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경 |
지도 |
필드 BGM 가운데 하나인 Mistweaver. 필드 BGM 가운데서도 손에 꼽을 만큼 평가가 좋은 BGM이다. |
판다리아를 찾은 모험가들이 발을 내딛게 될 첫 번째 지역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해전 생존자들이 이 섬으로 들어오게 된다.
2. 지역 특징
원숭이를 닮은 호젠과 물고기를 닮은 진위가 살고 있으며. 호젠은 호드와, 진위는 얼라이언스와 각각 동맹을 맺고 숲의 중앙에서 전면전을 벌이게 된다. 그 결과 의심의 샤가 풀려나면서 비취 숲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옥룡 위론을 모시는 옥룡사가 자리해 있다. 옥룡사는 의심의 샤에게 공격당하고 있으며 5인 던전으로 방문할 수 있다.
북동쪽에는 평판 세력인 운룡단의 본거지 도원이 있으며, 일일 퀘스트를 통해서 평판을 올리면 운룡 타기 기술을 배워서 운룡을 타고 다닐 수 있게 된다. 다른 세력의 평판 보상으로 살 수 있는 운룡도 마찬가지로 여기서 배우는 운룡 타기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평판을 올리는 방법은 일일 퀘스트 외에도 '마노 알'이라는 퀘스트 아이템을 모아서 반납하는 방법도 있다. 이거 언젠가 해 본 것 같은데...?
5.4 패치에는 남동쪽에 영원의 섬이 떠올랐다.
다른 확장팩 초반 지역인 지옥불 반도나 북풍의 땅, 하이잘 산 등에 저렙학살 유저들이 상주하는 것과 달리 비취 숲에는 거의 없다. 판다리아부터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 초행 유저들이 위상 변화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이미 초행 퀘스트를 끝낸 고렙 유저들과 위상이 달라 만날 수 없고, 초반 시작 마을도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어서 저렙학살이 어렵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격전의 아제로스부터는 모든 서버가 일반 서버로 변경되어서 저렙학살도 옛말이 되었다.
매화나무가 많이 자라고 천단과 거대한 사원이 위치한 것 등, 전체적인 모티브는 중국의 베이징과 톈진 그리고 그 일대인 허베이 성에서 따온 듯하다.
베타 초기에는 '옥림'으로 번역되었으나 비취 숲으로 변경되었다.
3. 스토리
3.1. 호드
장군 나즈그림과 그 휘하의 대원들과 함께 오그리마로부터 시작한다. 그롬마쉬 요새에 들어가면 나즈그림이 가로쉬에게 갈굼당하는 이벤트 영상을 볼 수 있다.[1] 나즈그림은 판다리아에 먼저 진출한 얼라이언스를 쫓아 비행선 헬스크림의 철권호를 타고 이동한다. 판다리아 고유의 양식으로 지어진 천둥 요새에 얼라이언스군이 주둔하고 있고, 모험가들은 헬스크림의 철권호에서 포격을 가하다, 얼라이언스 군대를 끝장나기 위해 진격한다.그러나 얼라이언스의 사령관인 도렌은 공군의 지원을 받아 헬스크림의 철권호를 격침시키고 유유히 떠나간다. 비행포격선이 박살나자, 나즈그림은 가로쉬의 갈굼을 두려워한 나머지[2] 분노에 사로잡혀 그만 샤의 기운에 사로잡히고 만다. 이때 음영파 수장인 타란 주가 나타나 나즈그림을 정화시켜 준다. 하지만 타란 주는 외부인을 경계하고 있으며 딱히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신용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실패에 책임을 느낀 나즈그림은 우선 꿀이슬 마을의 판다렌들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꿀이슬 마을에는 오그리마로 통하는 포탈이 있으며 오그리마의 명예의 골짜기에서도 포탈을 타고 이쪽으로 올 수 있다.
도렌과 얼라이언스 공군은 꿀이슬 마을 남쪽의 고지대에 주둔 중이었다. 얼라이언스 공군을 물리친 호드의 패잔병들은 이곳을 전초기지로 삼는다. 호드 모험가들이 동굴에 숨은 도렌을 처치하려고 하자 도렌은 분노에 사로잡혀 샤로 변해버린다.
호드는 호젠과 접촉해 그들의 수장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자 호젠은 호드 모험가를 두려워하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필드의 호젠들과는 전투가 걸리지 않는다. 판다렌 전승지기 초는 모험가에게 고대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호젠과 동맹이 될 것을 제의한다. 호젠의 신용을 얻은 모험가는 그루끼끼 마을로 호드 패잔병들을 데려온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나즈그림이 정찰을 보낸 일행이 돌아오고 이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황야의 땅의 데스윙이 온 날 느낌으로 진행되며, 정찰병의 보고는 대략 귀티 나는 젊은 얼라이언스 병사를 포로로 잡았으며, 얼라이언스는 진위와 동맹을 맺었다는 것이었다. 비취 숲의 호젠과 진위는 원래부터 적대관계였으므로 호드, 호젠 vs 얼라, 진위 구도가 된다.
여담으로 원래부터 깽판을 벌이고 다니는 호젠의 종족 특성상, 이 숲 호젠들은 이후 동맹이 되는 호드와도 처음에는 적대 관계다. 플레이어의 경우에도 퀘스트를 따라가지 않으면 적대 관계가 유지되며 그루끼끼 언덕의 비행 조련사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좀 웃긴 점이 하나 있는데,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은 플레이어가 멋모르고 호젠 마을 근처를 지나가려고 하면 금테몹인 호젠 경비병이 공격해온다. 그런데 이 경비병은 호드 진영으로 전쟁 참여 상태이며, 그런 녀석이 공격해오면서 같은 호드끼리 싸우는 풍경이 연출된다. 잡으면 수비 채널에 공격당함 알림이 뜨는 것도 덤.
3.2. 얼라이언스
모험가에게 바리안 왕의 명령을 받은 대제독 제스테레스의 전갈이 급히 오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왕궁에 들어서면 짧은 컷신이 나오고, 안두인 린이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플레이어는 SI:7 지휘관 렐 나이트윈드의 명령으로 하늘 제독 로저스의 비행포격선 하늘불꽃호에 올라타 판다리아로 향하게 된다.판다리아에 도착하자마자 가로쉬아르 상륙 거점의 호드 병력이 원정대를 반겨준다. 플레이어는 주둔지를 폭격하고 호드 병력을 처치한 뒤 흑마법사 가트룰을 쫓지만 그가 순간이동으로 사라지는 걸 막지는 못한다. 한편 하얀 싹과 제독 테일러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그 순간 비무장 상태로 해안에서 도망치는 호드가 목격된다. 하늘 제독 로저스는 이들을 전부 쏠 것을 명령하고, 렐 나이트윈드는 처음에는 그 명령을 거부하지만 제독의 재차 명령에 사격을 하게 된다. 비무장 상태인 적을 사살하는 이 광경에 이럴 순 없다고 좌절하던 렐은 수상한 검은 기운에 둘러싸이게 된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가 렐을 정화한다. 역시 외부인을 경계하는 타란 주는 판다리아에 머물게 허락하지만 협력은 거부한다. 타란 주를 따라 포우돈 마을의 판다렌과 처음으로 접촉하며 대화한 후, 렐은 안두인이 탔던 배의 조사를 명한다. 난파선을 조사하던 플레이어는 배의 제독 테일러가 호젠에게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호젠 마을로 제독을 구하러 간다. 테일러는 부상이 심해 인사불성인 상태였고, 그와 같이 싸웠지만 포로가 되어버린 진위를 만나게 된다. 진위 포로들을 구해낸 플레이어는 호젠과 싸워가면서 진위의 마을로 향한다.
진위 마을에서 진위의 신뢰를 어느 정도 얻고 테일러도 깨어나지만, 얼라이언스 본대가 오려면 두 달은 남은 상황이었다. 로저스 제독은 마을에 있는 SI:7 요원과 테일러 제독에게 호드와의 전투 대신 안두인 왕자의 수색을 명령한다.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진위와 동맹을 이끌어내고, 주변 호젠을 박살내고, 신비한 판다렌 은둔자의 도움을 받아 안두인 왕자도 찾아낸다. 하지만 안두인 왕자는 집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는 SI:7 요원을 정배해서(...) 돌아가게 만든 뒤 다시 사라진다.
얼라이언스가 전승지기 초와 만나는 퀘스트는 그의 집안을 청소하면서 내면을 가다듬고 그림[3]을 그린 뒤에 꿈결 맥주를 마셔서 환영을 보는 것이다. 이 꿈 내용은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들을 예지한 것으로, 평화로운 판다리아와 호드 깃발을 내세워 주변을 불태우는 거대한 가로쉬, 그리고 바리안으로 변하는 거대한 늑대가 나타난다. 즉 가로쉬가 판다리아를 무자비하게 짓밟고 늑대 정령의 용사 바리안 린이 이끄는 얼라이언스가 이를 막아선다는, 오그리마 공성전을 예지한 것이다. 스토리 흐름 상 호드에 비해 얼라이언스가 더 정의롭게 묘사되는데, 호젠이 진위를 선공하는 가운데 얼라이언스가 나타나 진위를 멸족 위기에서 돕는 모양새다.
3.3. 공용
전쟁이 무르익나 싶을 무렵, 나즈그림과 테일러는 뜬금없이 판다렌의 도움을 구해보는 것은 어떠냐면서 주인공 일행을 비취 숲 중심부의 새벽의 꽃 마을로 보내버린다. 새벽의 꽃에서는 판다렌들의 일상적인 퀘스트들을 돕게 되는데, 마을 내부에서 여러 수도사 NPC들과 대결해보는 티엔 수도원 쪽 퀘스트가 재미있다.이런저런 곁가지 퀘스트들이 진행되는 와중에 모험가는 모구라는 고대 종족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들과 접촉한다. 한편 판다렌 주민들은 비취를 모으고 있는데, 이는 옥룡 위론을 위한 조각상을 짓기 위해서다. 판다리아의 사방신들은 정기적으로 안식과 깨어남의 단계를 순환하는데 이 조각상이 지어져야 이번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옥룡 조각상에 비취를 전달한 모험가는 옥룡사로 초대받는다. 정면으로 들어가면 인던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정문 곁의 NPC가 옥룡사 안으로 들여보내 준다. 아직 정상인 옥룡사에서는 옥룡사 인던 네임드들이 맨정신으로 퀘스트를 주고 있다. 퀘스트를 끝내면 어린 판다렌으로 변장하고 있던 옥룡 위론이 모험가를 불러 친근함을 표시한다.[4]
한편 옥룡 조각상이 완성될 즈음, 나즈그림과 테일러는 상대 진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그 전장은 옥룡 조각상 근처가 된다. 동영상이 재생되는데,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옥룡 조각상이 붕괴하고 그 조각상 틈으로 거대한 의심의 샤가 깨어난다. 그리고 샤를 봉인했던 1만년 전의 판다렌 황제는 이것을 모두 예언하고 있었다.
데스윙보다도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의심의 샤는 의외로 쉽게 봉인되지만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고, 위론의 환생을 위해 쓰여야 할 비취들은 의심의 샤의 조각들을 봉인하는 데 소모된다. 전승지기 초와 위론은 남은 처리를 자신에게 맡기고 네 바람의 계곡으로 가볼 것을 권한다. 위론은 모험가를 등에 태우고 네 바람의 계곡으로 유저를 보내준다. 하지만 의심의 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니...
[1]
베타 시절에는 고블린이 가로쉬에게 '중요한 화물'이 든 화물선이 실종됐다고 보고하며 가로쉬는 게거품을 물면서 나즈그림에게 화물을 찾아 판다리아로 출발하라고 명령을 내렸었는데 본섭에선 그냥 얼라이언스가 먼저가게 내버려뒀다는 점을 꼬투리 잡아서 나즈그림을 갈군다.
[2]
샤에 타락하기 직전 "배에 병력을 더 주둔시켰어야 했는데..." "헬스크림 님이 날 가만두지... 으아아!" 하면서 괴로워 한다.
[3]
3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선택지마다 그림이 다르고 초의 감상도 다르다. 플레이어가 그림을 기깔나게 잘 그렸던건지 해당 그림을 그린 의미와 그 속에 담긴 뜻을 정확하게 분석해낸다.
[4]
이때부터 NPC와 대화해도 퀘스트 지역인 옥룡사로는 들어갈 수 없다. 물론 날아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아무도 없다. 날아서 들어가면 타란 주를 정화해줘서 고맙다는
음영파 NPC들의 인사를 받는
음영파 수도원과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