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시계. 쿼츠 시계 등장 이후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고급화 전략으로 맞대응했고 그 결과 '명품시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시계가 바로 스위스제가 되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 Apple Watch를 필두로한 스마트 워치 시장의 성장, 세계 경제의 장기 불황 등이 겹치며 2016년 기준 생산물량의 8%가 재고처리 되는 등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안 팔리는 스위스 고급시계…5년새 반품 배로 늘어2. 배경 및 내용
전 세계의 모든 손목시계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평가를 받는 제품. 위상 면에서 넘사벽의 인지도와 가치를 지닌 최고로 치며, 아예 손목시계 산업은 스위스산과 비스위스산으로 나누어 진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나마 일본제와 독일제가 어느정도 고급시계 시장을 나눠가져가기는 하지만 스위스 시계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1] 단순히 최종 조립을 스위스에서 했다고 'Made in XXX' 하는 식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법에 규정된 일정한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기계식 시계가 발명된 이래 스위스의 시계는 높은 평판을 구가해 왔지만, 1969년 쿼츠 시계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기계식 시계로는 죽었다 깨도 못 따라가는 정확도를 갖춘 쿼츠 시계가 가격마저도 급속도로 저렴해지고 있었다. 스위스 시계의 고급 이미지를 유지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스위스 의회는 1971년 12월 23일, 스위스 시계의 조건을 규정한 법을 입법했다. 아래 세 조건을 만족한 시계만 'Swiss Made'라는 인장을 새길 수 있도록 했다. #
- 무브먼트가 스위스제여야 한다. 즉, 무브먼트 재료의 가격 절반 이상이 스위스에서 생산된 것[2]이어야 하고 그 조립과 검수 역시 스위스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최종 완성품의 조립이 스위스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최종 완성품이 스위스 내에서 검수되어야 한다.
위와 같은 법을 강제함으로써 스위스 시계는 고급 시계로서의 평판을 유지할 수 있었고, 스위스 시계 산업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극심한 인력 정리는 피할 수 없었지만. 하지만 이 법은 21세기 들어와서 수정이 필요해졌는데, 세계화의 개념이 흐릿할 때 제정했기 때문이다.
3. 꼼수
시계 회사들도 회사인지라 당연히 비용을 줄이기 위한 '꼼수'를 부렸다. 대략 아래와 같은 방식이다.- 무브먼트의 핵심부인 메인 스프링, 톱니바퀴만 스위스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아시아에서 싸게 조달한다.
- 이것들을 중국이나 태국의 공장으로 모아서 무브먼트를 반조립한다.
- 반조립된 무브먼트를 스위스로 다시 가져와서 최종 조립, 검수한다. 이것으로 첫 번째 법적 조건 통과.
- 이 무브먼트로 시계를 만든다. 이로써 두 번째와 세 번째 법적 조건 통과.
- Swiss Made 인장을 찍어서 판다.
중국 제조 OEM 시계들도 이런 꼼수를 사용하여 swiss made 시계로 둔갑한다. 이렇게 생산된 시계들은 '스위스 시계' 전반의 평판을 깎아먹는 암덩어리가 되어 시계 매니아들에게 많은 원성을 산다.
이런 식으로 가짜 스위스 시계 인장을 단 싸구려 시계들이 근절되지 않자, 결국 스위스 의회는 시계 본체 생산비의 60% 이상이 스위스 내에서 지출된 것만 스위스 시계로 인정한다는 법안을 2013년 6월 21일 통과시켰다. # 이 법은 2017년 1월 1일부터 시행하였다.
그러나 이는 실효성이 별로 없다. 중국 공장 브로커를 스위스로 파견한 다음, 비용을 현금으로 건네주어 해외로 송금한 기록만 남기지 않고 장부만 그럴듯하게 써놓은 다음, 스위스 내부에서 지출됐다고 우기면 그만이다. 실제로 여전히 'swiss made' 인장만 갖다붙인 저가 패션 브랜드 시계들이 근절되지 않았다.
4.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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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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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문서
- 제네바 홀마크 - 업그레이드 버전(?)
- 스위스 공업에 대한 도시전설 - 내용 자체는 유머나 와전이지만 그만큼 한국에서 스위스 시계 평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