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2:43:11

저승의 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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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수계/ 광한계)
설정( 수선/ 무공/ 삼천세계/ 종명자)
서은현( 행적/ 능력/ 인간관계/ 특징)


어선(御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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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존(天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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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특징4. 작중 행적
4.1. 17회차4.2. 19회차4.3. 20회차4.4. 998회차4.5. 1001회차4.6. 1002회차4.7. 1003회차4.8. 1004회차4.9. 1005회차
5. 인간관계6. 능력
6.1. 건타라6.2. 선술
7. 기타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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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선(修仙)은 곧 굴레다.
서천존(西天尊) 명왕모(冥王母) 봉화(烽火).[9]

요지금모(瑤池金母) 왕모낭랑(王母娘娘) 명부제좌(冥府帝座) 차륜제존(車輪帝尊)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의 등장인물.

2. 상세

진정한 제를 제외한 모든 어선(御仙)과 진선 중에서 가장 오래된 존재로, 광명상제와 함께 어선 중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모든 이들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고, 모종의 목적을 이루고자 윤회의 수레바퀴를 세웠다. 이런 점 때문에 차륜제존(車輪帝尊)으로도 불리며, 저승의 천존을 모시는 신자들과 명계의 사신, 판관장 모두가 저승의 천존을 '제존'[10]이라고 존칭하며 경외를 보내고 있다.

양수진과는 별도로 언약을 맺어 양수진이 후대의 종명자와 안전히 대화할 수 있게끔 빛이 없는 명계의 밑바닥을 제공했다. 또한 개인적인 문제로 명계 밖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종명자들이 명계에 진입하기 전이라면 그들에게 개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명자들이 약할 때는 그들을 잡아 명계 밑바닥에 가둬두려하나, 그들이 어선만큼 강해지면 그때부터는 선선히 협력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3. 특징

서천(西天)을 상징하며 사후세계와 윤회를 관장하는 명계의 주인. 죽음의 신, 가장 오래된 분, 가장 어두운 분, 차륜제존으로도 불린다.[11] 상징은 [백색의 수레바퀴].[12]

초대 작명상제가 양회[13]라는 선호를 지어주려 했으나 스스로의 힘으로 선호를 거부한 유이한 어선이다.[14][15]

어선으로서 관장하는 경지는 개열기 및 진선승급 의식이다.

순수 지족 출신, 지선 출신으로 천존에 올랐다고 한다.

4. 작중 행적

===# 과거 #===
1002회차에서 그의 벗에 의해 밝혀진 과거에 따르면 당시 광명십천군 제오좌 성원천군였던 자신에게 탱화와 마음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적에 대해 알려주며 광명전에서 나올 결심을 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이후 그가 상제에 오르자 광명전에서 좌를 되찾지 못할까봐 분노해 전쟁을 벌이려 하자 그를 빛이 올 수 없는 곳에 숨겨주며 보호했고, 그와 함께 좌에 대한 해석을 했다고.

998회차에서 언급된 옛날 옛적에 존재한 ' 흑요'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부족한 게 뭔지 알기 위해 삼천세계 내에서 유이하게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두 신을 찾아갔는데, 그 중 하나인 '륜(輪)의 신'이 이 존재로 추정된다. 그는 777번에 걸쳐 환생한 흑요에게 자신의 앞에서 자살한다면 본인의 영역에서 '영세영겁'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안식을 취하게 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이후 흑요가 또다른 신인 축(軸)의 신의 제안대로[16] 움직인 것을 보아 거부당한 것으로 보인다.

50만 년 전에 빛의 주인, 천존들과 전쟁을 벌이는 광한천군을 돕기 위해 휘하의 강녕좌주(康寧座主) 차석판관장(次席判官將) 고력진군(古力眞君) 해녕(解寧), 수석판관장(首席判官將) 명마진군(冥魔眞君) 유호덕, 환생판관장(還生判官將) 명귀진군(冥鬼眞君) 유수련을 파견한 것은 물론, 빛의 주인 휘하의 자금천군(紫金天君)까지 주인을 배신하도록 명하여 빛의 주인과 그의 세력을 궤멸시키는데 제대로 협력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그를 비롯한 천존들은 광한천군과 대적하는 입장이었다고. 오랜 전쟁 끝에 광한천군은 패배했고, 파견보낸 휘하의 판관들도 몰살당해 작금의 중경계로 화한 것이 작중 시점까지 이어졌던 것.

===# 10회차 #===
10회차에는 서악 마을 여자아이의 언니로 활동하였으며, 12회차에는 활동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지웠다. 10회차부터 서은현한테 제대로 개입했다고 한다. 저승문을 직접 잠시 열어준 본인이다.

4.1. 17회차

17회차에서 양수진의 안배에 따라 서은현이 명계의 제일 밑바닥에 진입하자, 종명자가 명계에 진입했다는 걸 눈치채고 그들을 향해 점점 접근해온다. 양수진이 표현하길, 밖에서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고 있다고. 그러나 본인이 제공한 영지임에도 바로 현장에 강림해오진 못했는데, 이를 예견해 양수진이 담판을 지어 맺어둔 언약이 있었기 때문.[17]

그러나 결국 어선답게 끝내 그들의 지척까지 다가와 종명자인 서은현을 노리지만, 이미 멸신겁천을 후대에게 전달한 양수진의 사념은 이를 바라보며 '운명은 종명자를 억압하는 동시에 지켜 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조차 운명의 흐름에 따라 종명자를 손에 넣을 수 없다' 고 조롱하고는 저승의 천존이 현장에 도착하기 30초 전 서은현을 광한계로 돌려보내버렸고, 결국 서은현이 떠남과 동시에 양수진과 서은현이 자리했던 명계의 제일 밑바닥에 당도하게 되어 끝내 종명자를 손에 넣는 건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 서은현은 저승의 천존의 거대한 형상을 일부나마 목도하고는 양수진이 보호해줬음에도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못하고 공포에 절어있었을 정도.

===# 18회차 #===
태열전에 빙의해 구현 4단계의 인족 태수로 활동하였으며, 19회차로 넘어가며 자신의 존재를 지웠다.

4.2. 19회차

이후 19회차로 회귀하던 서은현을 인식하고 뒤따라오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직접 등장. 서은현을 반드시 잡겠다는 듯 손을 뻗고 있었다. 이때 서은현은 회귀라는 특수한 상황 탓에 저승의 천존이 품고 있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는데, 이 때 저승의 천존은 박제(剝製), 봉인(封印), 투옥(投獄), 수감(收監), 영세영겁(永世永劫), 무기도형(無期徒刑)이라는 의지를 단호히 보이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천존에게 잡혀 양수진의 말대로 명계 밑바닥에 영원히 봉인될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지만, 서은현은 유호덕이 준 청린갑의 존재가 저승의 천존이 자신을 쫓아올 수 있는 인력을 만들어낸 원인임을 파악하고 황급히 혼과 청린갑과의 연결을 끊은 이후 혼생화까지 쓰고 나서야 비로소 천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된다.

4.3. 20회차

20회차 시점에서 밝혀지길, 19회차 이전부터 서은현의 회귀를 눈치채고 주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서은현은 이를 두고 너무 담담히 그를 바라보고 있어 차라리 태산상제가 더 났다고 할 정도로 공포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애초에 19회차 시점에서 청린갑의 인력은 애초에 명분이었을 뿐이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그를 잡기 위해 손을 뻗을 수 있었다고. 그나마 20번째 회귀에서는 시간의 천존이 스스로를 희생해가며 서은현을 회귀시켜준 것이라 다른 어선들도 서은현에게 시선을 주고 있었기에 묵묵히 지켜보는 것으로 끝난 것이며, 다음 회차에서는 어찌 될지 알 수 없다고 서은현은 판단했다.

===# 21회차 #===
10회차의 서악 마을 여자아이의 언니의 모습으로 재출현. 화혼만천을 역이용해 서은현을 10회차로 끌어당기고 심족 수행을 그만둔다면 당장 진선으로 올려주겠다고 제안하나, 거절당한다.

4.4. 998회차

서은현이 홍범을 통해 강민희가 외우고 있던 무결진언을 외울 때 '무궁한 어둠\'이 서은현을 유혹하여 과거 흑요에게 륜의 신이 제안했던 것과 똑같은 것을 제안하였지만, 그는 멸법진언에 힘입어 유혹을 뿌리치곤 멸법진언과 무결진언을 함께 운용하여 비로소 수레바퀴를 만들어 회전시키기 시작함으로써 소성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후 서은현은 홍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깨우침을 얻고자 '무궁한 어둠'과 '새하얀 소금산'이 준비한 길을 걸어나가기 시작한다. 이를 지켜보며 '어둠'은 서은현이 마침내 우리 두 신의 유혹을 뿌리치고 제대로 된 길을 걷게 된 것을 확인하고는 있을 수 없는 기적이라 평한다.[18] '어둠'은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묵묵히 쇄성기 대원만에 도달한 서은현의 정신을 흩어내 서은현이 만든 일곱 개의 별 사이에 윤회시키며 성반(聖盤)을 그려내기 시작한다.

이후 사라수천존과 영승의 합작으로 태산상제, 봉명과 함께 수계로 강림한다. 강림하자 '뱀이 오고 있다' 며 짤막하게 말하고는 서은현의 죽음을 금지하여 회귀를 틀어막았다. 그 뒤엔 정황상 사라수, 태산, 봉명과 함께 알현실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개중 저 셋은 영멸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혼자만 유일하게 살아있었다. 공허는 저승이 수계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승은 늘 돌아왔다' 며 저승의 영멸을 부정하며 비웃었을 정도.

서은현이 공허의 천존의 도움으로 저승을 초월한 진정한 죽음의 영역을 견식하여 금제를 깨고 사망하자 곧바로 서은현을 붙잡아 회귀를 막아버렸다. 서은현조차 역시 그의 앞에서 죽는다면 회귀를 못한다는 걸 받아들이고 순순히 죽음을 맞이하려 했지만, 순백의 수레바퀴가 떠올라 뒤틀려있던 '무언가'를 풀어내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다음에 만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서은현이 다시 회귀할 수 있게 놓아주었다.

스포일러
유오에게 빙의하여 서은현에게 종명자의 명과 칠화왕에 대해 설명하고 흑요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1000회차 #===
"지금까지의 여정은, 만족스러웠느냐."
서은현이 공허간으로, 즉 순수한 죽음의 영역으로 진입해 진선 의식을 치루자 살짝 놀란다.

이후 김연의 얼굴을 하고서 서은현과 마주한다. 저승의 천존의 권능에 의해 서은현의 의식 절반만 저승으로 끌고오고, 나머지 절반은 순수의 영역에 걸쳐진 상태. 지금까지의 여정은 만족스러웠냐며 묻고는 서은현이 자신의 시도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자 이 생각을 읽고 서은현의 시도가 성공했기 때문에 이 곳에 도착한 거라고 일러준다. 그와 동시에 서악마을 언니, 태열전, 유오모두 저승의 천존의 행사라는 것이 밝혀진다.[19]

계속해서 서은현에게 지금까지의 여정이 만족스러웠냐고 묻는다. 서은현이 끝까지 대답하지 않자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며 압박한다. 그럼에도 버티자 판관장들을 물리고 독대를 하는데, 이때부터 존댓말을 한다. 벌레와 다름없을 지라도 존중할만 한 깨우침을 지닌 자는 존중하는 게 맞다며 수장으로서는 예를 취하지 못하지만, 개개인으로서는 존대를 하겠다고. 이후 많은 대화를 나누며 많은 정보를 준다. 서은현이 두 번째 죽음을 맞이했을 때부터 이미 회귀를 인지했으며[20], 다음으로는 시간의 천존이, 나머지 두 천존들도 기시감을 느끼고 있으며, 상제 중 단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천 번만 더 회귀하면 그때부터 기시감을 느낄 것이라고. 서은현이 단 한 명의 예외적인 상제에 대해 광명이라 내심 확신하자 '그들 역시 음험하기는 하지만 그쪽은 잘 모르겠다' 며 묘한 반응을 보이고 이에 대한 정보는 주지 않는다.

이후 서은현이 저승의 천존이 종명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묻자 '수레바퀴를 줬는데도 고작 그 정도밖에 이용하지 못하는데 자신이 왜 서은현을 도와줘야 하느냐' 며 싸늘하게 답하고는 지금까지의 여정이 만족스러웠는지 답하라고 압박한다. 서은현이 다시금 스리슬쩍 빠져나가 어느 시점이냐고 묻자 1000번째 회귀로 시점이 고정됐다고 답한다. 이와 동시에 서은현이 두통, 역겨움을 느끼자 순식간에 어딘가를 노려보고는 회귀 시점 고정의 기준도 모르는 걸 보니 공부가 더 필요하겠다고 말한다. 서은현이 이에 대해 묻자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면 알려주겠다고 하고, 서은현은 저승의 천존이 왜 종명자들을 잡아 가두려고 하는거냐 묻는다. 이에 아슬아슬하다며 고민하다가 '어차피 실패는 예정되어 있으니, 진행이라도 막으려는 것. 이 정도가 지금 시점에서 알려줄 수 있는 최선이고,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최소 대라에는 도달하고 물어보라' 라고 답한다. 이 대답에 서은현이 조금씩 자기합리화를 하며 박제당하는 쪽으로 사고가 흐르자, 이를 눈치채고는 자신의 질문에 답을 하라고 한다.

서은현이 무언가를 말하려던 찰나 태극이 발현되며 역사가 바뀐다. 서은현은 '질문에 대한 답은 나중에 하겠다'고 말을 바꿨고, 이를 눈치채고는 '매번 느끼지만 몹시 불쾌하다' 며 분노한다. 서은현이 아랑곳하지 않고 998회차에 도달했던 알현실 너머에는 무엇이 있냐고 묻자 무언가 답을 한다. 그러나 이때 또다시 태극이 발현, 이번에는 본인이'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알현실에 도전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불쾌하고 원통한 일이다' 라고 말을 바꾼다. 서은현이 의아해하자 마지막으로 서은현의 여정은 만족스러웠냐고 묻는다.

서은현이 침묵하며 물러가려고 하자 심천탱화도로 공격한다. 서은현이 나름 저항하자 선선히 놓아준다. 서은현과 대화 중 모종의 부분에서 분노하긴 했으나[21] 그래도 사감을 억누르고 시험한 다음 놓아준 것.

4.5. 1001회차

하필 금진조가 달려든 탓에 서은현의 진체를 '우연히' 직시하는 액운을 얻어 그대로 진선 승급을 하고 만(...) 전명훈을 구하고자 저승에 뛰어든 서은현이 판관장들의 지옥을 하나하나 걸어들어가 시련을 마주하고 난 끝에 다시 저승의 천존을 마주하게 된다.

아니나다를까, 전명훈은 그대로 검은 빛의 의자에 앉아 모든 의지를 상실한 채 멍하니 있는 상황이었다. 원한다면 데려가보라는 저승의 천존의 말에 서은현은 머뭇거림없이 의자에서 그를 떼어냈지만, 그 대가로 의자에 앉은 채 주마등 속 과거에 사로잡혀 있던 전명훈은 천국과도 같던 과거의 추억에 미련이 남아 엉덩이 살 일부가 뜯겨져 나간 채 의자에서 뽑혀나오고 말았다. 이를 보며 벗을 구하겠다고 저승으로 뛰쳐들어오는 것도, 우악스레 동료를 뽑아서 데려가는 것도 참 광한천군을 보는 듯 하다며 웃고는 전명훈의 미련이 남아있는 한, 그는 언제라도 저승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 경고한다.

이후 떠나는 서은현에게 태산상제가 저승과의 동맹을 파기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4.6. 1002회차

상선에 오른 강민희에게 탱화를 사사해주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후 몇백만년 후 오혜서의 언급에 따르면 수미산을 휩쓴 대전쟁은 관망한 채 태산상제를 찾기 위해 모든 사신들을 외해로 보내 봉래도를 찾게하고 혼자서만 저승을 지탱 중이라고 한다.

4.7. 1003회차

998회차 삶 당시, 저승의 천존을 포함한 다수의 어선들의 알현실 도전에 대한 전모가 드러난다.

시간의 천존은 이전부터 함해상제의 권역이자 수미산의 바깥이라는 외해를 항해하며 어떻게든 수미산 밖으로 나가고자 발버둥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우연찮게 '수미산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고 이 사실을 사라수, 저승, 공허에게 알린 후 서은현에게 그 단서를 새겨놓았다. 또한 공허의 천존에게는 그의 제자가 될 만한 이에게 해당 단서를 남겼음을 알렸으며, 이후 자신의 존재를 걸고 수미산 전체의 시간을 되돌려 다른 천존들에게 희망을 있음을 알렸다.

그래서 사라수천존은 저승의 천존과 함께 알현실을 열 계획을 짜뒀다며 서은현을 통해 그와 인연이 있었던 어선인 태산상제, 해방상제 그리고 저승의 천존을 수계로 부른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자 했고 그를 통해 알현실 너머, '바깥' 쪽에서 경계에 홀로 남아 존재 자체가 위태로워진 시간의 천존을 구하고자 했다.

그러나 998회차 이후 저승의 천존이 이 계획조차 실패했음을 알아채고는 모든 계획을 백지화했는데, 문제는 '어째서 백지화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말하지 않아 태산상제는 배신감에 치를 떨며 홀로 열천진언을 준비하고 사라수천존은 문자 그대로 입장이 새가 되고 말았던 것이었다.

4.8. 1004회차

서은현이 회귀하는 도중 서은현에게 탱화와 함께 서은현이 바친 검극천군의 빛을 돌려준다. 이미 많은 것을 받았으니, 그 정도는 가지고 가라는 화답을 남겼다.

서은현이 회귀한 후 검극천군에게서 도망치고, 검극천군이 저승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으르렁대는 걸 보고는 살짝 웃는다. 니가 바란거야 그렇게 아주 작은 목소리로 천존격들이 슬슬 깨어나니 조심하라고 읊조린다.

이후 탄천상제의 뱃속에서 서은현과 만난다. 특이하게도 자신을 '천녀. 역사 경로 하나만을 주력으로 삼았을 뿐인 무능력자' 라면서 극도로 낮추는 특이한 모습을 보인다.[22] 서은현이 봉래도의 위치에 대한 정보와 문을 열어줄테니 도와달라고 하자 '일격에 봉래도를 뚫고 태산을 죽일 힘이 있는데 어쩔 거냐' 며 어마어마한 격으로 서은현을 압박한다. 서은현이 자신의 기세를 버텨내자 마음에 들어하며 '해결할 순 있지만 힘을 비축해둬야 하니 이번 한 번은 서은현을 도와주겠다. 일백 번을 고쳐죽어도 태산을 막아라'라는 말을 남기고는 사라진다. 이후 서은현이 탄천상제의 밖으로 나오자마자 쌍지천역의 하늘을 찢고 김연, 오현석, 김영훈을 모조리 빼내 서은현의 앞에 가져다준다. 너무 간단하게 해치운 탓에 지켜보던 서은현이 대단히 당황한 건 덤.

[ 스포일러 ]
공허의 천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1004회차의 마지막에서야 밝혀진다. 본래 공허는 저승을 깊이 경애하여 흠모하고 있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관련된 기억 전부가 봉인된 채 그저 저승을 향한 집착만이 남아 그녀를 타도하려 하고 있었던 것. 그 모든 것을 다시 떠올리고서야 공허의 천존은 절망과 공포 속에서 통곡하며 제발 이 짓을 멈추고 저승의 천존에게 모든 걸 밝히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애걸복걸하지만,[23] 결국 거부당함과 동시에 다시 기억을 조작당한다.

더불어 홍범과의 연관성도 어느 정도 밝혀진다. 명왕모라는 칭호가 서왕모에서 온 것으로 보이고, 서왕모의 이름은 양회(楊回)다. 이제 그만하자고, 봉화에게 용서를 모든 걸 털어놓고 용서를 빌자며 절규하는 공허에게 홍범은 '회아에게 달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칠화가 완성되길 빌어라. 봉화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용서를 비는 것도 여러 번 고민했으나 결국 결론은 같았다' 라며 딱 잘라 거절한다. 즉 봉화 = 양회가 맞다면 홍범 역시 봉화와 매우 깊은 서사가 있는 셈.

4.9. 1005회차

검극천군을 상대로 가까스로 죽지 않고 버티고 있는 서은현에게 저승시왕을 급파하여 신속히 그의 목숨을 구해주고는 빨리 대라선에 올라 자신을 만나러 올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서은현이 천지대라선에 오르자 자격을 검증하겠다며 본신의 격을 드러낸다. 이것만으로도 수미산 전체가 흔들리고, 저승을 직시하는 것도 자신 있어하던 서은현이 순식간에 무릎을 꿇을 뻔 했다. 서은현이 함해와 광한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무릎을 꿇지 않자 기준에 닿았다며 본격적으로 강림한다. 이때 저승시왕들이 품에서 깃발을 꺼내는 묘사를 통해 상상도 못할 정도로 격이 높은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게 '투영체'로 강림한다. 대림천군이 나서서 저승시왕들이 검극천군을 공격한 이유에 대해 소명해달라는 말을 하자 이를 중간에서 끊고, 당대 종명자들을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선포함과 동시에 광명전이 내린 수배를 취하하라는 일방적인 전언을 날린다. 우로의 중재와 제지마저 뿌리친 대림이 팔선과 함께 꼬리를 문 검은 뱀의 문양을 띄우고 서은현, 강민희까지는 양보하겠으나 이 이상을 요구하면 전쟁이라며 위협하자
: : 하지. 전쟁. : :
라는 말과 함께 왼 팔로 팔선을 후려친다. 고작 이것 하나로 천왕천역이 사라지고, 그 너머의 천역들이 흔들리고, 팔선 역시 모두 찢긴다. 팔선이 재생하자 계속 할거냐고 묻고, 예절 주입당한 대림이 공손하게 용서를 빌자 퇴청하라는 말을 남기고 순식간에 저승으로 복귀한다.

5. 인간관계

  • 종명자
    무조건 잡아다 영세영겁 박제시키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1001회차의 전명훈이 우연찮게 진선 승급 의식을 치르다 그대로 명계에 떨어졌을 때, 검은 의자에 앉은 채 과거의 추억 속에 사로잡혔다는 묘사가 있는 걸 봐선 종명자들을 잡아들여서 그대로 과거의 추억 속에서 영겁토록 살아가게 만드는 게 박제 방식인 모양. 서은현은 강제로 전명훈을 일으켜세웠지만, 그 대가로 엉덩이 살 일부가 뜯겨진 채 의자에 남아있었다. 이는 전명훈의 미련이며, 미련이 남아있는 한 그는 결국 저승에 끌려올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다만 중경계 편에서부터 보여주는 실제 태도가 상당히 기묘한데, 표면적으로는 매우 위협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리 행동하지만, 정말로 강제성을 가지고 억압하려는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상대가 자신의 의지를 뿌리치고 나갈 때마다 무언가를 주며 나름대로의 도움을 준다. 이는 '액'을 먼저 주고 이후 '축복'을 준다는 방식에 가깝다. 즉,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종명자들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다는 것.

    • 서은현
      기본적으로는 반드시 잡아다 영세영겁 박제시킬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실제로 청린갑을 얻어 회귀했을 적에는 청린갑을 통한 인력을 통해 바로 잡으려고 들었고, 이 때 그의 의지를 느낀 서은현은 공포에 질려 청린갑도 내던지고 황급히 튀었다. 시간의 천존의 축복 아래 회귀하던 서은현은 빛이 꺼져가는 시간의 천존을 무시하며 자신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저승의 천존을 보곤 태산상제보다도 더욱 두려워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일 뿐이며, 실제로 서은현은 저승의 천존 자신과 소금산의 주인이 남긴 의지를 물려받은 전인이기에 나쁘게 여기지는 않는 모양이다.[24] 저승의 천존은 두 제존의 온전한 뜻을 물려받은 서은현을 두고 있을 수 없는 기적이라 칭하며 묵묵히 그가 성반기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둘이 직접 대면했을 때는 개미나 다름없을지라도 존중할 만한 깨우침을 가졌다면 존중해야 한다라며 함부로 대하지 않고 정중한 말씨로 예를 갖춘 걸 보면 과연 유호덕이나 해녕, 염라와 같은 고결한 진선들이 앞뒤 안 가리고 고개 숙여 존경을 보이는 절대자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 강민희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준비했던 존재. 그녀를 그릇삼아 직접 일월천역에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하였다. 하지만 서은현이 나서서 이를 막아섰고, 결국 염라의 결정 하에 계획을 파기했다. 한편 무결진언을 전수해주기도 했으며, 그녀가 진선경에 오른 후에는 그녀의 자질을 높이 사 판관장 후보 겸 제자로 받아들인 뒤 직접 탱화를 사사해주고 있었다.
  • 저승시왕
    휘하의 권속들. 저승시왕을 포함한 저승 측 세력들은 그를 제존이라 존칭하며 존경과 경외를 바치고 있다.
  • 함해상제
    자신과 대칭되는 존재이자 맹우. 먼 과거 둘이 협력하여 환몽 뿐이던 세상에 세계를 창조하기도 했으며, 뒤집힌 수미산을 바로잡기 위해 은연 중에 협력했던 게 꽤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멸법진언과 무결진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레바퀴부터 노골적으로 그들의 연대를 보여준다. 함해상제가 말한 과거에 따르면 과거 스포일러였던 함해상제에게 탱화와 마음이 만들어내는 기적에 대해 알려주며 새로이 선도를 걷게 한 것이 저승의 천존이라고 한다.
  • 태산상제
    함해상제의 제자. 998회차에 알현실에 도달할 당시 함께 나섰던 걸 보면 기본적으로는 협력 관계이긴 한 모양. 999회차엔 서은현이 헌원과 연위의 횡액을 부숴버린 시점에 맞춰 기존의 계획을 강행하길 청하나, 저승의 천존이 이를 거절하고 모든 걸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자 분노하여 동맹을 파기하고 떠났다. 이후 수미산 전체를 멸망시켜서라도 알현실에 도달하기 위해 진언의 완성에 매달리게 된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존대로 대하는 걸 보면 나름 스승과 같은 반열에 든 이에게 그만한 존중은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 광명상제
    정황상 사이가 좋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둘은 각각 회귀수선전 내에서도 가장 의문스런 존재들이며, 이 둘의 관계가 정확히 어떠한지는 현재까지도 명확히 밝혀진 부분이 전혀 없다. 일단 광명상제와 광명전의 음흉한 목적에 대해 과거 유호덕에게 말해준 적이 있다는 걸 보면 저승의 천존 쪽은 전혀 좋은 인상을 가지진 않는 듯.

    일단 경계는 하는데 정작 상제 중 특별히 경계하는 존재는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해방상제
    알현실에 가고자 수계에 같이 강림한 어선 중 1인. 기본적으로 저승의 천존을 비롯한 반 광명상제 연합에 속해있는 것으로 보인다. 옛날 저승의 왼팔이라 불릴 정도로 저승의 천존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가 해방상제 등극 후 저승의 품을 뛰쳐나와 독립했다는 행적이 있지만, 수계 강림 건을 봐서는 광명전 세력을 속이기 위한 블러핑이었던 모양.
  • 작명상제
    과거 환몽뿐이던 세상에 세계를 창조할 적 지원해줬던 존재들 중 하나.
  • 사라수천존
    알현실에 가고자 협력관계를 맺은 대상 중 한 명. 기본적으로 저승의 천존을 비롯한 반 광명상제 연합에 속해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라수천존은 서은현이 자신의 눈앞에서 혼생화를 사용하자 분노했음에도 그의 눈치를 살피며 행동을 자제하는 등 저승의 천존을 자신보다 배분이 높은 이로 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서은현이 강제로 진선 승급 의식을 하게 되자 머뭇거림없이 동천꽃밭까지 손을 벌려 죽음의 기운으로 뒤덮고 그를 데려오려 시도했을 때 넘긴 걸 보면 꽤나 어려워하는 모양.
  • 공허의 천존
    공허의 천존은 윤회의 수레바퀴를 세워 모든 생령들을 끝없는 운명의 노예로 만들어 농락하는 저승의 천존을 매우 혐오하여 타도하려 하고 있다. 다만 이게 정말 저승의 천존이 음흉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공허의 천존이 착각했던 것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저승은 그런 공허를 보고 비웃는다. 저승이 공허를 째려보자마자 공허가 움찔하는 걸 보면 우열은 확실한 듯.
  • 시간의 천존
    서은현이 회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단 둘뿐인 어선이었다. 다만 둘 사이의 접점은 작중에서 드러나진 않았다.
  • 흑요
    과거 흑요에게 무결진언을 전수해준 장본인으로 보인다. 다만 흑요가 소금산의 주인과 자신을 찾았을 때 그는 영세영겁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도와주겠다 선언했다가 차인 바가 있다.
  • 광한
    과거 자신을 포함한 사천존을 상대로 전원의 인정을 받자 광명전에 파견한 간자를 통해 광명전을 흔들었고, 휘하의 판관단과 군세를 급파하여 광한의 행보를 조력했던 전적이 있다.

6. 능력

그 누구도 저 문을 여는 데에 성공한 존재는 없었다. 함해상제와 저승의 천존, 그 둘 외에는 말이지... 하지만 그 둘은 별격이었고, 그 누구도 둘의 권위에 다가갈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공허의 천존
선술 무결진언의 원주인. 회귀수선전 세계관에서도 손에 꼽히는 세력 중 하나인 '명계'의 주인으로, 광명상제, 허공상제와 함께 어선 필두로 여겨지는 존재다.

함해상제와 함께 알현실을 열었던 유이한 비종명자다. 또한 삼천세계에서 '진정한 제'를 제외한 모든 존재들 중 가장 오래된 존재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인물의 강함을 폄하할 수는 없다. 당장 흑요가 천상천하 전체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을 때도 소금산의 주인과 함께 흑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두 신 중 하나로, 이 둘은 오히려 역으로 흑요에게 축복을 내릴 수 있는 입장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존재의 강함은 어느 정도 증명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선군 미만의 경지는 저승 천존을 제대로 직시조차 하지 못한다고. 다른 세 천존이 저승의 천존과 함해상제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부던하게 노력했음에도 결국에는 실패했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 별격의 괴물일 것으로 보인다. 그녀 자신이 호언하길, 힘의 소모가 아까워 행하지 않을 뿐, 봉래도에 숨은 태산상제를 찾아가 죽여버리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실제로 그녀의 머리에 꽂힌 비녀에는 다섯 가지의 흉성의 기운이 넘실거리며, 이는 과거 '오잔(五残)'이라 불린 상제의 격을 갖췄던 다섯 명의 잔학한 마선들을 잡아 죽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즉, 어선이라 한들 능히 죽여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미미한 묘사 정도만 나왔을 뿐, 그 힘의 '편린'은 1005회차에서야 공개된다. 문자 그대로 절대적. 7명이서 상제 2명을 단숨에 갈아버리는 광명상제의 빛을 소환한 광명팔선은 저승의 천존의 일격을 맞받아치거나 역공할 생각은 꿈도 못 꾸고 그저 흘려내려 했음에도 갈기갈기 찢겨나갔고, 그들 뒤에 자리한 천왕천역은 산산조각이 나 소멸했으며, 그 너머의 다른 천역들조차 여파에 휩쓸려 뒤흔들렸다. 오죽하면 한 말법사자가 식겁해서 수미산 전체에 저승의 천존이 힘을 쓴다하자 수미산 전역이 공포에 떨며 힘의 여파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25] 현무의 전력, 태산상제가 열천진언으로 수미산을 멸망시키는 광경, 금신천왕으로 각성한 김영훈의 전력 등 나름 천존격들의 힘을 여러차례 직관한 서은현조차 저승의 힘을 보고 벙 쪘을 정도.

타겟이 된 천왕천역은 아예 필멸자고 불멸자고 가리지 않고 전부 겁에 질리다 못해 미쳐서 울고불고하며 저승의 천존에게 기도를 보내고 있다가 단체로 몰살당해 저승에 떨어졌다. 심지어 이조차도 건타라를 끌고 온 본체가 아닌 '투영체\'가 보인 힘이었고, 왼손으로 대충 설렁설렁 후려친 수준이었다.

그러나 본인이 스스로 평한 바에 의하면 힘 자체는 광명상제의 것과 동급이며, 상술한 압도적 장면을 선보일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저승의 천존 앞에서만 빛이 유약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누군가]가 빛으로 하여금 한없이 자신을 낮추고 약함을 자처하도록 일견 불합리하기까지 한 법칙으로 엮어놨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요컨대 절대적인 상성 관계가 저승의 천존과 빛의 세력 사이에 형성되어 있으며 그걸 제하고 보면 저승의 천존이 근소하게 앞서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물론 그렇다 할지언정 저승의 천존 본인의 신위(神威)가 어선 중에서도 별격이라는 건 자타공인이다.[26]

여기까지만 봐도 별격의 초월자이건만, 저승의 천존은 사실 심족으로써의 경지 역시 만만찮은 인물이기도 하다. 당장 처음 스포일러로 의태하여 나타났을 때는 무려 심족 구현 4단계의 고수로 등장했었고, 이후 1000회차에서 실제로 그녀 자신이 직접 심족의 구현으로 서은현을 시험했었다. 비록 그녀 자신은 구현 4단계일 뿐, 외법으로 6단계급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 둘러댔지만, 이후 문피아의 작가 공지에서는 서은현과 공허의 천존과 함께 '진무'라는 특수한 사례로 분류되고 있는 걸 보면 이쪽도 삼신성을 가지고 있거나, 특수한 경지에 도달해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함해상제에게 마음 공부의 단초를 잡아줬을 정도인데, 심족으로써의 능력이 모자랄 리가 없다.

단순히 강한 것만을 넘어, 지략 역시 손에 꼽히는 존재임이 암암리에 암시되고 있다. 먼 과거에는 간자로 들여보냈던 자금천군을 통해 진선계 곳곳에서 사건사고를 주도했다. 광한이 직접 나서자 자금천군과 휘하 판관단을 보내 광명상제의 세력을 궤멸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이 외에도 서은현의 행보에 지속적으로 관여해왔으며, 진선은 종명자에게 축복을 줄 수 없다는 제약을 스스로를 속이는 방식으로 우회해 서은현에게 기연을 주는 등 매우 노련한 수완을 보여주고 있다. 먼 과거에는 광명십천군의 일좌인 성원천군에게 마음과 인연에 대해 가르침으로써 그가 광명전을 탈주해 함해상제가 되게 함으로써 광명전의 최전성기를 끝장내도록 유도한 사례도 있었던 걸 감안하면 지략 역시 굉장한 수준.

그 외에도 특기할 점으로는 알현실에 도전할 때마다 실패했을지언정 결국에는 돌아왔다는 것.[27][28] 이 부분은 심계와 권능과는 전혀 별개의 영역으로 보인다.

작가가 올린 글을 보면 사실상 이론상 최강이라 볼 여지도 있다. 준비한 힘이 굉장히 많으며 작가는 이를 두고 페이즈1(투영체), 페이즈2(건타라), 페이즈3(건타라 + 꿍쳐둔 힘 or 건타라 + 수레바퀴), 페이즈4(건타라 + 수레바퀴 + 꿍쳐둔 힘) 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했다. 페이즈 3, 4는 세계관 안쪽에서는 절대 사용 안한다' 라고 말할 정도이며, 개중에서도 페이즈 4는 그 어떤 최상위 강자들보다도 약하지 않다.[29]

6.1. 건타라

천존으로서 지니고 있는 권역이자 명계라는 허차원 그 자체. 그리고 저승의 천존의 본체.
사후 죄인들을 심판하는 십대지옥과 선인들 및 죄를 씻은 이들을 위한 극락으로 구분되어있는데, 지옥이 각각 하나의 천역 크기이며 극락은 천왕천역마냥 여러 천역을 합한 것만큼 거대하다. 즉 저승이라는 차원 자체의 크기가 수미산 하나 분량으로 굉장히 광활하다.

6.2. 선술

  • 무결진언
    [수레바퀴]의 '바퀴'를 만드는 선술. 그 자체로도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상의 정점에 서겠다는 의지를 품은 공법으로, 과거 이를 익혀 정식 수련법을 777번의 환생에 걸쳐 시행한 흑요마천왕은 삼천대천세계의 정점에 섰고, 현재의 서은현은 아예 무결과 멸법의 진언을 동시에 얻어 [수레바퀴]를 완성하고 인과의 정리를 통해 진선의 권능조차 새로이 설정하는 식으로 최소한의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folding [ 스포일러 ]
인력은 사슬이요, 운명은 창살이다.
그러니 무결해지기 이전엔 이 안에 있을 지어다. 내가 그대를, 지켜주리라.
수선이란 굴레이며, 굴레란 본래 '노예'나 '가축'에게나 채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씌운 대상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무결진언이란 그 자체로는 익힌 대상을 노예처럼 부려 자신에게 속하게 하려는 것이나, 그 본질은 익힌 대상을 지키기 위한 선술이다.

하지만 정작 이걸 창시한 저승의 천존은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대상을 노예로 격하하는 이 진언을 두고 끝없는 비탄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기에 그는 자기 자신 역시 '노예'임을 진언 속에 명시해두었다. 삼천대천세계의 '수선'의 본질을 감안하면 진실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저승의 천존 입장에서는 이 이상의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한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 [수레바퀴]
    원주인으로서 당연히 보유 중. 색상은 서은현의 것이 '별빛'인데 반해 저승의 것은 '백색'으로 이는 본인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본인의 초월적인 신위에 수레바퀴의 힘을 겹치면 수미산 전체의 법칙을 일시적으로 뜯어고칠 수 있다.
  • 함해귀로옥
    1004회차에서 본인도 가지고 있다고 밝힌다.
===# ?? #===
진무(眞武) 심천탱화도(心天幀畫圖).

태열전의 정체답게 심족의 구현을 다룰 줄 알며, 구현의 이름은 '심천탱화도(心天幀畫圖)'다.

칠화왕을 초식명으로 삼았으며 총 일곱 개의 초식이 존재한다. 일곱 초식의 요체는 마음과 영맥을 연결해 혼의 가능성을 끌어내는 것으로, 마음을 거울로 삼아 상대가 자신의 가능성을 마주보게 만든다. 이런 특성상 심천탱화도를 상대로 한 승부에서는 무조건 정면대결이 강요되며, 혹여 회피를 시도하면 상대는 점차 마음이 깎여 나가 전투 중 주화입마가 올 확률이 올라가고 만다. 요는 필중(必中)의 초식이라는 거다.

위력적으로도 무시무시하기 짝이 없는 이 절학의 목적은 놀랍게도 상대를 죽이는 게 아니라 상대를 가르치기 위함이다. 실제로 심천탱화도의 절기들 모두 자기 자신을 무(無)로 만들면 무화되는 공격이며, 이는 상대방을 강제로 공(空)의 상태로 만들어 깨달음을 주는 것으로 연결된다. 즉 상대에게 '깨달음을 가르치기 위한' 깨달음이라는 것.

종명자들을 판별하기 위해 익힌 기술에 불과한 지라 일단 본인 말로는 구현 4단계라고 한다. 외법(外法)을 통해 구현 6단계의 위력을 내는 거라고. 진무가 단순 경지와는 무관한 영역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말로 구현 4단계일 확률도 있다.
  • 제일화(第一華) 금신천왕(金神天王)[30].
    황금빛 붕조 형태의 일격을 발출한다.
  • 제이화(第二華) 적주멸천왕(赤珠滅天王)
    적색의 불꽃을 장(掌)의 형태로 발출한다. 보통 3초식과 연계하여 쌍장(雙掌)을 발출하는데 사용된다.
  • 제삼화(第三華) 유리호천왕(瑠璃護天王)
    푸른 귀화를 장(掌)의 형태로 발출한다. 보통 2초식과 연계하여 쌍장(雙掌)을 발출하는데 사용한다.
  • 제사화(第四華) 은람천왕(銀籃天王)
    구체 형태의 혼원(混元)을 불러일으켜 발출한다. 맞으면 체내의 음양이 폭주해 전신이 비틀려버리고 만다.
  • 제오화(第五華) 차거광한천왕(硨磲廣寒天王)
    18회차의 태열전이 사용한 초식. 초식명은 등장하지 않았으나 제사화를 파훼한 서은현이 추격해오는 것을 노리고 연분홍빛 거미줄을 펼쳐두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 제육화(第六華) 마노증천왕(瑪瑙憎天王)
    검붉은 색조의 혈해(血海)를 발출한다. 이 혈해의 본질은 '벗겨낸다'로, 여기에 닿으면 전신의 피부와 영혼의 표면층을 시작으로 의식이 해체되어 기의 계위로 떨어지고 원영이 흩어져 죽어버릴 수도 있다.
  • 제칠화(第七華) 흑요마천왕(黑曜魔天王)
    흑요석을 소환해 천지사방을 뒤덮는다. 이 흑요석의 단면에 비치는 형상을 통해 상대의 심마를 유발하며, 순수한 혼의 계위에 걸친 일격을 꽂는 초식이다. 이 때 이를 마주한 상대가 공(空)을 체현하지 못한다면 그 상대는 얼마 안 가 영혼이 유리장처럼 부서지고 만다.

7. 기타

  • 회귀수선전 세계관 최대 떡밥 중 하나. 현재까지 등장한 건 손에 꼽지만 언급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런데 언급되는 행적들이 워낙 엇갈리기도 하고, 딱 두 번 등장한 것 전부 서은현을 영세영겁 박제하려는 각을 보는 게 전부인지라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다. 공허의 천존조차도 현재까지 제대로 행적과 의중을 보여준 현재까지도 이 존재만큼은 제대로 등장하질 않은 것도 독특한 부분.[스포일러]
  • 다만 상술한 것과는 별개로 과거에 언급된 그의 행적은 말 그대로 속세에 무심한 초월자에 가까운데다, 성격 역시 나쁘지 않다고 넌지시 암시되는 점 때문에 함해상제처럼 이쪽도 밝혀지지 않은 속사정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와 대등한 입장에 있는 공허의 천존에 의해 밝혀진 실상이 상당히 뜻밖의 것이라 이쪽도 광명상제에 가까운 심계를 가진 인물일 가능성도 있다. 일단 휘하의 신자들이나 권속들은 그를 대단히 존경하고 있는 입장이다.
  • 공허의 천존에 따르면, 회귀수선전 세계관의 모든 생령은 죽더라도 결국 저승에 의해 끝없이 윤회하여 되살아나기에 모든 존재들이 운명의 노예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종명자들이 가장 먼저 타도해야 할 대상은 광명상제가 아니라 저승의 천존이라고 한다.
  • 공허의 천존은 '저승은 늘 돌아왔다'며 그의 존재 자체를 수상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현재까지 공개된 진선 중 순수 지족 출신으로 지선을 거쳐 천존에 오른 유일한 존재다.
  • 중경계 마지막 편에서 밝혀진 어선으로서의 선호를 감안하면 모티브는 서왕모로 보인다. 위아래가 뒤집힌 회귀수선전 세계관의 실상을 생각하면 적절한 모티브라 할 수 있다.[32] 기억을 되찾은 홍범이 그녀를 '회아'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서왕모의 본명이 양회인 것과 이름 뒤에 '아'를 붙이는 것이 중국식 애칭인 걸 생각하면 묘한 부분. 또, 탱화를 그리거나, 태열전의 모습을 취했을 때 비구니로 나타나거나, 저승시왕을 휘하로 두는 등의 불교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보아 지장보살 또한 모티브인 것으로 보인다.
  • 서휼과 자음이 후후 웃는것의 근원이라고 추정된다.
  • 태어나서 한 번도 정을 나누거나 교합을 한적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도를 완성하기 전에는 누구와도 애정이라는 것을 주고받지 않겠다고.

8. 관련 문서



[a] 2023.06.25.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b] 2023.07.11.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c] 2023.08.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d] 2023.10.02.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e] 2023.10.24.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f] 2023.12.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g] 2024.2.24. 엄청난의 블로그 Q&A [h] 2024.5.28. 엄청난의 블로그 Q&A [9] 선호가 아니라 본명이다. [10] 본인 스스로 천존이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다. [11] 이외에도 요지금모(瑤池金母), 왕모낭랑(王母娘娘), 명부제좌(冥府帝座)으로도 불린다. [12] 어둠으로 표현되는 저승이지만 정작 상징은 '백색'인 것이 특기. 이는 스포일러도 마찬가지다. [13] 저승의 천존의 모티브가 서왕모임을 생각하면 아마 한자는 일 것이다. [14] 다른 어선은 태산상제 곽암. 라천이라는 선호를 가지고 있었느나 꼼수를 통해서 선호를 버렸다. [15] 또한 이쪽의 어선으로서의 선호도 하늘이나 명과 관련된 한자가 없다. [16]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을 찾아 가져오면 방법을 알려주겠다 제안했다. [17] 밖에서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고 있다는 양수진의 표현을 보아 명계 밑바닥 공간 일부를 명계와 아예 격리시켜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18] 이 때 엄연히 서은현은 차륜제존과 차축제존의 도움을 얻었기에 재액을 얻었어야 했지만, 어째서인지 '진선은 종명자에게 재액만을 줄 수 있다'는 법칙이 통하지 않았다. 이는 두 신이 철저히 스스로를 속였기에 가능한 귀중한 기회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어둠'은 서은현에게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흑사(黑蛇)'를 비웃는 것으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19] 태열전, 유오는 차치하고 서악마을 언니만큼은 너무나 수상쩍고 음험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다들 광명으로 예상했다. [20] 역사를 그렇게 건드리는 데 모를 수가 없다고. [21] 서은현은 자신이 한 어떤 질문이 저승 천존의 역린을 건드렸다고 생각했으나, 그보다는 어떤 트리거로 인해 태극이 발현돼 역사가 개변된 현상 자체를 불쾌히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22] 이때 바깥에서는 홍범이 저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23] 이에 칠화왕이 전부 알현실로 와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지지만 그래봤자 절반 아니냐고 절규하는 건 덤. [24] 다만 이 둘은 자신들이 남긴 공법을 온전히 종명자에게 물려줄 생각에 자기 자신을 속여가며 종명자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모습을 철저히 유지했었다. 그러나 소금산의 주인은 이후 환몽의 세계에서 서은현을 정식으로 자신의 제자로 삼고 선술에 대해 가르침으로써 결국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걸 관뒀던 모양. [25] 원천강은 앙숙지간인 영승과 북두칠천군이 기겁해서 합심하여 건타라를 걸어잠갔고, 동천꽃밭도 마찬가지로 기겁하며 문을 걸어잠갔다. 다른 천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는데, 관할 상제 특성상 상제의 보호를 제대로 못 받는 쌍지천역의 진선들은 공포에 질려서 탄천상제 근처로 몸을 던지거나 상제가 수호하는 타 천역으로 도주했다. [26] 애당초 해당 발언은 저승이 광명팔선을 쉽게 때려잡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즉 이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저승의 힘이 초월적인 것은 분명하다. [27] 얼핏 보면 별거 없어보이나 998회차에서 진정한 제(帝)를 본 서휼이 존재 자체가 삭제되고 그 이름은 약재에 쓰이는 어떤 푸른 지렁이라는 개념으로 바뀌고(역사 째로 아예 존재가 도려내지고 벌레로 격하된 것이라 나온다.) 같이 동행했던 3명의 어선들이 진정한 제(帝)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걸 생각하면 무시 못할 게 못 된다. [28] 저승의 천존을 제외한, 알현실에 도전한 나머지 모든 존재들이 모조리 영멸 당하거나, 수계에 먹혀서 영원히 반복하는 꼭두각시인 삶은 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저승의 천존의 특이성이 한층 더 돋보인다. [29] 페이즈3를 넘어서는 강자는 '함해상제의 유산을 사용한 태산', '알현실에 들어가 특수 기믹을 사용한 함해' 단 둘 뿐이다. [30] 태열전의 모습으로는 身의 자가 쓰였으나 저승에서 서은현에게 시전할 때는 神을 썼다. 그외에도 작중 유독 금신천왕의 '신'에 해당하는 한자에 神과 身이 혼용되어 쓰인다. 오탈자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후 의도한 것임이 밝혀진다. 자세한 사항은 칠화왕 문서 참조 [스포일러] 1004회차의 마지막 편에서 밝혀진 그녀의 진명은 여러모로 심상찮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어선들의 선호에는 하나같이 하늘(天, 乾), 명(命), 검은색(黑, 玄) 등 하늘을 암시하는 자가 들어가있다. 이는 어선들에 대한 제약이라 할 수 있는데, 정작 저승의 천존의 경우는 그런 제약을 처음부터 걸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32] 서왕모는 반도를 관리하는 불로불사장생을 관장하는 신격이다. 다만 본래 고대 중국에서 서쪽이란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서왕모 역시 산해경에서는 '죽음의 신'으로 묘사된 걸 보면 이 역시 저승의 천존과 맞닿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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