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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패드 Wordpad |
|
개발 | Microsoft |
유통 | |
배포 | Windows 95 |
운영체제 | Microsoft Windows |
라이선스 | 상업 번들 프로그램 |
[clearfix]
1. 개요
영어: WordpadMicrosoft Windows의 기본 문서 작성 프로그램. 메모장, 그림판, 계산기와 더불어 윈도우의 4대 보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가볍고 빠르게 실행되는 문서 작성기로, 서식 등의 적용이 가능하단 점에서 메모장과 비교된다. 본격 문서작성용으로는 상용 워드프로세서인 Microsoft Word, 한컴오피스 한글, 리브레오피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작은 문서를 별도 딜레이 없이 열고 읽고 닫으며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파일은 "서식있는 텍스트 포맷(.rtf)"을 주로 다루며 open_xml.docx 나 open_document.odt 같은 표준 문서형식도 일부 지원한다.
2. 역사
Windows XP의 워드패드 | Windows 7 베타 버전의 워드패드 |
Windows 10의 워드패드 | Windows 11의 워드패드 |
Windows 3.0과 3.1에서는 "문서 작성기 (Write)"라는 이름으로 존재하였다.[1]
Windows 95 시절부터 워드패드라 불리기 시작, 상대적으로 고용량의 문서를 담당하게 되었다. Windows 2000이 나오기 전까지는 메모장에서 64KB 이상의 텍스트 문서를 읽으려 할 때 '워드패드로 여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 Windows 2000부터는 메모장의 기능도 강화가 되어서 메모장으로도 큰 파일이 문제 없이 열리기에 요즘은 이런 상황을 안 봐도 된다.
당시 전용 확장자로 WRI(문서 작성기 파일), DOC와 RTF(서식있는 텍스트)를 가지고 있었다. DOC는 Microsoft Word도 기본 확장자로 쓰면서 충돌이 있다가 결국 DOC 확장자를 완전히 뺏기고 RTF만을 전용 확장자로 쓰게 되었다.
Windows Vista부터는 오른쪽 클릭-새로 만들기에서 워드패드 문서가 없어졌고, 대신 필기장이 생겼다. 워드패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싶었는데...
Windows 7에서 기능이 강화되었다. Microsoft Office에 적용된 리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표준문서형식들 즉 Microsoft Word 2007 이후 버전의 문서(DOCX)와, 세계표준으로 지정된 워드 포맷(ODT)( 오픈오피스에서 사용)을 모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곧, 데스크탑용 리눅스가 윈도우의 강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경쟁의 논리에 입각하여 윈도우의 호환성 및 OOTB(Out-of-the-box)지원영역을 늘리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즉 크게 보아 독점시장의 폐해(정체성)에서 벗어나, 경쟁체제로 진입하는 과정이라는 것.
Windows 11에서는 시작 메뉴에서 사라졌으며 따로 Windows Tools라는 폴더로 들어가야 볼 수 있다. 이 폴더는 각종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들과 Windows Media Player 같은 레거시 프로그램들이 모아져 있는 곳으로 워드패드도 이제는 레거시 프로그램이 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반면 그림판, 메모장 같은 프로그램들은 스토어 정식 앱이 되어 업데이트도 지원받으며 새로운 UI로 통일되었다.
2023년 9월 1일부로 지원이 종료되었으며 향후 Windows 업데이트를 통해 제거된다. # 지원 종료 발표 이후 2023년 11월 1일 출시된 Windows 11의 23H2 버전까지는 아직 선설치된 워드패드가 제거되지 않았으며, 향후 24H2 버전에서 제거될 수도 있다고 추정된다. Windows 12에서는 처음부터 워드패드가 번들로 포함되지 않는다.[2]
워드패드의 지원이 중단되고 선설치된 워드패드도 앞으로 Windows 업데이트를 통해 제거된다고 공지된 이후, .rtf 파일을 전문적으로 편집할 수 있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도 워드패드의 대체재를 목표로 여럿 출시되고 있기도 하다. Microsoft는 상용 워드프로세서(특히 자사의 Microsoft Word)를 워드패드의 대체재로 권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용 워드프로세서는 무겁고 느린 프로그램이라서 워드패드처럼 가볍고 빠르게 간단한 문서를 작성하는 용도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렇게 출시되고 있는 RTF 포맷 전문 문서 작성 프로그램 중 아직 한국어화된 프로그램은 없다. 물론 한국어로 작성된 RTF 포맷 문서 자체는 정상적으로 열리고 편집도 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 자체의 한국어화가 이루어진 사례는 아직 없는 상황.
3. 쓰임
워드패드 프로그램 UI에는 표 삽입 기능이 보이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HTML 페이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편집기능을 가진 리치 텍스트(RichText) 에디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오피스에서 표나 엑셀 영역 등을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멀쩡히 표가 잘 표시되고 내용물 편집도 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과거 윈도의 도움말 파일 (*.HLP) 도 도움말 내용은 RTF 로 작성해서 컴파일하기 때문에 RTF를 지원하는 워드패드가 유용하다.
또한 숨겨진 기능으로, +-(중략)-+-(중략)-+ (+ 기호를 세로 구분선 위치에, - 기호를 가로줄 길이만큼) 이라고 원하는 반복 회수만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자동으로 원하는 컬럼 수의 표를 생성할 수 있다. 표 안에서 엔터를 치면 열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은 덤.
서식에 덜 구애받는 서구권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되는 편집기이지만, 그렇다고 한국에서 아예 인기가 없는 건 아니다. 의외로 소설가들과 각본가들에게는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소프트웨어다. 왜냐하면 소설가들은 딱히 복잡한 서식이나 표를 제작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굳이 억지로 찾아봐야 페이지 번호 삽입, 캐릭터들의 대화 문장이나 독백을 다른 글꼴로 설정, 소제목을 추가하는 것 정도가 고작이며, 교정이라고 해봐야 맞춤법 교정이 전부다. 이 정도는 워드패드로도 충분히 때울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소설가, 각본가들이 굳이 비싼 MS 워드나 아래아 한글을 사거나, 무거운 오픈오피스나 리브레오피스를 설치해야 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소설가들이나 각본가들은 말 그대로 텍스트 원본만 작성하고, 원화 삽입, 편집 디자인 등은 출판사에서 하는 일로 양분되어 있는데 이는 옛날 작가들이 원고지에 손으로 글 쓸 때부터 쭉 이어져 온 전통이나 다름없다. 작가들은 원고지에 손으로 원고만 쓰고 이걸 출판사로 가져가면 출판사에서 이 원고를 기반으로 해서 삽화나 주석 삽입, 기타 디자인 설정 및 교안작업을 하는데 이런 원고지 시절부터 양분된 체제가 타자기를 거쳐 워드프로세서로 문서작성 도구가 진화한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3]
이러한 이유로 복잡한 표나 이미지, 서식을 삽입, 편집할 일이 없는 문학 작가들에게 워드패드는 매우 사랑받는 소프트웨어다. 그리고 소설가 같은 문학 작가들은 옛날부터 배고픈 직업군으로 유명하다. 소수의 성공한 유명 작가가 아닌 생계를 걱정하는 대다수 평범한 작가들에게 비싼 유료 오피스 제품을 구입한다는 건 영 꺼려지는 일이다. 그런 작가들에게 Windows를 구입하면 공짜로 딸려오는 워드패드는 가히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빈 말로 원고를 쓰는 작가들에게는 워드패드 빼고 다른 소프트웨어는 필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다만 워드패드는 전문 워드프로세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기능이 좀 풍부한 편집기일 뿐이기 때문에,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로서는 자체 맞춤법 검사 기능과 같은 고급 기능은 없다. 때문에 평소에 글을 쓰면서 프로그램의 맞춤법 검사 기능에 의존하는 사람이라면 워드패드로만 글을 쓰기 힘들 것이다. 보통 워드프로세서로 글을 쓰다 보면 맞춤법 검사 기능을 통해 자신이 어떤 오류를 범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어느 새인가 스스로가 맞춤법에 대한 감각을 ' 훈련'을 통해 지니게 되어 특정 시점 이후부터는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의 맞춤법 검사 기능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아도 말 그대로 '감각적으로' 때려맞춰 가면서 연습을 할 수 있지만, 순수 에디터로만 글을 쓴다면 그러한 '훈련'의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워드패드의 약점은 물론 소설가들이나 각본가들에게는 사실 큰 단점으로 작용되진 않는 부분이다. 소설가들이나 각본가들이라면 굳이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의 맞춤법 검사 기능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스스로가 맞춤법에 대한 감각을 어느 정도 갖추어 감각적으로 맞춤법 교정을 행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스스로가 맞춤법에 대한 감각을 고도로 갖추지 못 해서 감각적으로 맞춤법 교정을 실시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은 이러한 워드패드의 약점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체적으로 맞춤법 검사 기능을 갖춘 다른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를 워드패드와 함께 병용하거나, 아니면 인터넷에서 서비스되는 여러 맞춤법 검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이롭다. 그리고 맞춤법 검사기에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맞춤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전문적인 워드프로세서라고 해도 맞춤법 검사기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니기 때문.[4]
자막 파일 중 .srt와 .smi는 바로 열 수 있는데다 이론 상으로는 작성한 내용을 자막 확장자으로 저장하면 끝이므로 자막 제작/번역 및 수정 작업에 쓸 수도 있다. 물론 처음부터 제작하는 경우 영화 한 편 번역하려면 타이머식이라 비교적 단순한 편인 .srt로 해도 상당히 노가다고, HTML식에다 시간을 싱크로 재는 .smi로 작업하면 진짜 죽어나가니(...) 제작 프로그램을 쓰는게 더 좋다.
4. 단축키
- Ctrl + S: 저장
- Ctrl + B: 굵게
- Ctrl + I: 기울이기
- Ctrl + U: 밑줄
5. 기타
- 그림판과의 연동이 지원된다. 메뉴 자체에 그림판 그림 기능을 넣어서 이것을 클릭시 그림판이 열린다. 여기서 그려진 그림은 따로 저장되지는 않고 문서 내에 삽입된다.
- 그림판이나 계산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워드패드 역시 Windows XP나 Windows Vista에 깔려 있던 것을 Windows 7이나 Windows 10/ Windows 11으로 이식해 와서 사용할 수 있다. Windows 7이나 Windows 10/Windows 11에서도 Windows XP나 Windows Vista가 설치된 컴퓨터의 C:\\Program Files\\Windows NT\\Accessories\\wordpad.exe를 복사해와서 실행해보면 돌아간다. Windows 7 이후의 워드패드는 그 이전 버전의 워드패드와는 글꼴이나 단락 등 서식의 기본 설정값에서 차이가 있어 이 때문에 가독성 면에 있어 다소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Windows 7 이후의 워드패드가 불편한 사람들이라면 가져다가 써보자.
- Windows 7/ Windows 10/ Windows 11의 워드패드의 경우 C:\\Program Files\\Windows NT\\Accessories 폴더의 wordpad.exe와 그 외 해당 폴더의 다른 하위 폴더 및 하위 파일을 통째로 복사해와서 다른 폴더로 옮겨 실행해보면 돌아간다. 이쪽의 경우 wordpad.exe 하나만 덜렁 복사해와서 실행하려 하면 실행이 안 되므로 주의. 향후 Windows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선설치된 워드패드가 제거될 예정이므로 앞으로도 계속 워드패드를 써야 하는 유저라면 워드패드가 제거되기 이전에 미리 백업을 해두는 것도 보안 문제를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 나무위키 작성을 위한 최적의 도구로 꼽히는 메모장과 더불어, 나무위키 작성에 있어 상당히 편리한 도구이기도 하다. 일단 나무위키 작성을 위한 도구로서의 기본적인 기능과 장단점 등은 메모장과 큰 차이가 없는 편. 다만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메모장 쪽은 기본 설정값에서는 자동 줄 바꿈 기능이 꺼져 있기 때문에 이 점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반면,[5] 워드패드 쪽은 처음부터 기본적으로 자동 줄 바꿈 기능을 제공해준다는 점에 있다. 또한 설정값을 잘 만져 준다면 메모장 이상의 가독성을 확보할 수도 있어서 여러모로 메모장을 쓸 때에 비해 눈이 편안한 상태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기본 설정값 상태에서는 별로 큰 의미가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 Windows Vista까지의 워드패드는 이미지 파일을 바로 삽입하지 못했고, 개체 삽입 기능을 통해 우회적으로 삽입하는 것만이 가능했다. Windows 7부터는 워드패드에서 이미지 파일을 바로 삽입할 수 있게 개선되었다.
- 메모장과는 달리 LF 문자(\\n)만으로 줄바꿈이 된 텍스트 파일[6]도 잘 읽어낸다.[7] 다만 워드패드에서 문서를 저장하면 자동으로 CR 문자(\\r)가 붙기 때문에[8] 유닉스 계열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Notepad++나 EditPlus 등의 전문 텍스트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다.
[1]
C:\\Windows 폴더에 있는 write.exe 파일을 실행하면 워드패드가 열리는 것을 알 수 있는데, Windows 3.1 시절의 잔재 중 하나이다.
[2]
빌드 26020부터 클린 설치 시 워드패드가 아예 포함되지 않은 상태로 윈도우가 설치된다.
[3]
물론 요즘은 온라인 출판이니 1인 출판이니 하며 작가가 원고는 물론 편집, 복잡한 페이지 디자인까지 다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아이북스 같은
DTP 프로그램을 쓰지, 오피스 프로그램은 쓰지 않는다. 편집을 담당하는 출판사들도
인디자인 같은 DTP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MS 워드나 아래아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다. 애시당초 이것들은 보고서, 공문서 등을 작성하는 용도로 만든 프로그램이지 인쇄, 출판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다.
[4]
당장
한컴오피스 한글의 맞춤법 검사기만 봐도 오류가 있다. '~듯하다'와 '~듯 하다'를 혼동하는 오류인데, 전자를 쓰면 후자로 고쳐주고, 후자를 쓰면 전자로 고쳐주는
무한반복 현상이 발생한다. 실제로는 '~듯하다'라고 붙여서 써야 한다.
[5]
물론
메모장에도 자동 줄 바꿈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단지 꺼져 있을 뿐이다. 메모장을 쓰다가 자동 줄 바꿈 기능이 필요하다면 서식 메뉴로 들어가서 설정을 바꿔주면 된다. 다만 이렇게 설정 만지는 게 귀찮거나 또는 이런저런 이유로 좀 꺼려질 뿐. 덧붙여
메모장 항목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메모장의 자동 줄 바꿈 기능에는 하필이면 버그가 있다. 자동 줄 바꿈 기능이 필요하다면 그냥 워드패드를 쓰는 게 속 편할 지도.
[6]
유닉스 계열 시스템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줄바꿈을 한다. 참고로 윈도우는 CR(\\r)과 LF(\\n)가 같이 쓰여야만 줄바꿈이 된다.
[7]
메모장에서 이런 텍스트 파일을 열면 줄바꿈이 안되어 나오기 때문에 가독성이 심하게 나빠진다.
[8]
UTF-8의 경우
BOM 문자도 같이 따라 붙는다. 참고로
유닉스 계열 시스템에서는 UTF-8을 기본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BOM을 따로 붙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