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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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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風.jpg 파일:바람風.jpg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

1. 개요2. 특징
2.1. 원인2.2. 세기
3. 종류
3.1. 계절풍3.2. 표현
3.2.1. 한국어3.2.2. 영어
3.3. 이름 있는 바람
4. 바람의 영향을 받는 것들5. 창작물에서의 바람6. 언어별 명칭

1. 개요

/ Wind

'두 장소 사이에 존재하는 기압차에 따라 일어나는 공기의 움직임'이다. 크게 본다면 대기 대순환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2. 특징

바람이 심할 때는 "휘이이~" 거리는 괴음이 들린다. 지형과 풍속에 따라 바람의 소리가 달라지는데 귀신 울음소리처럼 들리기도 해서 때로는 공포감을 준다. 문학 작품들에서는 이러한 소리를 '바람이 운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동화 비밀의 화원에서는 황무지에서 부는 바람이 마치 어린아이가 우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묘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주인공인 메리가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우연히 집 안에서 울리는 수수께끼의 울음소리를 듣고 하녀가 마사에게 저택 안에서 아이가 울고 있다고 말하자 당황한 마사가 황무지 바람소리가 꼭 애가 우는 소리처럼 들리는 것이라며 둘러대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2.1. 원인

원인 자체는 간결하지만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많아 세세하게 파고들수록 예측하기 어렵다. 지상에서 1 km위의 공기는 기압차와 전향력 정도만 고려하면 되지만 그 밑의 공기는 마찰력, 주변 지형, 지표 온도등 여러 요소가 공기에 영향을 준다. 기본적으로 온도차가 클수록 빠르게 불고 기압차가 클수록 세게 분다.

2.2. 세기


2012년 5월경, 미국 모하비 사막을 덮친 30~40m/s 급의 강력한 돌풍이 한 보잉 747[1] 여객기를 들어올리는 진귀한 영상. 해당 기체는 분해를 위해 비워진 상태였으며 플랩도 내려가 있는 상태였다고.[2]

현재까지 측정된 최고로 강한 바람은 1999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내부에서 측정된 것으로, 풍속 484km/h(134.4m/s)에 달하며, 24시간 최대 평균값은 남극 포트 마틴(Port Martin)에서 1951년 3월 21~22일 사이에 측정된 것으로 174km/h(48.3m/s)에 달한다. 참고로 태풍 매미 부산에 상륙했을 때 최대 풍속이 대략 이 정도였다.

3.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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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계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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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체적으로 볼 때 위도에 따라서 방향이 정해지는 편서풍, 편동풍 대가 존재하고, 시기에 따라서는 해류 등의 문제로 방향이 정해지는데 그것이 바로 계절풍이다. 농경 시대에는 농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바람 하나하나에 다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중시되었다.

한국의 경우 계절마다 바람의 이름이 있다.
  • 봄에 부는 바람을 새로 부는 바람이라고 해서 '새바람 → 샛바람'이라고 부르는데,[3] 이 바람이 태백산맥에 가로막혀 푄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높은 곳에서 부는 새바람인 '높새바람'이다.
  • 여름에는 남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해에서 바람이 불어오는데 이게 마주 부는 바람[4]인 '맞바람->마파람'이다. 속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하다'라고 할 때의 마파람이 이것.
  • 가을에는 서풍으로 바뀌는데 이를 '하늬바람'이라고 부른다. 하늬는 뱃사람들 용어로 서쪽이라는 뜻. 가을에 부는 바람을 줄여서 '갈바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겨울에는 북쪽에서 바람이 부는데 이것이 '뒤바람'이다. 왜 뒤바람인지는 마파람과 같은 의미. 한자어로 삭풍. 깎을 삭이 아니라 북쪽 삭이다.

3.2. 표현

3.2.1. 한국어

순우리말 표현으로는 실바람 / 남실바람 / 산들바람 / 건들바람 / 흔들바람 / 된바람 / 센바람 / 큰바람 / 큰센바람 / 노대바람 / 왕바람 / 싹쓸바람 / 하늬바람 / 심마바람 / 봄바람 / 샛바람 / 곧은바람 / 섯갈바람 / 화을바람 / 뒤울이 / 고든하누 등이 있는데, 이것들은 보퍼트 풍력 계급에 대응하여 번역된 것을 강도 순으로 정렬한 것.

또한 일상생활에서 부는 바람들에 살바람, 소소리바람, 황소바람, 피죽바람, 돌개바람 등의 수많은 용어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쓰지 않는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바람도 있다. 이름하여 빌딩풍. 도심지에 빌딩이 있을 경우 바람의 결이 갈라지면서 국소적인 돌풍을 형성할 수 있다.

3.2.2. 영어

  • Wind: 바람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
  • Breeze: 미풍, 산들바람
  • Gale: 강풍
  • Gust, Squall: 돌풍
  • Storm: 폭풍
  • Tempest: 폭풍 중에서도 강하고 격렬한
  • zephyr: 문학적인 표현으로 breeze의 뜻

3.3. 이름 있는 바람

바람의 흐름은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고대부터 다른 자연현상들과 마찬가지로 숭배의 대상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일정하게 불어오는 특정한 바람 그 자체에 이름이 붙기도 하였다. 비슷한 것으로 오늘날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있지만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건 고대사회처럼 숭배를 위한 것이 아니다.(자세한 건 태풍 문서로.) 이하 간략한 바람 정리. 보다보면 알겠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 이름들이 한둘쯤 보일 것이다. 실제로 몇몇 지역의 지명이나 물건의 제식명, 창작물의 캐릭터명이 여기서 나온 것들이 많다. 단, 디아블로처럼 역으로 기존에 있던 신화 속 존재의 이름을 붙인 바람 이름도 있다.

4. 바람의 영향을 받는 것들

5. 창작물에서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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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혹은 문학을 포함해, 바람은 '삶과 죽음', '생의 의지를 실현하는 것 혹은 민중을 억압하는 것', '변화', '방향 및 이동(혹은 움직임)', '자유', '파괴', '신의 메세지', '휴식',' 편재, 즉 어디에나 존재함', '여행', '삶의 약동성', '풍요의 숨결', '폭력', '인생의 험한 역경', '자연의 섭리 및 이법[5]',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뜻했다고 한다.

6.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바람
한자 ()
그리스어 άνεμος(ánemos/anemos, 아네모스), αέρας(아에라스)[6]
πνεῦμα(pnĕnuma, 푸뉴마)[7]( 고전 그리스어)
라틴어 ventus(웬투스/벤투스), aura, ánĭma/anima(아니마), spírĭtus/spiritus
러시아어 ве́тер(véter, 베테르), воздух(보즈두흐)
마인어 angin/اڠين, bad/باد, bayu/بايو(바유), pawana/ڤاوان, rih/ريح
몽골어 салхи(saɮʲxʲ, salkhi)
산스크리트어 वात(vāta), वायु(vāyu, 바유), vā́ta-(vānt-), अनिल(anila), पवन(pavana), मारुत(māruta)
스페인어 viento(비엔토), aire
아랍어 ريح(rih)
영어 wind(윈드)
일본어 [ruby(風, ruby=かぜ)](kaze, 카제), [ruby(風, ruby=ふ)], [ruby(風, ruby=ふう)](후우)
중국어 /风(fēng), 气(qì)
*prəm( 상고한어)
태국어 ลม(lom, 롬)
포르투갈어 vento(벤투)
튀르키예어 havanın, rüzgâr(뤼즈가르/뤼스갸르/류즈갈), yel(옐)
프랑스어 vent, brise, air
힌디어 हवा(havā), पवन(pavan), वायु(vayu, 바유), वात(va:t)
ہوا(havā), پون(pavan)( 우르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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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 고전 이집트어 ṯꜣw(tjau)
고트어 𐍅𐌹𐌽𐌳𐍃(winds)
고 프로이센어 witra
교회 슬라브어 вѣтръ/ⰲⱑⱅⱃⱏ(větrŭ)
과라니어 yvytu
구자라트어 પવન(pavan)
나와틀어 ehecatl
네오 vent
네팔어 वायु(bāyu, 바유)
노비알 vente
덴마크어, 스웨덴어 vind
독일어 Wind(빈트), Brise
루마니아어 vânt
리투아니아어 vėjas
마오리어 hau, matangi
베트남어 gió
볼라퓌크 vien
수메르어 𒆤(lil)
아르메니아어 քամի(kʿami)
հողմ(hołm), քամի(kʿami)(고대 아르메니아어)
아이마라어 thaya
아이누어 レラ(rera, 레라)
알라바마어 mahli
아베스타어 vātō
에스페란토 vento
우가리트어 𐎗𐎈(rḥ)
위구르어 شامال(shamal, 샤말)
이누이트어 ᐊᓄᕆ(anuri)
anori( 칼라흘리수트(그린란드어))
인도유럽조어 *H₂weH₁n̥to, h₂weh₁yús
체로키어 ᎦᏃᎸᎥᏍᎬ(ganolvvsgv), ᎤᏃᎴ(unole)
케추아어 wayra
케트어 бей(bej)
켈트어파 gaoth( 아일랜드어)
feth, gáeth(고대 아일랜드어)
gwynt( 웨일스어)
콥트어 ⲑⲏⲟⲩ(thēou)(보하이릭)
ⲧⲏⲩ(tēu)(사히딕)
쿠르드어 ba(바), wa, va(쿠르만지 방언)
با(바, ba)(소라니 방언)
타히티어 mataʻi
토하라어 want( 토하라어 A: 아그니 방언)
yente( 토하라어 B: 쿠처 방언)
페르시아어 باد(bâd)
𐭥𐭠𐭲(ʿʾt /⁠wād⁠/)(중세 페르시아어)
폴란드어 wiatr
핀란드어 tuuli
하와이어 makani
히브리어 רוּחַ(rúakh)
히타이트어 ḫūwanz
!쿵어 ǂqhùe }}}}}}}}}
공기, 기체와 겹치는 단어가 많다.

'바람'은 순우리말로 알려져있고 (바람 풍)의 상고 한자음(백스터—사가르의 재구 *prəm)에서 유래되었다는 견해도 있다.[8]


[1] 100톤이 넘는 무거운 비행기라는 걸 감안하면 무지 경악스러운 상황이다! [2] 실제로 경비행기 같은 경우는 저런 경우를 막기위해 줄로 단단히 지상에 고정시킨다. 그리고 비행기가 이륙할 때 활주로 달리는 것도 저런 맞바람 맞는 효과를 의도적으로 내기 위해서 하는 거다. 맞바람이 셀 경우 양력이 커져서 활주 시간이 줄어들며 그게 극대화되면 비행기가 거의 헬기처럼 위로 떠오르는 진풍경도 보이곤 한다. [3] 동해에서 불어오기 때문에 이 용어를 강원도 사투리로 보기도 한다. 다만 봄에는 서풍이 더 잦다. [4]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 왜 마주 부는 바람이라고 하냐면 주거의 형태나 과거의 개념이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는 형태가 지리적 인식의 기본이었기 때문이다. [5] 고대 신라에서 존재했던 화랑도는 풍류(風流)와 풍월(風月)을 기본으로 하였는데, 이는 대자연에 노닐며 몸과 마음을 닦는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 이를 본다면, 화랑도의 바람은 풍월과 풍류라는 말을 통해 자연의 섭리와 이법 등을 상징했다고 한다. 출처. [6] 공기를 주로 뜻한다. [7] 불기, 영혼도 포괄한다. [8] 풍()의 상고 중국음 *prəm > ᄇᆞᄅᆞᆷ(polom) > ᄇᆞ람(polam) > 바람(pa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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