 스치는 사구를 던졌는데 이에 김태균이 윤성환을 노려보며 언쟁을 벌이다가 1루로 출루했다. 참고로 위에 서술된 김성배 벤클 사건과 마찬가지로 윤성환이 김태균의 선배다. 이후에 윤성환이 다음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도 사구를 던지자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미 1회초 삼성의 조동찬이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로부터 허리를 강타당하는 사구를 맞았는데도 아무 항의나 언쟁없이 1루로 출루한 것 때문에 뒤늦게 김태균의 상황이 회자가 되면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골자는 조동찬은 위험한 부위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1루로 출루했고 비야누에바 또한 별다른 사과 제스쳐가 없었는데, 김태균은 고작 옷깃에 스친 사구를 맞아놓고도 선배한테 대들며 사과를 받아내려 했다.
거기다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을 당시 김태균이 조동찬의 뒤에서 두 차례 후두부를 강타하는 장면이 움짤로 돌기 시작하면서 김태균에 대한 비난이 폭증하였다. 정확히는 왼쪽 팔뚝으로 뒤통수를 친 뒤 바로 오른손 주먹으로 후두부를 강타한 것. 그러나 김태균이 조동찬을 가격한 것은 처음부터 조동찬을 작살낼 요량이었던 것이 아니라, 조동찬이 먼저 비야누에바의 후두부를 주먹으로 강타하는 것을 본 뒤 반사적으로 행동한 것이었다. 하지만 폭력은 행위의 의도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김태균의 행위를 마냥 옹호하기는 힘들다.
이 때 조동찬이 맞는 것을 본 삼성의 김재걸 코치가 빡쳐서 김태균에게 발차기를 시전했는데, 정작 방송 중계 카메라에서는 김태균이 조동찬을 가격하는 장면은 잡히지 않고 김재걸 코치가 발차기한 것만 잡히는 바람에 야구 커뮤니티의 일부 한화팬들로부터 김재걸 코치만 어마어마한 욕을 얻어먹었다. # # # # 이후 김태균이 조동찬의 머리를 두 번이나 까는 장면이 움짤로 돌게되자 김재걸 코치를 일방적으로 욕하던 한화팬들이 모두 버로우를 탔다. 참고로 방송 카메라에 폭행 장면이 잡히지 않은 조동찬과 김태균은 둘 다 징계를 피해가는 바람에 # 양팀 팬들에게 또 한 번 까였다.
다만 이것이 한화나 김태균을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의 비판이지 벤치 클리어링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게 의미가 있는가 하는 비판도 있다. 같은 날에 이승엽은 마찬가지로 선배인 이상군 당시 투수코치를 밀어 넘어뜨렸는데 #, 이에 대해서는 어떤 삼성팬도 선배에게 대들었다고 언급하지 않는다. 벤치 클리어링은 서로 과격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상대적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이후 김태균이 은퇴 후 밝히길 윤성환의 제구력을 생각하면 윤성환이 던진 공이 몸에 맞은것은 빈볼이 아니면 말이 안된다고 생각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언쟁이 발생 했고 그게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1]
일각에선 장훈이 평생을 일본에서 살았으니만큼 지진이 일상이라 저렇게 얘기할 수 있어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에 있던 외국 선수가 전쟁에 대한 공포 때문에 돌아간다고 했을 때 한국인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외국인들 입장에선 이상할 게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2]
참고로 당시 롯데 팀메이트였던
이구치 타다히토는 이후 김태균의 은퇴경기날 영상 메시지까지 보내주었다. 팀도 동료도 없었다는 전설의 인터뷰는 이미 일본에서도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이런 응원메시지를 보내줬다는 점에서 당시 팀원들이 얼마나 김태균을 챙겨줬는지를 알 수 있다.
[3]
당장 사토자키가 해당 방송에서
천관위, 훌리오 술레타, 베니 아그바야니,
훌리오 프랑코 등은 일본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일본어도 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롯데 선수들이 김태균에게 악의를 가졌다거나 용병이라고 차별한 것은 전혀 없었다는 소리.
[4]
참고로
이대호의 경우는 김태균과 정반대였다. 사토자키와 같이 유튜브 방송을 하는 아나운서 하카마다 아야에의 썰에 의하면 이대호가 일본에서 뛰던 시절 본인이 이대호한테 한국어로 인사하자 이대호가 일본어로 대답했다고 할 정도로 이대호는 일본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5]
다만 니시오카가 김태균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6]
해당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4번 타자로서 만족할 만한 활약을 하지 못한 상태였기도 했다.
[7]
즉 당시 한화 주장이었던
한상훈과 동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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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삭제됨
[9]
운동선수들의 운동복이 제복인지는 아직까지도 애매하긴 하지만 국제대회는 물론이요 축구단인 김천 상무 역시 국민의례 시 전원 거수경례를 한다.
[10]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항전에 나온 상황이라 거수경례를 해도 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11]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친
김재호는 당시 김태균의 제안에 귀를 의심했다고 덧붙인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