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05:02:42

세작, 매혹된 자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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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인물
2.1. 이인2.2. 강희수2.3. 김명하
3. 중요 등장인물
3.1. 이선3.2. 박종환3.3. 유현보3.4. 김종배3.5. 강항순
4. 이인의 사람들
4.1. 주상화4.2. 동상궁4.3. 지남규4.4. 김내관
5. 세작세력: 강희수의 사람들
5.1. 추달하5.2. 자근년5.3. 홍장5.4. 세동5.5. 점이네5.6. 분영5.7. 초암 김제남
6. 왕실 사람들
6.1. 왕대비 박씨6.2. 장령공주6.3. 문성대군6.4. 중전 오씨6.5. 한상궁
7. 조정 신료들
7.1. 오욱환7.2. 민지환7.3. 민상효7.4. 정제표
8. 기타 인물9.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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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 세작, 매혹된 자들〉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이다.
공식 홈페이지 순 · 그 외 인물은 크레딧 자막 순으로 정렬합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주요 인물

2.1. 이인[1]

[ruby(이인, ruby=李仁)]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이인.jpg
배우: 조정석
조선의 임금. 왕자시절 봉호 진한대군. 바둑천재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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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왕의 계비(繼妃:임금의 후취인 비) 박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이미 세자가 있음에도 어머니 박씨는 아들 이인에게 ‘너는 아버지의 뒤를 이을 대통’이라며 왕재 교육을 한다. 자신을 아껴주는 이복형 이선을 보며 괴로워하던 어린 이인은 다짐한다. 죽는 날까지 형의 신하로 살며 충심으로 섬기겠노라고.

이인의 다짐은 청나라 침략의 결과로 질자(質子:인질)가 되어 청나라 심양으로 끌려갔을 때 빛을 발한다. 이인은 스승 강항순에게 수시로 서찰을 보내 청의 상황을 알리고 전쟁을 피할 방도를 강구하는 등 세작 노릇을 톡톡히 해내지만, 이인의 충심은 도리어 용상을 탐하는 역심으로 비춰진다. 마음이 병든 형 이선이 아우 이인을 두려워하고 미워하게 된 것이다. 한번 마음을 주면 변하는 법이 없는 순정한 사내 이인에게 미혹에 빠진 형의 변화는 극심한 고통이었다. 하여 세상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려던 그때! 칠흑 같은 어둠 속 한줄기 빛처럼, 목마른 대지를 적시는 가랑비처럼, 그 녀석이 나타난다.

내기바둑꾼, 시정잡배에 불과한 그 녀석이 자기 대신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에게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본 이인은 정체 모를 그 녀석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이름도 알려주지 않는 무엄한 그 녀석에게 홀딱 빠져, 기루에 매일같이 출근도장을 찍고 그 녀석 대신 칼을 맞는다. 그 녀석과 바둑 한판 두기 위해 애처롭게 매달리고 아깝게 지고도 화를 내는 대신 순순히 아끼는 호(號:별호) 몽우(濛雨:가랑비)를 내어주고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가 된다. 친구 몽우가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지게 되었을 때, 이인은 몽우를 구하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형 이선에게 맞서고 형의 검 아래 순순히 자기 목을 내놓는다. 내가 죽어야 몽우가 살고 형 이선도 미혹(迷惑)에서 벗어나게 되리라...

하지만 정작 피를 토하고 쓰러진 사람은 형 이선이었다.


조선의 왕 이선의 동생. 형의 죽음 이후 왕위에 오르게 된다.

실제 역사에는 없는 가공의 인물이지만, 극중 설정을 감안하면 광해군 소현세자, 그리고 효종의 모습을 혼합한 듯하다.[2] 청나라의 침공을 당해 전쟁이 일어난 조선에서 직접 군사를 이끌고 싸우던 모습은 일본의 침략으로 발발한 임진왜란 당시 분조를 이끌던 광해군을 떠올리게 하며, 조선이 청에 항복하면서 청에 볼모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후 자신의 형인 임금 이선과 대립하게 된 모습은 똑같은 상황을 겪은 뒤 아버지 인조와 사이가 틀어진 소현세자를 연상시킨다. 또 형 이선의 죽음 이후 왕위를 승계하여 형의 지밀상궁이었던 동상궁을 가까이 하고 공주와 원자를 내쫓는 모습, 왕위를 이어받아 임금이 된 뒤 명-청 간 전황을 주시하며 청나라가 어떻게 강성해졌는지를 살피는 모습은 각각 광해군[3] 효종에게서 나타났던 모습이다.

현재까지의 작중 행적을 요약하면 뛰어난 역량과 백성을 생각하는 어진 성품, 그리고 형 이선과 조선 왕실을 위하는 순수한 충심 등 나무랄 데 없는 인물이었으나 시대를 잘못 타고나 궁중 암투 속에 배척과 의심, 미움을 받아 냉혈한으로 흑화해버린(...) 안타까운 주인공.

이복형인 왕 이선이 승하하게 되면서 흑화한 이인은 즉위 후, 3년간 제대로 정사는 돌보지 않고 본인과 별군직 행수 주상화만 출입가능한 영취정에만 머물며 허송세월을 보낸다. 이 후, 본인의 유일한 바둑 상대이자 말동무로 두었던 왕 대비전 사람인 덕성군이 암살을 당하고 새로운 바둑 상대를 만들고자 왕과 바둑만 두면 되는 기대령이라는 말단 관직을 새로 만들게 된다. 이에 아버지 영의정 강항순과 홍장의 복수를 위해 반정을 꾀하는 강희수가 강몽우라는 가명으로 기대령에 뽑히게 되고, 두 사람은 비극적인 그날 이후 3년만에 재회하게 된다.

강몽우와 함께하고 여러 날을 보내면서, 못다했던 친우를 나눈다. 새롭게 왕의 복심으로 등극한 강몽우를 회유하고 도모하려는 세력들로부터 3년 전 본인이 지키지 못했던 강몽우를 지키고자 남색이라는 주변 소문도 아랑곳하지 않고 백방으로 노력한다. 이 후, 일련의 사건을 통해 강몽우가 남장 여자임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영취정에서 그동안 못다한 감정을 나누고 강몽우의 계략까지 감싸주며 그 일이 있기 전의 두 사람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진다. 본인 마음대로 이인이 따르지 않는 모습에 답답한 마음을 가진 영부사 박종환이 왕명까지 어기고 영취정으로 들어와서 이인에게 정신차리라 소리치자 도리어 그에게 일갈하며 3년 전, 흑화했을 당시의 대외적으로 보여졌던 잔인하고 냉정한 성정을 그대로 뿜어낸다.[4]

추달하가 이인을 암살하기 직전, 이인 대신 강몽우가 대신 칼에 맞게 되고 어의를 불러 시료토록 한다. 대사헌 김제남을 불러 그동안의 이야기를 듣고 강몽우가 전 영의정이자 스승이었던 강항순의 하나뿐인 여식인 강희수임을 알게 된다. 눈을 뜬 강몽우와 관련 자들을 불러 이전 세작 사건에 연루되었던 강항순이 살아있고 풀려났으나 본인 뜻으로 청에 남아 있는 상황을 알린다.

강몽우를 따로 만나 그동안의 모든 일들이 다 이인의 계획대로 진행되었음을 강몽우에게 알려준다. 강몽우를 기대령으로 임명한 것, 강몽우를 문성대군의 스승으로 만든 것, 문성대군을 양자 겸 세자로 만든 것들, 작 중 모두 강몽우와 김명하 등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 생각된 일들로 보였지만 사실은 이인의 큰 바둑판에서 이들은 하나의 말로서 이인의 계획대로 움직여준 것이고 이인은 이들이 자신의 계획에서 엇나가지 않도록 보호하고 자신의 계획대로 행동하도록 이끌어 준 것이었다.

본인을 암살하려했던 추달하를 만나 암살 시도의 연유를 듣게 되고, 의로운 자라 평하며 살아서 도망가든지, 청 세작 사건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는 고변을 해 죽어서라도 원통함을 갚으라며 선택지를 준다.(죽을각오로 암살시도 했는데...도망갈리가..) 이 후, 추달하를 궁으로 압송하며 친국을 준비한다.

청 세작 사건, 선왕 독살 사건 모두 영부사 박종환이 비선임을 진즉 파악했었던 이인은 3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반격을 시작한다.

이인 또한 선왕처럼 시해하라는 박종환의 명을 받은 동상궁이 스스로 독을 먹은 후 선왕 독살 사건 등에 내용을 알려주며 자결하고, 이에 분노한 이인은 박종환을 친국장에 불러세운다.

독극물(연지)은 발견하였지만 증인과 그 독극물이 실제 거기에 쓰였다는 증좌는 모두 없었던 상태였으나 김명하의 도움으로 유현보가 박종환과 동귀어진하면서 드디어 박종환을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후, 청나라 앞잡이였던 정제표가 귀국하며 벼슬을 요구하자 그 속내를 알고는 있었으나[5] 무슨 꿍꿍이에서인지 대사헌과 도승지의 반대에도 벼슬을 내리게 된다. 청나라 황제가 강몽우와 바둑을 두고 싶다며 그를 부르는데,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이인은 그를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

왕대비는 한상궁에게 강몽우가 여인임을 전해듣게 되었고, 후궁으로 삼자고 이인에게 청한다.[6] 이인은 이에 강몽우를 청에 보내지도 않을 것이고, 후궁으로 삼지도 않을 것이라 말한다.[7] 왕대비와의 일로 본인의 존재가 이인에게 도움은 커녕 발목만 잡게 될 것을 알게된 강몽우가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본인을 청으로 보내달라 이인에게 청한다.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이인도 결국 청에 강몽우를 보내게 된다.

강몽우가 청으로 떠난 후, 각각 이조판서, 예조판서에 제수된 김제남과 도승지[8] 등과 함께 왕실의 폐단과 양반도 군포를 내게끔 하는 정책을 펴는 등 그동안 못했던 개혁을 추진한다. 청나라 내부에서도 예친왕이 갑자기 죽는 등, 권력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 청의 세작 노릇을 하던 판부사 정제표도 이 때 청의 힘을 빌어 숙청한다.[9] 더불어 청나라 예친왕에게 사실상 볼모로 끌려간 장령공주 송환에도 앞장서 결국 장령공주[10]를 고국으로 데려오고 이 때, 강몽우도 비밀리에 조선에 돌아온다. [11]

장령공주의 귀환이 끝나고, 강몽우는 이인을 보지 않고 도성을 떠나려 하나, 김명하에게 강몽우 귀국을 전해들은 이인은 강몽우 몰래 3년 전 바둑을 두었던 그 곳에서 지나갈 예정인 그를 기다리고 두 사람은 3년 전, 그 날처럼 바둑을 두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한다. [12] [13]

흑화했다고는 하나 극 중 내내 대외적인 인물들은 알수 없는 이인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던 점과 성군의 자질을 모두 갖췄으나 피비린내 가득했던 즉위 후, 3년 내내 정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다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 점, 선왕이었던 이선의 기신제에서 큰 일을 위해 치욕과 부끄러움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독백, 세작을 이용해 계속해서 누군가와 소통하고 있는 점, 아버지와 같았던 스승이자 영의정이었던 강항순을 비밀리에 청나라에 심어두어 현재까지 작중에서 언급되지 않는 큰 일을 도모 중인 것으로 보이나 시청자의 뇌피셜로 끝날지 큰 일의 복선일지는 극 말미에 드러날 것으로 보여진다.[14]

2.2. 강희수

[ruby(강희수 / 강몽우, ruby=姜熙秀 姜濛雨)]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강희수.jpg
배우: 신세경
강항순의 딸. 내기바둑꾼. 세작.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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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나랏일이라면 버선발로 뛰어나가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부모의 살뜰한 양육 대신 몸종 자근년을 의지하며 살아왔는데, 여러 모로 부족한 양육환경은 강희수가 사족의 여식은 감히 품을 수 없는 꿈을 꾸고 남다른 삶을 살게 만든다.

어릴 적 아버지 어깨너머로 배운 바둑을 혼자 깨쳐 바둑의 고수다. 돌을 놓는 것으로 무얼 바꿀 수 있냐고 타박하는 자근년을 설득하여 남장을 하고 겁 없이 세상으로 나선 강희수는 자칭 타칭 ‘신의 경지’(入神입신)에 이르렀다는 내기 바둑꾼들을 깨부수며 ‘이름 모를 내기바둑꾼’으로 시중에 명성을 떨치고, 그렇게 얻은 재물로 청나라로 끌려간 백성들의 귀환을 위한 몸값을 마련한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지겨운 것은 더 싫어한다. 하여 돌을 놓으면 지는 법이 없고 한번 이기고 나면 두 번 다시 같은 사람과 두지 않는다. 강희수는 혼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신조를 가지고 있는데, 어릴 적부터 바둑으로 자기를 이기지 못한 사내와는 혼인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강희수의 친구이자 몸종인 자근년이 내심 강희수의 짝으로 여기는 반듯하고 잘난 김명하도 이 신조는 깨지 못하는데, 그런 강희수의 신조를 한방에 무너뜨린 사내가 나타난다.

진한대군 이인. 그 존귀한 사내가 강희수의 방어막을 뚫고 거침없이 다가오고, 강희수는 자기도 깨닫지 못한 사이 속수무책으로 그에게 빠져든다. 세상이 이인을 의심하고 욕할 때, 강희수만은 그가 미혹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람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 믿음은 이인이 역모 의심을 받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고, 자기는 물론 친구 홍장의 목숨까지 걸고 이인의 무고함을 외칠 정도로 강했다.


선왕인 이선의 명으로 행했던 아버지 영의정 강항순의 충의가 역심이 되어 죄인으로서 청나라로 끌려가게되는 모습을 보게되고 친우였던 기녀 홍장의 죽음, 이 과정에서 망형지우였던 왕 이인에게서 버림 받은 강희수는 오직 왕 이인에 대한 복수심 하나로 3년을 버틴다.
왕의 바둑상대를 뽑는 기대령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망형지우였고, 연모의 상대였으며 또 복수의 대상이었던 이인과 강몽우로서 3년만에 재회한다.
이 후, 이인과 여러 날을 보내며 반정을 차근 차근 준비해 가려하나 그간의 오해가 풀리고 왕 이인에게 품었던 본인의 마음을 끊어내기 어려움을 깨닫게 된다. 이인과 동상궁과의 동침이 예정된 날, 일련의 사건으로 강몽우는 이인에게 정체를 들키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청나라 예친왕의 혼인 요청으로 선왕인 이선의 딸인 장령공주가 청나라에 끌려갈 상황이 되자, 공주의 외척인 김명하와 도모해 장령공주를 바꿔치기하는데 성공하나 영부사 박종환에게 들키게 되는 것으로 보여지며, 결국 이 일을 이인에게 고하게 된다. 이 후, 이인의 엄청난 분노를 사게 된다.

이인을 향한 연모하는 감정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던 강몽우는 우연히 영취정에서 이인과 박종환의 대화를 듣게 되고, 깊은 고민에 빠져들게 된다. 이인을 직접 해하겠다는 추달하의 계획에 마지못해 동조하며 이인을 옛 집으로 부르게 되나 복수의 끝자락에서 결국 이인을 선택하게 된다.

추달하가 이인을 암살하려는 직전, 사랑을 택한 강몽우는 이인 대신 칼을 맞는다. 여인의 몸으로 엄혹한 궁궐 생활을 해왔고 대련 과정 중 입었던 부상 등이 겹쳐져 쉽게 눈을 뜨지 못하나, 어의의 시료와 자근년의 간호 등으로 의식을 회복한다. 이 후, 이인에게 자초지종을 전해듣고,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아버지 강항순 또한 청에서 신분을 감춘 채 살아있음을 전해듣게 된다.

이인이 영부사 박종환을 제거한 직후 청나라 황제가 기대령과 바둑을 두고 싶으니 청나라로 기대령을 보내라고 명령하자, 이인을 설득하여 마지막으로 하루 데이트를 한 후 스스로 청나라에 9개월 동안 다녀온다. 조선에 돌아온 후 멀리 떠나려 했으나 김명하가 이를 이인에게 알려 이인과 다시 만나, 그동안 말해주지 않았던 자신의 본명 강희수를 이인에게 알려주고, 사랑을 확인하는 것으로 해피엔딩.

2.3. 김명하

[ruby(김명하, ruby=金慏夏)]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김명하.jpg
배우: 이신영
외척 김종배의 아들. 문성대군의 사촌형.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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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삼경을 통달한 사대부면서 활쏘기와 검술까지 능해 문무를 겸비했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잘난 사내다. 잘났지만 잘난 척 하지 않고 불의를 참지 않으며 편견 없이 세상을 보려 애쓰는 반듯한 성품이다. 정치적 반대파라고 할 수 있는 민지환의 동생 민상효와 격의 없이 가까이 지내고 아버지 김종배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간신 유현보와는 거리를 둔다.

본시 세가 없는 가문이었으나 아버지의 누이인 고모가 중전으로 간택되면서 가문의 명운이 바뀐다. 김명하는 뛰어난 과거시험 성적과 가문의 세도에 힘입어 요직인 홍문관 교리로 출사한다. 청나라 동지사로 가는 강항순의 서장관으로 심양에 따라갔던 인연으로, 강항순의 인품과 이인과의 사제관계에 반한 김명하는 아버지 김종배에게 이 사실을 감추고 강항순의 집을 드나들다가 그의 여식 강희수를 알게 되고 그녀를 마음에 품는다. 이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강희수가 이인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인을 경쟁자로 느끼고 경계한다. 그럼에도 아버지 김종배가 이인을 세작이라는 역적 누명을 씌워 제거하려 하자 괴로워한다. 모두가 이인을 의심할 때 이인이 역심을 품었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간신 유현보의 배신으로 아버지 김종배가 눈앞에서 이인에게 살해당하고, 변방 한직으로 쫓겨나게 된다. 영부사 박종환 등에 의해 파직 될 위기에 처하나 무슨 연유에서인지 이인은 그를 동부승지로 임명하고 중앙 조정으로 복귀한다.

동부승지 직위는 본디 기존 업무 외에도 선왕 이선의 광증이 도지기 전 진한대군 시절 이인을 청나라 볼모로 보낼 때 심었던 복사나무를 살려 내야하는 업무도 맡고 있는데, 김명하가 오기 전, 동부승지들은 모두 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해 파직된 바 있다. 이에 왕 이인은 김명하에게 기한 내 복사나무를 무조건 살려내라는 어명을 내린다. 사실상 조건부 임명인 셈.

이 후, 김명하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강몽우를 조정에서 재회하고 역모를 꾀하는 그의 진의를 알게 된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와 사촌인 장령공주, 문성대군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또 연모했던 강몽우이자 강희수를 지키기 위해 역모에 동참하게 된다.

마음 깊숙히 이인에 대한 연모로 가득찬 강몽우에게는 본인의 마음이 닿을 수 없음을 깨닫고 대의를 위해 이인에 대한 마음을 끊어내라 강몽우에게 충고한다.

부원군 오욱환의 주청으로 문성대군이 세자로 등극함에 따라 다시금 왕실의 외척이 되고, 김명하를 대하는 신료들의 태도도 우호적으로 변한다. 그간 강몽우를 챙기고 그와 여러 일을 진행했으나 외척이 된 이후, 궐에 입궐치 않은 강몽우의 소식조차 모르는 모습을 그의 모습을 보고 민지환, 민상효 등은 변해버린 김명하의 태도를 지적한다. 강몽우에게서 이인이 자신들이 생각하던 그런 악인이 아니었음을 듣고도 현실을 부정하더니 이인에 대한 복수를 위해 진짜 원수인 박종환, 유현보의 손을 잡는 것으로 보였으나 3년 전, 유현보가 그리했 듯 그들의 뒤통수를 치며 유현보를 박종환의 친국장에 불러 세워 박종환에 대한 고변을 하게 만든다.

이 후, 이인을 만나 박종환, 유현보와 손을 잡았던 사실과 이인에 대한 복수심에 눈이 멀어 잠시나마 흔들렸었던 본인의 죄를 대죄하며 이인에게 벌을 청한다. 이에 이인은 박종환의 사사형을 직접 수행하라는 명을 내리며 이 명이 김명하가 대죄한 죄의 벌이라 이야기한다. [15] 이인의 뜻을 깨달은 김명하는 이제는 이인의 진정한 신하로, 세자의 외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판관 출신으로 조정에 입조해 역심을 품었던 허균을 모티브 한걸로 보인다.

3. 중요 등장인물

3.1. 이선

이선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이선.jpg
배우: 최대훈
이인의 이복형. 조선의 임금.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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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의 계비 박씨를 어마마마라 부르며 자란다.

13살에 세자로 책봉되지만 세가 되어줄 만한 어머니의 외척도, 당파도 없었기에 외로웠다. 그 외로움을 채워준 이는 아버지의 계비 박씨가 낳은 아우 이인이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같이 아끼던 아우였는데, 어느 순간 자신보다 영민하고 자신보다 용감하며 자신보다 정치적 수완이 뛰어난 아우가 거슬리기 시작한다. 아우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변란을 거치며 자책이 섞인 증오로 변하고, 이선은 자신에게 닥친 모든 고통과 번뇌는 이인과 계모 박씨(대비)가 사주한 것이라는 망상을 품게 된다.

나약한 임금은 쓰디쓴 간언을 올리는 충신보다 달디 단 교언(巧言:교묘하게 꾸며대는 말)을 속삭이는 간신에게 더 끌리는 법, 이선은 자신의 정비 김씨의 오라비 김종배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의 뜻대로 명을 치려는 청나라에 군사를 내어주기로 결정한다. 그리 결정해놓고는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던 영의정 강항순을 통해 쓰러져가는 명나라에 대한 도리를 지키겠다며 청나라 몰래 세작을 보내고, 결국 이 일이 청나라에 알려지면서 전쟁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절망한다.

이때 이선은 군주로서 해선 안 될 치명적인 선택을 한다.


조선의 왕. 이인의 형.

역사적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극중 청나라의 침략으로 전쟁을 치른 끝에 항복을 선언하고 명나라에 대하던 사대의 예를 모두 박탈당한 뒤 청나라와의 군신관계로 전환하는 굴욕을 당한 것이나, 혈육인 동생 이인을 청에 볼모로 보내게 된 점, 이후 청에서 돌아온 동생을 배척하며 냉대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인조를 모티브로 한 인물임이 사실상 확실하다.[16][17]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해 항복을 선언하고 동생 이인을 청에 볼모로 보낼 때만 하더라도 서로를 굳게 믿고 아끼는 돈독한 우애를 보여주었지만, 동생이 청에 있는 동안 중전과의 사이에서 원자가 태어나고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인질로 잡은 자를 왕위에 올리겠다"는 청 황제의 말이 마음에 걸리는 와중에 외척 신하들의 이간질로 인해 심적으로 완전히 결별해버렸다. 때문에 청에서 돌아온 동생 이인을 줄곧 차갑게 대하며 배척하다, 끝내 역모로 몰아 처단하려는 순간 사망한다.[18]

동생을 청에 보낼 때만 해도 애틋하고 절절한 마음을 보여주는 좋은 형인가 싶었지만, 결국 궁중 암투에 마음이 흐트러진 탓에 때 묻지 않은 마음으로 충성을 다하던 동생을 흑화하게 만들어버린 장본인.

3.2. 박종환

박종환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박종환.jpg
배우: 이규회
완주부원군. 영중추부사. 왕대비 박씨의 오라비.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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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략의 일인자, 처세술의 달인. 상대의 약점을 알아채 자기가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데 아주 능하고, 무엇보다 고개 숙이고 엎드릴 때와 고개 들고 호령할 때를 분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박씨 가문은 대대로 왕비를 배출해왔고 임금의 외척으로서 권세를 누려왔기에 조카 이인이 용상에 앉지 못한다는 것을 가문의 굴욕으로 여긴다. 이인을 용상에 올린 공로로 조정의 중책을 맡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데도 모든 직을 마다하고 명예만 있는 영중추부사 자리를 고수한다. 외척 중의 외척, 실세의 민낯을 감추기 위함이다.

누이 왕대비전의 위세와 조카 이인의 조언자라는 명예를 등에 업고 조정 안팎의 일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한다.


작중 최종 보스

가문의 안위를 지키고 왕인 조카 이인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척, 조정을 쥐락 펴락 하려하나, 이인은 숙부인 박종환이 어떤 인물인지 알기에 그를 적당히 이용하면서 견제하고자 한다.

강몽우가 왕의 바둑 상대인 기대령으로 뽑히면서 왕의 복심으로 등극하자, 그를 자기 사람으로 회유하고자 한다. 허나 강몽우가 이를 거절하게 되고 강몽우를 지키고자 하는 이인과 제거하려고 하는 박종환 사이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후, 청나라 사신과 조정 대소 신료들 앞에서 이인과 강몽우에게 역대급 치욕을 맛보게 된 후, 조카 이인과 강몽우에 대한 분노가 치솟게 되고 작중 최종 보스로의 흑화를 시작한다.

청나라 예친왕의 혼인 요청을 통해 눈엣가시였던 선왕의 여식인 장령공주를 청나라로 쫓아보내게 되나 왕대비전 상궁의 깨림칙한 보고를 듣고 뭔가 일이 잘못돌아가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인지한다. 이 후, 장령공주가 강몽우의 세작인 궁궐 나인으로 바꿔치기 됐음을 알아챈 것으로 보여지며 이 일을 벌인 반대 세력에게 반격을 준비한다.

계속해서 이인이 본인과 가문의 안녕에 반하는 결정을 일삼자 참다 못한 박종환은 왕명으로 출입이 금지되었던 영취정까지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만난 이인에게 정신 좀 차리라며 일갈하게 된다. 허나 3년 전, 왕위 계승 파동 당시 보여줬던 이인의 권력욕과 잔인함을 확인한 후, 안심하고 돌아간다.

뒤늦게 추달하의 이인 암살 시도를 알게 된 박종환은 강몽우와 김명하를 엮어 제거할 좋은 기회라 포착하고 이인을 만난다. 친국을 준비하는 이인에게 추달하의 정체와 강몽우, 김명하가 이 일에 연관되어 있다고 고하나, 선왕 독살 사건 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던[19] 이인의 본심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인의 칼이 본인을 향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이 후, 동상궁을 시켜 선왕과 마찬가지로 이인을 독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정제표에게 밀서를 보내 청나라 군대의 개입을 청하는 치밀함도 보여준다.

이인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자, 왕대비에게 본인이 청나라 세작이었음을 자복하며, 조정 상황과 맞물렸던 청나라의 움직임이 모두 우연이었겠냐며 소름끼치는 진실을 전한다. 놀란 왕대비에게 그 표정이라며, 이인이 물으면 그렇게 잡아떼시라하며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20]

15회에서 결국 동상궁의 자결로 역모는 실패로 돌아간다. 박종환은 일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동상궁이 죽음으로써 증인이나 증좌가 없으니 본인의 죄를 드러낼 수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 향후 계획을 물으러온 유현보에게는 일이 잘못되면 혼자 죽지만은 않을 것임을 경고하며 입단속을 시킨다. 이인의 명으로 결국 박종환은 (죄인 주제에) 관복을 입고 친국장에 등장한다. 완벽하게 준비했다 생각했지만, 유현보가 예상치 못하게 역모를 공모한 스스로의 죄까지 자복하였고, 이 과정에서 박종환의 모든 죄가 드러나게 된다. 주리틀기 낙형을 당하면서도 입을 열지 않다가 이인과 둘만 남은 자리에서 충신이자 혈육인 본인을 벌하는 이인을 비난한다. 이에 이인은 박종환에게 왕의 혈육이기 이전에 왕의 권력을 이용하고 청나라 세작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하며 본인의 부귀영달과 안녕만을 꾀한 비루한 간신[21]으로 치부한다. 결국 사약을 내리러 온 김명하 앞에서 마지막까지 이것이 충심에 대한 왕의 은혜라고 뇌까리나 결국 사약을 마시고 맛이 참 좋다!라고 외치며 기괴한 웃음을 짓다 죽음을 맞이한다.[22]

모티브는 윤원형, 이이첨, 김자점을 합친 듯 하다.

3.3. 유현보

유현보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유현보.jpg
배우: 양경원
예조좌랑. 김종배의 수하. 홍장의 오라비.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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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있는 명망가의 장자로 예조 관리로 봉직하며 예와 도리를 강조하지만, 실상은 부귀영화를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는, 예와 도리는 개똥만큼도 중히 여기지 않는 소인, 간신이다.

변란 중에 가문의 장자로서 목숨을 부지해야 한다며 임금을 따르는 대신 도망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해놓고는, 친누이 홍장이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살아서 돌아오자 죽지 않고 살아와 가문을 먹칠했다며 온갖 수단을 동원해 괴롭힌다. 한번 억하심정을 품으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갖은 수를 동원하여 핍박하는 인간 말종이다.


작중 중간보스. 작중 초반에 병조판서 김종배의 수하로서 온갖 간계와 간악한 술수로 진한대군 이인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세우나, 본인이 토사구팽 될 상황임을 목도하게 되자 가차없이 김종배를 배반하고 그를 죽음으로 몰아세운다. 정작 이렇게까지 김종배를 배신했음에도 이인의 왕위 선위 사건으로 줄곧 한직을 전전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간 모은 재물을 이용해 조정에 복귀하게 되고 영부사 박종환의 수하가 되고자 하나, 최종보스인 박종환조차 유현보의 하찮은 충성심과 됨됨이를 진즉 알아봤기 때문에 절대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 이후로도 계속 기대령 강몽우를 도모하려 하며 박종환의 편에 서려고 하나 번번이 강몽우를 지키고자 하는 이인에게 제지당한다.

중전 오씨의 죽음으로 공석이 되어버린 중전 자리에 박종환은 유현보 가문의 여식을 왕대비에게 추천하며 유현보는 드디어 왕의 외척으로 등극하는 꿈에 부푼다. 추달하 사건으로 인해 이인이 박종환을 숙청하려는 것이 확실해지자 김명하를 포섭하는 등 끝까지 발악한다.

15화에서 모든 전말이 드러났으나 막판에 영부사 박종환을 배신한 덕에 사실상 유배형으로 감형되었다. 최종화에서는 유배지에 있던 보수주인[23]을 자신에게 상전 대접을 안해준다는 이유로 구타해 살해하였고 도주하였으나 추달하에게 잡혀 살해당한다. 조정에서는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다가 산적을 만나 죽은 것으로 처리한다.

모티브는 진복창, 이위경, 정언각을 합친 듯 하다.

3.4. 김종배

김종배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김종배.jpg
배우: 조성하
병조판서. 김명하의 아버지. 중전 김씨의 오라비.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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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퍅한 성정에 말투가 드세고 의심이 많다. 외척이기는 하나 부귀영화만을 바라고 세를 만드는 부류의 간신은 아니다. 오히려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것만 놓고 보면 충신에 가깝다. 이선에 대한 충심이 앞서다보니 이인이 역심을 품고 있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


작중 페이크 최종보스. 아무리 누이인 중전 김씨와 조카들인 장령공주와 문성대군을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이인에 대한 가히 편집증 수준의 의심에 시달려 이인이 청나라에서 돌아온 뒤 계속 그를 죽이기 위해 온갖 무리수를 둔다. 이러한 김종배의 이인을 향한 계속되는 공격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형의 의심에 괴로워하는 이인의 흑화에 큰 영향을 주었고 이는 이인과 모두를 불행에 빠뜨리는 계기가 된다. 끝내 흑화된 이인이 이선의 유지를 조작해 원자였던 문성대군을 제치고, 왕위에 오르자 끝까지 반대하다가 아들 김명하가 보는 앞에서 이인의 칼에 베여 살해된다. 사후 누이인 중전 김씨도 사실상 폐위되어 궁궐에서 쫒겨나고, 조카들인 장령공주와 문성대군도 궁궐에서 겨우 숨 붙히고 사는 꼴로 전락한다. 누이와 조카들을 지키기 위해 자행해온 온갖 만행이 바로 그들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으로 돌아온 셈이다.

모티브는 박승종과 류희분[24]을 일부 합친 듯 하고 류영경도 일부 합친 듯하다.[25] 그 외에 윤임[26], 허성[27]도 약간 모티브로 삼은 듯 하다.

3.5. 강항순

강항순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강항순.jpg
배우: 손현주
영의정. 강희수의 아버지. 이인의 스승.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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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이자 훌륭한 스승이지만 좋은 아버지는 아니다. 언제나 나랏일이 최우선이기에 딸 강희수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딸이 원하는 대로 살게 해주겠다고 마음먹고 혼인을 강요하지 않는다. 청 몰래 명에 세작을 보낸 사건으로 또다시 청의 침략을 받게 될 위기에 처하자 영의정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


왕의 숙명을 타고난 진한대군 이인의 스승이자 외척간 암투가 가득했던 조정에서 굳건히 중심을 잡았던 인물. 선왕이자 광증 말기의 이선의 밀명을 시행하나, 이 일로 다시금 전란의 위기까지 초래하게 되자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고 청나라에 끌려간다. 이 후, 생사불명.

...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미 풀려난 상태이며 귀국할 수 있었음에도 본인의 뜻으로 신분을 감추고 계속해서 청과 명 사이의 일을 비밀리에 전달하는 등 사실상 세작으로서의 일을 계속해서 수행한다. 그러면서도 하나뿐인 딸 강희수의 생사를 이인에게 알아봐달라 요청한다.이인이 강몽우에게 청에 공주를 돌봐줄 사람[28]이 있었다고 했던 것도 바로 그였다. 그 후로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나 최종화에서 청나라에 간 강몽우가 아버지와 함께 지내다 왔으며 아버지는 좀더 청나라에서 남은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근황을 전한다.

모티브는 정광필, 이준경, 노수신, 유성룡, 이원익, 이덕형, 이항복, 박승종, 기자헌, 신흠, 오윤겸, 최명길, 이경석, 김육을 합쳐서 만든 듯 하고 홍언필, 심연원, 상진, 심열, 홍서봉, 이시백도 일부 합친 듯 하다.

4. 이인의 사람들

4.1. 주상화

주상화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주상화.jpg
배우: 강홍석
이인의 호위무관. 별군직 행수(行首우두머리).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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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사복(兼司僕) 출신으로, 무예도 뛰어나지만 충심이 남다른 사내다.

변란 중 진한대군 이인과 함께 청군에 맞서 싸운 이후로는 이인의 호위무관이 되고, 이인이 용상에 오른 후에는 별군직(別軍職임금의 친위군. 호위와 적간(摘奸부정이 있는지 없는지 캐어 살핌)의 일을 맡아봄) 행수가 된다. 무예도 뛰어나지만, 행동하기 전에 언제나 한발 물러서 이인의 명령을 기다릴 줄 아는 현명한 사내다. 임금 이인의 지난 세월은 물론 그 마음 속 흐름까지도 자기 손바닥처럼 꿰뚫고 있기에 강몽우(강희수)를 경계한다.


많은 이들이 이인에게 손가락질하며, 비판할 때 본인만큼은 이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홀로 이인의 마음을 이해하며 위로해준 호위무관. 이인 역시 작중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내준 인물이다. 이인에게 가질 강몽우의 복수심을 염려해 여러 차례 이인에게 충언하나 이인의 마음 역시 알고 있기에 다소간 꺼림칙해도 이인의 명을 모두 수행한다.

이인의 요청에 뒤늦게 강항순의 집에 들어가고 암살에 실패한 추달하를 제압한다. 이인의 명으로 대사헌 김제남을 데리고 오고, 자초지종을 고하는 김제남의 말을 믿지 못한다.

이인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동상궁은 이인을 지키지 못한 주상화를 타박한다. 그러면서 이인의 외부 행보 자체를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자 이인을 지키지 못한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면서도 어찌됐건 자신은 이인을 지킬 뿐이라며 그가 하는 선택에 관여하지 않고 끝까지 그가 하는 일을 믿고 따르는 충정을 보여준다.

이 후, 추달하의 복수 등 여러 인물들의 서사 마무리에 도움을 주는 역할로 분한다.

4.2. 동상궁

동상궁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동상궁.jpg
배우: 박예영
이인의 지밀상궁.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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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의 어머니, 대비를 섬기는 나인이었을 때부터 진한대군 이인을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임금 이선의 지밀상궁이 되면서 그 마음을 접는다. 이선이 갑작스럽게 승하했을 때 이인에게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이인의 지밀상궁이 되고, 형제지간인 이선과 이인, 두 임금을 모두 섬겼다는 이유로 온 나라가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패륜의 상징이 된다. 이인의 호위무관 주상화와 극도의 상극으로, 만나기만 하면 얼굴을 붉히고 싸운다.

모두가 중궁전보다 동상궁이 더 웃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궁궐의 실세이며, 아무도 모르는 이인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증인이다.


대비전 나인 출신으로 이인을 왕위에 올린 공로로 왕대비의 비호를 받는다. 왕인 이인의 지근거리에서 이인을 보필하며 모두가 동상궁이 실세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실상은 이인의 왕위 등극 과정에 있어 비밀이 새어나감을 방지하기 위해 이인이 패륜으로 욕을 먹더라도 동상궁을 곁에 두고자 했던 것.

별군직 행수 주상화보다도 못하며, 기대령에 임명된 강몽우가 이인의 마음을 꿰차자 낙담한다.

자기 사람이었던 동상궁이 왕의 신임을 전혀 얻지 못한 것을 알게 된 영부사 박종환과 본인의 욕구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인과 합방을 준비하게 되나 갑작스러운 강몽우의 실종사건으로 이마저도 실패하게 된다.

이인 암살 시도가 궁에도 알려지게 되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동상궁은 강몽우의 시료에 나섰던 의녀를 회유해 강몽우가 여인임을 알게 된다. 이인이 자신을 노리고 있음을 알게 된 박종환은 3년 전 그 날처럼 동상궁에게 이인 독살을 명하게 되며, 선왕을 죽인 장본인이 동상궁임이 밝혀진다!

극 초반 선왕인 이선의 광증이 도져 손가락 또한 상처투성이였는데, 이 때 동상궁이 이선의 손가락을 빠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을 통해 입술에 독을 묻힌 상태로 상처투성인 손가락에 독을 묻혀 독살한 것으로 추측[29]되며, 이인에게는 손가락 대신 입맞춤을 통해 독살을 시도하나, 궁녀 시절부터 진심으로 연모했던 이인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스스로 독을 먹는다. 이 때 이인에게 선왕 독살과 관련한 전말과 이인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그토록 연모했던 이인 곁에서 눈을 감는다.

을 모셨고 후궁 수준이지만, 상궁으로 끝난 김개시를 모티브 한 것으로 보인다.

4.3. 지남규

지남규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지남규.jpg
배우: 한정호
내의원 의관.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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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관으로 이인의 낙점을 받아 대전을 담당하고 있다. 주상 이인에게서 아무도 모르는 어명을 받고 수행 중이다.


유현보의 계략으로 다친 강몽우의 시료를 담당하게 된 내의원. 김제남의 사람으로 보여지며 김제남의 요청으로 강몽우를 도와준다.

선왕의 죽음이 독살이라고 믿는 이인의 밀명을 받고 자초지종을 비밀리에 파악한다.

이인 대신 칼에 맞은 강몽우를 시료하며, 이인에게 김제남의 요청으로 강몽우를 도와주려 일전에 다친 강몽우를 시료하지 않고 시료했다 거짓 보고를 했다 실토한다. 이로 인해 이인은 강몽우와 김제남이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 김제남을 불러들인다.

선왕 독살 사건에 있어 이선의 몸에선 독극물의 흔적이 없었고, 용포에서만 독극물이 발견된 점을 이인에게 보고한다. 동상궁이 자살한 후 동상궁의 방에서 발견된 독약이 바로 선왕을 시해한 독약임을 밝혀낸다.

4.4. 김내관

김내관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김내관.jpg
배우: 김기남
대전 내관.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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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이 용상에 오른 이후부터 대전을 담당하고 있는 내관이다.


왕대비전 측 사람으로 이인에 대한 정보를 왕대비전에 전달한다.

5. 세작세력: 강희수의 사람들

5.1. 추달하

추달하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추달하.jpg
배우: 나현우
전직 무관. 세작. 반촌 백정. 강희수의 조력자.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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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수의 친부 강항순의 수하로, 총융군 초관(哨官:종9품 무관)으로 봉직하다가 강항순의 지시로 오래전부터 청과 명을 넘나드는 세작 노릇을 해왔다. 강항순 몰래 강희수를 도와 청나라에 끌려간 힘없는 백성들을 속환(贖還:몸값을 치루고 송환하는 것)하는 일을 하다가 유현보의 누이 홍장을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강항순의 명으로 임금 이선의 밀서를 지니고 명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청나라 군사에게 급습을 당하고, 모진 고문 끝에 한쪽 눈을 잃는다. 구사일생으로 귀환한 후 반촌의 백정이 되어 이인을 끌어내리려는 강희수를 돕는다.


기녀 홍장의 정인으로 청나라에서의 모진 고문 과정 중 한쪽 눈을 잃고 귀국 후, 정인 홍장의 죽음과 영의정 강항순의 일로 이인에게 복수를 다짐한 인물. 일찍이 기녀 홍장에게 이인에 대한 강희수 마음을 전해듣고 역모를 준비하는 그녀의 안위를 염려하면서도 그녀의 그런 마음으로 인해 대의를 그르칠까 염려한다.

이인을 본인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강몽우에게 보여주며 결국 허락을 얻어내게 되고, 강몽우를 통해 이인을 유인한다. 이인을 도모하려는 찰나, 이인을 지켜주려했던 강몽우를 찌르게 된다. 이인의 목소리를 듣고 온 주상화에게 제압당하고, 이 후 이인을 만나게 된다.

자초지종을 들은 이인에게서 복수의 대상은 따로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살아서 도망가거나 죽어서 원통함을 풀거나의 선택지를 받게 된다. 당초 죽기를 각오했던 추달하는 청 세작 사건에 대한 고변을 하고, 복수의 대상이라 생각했던 이인과 함께 진정한 복수의 대상[30]에게 본격적인 복수를 이어간다. 이인에게 장 80대에 귀양이라는 가벼운 처벌을 받고, 최종화에서 청나라에 가는 강희수의 경호 임무를 이인에게 받게 되어 귀양에서도 사면된다. 귀양에서 사면된 후 먼저 홍장의 원수인 유현보를 찾아가 마침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던 유현보를 죽여 복수에도 성공한다.

5.2. 자근년

자근년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자근년.jpg
배우: 송상은
강희수의 친구이자 몸종.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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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급해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여인으로, 이름은 작은데 덩치와 배포는 산처럼 크다. 강희수와 같은 또래임에도 강희수를 자기 아이처럼 다루고 아낀다. 어릴 적에 강희수가 자근년이란 이름 대신 소영(小媖작은 여자아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지만 끝내 자근년이라고 불리기를 바라는 고집쟁이다. 해서 남들 보기엔 상전인 강희수를 이겨 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강희수에게 질 수 밖에 없는, 희수바라기다.


강희수이자 강몽우의 몸종. 어린 시절부터 강몽우의 가족이자 친우. 이성적인 강몽우가 감정적이게 되거나 종종 흐트러진 판단을 하려할 때 직언을 통해 깨우침을 주기도 한다. 본인의 안위보다 강몽우의 안위와 행복을 훨씬 더 주요시 하는 인물

5.3. 홍장

홍장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홍장.jpg
배우: 한동희
기녀. 강희수의 친구. 유현보의 누이.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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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의 여인이었지만 변란 중에 청나라로 끌려갔다가 속환된 일로 가문의 버림을 받는다. 강희수와 추달하의 도움으로 돌아온 후 스스로 기녀의 길을 선택, 강희수를 돕는 일을 한다. 피를 나눈 형제 유현보에게 갖은 협박과 폭력으로 핍박당하면서도 할 말 하고 행동하는 강단 있는 여인이다.


추달하의 정인. 진한대군 이인을 제거하고자 하는 병조판서 김종배에게 모진 고문을 당하고, 이로 인해 숨을 거두게 된다. 강희수와 추달하가 이인에게 복수하게 되는데 있어 트리거가 된 인물

5.4. 세동

세동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세동.jpg
배우: 정석용
반촌 갖바치. 세작.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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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수의 아버지 강항순의 사람이다. 도성, 아니 조선에서 제일가는 뛰어난 손재주를 지닌 갖바치로, 눈치가 빠르고 몸이 재다. 오래 전 시골선비로 한양 도성에 출사한 강항순과 하숙집 주인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큰 변란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세작이 된다. 순정하고 올곧은 성품으로 추달하와 형제같이 지내며 강희수를 보필한다.


강항순의 사람으로 강항순이 누명을 쓰고 청나라로 끌려가 소식이 끊긴 이후에도 강몽우를 여전히 떠받드며 보호한다. 이 후, 강몽우 계획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인물. 모든 것이 마무리된 후 이인이 큰 상을 내리려 하나 사양한다.

5.5. 점이네

점이네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점이네.jpg
배우: 고수희
세동의 처. 세작.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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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절도 없이 떠돌며 살다가 변란 중에 세동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반촌 하숙집을 운영하면서 세상에 떠도는 소문들과 정보를 모은다.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못할 정도로 수다를 좋아하고 물색이 없어 자근년과 자주 다투지만, 강희수와 그녀를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의리와 속정만은 누구보다 깊다.


세동의 처로 툴툴거리지만 풍채만큼 넓은 마음으로 강몽우를 비롯한 반촌 하숙집 식구들을 어머니처럼 챙긴다. 작중 분영의 어머니인 것처럼 보여지나 나중에 밝히기로는 분영의 친어머니는 아니고, 전란으로 고아가 된 분영을 거둔 양어머니임이 밝혀진다. 그녀의 선량한 성정을 볼 수 있는 장면.

5.6. 분영

분영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분영.jpg
배우: 김보윤
궁궐 색장나인. 세작.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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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란 중에 부모와 함께 청나라 병사에 사로잡혀 청에 끌려갔다가 아버지를 여읜다. 어머니와 함께 청나라 사람의 노비로 살다가 강희수와 추달하의 도움으로 속환하고 조선으로 돌아온다. 어머니가 청의 노비 생활 중 얻은 병으로 돌아가신 후 세동과 점이네의 양녀가 되어 살다가 강희수의 복수를 위해 궁에 들어가 색장나인(色掌內人:궁궐에서 서찰을 전하는 일을 맡아보는 나인)이 된다.

대비전과 중궁전, 후궁들의 편지를 나르는 일을 하면서 강희수가 궁궐의 내밀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그 일이 있고난 3년 후, 강몽우에게 궁궐 정보를 제공하고 강몽우가 관직을 얻은 후에도 시시때때로 정보를 제공하며 큰 도움을 주는 인물. 본디 전란 과정 중 부모도 잃고 갈 곳 없던 분영을 고국으로 귀환시킨 인물이 바로 강희수. 이로 인해 강희수에게 목숨을 바치고자 하며 청나라 예친왕의 혼인 권유를 받은 장령공주를 대신해 청나라로 떠나려는 찰나, 영부사 박종환에게 정체를 들킬 뻔하지만 끝까지 직접적으로 얼굴을 보여주지는 않았고 그녀를 공주로 알고 있는 정재표가 끼어드는 바람에 정체를 들키지 않고 청나라로 떠난다. 후에 이인의 대사를 통해 청나라에서 이인을 돕고 있는 강항순과 접선하고 있다고 근황이 알려진다. 그 후 예친왕이 갑자기 죽자 이인이 청나라에 부탁하여 조선으로 돌아오게 되며, 이인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받는다.

5.7. 초암 김제남

초암 김제남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초암 김제남.jpg
배우: 이윤희
한때 조정의 신료. 강항순의 오랜 친구.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본시 조정에 출사하여 중직을 맡았던 적도 있으나 전란을 막지 못한 죄책감과 박종환과 김종배 같은 외척들이 조정을 장악한 데 대한 실망으로 사직하고 낙향한다. 사리사욕에 흔들리지 않는, 심지가 굳은 사내로, 임금의 어의가 되고도 남을 정도로 뛰어난 의술 실력을 지니고 있다. 강항순과는 오랜 친구 관계로, 그 여식인 강희수의 상흔을 치료하고 강희수가 강몽우라는 바둑꾼으로 신분을 위장하는 일을 돕는다. 바둑에 진심인지라 딸 같은 강희수의 가르침을 받지만 실력이 늘지 않아 매번 진다.


이인의 말을 미뤄볼 때 능력이 출중했던 옛 신료였던 것으로 보여지며, 강항순과 그 여식인 강몽우와도 연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인물. 강몽우과 기대령에 임명되는데에 있어 어느 정도 도움을 준듯 하다. 이인에게서 계속 다시금 조정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받지만 번번히 거절한다. 허나 이는 강몽우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다. 다음에도 이인의 권유가 올 시에는 승낙해달라 했기에 결국 뒤늦게 대사헌으로 조정에 복귀한다.

대사헌으로 조정에 복귀 한 후, 영부사 박종환의 회유에도 선을 그으며[31] 신하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이인 암살 시도 직후, 어의의 이야기를 들은 이인의 명에 오랜 벗인 강항순의 집에 당도한다.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인에게 고하며[32], 강몽우가 깨어난다면 이야기라도 한번 들어달라 요청한다. 그리고 이인에게 강몽우가 전 영의정이면서 이인의 스승이었던 강항순의 하나뿐인 혈육이자 여식인 강희수임을 알려준다. 이인은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라게 된다. [33] 이인이 박종환 일당을 숙청한 후 이조판서가 되어 이인의 개혁을 실행한다.

모티브는 김안국, 이언적, 권벌, 송인수, 노수신, 유희춘, 백인걸, 오상, 오억령, 이정구, 정창연, 정경세, 황신, 송준길 등을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6. 왕실 사람들

6.1. 왕대비 박씨

왕대비 박씨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왕대비 박씨.jpg
배우: 장영남
선대왕의 계비. 이인의 친모. 박종환의 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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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불같고 참을성이 없는 편이다. 자신이 바라는 바를 위해 상대를 조종하고 회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왕비를 배출해온 가문의 위세를 업고 열여섯, 꽃 같은 나이에 꽃 같은 얼굴로 궁에 들어와 이인을 낳은 후 아들을 대통(大統:왕위를 계승하는 혈통)으로 만들어 용상에 올리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오라비 박종환과 한마음이 되어 이인을 가르치고 세력을 키워나가지만, 겉만 낳고 속은 낳지 못한 아들 이인이 어미의 마음을 너무도 몰라주고 엇나가기만 해 속이 타고 분통이 터진다. 이인이 용상에 오른 후에도 이런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인이 이선의 여인이었던 동상궁을 지밀로 두고 중전과 후궁들을 멀리하자 날마다 속이 타들어간다.


아들이자 대군이었던 이인의 즉위 후, 진정한 왕대비로 등극하게 되나 정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후사를 만드는데도 관심없어 보이는 아들인 왕의 마음을 도통 파악하지 못한다. 외척인 영부사 박종환과 여러 일을 도모하나, 주도적으로 무언갈 하기 보다는 왕대비전 이라는 궁궐 내에서 왕에 버금가는 큰 권세를 이용해 도움을 주는 정도에 그치고 만다.

자결한 동상궁에게 모든 진실을 전해 듣고 온 이인을 대비전에서 만난다. 이 모든 일들을 박종환과 모의한 것이냐는 분노한 아들 이인의 질문에 끝끝내 외척인 박종환을 버리게 되며 제 살길을 찾는 선택을 한다.

박종환의 일로 연일 권세가 땅에 떨어져 고심이 깊어진 대비는 한상궁에게 강몽우가 여인임을 전해듣고, 강몽우를 불러 강제로 여인의 옷을 입히려 한다. 강몽우가 대비전으로 불려간 상황을 세자에게 전해들은 이인이 대비전을 방문하고, 대비는 이인에게 강몽우를 후궁으로 삼자는 제안을 하게 되나,[34] 이인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한다.

최종화에서는 별궁으로 이어하여 절에서 불공을 드리며 소일하게 되나 원념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다.

문정왕후를 모티브로 삼은것으로 추정

6.2. 장령공주

장령공주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장령공주.jpg
배우: 안세은
선왕 이선의 장녀. 이인의 조카. 김명하의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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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차고 지혜로운 성정을 지녔지만, 아버지의 정을 모르고 오로지 어머니의 뜻에 따라 살아왔기에 어머니 김씨가 남긴 유언을 지키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불쌍한 소녀다. 혼인할 나이가 되자 할마마마 왕대비 박씨의 뜻대로 혼인하게 될까 봐, 아우 문성대군을 지키지 못하게 될까 봐 매일 불안에 떤다.


아버지 선왕 이선과 어머니 중전의 일로 본인과 동생의 생존을 위해 조용히 사는 것이 답이라는 것을 진즉 깨닫고 숨죽여 산다.[35]

유일한 혈육이자 숙부인 이인과 권신들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나 동생 문성대군이 이에 굴하지 않고 본인의 의견을 뚜렷하게 내세우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게 된다.

이후 청나라 예친왕 혼담이 오고 갈 때 상궁 등 나인들의 만류에도 이인 앞에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등 그간의 모습과는 다른 능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 후, 강몽우와 김명하의 계책대로 궁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우여곡절 끝에 궁에서 탈출한 장령공주는 세동과 점이네를 만나게 되고, 이인의 명을 받은 도승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피신하게 된다.

6.3. 문성대군

문성대군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문성대군.jpg
배우: 최예찬
선왕 이선의 아들. 이인의 조카. 김명하의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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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정을 모르고 자랐지만 누나 장령공주의 엽렵한 보호 아래 잘 컸다.

사람을 쉽게 믿을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마음을 주고받는 일에 거리낌이 없다. 남들이 부모를 죽인 원수라고 속닥대는 작은아버지 이인에 대해서도 할마마마 왕대비 박씨의 의심을 피하느라 겉으론 무서워하는 척 하지만 속으론 나름의 판단을 내리고 행동한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누나를 지키고 자기 뜻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는 소년이다.


선왕 이선의 아들.[36] 진한대군 이인이 선왕 이선의 유지에 따랐다면 왕위를 선위 받았을 것이나 유지 조작으로 어머니와 더불어 누이와 사실상 쫓겨나게 된다.이 후, 중전오씨의 일을 계기로 강몽우를 바둑 스승으로 모시게 되며, 본격적인 궁궐에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충과 예를 중요시하는 모습이나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른 판단 또한 매우 빠르고 총명하며, 작중 먼치킨인 이인도 한방 먹을정도의 재치도 보여준다.

하나뿐인 누이가 청나라에 시집 갈 위기에 처하고 강몽우와 김명하의 계책에 잠시 고민하는듯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나이에 걸맞지 않는 결단력을 보여주며 누이를 구해낼 뻔 했으나 도리어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여진다.

날로 병이 악화되는 중전 곁에서 극진히 그녀를 보살핀다. 그를 가여이 여긴 중전은 문성대군을 세자에 책봉해달라 아버지 오욱환 등에게 요청하고 이인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문성대군은 공식적으로 이인과 중전의 양자이자 세자가 되고 중전은 안심하고 눈을 감는다.

등장 이후, 계속해서 성군으로서의 자질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는 모습을 미뤄볼 때 성인이 되면 이인에게 왕위를 선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6.4. 중전 오씨

중전 오씨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중전 오씨.jpg
배우: 하서윤
이인의 처. 중전. 오욱환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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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외모는 아니지만 차분한 성정을 지녀 왕대비 박씨의 낙점을 받고 중궁전의 주인이 되었다. 하지만 3년이 다되도록 이인의 마음을 동상궁에게서 돌리지 못하고 원자도 생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왕대비 박씨의 구박을 받게 되면서 심신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하루도 아프지 않은 날이 없는 신세가 된다. 겉으로는 아무 내색하지 않지만 동상궁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한다.


작중에서 시어머니인 왕대비 박씨에게는 물론 일개 대전 상궁에 불과한 동상궁한테도 무시당하며 굴려지고, 감정 기복이 심한 이인의 옆에서도 매번 조마조마하며 버티는 여러모로 가장 불쌍한 인물이다. 아무리 이인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전혀 낳지 못했고 아버지 오욱환의 세가 그닥 크지 않다지만 이인의 자식을 낳지 못한 건 다른 후궁들도 마찬가지인데, 유독 오씨만 지나치게 홀대를 당하고 있으니 엄연히 내명부의 수장인 중전으로서 자존심이 말도 아닐테니 공식 인물 소개처럼 온갖 병을 달고 사는게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왕대비전의 피할 수 없는 술수로 인해 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나 기대령 강몽우의 기지로 이를 모면한다. 이후 강몽우, 문성대군, 장령공주와 친밀해지며 바람 잘 날 없는 궁궐 생활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하지만 그런 평화로운 생활도 잠시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않았음을 깨닫고, 문성대군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 오욱환에게 그를 세자로 책봉시켜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오욱환의 간청과 이에 동조한 대신들의 주청을 이인이 받아들이면서, 문성대군을 양자로 들이고 그에게 처음으로 어마마마라고 불린 뒤 세상을 떠난다.

모티브는 인순왕후 폐비 류씨를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6.5. 한상궁

한상궁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한상궁.jpg
배우: 전수지
왕대비전 상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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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의 어머니 박씨가 중전이 되었을 때부터 함께 한 상궁. 왕실의 녹을 먹고 있지만 박종환이 뒤를 봐주었기에 오랜 세월 박씨 가문을 위해 살아왔다.


왕대비전 상궁으로 왕대비 명을 수행하나, 사사로이 재물도 탐하는 인물. 이러한 물욕을 이용해 강몽우는 한상궁에게 뇌물을 주며, 세작 세력 중 하나인 분영이를 장령공주 곁에 남기는데 성공한다.

왕대비의 명으로 장령공주가 청나라로 떠나는 모습을 확인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본인이 심어두었던 나인인 분영이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깨림칙한 느낌을 받게 된다. 장령공주가 떠났음을 왕대비와 영부사 박종환에게 보고하면서 나인 하나가 사라졌다는 것까지 보고 하게 되고 영부사 박종환에게 역공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강몽우가 추달하의 칼에 맞았을 때 치료한 의녀를 겁박하여 강몽우가 여인이라는 것을 알아내어 왕대비 박씨에게 고해바치나 이인에게 이 일을 발설하면 엄벌을 받을 것이라는 엄명을 받는다.

7. 조정 신료들

7.1. 오욱환

오욱환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오욱환.jpg
배우: 엄효섭
여흥부원군. 중전 오씨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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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소인배, 하늘이 낸 자린고비라고 불린다. 한번 손에 쥔 재물은 하늘이 무너져도 결코 내주지 않는다는 소신을 가졌고, 하여 외척 박종환의 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이유는 오로지 세상 부귀영화를 손 안에 쥐기 위해서였다. 헌데 이인을 용상에 올린 공으로 외동딸을 중전의 자리에 앉히고 부원군이 되자 오히려 광에 쌓아놓은 재물이 새어나가기 시작한다. 중전마마의 회임(懷妊:임신)을 위해 광문을 활짝 열고 조선 팔도 무당과 도사들을 불러들이고 첩첩산중 절마다 공양미를 바치고 진시황도 저리가라 할 정도로 명약 명의를 찾아 헤맨다.


이인의 장인이자 부원군. 중전인 딸을 위해서는 못할 게 없는 극 중 최고의 딸바보. 딸인 중전이 이인에게 사랑은 커녕 관심 받지도 못하고 왕대비에게 늘 핀잔만 듣는 것을 짠하게 생각한다. 중전이 후사를 보지 못하고 선왕인 이선의 아들과 딸이 장성하고있으니 장령공주와 문성대군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게 당연하지만 오히려 여기저기 치이기만 하고, 쇠약한 중전이 문성대군과 장령공주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자 청나라 예친왕과 장령공주와의 혼사를 적극적으로 반대할 정도로 중전의 행복이 모든 일에 있어 우선으로 여긴다.

금지옥엽 여겼던 딸의 목숨을 경각에 다다랐을 때, 딸의 요청을 거절치 못하고 문성대군을 세자 자리에 올려야 한다는 주청을 한다. 이인이 이를 받아들여 문성대군을 양자로 맞아 세자로 책봉하고 딸의 생애 마지막 소원을 이뤄준다.

양자이기는 하지만 어찌됐건 이인과 딸인 중전오씨의 아들이자 본인에게는 손주가 된 문성대군의 효심을 매우 기특해한다. 그 후로는 큰 존재감은 없으나 이인의 개혁을 조정에서 돕는다.

모티브는 인순왕후의 아버지인 심강과 폐비 류씨의 아버지인 류자신을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7.2. 민지환

민지환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민지환.jpg
배우: 백석광
박종환의 오른팔. 병조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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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주저 말고 베어야 하고 벨 수 있어야 진정한 사내라는 소신을 가진 사내다. 언뜻 사리에 밝은 이성적인 인간으로 보이지만 실은 목적 앞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정한 인간이다. 이인을 용상에 올린 공으로 병조판서가 된 후 박종환, 오욱환과 함께 삼환으로 불릴 정도로 세도가 커진다. 외척 박종환에게는 고개를 숙이지만 중전의 아버지인 오욱환은 얕보고 늘 비아냥거린다.


영부사 박종환의 오른팔로 조정에서 큰 권세를 가진 인물 중 하나. 영부사 박종환이 본인 세력에 김제남을 섭외하는데 실패하고 이인이 그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더 이상은 권세를 나눠가질 수 없다 생각해 그에게 팽 당하고, 강몽우, 김명하의 계획에 양다리를 걸치며 살 궁리를 모색한다.

본인과 가문의 멸문지화를 막기 위해 강몽우와 김명하의 계략에 동조하고 참여하였으나 세자빈 책봉이 세자의 뜻으로 지연되고 강몽우, 김명하 두 사람의 관계가 와해된 것 같은 모습을 보면서 불안해한다. 하지만 끝까지 이인의 편에 남고 경기관찰사 직을 받는다.

모티브는 이경전[37], 허자[38], 민제인[39]을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7.3. 민상효

민상효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민상효.jpg
배우: 김서하
김명하의 친구. 민지환의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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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민지환과 달리 세상사에 큰 욕심이 없는 호인. 끼리끼리 만난다고 김명하와 어릴 적부터 친구다. 김명하가 거북이라면 민상효는 토끼. 재미있는 일을 찾아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기를 좋아한다. 스스로를 바둑의 신이라고 생각한다. 강희수가 내기바둑꾼일 때 내기바둑을 둬서 얼결에(?) 이긴 적이 있다. 강희수가 여인인 줄 모르고 끌리고 잠시 혼자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김명하의 하나뿐인 벗. 곁을 잘 내주지 않는 김명하의 성정을 알기에 더욱 더 살뜰히 챙겨준다. 이인 즉위 후, 변방으로 쫓겨난 뒤 본인을 한번도 찾지 않았던 김명하가 조정에 복귀하자 서운함도 뒤로 한 채 바로 달려간 것도 그. 강몽우, 김명하가 알지 못하는 궐 내 주요 정보들을 전달해준다.

외척이 된 김명하가 그간 가까이 지냈던 강몽우가 입궐치 않았음에도 궁금하기는 커녕 소식조차 모르는 모습을 알게 되자 김명하 바라기였던 그도 극 중 처음으로 김명하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7.4. 정제표

정제표
파일:세작, 매혹된 자들 등장인물 정제표.jpg
배우: 조재룡
청나라의 관리. 통사(通事 통역관). 조선의 노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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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노비로 태어났다. 머리가 좋고 눈치 빨라 어렸을 때부터 국경을 넘나들며 귀동냥으로 청나라와 명나라 말을 습득한다. 변란이 일어나자 청나라 군사에게 투항, 통역으로 활약하고 그 공으로 사신단의 통사(通事통역을 맡아보는 벼슬아치)가 된다. 노비로 태어나 핍박 받으며 자랐다는 이유로 조선을 배신하고 세작 노릇한 것을 합리화하며 자신의 이득을 위해 행동한다.


노비 출신에 청나라에 투항한 통사라는 설정으로 보아,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던 매국노 '굴마훈' 정명수가 모티브로 보인다. 정명수 역시 노비 출신에 사르후 전투에서 후금의 포로가 되었고, 여진어에 능통하여 후금에 남아 역관이 되었다.

조국에 핍박 받은 원한을 왕과 신하들에게 극 내내 풀어내다 본의 아니게 장령공주를 살린 장본인이 되었다.

15화에서 청나라 예친왕의 권세를 등에 업고 조선으로 귀국해 판부사 직을 받고 거들먹거리지만 최종화에서 예친왕이 죽고 청나라 황제가 예친왕파를 숙청할 때 거기에 포함되어 모든 관직을 박탈당하고 청나라에 압송된다. 차라리 조선에서 죽게 해달라고 이인에게 애걸[40]하는 것을 볼 때 청나라로 가면 능지형이 예정된 듯.

8. 기타 인물

  • 중전 김씨 (배우: 안시하)
    김종배의 누이. 부군인 이선의 사후 즉위한 시동생 이인에 의해, 사실상 쫒겨나다시피 궁궐을 떠났고 이후 사망한다. 광해군에게 아들을 뺏긴 인목왕후(소성대비)를 모티브로 한 듯하다.[41]
  • 도승지 (배우: 정의욱) 첫 등장 때 박종환의 명을 따르는 모습과 새로 동부승지직을 하사받은 김명하를 다소 딱딱하게 대하는 모습이 보여 박종환의 사람처럼 보였으나[42] 사실은 이인의 밀명을 수행하는 등의 여러 일을 이인과 도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인이 신뢰하는 충직한 신하였음이 드러난다. 모티브는 정유길[43]과 임담을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 좌상 (배우: 이윤건) 영부사 박종환의 일로 영의정, 우의정이 체직을 청하고 영의정으로 영전하며 그 빈자리를 메꾸게 된다. 이 후, 회의를 주관하는 모습만 나오고 특별한 행적은 없다. 모티브는 윤개[44] 심지원[45]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9. 특별출연

엔딩 크레딧 기준 출연 회차 정리. 상세 작중 행적은 해당 문단 참고.
<rowcolor=#ffffff> 회차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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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시대에 왕의 이름으로 쓰이는 한자는 피휘가 기본 원칙이라 역대 임금들은 자신의 이름자 사용을 피하느라 백성들이 애를 먹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대부분 어려운 한자를 이름으로 썼다. 때문에 이름자가 매우 흔한 한자 중 하나인 ' 어질 인(仁)' 자인 것은 사소하긴 하나 고증 오류일 수 있다. 나중에 개명할 수도 있지만, 태어날 때 이미 왕위 계승 후보자였다면 초명을 지을 때 분명 고려되었을 것이다. [2] 다만 계비의 아들인 걸 봐서는 명종(조선)도 일부 모티브로 삼았다고 볼수 있다. [3] 광해군은 선조의 지밀상궁이던 김개시를 자신의 지밀로 두었고 이복동생인 정명공주를 폐서인했으며 영창대군을 죽였다. 선왕을 모시던 궁녀는 주인이 죽으면 출궁하는 것이 원칙이다. [4] 하지만 후에 드러났듯 이것은 박종환을 속이기 위한 연기였다. 자신을 가로막는 정적들은 모두 제거할 것이고, 그건 혈육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 없다는 이인의 말을 박종환은 문성대군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했으나 실은 박종환을 향한 말이었던 것이다. [5] 청나라 세작. 정확히는 예친왕의 세작 [6] 문성대군이 이인의 양자가 되어 세자 책봉까지 받은 상황에 이인이 매우 총애하는 강몽우를 후궁으로 삼으면 본인은 그녀의 시어머니가 되므로 강몽우를 총애하는 이인과 강몽우 모두를 좌지우지해 조정 일까지 관여를 할 수 있을 것이고, 후사까지 보게 되면 문성대군을 쫓아낼 구실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마지막 발버둥으로 다소 억지를 부린듯 하다. [7] 이 때, 이인은 왕대비와의 설전을 통해 강몽우에 대한 사랑으로 감정에 사로잡혀 온전한 판단을 못하고 있는 본인의 마음을 깨닫는다. [8] 극 중 이름은 언급 안됨 [9] 청나라 세작이 분명한 정제표에게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벼슬을 내린 것도 이인이 세작을 통해 어느정도 청나라 황실의 돌아가는 상황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10] 분영이 [11] 허나 강몽우 탐지견인 김명하에게 발견되어 들키게 된다. [12] 주상화에게 울며 지난 일을 토로하는 자근년의 대사를 미뤄봤을 때는 강몽우도 이인 곁을 떠난 이유도 이인을 위해서이며, 그 이후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13] 이미 강몽우의 얼굴을 조정 대소신료부터 궁궐 나인들까지 모두 알고 있기에 상식선에서는 강몽우가 중전이나 후궁이 될 수 없으므로 왕과 기대령으로 계속해서 둘의 인연은 이어져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주인공이 남성/여성을 오갔던 유사한 느낌의 드라마 연모의 결말과는 다소 다르게 플라토닉러브같은 결말로 마무리 된다. [14] 강항순과는 청 황실의 상황을 비밀리에 전달 받기 위함이었고, 극 중 주상화를 시켜 무언가 유형의 물건을 찾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는 강항순의 하나뿐인 여식인 강희수를 찾는 일이었다. [15] 문성대군이 왕위를 선위 받게 될 시 새로이 왕의 외숙이 될 김명하에게 동일한 관계였던 이인 본인과 외숙인 박종환의 결말을 직접 보게함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왕실의 비극을 반복하지 말라는 경고를 한 셈이다. [16] 선조를 모티브 했다는 의견도 있다. 독살설과 후계자에 대한 지독한 의심병 있는 부분이 일치한다. [17] 다만 형제 관계인 걸 봐서는 인종도 일부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18] 동상궁에게 독살된 것으로 밝혀진다. [19] 선왕 승하 직후, 선왕이 독살되었다는 이인의 말에 누가 그런 짓을 한 것이냐고 박종환이 이인에게 되묻는다. 이 때 이인이 말없이 박종환을 쳐다본다. [20] 곧 이인이 왕대비에게도 찾아와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할 것을 미리 간파하고, 왕대비로 하여금 혈육인 본인을 배신하지 못하게끔 사전에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21] 박종환 스스로 자신의 권력욕을 왕에 대한 충심이고 왕실의 보전을 위한 것으로 합리화하고 둔갑시켰던 것이 극에 달해 스스로 그렇게 자부하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사사형을 받는 마지막까지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이러한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다. [22] 사실 그 죄목만 따지면 참형에 쳐해지는게 불가피한데, 그래도 혈육이라고 이인이 배려하서 그나마 사약 정도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23] 귀양살이 하는 죄인이 세든 집주인 [24] 문성군부인 류씨의 형제로 광해군의 처남이다. [25] 조카 문성대군의 모티브가 영창대군으로 추정되는 만큼 실제 역사의 류영경도 작중의 김종배처럼 광해군을 제치고 영창대군을 세자로 올리기 위해 선조 곁에서 온갖 언플을 시도하고 선조의 사후, 광해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라는 그의 유지마저 빼돌릴 정도로 날뛰다가 끝내 광해군의 명으로 유배지에서 자살하고 시신마저 도로 끄집어내져서 부관참시당하며 일가족들까지 몰살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26] 장경왕후의 오빠이다. 대윤의 영수이며 을사사화 때 희생을 당한다. [27] 허균의 형이다. 선조의 고명을 받은 고명7신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28] 강항순 [29] 어의가 용포 자락에만 독극물이 확인됐다는 하는 것도 이것 때문인 것으로 추측 [30] 박종환 [31] 박종환이 그를 회유하고자 친근하게 초암이라 부르나 그 이름은 친한 벗끼리 부르는 이름이라며 부르지 말라한다. [32] 남은 생 욕심 없이 오랜 벗의 딸인 강몽우가 벌이는 일에 도움이나 주고자 했으나 세간의 악평과는 달리 조정 관료로서 다시 만난 이인은 대군 시절 모습 그대로임을 파악했기 때문으로 추측 [33] 청나라에서 신분을 감추고 활동 중인 강항순의 요청으로 전국 방방 곳곳 그 여식을 3년 가까이 찾아해맸는데 그게 바로 강몽우였기 때문이다. [34] 상기된 이인 작중행적 참고 [35] 인목왕후의 딸 정명공주를 모티브 한걸로 보인다. [36] 영창대군, 제안대군, 자을산군, 연잉군을 모티브 한걸로 보인다. [37] 이산해의 아들. [38] 허목의 증조부. 윤원형과 뜻을 같이하여 을사사화에 협력했으나 나중에는 윤원형과 뜻을 달리하다가 숙청되었고 귀양지에서 사망한 그 사람 맞다. [39] 민유중의 5대조이자 인현왕후의 6대조. 본래는 문정왕후와 윤원형이 일으킨 을사사화에 일정한 역할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살리려고 했고 나중에는 윤원형 일파가 시정기를 고치려 할 때 그것을 반대하다가 귀양을 가서 사망한 그 사람 맞다. [40] 이인에게 애걸할 때 본인은 조선 사람이라며 조선에 남게 해달라 한다. 극 초반부 조국을 등지고 청나라 앞잡이로 조선인 포로들을 청나라로 끌고 가는데 그 과정 중 조선인 포로들이 지쳐 죽어간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같은 나라 사람이지 않느냐며 분개하는 이인에게 본인은 청나라의 사람이고, 조선 태생이라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하는 장면이 오버랩 된다. [41] 그 외에 장경왕후, 인성왕후도 약간 모티브로 삼은 듯 보인다. [42] 도승지 역으로 분한 배우의 선, 악이 불분명해 보이는 외모도 한 몫한듯 하다. [43] 정광필의 손자. 선조 때 좌의정을 지냈다. [44] 명종 때 좌의정을 지냈다. [45] 효종 때 좌의정, 영의정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