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03:51:04

원정황후(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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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tablewidth=100%><width=1000><tablebgcolor=#676767,#010101><bgcolor=#454545><color=#ffffff><-3> ||
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 고려· 거란· 기타 국가) 문서 참고.
[ OST ]
||<tablewidth=100%><tablebgcolor=#676767><tablecolor=#ffffff><width=25%> ||<width=25%> ||<width=25%> ||<width=25%> ||
[[고려 거란 전쟁/음악#s-2.1|
Part 1

비상]]
서도밴드
2023. 12. 15.
[[고려 거란 전쟁/음악#s-2.2|
Part 2

폭풍]]
김장훈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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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동
(붉은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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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2024. 0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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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에
나는
]]
IYAGI (이야기)
2024. 02. 03.
그 외 오리지널 스코어는 음악 문서 참고.
[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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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70707><colcolor=#fff> 원정황후
元貞皇后
파일:원정황후.jpg
캐릭터
지위 고려 황후 (4 ~ 29회)
시호 원정왕후
가족 현종 (배우자)
원화황후 (이복동생)
등장 회차 4 ~ 7회, 9회, 11 ~ 29회
배우
이시아 (아역: 김규람)

1. 개요2. 작중 행적
2.1. 4 ~ 5회2.2. 6 ~ 7회2.3. 9회2.4. 11회2.5. 12 ~ 14회2.6. 15회2.7. 16회2.8. 17회2.9. 18회2.10. 19회2.11. 20회2.12. 21회2.13. 22회2.14. 23회2.15. 24회2.16. 25회2.17. 26회2.18. 27회2.19. 28회 이후
3. 인간관계4. 묘사
4.1. 17회 이후 묘사에 대한 비판
5. 총평6. 어록7. 여담

[clearfix]

1. 개요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궁궐에서 태어나 궁궐에서 자란 기품 있는 황후. 현종이 황제가 되자 그의 아내가 되었고, 임신한 몸으로 힘겨운 몽진 길에 오른다.


KBS 대하드라마 〈 고려 거란 전쟁〉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시아.

2. 작중 행적

2.1. 4 ~ 5회

4회에서 원화황후와 함께 공주 신분으로 등장해 남은 용손은 우리가 전부라고 알려준다.[1][2] 강조의 횡포로 기운을 잃은 현종에게 황제로서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해 원구단 제사를 권한다. 이후 현종의 황후가 되고 임신한다.

5회에서 현종과 밤길을 걸으며 전쟁과 뱃속의 아이를 걱정한다. 이에 현종이 강조를 비롯한 고려 장수들이 훌륭하다며 안심시키려 하지만 황제를 시해한 역적에게 승리를 가져와달라 매달려야 하냐며 강조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다.

2.2. 6 ~ 7회

6회에선 궁 밖에서 백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환궁한 현종에게 너무 백성들을 가까이 해선 안 되고, 황제의 위엄을 지키라 충고한다.[3] 회차가 가면 갈수록 배를 잡는 표정으로 보아 출산이 임박한 상태임에도 남편인 국왕에게 직언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으로는 용손으로서의 자부심과 오만함 역시 드러내며, 특히 강조가 용손 살해라는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질렀다는 점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4] 현종은 거란과의 갈등을 겪으며 한때는 목종을 해쳤다는 이유만으로 적대한 강조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고 용손으로서의 오만함을 반성하게 되었기 때문에 황후의 이러한 태도를 불편해한다.

7회에서는 배가 더 부른 모습으로 남편인 현종과 대화하면서 신하들을 믿지 말고 자기 자신만을 믿으라며 황제는 외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조언한다.

2.3. 9회

9회에서는 충신도 역신도 스쳐지나가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으며 땅을 떼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왕실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지만 현종에게 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이해하지 못하냐라는 말을 들으며 외면을 당했다.[5][6]

2.4. 11회

11회에서 현종이 항복하지도 도망가지도 않고 개경에서 결사항전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상서좌복야 유진을 불러서 황제가 왜 그런 결정을 하게 했냐고 따진다. 그리고 황제를 찾아가 항복을 권유하지만 설득에 실패하고,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본인이 먼저 떠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말과 달리 차마 본인 먼저 가지는 못하는 대신 아우되는 원화황후를 먼저 보내고, 끝까지 황제를 기다린다. 결국 거란군이 개경으로 들어오려고 하자, 강감찬에게 "무례를 범해서라도 황제를 데려오라."고 명하고[7] 결국 자결하지 못한 현종과 같이 궁을 떠나 몽진을 시작한다.

2.5. 12 ~ 14회

파일:원정황후-14.jpg

12회에서는 만삭의 몸임에도 힘든 모습을 최대한 보이지 않는다. 간신히 도착한 적성현의 어느 마을에서 찬거리 없이 쌀밥과 동치미로 끼니를 때우게 되어 정 상궁이 몸둘바를 모르면서 망극하다 하는데 오히려 위로를 하며 식사를 해결하라고 한다. 하지만, '백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괴로워하면서 밥을 안 뜨려는 현종을 위로하면서 "힘을 내야 백성들에게 사죄 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이에 현종이 놀라 돌아보자, "제 입에서 백성이란 말이 나오니 놀라시는군요. 자결까지 결심하시면서 백성을 구하려고 하시는 분이니... 저도 이제 황제의 안위만을 생각하란 말씀은 그만 드리겠사옵니다. 어서 드시고 기운 내시옵소서. 그리고 다시는 이 황후만 남겨놓고 홀로 떠나시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옵소서."[8]라면서 현종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적성현 근처까지 거란의 추격대가 오자 현종과 채충순, 양협, 정 상궁과 거친 계곡길을 걷다가 몸의 한계가 오면서 잠시 쉬게 된다. 하지만, 거란군이 추격대를 편성해 뒤쫓는다고 하자 따르던 일부 신료들과 궁인들은 흩어지고, 맞서 싸우던 지채문, 장연우, 황보유의와도 헤어지면서 채충순과 양협, 상궁 1명과 호위병 4명만 대동하고 만삭의 원정황후를 부축하면서 힘들게 계곡을 건넌다. 현종이 어느 계곡에서 임신을 하던 중임에도, 몽진길에 동행한 원정왕후의 발을 직접 만져주면서 애틋함을 보이자 원정왕후가 '황후가 아니라 태후가 된 듯 하군요. 천추전에 계시던 태후께서도 이런 대접은 못 받아 보셨을 겁니다. 라고 말하면서 감사를 표하자 현종은 '그분은 한번도 이런 고난을 겪어보지 않으셨겠지요.'[9]라고 답했다.

13회에서 박진의 패거리가 나타나 그들을 시해하려 하나 다행히 지채문, 장연우, 황보유의가 구원하여 위기를 넘겼고, 이어 통군사 최사위와 충주사록 김종현과 만나 어느 빈 관아에서 머물면서 대책을 듣다가 나주로 갈 것을 현종에게 권했다. 이후 14회에서도 힘든 몽진길 속에서 남쪽 지역의 현실을 파악하고, 이후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현종 옆에서 자신도 돕겠다고 밝혔다.

2.6. 15회

15회에서 현종의 부탁으로 따로 일행에서 떨어져 최사위, 김종현, 정 상궁과 함께 공주를 거쳐 나주로 내려가려는 현종과 다른 길로 내려갔다.[10] 이에 본인은 같이 가겠다고 했지만, "난 더 이상 그대를 지킬 힘이 없다."는 현종의 말에 결국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원정황후를 따로 돌려보냈지만, 공주에 도착한 현종은 목욕을 하면서도 그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7. 16회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지만, 워낙 험한 몽진으로 인해서 결국 뱃속의 아이를 사산하게 되었다. 사산했다고 알린 의원에게 다시 팔을 내보이면서 "다시 진맥을 보라."면서 오열했고, 결국 사산된 채 강보에 싸인 사내 아이를 안고 "폐하를 닮았구나."라고 말하다가 끝내 정 상궁과 함께 다시 오열하였다.[11] 2차 여요전쟁이 끝난 후에야 개경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아이를 사산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원화황후와 현종에게 "아마 황후가 없었으면 나는 버티지 못했을 거요. 황후마저 잃지 않은 것이 나는 너무나 감사하오"라고 위로를 받는다.

2.8. 17회

현종과 함께 개경을 돌아다니다 상경한 공주절도사 김은부와 그의 여식을 만난다. 김은부에게 몽진 중 황제를 잘 챙겨준 것에 감사인사를 전하는 한편, 그의 여식에게는 개경에 빨리 오고 싶어 혼자 온거냐며 온화하게 묻는다. 이복동생인 원화황후에게 현종의 몽진 도중 공주 절도사 김은부의 장녀를 현종에게 들였다는 것을 듣게 된다.[12] 그럼에도 황후 없이 몽진하는 황제를 위해 신하가 따라야 할 당연한 관례라고 말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황손 잉태 가능성을 염려하며 김은부의 장녀를 개경 밖으로 쫓아내야 한다는 원화황후에게 용손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라며 일갈하고, 궐 밖의 여인들은 용손인 자신들과는 다른 천한 핏줄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그럼에도, 내심 김은부의 장녀가 신경쓰였는지 내사시랑평장사 유진을 불러서 이와 관련 내용을 떠보듯이 추궁한다. 그리고, 김은부의 장녀가 용손을 잉태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안 물어본 내용을 답한다" 라고 말하는 한편 안심하기도 한다.

2.9. 18회

신하들의 파업과 강감찬의 반대로 인해 속이 상한 현종이 술에 잔뜩 취해 황후전을 방문하자, 그런 현종을 보듬어준다. 다음 날 술이 깬 현종에게 호족들과의 협력을 통해 삼한통일을 이룩한 태조 대왕의 사례를 예로 들며 태조 대왕처럼 정치를 하라 조언하나 현종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황실에 충성하는 호족들을 이용해 황제를 위협한 불온한 호족들을 제압하려는 원정황후 자신과 모든 호족들을 혁파하려는 현종이 대립하는 순간이다. 원화황후에게서 지난 밤에 형부시랑의 여식이 현종에 침소에 들었으며, 궁궐에 들어설 때도 시어사 황보유의를 비롯한 관군들의 호위를 받았다는 것을 듣는다. 17회에서 김은부의 여식을 천한 핏줄이라 무시하며 용손으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내사시랑평장사 유진과 바둑을 두면서 형부시랑 김은부를 조정에서 내쫓기 위한 정치공작을 의뢰한다. 자신이 직접 황제 앞에 나아가겠다는 유진의 의견에 반대하며, 황제가 아끼는 신하인 전(前) 한림학사승지 강감찬을 이용하라고 한다.[13] 이 일로 현종이 크게 흔들리다가 결국 추진력을 잃고 호족 혁파를 그만둘 것을 기대한다. 그러면서 황제의 고통은 자신이 어루만지겠다고 말한다.[14] 여기서 형부시랑 김은부를 내쫓으면 그의 여식도 같이 내쫓아지게 될 건데, 여러모로 신경쓰이게 하는 형부시랑의 여식 현종에게서 멀리 치워버리려는 정치적 술수가 돋보인다.

2.10. 19회

현종이 개경 거리를 질주하다가 낙마한 소식을 듣고 달려갔고, 어의에게서 맥박과 호흡이 약하다는 심각한 상태인 점과 앞으로 서너시진이 고비인 점을 듣고 흐느꼈다. 이후 내사시랑평장사 유진과 함께 전정긍긍한다. 죄책감 때문인지 지극정성으로 현종을 밤낮으로 간호하였으며, 이전보다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한다. 내사시랑평장사 유진과 길을 걸으며 그가 현종이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자는 말을 하지만 현종이 깨어나기 전까지 해야 될 일이 있다며, 모든 것을 정리해놓아야 겠다고 말한다. 맥락 상 현종의 편에 섰던 재상들과 형부시랑 김은부를 내쳐서 그들이 주도했던 호족혁파를 중단할 뿐만 아니라 이참에 김은부의 여식까지 치워버리려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는듯 하다. 이후 모의한대로 내사시랑평장사 유진은 재상회의를 소집해 재상을 남쪽 지방으로 보내 백성들을 다독이려고 했으며, 참지정사 최사위를 행영도통사로서 서북면으로 보낸다. 중추사 채충순과 독대하며 그가 몽진 때 현종과 함께 있으며 개경 이남의 물정을 잘 알아 파견한다는 말(사실상 압박)과 함께 개경의 조정에서 뜻을 펼치려는 야심을 보인다.

형부상서를 이용해 형부시랑 김은부를 잡아 조정으로 끌고 왔으며 이어 재상들의 동의[15]를 받아 신하들 앞에서 그의 죄상을 낱낱이 파헤치고자 한다. 이전에 내사시랑평장사 유진 과 상의해서 황제의 권한인 판결과 국문 대신에 죄상을 낱낱이 고하는 방법을 활용해 현종 이 깨어나서도 면죄부를 주지 못하게 만들려고 작정했다. 신하들의 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은부가 입을 열지 않자 그의 가족들도 하나둘 끌고 와서 그가 억지로라도 입을 열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괴롭힌다. 결국 그의 큰 딸 마저 끌려오고, 이전에 공주에서 몽진온 현종의 침소에 든 일로 크게 문책한다. 거의 화풀이하듯이 강압적으로 몰아붙여 그녀를 한계까지 몰아넣자[16] 결국 보다 못한 김은부 의 억지자백을 받아낸다. 그렇게 홀가분하게 정전을 나가던 중 부상에서 깨어난 현종이 정전으로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어 당황스러워 하다가 현종의 분노에 결국 물러났다. 물러나면서도 집으로 돌아가던 김은부 그의 큰 딸를 거만하게 바라본다. 편전에서 조정의 신하들과 무관들이 형부시랑 김은부의 처벌을 소원하는 읍소를 들으며 현종에게 어서 그를 처벌하라 하지만 무시당한다. 그래서 기분이 상했는지 그대로 편전에서 나가버린다. 이후 김은부의 큰 딸 김씨 후궁이 되어 정복을 입고 입궁하는 것을 바라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점점 더 분노를 느낀다.

2.11. 20회

처벌해야 할 형부시랑 김은부의 큰 딸이 오히려 현종의 아내가 된 것에 놀라 이를 현종에게 따졌지만, '나와 황후는 이제 가는 길이 다르다'는 현종의 말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내사시랑평장사 유진을 불러 따지기도 했지만, 유진 또한 이미 현종에게 설득당한 상태라서 제대로 해명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궁으로 들어온 김씨 부인은 자신을 황비로 책봉하려는 현종의 뜻을 거절하면서 '황후 전하를 상처주지 말아달라'고 요청한다. 다음 날 원정황후는 자신을 알현하려 찾아온 김씨 부인에게 황제에게 그처럼 요청한 이유를 묻고, 김씨 부인이 스스로가 용손이 아님을 이유로 황비 자리를 거부했다는 답변을 듣는다. 그러자 김씨 부인을 어느 정도 온화한 표정으로 대하며 그녀에게 황실 의복을 관리하는 일을 맡긴다. 그러나 원화황후가 김씨 부인을 두고 '그래도 자기 분수는 아는 인물 같다'고 평하자 '이미 폐하의 눈에 들었으니 서두를 게 없는 것일 뿐'이라며 경계심을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는다. 마침 현종과 대신들, 특히 장군인 김훈과 최질의 원망과 멸시의 대상이 된 우간의대부 탁사정이 찾아와 자신이 황후를 돕겠으니 자신을 배척하는 무장들을 쫓아내달라 청하자 이에 응하면서도, 겨우 탁사정 정도의 위인이 자신을 찾아오는 것을 보고 황실에서 자기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다는 사실을 체감한다. 또한 김은부 부녀 대신 탁사정이 벌을 받고 유배를 가면서 본인의 입지만 더 난처해졌다.[17]

2.12. 21회

방에서 단장하던 중 후다닥 달려온 원화황후에게서 현종이 강씨 호족의 본거지인 금주로, 그것도 달랑 기병 10여기만을 이끌고 갔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해 뛰쳐나간다. 다행히 현종은 막 돌아온 참이었고, 저잣거리에서 현종을 만나 모셔온 뒤 걱정했다며 한숨을 돌리고, 어쩌자고 그 위험한 곳에 소수만 데리고 다녀왔냐고 한마디 한다. 하지만 현종은 오히려 '황제의 한마디에는 백만 군사가 숨겨져 있다는 황후의 말을 믿은 것'이라 대답하며 강씨 호족의 회합이 있었다는 사실, 안무사들이 오히려 쫓겨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냐고 역으로 추궁한다. 원정황후는 숨기지 않고 그렇다고 답하고, 지금이야 우리가 대립하지만 곧 다시 같은 곳으로 같이 갈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종은 모르겠다며 황후를 내보낸다. 유진과 바둑을 두며 거란 사행길과 관련된 대화를 하다 "다음 사행길에 갈 사람은 거란주가 죽일 것이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러면 황실 사람인 형부시랑(김은부)을 보내라고 말한다. 유진이 외부의 적이 쳐들어오면 내부의 싸움은 멈춰야 한다고 만류하지만 본인은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고려는 강한 나라이고 이번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말한다.[18] 그리되면 황제의 권위는 강해지게 되면서 막을 수 없을 것이고, 그에 따라 유진이 원하는 '재상정치'와 자신이 원하는 '황실의 법통'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유진을 설득한다.[19] 이후 김은부가 자청해서 사신으로 가게 되자 자신의 처소에 들른 유진을 위로하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던 유진은 "오로지 조정의 재상으로 내린 결정이다. 송구하오나 다시는 소신을 부르지 말라. 이 전란이 끝나면 다시 찾아뵙겠다."면서 자신과의 정치적 협력을 청산하자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2.13. 22회

한밤 중 김씨 부인과 같이 길을 걷는다. 형부시랑 황제의 장인이고, 거란은 문명대국임을 자처하고 있는 점을 들어 적국에 사신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녀를 위로한다. 아버지의 안위를 걱정하며 초조해하는 김씨 부인이 정말 무사히 돌아올 수 있는 것이냐 묻자, 형부시랑은 무사히 돌아올 것이니 너무 마음 졸이지 말라고 온화하게 답변한다. 현종이 다가오자 그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러 온 것이라 생각해 김씨 부인과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려 한다. 하지만 아직 현종을 향한 마음이 복잡한 김씨 부인이 먼저 자리를 뜨고,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언성을 높이지 않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렇게 마음 써줄줄 몰랐다며 신경 써줘서 고맙다는 남편의 말에 "황후니까요."라고 답하며, 현종의 아내들을 보살피는 것도 황후의 몫이라 말한다. 이는 20화에서 현종이 그녀에게 황후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부터 황실이 아닌 고려를 위하는 사람이 되었어야 했다고 일갈했던 점을 의식한 듯하다. 현종이 새로운 아내를 들인 것이 상처가 되는 것이었다고 사과하며 잘 받아들여줘서 고맙다는 말에 그녀도 쉽지는 않았다며, 자신의 사내 다른 여인에게 내어주고도 평온한 여인은 없다며 여전히 진정되지 않은 내면을 비춰준다. 그러면서도 한낱 여인에 머무를 수 없는 황후이기에 앞으로도 김씨 부인을 잘 돌볼테니 걱정말고 거란과의 일에만 전념하라는 말을 전한다. 현종과 몇 화를 내리걸쳐 싸우다 극적으로 화해하는 순간이다. 이후 원화황후와 만난다. 그렇게 해서라도 다시 성상 폐하의 마음을 얻어가야 한다는 동생의 말에 속으로는 증오하면서도 겉으로는 아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현종이 품은 여인을 보살피는 것만이 다시 남편과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사실에 초라해지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20]

2.14. 23회

길을 걷다가 현종이 울고 있는 김씨 부인을 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대사 한 마디 없었지만 그들을 지켜보는 눈빛에서 씁쓸함, 분노 등의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러고는 다시 길을 걷는데, 이는 남편의 마음이 점점 더 에게 향하는걸 용손으로서 자존심이 강한 자기자신도 결국 인정하는 순간이다.

2.15. 24회

김씨 부인의 상침원에서 지어올린 자신의 옷의 마감이 미흡하자 김씨 부인을 나무라며 옷을 직접 다시 지어올리라고 무리한 명을 내린 동생에게 명을 거두라고 말한다.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말하는 한편 김씨 부인이 밤마다 음식을 해서 현종과 재상들에게 찾아가는 등 보란듯이 현종의 아내로 행세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하는 동생의 말을 가만히 듣는다. 하지만 눈빛이 흔들리며 애써 진정시키던 내면이 더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침원에서 황비의 옷을 짓고 있는 김씨 부인과 그녀에게 감사인사를 전할 겸 시간을 보내러 간 현종이 서로 히히덕 대는 소리를 문밖에서 듣는다. 기분이 상할대로 상했는지 그대로 돌아와 손까지 떨려가며 술을 마신다. 옆에서 눈치보던 동생에게 더는 못 버티겠다며 결국 겉으로도 괜찮다고 못할 만큼 인내심의 한계가 찾아온 모습을 보인다. 질투를 느끼지도, 한낱 여인으로 머물고 싶지도 않아서 이를 악물고 황후로서 대적하려 애썼지만 점점 더 자신의 남편에게 가까워져가는 김씨 부인에 대한 분노와 질투심이 극에 달한 듯 하다. 김씨 부인을 죽여서라도 남편과의 사이를 갈라 놓기를 갈망하며 눈물까지 흘리자 결국 그것이 한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후 개경 본궐이 중건되자 현종, 원화황후, 김씨 부인과 정전 앞으로 나아간다.

2.16. 25회

자신의 전각에 찾아온 장작주부 박진과 독대한다. 부족함이 있는지 물어보는 장작주부 박진의 말에 부족함 없이 흡족하다고 대답한다. 황후의 고결함을 상징하는 모란꽃 장식을 보며 흡족해하는 한편 전각 한 편에 모신 부처에 대해 질문한다. 장작주부 박진은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바라면서 진심을 다해 비는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형부시랑의 여식도 궐 밖으로 내쫓을 수 있다고 말하며 반응을 살피려 한다. 하지만 오히려 장작주부 박진의 정체를 의심하고, 이제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장작주부 박진의 말에 크게 동요한다. 장면이 바뀌며 장작주부 박진이 말하는 동북면과 서북면 군사들이 개경으로 들이닥치는걸 막아줄 사람으로 비춰진다. 원화황후와 만나 얘기한다. 장작주부 박진은 위험한 인물이니 가까이 하지 말라는 동생의 우려를 듣지 않고 오히려 상관 없다며 형부시랑의 여식을 쫓아낼 수 만 있다면 누구의 손이라고 잡을 것이고, 대가로 원하는 것은 모든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김씨 부인에 대한 분노, 질투심이 극에 달해 자신의 선택이 불러올 결과를 신중히 생각하지 못하고 판단이 흐려진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상장군 김훈 최질을 부추겨 마침내 난을 일으키고, 덤으로 김씨 부인까지 끌고 와 꿇려 놓은 장작주부 박진에게 크게 분노한다. 반역이라고 크게 분노하는 한편 현종의 안위를 확인하며 아무리 화나고 미워해도 남편이 또(!) 다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장작주부 박진이 밖에 꿇려 있는 김씨 부인을 죽일려면 죽이고 비구니로 만들려면 비구니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하자, 아무리 김씨 부인을 미워해도 고작 그것 때문에 현종을 배신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냐며 일갈하며 역도들을 데리고 궁 밖으로 당장 나가라고 크게 소리친다. 하지만 장작주부 박진 현종과 황실의 안위를 담보로 자신들에게 협조하도록 위협하자 눈물까지 흘리며 더 크게 분노한다. 자신의 앞에 붓과 종이를 놓고 동북면과 서북면 군사들에게 교서를 내리라는 장작주부 박진의 말을 미동도 하지 않으며 무시한다. 그러자 장작주부 박진은 자신만은 황후의 협조 아래 피를 흘리지 않고 권력을 쟁취하고자 한다며 만약 동북면과 서북면 군사들이 들이닥치면 상장군 김훈 최질 현종의 목에 칼을 켜누고 버티며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순순히 협조하도록 몰아붙인다. 이에 눈빛이 크게 흔들리며 동요하는 듯 보인다.

2.17. 26회

결국 서북면과 동북면의 군사들에게 교서를 보냈다. 각각 서북면 행영도병마사 유방, 동북면 행영병마사 겸 중추사 강감찬에게 전달되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도병마사/ 병마사는 들으시오. 개경에서 잠시 소란이 있었으나 모두 평정되었소. 폐하께서 무관들의 청을 모두 윤허하시었고, 무관들도 폐하의 뜻을 받들어 각자의 소임으로 돌아갔소. 허나 폐하께선 무관들의 심정을 미리 헤아리지 못하신 것에 상심하시어 잠시 병을 얻으셨소. 하여 황후가 이렇게 교서를 내려 명하노니, 국경의 군사들은 동요하지 말고 제자리를 지키도록 하시오. 만일 이 명을 어기고 함부로 군사를 움직이는 자가 있다면 반역으로 간주하여 엄벌에 처해질 것이오."
박진은 그녀에게 상장군 김훈에게 교서를 내려 정전 밖의 군사들을 처단하고 정전으로 들어가라는 명을 내리라고 협박을 한다. 그러면서 현종의 안위를 위협하는 한편 형부시랑의 여식을 죽여주는 조건으로 자신도 반란에 가담한 것이라 말하자, 눈빛이 흔들림에도 자신은 그런 명을 내린 적 없다고 고함친다. 하지만 장작주부 박진 현종의 안위를 담보로 협박하며 밀어붙이자 결국 상장군 김훈에게 정전 진입을 명하는 교서를 내린다. 이후 장작주부 박진으로부터 현종이 굴복했고, 형부시랑도 개경 밖으로 쫓아내겠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자 아무 말 없이 초점을 잃은 채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

재상들이 모여 황후가 서북면과 동북면의 군사들에게 교서를 내려 진군을 멈추게 하여 난을 도왔다는 얘기를 하는걸 듣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로 찾아온 현종을 맞는다. 황후와 역도들의 거래를 의심하며 김씨 부인의 행방을 묻고 분노에 차서 추궁하는 현종에게 폐하를 위해서,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종이 전혀 믿어주지 않자 마침내 오열하며 자신을 겁박해 현종을 해칠거라고 한 점과 더불어 그 동안 숨겨왔던 마음들을 고백한다. 김씨 부인을 궐 밖으로 내쫓아준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린 점, 어떻게든 현종을 되찾고 싶었던 점 등을 고백하며 초야 때처럼 자기 하나만을 바라보던 현종으로 되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어리석은 자신을 인정하며 이런 일을 벌일지는 몰랐으며, 단지 현종을 정치적으로 압박할 수단이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첨언한다. 이윽고 진심을 알아주었는지 현종 형부시랑 김씨 부인의 행방은 모르고 그저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황후의 대답을 끝으로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가는 길에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소. 왜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소. 내가 알던 그 현명한 황후는 대체 어디있는거요."라고 개탄하자, 후회와 착잡스러운 복잡한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21]

2.18. 27회

최질과 에게 현종 앞에서 자주 무례를 범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역신 강조도 정전에서는 안하무인으로 굴지않은 예를 들어 앞으로 절대로 함부로 굴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상장군 최질은 당치도 않다는 듯이 비웃었고, 이에 크게 소리치며 분노한다. 상장군 최질 강조가 권력을 잡았을 때처럼 황제의 목을 베어야 고분고분해질 것이냐며 협박하고, 자중하라는 말을 남긴 채 기고만장하게 전각을 나선다. 이어 들어온 궁인에게 개성부윤을 당장 데려오라고 명한다. 하지만 궁인으로부터 개성부윤이 내관들에게 끌려갔으며, 그가 바로 몽진 길에 황제를 해치려 한 자객이었음을 듣고 충격을받아 털썩 주저앉는다. 사냥이 끝난 사냥개는 버리면 된다는 개성부윤 박진의 말에 상장군 최질이 의문을 표했고, 이어 더는 이용해 먹을게 없다는 대답으로 상장군 최질도 동의하였다.술을 마시면서 원화황후에게 취중진담을 털어놓는다.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자책하고, 이 고려의 황후가 대역죄인의 손에 놀아났다며 눈물을 흘리고 분노에 차서 말한다. 이어 어리석은 결정을 한 자신의 상황과 더는 현종을 볼 면목이 없음에 흐느끼며 크게 통곡한다. 현종이 정전에서 난동을 피우면서까지 친조를 이행하라고 요구한 상장군 최질에 의해 결국 서경으로 떠나려 하자 원화황후와 함께 다급히 붙잡으러 간다.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죄를 뇌우치며 어리석음을 자책하는 한편 크게 통곡하면서 말에서 내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이미 밀지를 보낸 현종은 덤덤하게 길을 떠나고, 그를 바라보며 더 크게 통곡한다.

2.19. 28회 이후

28회에서 현종 김씨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현종과 함께 어울렸던 어린 시절의 모습과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는 모습만이 나왔다. 현종은 편지에서 '자신은 김씨 부인에 대해 조금씩 연정이 생기긴 했지만, 어릴적부터 어머니 아버지가 없던 자신에게 안식처였고, 궁궐 생활을 버티게 해준 사람이었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지금도 그 여인을 버릴 자신이 없다.'라고 밝혔는데, 비록 극 중 후반에 갈라서긴 했지만, 현종에게 그녀 즉, 원정황후는 단순히 아내를 넘어서 끈끈한 정신적 유대를 쌓아온 동반자 혹은 그 이상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29회에서 제3차 여요전쟁 전 건강악화로 쇠약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현종이 손수 약을 떠 먹여주면서 현종과도 화해하고 대립관계에 있었던 연경원주에게 모든 회한을 털어놓으며 현종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다. # 이후 현종의 처소로 찾아와 현종에게 마지막 부탁으로 자신이 잠들 때까지 곁에 있어달라 청하고, 그렇게 원정황후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현종의 품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22]

최종회에서 목종, 천추태후, 강조, 김훈, 최질, 장연우, 김은부와 함께 실루엣으로 모습을 비춘다.

3. 인간관계

  • 현종 -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남편으로, 국혼 전부터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거나 국혼 이후에는 정치적 조언을 하는 등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었다.[23] 하지만 궁에서 쫓겨나 승려로 신분을 위장해 도망다니는 삶을 보낸 현종과 지금껏 궁에서 보고 들으며 자라온 자신은 가치관의 차이로 종종 정치적으로 대립한다. 현종은 백성에게 신의를 지키며 애민정신으로 정치에 임하는 반면, 자기는 강력한 황권의 확립으로 황실의 안녕과 존속을 위하고자 한다. 이후 2차 전쟁 시기 몽진길을 같이 하며 현종이 백성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게 되자 조금씩 백성들에게 마음을 열고, 현종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게 된다. 고된 몽진길에 잉태한 용손을 잃고, 공주에서 현종의 침소에 든 김씨 부인이 눈앞에서 왔다갔다 거리자 상실감과 분노, 질투심 등의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된다. 현종이 추구하는 호족혁파와 지방관 파견 등의 안건에 반대하는 한편, 현종이 쓰러진 틈을 타 김씨 부인을 치워버리려는 정치적 술수를 부리다가 현종의 눈밖에 나는 등 대척점에 서기도 한다. 그럼에도 현종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아 현종이 낙마해 크게 다쳤을 때 밤새 간호해주거나 김훈과 최질의 난이 발발하고 장작주부 박진이 현종의 안위를 담보로 협박하자 이에 넘어가기도 한다.
  • 원화황후 - 이복동생으로 서로 용손이란 자부심이 있어 늘 협력하며 붙어다니는 모습이 자주 연출된다. 원성황후가 후비로 책봉된 이후로 그 빈도가 점점 많아지는데, 원성황후를 내치기 위한 계략을 함께 모략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실제로 둘 다 현종과의 태자를 보지 못했다.
  • 김은부와 그의 큰 딸(후에 원성황후 김씨) - 초반엔 황실 밖의 여인이 황제를 모시는 게 큰 일이 아니라는 말도 했었으나 점점 견제를 하더니 원화황후 앞에서 김씨를 죽이고 싶을 만큼 강한 질투심을 고백하게 된다. 물론 단순히 같은 여자로서의 질투심만 있는 건 아니고 김은부와 현종의 갑작스런 개혁에 대한 반발심도 섞인 결과이다.
  • 유진 - 정사를 논의하며 유진이 김은부 견제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고 결국 원정황후 말을 따라 유진이 김은부를 거란 사신으로 보내야 한다고 처음으로 주장한다. 실제로 김은부가 사신으로 갔으나 이 일 이후에 더 이상 자신을 찾지 말라며 유진이 선을 긋게 된다.

4. 묘사

원작 소설에서는 대사도 없을 정도로 비중이 적었지만, 드라마에서는 살아 생전 '현덕왕후'라는 존호를 받았던[24] 명실상부한 현종의 정실황후로서 초반부에는 단순한 배우자로만 묘사되지는 않았다. 강조의 협박에 좌절한 현종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임금만이 할 수 있는 정치 수단을 알려주며 성장시키는 동반자 역할로서 현종을 최대한 격려하고 지지하지만, 한편으로는 황족출신 황후으로서의 타고난 선민의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는 전형적인 지배층의 표상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4.1. 17회 이후 묘사에 대한 비판

이러한 묘사가 사실상 드라마의 1부라 할 수 있는 제2차 여요전쟁이 끝난 17회를 기점으로 메인 작가의 갑작스러운 각색으로 인해서 캐릭터가 붕괴 되기 시작해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드라마의 '역사왜곡 논란'에 있어서 주연인 현종과 강감찬을 제외한 드라마 속 인물들 중 최질과 함께 무리한 각색으로 인한 최고 피해자가 되었다. 우선 17~18회에서는 개혁에 반대하는 호족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위치 + 김은부의 큰 딸(후에 원성황후)에 대한 질투심까지 더해져 사실상 현종과 대립하던 위치에서 현종이 낙마한 후 잠시 의식불명인 상황이던 19회에서 극 초반 등장한 천추태후처럼 '섭정황후'로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재상인 유진, 최항 등을 비롯한 신하들을 휘어잡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더욱 키우게 만들었다. 때문에 드라마에서도 '황후가 정사를 돌보는 것'에 최항이 불편해하거나 반대하는 묘사를 나타냈고, 실제 고려 시대에 여성들의 지위가 조선시대보다 조금 높았다고 해도 현대에 비할 정도는 아니므로 정치판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색해도 너무 어색했다.

그리고 20회 이후 현종이나 강감찬은 어느정도 복구가 되었지만, 본인은 최질과 더불어 여전히 복구되지 못한 채 현종과 김씨 부인(김은부의 큰 딸, 훗날의 원성황후) 사이를 질투하는 모습을 회차마다 보였고, 여기에 더해 김훈·최질의 난 당시에는 가상 인물이자 한없이 직급이 낮은 박진이란 인물이 의도치 않게 개입하면서 더 붕괴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27회에서 모든 사실을 깨닫고 멘탈이 붕괴된 상태에서 최후반 친조를 하러[25] 길을 떠난 현종 앞에서 "자신이 잘못했다."라고 울면서 빌었고, 28회에서 현종이 김씨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도 드러나듯이 비록 서로 길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부터 자신을 챙겨온 원정황후에 대한 현종의 마음은 여전한 것으로 그려졌다. 어쨋든 제작진이 그녀를 억지스럽게 악녀로 만들어 캐릭터를 더럽힌것에 대한 뒤늦은(?) 이미지 세탁 인지 과거의 죄를 눈물로 참회하면서 원성왕후 에게도 폐하를 잘 부탁한다 말로 부랴부랴 개과천선 하게 만들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현종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받은뒤 그의 품안에서 숨을 거두는 걸로 나왔다.

5. 총평

최질, 박진 등과 더불어 본작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철저히 억울하게 희생양이 되버려 드라마 전체를 산으로 가게 만든 원흉 중 한 명이다. 초반엔 의지할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현종의 아내이자 황실을 지키는 황후, 조언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캐릭터였으나 작품의 중반부를 기점으로 갑작스럽게 현종과 반목을 할 조짐을 보이더니 이전과 완전히 다른 행동을 보이며 캐릭터가 붕괴 되었다. 실제 역사에서는 김씨 부인과 불화가 있었다는 기록은 없으며[26] 현종이 직접 현화사에 초상화까지 걸어줄 만큼 사랑했고 전쟁 도중 아이를 유산하고 자신도 현종보다 일찍 죽은 안타까운 인물인데 정말 뜬금없이 현종과 대립하고 다른 왕후들을 견제하며 암투를 벌였다는 역사왜곡을 저지르면서 시청자들은 도통 이해 안 되는 각색이라는 평이 다수이다. 분명 작중 초반에는 '용손의 신성함과 정통성을 강조하는 철저한 황실주의자'로 묘사되었는데 17회 이후 용손의 정점인 황제 현종 앞에서는 대호족들도 모두 신하 혹은 백성에 불과함에도 호족 출신인 유진을 자주 불러 그들의 권익을 중시하고, 오히려 황제의 권한을 꺾으려고 한 점은 역사성은 둘째치고 작품 내 캐릭터조차 유지하지 못한 설정 오류이다. 만약 역사왜곡을 각오했다면 적어도 왜 캐릭터가 이렇게 변모하였는지 개연성이 있었어야 하는데, 정말 아무런 조짐도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게 흑화해버려 시청자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원작자 길승수가 밝힌 바를 토대로 본다면 원래 고려 거란 전쟁의 초기 기획이 ' 천추태후가 메인 빌런이 되어 현종과 맞서 고려에 대한 침공을 주도한다'였고 이를 극구 반대하여 무산되었다고 하는데 KBS 및 작가 측이 초기에 폐지했던 천추태후 서사를 꾸역꾸역 살려내서 원정황후에 부여하여 폭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27] 이러한 캐릭터 붕괴와는 별도로 해당 배역을 소화한 배우 이시아의 연기는 호평이 대부분[28]이라서 "대체 연기를 잘 하는 배우를 데려다가 무슨 짓을 하는 거냐?"라는 비판이 많은 편이다.[29] 물론 이러한 연기로 인해 오히려 동정심을 느낀다는 반응도 꽤 있다.[30] 사실 실제 역사에서 이러한 궁중의 암투로 인해 나라가 송두리째 흔들린 경우는 고려가 아니라 거란이었는데, 사실 거란은 초대 황제 야율아보기가 사망한 이후 황실 내분으로 인해 한동한 혼란을 거듭했으며, 이 드라마의 사실상 최종보스라 할 수 있는 야율융서가 죽은 이후에는 더 심해져 그의 애첩이던 소누근이 자신의 아들이 황제가 되자 황후였던 소보살가를 모함하여 죽였다.[31] 아무튼 위에 언급했듯이 배우의 연기가 아무리 뛰어나도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드라마 메인 작가와 제작진들의 문제로 인해 배우의 연기력이 지나치게 아깝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과연 배우 이시아에게 있어서 이 작품이 그녀에게 득인지 실인지는 이 드라마가 종영되고 나서 평가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32]

6. 어록

기운 내시옵소서. 폐하는 이 고려의 황제시옵니다. 지금 아무 힘도 없다 하여 좌절하지 마시옵소서. 황제라는 이름 속에는 백만의 군사들이 숨겨져 있사옵니다. 언젠가는 그 힘으로 진정한 황제가 되실 것이옵니다. 날을 잡아 원구단에 오르시옵소서. 온 고려의 백성들을 향해 폐하가 이 고려의 황제임을 보여주시옵소서.
하늘의 상제에게 제를 올리는 것은 천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옵니다. 고려는 천자의 나라이며 폐하께서는 하늘의 명으로 이 고려를 다스리는 황제시옵니다. 감히 그 누구도 막아설 수 없는 분이시며 감히 그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분이시옵니다. 온 고려의 백성들이 폐하의 신하들이요, 폐하의 군사들이옵니다.
그러니 용기를 잃지 마시옵소서. 폐하께서는 이 고려의 황제시옵니다.
어서 가서 폐하를 모셔오시오! 오지 않으시겠다고 하시면, 무례를 범해서라도 모셔오시오! 어서!
제 입에서 백성이란 말이 나오니 놀라시는군요. 자결까지 결심하시면서 백성을 구하려고 하시는 분이니... 저도 이제 황제의 안위만을 생각하란 말씀은 그만 드리겠사옵니다.[33]

(현종: 황후...)

어서 드시고 기운 내시옵소서. 그리고 다시는 이 황후만 남겨놓고 홀로 떠나시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옵소서.
나는 어려서부터 황실을 지켜야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며 자랐네. 황실이 무엇인지도 깨닫기 전에 황실을 지켜야한다는 책무부터 가슴에 새겼네. 그래서 그렇게 자네를 밀어내려 했던거네.

( 연경원주: 전하...)

나도 힘겨웠네. 폐하의 마음을 떠나보내면서까지 내가 뭘 지키려는 건지 혼란스러웠네. 황후의 품위를 내려놓고 한낱 질투심에 사로잡힌 여인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괴롭기도 했네. 그래도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었네. 그게 황실의 어른들이 알려주신 황후의 길이었네. 폐하를 잘 부탁하네...[34]
저는 영원히 폐하의 아내이옵니다...

7. 여담

  • 담당 배우인 이시아는 본작이 4번째 사극 출연(정통 사극 기준으로는 첫 출연)이다.
  • 비록 짧게 등장했지만, 현종 역의 김동준과의 케미로 인해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기대했고, 시상식 전 레드카펫에서도 김동준과 같이 등장했지만, 결과적으로 김동준과 강감찬 역의 최수종이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이에 수상한 두 사람 모두 놀랐고, 특히 최수종은 김동준이 이시아가 아닌 자신과 상을 받자 "기가 막힌다"면서 눈물까지 글썽여 웃음을 자아냈다. 18회에서 원정황후가 강감찬을 이용해 현종에게 정신적 대미지를 주려고 획책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 배우가 유튜브 활동을 통해 ' 스타크래프트 여성 게이머 이미지'로 큰 화제가 되어서 몽진에 대하여 '현종을 오버로드에 태운다'는 식으로 관련된 드립들이 올라오곤 한다. 아예 19회에서는 배우 본인이 직접 케리건 드립을 쳤다. #


[1] 이 드라마에서 '용손'은 고려 왕손을 말하는 게 아니라 부계와 모계 모두 왕건의 후손이라는 설정으로 신라의 성골과 유사한 개념이다. 원화·원정왕후는 선왕 성종의 왕녀란 고귀한 신분이지만 모계가 왕건의 후손이 아닌 만큼 '용손'은 아니다. 왕녀이긴 해도 혈통의 순수성과 그에 따른 정통성의 우위는(용손 경종부부의 적통이자 선왕의 조기 후계자 낙점, 용손 왕후)인 고종사촌 오빠 목종은 물론 사생아 출신인 현종보다도 못하다. 성종은 3촌인 광종의 딸 문덕왕후와 결혼하지만, 문덕왕후가 전 남편과 낳은 용손 선정왕후는 목종의 왕후가 됐으며, 또다른 성종의 딸 원화·원정왕후는 각각의 어머니가 지방 호족의 딸로 용손이 아니며, 원정왕후의 어머니인 문화왕후는 고려사 최초로 족외혼으로 왕후가 된 사례이다. [2] 다만 문화왕후의 모계도 왕씨인 점으로 보면, 왕가와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 또 김치양은 죽기 직전 엄마만 용손인 자신의 아들을 '용손'이라고 호칭했다. 어찌 되었든 본 드라마에서는 극 초반의 대사들을 통해 '용손'은 부계와 모계 모두 왕건의 후손이어야한다고 명확히 정의했으면서도 스스로 배치되는 진행을 보이고 있다. [3] 퓨전사극에 익숙한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장면으로 원정황후가 꼰대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수도 있으나, 정도전 정몽주가 이성계에게 "신하의 소임은 군주를 빛내는 것이지 백성을 위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현재와는 다른 당시 사람의 사고방식을 잘 드러낸 장면이다. 신분제, 왕정국가에서 힘이 약한 군주는 소탈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계속 백성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전령이 올 때마다 황제인 본인이 직접 나와서 전파를 한 탓에 8회에서 패전 소식이 당도했을 때 제대로 곤란해지는 상황이 왔다. 황제가 기껏 직접 나서서 백성들의 희망을 끌어올렸지만 정작 거기에 책임을 지지 못할 수도 있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8회에서는 동요하여 피난가려는 백성들을 설득하며 일단은 민심이반을 막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여요전쟁에서 현종의 행적을 고려해 본다면... [4] 정작 원정왕후 본인은 강조가 살해한 목종과는 정치적으로는 대척점에 있던 관계라서 목종의 승하 자체가 본인의 정치적 출세에는 도움이 되기는 했다. 비록 어느정도 대립관계에 놓여져 있어도 원정왕후 본인은 목종의 승하를 안타깝게 여기면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로 생각하고 있는 듯. [5] 현종에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그의 내관 '양협'을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 강감찬도 믿을 신하보다는 의지하는 사람이고, 현명하고 똑부러진 황후는 냉혹하리 만큼 현실을 주입시키기에 그녀에게 실망했을 것이다. [6] 사실 황후의 이러한 태도는 현실적이라기보다는 비관적인 태도에 가깝다. 그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신하로 중용된 덕분에 현재까지 역대급 성군으로 추앙받는 것임에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7] 사실 이 대사는 뒤에 도열해 있던 중신들에게 내린 말이었는데, 멀찍이 뒤에 있던 강감찬이 이를 듣고 전황을 보고하러 온 황보유의와 함께 현종을 찾으러 갔다. [8] 그런데 아래에 후술되듯이 현종보다 원정황후가 먼저 1018년 4월에 사망한다. 뿐만 아니라 몰년을 알 수 없는 원화황후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드라마에 등장한 현종의 후비인 김은부의 세 딸( 원성황후(1028년 7월 사망)와 원혜황후(1022년 7월 사망), 원평황후(1028년 10월 사망))도 현종보다 먼저 사망했다. [9] 이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KBS가 ' 사극 천추태후'''를 가지고 자학 개그를 친 것 같다는 농담까지 나왔다. 실제로 천추태후는 전쟁터에서 장수로 활약한 인물이 전혀 아니었으며, 사극 천추태후에서의 내용은 무슨 여전사처럼 묘사했으니 사실이 아닌 왜곡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이런 고생을 안 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게 고증에 맞다. [10] 실제 기록을 보면, 고향(정확히는 외할아버지인 김원숭(선산 김씨)의 고향)인 선주(善州, 현 경상북도 구미시)로 내려갔다. [11] 밖에서 경계하던 최사위와 김종현도 원정황후의 오열과 함께 출산의 고통스러운 비명 소리가 멈췄는데도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자 무슨 상황인지 직감을 하면서 같이 오열했다. [12] 물론 원화황후가 전한 위 내용은 실제 기록에는 맞지만, 드라마에서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13] 이후 전개를 보아 굳이 부추기지 않아도 강감찬이 알아서 나설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4] 일각에선 이런 원정황후의 모습에서 무시무시한 얀데레스러움을 보았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15] 다만, 정당문학 최항은 이에 반발하여 결국 참석하지 않고 금주에 머물고 있던 강감찬을 찾아뵜다. [16] 이때 원성왕후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극심하게 문책을 하며 사자후를 내지를때 그녀의 후덜덜한 폭풍 카리스마는 그야말로 사산을 했을 때 대성통곡을 하며 모두를 안타깝게 만든 측은한 비련의 여인이었던 때와는 도저히 같은 인물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악녀로 180도 변모한다. [17] 물론, 현종이 탁사정이 올린 소의 배후에 원정황후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른 채 탁사정만 벌한 것으로 처리했다. [18] 역사를 다 아는 우리야 고려가 끝내 승리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 시대 기준으로는 상당히 무책임한 변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9] 이런 원정황후의 발언에 놀란 유진은 이후 수없이 고민을 하다가 이후 조회에서 원정황후의 말대로 일단 "사신을 보내자면 형부시랑을 보내시옵소서."라고 포문을 열었다. 문제는 이 타이밍이 당시 한림학사승지로 복귀한 강감찬이 "보낼 사신이 없다면 제가 직접 가겠다. 전 어차피 죽은 목숨이다."라고 말한 것을 현종이 끝까지 만류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현종과 강감찬, 당사자인 김은부는 물론 조회에 있던 모든 신료들의 표정이 굳어버렸고, 심지어 뒤에 초점이 나가있던 최질이나 장연우도 당황하면서 '저 늙은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지?'라는 표정으로 유진을 쳐다본다. 이미 지난 날 유진이 형부시랑을 내치려 한 점이 생각난 현종도 "내사시랑. 다른 신하들은 전란만 생각하는데, 경은 오로지 형부시랑을 쫓아낼 궁리만 하냐?"라고 다그쳤지만, 유진은 "얼마 뒤면 거란주의 생일(천령절)이니, 성상 폐하(현종)의 장인인 형부시랑을 축하 사절로 보내면 거란이 아무리 포악해도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사절이자 제후국 군주의 장인을 해치지 못한다. 소신도 스스로 자문하면서 거듭 생각했다. 소신이 비록 형부시랑과 뜻이 다를지라도 그것(정쟁)은 아니다. 사신으로서 살아 돌아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하가 형부시랑이다. 정녕 그(형부시랑 김은부)를 보내기 힘들면 나이가 많고 재상인 자신을 보내라. 자신도 형부시랑 다음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청했다. 이에 뭔가 겸심을 굳힌 김은부는 현종의 만류에도 스스로 사신으로 가기를 자청했다. [20] 작품 외적, 내적으로 여러모로 현 시점 가장 불쌍한 인물이다. 내적으로는 유산이라는 슬픈 경험을 했음에도 전쟁 후에 현종한테 하루아침에 찬밥 취급되지, 외적으로는 실제 정사에 따르면 하지 않았을 갈라치기를 작가 때문에 해서 억지로 비호감캐가 된것일뿐. 자세한 내용은 후술 참조. [21] 애초에 둘의 관계가 이렇게 꼬인 건 역사 왜곡을 일삼는 극본 때문이다. 현종은 원정황후의 초상화를 현화사에 걸 정도로 사랑했으며 원정황후도 질투심에 눈이 멀어 반란에 가담한 적이 없다. [22] 실제 역사에서도 원정왕후는 거란의 3차 침입인 1018년 12월(음력 기준) 보다 8달전인 1018년 4월쯤 사망한다. [23] 강조의 정변과 거란의 침공위협같은 흉흉한 분위기 속에서 국혼 후 회임을 하고 서로 애틋한 눈빛을 교환하며 애정표현을 하던 황제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였다. [24] 원작 소설에서도 이로 인해 '현덕왕후'로 표기된다. 참고로 원화왕후도 살아생전 '대명왕후'라는 존호로 불렸다. [25] 사실은 서경에서 김훈과 최질, 박진을 비롯한 반란군의 수뇌부들을 모두 척살하기 위해 떠난 것이다. 친조를 하러 간 것은 일종의 페이크. [26] 물론 여기는 『고려사』 자체가 워낙 빈약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27] 물론 이마저도 역사적 왜곡이다. 천추태후는 강조의 정변 이후에 딱히 아무런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살았다. [28] 드라마 초반에는 현종에게 조언하는 모습만 나와서 연기력을 드러낼 장면이 없었지만, 16회에서 죽은 채 태어난 아이를 안고 오열하는 장면. 19회에서 김은부의 큰 딸(후에 원성황후)을 향해 몰아붙일 당시의 표독스러움, 25회 김훈·최질의 난 당시 박진에게 호통을 치던 장면 등 캐릭터가 드라마 후반에 망가지면서 온갖 감정연기를 하다보니 배우의 연기력은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오죽하면 '한 드라마에서 1인 다역을 연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을 정도이다. [29] 비록 이시아뿐만 아니라 중반 이후에도 드라마에 출연한 대부분의 배우들에게 공통적으로 느끼는 평가이다. 메인 작가의 삽질 하나로 인해 드라마 전체가 대대적으로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인 셈. [30] 후술하지만, 원정황후 역의 이시아는 2023 KBS 연기대상에 여러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수상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동정심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꽤 있다. [31] 소보살가는 승천태후 소작의 조카로 성종인 야율융서와는 외사촌이다. 또한 이 와중에 소배압의 조카이면서 1차 침입 당시 서희와 담판을 지었던 소손녕의 아들 소필적도 이 때 죽는다. [32] 작가 때문에 의도치 않게 여러 감정 연출을 소화해야 했어야 되었기에 나름 고생을 많이 한 배우인 만큼 이 작품을 통해 배우의 성공에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것은 시청자들 대부분의 바람일 것이다. [33] 11화 이전에 황실을 위해 개경을 버리면 안 된다고 원정황후 본인이 현종에게 설파했으며, 반대로 몽진을 떠나 거란에 맞서 이겨야 한다는 강감찬의 말 또한 틀리진 않았기에 혼란스러워한 현종이 개경을 지킬 수도, 몽진을 떠나 남쪽의 백성들이 피를 보게 할 수도 없어 고려를 위해 죽겠다는 결론을 내기 직전까지 갔으니 충분히 저렇게 말할 만도 하다. [34] 시청자들은 진짜 그녀였다면(17화 후 왜곡된 그 모습이 아니었다면) 보여줄 수 있었을 모습을 그나마 여기서 보여줬다고 평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말 후, 결국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녀는 현종의 품에서, 그에게 오랜만에 위로를 받으며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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