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01:21:16

우뢰매

1. 개요2. 특징3. 시리즈
3.1. 외계에서 온 우뢰매 (1986)3.2. 외계에서 온 우뢰매 2 (1986)3.3. 외계에서 온 우뢰매-전격 3(쓰리) 작전 (1987)3.4. 우뢰매 4탄-썬더 V 출동 (1987)3.5. 뉴머신 우뢰매 5 (1988)3.6. 제3세대 우뢰매 6 (1989)3.7. 돌아온 우뢰매 7 (1992)3.8. 에스퍼맨과 우뢰매 8 (1993, 렌탈비디오용)3.9. 무적의 파이터 우뢰매 (1993, 렌탈비디오용)
4. 등장인물 / 메카5. 평가6. 리메이크, 리부트
6.1. 그래픽노블 표절
7. 잡지8. 2차 매체9. 여담10. 외부 링크

1. 개요

김청기 감독의 특촬물. 정식 제목은 '외계에서 온 우뢰매'.[1]

우뢰매는 주역 메카 명칭이다. 주역 히어로 이름은 에스퍼맨, 그래서 간혹 에스퍼맨을 우뢰맨으로 혼동하는 것 같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곡은 "어디로 가니 우뢰매"란 보컬이 들어간 노래이다. 이걸 다양하게 편곡하여 배경음악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우뢰매 1탄에서는 데일리 두명이 나타나 형래가 당황할 때 코믹한 음악으로 어레인지되어 코믹한 상황을 잘 연출했다. 우뢰매 2탄에서는 데일리가 악당들에게 패하여 죽은 에스퍼맨을 산과 강을 날아다니며 애타게 찾는데 슬픈 배경음악으로 편곡되어 슬프고 쓸쓸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산과 강이 80년대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인지라 음악과 잘 어우러져 80년대의 서정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불과 5분쯤 지난 44분 10초에는 환한 태양과 함께 감동적인 음악으로 둔갑한다(...) 그야말로 전가의 보도인 주제곡인 셈.

2. 특징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방식이다. 80년대는 한국 국민소득이 급증하던 시기라 인건비도 급증하던 시기였고, 때문에 80년대 중반이 되자 애니메이션의 비용대비 수익이 낮아져 더이상 애니메이션 회사를 운영하기 힘들어졌다고 한다. 80년대 기준으로 당시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비슷한 시간대의 극영화보다 3배 정도의 예산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김청기 감독이 애니메이션 회사를 접을까 하던 터에 스폰서인 뽀빠이과학에서 일본에서 가져온 봉뢰응 중고 금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에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고 한다.


알다싶이 우뢰매 디자인 1편은 일본 만화 닌자전사 토비카케를 표절했다. 흔히 우뢰매가 정식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금형을 사와 만든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에 대한 제대로 된 근거는 전혀없다. 사실 표절이여도 일본이 소송을 하지 않은건 80년대 당시는 지금과 달리 저작권 개념이 희박했는데다가 또한 당시의 한국만화는 일본만화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여서 일본만화에 별다른 위험이 되지 않았고 또한 우뢰매가 한국에서만 개봉을 해서 표절을 해도 일본만화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짜 정식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금형을 사와서 만든것이라면 2편부터 굳이 당시 인기있었던 1편의 우뢰매 디자인을 바꿀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특수효과에 해당할 부분을 모두 애니메이션 혹은 미니어처[2]으로 처리했다. 그 덕에 극중 등장하는 메카의 경우 정지컷[3]은 미니어처를 쓰고 움직이는 장면은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다. 주역 히어로인 에스퍼맨은 대부분의 등장 장면에서는 실사 배우가 연기하였으나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경우에 따라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되기도 했다.[4] 인간 캐릭터들을 실사 배우가 맡는 것 없이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고 메카를 정지컷과 움직이는 장면 모두 미니어처로 처리한 공룡탐험대 본프리, 공룡대전쟁 아이젠보그와는 정반대다.

마케팅적 측면에서 당대 인기 개그맨인 심형래를 기용해 '평소에는 바보이나 변신 후에는 멋진 히어로가 된다.'라는 독특한 컨셉을 내세웠다. 물론 '바보가 히어로'라는 컨셉은 당시 개그맨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중이던 심형래의 코메디 연기와 인기를 십분 이용하려는 시도였을 것이다. 80년대 심형래는 독보적인 인기를 끌던 최고의 개그맨이었다. 특히 심형래는 바보 캐릭터에서 나사 빠진 바보스런 몸개그 위주의 코메디 연기에서 독보적이었고, 영구, 왕세자, 포졸, 펭귄 등 다양한 바보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5] 에스퍼맨이 초전자 바이오맨의 표절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런식으로 따지면 일본 특촬 전대물이 전부 서로 다 표절이다.

심형래가 연기한 에스퍼맨과 천은경이 연기한 데일리 캐릭터의 큰 인기는 우뢰매의 인기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우뢰매는 기존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로봇보다 주인공이 더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었다. 에스퍼맨과 데일리 뿐만 아니라 악역까지 각각의 캐릭터들의 매력이 아이들을 사로잡았고, 이것이 우뢰매가 전대미문의 인기를 얻었던 결정적인 비결이었다.

당대의 국민학생(초등학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끈 영화 시리즈다. 서울에서만 공식 200만명이 보았다고 하는데, 지방에서는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 우뢰매 1편은 처음에 이렇게 흥행할 줄 모르고 소수의 상영관에서만 상영했기에 6개월 후 겨울 방학 때 동시 상영 형식으로 상영한 곳이 많았다. 지방은 물론이고 서울도 사실 변두리 지역은 죄다 이런 식으로 상영했기에 실제 관람객수는 천만명 이상일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실제로 김청기 감독에 따르면 심형래가 촬용 중에 문득 자신이 계산해 봤더니 족히 천만~2000천만명 정도는 우뢰매를 보았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당시엔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온라인 게임은 커녕 컴퓨터조차 없던 시절이고 비디오도 막 보급되던 시절이라 동네에 비디오가 없는 가정이 많았으며, 심지어 TV 채널마저 KBS1, KBS2, KBS3, MBC 딱 4개였던 시절이다.[6][7] 이 중에 교육방송이었던 KBS3(현 EBS)를 빼고 나면 채널이 3개로 줄어드는데 그마저도 하루에 어린이 프로나 만화영화를 방영해주는 시간은 각 채널마다 2시간을 안 넘었다. 그래서 TV 보는 시간 빼고 아이들이 할 거라고는 주로 딱지치기나 구슬 따위로 놀던 시절이다. 당연히 뭔가 문화생활에 목말라하던 아이들에게 있어서 방학 때마다 극장의 대형스크린에서 아이들이 즐길 만한 영화는 우뢰매가 유일했기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무려 6편까지 극장에서 인기리에 개봉하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 6편 이후에는 비디오가 어느 정도 많이 보급되고 후뢰시맨 등 특촬물 원조급의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자 비디오용으로 제작된 우뢰매 7~9편은 '돌아온 에이스' 심형래가 복귀하고 나름 특수분장이나 촬영도 진화했음에도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묻혔음을 상기해 보자. 마치 눈깔사탕이 지금 보면 허접한 불량식품이겠지만 과거 먹을 것 없던 아이들에게는 마치 보물처럼 소중하게 느껴졌던 상황과 비슷할 것이다. 아닌 말로 김치 워리어 같은 게 그 당시 개봉했어도 통했을 시기로 그거보다 더 엉망인 한철장사 아동영화도 잘만 먹히던 끔찍한 암흑기였다.

참고로 천둥을 뜻하는 표준어는 우뢰가 아니라 우레다. 한자어가 아닌 순 우리말. 다만 우뢰매가 처음 등장하던 시절까지는 우뢰가 표준어였으며, 우레로 바뀐 것은 90년대 이후의 일. 우뢰매를 영어로 하면 Thunderbird( 선더버드)가 된다.

요즘 기준으로 특촬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김청기 감독은 특촬이라는 표현은 당시에도 지금도 사용하지는 않았고,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이라는 표현을 썼다. 일본 특촬과 유사성이 있긴 하지만 전형적인 특촬물의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은 아니며 특히 애니메이션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특촬과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또 히어로 부분에서 일본 특촬과 큰 차이가 있는데, 5명의 히어로가 기본 세팅인 일본 특촬물과 우뢰매는 큰 차이가 있다. 김청기 감독은 에스퍼맨을 수퍼맨이라고 칭했다. 따라서 수퍼맨과 같은 히어로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이는데, 바보 변신 수퍼맨 컨셉은 일본 특촬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꽤나 창의적인 컨셉이었다.

영화리뷰에서 그 영화가 쌈마이한 소품을 쓰거나, 연출이 쌈마이틱할 경우 "우뢰매가 연상되는 부분", "21세기에 찍힌 우뢰매"식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러한 평을 듣는 영화들은 대개 우뢰매 1편(최대 4편까지)만도 못한 작품성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발! 비디오여행에서도 이런 말을 했는데 문제는 감독도 확인하지 않고 ' 심형래 감독의 우뢰매'라고 했다는 것.[8] 잘난 듯이 우습게 보고 있지만 정작 자기네들도 전문적이랄 것도 없는 틀린 지식으로 까고 있는 것 뿐이다. 다만 이는 심형래가 감독한 우뢰매라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은 감독이라 부르고 있는 심형래 감독이 출연했던 우뢰매라는 의미로 말한 것일 수도 있다.

6편까지는 매 시리즈마다 로봇완구, 무비북, 카세트 테이프[9] 등을 출시하는 등 2차 시장도 꽤 활발했다. 특히 로봇완구는 저가형 프라모델부터 고급형 완제품[10]까지 종류가 다양하게 나왔다. 극장개봉시 1인당 한매씩 책받침도 증정.

지금으로 치면 B급 영화로 봐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어린이 연령층을 목표로 제작했기 때문에 특촬물 아동용으로 보는게 더 낫다. 하지만 주역 메카인 우뢰매가 일본 캐릭터와 매우 유사하고 광선검이 등장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단순히 어린이 영화이니 그러니하고 넘어갔다.

당시 한국 영화/드라마계에 잔존한 후시녹음 더빙을 했다. 애니메이션 감독을 오래한 김청기 감독이 쉽게 찍기 위해 이런 방식을 택한 듯. 그래서인지 형래가 에스퍼맨으로 변신했을 땐 평소 심형래의 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는 김환진 성우의 멋진 목소리 연기를 들을 수 있다. 다만 배우들의 입모양과 목소리가 안 맞아서 어색하다.

3. 시리즈

3.1. 외계에서 온 우뢰매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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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과학자로 알려진 심인구 박사의 외아들이었지만 부모님과 같이 제트 여객기를 탔다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부모를 잃고 그로 인해서 충격을 받아 둔하고 맹한 성격을 가지게 된 소년인 형래는 심 박사의 친구인 엄 박사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고 있었다. 항상 바보스럽고 맹하고 둔한 성격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이에 대한 불평도 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어느 날 친구들과 캠핑을 하게 되었던 중에 보물찾기에 걸려서 수박을 들고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가 숲으로 들어갔을 때 그 곳에서 뜻밖에도 우주인 씨멘과 그의 딸 데일리가 타고있는 우뢰매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씨멘을 만나서 초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되어 초능력자 에스퍼맨으로 변신하게 된다.

1986년 8월 5일 개봉. 1988년 4월 28일 비디오 출시.

극장개봉작으로 제작사 발표 378만, 비공식 천만 관객이 봤다고 알려진 작품. 당시 최고 인기 코메디언이었던 심형래를 주연으로 하여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결합이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다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았냐 하면 그건 아니어서 심형래나 김청기나 이것 때문에 '완성도는 괴발개발이면서 애들 코묻은 돈 뜯어간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11]

기본적인 시리즈의 설정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1편에서 확립. 형래는 작중 시점에서 5년 전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비행기 사고[12]의 유일한 생존자로 양친을 모두 잃고 엄박사( 엄용수 분) 집에 얹혀 살게 된다. 그 사고의 쇼크 때문인지 사고 이후 지능이 모자란 듯한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다만 사고 전에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우수한 두뇌로 엄친아였다. 엄박사와 아내인 김여사의 대화에서 그렇게나 영민해서 시험에서 1등만 하던 아이가 사고로 부모도 잃고 머리도 저렇게 되었다니 불쌍하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그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숨겨진 초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정.[13] 형래는 야유회를 갔다가 우연히 숲속에서 알파 센타우리에서 온 외계인 씨맨( 장인한 분)[14]과 데일리 부녀를 만나게 되고, 씨맨이 형래의 잠재된 초능력을 이끌어내 에스퍼맨으로 활약하며 우주의 악당 루카 일당을 막고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 1편의 기본적인 스토리.

비장한 분위기의 오프닝 테마부터 작중 내내 코메디와 밝지 않은 분위기를 오가며 막판에는 나름대로 어린이들에게 충공깽스러운 반전까지 있다.[15] 어설픈 특수효과를 제외하면 당시의 양산형 어린이 영화나 국산 애니메이션보다 설정이나 스토리면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사실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이유는 80년대에 인건비 상승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이 어려워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우뢰매에서는 로봇 혹은 메카를 지칭하는 용어로 '메카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 메카닉이라는 용어는 1세대 우뢰매를 지칭할 때 줄곧 사용된 용어지만 5탄에서 2세대로 우뢰매로 교체되면서 '머신'이라는 표현으로 바뀐다.

영화 처음에 심형래가 애들이 모인 놀이터에서 바보 짓(?)을 하는데 그의 동생이 이 광경을 보고 말리다가 바보 짓을 구경하던 청년(?)(서원섭 분)이 형래를 왜 말리냐고 위협하는데 갑자기 심형래의 친구 김정식이 그 청년과 다툰다. 그런데 싸우는 장면은 보통이면 주먹이나 발로 치고박고 싸워야하는데 싸움은 안하고 어린 애들처럼 도망가거나 부딪치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으면서 심형래식 몸개그를 펼친다. 그리고 에스퍼맨이 악당들과의 전투 장면은 와이어 액션으로 찍었는데 그마저도 약간 허접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심형래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개그맨이었던 김정식도 출연했는데, 김정식 특유의 깐족대는 연기와 슬랩스틱이 절륜하다.

팬들 중에서도 은근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작중 파이널 보스인 루카 역을 맡은 안대욱은 이후 3편 전격 3작전의 파이널 보스 루시퍼로, 6편 제3세대 우뢰매에서는 무술감독을 겸업하며 최종 보스 알몬 역으로 등장한다.

진짜 영화를 엉성하고 대충 찍은 티가 난다. 특히 그 문제의 장면을 여섯 가지로 나눠본다.

문제의 장면 1 - 심형래가 캠핑장에 게임을 하다가 벌칙으로 유령집에 방문하는 벌칙을 받게된다. 그런데 형래는 유령집에 도착하기는커녕 너무 무서워서 숲 속에 헤매이게 되어버렸다. 문제는 길을 잃어버린 장면에는 배경이 밤인데 갑자기 아침이 되었다가 또 갑자기 다시 밤이 된다.

문제의 장면 2 - 심형래가 캠핑장에서 벌칙으로 수박을 들고 유령집을 방문하러 숲을 헤메는 데 매장면마다 옷이 바뀐다. 멜빵바지 차림에서 점퍼 차림으로 번갈아 가며 바뀐다.

문제의 장면 3 - 남자 아이의 생식기가 나온다. 그 아이와 부모에게 합의하고 찍었는지 불명. 만약 이 장면이 인터넷에 퍼지게 되면 굉장히 큰 비난을 받을 것이다.[16]

문제의 장면 4 - 그리고 에스퍼맨이 처음으로 우뢰매를 조종하여 날아가는데 뜬금없이 흑백으로 처리된 전쟁 현장과 해상 전투 장면이 지나간다. 아마 1, 2차 세계대전 기록영화 필름에서 몇 장면을 떼어온 것 같다.

문제의 장면 5 악당들이 비행하는 자세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슈퍼맨 자세가 아니라 자세로 날아간다. 와이어 줄 한 개만 사용했는 걸로 추정.

문제의 장면 6 - 엄박사가 자신의 집에서 연구를 하다 화학 약품을 폭발시키는 장면이 있다. 잘못하면 살고 있는 집도 날려버릴 수도 있는데 어째서 엄박사의 가족들이 그 위험한 화학 약품들을 집에 잘만 보관하고 연구하게 놔뒀을까? 게다가 화학 약품들은 대부분 차광과 동시에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엄박사가 연구하는 연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3.2. 외계에서 온 우뢰매 2 (1986)

파일:attachment/우뢰매/우뢰매2.jpg
형래와 아는 사이이자 여동생을 보살피는 소년가장인 최강우는 여동생 미란이를 위해 인형을 사려고 했지만 돈이 모자르게 되자 그만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강우의 뇌리에서 사악한 우주괴물들이 물건을 훔치라는 환청이 들리게 되고 결국 강우는 절도를 하면서 도망치다가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여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러다가 우주괴물들에 의해서 조종을 받으며 박사들을 납치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형래는 오빠를 기다리는 미란이를 달래기 위해 강우의 집으로 찾아가게 된다.

1986년 12월 20일 개봉. 1988년 11월 10일 비디오 출시.

단발성으로 끝날 수 있었던 우뢰매 1편이 전대미문의 흥행을 거두자 후속작의 제작이 결정되어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부터 5탄까지는 매년 여름방학 시즌과 겨울방학 시즌에 한편씩 나오게 된다.) 1편의 엄청난 흥행 성공을 발판삼아 불과 반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속전속결로 제작하는 바람에 우뢰매 시리즈 중에서도 허술한 느낌이 역력한 작품이긴 하다. 그러나 외계인 악역과 강우 등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나름 잘 설정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1편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애니메이션 파트가 속편에서는 확연히 줄어들어 사실상 순수 실사영화처럼 되어버렸는데, 1편 흥행 후 다음 겨울 방학까지 짧은 기간동안 제작되어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슈퍼 로봇 애니메이션이라는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다.

때문에 이 작품에서는 우뢰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그나마도 작은 프라모델 형태로 등장할 뿐, 애니메이션으로는 인트로에서 아주 잠깐 등장할 뿐이다. 외계인이 장난감 크기의 무기들로 지구를 정복하겠다는 다소 허접한 설정 또한 이러한 제작 여건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여겨진다.

장난감들을 조종하는 적이 등장하며 이에 맞서 우뢰매도 소형화[17]되면서 장난감끼리 결투를 한다. 그래서 이 작품 한정으로 우뢰매는 거의 대부분의 씬이 완구의 모습으로만 등장한다. 우뢰매가 소형 장난감으로 등장하는 것은 예산상의 이유와 1편에 비해 짧은 시간에 기획되어 겨울방학 때까지 단기간에 완성되어야 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실사 위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눈여겨 봐둘 점은 1편의 메카닉 디자인이 리모델링을 거쳐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새로운 디자인 완구를 팔아먹기 위한 완구사측의 마케팅 수법인 것으로 여겨진다. 날개와 머리 등의 디자인 변화가 크게 눈에 띄고 색깔도 완전히 바뀌었지만, 사실 나머지 부분은 거의 바뀐게 없기 때문에 금형을 거의 그대로 써먹을 수 있었다. 3편 이후에는 새로운 완구가 등장하지만, 짧은 시간에 제작된 2편은 이렇게 주력 메카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으로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

우뢰매의 소형화는 당시 어린이 팬들에게 나름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지만 그와 별개로 거대 로봇의 부재를 만회하기 위해는 다른 실사 캐릭터들의 활약이 중요했는데, 메인 빌런인 외계인 3인방 캐릭터의 강렬한 존재감이 당시 어린이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주었다. 한국 영화사의 괴객 왕룡이 강우역으로 출현하는데, 그가 맡은 무술 고수 강우 캐릭터도 극중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배역들은 1편과 큰 변동이 없는데, 전편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보여주었던 데일리는 천은경에서 송금란[18]으로 교체되어 왠지 모를 아쉬움을 남겼다.

시리즈 사상 가장 음침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는 앞서 말한 예산 및 시간적 여유의 부족으로 인해 거대 로봇이 등장하지 못하고, 극중 캐릭터 특히 외계인 3인방과 강우 등의 악의 세력의 활약이 강조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의 특성상 어두운 분위기로 가는 것은 필연적인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닝부터 악과 지옥에 대한 심오하고 무거운 나레이션(참고로 나레이션을 맡은 성우는 장광인데 극중 빨간 외계인역도 맡았다.)과 외계인 3인방이 기괴한 화풍으로 등장하는 일러스트의 압박. 직접 보자. 어른이 봐도 #음침하다.

작중 강우는 동생 미란이의 선물을 주려[19] 인형을 훔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데 이 강우를 외계인 3인방이 되살려내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20] 강우의 시신을 외계인 3인방이 병원 영안실에서 살려내는 씬이나 외계인에 세뇌된 강우의 눈빛이 변하는 씬은 당시 어린이들에게는 상당히 공포였다. 형래의 집처럼 일상적인 공간조차 주로 시간적 배경이 밤이었다. 그나마 야외 장면은 촬영 여건상 어쩔 수 없이 주로 낮에 이루어져 그나마 작품의 어두움을 부분적으로 상쇄해 주었다. 스타워즈 삼부작이나 인디아나 존스 삼부작 등에서 2편을 어두운 작품으로 만드는 관습도 한몫했을 것이다.

외계인 3인방의 포스가 그야말로 후덜덜했다. 흉측한 몰골에 갈퀴가 달린 발을 흔들며 날아다니는 장면부터 해서 가공할 초능력을 보유한, 공식명칭은 '외계 3인'이지만 사실상 지옥에서 온 자들이라는 설정으로 일종의 절대악과 같은 존재로 등장한다. 이 3인방은 우뢰매 시리즈의 다른 악당들과 달리 우주선이나 로봇도 보유하지 않고 맨몸 그 자체뿐이다. 아마도 위에서 설명한 제작 여건상 그런 설정이 된 것이겠지만, 이런 설정 덕분에 오히려 시리즈의 다른 악당들보다 가공할 존재가 되어버렸다. 우뢰매 시리즈를 통틀어 에스퍼맨을 완전히 발라버려 죽음까지 몰아넣은 유일한 악당들이다. 그 초능력으로 강우를 세뇌시켜 수족처럼 부리고 심지어 장난감 가게에 들어가 장난감에 초능력을 불어넣어 그 장난감들이 사람들을 공격해 여러 사람이 죽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을 공포로 만드는 연출은 더욱더 우뢰매 2의 음침한 분위기에 일조했다. 그리고 에스퍼맨, 데일리와의 전투씬에서 셋이서 에스퍼맨과 데일리에게 포스 라이트닝 공격을 하는 장면은 압권이다.

외계 3인은 어두운 동굴을 아지트로 삼았는데, 엄박사 일행을 구하고자 우뢰매를 따라 동굴에 들어온 데일리와 차돌이를 상대하면서부터는 완전히 공포영화스러운 연출이 이어진다. 결국 차돌이는 동굴 지하에 떨어지고 그와중에 고립되어 혼자가 된 데일리는 평정심을 잃고 공포에 질려 가다 결국 완전히 겁에 질린 채 외계 3인에 처참하게 발리고 실신한다.[21] 이후는 집단공격을 당한 곳에서 실신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가 탈출 중이던 차돌이와 박사 일행에게 발견되어 부축을 받은 뒤, 같이 탈출한 뒤에 에스퍼맨과 외계 3인의 마지막 대결 중 부상당한 몸으로 외계 3인의 뒤통수를 쳐서 에스퍼맨을 돕기도 한다.

데일리 사망씬이 존재해서 당대 국딩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22] 사실 따지고 보면 외계 3인이 왜 어두운 동굴에서 실신한 데일리를 감금해 놓고 가거나 인질로 쓰지 않고 실신한 상태 그대로 방치해 놓았는지 의문이긴 하다. 그밖에 의문점들이 많이 있다. 등장한 악역 외계인 3인조가 최후를 맞게 되는데 영화에서는 십자가 보고 쓰러지는 듯했지만, 무비북의 설명을 보면 성당 종소리의 음파가 공교롭게도 치명적인 주파수였다고 한다.[23]

다만, 이 종소리의 주파수는 외계인이 십자가에 영향을 왜 받냐는 질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니까 후에 적당히 끼워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강우가 미란이에게 면회갔을 때 간호사를 보자 공격하려드나 간호사의 십자가 목걸이를 보더니 괴로워하다 도망가는데 이때 십자가 목걸이에서 빛이 나며 초능력이 발휘되는 효과음이 나면서 강우를 공격한다. 혹시 강우가 귀신이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강우는 이때 외계인에게 홀려있던 상태였을 뿐이며 나중에 제 정신 차렸을 때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실제 강우가 정신을 차린 뒤 외계3인과 대결을 펼치다 패하여 쓰러지는데, 이때 조 박사( 장인한 분, 1편의 씨맨 역) 달려가서 "이 사람은 죽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아직 뛰고 있어요."란 말을 한다. 즉, 강우는 좀비가 아닌 사람이었고 단지 외계인에게 홀려있던 상태였는데 그때 십자가에 영향을 받는다면 외계인도 십자가에 영향을 받는게 맞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 내에서는 어디에도 주파수 때문이라는 설명이나 힌트는 전혀 나오지 않으며, 외계인이 괴로워할 때 십자가와 종을 같이 보여주는데 강우가 십자가에게 공격을 당한 것과 연결해서 해석하는게 자연스러울 것이다. 왜 외계인이 십자가에 영향을 받느냐는 의문에는 초창기 나레이션에서 거창하게 선과 악에 대해서 설명하며 외계3인을 어둠 속을 헤집고 나오는 악의 무리로 설명하는 대목이 있다. 초창기 나레이션을 보면 그냥 악의 세계에서 온 악마로 묘사하며 딱히 과학이 발달한 우주의 외계문명이나 뭐 그런 거창한 묘사는 아니며 문자 그대로 '외계'다. 다만 악마라고 하면 좀 설득력이 떨어지니까 대충 외계라고 둘러댄 느낌이지, 구체적으로 어느 행성이나 그런 묘사가 아니고 그냥 악이 가득찬 어둠 속을 헤집고 나오는 무리로 묘사한다. 외계3인의 특징도 어느 다른 문명의 생명체나 발달된 과학이 아니라 악마처럼 죽은 자를 소생시키거나 홀리는 등 초자연적인 능력을 구사하는 것을 보면 십자가에 영향을 받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

당시 많은 아이들을 설레게 했던 명장면은 바로 차돌이와 에스퍼맨, 데일리가 함께 하늘을 나는 장면이다. 특히 당시 아이들은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많이 접했으니 더욱 웅장하고 실감나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늘로 날아 올라갈 때부터 환상적인 느낌의 음악이 흘러나오며 차돌이가 "우와, 저기봐요, 우리 집도 보이고 학교도 보여~" 기뻐하면서 80년대 서울의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보며 셋이서 웃으면서 하늘을 날아간다. 우뢰매 2편은 백 투 더 퓨처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됐는데, 백투더퓨처는 1985년의 10대가 1955년으로 30년전으로 돌아가는 모험이야기이며 30년전으로 돌아가서 30년전 자신의 마을[24]을 보며 놀라는 장면이 인상깊은 장면이다. 그리고 30년 뒤인 2015년으로 가서 충격을 준다. (스케이드 보드타고 날아다닌다.) 어느덧 3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 시점에서 우뢰매 2편으로 30여년전의 서울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훑어보는 장면은 이색적인 느낌을 줄 것이다. 특히 어설픈 합성이 오히려 신비한 느낌을 주고 눈부신 빛을 배경으로 날아가며 음악도 환상적인 느낌인지라 지금 봐도 인상깊은 장면이다.

에스퍼맨과 외계 3인의 대결은 굉장히 아름다운 연출을 보여준다. 2편 자체가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인데 (시작부터 어두운 밤에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영안실이 등장할 정도니) 이들의 마지막 대결은 탁 트이고 빛이 내리 쬐이는 들판에서 벌어진다. 게다가 우뢰매 2편 DVD기준 1시간 18분경에 흘러나오는 음악은 신나거나 긴박감이 넘치는 음악이라기보단 배경에 걸맞는 몽환적이고 여운이 남는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외계3인에게도 눈부실 정도로 빛이 비치는 장면은 꽤 멋진 백미라 할 수 있다. 특히 지금 기준으로 보면 엄청나게 오래 전인 80년대 대한민국의 햇살이 내리쬐는 넓은 들판에서 추억이 느껴지는 알싸한 음악과 함께 에스퍼맨과 외계3인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장관이다. 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57분 45초에 하늘을 날며 서울 하늘을 훑는 장면이 나오는데 환상적인 음악과 함께 잠시 80년대의 서울로 돌아가보자. 1시간 17분 45초에 햇빛이 내리쬐는 넓은 들판에서 알싸한 느낌의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대결이 펼쳐진다. 53분 58초에 데일리가 대사를 안하는 심형래의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

앤드류의 말에 따르자면 필름상태가 좋지 않다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얼마나 안 좋냐면 스크래치가 필름을 상, 하로 바뀌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써있는데 실질적 비율은 1:33:1 비율인데

우뢰매의 디자인과 색상이 1편과 크게 달라진 것도 당시 어린이들에게는 큰 화제를 모았는데, 작중에서는 이에 대한 설명은 없고 마치 원래부터 우뢰매의 모양이 그랬던 것처럼 진행된다. 기체의 색상은 황토색과 고동색 등 갈색 계열 위주로 바뀌었고 머리 모양은 <특장기병 돌바크>에 나오는 무켄캘리버의 머리로 바뀌었으며 등의 날개 역시 우주선이나 우주전투기에 부착될 법한 모양으로 변경되었다. 당시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우뢰매의 색깔과 디자인이 변경된 이유에 대한 온갖 추측과 설정이 난무했다. 실질적으로 1편과 디자인을 달리한 것은 새로운 완구를 제작하여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2편의 우뢰매 디자인은 5편까지 이어진다. 대신 3편부터 5편까지는 새로 등장한 기체가 주력 완구로 사용되었다.

참고로 1편에서 씨맨 역을 맡은 장인한이 여기서는 엄박사와 함께 외계 3인에 납치되는 조박사로 등장 했다. 다만 엑스트라 수준으로 나오는 데다가 분장 자체가 씨맨 분장과 과학자 분장으로 크게 다르기에 그냥 씨맨 비슷하게 생긴 사람 정도로 생각하거나 씨맨인지도 모르고 본 어린이들도 많다.

재미있는 장면 하나. 장난감군단을 물리친 후 우뢰매를 적진에 보내면서 심형래가 "엄박사님의 소식을 꼭 가지고 올꺼야"라고 대사를 한 후 1~2초 정도 정적이 흐르는데 데일리가 팔꿈치로 심형래의 옆구리를 두어번 쿡쿡 찌르자 심형래가 "그렇지 데일리?"라는 대사를 하고 데일리가 대사를 받아친다.

2편에도 1편 못지않게 문제의 장면이 몇 가지 등장한다.

문제의 장면 1 - 강우가 장난감을 홈쳐서 달아나다 차에 치인 후에 엠뷸런스에 실려가는 모습과 그 뒤를 외계인 3인방이 뒤쫓아 오는 장면을 그림으로 묘사했는데 이 장면은 마치 슈퍼맨이 하늘을 날 듯이 자연스럽지만 나중에 에스퍼맨과 결투 할 때 비행하는 씬을 보면 허공에 서 있는 상태에서 피아노 줄에 매달린 채 오리발 같이 생긴 발을 흔들면서 비행을 한다.

문제의 장면 2 - 외계인 3인방인 시체영안실을 지키고 있는 경비원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씬이 있다. 외계인 3인방들이 일부러 살려준건가? 악역치고는 이상하다.

문제의 장면 3 - 병원에서 경찰 둘이 모형 장난감 군용 전차를 발견하고 발포해서 파괴하는 장면이 있다. 경찰 한 명이 모형 전차의 뒤를 향해 권총을 조준하고 발포를 했는데 다음 장면에서는 모형 전차가 정면에서 경찰을 향해 공격을 한다. 모형 전차의 공격을 받아 경찰이 죽는 장면도 어색하고 권총을 발포하는 것 또한 실탄 발사하는 모습이 아닌 것도 누가 봐도 상당히 어색하다.

문제의 장면 4 - 엄박사가 자신의 집에 있는 연구실에서 화학 실험을 하는 장면을 보면 손에 들고 있는 화학 약품을 보면 처음 장면하고 다음 장면에서 화학 약품의 색이 바뀌어 있다.

문제의 장면 5 - 외계인 3인방이 장난감에 초능력을 주입해서 사람들을 해치는 장면을 보면 장난감은 군용 전차만 사람들에게 공격을 하고 일반 장난감은 공격을 하는 장면이 없다.

3.3. 외계에서 온 우뢰매-전격 3(쓰리) 작전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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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소년인 훈이가 여름날에 바닷가에서 주운 알에서 우주 생물체가 부화되어 나온다. 알의 부모인 리안 부부는 오래 전 지구로 보냈던 아들인 리안삐를 찾기위해 우주의 무법자인 루시퍼에게 협조한다는 조건으로 그의 우주선단에 동승하여 지구로 온다. 한편 위기에 처한 지구의 운명을 위해 김박사는 형래와 데일리을 시켜 전격 3작전으로 대적하게 한다. 지구의 위기가 점점 고조될때 우뢰매가 출현, 무법자 루시퍼 일당과 로버트 캉가를 물리치면서 극적으로 지구를 구한다. 리안삐는 협력하지 않은 이유로 루시퍼 일당에게 죽음을 당한 어머니를 뒤로 하고 아버지인 리안을 따라서 고향별로 향한다. 대기권 밖으로 사라지는 리안삐를 향해 손을 흔드는 훈이의 눈엔 이슬이 맺힌다.

1987년 7월 17일 개봉. 1988년 12월 5일 비디오 출시.

김수미[25]와 김학래를 영입했다.

그동안 홀로 외계인과 맞서 싸우던 우뢰매 이외에 김박사가 만든 대형 트레일러(1호)+자동차(2호)+헬리콥터(3호)의 3단 합체(라고는 하지만 그냥 포개져서 다니는 것 뿐인)인 '전격 3'라는 메카가 등장한다. 이는 당대 대한민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던 액션 외화 전격 Z 작전 출동! 에어울프의 오마쥬했다. 특히 전격 3호 중 헬리콥터는 출동! 에어울프의 디자인과 닮았다. 이렇게 전격 3이라는 새로운 메카가 등장하면서 정작 우뢰매 본연의 역할이 축소된 점은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는데, 이러한 점은 다음편인 4편에서도 계속된다.

애니메이션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2편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로봇이 등장하는 장면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되었다. 외계인 악당 루시퍼가 조종하는 초대형 로봇의 이름은 김청기 감독의 작품에서 자주 쓰이는 ‘캉가’이며, ‘전격 3호’에 밀려 비중이 축소되긴 했지만 2편에서 바뀐 디자인의 우뢰매가 본격적인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뢰매 팬들에게 있어 가장 큰 의미는 2편에서 잠시 하차했던 천은경이 다시 데일리로 돌아왔다는 사실일 것이다. 전국 각지의 꼬마들에게서 많게는 하루에 수십 통씩 팬레터를 받을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녀는 2편의 캐스팅 교체 이후 줄기차게 제기된 팬들의 항의에 이골이 난 김청기 감독의 간곡한 부탁으로 다시금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스토리는 E.T.의 영향을 받았다. 작중 차돌이가 놀러를 갔다가 웬 커다란 타조알같은 것을 얻게 되는데 여기서 태어난 것이 외계인 리안과 삐용의 자식인 리안삐. 차돌과 리안삐는[26] 종을 넘어선 우정을 나누게 되나 리안삐를 되찾기 위해 부득이하게 루시퍼의 수하가 된 리안과 삐용이 지구에 나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E.T.는 하다못해 귀여운 구석이라도 있는데 리안삐는 생김새 자체도 굉장히 그로테스크. 부모인 리안과 삐용의 모습을 보면 알로 태어나는것도 신기한데 어떻게 저런 생김새의 자식이 나왔나 싶을 정도. 그러나 워낙 마음씨가 착한테다 차돌을 제외한 다른 인간들에게 그 생김새 하나만으로 멸시받고 쫒기는 바람에 리안삐가 불쌍하다는 초딩들이 많았다.

악역 외계인 보스 루시퍼의 정체가 사이보그였다는 설정은 나름 주목을 끌었다. 정체가 탄로나기 전의 모습은 아수라 백작. 당시 유행했던 터미네이터와 아수라 백작 등에 영향을 받은 듯.
우뢰매 시리즈 중에서 최대 흥행작이다. 1,2편의 흥행으로 3편에서 제작비가 늘어나면서 전작들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고 세트장들이 체계적으로 설치되어 촬영되기 시작했다. 조종실 세트는 허름했던 1편[27]과 달리 별도의 세트를 제작하여 촬영하여 훨씬 깔끔해졌다. 우뢰매 뿐만 아니라 전격3의 조종실도 모두 세트로 구현되었다. 다만 조종실 세트는 좋아졌는데, 조종실 밖에 보이는 바깥 영상들이 좀 이질감이 있다.

제작비의 증가로 우뢰매 시리즈의 전반적인 규모와 스케일이 커졌는데, 악당이 수하에 거느린 대규모 부대(잡몹)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는 이후 작품에서도 이어진다.[28] 3편 루시퍼의 부대는 우뢰매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여전투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만가지 색깔의 뽀글이 가발을 쓰고 에어로빅을 연상케 하는 레오타드와 팬티스타킹을 입고 등장했다.

우뢰매를 제외한 선역 메카로 처음으로 등장한 전격3는 트레일러인 1호기를 김수미 박사, 레이싱카인 2호기를 형래, 헬기인 3호를 데일리가 조종했다. 이 3기종을 서로 포개 합체도 가능. 판매용으로 출시된 완구도 이 기믹이 잘 재현되어있었다. 하지만 루시퍼의 로봇에 의해 3대 모두 개발살이 나버렸다.

데일리 역은 당초 오디션으로 공개모집을 하려 했으나 1편에서 데일리 역으로 출연했던 천은경이 2편에 나오지 않아 초딩들이 데일리 누나가 왜 바뀌었냐는 편지와 엽서를 제작사에 하도 많이 보내 천은경이 3편의 데일리 역으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도 유명. 천은경은 다음편인 4편에서도 변함없이 데일리로 등장했다.

훗날 90년대 섹시스타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 강리나가 악역이면서 나중에 조력자가 되는 삐용 역으로 출연했다. 미래를 예견한 것인지 작중에서도 남다른 복장으로 등장한다. 당시 대한민국 정서 상으로 봤을 때 심할 정도로 파격적인 복장인 보디 스타킹을 착용했다.

3.4. 우뢰매 4탄-썬더 V 출동 (1987)

파일:attachment/우뢰매/우뢰매4.jpg
우뢰매에 의해 지구로 호송된 남궁박사는 사이보그로 환생한다. 남궁박사는 김박사의 서류도면과 박사의 딸을 납치하여 소혹성 기지의 우주여왕인 링구의 지구정복을 돕는다. 지구방위군단과 썬더V가 그들의 야욕에 맞서나 그들에게 넘어간 우뢰매의 공격으로 점점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는다. 그러나 형래의 에스퍼맨으로의 변신은 우뢰매를 되찾는데 크게 기여하여 링구를 당황시킨다. 그리고 블랙 킹이라는 괴력의 로보트도 우뢰매 앞에서는 통쾌하게 쓰러지고 만다. 궁지에 몰려서 미나를 앞세워 도망치던 링구는 과거를 되찾은 남궁박사의 총에 맞아 죽게되고 괴혹성은 대기권 밖에서 폭파하고 만다. 환호 속에서 우뢰매 일행은 지구로 귀환한다.

1987년 12월 26일 개봉. 1989년 5월 1일 비디오 출시.

김수미에 이어 미중년 배우인 남궁원[29], 대배우라 할 수 있는 박암 등 한국영화사에 굵직한 배우들을 대거 영입. 당시 제작비가 4억이라고 알려졌는데 이는 그 당시 웬만한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를 아득히 초월하는 액수였다. 이미 어린이 영화 레벨이 아닌 나름대로의 블록 버스터급 가족영화를 지향했는지도 모른다. 모녀간의 사랑이나 적과의 사랑 등 어느정도 드라마성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나 스토리에서 그 무게감을 살리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었다. 상대적으로 스케일이 빈약했던 2, 3편에 비해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펼친 우뢰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서울동화의 호황기를 느낄 수 있는 실사합성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에서 김청기 감독은 총감독으로 이름을 올렸고, 조명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이는 김청기 감독이 〈우뢰매 4: 썬더브이 출동〉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슈퍼 홍길동〉의 연출에 보다 전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명화 감독은 이 작품을 계기로 〈뉴머신 우뢰매 5〉, 〈슈퍼 홍길동 2〉, 〈바이오맨〉 등 김청기 사단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이 작품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개발 중인 썬더브이의 설계도를 탈취하려는 우주 여악당 링구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에스퍼맨과 데일리의 활약상을 그렸다. 심형래, 천은경, 김학래 등의 고정멤버 외에도 명배우 남궁원을 비롯, 김수미, 박암 등의 중견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독특한 아동영화이기도 하다. 한편 원조 데일리인 천은경은 이 작품을 끝으로 우뢰매 시리즈에서 하차하는데 훗날 〈에스퍼맨과 우뢰매 8〉의 크래디트에서도 그녀의 이름을 볼 수 있으나 이건 뒤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극 중 우뢰매가 악당에게 넘어가 썬더브이와 대결하는 이야기의 구도는 〈84 태권브이〉의 설정을 연상케 하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인 플롯이 제법 잘 짜여진 속편으로 우뢰매 시리즈 중에서도 수작에 속한다. 우직하면서 투박한, 그러나 고유의 디자인이 잘 살아있는 썬더브이의 독창적인 부분도 인정할 만하다. 다만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에스퍼건은 당시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미국 드라마 〈V〉의 레이저건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다.

적의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 블랙킹의 경우 형상기억합금체로 이루어진 강력한 기체로 부숴져도 금방 복구된다는 설정은 초창기 〈황금철인〉의 청동로보트와 유사한 설정으로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지만 오히려 흥행에 있어서는 변종 슈퍼히어로 장르인 〈슈퍼 홍길동〉에게 밀려 우뢰매 시리즈의 쇠퇴기를 예감케 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편에서 전격 3가 개발살 나버려서인지 김수미 박사는 새로운 거대로봇 썬더 V를 제작했다. 새 로봇이 등장하는 것은 새로운 로봇 완구를 팔아먹으려는 스폰서 완구사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을 터.[30] 그래도 우뢰매와 썬더 V 두기의 로봇이 협력하여 싸우는 설정은 나름 괜찮았다. 여러 기의 로봇이 싸우게 되면서 우뢰매 시리즈의 스케일이 더 커졌다할 수 있다. 다만 변신하기 전 우뢰매가 선더 V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보인다는 것이 에러.

또한 지구방위군이 시리즈 최초로 등장했다. 지구방위군의 등장으로 우뢰매 세계관이 더욱 확장되었다. 지구방위군은 5편에서도 등장한다. 굉장히 거대한 규모의 지구방위선단이라는 우주전함을 운영했는데 덩치에 걸맞지 않게 민폐 기질이 보였으나 작중 마지막에서 위기에 처한 우뢰매를 구해주는 활약을 보여줬다.

에스퍼건이 처음으로 등장한 시리즈. 김박사가 썬더 V의 에너지를 농축시켜 만든 레이저 총이라는 설정으로 다음편인 5편까지 유용하게 쓰인다. 조립식 프라모델과 완제품 소형&대형 총 3종이 판매용으로도 등장하여 초딩들의 무기로 애용되었다. 당연하지만 판매용은 레이저가 나가지 않고 BB탄이 발사되는 BB건. 1000원, 3000원, 5000원 등으로 발매되었는데, 모양이 좀 다르다. 아무래도 제일 비싼게 영화에 나오는 에스퍼건과 제일 똑같다.

서울 도심을 미니어처로 구현했다. 전작들에 비해 진일보한 점 중 하나.

천은경이 데일리 역으로 출연한 마지막 시리즈. 1편때만 해도 좀 풋풋한 느낌이 남아었었지만 이 작품에선 완전히 미모가 물이 오른 모습을 보여줘 뭇 초딩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아닌게아니라 지금 봐도 정말 예쁘다.

3.5. 뉴머신 우뢰매 5 (1988)

파일:attachment/우뢰매/우뢰매5.jpg
우주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우뢰매는 괴비행체를 목격, 추적하다 공격을 당해 크게 폭파되고 만다. 형래와 데일리는 우뢰매의 잔해속에서 주운 블랙박스로 인해 제 2의 뉴머신을 찾아 나선다. 한편 괴비행체를 타고 있던 외계인 꼬마는 알파우주선의 베가수령으로부터 제 2의 우뢰매를 탈취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밀림의 원주민에게 쫓겨 신상 앞의 재물이 된 데일리는 신상이 제 2의 우뢰매인 것을 발견하고 에스퍼맨으로 변신한 형래와 함께 알파 우주선과의 통쾌한 일전을 벌인 끝에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게 된다.

1988년 7월 16일 개봉. 1989년 10월 3일 비디오 출시.

당시 한국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태국 해외 로케이션. 김청기 감독의 실사 영화인 바이오맨 (주연: 박중훈, 전대물인 초전자 바이오맨이 아니다!) 로케를 병행한듯 하다. 작중 초반에서 우뢰매가 어이없이 완파되고, 대신 새로운 뉴머신 우뢰매가 등장한다[31]. 손끝에서 광선이 나가며 가슴팍의 매 문양에서 불새를 소환할 수 있다. 이 불새는 뭐든지 다 녹이고 개발살 내버리는 궁극의 필살기. 그 외에 파괴될경우 머리부분만 비상탈출선으로 분리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다음작인 6편에서 나온다. 아군인 지구방위선단과 적군의 항공모함 내부도 나름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하여 기존 작품보다 진일보된 면을 보여주었다.

김청기 감독의 막내아들 이삭군이 태국 숲 속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어린이(정체는 스포일러;)로 등장한다. 영화 개봉 이듬해 지구방위 사령관으로 4편부터 출연했던 박암 선생이 항년 65세로 작고. 하필이면 이 영화가 원로배우 박암이 마지막으로 출연한 유작이 되었다.[32] 아동영화로는 최초로 태국 올로케이션 촬영을 시도해 화제가 된 작품. 전작에 이어 조명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시리즈의 편수가 늘어난 만큼 식상함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모험을 감행한 흔적이 엿보인다. 우선 이 작품은 제목에 사용된 ‘뉴머신’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기존 우뢰매가 파괴당해 새로운 우뢰매 머신을 찾아 나선다는 비교적 파격적인 설정을 도입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우뢰매가 등장하며, 변신하는 대신 분리, 합체의 설정을 도입한 것도 나름 신선하다.[33]

의욕적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우뢰매 시리즈의 작품성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태국 로케이션 촬영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화면과 부분적으로 지루한 이야기 구성,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편집을 비롯, 심형래가 촬영 도중 대원동화의 〈스파크맨〉에 출연하는 바람에 대역배우가 등장하는 등 전체적인 만듦새가 깔끔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데일리 역으로는 이혜진이 새롭게 투입되었지만 레전드로 불리우던 천은경의 아우라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반부에서는 늘어난 제작비를 바탕으로 뉴머신 우뢰매의 강력해진 로봇 전투신과 강화된 에스퍼맨이 맹활약하는 전투 액션신, 그리고 악당 보스 베가가 막판까지 공포스러울 정도로 집요하게 에스퍼맨을 괴롭히는 전개가 영화 후반부에 상당히 긴장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이전 편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슈퍼 로봇물 및 슈퍼 히어로물의 성격이 동시에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후 6편도 전투신과 액션신에서 이만한 긴장감과 박진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다소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우뢰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 가운데 하나다.

뉴머신 우뢰매의 등장과 더불어 에스퍼맨도 업그레이드 되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광선검을 사용한다. 또한 전투에서의 포스 라이트닝 묘사도 더 세밀해졌다. 뉴머신 우뢰매는 대놓고 짝퉁인 1편의 우뢰매나 머리만 바꾼 2~4편의 우뢰매보다는 조금 더 디자인에 신경을 쓴듯하다. 기존의 우뢰매가 파괴되고 새로운 우뢰매가 등장한 것은 우뢰매의 주요한 스폰서인 완구사에서 새로운 로봇 완구를 팔아먹기 위한 마케팅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뉴머신 우뢰매는 일본 메카의 표절이 아닌 순수 창작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빅파워드의 표절이라고 주장하는데, 완구의 분리합체 기믹을 빅파워드 완구의 기믹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우뢰매 시리즈가 성공을 거두면서 일본에서 버리는 금형이나 역공학(?)적 카피 대신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이는 뉴머신 우뢰매의 완구 퀄리티는 전작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는 전작들이 해외의 완구 금형을 사오거나 모방하여 제작한데 반해 뉴머신 우뢰매는 국내에서 금형을 창작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여튼 태국 로케이션 덕택에 이색적인 볼거리가 늘었고, 지구방위선단의 외계일당과의 생사를 건 혈전이나, 뉴머신 우뢰매의 임팩트넘치는 등장 및 엄청난 활약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꽤 볼만한 요소이다. 특히 마지막에 에스퍼맨과 악당 보스 베가의 1:1 대결은 그야말로 충공깽 그 자체여서 손에 땀을 쥐지 않은 어린이들이 없었을 정도. 여기서 베가가 보여준 포스 덕택에 우뢰매 1편의 루카, 2편의 외계 3인과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악당으로 회자된다.

중간에 데일리를 납치해가서 결과적으로 뉴머신 우뢰매 발견에 도움을 주는 태국 원주민들은 워낙 분장이 잘돼서 현지인들로 오해받기도 했는데 사실 모두 우리나라에서 데려간 연기자(겸 스텝)들이다.[34] (다만 코끼리 씬과 수상 도주 씬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현지인들) 작중 형래가 이 원주민들과 난투극을 벌이고 경찰 2인조를 피해 도주하는 장면들 또한 워낙 코믹해 볼만하다. 나중에는 여차저차해서 경찰 2인조와 오해를 풀고 노닥거리며 콜라도 나눠먹고 사인을 해주는 등 태평하게 일상을 즐기는데, 형래가 그러고 있던 시점에서 데일리는 외계인에게 개발살나도록 얻어터지는 중이었던지라 답답하다고 가슴을 치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태국 로케 덕택에 분위기도 밝고 볼거리도 많아 우뢰매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꼽는 팬들이 많다.

데일리역은 1, 3, 4편에 출연했던 천은경이 향후 커리어 관리를 이유로 고사하여 그녀를 대신하여 슈퍼홍길동 2에서 히로인 격인 곱단 아가씨 역으로도 출연한 신인배우인 이혜진이 출연했다. 이국적인 마스크가 매력이며 태국 원주민과 맨손격투 씬에서 그녀의 매력이 가장 빛을 발한다.[35]

특이사항으로 이번 작품 한정으로 시리즈 전통의 감초격인 조연이였던 차돌이와 보미 남매가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편이다.

그리고 베가와 그의 부관인 고저스의 디자인도 화성침공의 외계인들과 마찬가지로 1962년에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화성침공 풍선껌에 들어있던 트레이딩 카드의 영향을 받은것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저스의 모습은 화성침공 카드의 외계인의 모습과 거의 똑같다. 베가 함대가 화성쪽에서 활동하는 점만 봐도 그렇고. 참고:화성침공 카드 시리즈 덧붙여 공교롭게도 우뢰매 5의 베가도, 화성침공의 우두머리 외계인 둘다 보라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있으며, 베가가 목이 잘린 후에도 에스퍼맨을 공격했고, 화성침공의 우두머리 외계인 역시 악수로 자신의 팔이 빠져나오게 해서 미국 대통령을 끔살시킨 장면은 은근히 오버랩되기도 한다.

악당 외계인 베가의 우주전함과 우주 전투기는 기동전사 Z 건담에 등장하는 알렉산드리아급 중순양함과 슈트 캐리어[36]에서 크게 표절 영향을 받았다.

5편을 보면 문제의 장면이 몇 개 나타난다.

문제의 장면 1 - 맨 처음 우뢰매가 태국의 밀림에 착륙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밤 하늘에 달이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달 표면에 토끼가 떡방아 찧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달은 공전과 자전 속도가 같아서 한쪽 면만 보이는데 토끼가 떡방아 찧는 모습은 실제 한국에서만 볼 수 있다.

문제의 장면 2 - 에스퍼맨이 태국 밀림 지대에서 만나게 된 붉은 옷의 소년을 데일리와 함께 우뢰매로 데리고 가는 장면이 있다. 그 다음 장면을 보면 형래로 돌아와 있는데 에스퍼맨은 붉은 옷의 소년이 보는 앞에서 형래로 돌아온 건가?

문제의 장면 3 - 영화 초반부 태국의 밀림지대에서 데일리가 베가의 아들과 조우하며 결투를 벌이는 씬이 있다. 베가의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 등에 지퍼 같은 자국이 있다.

문제의 장면 4 - 형래가 태국 사원에서 현지 원주민들이 코끼리를 이끌고 창으로 결투 축제 같은 것을 하는 것을 훼방 놓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안내 방송으로 '공연장 안에 계신 관람객께서는 속히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를 한국말로 말하고 있다. 태국에서 말이다.

문제의 장면 5 - 뉴머신 우뢰매가 적 로봇들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보면 다른 적 로봇은 전부 파괴가 됐지만 노란색 로봇은 끝까지 파괴되는 장면이 보이지 않았다. 설마 노란색 로봇도 파괴는 했는데 영화에서는 삭제된 씬이었을지도.

3.6. 제3세대 우뢰매 6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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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떨어진 운석엔 신비의 에너지와 빛이 있다. 이런 사실을 안 알몬은 두뇌가 우수한 모스 박사의 힘을 빌어 지하제국을 통치하기에 이르고 지저인을 종으로 삼는다. 알몬은 우뢰매를 움직여 은하계를 정복, 황제가 되려는 꿈을 갖는다. 알몬은 공룡의 모습을 닮은 로보트를 만들어 지상정복에 나서고 에스퍼맨과 데일리는 우뢰매로 그들과 접전을 벌이지만 고도의 과학으로 만들어진 공룡 로보트 앞에 무릎을 꿇고 말지만 신비의 파란 돌의 광채가 광자 우뢰매와 합성, 신기하게도 로보트를 움직이게 된다. 에스퍼맨과 테일리의 손에 제3세대 우뢰매가 들어오자 알몬이 꿈꾸던 은하계 정복의 야욕은 종말을 맞게되고 지저세계는 다시 평화를 맞게된다.

1989년 7월 20일 개봉. 1990년 3월 20일 비디오 출시.

사실상 오리지날 우뢰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전작들이 방학마다 6개월 텀으로 개봉되었지만, 6편은 5편이 개봉한 지 1년 후에 개봉되었다. 1988년 겨울방학에 개봉될 타이밍에 6편이 개봉되지 않아 당시 어린이팬들에게 많은 궁금증과 조바심을 낳았다. 다만 제작사에서 발간하던 월간 우뢰매를 이용해서 6편은 보다 나은 퀄리티를 위해서 1년 후에 개봉한다고 진작부터 알려왔기 때문에 큰 동요는 없었다. 마침 1988년 겨울에 김청기 감독이 제작한 김정식& 임하룡 콤비의 코믹 버디무디 컨셉이었던 슈퍼홍길동 2가 꽤 괜찮은 완성도를 보였다.

기본적인 전개는 지저세계가 실존하고 있으며 이 지저세계는 기계인간들이 천 년 전부터 지저세계인들을 지배해왔고, 이제 지상을 공격하려하는 시점에서 에스퍼맨과 데일리가 지저세계의 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것. 전편이 생각만큼 흥행을 못한 탓인지 다시금 김청기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특히 우뢰매 시리즈의 버팀목이었던 심형래가 하차하는 충격적인 변화가 있었다. 작중 이름도 형래에서 장길로 바뀌었다. 그러나 심형래가 하차한 것은 제작진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는데, 시나리오에도 주인공의 이름이 형래라고 되어 있었다. 타이틀롤의 교체는 기존 팬들에게는 상당히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같은 유머를 하더라도 심형래와 한정호의 차이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데일리에는 김종아가 새로 캐스팅되었다.

전편에 등장했던 뉴머신 우뢰매 또한 제법 괜찮은 디자인과 설정을 지닌 메카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에서 대파해 제3세대 우뢰매에게 배턴을 넘겨주게 된다. 새로 등장한 세번째 우뢰매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당시 유행하던 드라고나나 건담의 영향을 일부 받은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표절에서 자유로운 오리지널이다. 기존 우뢰매 디자인에 비해 각이 사라지고 유선형이 나타난 것이 특징인데, 이는 당시 로봇물 뿐만 아니라 현실의 자동차 디자인 등에서 나타나는 조류와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우뢰매의 변신 설정도 제3세대 우뢰매에서는 사라졌으며 등 뒤의 날개 역할을 하는 랜딩 부스터가 유사시 분리되어 별도의 유닛으로 활약한다. 중무장 기체이니만큼 설정면에서는 역대 최강의 우뢰매라 할 수 있다. 가슴 부분의 디자인은 썬더A 등 김청기 감독이 과거부터 좋아했던 디자인 스타일이 녹아있다.

로봇의 전투신에 있어서 큰 변화를 시도했는데, 적 메카로 일본산 장난감 조이드를 활용한 것이었다. 반면 우뢰매는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고 있다. 당시로서는 큰 시도였지만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이질감이 생겨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와서 실망스러웠다는 의견도 있다.[37]

5편으로부터 1년의 기다림 끝에 어린이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개봉된 6편은 타이틀롤의 교체로 큰 충격을 주었다. 심형래의 이탈[38]로 당시 신인 개그맨 한정호를 주연 캐릭터인 장길(이름만 다를 뿐 형래와 동일 캐릭터)로 캐스팅하고 '초능력도 구사할 수 있는 새로운 에스퍼맨'이라 홍보하면서 서비스컷인지 나름대로 조연 여배우의 노출[39]도 넣었으나 전작에 비해 크게 실패했다.

이는 우뢰매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인데, 지나치게 심형래의 캐릭터성에 의존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외모면에서도 따질때 지금도 큰 키에 속하는 180cm에 준수한 마스크의 한정호가 바보 연기를 하고 있으니 미스캐스팅이었다. 심형래만큼 바보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스타성과 나름대로 연기력을 갖춘 연예인은 당시에는 드물었다.

메카닉 교체에 맛을 들였는지 오랜시간 활약한 1대 우뢰매에 비해 전작에서 교체된 뉴머신 우뢰매는 이번작에서 적들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 어이없게 파괴된다. 또한 에스퍼맨과 데일리 또한 업그레이드된 적에 맞서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파워 수트를 장착하게 되었다(다만 지속시간이 고작 5분이라는 게 문제였지만). 다만 파괴된 뉴머신 우뢰매의 경우 가슴에 부착된 광자 우뢰매(=불새)가 본작에서 새로 등장하는 3세대 우뢰매의 연료로 쓰인다는 점이 밝혀져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런 설정 덕택에 정작 3세대 우뢰매는 영화 내내 그냥 가동불가 상태로 병풍 신세 영화가 끝날 무렵에야 가동이 시작돼서 공룡로봇 군단을 개발살내기는 하지만 실제 활약 시간은 5분 남짓밖에 안된다.
주인공들을 돕는 조력자 역으로 나오는 지저세계의 사라공주[40] 아버지인 지저세계 왕을 구하고자 주인공들과 손잡고 본작 내내 주인공들을 많이 도와준다.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에스퍼맨에 대해 연정을 품은 듯 하다. 작중 납치된 데일리를 구하고나서 에스퍼맨과 데일리가 진하게 포옹하는 것을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외면하는 장면이나, 데일리가 아버지께서 살아계신다는 희소식을 전했음에도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먼저 나가버리는 장면 등을 보면 거의 확실한 듯.

참고로 지저세계의 왕의 능력은 엄청나다. 사라공주에 의해 풀려난 뒤 에스퍼맨이 우뢰매로 공룡로봇들과 싸우는 동안 알몬을 치러가는데, 무려 혼자 힘으로 알몬을 발라버렸다. 그리고 부활한 알몬도 그냥 혼자서 바른다. 아군포지션에 선량한 인물이라 망정이지, 적으로 나왔으면 알몬보다 몇배는 더 무서운 상대가 되었을 듯. 당장 하독이라는 노인으로 변장한 사라공주만 봐도 에스퍼맨과 데일리를 가지고 놀 정도의 높은 수준의 전투력을 선보였고, 이 사라공주가 에스퍼맨과 데일리를 각성시켰을 정도이니, 스승급으로 봐야 할 정도. 그러한 사라공주의 몇 배는 강해보이는 지저세계의 왕이 알몬에게 잡힌 이유가 사람을 죽이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하나 때문이었을 정도였다. 이러한 에스퍼맨의 쩌리화는 파워밸런스 붕괴 수준으로 보인다. 이후 7편부터는 리붓이니, 사실상 이 지저세계의 왕이 우뢰매 시리즈 9편 통틀어 로봇을 제외하고 세계관 최강자 포지션에 해당된다.

본작의 악당로봇격인 지저세계 공룡로봇 시리즈들은 조이드 장난감들을 있는 그대로 가져와서 촬영했다.[41][42] 엄연히 상표권이 있는 장난감을 무단으로 촬영에 사용한 것도 문제지만, 그마저도 스톱모션 촬영같은 제대로 된 특촬 기술이 쓰인 것도 아니고. 그냥 조이드 특유의 완구 가동 기능만 켜둔채 애니메이션 효과만 덧 씌워 촬영한게, 정말 성의가 없어 보인다. 작중의 악당 보스 알몬은 기계인간 주제에 무슨 독심술사 기믹인지 입버릇처럼 하는 소리가 '나는 네 마음을 꿰뚫는다' 이다. 검은 후드망토를 걸친 생김새나 초필살기[43]를 보면 스타워즈의 펠퍼틴 황제의 영향을 많이 받은 디자인.[44] 그러나 최후는 정말 황당하리만치 허무하다. (직접 보자) 꼴에 반전이라고 엔딩 직전 뜬금없는 타이밍에서 부활은 하는데 그 최후는 더더욱 허무하다.

그리고 지하세계라는 설정은 이상한 나라의 폴의 영향을 받은듯하다.

앞서 서술한대로 형래를 대체한 장길 역을 한정호가 연기하였으나, 목소리는 기존의 형래의 목소리를 더빙하던 김환진이 그대로 맡아 연기하였다. 데일리 역으로는 김종아가 출연. 천은경 못지않은 미모를 자랑했지만 작중 얼굴이 가려지는 파워수트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 그녀의 얼굴을 감상(?)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우뢰매 6가 흥행하지 못한 탓에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도 크게 언급되지 않는다.

참고로 이번 편에서 우뢰매 1, 2탄에서 출연했던 엄용수가 다시한번 복귀했으며 보미와 차돌 남매의 배우가 아역배우인 이영호와 김보라나로 변경된다. 또한 기존에 출연했던 보미 역의 배우였던 우윤아는 세또래 2집 활동에 전념했기 때문에 이번 작에서는 하차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튼, 6편의 실패로 우뢰매 시리즈는 사실상 종결된다. 후속작인 우뢰매7편은 기존 우뢰매와 컨셉, 설정, 스토리의 연속성 등에서 전혀 다른 작품이고 8편은 하이라이트편이기 때문에 1~6편과 같은 시리즈로 보기 어렵다. 또 우뢰매 7편을 제외한 8편과 9편은 전작들과 달리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았고 TV 광고 등의 마케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비디오 시장을 타겟으로 한 듯) 그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3.7. 돌아온 우뢰매 7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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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센터우리 별에서 지구로 귀환한 외계인 씨맨은 정의와 선의 목적을 갖고 친딸 데일리와 순박한 형래에게 초능력을 부여해 에스퍼 맨으로 변화시킨다. 그리고 세계적인 박사들을 불러 경이로운 최첨단 로보트 우뢰매를 만든다. 한편 알과 쌍동이별의 왕위 계승자 마루기는 우주 무법자인 루카 일행에게 부상을 당해 지구소년 명우의 도움을 받지만 집요하게 추적한 루카에게 잡힌다. 이로 인해 우뢰매를 앞세운 형래와 데일리는 악당들의 아지트로 잠입하는데 루카는 퍼피라는 동물과 합성인간을 내세워 형래와 데일리를 위기에 몰아넣는다. 위기의 찰나에 우뢰매가 나타나 루카의 첨단 병기들을 초토화시키고 마루기는 명우와 에스퍼맨, 데일리, 형래 그리고 우뢰매의 도움으로 고향 쌍둥이 별로 돌아간다.

1992년 12월 25일 개봉. 1993년 2월 12일 비디오 출시.

전작 이후 3년만에 제작된 작품으로 이전작들이 1편에서 6편까지는 스토리와 세계관이 이어지는 반면, 이 작품은 많은 설정이 바뀐 일종의 리부트 작품이기 때문에 우뢰매라는 이름만 빌려왔을 뿐이지 6편까지와는 별개의 작품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게다가 전작들과 달리 TV 광고 등의 대규모 마케팅이 거의 없었고 때문에 기존 우뢰매의 열성팬들 조차도 이 작품의 존재조차 몰랐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개봉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디오로 직행했다.[45]

전작들과 달리 완구사의 스폰이 없어 제작비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 거대 로켓이 등장하지도 않고 따라서 완구 발매도 없었다. 이 작품에서의 우뢰매는 인간형으로 변신하지 않으며 매의 형태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만 등장한다. 결국 축소된 제작비는 작품의 조잡한 퀄리티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스케일면에 있어 전작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축소되어 2편처럼 완구 사이즈의 메카에다가 세계 정복이라기엔 동네 수준의 스케일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파트가 들어가지 않은 순수 전대물로써 우뢰매가 아닌 에스퍼맨 중심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되어버렸다. 심형래의 우뢰매 복귀작이지만 바뀐 설정에 맞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부재가 문제.

우뢰매 시리즈를 비롯해 실사합성 애니메이션의 퇴조가 뚜렷한 가운데, 기존 우뢰매 시리즈가 매년 속편을 내놨던 것과는 달리 7편은 전편으로부터 무려 3년이 지나서야 공개되었는데, 그 기간 동안 김청기 감독은 다시 조명화 감독에게 메가폰을 맡긴 〈삼토스와 댕기돌이〉를 내놓았으나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최후의 보루였던 〈로보트 태권브이 90〉마저 흥행에 참패하면서 큰 타격을 입는다.

우뢰매 시리즈는 6편 이후 후속작 소식이 없어 사실상 종영된 것으로 여겨지던 차에 3년만에 느닷없이 우뢰매라는 이름을 걸고 등장한 이 작품은 리부트격인 영화로 캐릭터나 설정 등이 많이 바뀌었다. 전작들과 관계없는 전혀 다른 시리즈라 봐도 무방하다. 우선 데일리가 6편까지의 머리카락 색깔이 백발이 아니라 밝은 주황에 복장도 미니스커트를 입고있다. 에스퍼맨 의상도 완전히 바뀌었다. 1편에 등장했던 루카 사령관이나 씨맨이 다시 등장하지만 1편과의 연계성은 전혀 없고, 부녀지간으로 설정된 씨맨과 데일리의 관계도 완전히 바뀌었다. 더군다나 이번 작품의 우뢰매는 씨맨이 지구의 과학자들과 함께 만든 로봇으로 외계에서 온 우뢰매라는 기조에서 벗어난 셈이다. (참고로 김환진 성우가 1편과 더불어 에스퍼맨의 목소리를 연기하지 않았다.) 여담으로 에스퍼맨의 대역을 연가한 스턴트 배우는 대원에서 만든 북두의 권 실사판에서 신을 연기한 배우이다. (심지어 성우도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6편의 조감독인 임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청기 감독은 제작으로 한발 물러섰다. 한동안 김청기 사단과 작업하지 않았던 심형래가 에스퍼맨으로 컴백했고 5대 데일리로는 장지영이 출연했다. 또한 본 작품의 핵심이 되는 소년인 명우 역으로 정태우가 출연했고 명우의 누나인 보미 역으로는 쓰리랑부부에서 옆집이웃인 지씨 역을 맡은 개그우먼 지영옥이 맡았으며 키가 205cm인 씨름선수 이봉걸의 유일한 영화 출연작이기도 하다.

3.8. 에스퍼맨과 우뢰매 8 (1993, 렌탈비디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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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링 신작이지만 그 실상은 1~3편의 짜깁기로 우뢰매 팬들 사이에서 최악의 흑역사로 통한다. 정말로 필름을 짜맞췄으며 한마디로 1편부터 3편까지의 총집편으로 만들어졌다. 다음 편인 '무적의 파이터 우뢰매' 만들 예산을 벌려고 판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정도였다.

어인 일로 천은경이 데일리로 돌아왔는가 반가운 마음에 집어 들었던 비디오를 보는 순간 배신감을 느껴야 했던 작품. 실상은 우뢰매 1, 2, 3을 짜깁기한 영화로 〈로보트군단과 메카 3〉 이후 다시 한 번 김청기 감독의 재활용 신공이 발휘된 작품이다. 아주 짧게나마 기존 작품에서 사용되지 않은 삭제 장면들을 넣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새로운 것이 없고 아무 연관성이 없는 1, 2, 3편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었다는 점에서 무척 실망스런 작품이다. 작품 해설을 위해 깡통로봇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그나마 신선하다.

3.9. 무적의 파이터 우뢰매 (1993, 렌탈비디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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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6월 8일 비디오 출시.

돌아온 우뢰매 7의 후속작이자 우뢰매 시리즈의 완결편. 최종보스가 돌아온 우뢰매 7에서 최종보스였던 루카의 형이고, 7편의 명우(정태우 분)의 설정을 차돌이 이어받았는 등, 살짝 다르게 나온다.[46]에스퍼맨의 의상은 돌아온 우뢰매 7에 나왔던 의상 그대로지만 데일리 의상은 예전 시리즈 복장으로 돌아왔다.

특수효과만이 아니라 액션, 스토리의 퀄리티에 있어서도 돌아온 우뢰매 7 시절보다 퇴보한듯한 수준을 보여줘 전체적으로 싸게 날림으로 만든 느낌이 강하다. 여담으로 시대상의 변화가 느껴지는 부분이 오프닝에서 심형래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속의 그대를 부르고 있다. 조악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잡지에서 완결편임을 광고까지 했다.

실질적으로 우뢰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우뢰매 1, 2, 3편에서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이한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청기 감독은 각본과 제작을 담당했다. 〈돌아온 우뢰매 7〉의 속편격으로 전편에서 악당으로 등장한 루카의 형인 칸과의 대결을 그렸다. 원조 에스퍼맨(성우는 김환진) 심형래와 6대 데일리 유빈이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이 두 사람의 활약상은 기존 작품들에 비해 비약적으로 줄었다.
참고로 무술감독이 가자왕으로 유명한 원진 무술감독이다. (이 당시 렌탈비디오 영화에서 무술감독을 꽤 맡았다.)

마찬가지로 7편에서 줄어든 우뢰매의 활약 역시 이번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데 이 같은 특성은 애초에 시작된 우뢰매 본연의 슈퍼 로봇 장르와는 동떨어진 것이어서 존재가치가 퇴색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우뢰매가 활약하지 않는 우뢰매 시리즈는 사실상 수명을 다한 채 영화사의 저편으로 쓸쓸히 사라지게 되었다.

4. 등장인물 /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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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평가

우뢰매는 당시 국내 영화계에는 사실상 최초의 특찰물, SF 영화로서 국내 영화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는 무수한 특수효과, 분장, 세트장 촬영 등이 이루어졌고, 특수촬영팀 스탭 중에서 정도안(데몰리션 대표)[47], 신재호[48] 같은 특수효과 장인들이 나오기도 했다. 해외 여행조차 쉽지 않았던 당시[49] 해외 전문가와 기술진의 도움 없이 당시 김청기 감독과 국내 영화인들이 독자적인 노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당시 우뢰매를 제외하고, 미니어처 촬영 등 특수효과로 유명했던 작품이 우뢰매 개봉 직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이었다. 하지만 사실 여기에 등장한 특수효과들은 MBC가 일본 특촬감독 야지마 노부오 팀에 외주를 주어 제작한 것이었다. 이러한 점들은 표절과 열악한 퀄리티라는 결점에 가려져 그 가치가 일절 언급되지 않는다.

물론 특촬물로서 우뢰매의 퀼리티는 오늘날 기준으로 볼 때 턱없이 부실하다. 우뢰매는 1986년에 만든 특촬물인데, 섬나라에선 초신성 플래시맨이 제작된 해이며, 촌티나는 시각효과와 너무 흐릿한 화질은 그 때 당시 80년대를 감안해도 너무 구려보인다. 심지어 우뢰매 팬들은 80년대 보다 더 오래된 특촬물로 기억할지도 모른다.[50][51] 게다가 일본의 1966년 작 울트라맨과 우뢰매를 비교해 보면 퀄 수준이 20년 뒤에 나온 우뢰매가 많이 떨어진다.

굳이 수준을 따지자면 특수효과만 약간 좋아진 쇼와 라이더 수준이다.[52] 둘 다 똑같이 저예산짜리 작품인지라...[53]

한국의 특촬물 제작 환경은 일본과 미국에 비해 많이 열악했음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54] 그리고 우뢰매는 저예산 영화였다. 애니메이션 만드는 것보다 실사로 찍는게 예산이 절감된다는 이유로 애니메이션이 아닌 특촬물로 제작된 영화다.

이러한 날선 비판과는 별개로, 이 작품은 80년대말 어린이들에게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었다. 비공식 최대 2000만명이 봤다고 추산되는 영화로 우뢰매를 모르면 간첩 소리 들을 정도로 크게 흥행한 작품이었다. 또 영화로서만 그친 것이 아니라 우뢰매를 무단 도용한 각종 학용품, 상품들이 범람했기 때문에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에게는 우뢰매를 좋아하던 관심이 없던 간에 어린 시절 거의 일상의 모든 면에 스며들어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고 큰 추억이 담겨있는 영화였다.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진 21세기 이후 관점으로 보면 엄청 욕먹을 장면이 있는데, 1편에서 보미가 차돌이의 바지를 벗기자 성기가 노출됐다. 심지어 심형래는 그걸 보고 앉아서 "아이그~꼬추 봐라."라고 했다. 차돌이가 성희롱을 당하고 부끄러워서 도망치는데, 형래와 보미는 웃는다. 이게 실제 영화 속 장면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화면의 품질이 낮아서 흐릿하기 나온다. 수치스러움을 느낀 차돌이가 도망치다가 절벽에서 떨어져버렸는데 다행히 형래의 초능력으로 구출했다. 하지만 절벽에 떨어져 죽을 뻔하게 된 원인인 성기 노출 사건에 대해서는 심형래와 보미는 차돌이에게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시리즈가 끝났어도![55][56]

유독 1편은 전설의 괴작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와의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똑같이 낮이 갑자기 밤으로 변하고, 예산이 부족해서 전쟁 다큐멘터리 속 실제 전쟁 장면을 자기 필름에 복사했다.

6. 리메이크, 리부트

김청기 감독에 의해서 리메이크 준비 중이라는 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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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7년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김청기는 우뢰매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피규어뮤지엄w 측에 양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7년 8월, 후술하는 바와 같이 피규어뮤지엄w에서 제작한 우뢰매 그래픽 노블의 표지가 나왔다.

6.1. 그래픽노블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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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그래픽노블의 트레이싱(및 카피)이다.

유튜버 김스카이의 간단 설명

이 표지의 원본은 DC 코믹스의 슈퍼맨 언체인드이다. 게다가 슈퍼맨과 디자인이 너무 닮아 있다. 외국의 잘 만든 캐릭터와 작품을 공짜로 스크랩해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캐릭터로 포장하고 애들 코묻은 돈 먹던 구시대적 스타일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쌍팔년도에 나온 작품들이야 저작권 의식이 없었던 시절이니 몰라서 그랬다고 변명할 수 있지만 이젠 물러날 곳이 없다. 이런 오리지널리티 없는, 작품도 아닌 상품에 피규어뮤지엄W는 'KOREA'를 박아넣어서 나라 망신까지 시키고 있다. 이 만화를 그린 짐 리가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임을 생각하면 더욱 배신감이 느껴지는 부분. 게다가 팬들의 제보로 짐 리의 트위터에도 이 사실이 전달 되었다.

* 정부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있는데, 지원금 타먹기를 위한 언플로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이후 일부 사정이 밝혀졌다. 애초에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만화가로는 데뷔를 한 적도 없는 그래픽 디자이너인데 회사인 피규어뮤지엄W 측이 만화가 섭외가 어려워지자 떠넘긴 것이다. 불과 3개월만에 혼자 300쪽짜리[57] 원고를 급조해내느라 불가피하게 트레이싱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3개월여 만에 300쪽에 달하는 분량은 대놓고 베끼기에도 촉박한 시간인데 만화가도 아닌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떠넘겼으니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애초에 정부 지원금을 받아 먹기 위한 허술한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다. 뒤늦게 논란이 되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원금 회수를 위한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하며 회사 측도 논란이 된 부분을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7.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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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8월부터 1990년 3월까지 김청기 감독이 발행한 애니메이션/서브컬쳐 전문지. 표지에는 우뢰매를 비롯한 김청기의 메카들이 등장했다. 한국의 뉴타입紙가 될 뻔 했으나 시장 제반의 미성숙과 컨텐츠의 빈곤함, 거기에 감독의 종교적 성향(나름 독실한 신자)과 자화자찬 등이 복합되면서 점차 내용이 산으로 치달아 점차 외면당하면서 결국 폐간되었다. 사실 구성을 따지고보면 다이나믹콩콩대백과사전+ 소년중앙 정도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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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팀 버튼 감독, 마이클 키튼 주연의 배트맨 영화판이 미국에선 개봉을 했고, 국내 개봉도 앞두고 있던 시절이라, 월간 우뢰매 지면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코믹스 시절의 배트맨을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었다. 특히 배트맨의 유틸리티 벨트를 설명하는 페이지 같은 경우엔 검열이 극에 달했던 실버 에이지 시절의 자료를 첨부했는데, 이 때 배트맨이 쓰던 장비들은 지금의 배트맨에게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물건들이 많았다.

당시 한국이 애니메이션 하청의 총본산중 하나였기에 하청업계 취재를 통해 캐릭터 디자인 자료 등을 입수할 수 있어 덕후들을 열광시킬 수 있었고, 국내 방영시 미공개된 설정들을 알려주는 주요 정보 소스 역할도 맡고 있었다. 애니메이션 뿐만이 아니라 스티븐 킹 등의 해외 소설의 번역, SF 관련 영화 정보 소개, 좀 뜬금없긴 하지만 초창기 익스트림 스포츠나 힙합과 같은 당시로서는 국내에 전해지기 어려웠던 각종 서브컬쳐 정보 전달에 큰 역할을 했다. 심지어 각종 미스터리 관련 기사들도 전재했다. 지금은 환상의 작품이 되어버린 대마징가를 국내에 소개한 잡지도 바로 월간 우뢰매였다. 물론 그것도 다 다른 외국잡지(주로 일본)에서 무단으로 베낀 것이었다는게 문제. 미스터리 같은 경우는 특성상 위클리 월드 뉴스 같은 데의 기사를 무단으로 가져오거나 이를 일본에서 중역한 것, 혹은 일본 미스터리 호사가(ex. 오치아이 노부히코) 및 잡지들의 저작물 및 기사를 베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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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기신 단쿠가를 소개하며 단쿠가라는 원제를 제대로 소개하기도 했다. 다른 해적판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대백과가 탱크카 아니면 카루타라는 제목으로 소개하던 거랑 대조적. 헌데 나중에는 번역자가 달라진 건지 단쿠라고도 소개하기도 했다.

참고로 표지에 컬러 일러스트레이션을 김청기 본인이 스스로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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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중 하나. 이밖에도 2020 우주의 원더키디 애니메이션 설정 책자나 달려라 하니 애니 8화 콘티 책자를 별책부록으로 제공하기도 하고 지금은 레어인 부록도 많았다.

8. 2차 매체

80~90년대 VHS판 이후에 2006년 DVD로 출시되었다. 2023년 (주)시작이 와디즈를 통해 프로젝트 펀딩을 열고 30분만에 1억원을 돌파시켜 블루레이로 발매했는데 완구가 포함된 버전은 499,000원이라는 비싼 값으로 나왔다. 완구 없는 버전은 27만원. 해당 상품은 여기서만 판매하는 작품으로 타 플랫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9. 여담




에스퍼맨 역의 심형래와 데일리 역의 천은경이 유튜브 <근황올림픽>을 통해 33년만에 해후해 우뢰매 시리즈에 출연했던 당시 썰들을 풀어놓았다. 무려 33년만의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여태껏 쭉 만나왔던 사람들처럼 서로 친근한 모습을 보여, 당시 실시간으로 우뢰매를 보고 자랐던 세대들은 그야말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2021년 1월 3일에 TV CHOSUN에서 방영된 스타다큐 마이웨이 강리나 편에서 심형래가 강리나를 만나 우뢰매3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신서유기5에서 멤버들이 음식을 걸고 영화 이름 대기 게임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은지원이 자신의 차례에 우뢰매 1과 2를 외쳤고, 이수근과 강호동이 연속으로 우뢰매 3, 4를 외치면서 성공한다. 그런데 우뢰매 세대였던 멤버들은 물론 나영석 감독까지 우뢰매 시리즈는 3탄까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나영석이 6탄까지 있었다고 말했고, 실제로는 9탄까지 있었다고 이후 설명된다. 그러나 성공한 줄 알았던 게임이 안재현이 외친 로맨스(로망스)가 영화가 아닌 드라마인 게 밝혀지면서 실패한다.
이로 인해 실시간 검색어에 4일 연속으로 '우뢰매 4'가 뜨기까지 했고 이후 심형래 감독은 자신도 우뢰매가 9탄까지 나온 줄 몰랐는데 1탄부터 9탄까지 하나하나 설명해준 신서유기와 나영석에 고마움을 전했다. #

10. 외부 링크

  • 우뢰매닷컴: <한국 슈퍼로봇 열전( 페니웨이 저)>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lennono가 개설한 팬사이트. 그러나 2016년 8월 1일부터는 무슨 일인지 아무런 공지사항 없이 폐쇄해 팬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가 9월 20일 다시 재오픈하였지만, 12월 14일부터는 잘 안 되는 등 접속 장애가 비일비재했다.[58]


[1] 우뢰맨과는 다르다. 초인기 메탈더의 해적판 설정집이 '우뢰맨'으로 나왔다. [2] 이쪽은 일본 특촬물에서도 많이 쓰이며 슈퍼전대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3] 그냥 멀건히 서 있거나 휭~ 하고 날아가는 장면 정도. 스톱 모션 같은 건 상상도 하지 마시라. [4] 에스퍼맨이 날아가는 장면의 경우 단순히 휭~ 하고 날아가는 장면은 심형래가 직접 맡고 보다 더 역동적으로 날아가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되었다. [5] 바보캐릭터의 대명사인 심형래가 주연을 맡는데 영화 내내 심형래가 에스퍼맨처럼 각잡고 후까시 잡으며 나온다면 그것은 오히려 미스캐스팅이었을 것이다. 이경규 복수혈전이 영화 자체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음에도 처절하게 망한 이유를 생각해보자.[59] [6] 심지어 그것마저도 제대로 수신이 안 되는 난시청 지역들도 제법 많았다. [7] SBS 1990년 11월 14일에 창립되었으며, TV 방송은 1991년 12월 9일에 시작되었다. 그나마도 처음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에서만 방송되었다. AFKN도 있긴 하나 영어방송이라 논외. [8] 심형래의 우뢰매라고 하면, 주연배우로서 출연한 심형래를 의미하는 것이겠지만, 심형래 감독의 우뢰매라고 하면 누구나 감독이 심형래인줄. [9] 영화의 인트로부터 엔딩까지 전체를 녹음한 것인데 당시만 해도 각 가정에 비디오가 보급되기 전이라 큰 인기를 누렸고 심지어 백화점에 입점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가격은 2천원 정도. [10] 후에 수입되는 슈퍼전대 시리즈의 완구처럼 50cm정도 되는 큰 박스에 내부 커버까지 되어있는 완전판이었다. 물론 극중에 나오는 부속품(검이라든지 미사일 등)도 갖춰졌으며 정가는 만원이 넘었다. 당시 우리나라 소득 수준을 생각하면 상당한 고가. 다만 내구성은 나빴는데, 특히 전격3 매카의 경우 헬리콥터의 프로펠러가 너무 약해서 이 완구를 갖고 있는 아이들 중 프로펠러 한 두개 부러뜨리지 않은 아이가 없을 정도. [11] 80년대 어린이용 영화라고 감안해서 봐더라도 완성도가 매우 허술하다. 특히 초등학생 아이인 차돌이가 자기도 캠핑장에 가고싶어서 가방에 몰래 숨었고, 그의 누나 보미는 그 가방을 메고 산으로 캠핑에 가면서 전혀 눈치를 못 챘다. 또 액션 장면은 똥폼을 잡으면서 레이져를 쏴대거나, 육탄전은 점프컷으로 처리된 게 수십번 씩 나온다. 참고로 무술감독은 2편의 강우 역을 맡은 왕룡이 담당했다. [12] 당시 국내까지 알려졌던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13] 숨겨진 초능력이지만 본인은 이미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었다. 야유회에서 엄박사의 딸 보미가 계곡을 건너다가 넘어져서 급류에 휩쓸릴 뻔하자 형래가 "안돼!"라고 외치고 손을 뻗자 시간이 되돌려져 보미가 떨어지기 전으로 돌아가서 보미가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14] 그는 배우와 분장사를 겸했던 터라 씨맨 역 외에 분장도 담당했다. [15] 시맨은 데일리의 진짜 친아버지가 아니라 루카와 다를게 없는 진정한 악역이였다. 데일리는 사실 지구인이었고 자신의 뜻을 따를 존재가 필요해 데일리를 자신이 데려다 키운 것이다. 본편의 싸움은 정의의 편과 악당 진영의 싸움이 아니라, 악과 또 다른 거악의 대리전이었다. 형래가 데일리에게 상처를 보라며 붉은 피를 가진 데일리는 푸른 피를 가진 시맨의 딸일 수 없으며, 시맨도 루카 일당과 같은 파충류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히고 시맨도 그것을 긍정한다. 데일리의 친부모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16] 하지만 놀랍게도 한국의 방송계에서는 90년대까지도 남녀 아이들의 나체가 여과없이 방영된 적이 많다. 다큐멘터리 등에서도 별 문제 없이 나올 정도. 8~90년대에는 어른들이 남자아이를 '귀엽게 놀린다'고 성기를 꼬집는 장난을 하던 일도 예사였던 때였다. [17] 영화 시작하자마자 (숲속에 숨겨둔 우뢰매를 보면서) "우뢰매가 커서 사람들 눈에 띄이기 쉬움." → "축소 OK?" → (초능력으로 우뢰매 축소) [18] 가수 박학기의 아내다. 비록 천은경의 데일리에 비해 다소 아쉽긴 했지만 나름 매력이 있었고 실제 배우도 상당한 미인으로 알려져있다. [19] 미란이 본인은 모르지만, 실은 그녀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다는 사실이 무비북에서 언급된다. 강우는 앞으로 얼마 살지못하는 미란이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 그녀를 행복하게 하고싶었던 것. [20] 강우가 장난감을 훔치기 전 '훔쳐! 훔치라고!'라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 목소리는 외계인들의 목소리다. 즉 그들은 강우가 장난감을 훔쳐서 도주하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도록 미리 계산을 해두었던 셈이다. 어쨌거나 그 외계인 3인방도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 시디어스처럼 포스로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고 조종하는 능력이 있는 듯하다. [21] 그 와중에 외계 3인 중 한 명의 뒤에 차돌이가 몰래 접근해 주먹으로 꿀밤을 먹이는 씬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완전 빵 터지는 장면. 편집이 이상하게 처리되어 그렇게 꿀밤을 때려놓고도 알아챈건지 못알아챈건지 그냥 다른 장면으로 전환. [22] 쓰러진 에스퍼맨을 구하기 위해 데일리가 자기 힘을 다 주고 승천하는데 그걸 본 에스퍼맨이 자기가 받은 에너지의 반을 나눠줘서 결국 둘 다 무사. 무비북 설정으로는 데일리가 태양에너지를 받아서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한다. [23] 김청기 감독의 종교 성향을 봤을 때에는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해석할만한 여지는 있다. 외계인 중 초록색인 두목은 성당 종소리로 힘을 잃었을 때 에스퍼맨의 포스 라이트닝 공격을 받고 쓰려졌고 이후 다른 두 명도 같이 쓰러졌다. 그리고 특정 소리로 외계인이 쓰러지는 씬은 딱 10년후 팀 버튼 감독의 화성침공에도 나오기도 했다. 사실 "선과 악의 대립"이라고 처음부터 못박은 마당에 이 정도의 간접적인 묘사는 호평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24] 웃긴게 100년 전에도 30년 전에도, 30년 후에도 무려 130년간 주인공과 가족은 물론 주변인물들도 절대 이사가지 않고 그 마을에서 대를 이어 살고 있다. [25] 이 영화 찍을 때의 나이가 39살로 아직 늙지 않은 얼굴이다. [26] 극중에서는 리안삐가 차돌보다 약간 더 어린것으로 나오지만, 해당 역을 연기했던 배우들의 실제나이로는 리안삐가 훨씬 더 많으며, 그것도 거의 삼촌과 조카뻘이다. 참고로 차돌 역의 유민은 1977년생( 원빈, 소지섭 등과 동갑)으로서 1987년 당시 11세(초등학교 4학년), 리안삐 역의 장팔은 1962년생( 최민식, 톰 크루즈 등과 동갑)으로 당시 26세였다. 심지어 장팔은 무려 극중에서 자신의 엄마 역으로 나왔던 강리나보다도 2살 더 많다(!) 다만 장팔이 안그래도 키가 매우 작은데다가 (현재의 김병만 등보다 더 작은듯 하다. 정확히는 왜소증 환자로 신체분류상 장애인이다. 성인 남성인데 키가 140cm를 넘지 못하면 장애인이며 실제로도 장애인증이 발급된다.) 여기에 어린 외계인 분장을 하고 연기했기 때문에 자신의 조카뻘인 유민과 함께 있어도 위화감이 없어 보였다. [27] 훗날 심형래와 천은경이 밝힌 바에 따르면 1편 우뢰매 조종실 씬은 당시 여의도에 전시되어 있던 구형 폭격기 조종실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2편에는 축소된 우뢰매가 등장하기 때문에 조종실 씬이 없다. [28] 1편의 경우에는 수하의 부대(잡몹)들이 있다는 암시만 있을 뿐 실제로 등장하지 않으며, 촉박한 일정에서 제작된 2편에서는 아예 외계인 3인방이 우주선이나 보호 수단도 없이 맨몸으로 지구로 날아왔다. [29] 전 국회의원, 7막 7장으로 유명한 홍정욱의 아버지. 여기에 비화가 하나 있는데 당시 아들 홍정욱의 미국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남궁원은 평소라면 거절할 밤무대 행사는 물론, 우뢰매같은 아동영화에도 물불을 가리지않고 출연했다는 후문이다. [30] 영화 개봉에 맞춰 출시된 썬더 V의 완구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무적의 실버호크의 악역 몬스터의 완구를 약간 개수해서 출시한 것이었다. 그래도 극 중 모습을 충실하게 구현한 우뢰매 완구와 달리 썬더 V는 색상이 몬스터의 오렌지색 그대로 출시되는 무성의함을 보여줬다. [31] 작중에서는 기존의 우뢰매가 1호기, 뉴머신 우뢰매가 2호기라고 명백하게 언급된다. [32] 사실상 박암의 마지막 작품은 1988년 10월 29일에 개봉한 《사방지(송경식 감독)》라는 작품이며, 이게 개봉된 5개월 후인 89년 3월에 세상을 떠났다. [33] 그래도 기껏해야 다리부분은 제트기(명칭: 우뢰매 3호), 정강이 부분과 등에 백팩으로 있는 차량은 서로 합체해서 공격이 가능한 차량(명칭: 우뢰매 2호), 그리고 제일 아쉬운 부분 이라고 볼수 있는 상반신(명칭: 우뢰매 1호)은 변형기믹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34] 추장이 현지어같은 언어로 이런저런 지시를 해서 더 그랬는데 사실 우뢰매 1편에서 씨맨, 2편에서 조박사 역을 맡은 장인환 님이 연기했다. [35] 당시에는 천은경과 비교되며 저평가 받았는데, 데일리의 화장이 잘 받지 않는 편이다. 이혜진은 이후 당시 스타였던 이경영과 결혼설로 세간을 시끄럽게 했지만 파토나고 이후 영화계에서 사라졌다. 현재는 잊혀진 감이 있지만 이경영과 결혼설 등으로 종종 언급되는데, 채수빈과 많이 닮았다는 평이 있다. [36] Z 건담 아가마로 수송한 기체다. [37] 종류별로 놓아둔 조이드가 아장아장 걷고, 이에 맞서는 우뢰매는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다 보니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와서 영상 자체가 무성의하게 보인다. [38] 당시 심형래는 대원동화에서 제작하는 <번개인간 스파크맨>의 촬영이 겹쳐서 결국 우뢰매6에 나오지 못 했다. [39] 변신을 위해 사람 없는 곳으로 도망치던 장길이 자기를 쫓아오던 친구들에게 참다 못해 외딴곳에서 초능력을 걸어 마비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장길이 변신하러 간 사이에 지나가던 남자가 마비된 두 사람을 보고는 장난삼아 옷을 벗긴다. [40] 처음에는 하독이란 노인으로 변장하고 등장하는데, 둘의 캐릭터성이 너무 이질적인데다가, 정체를 드러내는 과정도 부자연스럽다. [41] 샤벨 타이거, 레드 혼, 고르도스, 사라만다, 실드 라이거, 디바이슨, 고쥬라스와 24시리즈의 모델인 메가토프로스, 고렘, 데스피온까지 총 10종이 등장한다. 이중 실드 라이거, 메가토프로스, 고쥬라스가 가장 비중이 큰 편. [42] 고쥬라스의 경우에는 고쥬라스 캐논을 장착한 고쥬라스 마크2를 등장시켜서 알몬황제의 전용기체로 쓰였으며 실드 라이거의 경우에는 알몬황제의 부관인 하이델의 전용메카로 쓰였다. 데스피온의 경우에는 영화 후반부에 지저제국 근처의 주위를 정찰하는 것으로 아주 잠시동안만 등장하고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은채 출연 끝. [43] 포스 라이트닝의 경우 우뢰매 시리즈의 다른 최종보스들도 사용한다. [44] 변신 후 모습은 3PO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45] 이 작품의 흥행 실패의 여파로 마지막 극장판 작품이 되었다. [46] 7편에서의 외계인 마루기 왕자와 명우의 우정은 마루기 왕자와 차돌의 우정으로 바뀐다. 즉, 6편의 장길이 형래와 동일인물이었듯이 명우는 차돌이와 동일인물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47] 5~6, 9탄 참여. [48] 7, 9탄 참여. [49] 우뢰매가 처음 만들어졌던 1986년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우뢰매가 크게 성공하면서 5탄은 해외 로케 촬영까지 이루어지게 되었다. [50] 실제 우뢰매를 일본산 특촬물인 후뢰시맨 울트라맨보다 더 먼저 나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51] 우뢰매 5편의 에스퍼맨의 복장을 보면 후뢰시맨 레드의 복장과 매우 비슷하다. 이쯤보면 에스퍼맨이 레드의 복장을 따라서 만든게 아닐까싶을 정도다. [52] 정확히는 가면라이더~ 가면라이더 스트롱거까지 쇼와 1기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53] 다만 쇼와 라이더가 나온시기는 토에이가 아직 특촬 기술이 많이 부족하던 시기 기도 했고 오일 쇼크가 터진 시기기도 하다보니 저예산 짜리로 제작할수 밖에 없을뿐 그 당시 한국에 비할바는 아니며 쇼와 2기와 블랙 2부작으로 들어서부터는 우뢰매와 비교도 안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특히 우뢰매 3탄이 나왔을 당시엔 이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준 가면라이더 BLACK이 나왔으니 말이다. [54] 그 당시 80년대에 일본은 버블경제 시절로 미국을 위협하고 1인당 GDP도 북유럽 국가들에 비견되는 경제대국이었던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직 일본과 격차가 엄청났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 1인당 GDP가 세계 평균과 거의 똑같은 수준의 중진국이었다. [55] 그나마 보미는 구출되고 나서 펑펑 울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작중에 안 나온다. [56] 이때는 이런게 성희롱으로 인식되지 않던 시절이긴 하다. [57] 표절의 대상이 된 슈퍼맨 언체인드는 9이슈에 352페이지 분량인데 부록을 제외하면 얼핏 비슷한 분량이다. 그런데 이 만화는 크레딧에 기재된 작가만 스토리, 연필화, 잉크, 채색, 식자를 합쳐서 7명이며, 1년 반 가까이 연재된 작품이다. 실제 작업 기간은 보통 이보다 더 길기 마련으로 절대 3개월간 한 사람이 맡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트레이싱을 하더라도 애초에 손쉽게 트레이싱 할 난이도도 아니다. [58] 보통 이런 경우 메인 운영자가 생업이나 뭔가 신변에 변화가 생겨 소홀해질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