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8:02:14

외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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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현재

1. 개요

몽골어 아르 몽골( 몽골 문자: ᠠᠷᠤ ᠮᠣᠩᠭᠣᠯ, 키릴문자: Ар Монгол, 로마자: Ar Mongol), 북몽골), 가드 몽골( 몽골 문자: ᠭᠠᠳᠠᠭᠠᠳᠤ ᠮᠣᠩᠭᠣᠯ, 키릴문자: Гадаад Монгол, 로마자: Gadaad Mongol, 외몽골)
중국어: 外蒙古(Wài Měnggǔ, 와이멍구)
만주어: 투러르기 몽고 ( 만주 문자: ᡨᡠᠯᡝᡵᡤᡳ ᠮᠣᠩᡤᠣ, 로마자: Tulergi Monggo, 외몽골)

오늘날 몽골국에 해당되는 고비 사막 이북 몽골을 말한다. 청나라 남몽골을 차지한 뒤에 중국인에게 고비 사막 중국 국경으로 인식되며, 그 바깥쪽 몽골이라고 해서 외몽골이라 해서 유래되었다.

2. 역사

흉노, 돌궐, 위구르 등 수많은 튀르크계 제국이 이 땅에서 탄생했다. 일관적으로 튀르크인은 카라코룸을 신성시했고, 나중에 일어난 몽골 제국도 그들을 괴롭히던 메르키트를 쫓아낸 후 카라코룸을 중심지로 삼았는데, 그 메르키트도 튀르크계였다. 가장 유명한 유적지는 오르콘 강 유역의 돌궐 비문으로 최근 외몽골에 튀르키예가 관심을 가지면서 연구 및 답사가 활발하다.

칭기즈 칸이 몽골•튀르크 제부족을 통일하고 중국까지 정복한 대 몽골 제국의 등장으로 내몽골 부랴티아와 함께 역사에 첫 등장했고, 이후 북원 내몽골 만주로 후퇴했을 때 이 곳에는 오이라트인이 들어와서 고비 사막을 경계로 북원 및 그 후계인 차하르 칸국과 대치했다. 차하르 부족은 만주족이 세운 후금에 복속된 후 결혼 동맹 등으로 일체화되어 만주-몽골 연합정부인 청나라를 성립시킨 후 명나라를 정복하여 멸망시켰고, 외몽골에는 할하 부족이 중심이 되어 유목생활을 계속했으나 오이라트의 후계자인 준가르에 의해 대부분의 할하족이 몰살당했다. 할하 부족은 할 수 없이 준가르의 일원으로 복속되었으나 청나라의 고종 건륭제 준가르를 멸망시킨 뒤 200년 동안 청나라의 외몽골 지방이 되었고, 사실상 반 독립상태를 유지했다. 그후 1911년 신해혁명으로 청 황실이 무너지자 12월 1일에 독립을 선포하고, 복드 칸국을 수립했으나 러시아 제국의 중재에 따라 중화민국의 명목상 종주권을 인정하여 1915년 6월 캬흐타 협정을 체결, 자치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캬흐타 협정 무효가 선언되자 1919년 안휘군벌 쉬수정 외몽골 출병을 단행해 자치를 폐지하고 학정을 펼쳤다. 1920년 안직전쟁으로 안휘군벌이 몰락하자 담딘 수흐바타르 허를러깅 처이발상이 몽골인민유격대를 조직해 중화민국군을 몰아내고 복드 칸을 복위시켰으나 이번에는 러시아 적백내전에 휘말렸다. 제정파 백군의 일부였던 만주-부랴트 연합의 세메노프 대령과 그의 부하인 로만 폰 운게른슈테른베르크가 외몽골로 쳐들어온 것이었다. 외몽골의 마지막 군주였던 복드 칸은 독립한 지 얼마 안되어 다시 쳐들어온 백인 침입자에 맞섰으나 역부족이었고, 그는 결국 운게른에 의해 폐위되며 외몽골은 러시아인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1] '미친 남작'이라고까지 불렸던 운게른의 횡포는 1921년 소련군이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담딘 수흐바타르를 앞세워 울란바토르로 밀고 들어오면서 끝이 나게 되었고, 운게른은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로 잡혀간 뒤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당했다. 그리고 중국 러시아 백군의 지배를 벗어난 외몽골은 사실상 소련의 속국이 된 채로 독립해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공산주의 나라가 되었다. 그리고 소련이 붕괴된 뒤 자연스레 민주화가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3. 현재

외몽골인의 대부분은 할하계 몽골인이다. 이들은 내몽골의 차하르계 몽골인이나 부랴티아 부랴트인과 사이가 안 좋다. 그리고 서부 호브드 아이막 및 바얀을기에는 튀르크족의 잔존 세력이 있는데, 카자흐족, 키르기즈족, 우즈베크족, 위구르족, 타타르족이 이들로 이슬람교를 믿고 튀르크 계통의 언어를 써서 주류 몽골인과는 이질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2] 북동부 지역에는 만주족의 직계조상이 되는 어웡키족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북부 바이칼 호 인접지에 사는 몽골 고원에 잔존한 퉁구스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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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 운게른의 미친 행동은 상당히 과장이 심한 데다가, 복드 칸과 운게른은 대립 관계보다는 공존 관계에 가까운 관계를 이루게 된다. 운게른이 실권을 거의 쥐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복드 칸을 몰아내지는 않고 오히려 몽골인들의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둘은 사적으로 통하는 면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2] 예를 들어 양을 도축할때 할랄 의식에 따라 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