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1:52:27

빅터 프랑켄슈타인

1.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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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ictor Frankenstein. 프랑켄슈타인의 주인공이자 두번째 화자.[2]

최초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로, 흔히 "프랑켄슈타인 박사"로 불리는데, 원작에서는 박사 학위를 받은 적이 없다. 그냥 과학의 세부 학문 전반을 두루 섭렵한 대학생일 뿐이다.

스위스 제네바 귀족[3] 프랑켄슈타인 가문의 아들로, 대학에서 과학을 연구하며 생명의 신비를 발견하여 자신의 창조물( 크리처)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그 추악함에 공포를 느껴 자신의 창조물을 버리고 잊어버린다.[4] 이후 그 창조물은 다시 자신을 찾아와 그동안 겪은 자신의 고통을 말하고 사죄의 뜻으로 자신과 꼭 닮은 자신의 배우자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빅터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얼마 못가 그러한 창조물이 하나 더 생긴다는 것과 혹시 번식에 성공해 개체수를 늘려갈지도 모른단 것에 대한 공포로 인해 거의 다 만들어진 육체를 부숴버린다. 그리고 곧 이어진 창조물의 복수로 인해 막내동생과 친구, 그리고 갓 결혼한 아내를 모두 잃게 되고[5], 창조물에게 복수하기 위해 북극까지 쫓아갔다 북극 탐험선에 구조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는 기력이 쇠해 탐험선 안에서 생을 마친다.

사실 이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자신의 책임이 큰 것이, 그는 자만심에 찬 나머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이고 싶어 반쯤은 시험 삼아 멋대로 생명을 만들어냈으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 더군다나 창조물이 자신의 '안전성'에 대하여 기나긴 설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6] 창조물의 외모만을 보고 악마로 여긴 편협한 시각도 있다.[7] 결국 그에게는 처참한 파멸이 찾아왔다.

그렇다고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무조건 비판만 받을 만한 존재는 아니다. 그가 창조물을 만들어낸 건 자신의 명예욕이나 능력에 대한 증명뿐만이 아닌 '인류의 발전'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그는 자신이 실험에 성공했을 때의 영광에 대해서 말하면서도 그 결과로 인류가 진일보하는 점도 빼놓지 않고 말하였다. 인류의 발전을 바라며 실험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도 자체는 나빴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그의 인성을 보았을 때 사악한 존재라고 할 수도 없다. 자신이 만들어 준 창조물을 외모만 보고 악한 존재로 섣불리 간주하며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 이외에 비난받을 만한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8] 죄를 뒤집어 쓴 하녀를 보며 진심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주위의 시선에도 상관없이 어떻게든 구제해주려고 하였으며[9] 창조물의 위협으로부터 주변의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보았을 때 빅터 프랑켄슈타인 자체는 그 나름의 정의와 도덕 관념이 잡혀있고,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마저도 아끼지 않는 인격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책임의식에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처음엔 외모 때문에 창조물을 박하게 대했다고는 하지만 이후 창조물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그에게 나름대로 공감을 하였다는 점을 볼 때 외모에 대한 편협한 시각이 그의 중점적인 문제라고 제시하기는 힘들다.[10] 하지만 외모가 아무리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창조물을 만든 건 빅터 프랑켄슈타인 본인이다. 어찌됐건 그에게는 자신의 창조물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었다. 특히 창조물은 처음부터 악한 생물이 아니라 오히려 순진하고 선한 존재였으나 빅터가 괴물을 유기함으로 인해 괴물이 타락하여 훗날 많은 희생자들을 초래해 정말로 괴물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의 책임이 중요했다. 그런데도 이를 방치했다는 건 아무리 비판해도 모자라지 않다.

이런 그의 책임의식이 문제가 되는 건 창조물의 신부를 만드는데에서도 드러난다. 그가 나중에 생각했듯이, 일이 잘못되어 그가 만든 한쌍의 창조물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빅터는 그 모든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별 고려없이 신부를 만들기 시작했다. 나중에서야 고뇌하다 신부를 파괴하기는 했지만 이로 인해 창조물의 분노를 샀고, 이는 약혼자가 죽는 결과를 가져왔다. 빅터는 신부를 만들기 전에 창조물에게 창조물이 저지른 잘못들을 지적하여 그를 설득하고 갱생시킬 수도 있었으며, 자신이 그를 거둬들여 진심으로 대해 생각을 바꾸도록 하는 방법도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방법들을 고려하지 않고 그 자신이 편해질 목적으로 신부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빅터의 책임의식은 분명히 비판받을 만 하다. 이러한 그의 사례는 나날이 과학이 급속도로 진보해 가고, 책임의식을 가지지 않은 채 통제를 잃는 모습을 보이는 오늘날 좋은 귀감이 될 만한 사례라 할 수 있겠다.

결국 사랑하는 모든 걸 잃고 나서야 빅터는 뒤늦게 깨달음을 얻는다. 이제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인 크리처를 찾아 스스로 없앨 일만 남았고, 이를 위하여 전세계를 뒤져가며 크리처를 찾아 헤매게 된다. 북극 탐험에 나선 배에 구조될 당시에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 죽어가고 있었다. 북극점 탐험에 몰두한 대장을 보며 크리처를 창조했을 때의 자신을 떠올리고 자신의 과거를 말해준다. 대장은 선원들의 요구에 못이겨 결국 돌아가게 되고 함께 돌아가자고 하지만 빅터는 거절하고 배에서 내려 그 크리처를 쫓겠다고 했으나... 너무나도 약해진 그는 끝내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이에 크리처는 본능적으로 빅터의 죽음을 알아차리고는 더 이상 자신을 이해해줄 이가 사라졌다며 슬프게 오열하고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 스스로를 없앨 것이라 선언, 그대로 북극 저편으로 사라진다.

2. 그 외 창작물

2.1. 프랑켄슈타인의 저주

피터 쿠싱이 열연한 해머 영화사의 후속작들에서는 인간 말종으로 나온다. 이 시리즈의 진짜 괴물은 프랑켄슈타인 본인. 실험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꺼리지 않으며 후속작에선 아예 거리에서 괴물 가면을 쓰고 지나가던 의사의 목을 베어 가방에 넣고 가고 재수없게 걸린 의사와 그 약혼자를 협박해 인생을 망쳐버리는 등 아주 악당이다. 실험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 해머 영화사의 대표적인 악역으로 자리잡았다.

악역이지만 냉철함과 지성으로 무장해 안티 히어로에 가깝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대표적으로 AVGN) 실제로 자신의 상대들을 말빨과 계략으로 이겨내는 모습은 상당히 감명깊다. 뇌 이식이 불가능하다고 노가리를 까는 사람들에게 "아 의사분들이셨군요"라고 했다 아니라는 대답을 받자, 죄송합니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분들인줄로 착각했습니다라고 돌려까거나 정체를 숨기고 다닌게 드러나자 교묘한 말빨로 자신이 정체를 숨긴 사실을 변호하는 등 상당히 교활하다.

2.2. 반 헬싱

드라큘라 백작의 자금 지원 등을 받아 크리쳐를 만들었다.

그러나 원작과 달리 무책임하긴커녕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표현되는데, 드라큘라 백작이 크리쳐를 살려낸 기술로 자신의 아이들[11]을 살려내려 하자, 크리쳐가 악한 일에 이용되길 원치 않은 박사는 그를 데리고 도망치려 했다. 원작과 정반대의 아버지같은 성격. 결국 크리쳐를 이용하려던 드라큘라 백작을 막아서지만 피를 빨리면서 죽었다. 이후 깨어난 크리쳐는 박사의 시신을 안고 사람들로부터 도망치다 불타는 풍차에 갇히는데, 이때 박사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애달프게 "아버지..."라고 부르던 중 풍차가 무너진다. 크리쳐는 그 속에서도 어찌어찌 살아남아 영화 중반부터 다시 등장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의 시신은 이때 불탔을 가능성이 높다.

2.3. 모게코

ヴィクター / Victor

주변 인물: 사타닉(친구), 크레아 프랑켄슈타인(창조물이자 딸)

모게코의 캐릭터. 모티브는 당연히 1번 항목.

프로필에서 보이는 상어 이빨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쇠퇴한 꿈과 관련된 인물들 중에서 유일한 인간이다. 이전에는 인간이었던 캐릭터들도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빅터 외의 인간은 별로 없다시피 하다.

그런데 텀블러에서의 공식 ASK에 따르면 이미 고인.

만화에서 사타닉이 네가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 비웃을거라고 중얼거리다 빅....까지만 부르고 괴로워한다. '그' 사타닉이 우울해하는 건 그가 인간이기에 천수를 다하여 죽은 것에 슬픔을 미쳐 떨쳐내지 못했거나, 어쩌면 그의 죽음 자체에 모종의 사연이 얽힌 걸지도 모른다.

2020년 5월에 해저 통신 2편이 나오면서 사타닉과의 관계가 자세히 밝혀진다.

빅터는 원래 푸무스의 수많은 정원 중 하나의 정원에 살던 인간으로 빅터에게 흥미를 느낀 사타닉이 어둡게 가라앉은 흐린 날씨에 빅터를 먼저 찾아온다. 당연히 빅터는 처음에는 기겁했으나 곧 익숙해져 자길 지옥으로 데려갈 생각이냐고 묻고, 사타닉은 그런데 안 데려가며 빅터에게 흥미가 있어 왔다고 말한다. 이 말을 안 믿은 빅터는 자길 속이려 해도 그렇게는 안되며 사타닉이 창조주인 의 위업을 재현하려는 자신을 재미있어하며 부추길 생각일 것이라고 하는데, 사타닉은 바로 거기에 흥미를 가지고 빅터를 보러 온 것이었으며 만들지 않을 거냐고 묻는다.

이에 빅터는 자신의 고향에 가족과 친구, 연인을 두고 왔으며 자신은 그들의 기대에 부응할 의무가 있으니 이 배덕적인 행위보다 먼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우선시해야하지 않겠냐고 한다.

사타닉이 실망한 뉘앙스를 보이자 빅터는 아예 사타닉을 악마의 모습을 한 자신의 환각이라고 부르며 현혹시키려면 다른 걸 알아보라면서 등을 돌리는데, 사타닉은 특유의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빅터의 등을 팡팡 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다.

이후 사타닉과 재회했을때 빅터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자신이 배덕적인 행위라고 표현한 일에 몰두했고, 폭풍우가 치는 날 밤 크레아를 완성시킨다.

정말 해낼 줄 몰랐다는 사타닉에게 만족했으면 돌아가라고 말하지만 사타닉은 당연히 안 돌아간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된 크레아를 사타닉과 함께 돌보는데, 사타닉이 아이를 돌보는 데 능숙한 모습을 보이자 악마는 아이도 잘 다루는 거냐고 감탄한다. 사타닉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거나 바느질을 하는 컷이 지나가는데 이 모습이 천상 부부.

크레아에게 자신을 박사라고 부르게 하고, 이에 왜 아버지라고 못 부르게 하냐는 사타닉의 물음에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대답한다. 크레아가 조금도 감정 표현을 하지 않자 자책하기도 한다.

사실 빅터가 크레아를 만든 이유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와 두 딸을 잃고 실의 속에서 아버지도 세상을 뜨자 슬픔에 빠져 친구의 격려에도 회복이 되지 않았기 때문.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간이기에 시간이 지나자 머리카락도 희끗희끗해지고 노쇠해가는데, 빅터가 약해져가는 모습을 보다 못한 사타닉이 자신과 함께 악마들의 세계로 가자는 제안을 한다. 늙지 않는 영원한 생명과 함께 시간에 구애되지 않는 세상에서 크레아와 계속 같이 지내면서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하는 사타닉에게 빅터는 겨우 악마다운 말을 했다면서 그런 얘기에 넘어갈 줄 알았냐고, 자신은 끝없는 목숨 따위는 견딜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사타닉의 제안을 거절한다.[12]

결국 늙어 죽는 것을 택하면서 사타닉에게 죽기 전 마지막으로 부탁을 하는데, 바로 크레아를 사타닉의 세계로 데려가 더 넓은 세상을 보여 달라는 것.

과거에 자신의 두 딸이 누리지 못한 행복을 크레아에게 주고 싶다면서 사타닉을 나의 친구라고 부르며 자신은 못 가지만 부탁한다고 말한다.

이후 사타닉과 크레아가 지키는 가운데 임종을 맞이한다. 빅터가 죽고 난 후에야 크레아는 슬픔의 감정을 표현하며 빅터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빅터가 살던 세계는 정지해 멸망한다.

2.4. 게게게의 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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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ode : Realize ~창세의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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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Fate 시리즈

파일:페아포 빅터 프랑켄슈타인.png

Fate/Apocrypha의 회상에서 나온다. 아담을 낳을 이브를 만들고 이브가 감정 표현을 못하자 실패작이라며 절망, 술만 마시고 이브를 폭행하며 살다 이브를 분해하고 달아난다. 그러나 이브는 자신을 재조립해 쫓아왔고, 빅터는 쇠약사한다.

Fate/Grand Order 4장 런던에서는 그의 손자가 등장하지만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살해당한다. 특이점 탓인지 본래 분신자살했을 이브가 대대로 전해져 내려와 살아있었다.

프랑켄슈타인의 인연 퀘스트에 등장, 영령이 되지 못하고 망령이 됐지만 특이점 탓에 '만약 빅터가 살아있었다면?'이라는 가정이 실현되어 '빅터의 세계'가 만들어졌고, 그 세계에서 빅터는 새로운 이브를 만든다. 새로운 이브, 'E 프랑'을 다뤄 프랑을 공격하지만 패배한다. E 프랑은 그를 아버지라며 잘 따랐지만 빅터는 패배한 E 프랑은 뒤떨어진 결함품이라며 자기가 이브가 되기 위해 E 프랑의 몸을 빼앗는다. 리미터를 해제, 섀도 서번트까지 소환하며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지만 결국 패배한다. 소멸하면서 자신이 부활한 것은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서가 아니냐며 울부짓지만, 어디까지나 우연히 선택됐을 뿐이였다.

찰스 배비지와는 발명품을 서로 자랑하는 친구이다.

임신과 출산이 신성한 기적의 산물이라고 생각하거나, 딸들을 책임감 있게 대하는 게 아닌 학대만 하고[13], 자기가 그냥 임신을 하면 된다는 것도 그렇고 여성관이 크게 왜곡되었다. 프랑의 인연 예장에서도 빅터의 시대착오적인 편견을 대놓고 비꼰다.

목표는 달랐지만 아비케브론, 빅터 둘 다 원초의 인간인 아담 이브를 창조하려 했다. 특이하게도 원작에서는 남성을 만든 빅터가 여기선 여성을 만들고 여성을 만든 아비케브론이 여기선 남성을 만들었다. 아비케브론이 여성형 골렘을 만든 의도는 달랐지만 결국 분해했다는 건 동일하다.[14]

2.7. 뮤지컬

배우는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건형, 전동석, 민우혁, 규현, 신성록. 일본 배우는 나카가와 아키노리, 카키자와 하야토, 코바야시 료타[15]

1의 인물을 기반으로 한 설정이지만 괴물을 탄생시킨 제네바의 귀족 출신 과학자라는걸 제외하면 원작과 동일한 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솔로 넘버는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나는 왜, 후회 등.

원작에서 빅터는 소년기까지는 양친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어머니는 일찍 병사했지만 아버지는 그가 결혼을 할 즈음까지도 건강히 살아있었던 반면, 이쪽은 어릴적 부모를 잃고[16] 오랜 세월 유학으로 타국을 전전한 것으로 나온다.

양친을 잃은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아 생명을 되살리는 것에 집착하게 된 것인데 그럼 생명 창조가 아니라 사체 소생 아닌가[17] 사고 후 의탁하던 숙부네 집에서 사촌 줄리아의 죽은 강아지를 되살리다 숙부의 분노를 사[18][19] 어린 나이에 유학길에 오른다.

정확한 시점은 불명이나 나폴레옹 전쟁 발발 후 입대를 했는지 작중 시점(1815년)에서는 연합군 제1사단 무기연구소 소속의 대위로 등장하며 연구소 설립에 도움을 준 사체 재활용 논문의 저자 앙리 뒤프레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적군을 살리려다[20] 간첩죄와 군기 문란죄로 총살당할 뻔한 앙리를 구해주고 비윤리적인 연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앙리를 구워삶아 설득시켜 이를 계기로 친구가 되는 것이 뮤지컬의 도입부.

그러나 나폴레옹 전투는 15년 여름에 막을 내리게 되고 두 사람은 빅터의 고향 제네바로 옮겨 연구를 계속하는데[21] 거의 20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돌아오자마자 웬 노인에게 돌을 맞는 등 마녀의 자식이라는 악명은 건재한 상태였다.

하지만 전시가 아닌고로 시신 수급이 어려운데다 부패가 빨라 뇌가 전류를 이기지 못해 타버리자 낙담하여 동네 술집에서 꽐라가 되는데 위로하러 찾아온 앙리와 병나발을 불며 춤을 춘다. 동네 술꾼들한테 시비를 걸었다 얻어맞고 칭얼거리는 것은 덤.

직후에 동네 장의사에게 뒷돈을 주고 죽은지 얼마 안된 시체의 머리를 구했다는 룽게의 말을 듣고 찾아가나 자연사한 시신이 아닌 동네 청년 월터의 머리를 베어 와 웃돈을 요구하는 장의사에 화를 참지 못하고 그를 죽여버리는데 앙리가 빅터를 기절시켜 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하자[22] 앙리의 잘린 머리를 재료로 생명을 창조하게 된다.[23]

그런데 빅터의 기대와는 달리 태어난 피조물은 앙리도 아니었고 사람으로서의 지성도 전무한 상태였다. 이후 위협에 놀란 괴물이 룽게를 물자 태도를 바꿔 괴물을 죽이려고 시도하나 실패하고 3년간 도주한 괴물을 찾아 헤맨다.[24]

3년 후에는 되돌아온 괴물에게 누나와 아내, 숙부를 잃고 복수를 위해 북극으로 떠나는데 다리를 공격당해 운신이 불가능한 상태로 가슴에 총상을 입은 괴물을 끌어안은 채 막이 내린다. 괴물에 의하면 혼자가 되는 슬픔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고.[25][26]

호기심과 취미로 생명을 창조한 원작과는 달리 어릴적 트라우마로 주변인의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서사가 추가되었다.[27]

3. 영화


2015년 미국 공포 영화.

원작은 알다시피 소설 프랑켄슈타인이다.

주인공 빅터 폰 프랑켄슈타인 역은 제임스 매커보이가, 이고르 역은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맡았다.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의 해리 포터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매부리코이고, 이고르의 모습이 중간 길이 머리를 하고 어두운 색 옷을 입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떠오르게 해서 그런지, 릴리와 스네이프 사이에 아들이 있다면 이렇게 생겼을 것이라는 유머[28]가 있다.

3.1. 출연



[1] 뒤쪽에 문을 열고 나가는 사람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다. 앞의 나체의 인물은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크리처다. [2]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프랑켄슈타인을 구조한 북극 탐험대의 월튼 대장이 본작의 첫번째 화자, 중반부 빅터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크리처가 세번째 화자이다. 액자식 구성이 중첩되는 본작의 특징. [3] '프랑켄슈타인 남작'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일단 원전 기준으로는 작위에 대한 말은 없다. 다만 빅터 자신의 입으로 '공화국(스위스) 최고의 명문가'라고 소개한다. [4]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갑자기 구역질을 느껴 방치한 채 도주했다. 본인 말에 따르면 만드는 동안에도 흉물이긴 했으나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자 견딜 수가 없을 정도였다나. [5] 그나마 아버지와 첫째 동생만은 창조물에게 잃지 않았다. 그러나 창조물에게 거의 모든 가족을 잃은 상태에서 괴로운 마음에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가 안 그래도 연이은 비극에 쇠약해진 아버지가 엄청난 충격을 받아 얼마 못 가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아버지마저 여의게 된다. 절망과 복수심에 찬 큰형 빅터가 북극으로 떠나버린 후 혼자가 된 첫째 동생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 [6] 그리고 이는 대부분 사실이었다. 적어도 처음에는...하지만 지속적으로 세계에 거부당해 증오를 가지고 희생자들을 초래했을 때의 창조물은 진정한 의미에서 괴물이라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7] 다만 중후반에 창조물에 의한 희생자가 속출하기 시작한 이후 빅터의 비난은 단순히 외모로 인해 나온 것이라 할 수 없다. 창조물이 초래한 희생자들은 대부분 그의 탄생에 책임져야 될 것이 없는 이들이었다. 최초의 희생자인 빅터의 동생이 어린이, 즉 괴물에게 아무런 위협조차 될 수 없는 존재라는 것도 나름 의미심장하다. [8] 신부를 파괴한 이유는 창조물을 엿먹이려고 한 게 아닌 인류의 위협이 될지도 모를 일을 할 수 없었기에 그런 것이다. 오히려 신부를 만들어주었다면, 빅터 개인으로서는 창조물로부터 벗어난 안도감을 얻을 수 있었다. [9] 물론 자신과 관련이 있는 일이었기에 책임감을 느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는 양심의 가책 같은 것도 전부 무시해버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선택도 있었다. [10] 사실 창조물의 외모는 단순히 잘생겼다, 못생겼다와 같은 호불호의 정도를 넘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리적으로 거부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창조물을 처음 본 이들은 그 누구라도 비명을 지르며 공포에 사로잡히거나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빅터만 유달리 차별한 게 아니다. [11] 뱀파이어는 죽은 존재이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사산아(死産兒)들이다. [12] 그래도 포기하지 못한 사타닉이 몇번이나 설득했지만 전부 거절했다고. 빅터가 잘 때 몰래 영생을 부여하려고도 해봤지만 빅터가 깨어나 쓸데없는 짓을 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해서 실패하였다. [13] 프랑이 감정 표현을 못했으면 애초에 빅터가 가르치면 될 일이다. [14] 이유가 왕이 등장하냐에 따라 다른데, 왕이 골렘에게 반해 골렘이 인간이 아니라고 증명하기 위해 왕 앞에서 분해하고 다시는 기동하지 못했다와 자아가 깬 골렘이 아비케브론한테 사랑을 고백하고 아비케브론은 도저히 그걸 받아들이는 방법을 몰라 분해했다고 한다. [15] 현재까지 한일 양국 프랑켄슈타인 빅터/쟈크 배우 중 최연소이다. 1998년 12월 16일생. 귀멸의 칼날 무대판의 카마도 탄지로로 유명한 트라이스톤 소속 배우이며 호리프로에서 수입・제작해서 올려진 킹아더 뮤지컬 일본판의 가웨인을 맡았었다. 프랑켄슈타인 이전에 2021년 호프 뮤지컬 일본 초연에도 참여한 바 있다. [16] 흑사병으로 죽은 어머니의 시신을 되살리겠다고 성으로 가져왔는데 이걸 마녀의 저주로 오해하고 겁먹은 마을 사람들이 성에 불을 지르자 선대 프랑켄슈타인이 어린 빅터를 구하고 사망. [17] 실제로도 빅터의 목표가 생명 창조와 사체 소생 사이에서 일관성이 없다며 대본이 비판받는 부분이다. 사실 해당 뮤지컬 대본이 비판받는 점은 이것 말고도 널렸지만... [18] 되살아난 강아지가 줄리아를 공격하는데도 자신이 강아지를 살려냈다는 것에만 집중한다. 물론 어린애가 죽은 동물을 살려냈다는 것 자체도 폐쇄적인 동네에서 별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 했을것. [19] 이때 제네바를 떠나며 줄리아와 구두로 결혼 약속을 주고받게 된다. [20] 앙리 뒤프레의 이름은 모로보나 불어권인데 적군인 프랑스군을 치료하고 있었으니... [21] 참고로 제네바로 돌아갔을 시점에는 이미 눈이 내리는 겨울이었다. 사이의 반년 가량에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는 불명이나 전후 처리를 위해 파리에 머물렀다는 추측이 많다. [22] 이후에 증언을 하러 달려가나 숙부의 무마로 기각당해 감옥을 찾아가 사실대로 말하라며 오열한다. 사실 앙리의 희생은 호감을 표하던 동네 청년이 죽은 것에 곧바로 이성을 잃을 정도로 주변인을 잃는 것에 극도의 트라우마를 가진 빅터의 안 좋은 곳을 스쳐버렸다. [23] 이때 빅터의 목적이 '앙리를 되살리는 것'과 '앙리를 재료로 생명을 창조하는 것' 중 무엇인지에는 배우별로 해석 차이가 좀 있긴 한데, 피조물이 살아나자 "앙리가 다시 살아났어"라며 좋아하는 것을 보면 대본상으로는 전자가 공식인 듯. [24] 직접 찾아다닌건 아닌 것 같고 국경 근처까지 수색대를 보낸듯. 참고로 괴물은 애저녁에 스위스를 벗어났으므로 국경지대에서 찾을 수 있을리가 없다. [25] 이때 괴물이 빅터의 이름을 부르면 빅터 역의 배우는 울며 앙리를 찾는데 초연 당시 연출 등이 앙리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고 디렉팅했으나 배우들이 무대에서 옹알이를 시작해 그냥 허락해주었다. [26] 다만 아예 숨이 끊어지고 막이 내린게 아니기 때문에 이건명, 박건형, 민우혁 등 배우가 좀 건장한 편인 빅터들은 괴물을 업고 살아 돌아갔을지도 모른다는 드립도 있다. 특히 삼연~사연의 민우혁은 야구선수 출신인지라 그 중에서도 피지컬이 월등해 이런 드립이 좀 많은 편. 해당 장면에서 빅터는 죽은 괴물의 팔을 끌고 경사무대 위로 올라가려다 실패하는데, 2021~2022년 사연 당시 배우들끼리도 '민우혁이라면 끝까지 끌고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스갯소리를 나눴고 민우혁 본인마저 그 질문을 받고 '왕복도 가능하다'며 확인사살을 했다고. [27] 주변인이 죽을 때마다 이성이 휘발되어 배우에 따라 유아 퇴행 노선까지 보이는데 수 십년 전 어머니를 잃어버려 충격에 빠진 소년에서 몸만 자란 듯. [28] 다만 해리 포터는 제임스 포터를 닮았기 때문에 제임스와 스네이프 사이의 아들같다는 슬래시 mpreg 팬픽스러운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