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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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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2014년 양상문/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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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감독으로서의 첫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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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캐치프레이즈는 LG 감독 부임 직후 시즌동안 내건 팀 슬로건이었다.[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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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독 임명 전2. 계약 직후 이야기3. 5월4. 6월5. 7월6. 8월7. 9월8. 10월
8.1. 포스트시즌

1. 감독 임명 전

2010년 시즌 후 롯데 투수코치에서 퇴진한 후 해설자로서의 친정 격인 MBC 스포츠플러스로 돌아간 양상문은 이후 세 시즌하고 한달 반 남짓되는 기간 동안 해설위원을 담당했다. 5월 8일 NC 대 넥센의 목동 경기 중계와 9일 베이스볼 투나잇 출연이 일단 해설위원으로서의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5월 11일, 최하위를 전전한 끝에 김기태 감독의 도망중도사임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LG 트윈스의 11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음이 발표되었다.

2. 계약 직후 이야기

대부분의 야구 팬들이 이 소식에 빵 터졌다. 최초 인터뷰가 또 백미.
- 현장을 4년 간 떠나 있었다. 느낀 점이 있었을 텐데.
"그 동안은 소속 팀 한 팀만 봤다. 하지만 해설 위원을 하면서 8, 9개 구단을 두루 챙겨야 했다. 야구를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자부한다."
최초 인터뷰 중 계약 현황이 떴는데 3년간 13억 5,000만 원이라는 거금에 계약. 계약금 때문에도 웃음이 폭발했는데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려 했다 실패한 기사에서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내 제자다. 시즌이 끝나고 갈 수는 있지만 지금 옮기는 것은 힘들다"고 했다 한다. 2012년 한화가 시즌 도중 김성근 감독을 데려오려 했을 때도 그는 한대화 감독이 제자라는 이유를 들어 거부 의사를 밝혔었다. LG 구단은 하지만 김 감독을 기다려줄 수 없는 입장이었다. 시즌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더 이상 감독 자리를 비워두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며칠 고민한 LG는 김성근 감독에 "우리 팀은 당장 새 감독이 필요합니다. 바로 와주실 수 없다면 (계약이) 힘들 것 같습니다"는 의사를 전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의 LG 컴백은 무산됐다.[4] 어쨌든 현실적으로 볼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평.
그리고 몇 시간 뒤 박동희가 프론트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를 써냈다. LG '양상문, 경험+팀 이해도+합리성이 강점'

롯데 감독 시절 리빌딩이 성공적이었다는 평이고, 리빌딩을 하면서도 어느정도 성적(8888에서 5위로, 시즌 중반까지는 상위권을 유지했다.)까지 낸 점을 볼 때, LG에서도 리빌딩이 어느정도 성과를 낼 지 두고 볼 일이다.

롯데 감독 시절 리빌딩 과정에서 고참선수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전례가 있다. 팀의 정신적 지주 박정태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배제한 것에 대해 팬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8888 롯데에서 박정태를 제외하면 제대로 보여준 고참선수도 별로 없었다. 때문에 팀의 리빌등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도 있다. LG는 알다시피 주전 선주 중 고참 비율이 많아 팀 평균나이가 높은 팀이라 이전에 보여준 팀 운영을 LG에서도 보여줄 것인지도 관건이다. 다만 시즌이 끝나고 한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은 그 당시 너무 혈기왕성해서 고참을 무조건 정리하려했지만 지금은 고참과 신참과의 조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양상문이라는 야구인이 무시 혹은 희화화당하는 이유가 감독 경력이나 해설위원 경력보다[5] 주로 투수코치 경력에서 비롯된 만큼 일단 두고 보아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으나, 하필 그 투수코치 경력에 LG 시절도 끼어있고 감독으로서의 평가도 팬들의 기대치를 채워줄 만큼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인터뷰중 투수조련은 어떻게 될거냐는 말에 투수? 내가 있잖아 껄껄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LG팬들의 멘탈은 다시 한번 박살났다. 양상문의 시각에서 이상적인 투수란 박명환 스타일이라 평가한지라, 모든 투수들을 박명환처럼 개조하려고 했으나 전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팬들의 의견은 '제발 농담이길 바란다'가 많은 상황.

하지만 그러한 팬들의 불안과는 달리 본인은 감독직 수행에 자신이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웬만하면 이렇게 갑작스럽게 시즌 도중에 감독직을 맡게 되는 경우 팀 분위기나 성적이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본인의 속마음이야 어쨌든 공식 인터뷰에서는 상당한 겸양의 표현을 쓰면서 자신을 낮추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양상문 본인은 감독 취임 직후 인터뷰에서 "(롯데 감독에서 해임된 이후) 어떤 팀에서 감독이 사임하거나 해임됐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하루종일 전화기만 바라보고 있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면서 롯데 감독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감독직에 대한 야심을 간직하고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으며 "그동안 코치, 해설 등을 맡으면서 나름대로 야구를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자부한다."고 하는 등 본인이 준비된 감독임을 주저없이 어필할 정도였다. 심지어는 감독취임 직후 라커룸에서 선수들 앞에서 "나 실력있는 감독이다. 나를 믿고 따라와주길 바란다." 등 자기 입으로 말하기에도 손발이 오글거릴 말들을 거침없이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그동안 감독 기회를 잡고 본인의 야구관을 펼칠 기회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려왔는지 직설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선임 시점에서 이미 흑역사 취급받는 형편이지만, 야구에 대한 이론적 접근이 국내 최상급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LG는 과거 암흑기 시절에 이론에 빠삭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론만 빠삭한 지도자를 이미 맞이한 바 있고, 그 사람은 바로 팬덤 내 금지어로 전락했다. 이러한 전적 덕분에 투수형 순페이가 되는 거 아니냐고 불안해하는 의견도 상당하다.

그러나 이게 2014년 LG 트윈스의 신의 한수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6]

3. 5월

감독으로 부임한 직후 "내가 밖에서 본 LG는 3, 4위권의 전력을 갖춘 팀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을 팀이 아니다."라고 했으며 팀이 최하위로 침몰한 원인이 기본전력이나 선수들의 실력이 아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한 멘탈적인 측면에 있다고 판단하고 덕아웃에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면서 선수들에게 그 전까지의 결과는 잊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5월 13일 첫 데뷔 무대에서 롯데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두었다. 선임 당시 '5할 승률 달성 전까지는 홈런과 같은 상황에서 세리머니에 응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걸었는데, 실제로 최경철이 10년 만에 1군 경기에서 홈런을 쳤음에도 덕아웃에서 나오지 않고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지켜보기만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5:0 스코어 정도면 타격이 괜찮았던 거 아니냐고 자평하였다. 첫 승리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는 과정이며 앞으로 아직 어려운 경기들이 남았으니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5월 14일 두 번째 경기에서도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3번 이진영 카드가 적중했고, 선발 임정우가 3회 이승화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었을 때 정현욱, 신재웅, 유원상, 이동현, 윤지웅, 정찬헌, 봉중근으로 계투진을 유연하게 투입하며 불펜야구를 시전하여 롯데 타선을 1점으로 잠재웠다. LG 팬들은 간만에 2013년 '강팀' 모드로 야구를 했다며 양상문 감독에 대해 이틀째 좋아하였다. 무려 한 달 반만에 시즌 첫 연승이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8회에 도루를 시도하다 부상을 당한 오승택의 쾌유를 바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김시진 감독에게도 사과를 하는 등 상대팀에 대해서도 예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5월 15일 경기에서는 선발 류제국이 대량실점으로 무너져서 패배하였다. 그런데 패배한 것은 그렇다치고, 선발 투수인 우규민에게 패전처리를 맡겨서 사정을 모르는 일부에게서 욕을 좀 먹었다. 단, 원래 의도와는 달랐지만 우규민의 불펜 등판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고, LG는 다음날부터 월요일까지 경기가 없는 휴식기이다. 따라서 그 전주 토요일이 마지막 등판이었던 우규민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감각을 위해서 1이닝정도 워밍업을 위한 등판을 시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우규민은 9일의 간격이 생기는데 아무리 휴식이라고 해도 그 기간동안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등판 간격도 4일로 그렇게 무리가 되는 수준도 아니었고. 원래 계획은 먼저 리드를 잡으면 우규민을 투입해서 승기를 굳힌다는 것이었지만 선발 류제국이 일찍 무너진 상황에서 우규민에게 맞는 등판 순서는 마지막회 1이닝 정도의 워밍업 등판정도가 적절하게 보여진다.

5월 20일 경기에서 KIA에게 7:10으로 패배하였는데 초반에 이범호에게 만루포를 맞고 뒤진 상황에서 역전을 시킨것은 좋았으나, 1점차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아끼려고 김선규를 등판시켰다가 장작을 쌓고 유원상이 방화를 저질러 결국 패배했다.

5월 21일에는 놀랍게도 영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22일에는 코리 리오단이 각성해서 6회까지 깔끔하게 막고, 타선이 2회부터 폭발하여 대승을 거뒀다. 김용의는 22일 경기에서 5타수 5안타로 인생경기를 했다. 동시에 최경철의 타율도 급상승.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치른 SK와의 3연전에서는 1승2패를 거두며 부임 후 첫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시리즈 첫 경기인 23일 경기에서 좌완 고효준을 상대로 좌타자를 줄줄이 내는 라인업이 의외의 성공을 거두며 선제승을 거두었으나 24일 경기에서는 김광현을 상대로 4점을 뽑았음에도 박빙 상황에서 굳이 정현욱을 올렸고, 정현욱은 역시 실점하며 추격하지 못했다. 여기에 위닝시리즈 여부가 달린 25일 경기에서는 티포드가 일찌감치 무너진 끝에 9:6으로 패했다. 상대 선발 채병용을 상대로 6점을 뽑아 공략하면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조동화를 상대로 통산 23타수 10안타로 매우 부진한 유원상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끌고 갔다가 적시타를 허용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신재웅으로 교체하는 투수운용을 보면 과연 본인이 자신하는 데이터야구를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게 만들었다.

5월 27일~29일 이때까지 11연승을 달리며 적수가 없었던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양 감독은 언젠가는 한 번 지지 않겠냐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때까지 삼성은 11연승 행진 중이었고 LG는 최하위에 전 주에 SK를 상대로 루징 시리즈를 거두기도 했었기 때문에 설마 했지만, 이 말은 곧 임창용을 상대로 9회말 역전승으로 나타내었다. 한편 이 날은 신고선수 출신인 채은성에게 첫 1군 콜업을 했는데 1군 첫 안타를 신고하자 첫 안타 기념구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때 양 감독이 기념구에 쓴 글은 '大선수가 되세요'.

5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초까지 2:4로 잘 리드를 하다가 8회초 2타자를 4구밖에 안 던지고 깔끔하게 막은 이동현을 내리고 봉중근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은 봉중근은 첫타자를 상대로 퀵후크를 했는데, 이것이 대실패하여 봉중근은 첫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2사 1, 2루상황에서 상대하게된 이승엽을 풀카운트에서 가운데 직구를 던졌고 이승엽은 그것을 거의 전성기 때의 스윙으로 통타하여 역전 쓰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봉중근을 멸망시켰다. 결국 너무 빠른 투수 교체로 인해 봉중근에게 블론세이브와 패를 안기고 말았다. 더 웃긴 건 9회초를 막아줘야 될 정찬헌조차도 실점을 하였다는 점이다.

5월 29일 삼성전에서 9회말 채태인의 호수비에 의해 패하며 결국 삼성과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거두면서 2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5월 30일 넥센전은 임정우의 난조와 정현욱의 대량 실점으로 5:11로 패하면서 3연패를 기록했지만, 다음날 경기에서는 오지환 정의윤이 각각 2점과 솔로 홈런을 쳤고 7회초 2시 만루에서 최경철의 싹쓸이 2루타.[7] 김용의의 안타가 나오면서 9:5로 승리,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4. 6월

6월의 첫날 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렸건만 역시나 패배하면서 루징시리즈를 가져갔다. 게다가 이 날 한화가 SK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는 바람에 LG는 다시 9위로 추락했다. 그것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이날까지 3연속 루징시리즈를 가져갔다는 점. 불과 전날까지 시리즈가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과감한 인터뷰로 자신감을 피력했으나 역시나 결과는 좋지 못했고, LG 팬들은 도대체 양상문이 부임한 이후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며 한탄하였다.

6월 3일, 우규민과 임정우의 깽판을 실드치는 인터뷰를 하여 욕을 더욱 더 먹었다.

6월 7일, 본인의 스승이라던 김성근이 해설을 하며 지켜보는 와중에 KIA에게 대패를 당하며 4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김성근 감독에게 거의 중성자 단위로 가루가 되도록 디스당하며 까인 것은 덤. 애석하게도 김성근은 해설할 때 양상문의 편이 아니었다. 정말 작심한 사람처럼 죽어라 LG와 양상문을 깠다.

6월 8일 인터뷰 중 타자로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나성범을 두고 "나성범, LG에 왔으면 투수로 잘했을 것"이라는 희대의 입털기를 시전한다. 당연히 댓글은 양상문을 향한 욕으로 도배되었다. 다행히 경기는 20대 3으로 대승을 거두며 3연패를 탈출했다.

6월 15일, SK를 초전박살내고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 팀은 최하위를 벗어났다.

6월 24일, 한화와의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모 기자가 쓴 LG 무섭게 반등중, LG주의보 발령! 등 온갖 기사들에서 의기양양하게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설레발을 쳤으나, NC 다이노스의 찰리 투수에게 노히트 노런을 헌납하며 역사에 마지막 타자 박용택과 함께 자료화면으로서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노히트노런을 당한 본인의 팀을 최악의 무기력한 경기라며 강한 어조로 디스하였다. 덤으로 6월 25일 경기도 무기력하게 영봉패를 당했다.

그래도 26일 리오단이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며 NC와의 시리즈를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마감하며 스윕을 막아냈다.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리오단의 성적이 좋아졌다는 것이 팀의 유일한 위안거리.

27일은 SK를 상대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이해할 수 없는 운용으로 끝내기 역전패로 마치며 그야말로 나노 단위로 까였다. 그럭저럭 5할에 근접한 부임 후 승률 덕분에 양상문에 호의적이던 팬들도 이날만큼은 쓴소리를 쏟아냈다.팬들이 지적한 것이 9회초에 포수 최경철이 출루했을때 대주자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패인.덕분에 최경철에게 뜬금없이 도루를 지시했다가 당연히 최경철은 도루 실패로 아웃당했다.

28일 SK전에는 고효준이 선발로 나왔는데 고효준의 제구가 좋지 않아서 스스로 자멸할 거라고 맹신했는지, 주자들이 출루했을때도 도루같은 작전 지시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만 했으며 그 댓가로 4병살타라는 역대급 찬물을 선사하며 1-4로 패배하며 SK에게 위닝시리즈를 헌납하며 2연속 루징시리즈를 가져갔다. 29일 경기는 정성훈의 연타석 홈런과 불펜진의 호투로 11-4로 대승을 거두며 다시 한화와의 경기차를 늘렸다.

5. 7월

7월의 시작인 한화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시즌 첫 스윕을 기록하였다. 이어진 NC전에서도 첫 두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첫 6연승도 기록했다.

7월 8~10일 잠실 라이벌 두산전에서 1승 2패를 거두며 루징시리즈를 당했다.특히 10일 경기는 투수들이 맹폭당하고 최태원코치의 뻘짓으로 인해 수준 낮은 저질 경기를 선보이며 막판에 추격쥐본능을 발휘하긴 했지만 결국 떡실신 당했다. 한편 9일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선수인 유희관의 부진에 대해서 비시즌 하체훈련 부족을 원인으로 들었다. 그러나 7월 15~16일 삼성 라이온즈 2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승패차를 -9로 줄이며 전반기를 마쳤다.

참고로 불펜의 혹사지수가 크게 줄었다. 이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 좌완불펜이 류택현, 이상열에서 신재웅, 윤지웅으로 바뀌면서 단순히 원포인트가 아닌 긴 이닝을 던지게 되었다.
  • 불펜에 믿을만한 놈이 사라졌다. 작년 필승조였던 이동현은 홀수해 부진의 징크스를 작년에 극복한 듯했으나 대신 항상 잘해오던 짝수해인 올해 믿음직스럽지 못하며, 유원상도 물음표. 봉중근은 불안한 마무리. 정찬헌도 차기 마무리감이긴 하지만 아직은 압도적이지 못한 상황. 역설적으로 불펜을 다양하게 쓰는 결과를 가져왔다.
  • 정현욱의 재발견. 패전조로 길게 던지게 하면서 돈값은 아니지만 제몫은 하고 있다. 실제로 지는 경기를 생각보다 정현욱이 2이닝이상 잘 막아줘서 승리한 경기가 꽤 되는 편.

그리고 이 결과 LG의 불펜은 8월달 철벽불펜으로 거듭나게 된다.

실제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25승 21패, 승률 .544를 기록하며 어느정도 팀을 추스르는 데는 성공했다고 여겨진다. 본인이 감독 취임시 "내가 밖에 서 본 LG는 3~4위권의 전력을 갖춘 팀이다."고 밝혔고 실제로 거기에 맞는 성적을 내고 있다. 개막 15경기만에 스스로 멘붕해서 무책임하게 팀을 버리고 떠난 전임 감독과 그 후 한사코 자신은 감독대행이 아니라면서 자기는 전임감독의 사람이라는 말만 반복한 수석코치가 붕괴시킨 팀을 추슬러서 두달만에 팀을 이정도 궤도에 올려놓은 것만 해도 일단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하위권에 쳐졌던 투수진을 끌어올려 전반기 마지막에 팀 방어율 4위로 올려놓았고, 타선에서도 작은 이병규 채은성을 기용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코리 리오단을 완전히 다른 투수로 만들어 놓은건 양상문의 무시할 수 없는 성과다. 다만 중간중간 이해할 수 없는 판단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기에 양상문에 대한 판단은 더 지켜봐야 할 듯.

7월 25일, 롯데전에서 선발 임정우가 시원하게 털리자 정현욱으로 투수 교체를 하며 팬들에게 의문을 샀고, 아울로 2루수 박경수가 실책을 범했음에도 교체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하였으며, 정현욱 또한 시원하게 털리고 있는데 교체를 하지 않았으나 우천으로 인해 노게임 선언이 되자 예지력이 장난 아니라는 평을 받았다.

7월 30일, 삼성전에서 9회초에 7:6으로 역전해서 리드를 하다가 2타자를 깔끔하게 막은 이동현을 내리고 전날까지 2연투를 한 봉중근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제대로 몸이 안풀린 봉중근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제구 난조와 더불어 삼성 타자들에게 난타 당하고 끝내 채태인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LG를 멸망시켰다.

7월 31일 경기도 삼성에게 패배하여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가져갔다.

6. 8월

1일 넥센전에서 정성훈이 멀티 홈런을 치면서 4:3으로 승리. 그러나 경기 중반 연속으로 도루자가 나오는 등 좋지 못한 작전이 나온 건 흠.

2일 경기에서는 넥센의 선발투수 앤디 밴 해켄에게 타선이 완벽하게 압살당하며 영봉패하였다. 그러나 비로 연기된 후 하루 쉰 다음날 열린 경기에서 황목치승의 역전 적시타와 선발 신정락이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상황을 계투작전으로 틀어막으면서 6:4로 이겼다. 이 경기의 승리로 롯데를 3게임 차로 추격했고, 두산과는 반 게임차로 벌리며 5위를 유지했으며 시즌 첫 넥센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아울러 9연전에 들어갈 때 목표였던 5승 4패 달성에 성공했다.

9연전 이후 이틀간 휴식을 가지고 나서 7일 NC전부터 2연전 일정을 시작했다. 초반 류제국의 대량 실점으로 1:6으로 뒤지던 경기를 손주인, 이병규의 홈런 등으로 쫓아가고, 8회초에 나온 조영훈의 실책, 김영관, 박용택의 적시타로 3점을 앞서나갔지만 9회 3점차에 올려보낸 마무리 봉중근이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 임재철의 실책이 곁들여져서 1사 2루의 핀치에 몰렸으나 이미 김경문 이호준을 대주자로 교체하고 에릭 테임즈를 대타로 써버린 상황이라 나머지 두명을 플라이와 삼진으로 틀어막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 3위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8연전에서 4승, 최소 5할 승률을 확보했고 6위 두산이 패하면서 1경기 차로 달아났다.

13일 SK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8-5로 패배를 당하면서 4연패와 2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꽤나 비난을 받았다. 우천취소 후 속행된 15일 NC전은 잡아내며 롯데를 1경기 차로 따라갔다.

16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 첫 경기에 우규민을 표적 선발로 등판시킨다고 본인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인증했으나 우규민이 삼성 타자들에게 매 이닝마다 얻어맞고 초반 6실점하며 처참하게 실패, 3:10으로 대패했다. 17일 삼성과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이주 성적은 1승 4패.

21일 LG는 KIA와의 잠실 홈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쉬는 동안 두산이 삼성에 패한 덕에 어부지리로 4위에 등극했다.

23일과 24일 롯데와의 원정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롯데와의 경기차를 2.5경기로 늘렸다.

27일 두산과의 잠실 맞대결에서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를 거두며 4연승, 5위 롯데와 6위 두산과의 경기차를 3경기 차로 늘렸다. 4강 싸움중인 세 팀(KIA, 롯데, 두산)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29일에는 공동 7위 SK와 문학 2연전을, 30~31일에는 5위 롯데와의 4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4강을 완전히 굳히느냐, 아니면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갈 것이냐에 대한 분수령이 될 듯하다.

이날까지 양상문 감독 취임 이후 성적은 72전 40승 32패, 승률 0.556이다. 일반적인 시즌이라면 가을야구 진출에 별 문제가 없는 성적. 전 감독의 무책임한 사퇴 후 와해된 팀워크 아래에서 10승 1무 23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다가 이와 같은 성적을 거두며 반등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아 과거 롯데 부임당시와 마찬가지로 하위권에 처져 있던 팀을 추스리는 데는 능력이 있음을 다시 검증해 보인 듯한 모습이다.

8월 28~29일 SK와의 원정 2연전에서는 김광현에게 꽁꽁 틀어막히며 2:4로 첫 경기를 내줬으나, 다음 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상대선발 채병용을 철저하게 털어버리면서 12:2 대승을 거두었다. 다만 2012년부터 앞서던 SK와의 상대 전적이 6승 10패(감독 부임 후 5승 8패)로 뒤집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7. 9월

9월 6~7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서 이틀 내리 지며 꼴찌 한화에게 스윕을 당했다. 덕분에 5위 SK 와이번스에게 1.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특히 7일 경기에서는 오지환이 영리하게 고의낙구로 2아웃을 솎아내며 승리를 챙기나 싶더니 결국 최진행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으며 패배를 당했다.

9월 9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루수 실책 등의 한심한 플레이로 인해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를 당했고, 5위 SK 와이번스에게 불과 0.5게임차로 더욱 더 목이 조여드는 난관에 봉착했다. 경기 후에는 최악의 경기였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10일 경기에서는 상대선발 임준섭과 뒤이어 올라온 서재응을 상대로 12점을 내며 털어버렸린 끝에 12:6으로 설욕했다. 이후 12일까지 휴식일.

9월 13일 전년 시즌 후 재계약하지 않고 개인 사정상 퇴임하고 해설자 생활을 하던 차명석 前 투수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상문 자신이 직접 차 코치의 현장 복귀를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과의 홈 경기는 리오단이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이고 큰 이병규가 공수에서 활약한 끝에 1:0으로 겨우겨우 승리. NC에 역전패당한 SK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9월 14일 타선에서 변화를 주었고,[8]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4위를 굳혀가는 분위기.

8. 10월

휴식기 이후 재개된 10월의 일정은 비록 홈 경기이긴 하지만 3위 넥센과 3연전, 2위 NC와 1경기, 선두 삼성과 1경기가 모두 휴식일 없이 5연전으로 치르게 되어 LG로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편성을 받았지만 이 5연전에서 넥센전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더욱 큰 진격을 이루어내면서 10월 10일 현재 10월 성적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0월 6일, 신정락의 환상적인 피칭에 힘입어 NC를 상대로 KBO 최초의 팀 노히터를 달성하게 되다. 이 날 경기는 8회까지 0: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가 9회말 주장 이진영의 끝내기안타로 1:0으로 승리하게 된다.

10월 9일, KIA에 0:6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8회 기어이 동점을 만든 후 연장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면서 드디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10월 11일, 시즌 4위 결정에 중요한 두산과의 경기 도중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유네스키 마야 스페인어 욕설로 인해[9] 투수와 감독 간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무엇보다 상대방 덕아웃을 향해서 욕을 날렸기에 이건 명백한 마야의 잘못이라고 보는게 대부분 야구팬들의 반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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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날 두산 주장 홍성흔이 직접 찾아가 양상문 감독에게 사과를 했고 유네스키 마야도 덕아웃으로 가서 양상문 감독에게 사과를 함으로써 마무리되었다. 저기서 양상문 감독의 아빠미소 덕에 엠엘비파크에서는 양상 문희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0월 마지막 주에 있었던 원정 3연전에서 연패하면서 4강이 날아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나왔지만, 10월 17일 SK가 넥센에게 지면서 팀은 2년 연속 PS 진출에 성공한다. 비록 롯데에게 패하긴 했지만, SK가 패하면서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SK를 밀어낸 것. 양상문 본인도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밟아 보게 되었다.

하지만 1년 뒤에는...

8.1. 포스트시즌

10월 18일 미디어데이에서 갑자기 사회자석에 난입해서 노잼 미디어데이를 꿀잼으로 이끌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포스트시즌 끝날때까지 전화기를 꺼둔다고 했다. 지인들의 좌석표 요구가 너무 빈번하여 어쩔 수 없었다고 다음날 이유를 구체적으로 해명하였다.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1로 승리하며 LG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선의 힘의 부족을 절감하며 넥센 히어로즈에게 1:3으로 완패했다. 그래도 최하위로 좌초하던 팀을 2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까지 끌어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프로야구/2014년 포스트시즌 항목 참조.

시즌 종료 후 부친상을 당하였다고 한다.

[1] 2014년 플레이오프 4차전 끝나고, 탈락이 확정된후 찍힌 사진이다. [2] 이후 황성빈이 이 슬로건을 쓴다 [3] 참고로 1년전 아이폰 5s의 광고 멘트가 당신의 능력은 당신의 생각보다 큽니다(You're more powerful than you think.)였다. [4] 2012년 한대화 감독이 경질되었을 때가 8월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감독에게 한 LG 프런트의 행동도 어떤 반응이 나올지 뻔한 상황에서 그 당시와 똑같은 질문을 한 상식 이하의 대응이었으니, 이 접근 자체가 사실상 '이 정도 노력은 했다'는 시늉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백순길 단장의 언플일 가능성에 가깝다. [5] 메이저리그 해설에서 보여준 해외야구에 대한 안목의 부족함이나 편파해설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대체로 이런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운 국내 해설자 자체가 적다. 어쨌든 국내야구 해설자로서의 능력 자체가 까이는 것은 아니다. [6] 그리고 이 이후 노쇠화가 심한 베테랑들을 차례차례 정리하면서 2016년까지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 정주현, 안익훈, 양석환, 유강남 등을 발견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미래의 LG 트윈스 주전 선수가 되어 활약하게 된다. 미미하다는 평가와 달리 롯데 감독 1기 시절과 마찬가지로 성과가 좋았던 셈. [7] 당시만 해도 최경철의 타격은 팀 내에서도 기대치가 낮은 편이었던지라 팬들은 물론 중계진조차 당연히 대타가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뚝심있게 그대로 밀어붙인 것이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경기 후 승리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부임 첫 경기에서 최경철이 10년 만에 홈런을 쳐서 이겼기 때문에 그래서 믿었다"는 단순한 답변을 하였다. [8] 아름다운 한 달 페이스를 보이던 박경수를 1번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강수를 두었다. [9] 중지를 치켜드는 손동작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10] 다만 양상문도 "감독이 직접 항의하러 올라간 것은 선수를 흔들기 위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라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