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얼운'이 변한 것인데, '얼운'은 '얼우다'라는 동사 어간 '얼우-'에 어미 '-ㄴ'이 결합된 것이다. 그러니까 '얼운'은 '얼우는 행위를 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얼우다'는 남녀가 짝을 이루는 행위를 뜻한다. 즉 남녀가 결혼을 하면
서로 몸을 합하게 되고, 그 결과로
자식이
태어나는 것인데,
한국인 조상들은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여 '얼운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을 구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혼한 사람만
상투를 틀게 했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참고 페이지1
참고 페이지2
서동요에서 '선화
공주니믄 남 그스지 얼어 두고'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여기서의 '얼어 두고'가 바로 그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