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처 난 곳에 나는 증상
bruise모종의 충격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해 피하로 혈액이 고여 있는 상태. 타박상 이외에도 일단 피하로 피가 흘러들어 가면 멍이기 때문에 주사를 잘못 맞거나 혈액검사 혹은 헌혈을 한 뒤 생길 수도 있으며, 특히 외과 수술을 하고 나면 거의 필연적으로 멍이 생기며, 어딘가에 끼이거나 압박을 심하게 당해도 생긴다. 멍이 생기면 퍼진 피가 주변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만지거나 누르면 아픔을 느낄 수 있다. 굳이 따지자면 피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보면 내출혈에 속한다.[1] (염증의 한 종류이다)
단순 타박상으로 생기는 멍의 경우 치료되면서 색깔이 변해간다. 처음 멍이 생겼을 때는 붉은 색의 피가 차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퍼진 피가 산화되어 파란색으로 변하며, 상처입은 날로부터 4~5일쯤 지나면 보라색으로 색이 짙어진다. 분해ㆍ흡수 과정에서는 산소를 가졌던 헤모글로빈이 붕괴되어 빌리베르딘이 되면서 녹색으로, 빌리베르딘이 빌리루빈으로 바뀌면서 점차 황갈색으로 변하며 색이 점점 옅어지고 이내 사라진다. 이런 과정은 대개 2~3주쯤 걸리나, 길게는 1개월이 소요되기도 한다. 뼈에 손상이 갈 정도로 심하게 타격을 입어 피하로 유출된 피가 많을 경우 파랗다 못해 거의 검은색인 멍이 들기도 하며, 사라지는 데 드는 시간도 작은 상처에 비해 길다. 이 경우에는 멍이 회복되고 나서도 색소 침착에 의해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비정상적으로 크고 색깔이 짙은 멍이 생기거나 멍의 크기가 계속 커진다면 계속해서 혈액이 피하로 퍼져나가는 내출혈을 의심해봐야 하며, 특히 복강 등 중요 장기가 있는 배나 등에 이런 멍이 생기면 병원을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순히 모세혈관이 파열된 경우는 자연 지혈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국소적인 멍이 생기며, 피하로 퍼진 피는 체내 작용에 의해 분해ㆍ흡수되기 때문에 수일 내로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멍이 생기는 정도와 치료 속도는 사람마다 상이한 편인데, 웬만한 충격으로는 멍이 안드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피부가 약한 사람은 단순히 손으로 꽉 쥐는 정도만으로 멍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멍이 잘 드는 사람이 많은 편이며, 청년보다는 유아와 노인이 멍이 들기 더 쉽다.
멍이 난 부위를 높이 올리고 있거나 냉찜질, 멍이 든 지 오래됐을 경우 온찜질을 통해 주변 세포를 활성화시켜 분해 작용을 촉진해주는 것으로 조금 더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 피하 출혈이 일어난 피멍을 죽은 피, 어혈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물론, 현대의학적으로는 그냥 피멍이고 여느 멍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굳이 침이나 부항 같은 것으로 피를 빼내는 행위를 할 필요는 없다. 의사 답변 참조
피가 피부 내에 퍼져 있는 것임을 이용하여 바늘 같은 것으로 터뜨리면 약간의 피를 뺌으로써 단순 물리적으로는 회복 속도를 높일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은 웬만해선 민간 요법에서도 추천하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 외부 시술로 피를 빼내려고 하면 이미 손상을 받아 면역력이 약해진 부위는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고, 만약 바늘 같은 물체를 소독하지 않고 사용했다면 파상풍의 위험도 있기 때문.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피멍은 몸에 자연적으로 흡수된다. 애초에 이 정도의 시술이 필요할 정도 내출혈은 멍이 아니라 혈종으로 분류하며, 이 경우에는 단순히 피가 퍼진 정도가 아니라 내부에 고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빼주는 것이다.
피의 양이 적지 않은 경우, 중력 때문에 수일~1주일쯤 지나면 아래쪽으로 멍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가령 무릎 부상으로 인한 멍이 발목으로 확산된다거나. 그리고 상반신보다 하반신에 생긴 멍이 훨씬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한국을 포함해 몇몇 국가에서는 얼굴에 멍이 들었을 때, 클리셰처럼 민간요법으로 날달걀을 대고 문지르는 방법이 사용된다. 이에 관해 생명의 속성을 가진 달걀이 죽은 피를 흡수하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사실은 달걀이 멍자국을 마사지해줌으로써 주변 세포를 자극, 피의 분해ㆍ흡수가 조금 더 빨리 일어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마사지볼 같은 거 있으면 그걸로 해줘도 된다. 굳이 달걀이 된 이유는 구하기도 쉽고, 크기도 적당한 데다, 달걀이 깨지지 않게 살살 굴리게 되다 보니 멍자국에도 무리를 안 주며, 보관 시 냉장고에 보관하기 때문에 시원한 상태이기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달걀 자체가 상당히 표면이 더러운 물건이기 때문에[2] 매체에서 많이 연출하듯 눈두덩이에 생긴 데다 문지르면 눈병 걸리기 십상이니 따라하지 말자.
주사를 맞거나 헌혈을 할 때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해당 부위 주변으로 멍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지혈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거나 문질러서 주삿바늘과 상처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 멍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멍이 생길 경우에는 멍이 헌혈 부위 주변뿐만 아니라 좀 심하면 공포스럽게도 팔 전체로 멍이 드니 주의. 물론 며칠 지나면 사라지긴 하지만 이런 일 자체를 만들지 않으려면 헌혈 후 문지르지 말고 압박은 꼭 정확하게 해주자. 단, 경우에 따라서는 필연적으로 멍이 생길 수밖에 없는 주사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방아쇠수지증후군 치료에 쓰는 손바닥 인대 및 근육주사.
드물게 옷에 스치기만 해도 멍드는 사람이 있다. 만약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멍이 생긴다면 영앙부족이거나 간, 혈소판,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한 두번이 아니라 반복되고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내과)에 가야한다. 또한 간이 많이 손상된 간경변 환자에게도 멍이 잘 생기기도 한다. 특히 어디 부딪힌것도 아닌데 온몸에 멍이 생기면 급성 백혈병일 확률이 높으니 꼭 병원에 가자.
심하게 부딪히거나 폭행을 당해 근육이 광범위하게 손상을 받고 몸 전체의 20~30%에 걸쳐 멍이 생기면 급성 신부전을 일으켜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근육이 외상을 입으면 신독성(腎毒性, 신장에 손상을 주는 독성)을 지닌 미오글로빈(근육 중에 있는 색소 단백질)을 혈액으로 배출하는데, 이게 도가 지나칠 경우 이 정도 상태에 이르는 것. 횡문근융해증, 압좌증후군도 이와 비슷하다.
한국어에서는 어떤 일로 입은 마음의 상처나 타격을 비유할 때(예: 실연이나 사별등 이별) 마음에 멍이 들었다고 표현한다. 대다수의 언어가 이를 상처라고 하는 것에 비하면 재미있는 표현.
멍이 너무 오래가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뼈나 근육 등 깊은 곳에 있는 부위를 다쳤을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을 찾아가자.
1.1. 빨리 낫는 법
처음 멍이 생겼을 때에는 내출혈이 번지지 않도록 냉찜질을 해 준다. 그리고 24시간 이상 지난 뒤에는 온찜질을 해 주면 주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멍이 빠르게 없어지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의사 답변 참조\매체 등지에서는 멍이 든 곳에 달걀을 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달걀의 성분이 아니라 굴리는 행위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다. 다만, 고려대 안산병원 유화정 피부과 교수는 이에 대해 멍이 생긴 직후에 마사지를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혈관이 터져서 혈액이 새어 나오고 있는데 문지르면 더 퍼지기 때문에 좋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다만, 2~3일 정도 지난 뒤에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멍에는 달걀 마사지?…멍에 대한 오해와 진실)
흔히 시중에서 멍크림이라고 팔리는 헤파린 유도체들 연고나 비타민 K 외용제 등은 연구 결과 멍을 빠르게 제거하는 효과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지만, 현재까지 실증연구 기반으로 가장 지지받는 보조 치료는 브로멜라인 경구 섭취다. 1일 3회 공복/식간 섭취가 대조군보다 상당히 빠르게 멍과 염증, 통증 정도 등을 개선시켰다고 한다. 실제로 지방흡입 등의 수술 후 병원에서도 처방약에 흔히 섞어줄 정도다.
2. 얼이 빠진 듯한 상태
2.1. 정의
- 형용사
- 발음 [멍:--]
- 형태분석 [±멍-하_다]
- 변화 [여불규칙] <멍하여/멍해, 멍하니>
(1) - (사람이나 그의 머리가)얼이 빠진 듯하다.
(2) - (귀가)잘 들리지 않는 느낌이 있다.
위 정의의 출처: 다음 국어사전
보통 멍하다 혹은 멍 때린다[3]고 표현한다.
2.2. 설명
상상이 깊어졌을때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 최면 상태이다. 멍 때리기가 뇌의 창의성(창의력)과 수행 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출처] 멍 때릴 때 아무 생각을 안하는 게 아니라 온갖 상상을 펼치기 때문이다.2.3. 기타
2014년부터 한국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기사송지효가 런닝맨에서 불리는 별명인 멍지효에 쓰이기도 했다. 또 가수 크러쉬가 "제 3회 멍때리기 대회"에서 멍때리기 선수로 출전하여 우승을 했다. 그리고 위의 두 연예인은 런닝맨에서 만나 한강에서 멍때리기 대결을 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불멍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불을 보면서 멍을 때린다"라는 뜻으로, 신조어의 유행과 함께 '물멍', '숲멍' 등 다양한 파생 단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3. 개가 짖는 소리
왈왈과 함께 개가 짖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이다. 로마자 표기는 'meong'인데, 인도네시아어로는 'meong(미옹)'이 고양이가 우는 소리이다.4. 수산업 용어
그물 등의 어구를 물속에 고정하려고 쓰는 물건. 가마니, 멍석, 새끼로 만든 구럭(새끼를 드물게 떠서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든 그릇) 따위에 돌이나 자갈을 넣어 만드는데, 주로 자리그물(한곳에 쳐 놓고 고기 떼가 지나가다가 걸리도록 한 그물. 정치망定置網.)에 쓴다.
[1]
다만, 일반적으로
내출혈이라고 하면 주요 혈관이 손상돼 심각한 수준의
괴사를 일으킬 정도로 중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 보통이며 이러한 단순 피하 출혈은 내출혈로 취급하지 않는다.
[2]
달걀은 더러운 상태로 유통이 되는데 그 이유는 달걀 표면을 깨끗히 씻으면 유통기한이 급속히 줄어들어서 그렇다. 그래서 달걀을 보관할 때는 구입 상태 그대로 보관하다가 요리 하기 직전에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게 정석이다.
[3]
(1) 한정.
[출처]
매일경제
오늘도 ‘멍’ 때리는 당신,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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