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틀 엘리자베스 워런 Myrtle Elizabeth Warr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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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 <colbgcolor=#fff,#000> 울보 머틀 (Moaning Myrtle) |
혈통 | 머글 태생으로 추정됨[1] |
기숙사 | 래번클로 |
배우 | 셜리 헨더슨 |
1. 개요
죽음의 성물까지는 정발본에서 모우닝 머틀로 번역되었는데 Moaning은 '괴로워하는', '신음하는', '울먹거리는' 같은 뜻임으로 ' 뚱보 수도사(Fat Fryer)', ' 피투성이 남작(Bloody Baron)'[2], ' 목이 달랑달랑한 닉(Nearly Headless Nick)', 등을 생각해 보면 울보 머틀 같은 식으로 번역했어야 옳았다. 결국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정발부터 울보 머틀로 수정이 되었다.더빙판 성우는 송도영(극장 개봉판), 임은정(SBS 방영판).
2. 작중 행적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유령. 본명은 머틀 엘리자베스 워런(Myrtle Elizabeth Warren). 2015년 5월 11일 롤링 작가의 트위터에서 공개되었다.
안경을 낀 여자애로 50년 전 호그와트에 있던 바실리스크가 깨어났을 때 바실리스크에게 희생되었던 희생자. 비밀의 방으로 통하는 입구는 바로 그녀가 죽었던 여자 화장실의 세면장이었다. 올리브 혼비라는 여학생에게 자신의 안경을 가지고 놀림받은 것 때문에 화장실에서 울고 있을 때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에 남자 화장실에나 가 버리라고 화를 내며 문을 열었다가 재수 없게 마침 밖으로 나온 바실리스크와 정면으로 마주치는 바람에, 바실리스크의 눈으로 인해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다만 해리 포터의 설정에 따르면 왜곡된 화면을 통해서 바실리스크를 보면 몸이 돌처럼 변하기는 해도 죽지는 않는다고 나왔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있다. 다만 6권 뒷부분에 실린 인터뷰에 의하면 호그와트에 다니는 학생 절반이 안경을 끼고 다니는 것을 생각해서 안경을 썼다고 해서 바실리스크의 눈에 보호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똑같이 바실리스크를 (카메라의) 렌즈로 본 크리비는 석화에 그친다.[3]
그 배후의 범인은 슬리데린의 후계자인 당시 학생 시절 볼드모트였던 톰 리들이었지만, 그는 그것을 해그리드가 키우는 괴물 왕거미 아라고그가 그녀를 죽였다고 하며 해그리드에게 누명을 씌워 그를 퇴학시키려 했다.
나중에 나오는 호크룩스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그녀를 죽이고 볼드모트가 호크룩스 중 하나를 만들었기 때문.[4]
그 후로도 계속 자신이 죽은 곳에 머물러 있다. 그녀가 있는 화장실은 항상 물이 넘치거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호그와트의 여학생들은 그녀가 있는 화장실의 사용을 기피하는 듯. 인적이 굉장히 드물어 2권에서는 폴리주스 마법약을 만들려는 해리 포터 일행이 비밀 작업장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녀의 기숙사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는데 머틀의 기숙사 예상으로는 슬리데린, 후플푸프가 우세였다. 바실리스크를 깨운 톰 리들과 엮어서 슬리데린이라고 하는 설도 있고, 자신을 괴롭힌 올리브 혼비가 후플푸프임을 강조해서 후플푸프라고 하는 설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머틀의 기숙사는 래번클로였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안경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그녀가 살아있었을 적에 올리브 혼비는 그 사실에 대해 끊임없이 놀려댔다고 한다. 그에 대한 복수로 유령이 된 후 올리브 혼비를 끊임없이 따라다니며 그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것으로 복수했다고. 올리브 혼비가 마법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뒤에야 화장실로 돌아갔다고 한다.
4권에서는 해리 포터가 황금알의 비밀을 풀기 위해 반장들의 목욕탕을 사용했을 때 세드릭 디고리가 시도했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주었다. 해리의 경우 욕조에 거품이 가득했기 때문에 다행히 머틀이 해리의 알몸을 볼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 세드릭의 경우 거품이 거의 다 사라질 때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하니 아마도 볼 건 다 본 듯하다(...). 트라이위저드 두 번째 시합 때는 호수에서 만나 납치된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기도 한다. 덤으로 하수관을 통해 반장들의 목욕탕이나 호수로도 간다고는 하지만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은 모양.
6권에서는 드레이코 말포이의 꼬임에 넘어가 말포이가 사라지는 옷장을 수리하는 것을 도와줘 6권 후반부에 죽음을 먹는 자들이 호그와트에 침입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7권에서 등장이 없었던 걸 보면 그녀도 다른 유령들처럼 호그와트 전투의 상황을 지켜보러 나간 듯.[5]
자신이 죽었다는 것에 대해 다소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인데, 작중에서도 '그 사실에 대해 머틀처럼 요란을 떠는 유령은 없었다'고 말할 정도. 다른 유령들은 자신들이 죽은 지 500주년이나 됐다고 신나서 파티까지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머틀은 감수성이 한창 예민할 꽃다운 나이에 죽은 데다 어느 날 갑자기 하루아침에 살해당하는 날벼락을 맞는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고, 살아생전에도 놀림만 받던 불쌍한 아이라서 그런지도 모른다.[6] 그런데 해리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려달라 물어봤을 때는 항상 누가 자신에게 그것을 질문하여 관심을 가져주길 기다렸다는 듯이 아주 반가운 표정으로 해맑게 얘기해 줬다. 6권에서 말포이의 꾐에 넘어간 건 한창 어릴 때 죽었다는 걸 감안해도 머틀의 실책이었지만, 여러모로 죽어서 해리에게 도움을 준 유령.
8편격인 저주받은 아이에서도 등장하였다. 시간이 좀 흘러서인지 본편 시점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자신의 죽음에 대해 훌훌 털어버린 모습으로 등장한다. 스코피어스와 알버스가 그녀를 울보 머틀이라고 표현하자 자신은 더 이상 울지 않는다며 그 별명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나이대 여자애들처럼 킬킬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에 예민하던 과거와 달리 먼저 "가슴에 십자가를 긋고 목숨을 걸지, 아니 그 비슷한 걸 걸어야겠다. 유령한테 목숨에 해당하는 거."라며 먼저 드립을 치는 등 많이 유쾌하고 유해진 성격으로 변화했다. 중년이 된 해리한테 더 멋있어졌다고 추근덕거리는 모습은 덤.
3. 실사 영화판
영화판에서는 셜리 헨더슨이 맡았는데, 이 배우는 바로 롤링 작가와 동갑인 65년생으로 영화 촬영 당시 30대 중후반이었음에도 해당 배우가 워낙 상당한 동안이라 분장을 통해 정말 감쪽같이 어린 여자애처럼 보이게 변장을 했다. 분장을 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한계는 넘을 수 없는데, 이 정도면 얼마나 동안인지 추측할 수 있다. 서양이나 일본 아동 애니에서나 볼 법한 어마어마한 코맹맹이 목소리로 찡찡대는 게 특징인 캐릭터였음에도 말이다. 다만 6편에서는 배우 사정 및 제작 여건 문제인지 아예 등장이 없었다. 참고로 혼혈 왕자가 영화화될 당시 헨더슨의 나이 45세.
4. 기타
평소에는 항상 울고 징징대기만 하며 온갖 심술을 막 부려대며 땡깡을 피워대는 게 일쑤지만 비밀의 방 사건이 종결된 후엔 많이 나아진 듯하다. 의외로 말괄량이 같은 면도 많아 웃으며 장난을 칠 때는 상당히 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 영화 4편 장면에서 특히 말이다.2권에선 해리에게 "만약 비밀의 방에서 죽게 되면 나와 같이 유령이 되어 여기 화장실에서 같이 있게 해줄게"라는 제의까지 해줬다.
다른 유령들과는 거의 교류를 하지 않는 걸로 추정된다. 유령 동족에게 친화적인 뚱보 수도사도 머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실제로 프리퀄 게임 호그와트 미스테리의 시간 제한 보조 임무인 '죽음의 날 파티에서 결투하기'에서 목이 달랑달랑한 닉의 493번째 죽음의 날 파티에 초대를 받은 유령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7], 주인공과 페니에게 직접 말하긴 죽음의 날 파티 초대를 받은 적은 그 전에도 여러 번 있지만 참석한 적은 없다고 한다. 자길 만나고 싶어 하는 유령은 아무도 없을 거라면서.... 주인공은 겨우 머틀을 설득해 닉과 엘링[8] 공동 죽음의 날 파티에 참석하게 하고, 머틀의 댄스 파트너가 되어준다.
6권에서는 드레이코 말포이랑도 제법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그 드레이코가 본인을 고인드립했던 적이 있다는 게 아이러니.[9][10]
외모는 영화판이 버프를 좀 받은 편인데, 원작에서는 머틀이 생전에 '뚱보'에 '여드름쟁이'라고 놀림받았다고 묘사된다.
성인이 된 독자들은 풀 네임을 보고 미국의 진보 정치인인 엘리자베스 워런을 생각해 낼 수 있는데, 철자만 같을 뿐 울보 머틀의 '엘리자베스'는 미들 네임이며 정치인 워런은 사실 남편의 성이다.[11]
[1]
원작에서 명확하게 언급된 적은 없으나 비밀의 방이 열렸을 때 공격받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머글 태생이었고, 말포이의
발언에서도 머글 태생임을 추정할 수 있다.
[2]
이들도 뚱보 프라이어, 피투성이 바론으로 번역됬다.
[3]
이것 또한 6권의 작가 인터뷰에 의하면 카메라는 여러 개의 렌즈를 사용해 실제 상에 비해 왜곡되어 바실리스크의 힘도 약해졌다고 한다. 실제로 아날로그 카메라는 렌즈를 생각보다 많이 쓰며 렌즈 부분이 큼직한 DSLR 계통의 카메라는 렌즈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4]
직접 죽인 것은 바실리스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호크룩스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과정은 사악한 행위(주로 살인)에 의한 영혼의 분리이다. 바실리스크는 수단에 불과했고 조종한 것이 볼드모트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인했다고 자각하고 영혼이 분리되기엔 충분하다. 심지어 인간성을 덜 잃었을 시절에 한 살인이기 때문에 영혼이 쉽게 분리되었을 수 있다. 지팡이를 이용해서 살인을 해도 살인의 주체는 지팡이를 든 마법사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법적으로도 살인 교사의 경우 직접 사람을 죽인 자와 살인을 지시한 자 모두 처벌받는 것과 같은 원리다 (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윤길자를 생각하면 된다).
[5]
론과 헤르미온느가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기 위해 그녀가 있었던 화장실로 들어갔는데도 마주쳤다는 언급이 없었던 걸 보면 확실.
[6]
게다가 머틀은 따지고 보면 유령들 기준으론 죽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편이다.
[7]
초대장을 전해준 사람은 주인공과
페니 헤이우드.
[8]
생전부터 수도사와는 절친이었으며, 왕족이었다고 한다. 죽은 뒤에는 유령이 되어 전 세계의 역사적 사건들을 직접 보고 그걸 바탕으로 이야기를 짜는 음유 시인으로 활동 중이라고. 에클즈디스의 요새였던 시절의
아즈카반에도 들린 적이 있다.
[9]
2권에서 크래브와 고일로 변장한 해리와 론한테 비밀의 방 얘기를 해줄 때 오래전에도 비밀의 방이 열렸을 때
머드블러드(마법사 세계에서 용서받지 못할 희대의 욕설) 하나가 죽었다고 얘기한다.
[10]
그런데 더 웃긴 건 드레이코는
머틀 본인을 죽인 자의 지시대로 활동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11]
J. K. 롤링이 슬리데린처럼 실존 인물을 참고한 작명을 안 한 건 아니지만, 해당 정치인은 1949년생의 고령이나 정치 인생은 2010년대에 시작되어 해당 인물을 참고하여 지어진 작명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