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4:30:03

로맨스 판타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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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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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0세대
2.1. 한국 판타지 소설의 여성향 · 로맨스 서사2.2. 여성향 · 로맨스 서사의 위축
3. 인터넷 소설 시기
3.1. 1세대
3.1.1. 장르적 계열화의 시작3.1.2. 초기 장르 문법 형성
3.2. 2세대
3.2.1. 조아라 이전과 결집3.2.2. 유행작의 등장과 활성화3.2.3. 장르적 마찰 심화3.2.4. 카테고리 논쟁과 정체성 구체화
4. 웹소설 시기
4.1. 3세대
4.1.1. 장르적 확립4.1.2. 웹소설 주류 장르화
4.2. 4세대
4.2.1. 광의적 로맨스 판타지의 정착4.2.2. 해외의 로맨스 판타지 향유
5. 역사적 오해
5.1. 여주판의 후속 장르?5.2. 여주판에 인위적으로 로맨스를 추가했다?

1. 개요

로맨스 판타지는 시기별 특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0세대 로맨스 판타지
    1990-2000년대, 여성향 장르 로맨스 서사를 가미한 초기 한국 판타지 소설 작품군. 이들이 제시한 장르 판타지 내부에서의 여성향 로맨스 구현 양상과 클리셰는 이를 모방, 재현하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 황공녀물로 실체화된다.
  • 1세대 로맨스 판타지
    2000년대 중반, 장르적 계열화와 황공녀물을 위시로 초기 로맨스 판타지 문법을 구상한 작품군.
  • 2세대 로맨스 판타지
    2000년대 중후반, 조아라 이전과 카테고리 논쟁을 통해 로맨스 판타지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장르적 특성을 정립한 작품군.
  • 3세대 로맨스 판타지
    2010년대 초, 조아라 카테고리 신설을 통해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정체성과 정의를 확립하고 웹소설 장르로 발돋움한 작품군.
  • 4세대 로맨스 판타지
    2010년대 이후, 광의적 장르로서의 로맨스 판타지 정체성을 강화하고 장르 규모가 확장된 작품군.

2. 0세대

2.1. 한국 판타지 소설의 여성향 · 로맨스 서사

1990년대 이후 ~ 2000년대 중순, 인터넷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한국 장르 판타지의 아마추어 창작 활동도 활발해졌고, 이에 출판사의 상업성이 맞물려 본격적으로 판타지 소설이 쏟아져나온다.

이처럼 시장 활성화를 맞이한 1, 2세대 판타지 소설들은 주로 남성향 서사와 관련있는 장르 판타지를 구현하였으나, 게중엔 다른 젠더 경향성과 목적성을 지닌 작품군도 존재했다. 여성향을 사용한 장르 판타지, 그리고 장르 로맨스를 사용한 여성 주인공 장르 판타지가 나타난 것이다.
  • 그 외에도 플루티온(2002) 말괄량이 프린세스(2003), 유레시아(2003), 공녀(2003) 등 관련 작품들이 Ujoa를 필두로 연재되거나 실물 출판되곤 하였다.

이들이 향유한 클리셰는 한국 장르 판타지 씬 내부에서 (주로 로맨스와 결합된)여성향 판타지 취향 공동체의 형성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2000년대 중순 황공녀물이 장르적 계열화를 이루며 로맨스 판타지의 원형이 되는 계기 또한 마련한다.[2]
  • 이처럼 0세대 로맨스 판타지를 장르적으로 계승한 황공녀물의 존재와 이들이 05~10년도 동안 진행한 장르적 계열화, 구체화는 동시기 장르 판타지 씬에서 제시한 관련 장르 관습들이 장르 판타지 상업 시장, 아마추어 인터넷 연재 씬에서도 점진적으로 축소된 것과 대비된다.
    • 남성향 장르 판타지의 로맨스 서사
      퓨전 판타지류의 남성향 판타지 소설, 먼치킨에 부속되는 히로인이란 관습적 클리셰로 대체되어간다.
    • 장르 판타지의 BL, GL 서사
      주요 향유층이었던 오타쿠 향유층의 분리와 함께 축소되거나 별개의 젠더 퀴어 장르씬으로 분리된다.
    • 장르 판타지 TS물
      여성향과 분리된 남성향 젠더 판타지로 분화하였으며, 별도의 TS 인터넷 연재 사이트, 카페를 중점으로 활성화된다.
    • 여성 주인공 판타지 서사
      당대에 언급되던 여주판 서사는 로맨스와 밀접한 클리셰라는 의미로 언급되었다. 즉 (통념과 달리)0세대 로맨스 판타지로 구분된다. 로맨스가 없는 여성 주인공 서사라는 여주판의 장르 정체성은 10년대 중반에 획득한 장르적 관습이자 장르 개념이다. 후술될 #여주판의 후속 장르?문단, 여주판 문서의 로우 로맨스·노맨스 문단 참고.

0/1세대 로맨스 판타지라 할만한 작품들의 향유층 즉 '장르 판타지에서 구현된 여성향 장르 로맨스 서사'를 향유하는 장르 취향 공동체는 주로 여성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여성 장르 향유층이 장르 판타지 형성 이전부터 공고히 향유해오던 하이틴, 할리퀸 로맨스 향유 기호가[3] 장르 판타지 내부의 여성 향유층에게 연장, 전이된 것으로 간주된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웹소설/장르/젠더 문서
번 문단을
3.1.1.2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2. 여성향 · 로맨스 서사의 위축

상술처럼 1990-2000년대 초 동안 여성향, 로맨스 서사 판타지 작품들이 꾸준히 생성되었으나, 이를 통한 상업적 성공, 장르 활성화가 나타나진 않는다. 이는 동시기 판타지 소설의 주류 헤게모니 변화, 그리고 대체재의 존재로 인한 서사 위축 때문으로 여겨진다.
  • 장르 판타지의 남성향 헤게모니 강화
    •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은 2000년대에 서점에서 도서대여점으로 무대를 옮기며, 시장성, 상업성이 매우 강화된 씬으로 변해간다. 이 과정에서 한국 장르 판타지씬은 여성층보다 수가 많던 남성층의 남성향적 취향을 반영한 퓨전 판타지, 이고깽, 양판소 위주의 장르로 재배열된다.
    • 이 과정에서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은 몰입감과 대리만족을 더욱 요구하도록 변하며[4], 이로인해 여성향 서사 니즈, 특히 여성 서사의 주요 코드인 여주인공 코드도 축소된다. 주인공의 성별 자체가 몰입감, 대리만족에 진입장벽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타지 자체의 이미지와 낭만을 즐기던 1,2세대에서 시도되던 여성 주인공의 기용, 여성향, 로맨스 서사는 자연스레 위축되기 시작하였다.
  • 대체재의 존재
    • 인소, 양산형 로맨스 소설
      한편 동 시기 인소, 양산형 로맨스 소설등 여성향 독자의 니즈를 충족할 대체재가 부상하였고, 이로 인해 판타지 소설 내부에서 로맨스, 여성향을 즐기던 향유층 다수가 빠져나가게 된다.
    • 할리퀸 로맨스
      인소, 양산형 로맨스 소설 이전에도 대체재가 없던 건 아니었다. 일찍이 장르문학 여성 향유층은 하이틴 로맨스, 할리퀸 로맨스를 비롯한 한국 로맨스 소설 한국 판타지 소설의 형성 이전부터 향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찍이 존재하던 여성층의 한국 로맨스 소설 향유는 여성층의 한국 장르 판타지 진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5]
    • 현대 로맨스
      한편 상술된 로맨스 소설들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 로맨스인 경우가 많았다. 이 양상은 로맨스 향유층에게 로맨스는 현실 배경의 장르이다라는 암묵적인 인식을 형성하며[6], 나아가 로맨스 판타지는 현실이 아닌 판타지 배경이므로 로맨스가 아닌 판타지의 하위 장르라는 인식으로 확장된다.[7] 이같은 인식은 로맨스 향유층이 출판 시장에서 로맨스 판타지를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원인이 된다. 로맨스 판타지는 판타지 향유층에겐 로맨스가 있으므로 로맨스 장르의 것으로 보였지만, 정작 로맨스 향유층에겐 판타지의 것으로 보였기에 소비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출판 시장에서의 상업성을 입증하지 못한 로맨스 판타지 장르는 10년대 중반까지 인터넷 연재 중심의 마이너 장르로 향유된다.
    • 여성향 오타쿠 향유층의 이탈
      초기 장르 판타지 향유층은 오타쿠 향유층과 공재하였다. 이중 여성향 오타쿠 향유층, 보이즈 러브 향유층은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으로 활동하기도 하였으나, 장르 판타지/오타쿠 향유층의 분할, BL 향유층의 성인동 결집으로 인하여 어느정도 이탈하게 된다.

2000년대 초의 0세대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판타지 출판이 활성화된 시대상에 부응하여 시조드래곤 엘테미아(2004), 대공의 반려(2004), 마법사와 결혼하는 방법(2004), 프레시어스(2004) 등 출판의 명맥을 이어가나, 상술된 사유때문에 향유층이 위축, 출판 사례도 줄어든다.

때문에 이들은 인터넷 연재 사이트의 마이너 클리셰로 자리잡으며, 이후 2005~2007년도경 웹 연재 사이트 다술을 중심으로 결집, 초기 로맨스 판타지 문법의 형성과 활성화를 겪게 된다.

3. 인터넷 소설 시기

3.1. 1세대

3.1.1. 장르적 계열화의 시작

로맨스 판타지의 원형, 1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들은 2005-2007년도 장르소설 웹사이트에서 연재되던 로맨스, 여성향을 띈 판타지 소설들, 그리고 다음 항목에서 후술될 황공녀물로 간주된다.

이들은 0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판타지 서사와 함께 제시한 판타지 세계관에서의 (여성향) 로맨스와 주인공의 특별한 지위라는 클리셰를 향유하며 장르적 계열화를 이루고, 나아가 초기적인 로맨스 판타지 문법 즉 황공녀물을 형성한다.

로맨스 판타지 형성의 전단계, 로맨스 판타지의 개념화, 계열화는 2005년 경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이 시기부터 장르소설 관련 검색 기록에선 "로맨스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로맨스와 판타지가 합쳐진 장르작에 대한 언급과 분류가 나타나는데 이는 장르의 개념화, 계열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ㄹ]

다술의 전신인 모기판타지에선 2006년도부터 여성향, 로맨스가 가미된 판타지 소설이 약진한다. 모기판타지의 2005년도 선작베스트 투레이센, 어나더 월드, 러쉬, 드래곤 하트 등의 강세였으나, 점차 정령왕 엘퀴네스, 천재 공주님, 정령왕의 반려자, 정령왕의 뉴라이프, 황녀귀환, 소녀마왕전기 등 여성향 장르들이 상위로 올라오기 시작, 2007년도엔 확연히 다른 비중을 보이게 된다. 이처럼 모기 판타지의 선작, 투데이 베스트를 점령한 작품들은 0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선보인 공주, 황녀, 마왕, 정령등의 특별한 지위와 판타지 서사에 가미된 로맨스, 여성향 클리셰를 연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2005년도 중순의 네이버 지식인 게시글에선 조아라에 연재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추천해달라는 글과 다량의 황공녀물, 로맨스 판타지 계열 작품군이 기재된 답변이 달렸는데, 이는 2005년부터 모기판타지(다술)에서 약진하던 로맨스 판타지 유행작들이 유조아(조아라)에서도 동시 연재되거나 활발히 창작되었으며, 이들을 로맨스 판타지 부류로 지칭하는 관습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9]

이처럼 2005~2007년도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들은 특별한 신분이라는 클리셰와 판타지 서사에 가미된 로맨스, 여성향 클리셰라는 초기적인 관습을 선보였으나, 그럼에도 이 시기의 양상은 '(초기 로맨스 판타지)장르 작품군의 계열화'로 정리된다. 상술처럼 웹 기록을 통해 추산되는 당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의 인지는 (로판을)어느정도 클리셰를 구체화한 장르 문법이 아닌, 판타지 소설 내부에서 여성향 혹은 (여성 주인공과) 로맨스를 구사한다는 공통 분모를 지닌 소설들을 장르적인 계(界)로서 묶는 정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10]

이같은 실제 향유 양상과 전체 장르 향유층의 인식 차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당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에게 젠더 경향성 개념이 미비했다는 점[11], 그리고 여성향 장르 로맨스 문법을 비非 장르 판타지로 간주하였던 당대의 관습을 꼽아볼 수 있다.[12] 따라서 당대의 로판은 젠더 경향성과 여성향 장르 로맨스 특성이 비가시화된 채 장르 판타지적으로 해석되었고[13][14] 그 결과 로맨스 판타지를 '(여성향 로맨스, 클리셰라는)공통 분모를 가진 특이한 장르 판타지 작품군' 정도로 지칭하는 인식이 형성되었을 수 있다는 것.

다만 2005-2006년도 당시의 로맨스 판타지가 '장르적인 계의 집합'으로 그쳤다는 해석은 당시의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결과, 그리고 현재의 시점에서 장르를 해석한 결과 형성된 인식일 가능성도 있다. 장르적인 계의 집합이라고 추측되는 2005년도 중순경에 이미 모기 판타지, 유조아 등지에서 황녀, 공녀, 공주, 왕녀, 마왕의 반려 등의 지위 높은 여성 주인공 판타지+로맨스, 여성향 서사 클리셰 즉 황공녀물이 향유된 기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술된 2005년도 중순, 네이버 지식인의 로맨스 판타지 추천 요청글로도 부연된다.

이를 종합하면, 당대 로판과 향유층의 인지 차이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 당시에는 (1세대 로맨스 판타지라 할만한)특정한 장르 코드가 형성되었으나 이들이 비교적 마이너였다.
  • 동시에, 당대 향유층에게 로판의 특성인 '젠더 경향성'과 '장르 로맨스 문법'은 비 장르 판타지적인 요소로 비가시화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이 요소를 비가시화할 때, 로맨스 판타지의 식별은 대체로 "특정한 공통 분모를 지닌 장르 판타지 작품군"정도로 언급되기 쉬웠다.
  • 당대 로판 향유층의 기록은 다수가 로스트 미디어화 되었으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남은 기록을 통해 당대의 로맨스 판타지 양상을 추측할 수 밖에 없다. 헌데 현 시점의 장르 판타지는 고도화된 장르 코드와 합의된 통칭을 장르로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현 시점의 입장에선 당시의 초기 로맨스 판타지가 장르적인 계를 뭉뚱그린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을 수도 있다.[15]

정리하면, 2005~2007년도엔 인터넷 장르소설 연재사이트인 다술에서의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한편 당대의 로맨스 판타지는 마이너한 클리셰와 관습을 형성하였으나, 장르 판타지 향유층에게 '여성향 장르 로맨스의 문법을 차용한 여성향 장르 판타지'라는 특성보다 '(단지)여성 주인공과 그에 따르는 로맨스를 다룬 특정 양상의 장르 판타지 작품군' 정도로 이해되는것으로 그쳤다. 예를 들어 당시의 웹 검색 기록은 로맨스 판타지란 장르 개념이 (장르 판타지 향유층)에게 구체화 이전의 단계, 즉 장르적 계(界)를 이루는 계열화 단계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3.1.2. 초기 장르 문법 형성

장르 계열화로 인식된 로맨스 판타지가 본격적인 장르로 자리잡는 것은 2008~2010년도 사이로 여겨진다. 동 시기 웹에서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 검색량도 급증하며[ㄹ], 마찬가지로 다술의 연재란 랭킹을 여성향 판타지들이 상당수 차지했기 때문이다. 다술 사이트 내부에서도 로맨스+ 판타지 장르군과 로맨스 판타지, 그리고 황녀물등의 로맨스/여성향+판타지 서사가 공유되는 장르들이 본격적으로 언급된다. 즉 이 시점에서 초기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충분한 규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클리셰와 장르문법이 구체화된 모습이 보인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장르 문법은 지위 높은 여성 주인공의 로맨스 서사를 다룬 황녀(공녀)물이다.
  • 황녀물은 여성향, 판타지라는 코드와 황녀, 공녀라는 지위 높은 여성 주인공[17]이라는 코드, 황궁이라는 공통 클리셰, 여타의 판타지 장르문법과 대비되는 로맨스 서사로서의 구분인식 등의 장르 코드를 정립하였다.
  • 황녀물은 2006년도를 지나며 다술의 유행장르로 발돋움 한다. #장르적 계열화의 시작의 모기 판타지 랭킹 항목 참고.
  • 다술 내부에선 황녀물 장르의 인기 이유에 대한 논쟁과 반박이 이어지기도 하며, 2009~2010년도엔 더욱 구체적으로 '황녀물[18] 장르형태와 클리셰가 소개되며, 사이트 연재작간의 황태자, 황녀, 정령왕, 마왕(마왕물) 등의 클리셰 중복에 대한 가벼운 논의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시점에서의 다술은 여성향 소설 강세 사이트로 여겨지기도 한다.
  • 여주인공 판타지 소설 '하지마!요네즈'의 작가 르웨느는 2009년 7월, 9월의 다술 선호작 베스트의 제목 형태를 분석했다. 각기 선호작 베스트 50위에는 황족, 왕족, 귀족을 연상케하는 제목 통칭 황(공)녀물과 그 외 여성향, 로맨스 소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다술은 로맨스 판타지 강세 사이트라고 결론내려진다. #파일[19][20]

이처럼 2008~2010년 경 로맨스 판타지는 황녀물을 중심으로 장르 문법을 정립하였으며, 다술을 여성향 강세 사이트로 이끌어낼 정도로 유행하기에 이른다. 이를 통해 형성된 1세대 로맨스 판타지는 이후 다술의 축소와 조아라에서의 결집을 통해 장르 정체성, 장르 코드를 강화하며 현재의 로맨스 판타지로 이어진다.

3.2. 2세대

3.2.1. 조아라 이전과 결집

1세대 로맨스 판타지의 본격적인 발전은 2008년도 이후로 여겨진다. 다술을 중심으로 형성된 로맨스 판타지와, 연재 사이트에 산발적으로 분포되어있던 로맨스 계열 여성향 장르 판타지 소설들이 조아라로 연재처를 이전, 결집한 결과 현재의 로맨스 판타지로 장르 정체성을 정립하고 상업성을 확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 로맨스 판타지의 조아라 결집
    • 다술의 로맨스 판타지 형성과 축소
      2000년 말부터 2010년대 초, 인터넷 소설 연재 플랫폼인 다술에선 황녀물을 비롯한 초기적인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형성된다. 10년도의 다술은 사이트 내부에서도 여성향 판타지 강세 사이트로 평가하는 상황에 이른다. 그러나 다술 인터넷 연재는 실제 출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어지며 다술의 규모 축소, 다술 로맨스 판타지의 조회수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은 다술과 동시에 외부사이트에서 연재하거나 외부사이트로 옮기는 방식을 조명하였는데, 이때 동시연재, 이동할 사이트로는 조아라가 주목받는다. 조아라는 보이즈 러브, 팬픽등 비교적 다양한 장르와 여성향을 포용할 여지가 있던 사이트였으며, 동시에 문피아의 작가 유출 전략으로 인하여 남성향 판타지 향유층이 축소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조아라 이동
      2010년대 초, 인터넷 소설 연재 플랫폼인 조아라에선 판타지 배경 하에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연애를 강조하는 여성향 판타지 소설 즉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는 남성향 장르 판타지 강세 였던 이전의 조아라와 다른 모습이었다.

    • 이처럼 2010년대 초 조아라로 결집한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유형으로는 주로 세 가지가 언급된다.
      • 다술에서 이동한 로맨스 판타지 작품군.
      • 동시기 남성향이 강화되었던 문피아, 인터넷 소설 사이트에서의 축소, 장르적 압박으로 인하여[22] 이탈한 여성향 장르 판타지 작가.
      • 폐쇄적인 기존 BL 커뮤니티에 적응하지 못한 창작자.

        이처럼 조아라로 결집한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은 이들은 판타지 카테고리에 정착하거나, 판타지 강세였던 조아라의 사정에 맞추어 판타지 장르로 정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이 주로 향유한 장르가 바로 로맨스 판타지 였다.

3.2.2. 유행작의 등장과 활성화

2010년대 초 한국 여성향 장르 판타지는 조아라 판타지 카테고리로 이동을 시작하였으며, 로맨스 판타지를 중심으로 결집, 활성화되었다. 버림 받은 황비(2011), 황제의 외동딸(2012), 아도니스(2012), 레디메이드 퀸(2012), 인소의 법칙(2013), 루시아(2014), 흰제비꽃 아가씨(2014) 등 201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장르 로맨스를 소재로 하는 여성향 장르 판타지 작품들 즉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이 인기를 끌며 여성향 향유층을 결집시킨 것이다.[n]

이같은 유행과 결집은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와 (기존 조아라의)남성향 장르 판타지의 이질성 심화로 이어진다. 이들 로맨스 판타지가 다루던 로맨스 주 소재의 여주인공 판타지는 기존 남성향 장르 판타지 소설에서 소비되던 서사보다 로맨스 서사에 집중하거나, 여성향으로서의 성격을 보였기 때문이다. 즉 모험, 강화, 신화와 같은 남성향적인 판타지 요소보다는 여성향, 로맨스에 비중을 두었으며, 이는 기존 조아라 판타지 장르와는 다른 성격의 독자와 시장을 겨냥하는 소설이었다.

즉 다른 젠더 경향성과 장르적 관습을 지닌 두 개의 장르 판타지가 같은 장르 카테고리안에 존재하게 된 상황으로, 이는 여성향 판타지가 주류로 자리잡아 장르 카테고리 식별이 필요치 않던 다술과 대비되는 상황이었다.[24] 다술에선 로맨스 판타지를 연재해도 장르적 이질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지만, 조아라 판타지 장르 카테고리에서의 연재에선 다른 장르 판타지와 젠더 성향이 쉽게 식별되었기에 관습적으로 이해되던 장르 카테고리의 성격이 깨지며 이질성의 심화에서 나아가 장르적 마찰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또한 조아라에서 메가히트하였던 인소의 법칙, 로판 장르 형성의 결절점이 된 루시아는 각기 인소 빙의, 회귀를 코드로 하여 판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었는데, 이는 판타지 장르를 '관습적인 세계관과 클리셰를 사용하는 장르'로 인식하던 당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에게 이질적으로 여겨지며[25] 후술될 로판, 판타지의 장르성 논의를 강화시킨다.[n]

한편 로맨스 주소재의 여주인공 판타지 소설은 남성향과 다른 출판방식[27] 혹은 출판 계약의 어려움으로 대부분 조아라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장기간 무료 연재로 진행하였는데, 이는 (로판의)투데이 베스트 장기간 점유라는 현상으로 이어지며 인기와 모방작의 활성화를 이끌었으나, 동시에 이로 인한 논쟁과 마찰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3.2.3. 장르적 마찰 심화

2010년대 중반 활성화된 로맨스 판타지는 곧 일련의 마찰을 겪는다. 상술처럼, 다른 독자층, 정서, 연재방법을 가진 소설이 한 곳에서 경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핵심은 메인 노출 경쟁에 관한 논쟁이었다. 당시 조아라의 핵심 컨텐츠는 메인 노출 이었는데, 가장 쉽게 시선을 끌고, 유입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당시 판타지는 첫번째 장르로서 가장 먼저 조아라 메인 화면의 최신작품 카테고리에 노출되었으며, 각 장르 인기작들과 노블레스 유료 연재작들은 투데이 베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노출 경쟁을 했다. 이런 노출 경쟁 가운데, 조아라는 무협의 문피아와 대비되며 남성향 판타지가 자리를 잡은 바 있었다.
  • 남성향 판타지의 축소와 대체
    그러나 10년대에 이르러 조아라 남성향 판타지는 점차 축소된다. 00년도 중순부터 10년대 초까지 지속된 남성향 장르소설의 주류 장르 변화로 인한 규모 축소[28]가 누적된 가운데, 라이벌 플랫폼인 문피아의 전략에 따라 문피아로 유출되거나 출간, 유료 전환등의 사정으로 남성향 판타지는 투데이 베스트 랭킹란에서 주기적으로 사라지는 빈도가 더욱 잦아졌다. 그렇게 비워진 자리를 로맨스 판타지가 대체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 장기간 무료 연재로 인한 노출 누적의 가속
    남성향 판타지의 메인 노출 축소는 장르적 축소와 문피아의 유출전략 등이 겹친 결과였지만, 동시에 로맨스 판타지 특유의 연재, 출판 방식도 큰 영향을 끼쳤다. 2010년대 초 부터 같은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연재를 이어가던 로맨스 판타지는 남성향 판타지보다 상대적으로 무료연재를 길게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로맨스 판타지는 상업성이 확인되지 않아 출판이 쉽지 않았으며, 여성향 출판 로맨스의 헤게모니도 인소, 현대 로맨스에 있어 더욱 출판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은 충성도가 강한 로맨스 판타지 독자를 위시하여 비교적 장기간 무료 연재를 하거나 다수의 무료 연재를 반복하곤 하였는데, 이는 곧 남성향 판타지의 위축과 맞물리며 로맨스 판타지의 판타지 카테고리 플랫폼 메인 노출과 카테고리 내 조회수 증대, 특히 투데이 베스트 노출이 축적되는 결과로 돌아온다. 즉 로맨스 판타지는 이런 로맨스 판타지의 노출은 다시 로맨스 판타지의 증가를 불러일으켰고, 늘어난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은 다시 메인 노출, 조회수 증대, 베스트 축적으로 이어지는 순환을 낳는다.

이러한 순환은 조아라 커뮤니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는데, 이미 조아라 커뮤니티는 특정 장르의 메인 노출 심화로 논란을 겪거나 현재진행형으로 논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BL, 팬픽 노출 논란
    과거 조아라 커뮤니티는 로맨스 판타지 논쟁과 매우 흡사한 마찰이 벌어진 바 있었다. 과거 BL, 팬픽이 투베를 점령한다며 논란이 벌어졌던 것이다. 이들은 장기간 무료 연재,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토대로 투데이 베스트를 지속적으로 오르거나 그 수를 늘려 논쟁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 결과 BL, 팬픽 은 2011년 투데이 베스트가 아닌 핫트랜드 베스트 작품이란 별도 카테고리에 노출되도록 변경된다.
  • 노블레스 노출 논란
    한편 웹연재 유료 모델인 노블레스는 각 장르별 카테고리와 투데이 베스트 카테고리, 노블레스 카테고리에 전부 노출되면서 특혜를 본다는 지적을 받곤 했으며, 한편으론 야설 중심이라는 특성 때문에 논란이 되곤 했다.[29]

    즉 메인 노출은 과거에도 중요한 논란거리였으며, 당 시기에도 노블레스의 메인 노출 혜택으로 논란이 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연재 형태를 가진 경쟁자의 등장은 논쟁의 도마위에 오르기에 좋은 소재였다.

그 외에도, 당대의 정통 담론 이라던지, 향유층간의 마찰도 영향을 끼치며 로판을 둘러싼 논쟁을 가속화시킨다.
  • 장르 담론의 개입
    어떤 장르를 무엇으로 분류하느냐, 정의가 무엇이냐는 당시 장르소설의 주된 담론이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00년대의 정통 판타지 양판소, 그리고 한국형 판타지 담론이다. 정통 판타지 자체가 2세대 퓨전 판타지를 정통적이지 못한 기형으로 본 사례이며, 양산형 판타지 소설 한국형 판타지는 장르의 정체성, 순수성, 장르적 가치를 두고 일어난 담론이었고 주류 헤게모니였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주류 판타지와 궤를 달리하고 장르 주제, 독자 성향마저도 다른데다, 시간이 지나며 양산화까지 언급되던 로맨스 판타지는 담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 좋았고, 이같은 장르 분류 담론, 근원적 서사와 같은 순수성 담론, 퀄리티, 양산형 담론 등 당시대의 장르 담론들도 이 논쟁에 개입하였고, 때문에 판타지 장르란을 둘러싼 변화와 위축은 곧 기년에 걸친 상호 독자, 작가 간 논쟁과 경쟁으로 이어진다.
  • 이질적 향유층의 마찰
    한편 판타지 카테고리 향유층과,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찰을 빚곤 했다. 판타지의 일종이기에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연재되었으나,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 즉 판타지의 정서, 서사 하에서 로맨스를 강하게 원하는 향유층들은 기존 남성향 판타지 향유층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 말그대로 다른 장르적 관습을 공유하는 향유층의 유입이었고, 때문에 이질적 성향으로 마찰을 빚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위의 장르 담론, 마찰이 발생한 원인은 당대에 장르 판타지 개념의 대중화가 실패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국의 서브컬처 장르소설 씬은 2차 세계와 관습적 클리셰를 중시하는 장르 판타지 장르를 모방하며 시작되었고, 때문에 이 성격을 중시하는 장르 판타지로 식별되어야 했다. 이에 따라 이영도를 필두로한 작가, 문학가 일부가 장르 판타지 용어의 적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같은 장르 판타지 개념의 대중화가 실패하고 대신 관습적으로 장르소설이라 일컬은 결과, 판타지 향유층들은 자신들이 향유하는 장르 판타지를 2차 세계와 클리셰라는 특성이 아니라 장르성과 서사라는 전통적인 문학관에서 이해하고 분류하게 되었다.

이같은 이해, 분류는 실제 향유되는 장르 판타지와 일치될 수 없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정통 담론 등 장르성 담론이 개입되거나 '판타지는 00한 것이 나와야 한다', '로맨스는 현대거나 사극이어야 한다' 등의 터부적 장르 관습이 언급되곤 하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완전한 일치를 끌어내진 못했고, 결국 끝없는 마찰과 담론 끝에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 분리라는 매우 장르 판타지적인 해법이 등장하고 나서야 어느정도 무마된다. 물론 이같은 해법조차도 장르 판타지 인식이 대중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후 로맨스 판타지가 여성향 장르 판타지로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르 문학관에 입각한 논란이 이어지게 된다.

3.2.4. 카테고리 논쟁과 정체성 구체화

이같은 상황, 마찰들이 겹친 결과, 조아라 판타지 카테고리와 게시판에선 소위 카테고리 논쟁이 일어난다. '로맨스가 주 장르인 해당 판타지들이 판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같은 장르군에서 경쟁하는게 옳느냐'라는 주제로 논쟁이 터져나온 것이다. 즉 조아라 판타지 소설 카테고리에 판타지 소설, 로맨스 소설의 장르 문법과 거리를 둔 별도의 장르적 규범, 관습을 지닌 로판 장르가 유입됨에 따라, 해당 '로맨스 주 소재의 여주인공 판타지' 장르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판타지 로맨스 중 무엇으로 분류/경쟁하여야 하는가?라는 논쟁과 충돌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논쟁은 조아라가 카테고리를 신설하기 전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는데, 이에는 여러 요소들이 영향을 끼쳤다.
  • (현대)로맨스 카테고리 관련 문제
    • 메인 비노출
      로판 논쟁의 핵심은 로판이 점령한 판타지 장르 최신작품 노출과 투데이 베스트였다. 그런데 로판이 옮기도록 종용되던 로맨스 카테고리는 이 플랫폼 메인 노출에서 굉장히 불리했다. 최신작품 목록이 안보이고, 카테고리 자체가 침체되어 있던 터라 투베 노출에도 불리했기 때문이다. 또한 조아라가 판타지 강세의 사이트다보니, 상대적으로 위축된 로맨스 카테고리보다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더 조회수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다.
    • 비인기 카테고리 기피
      그러나 2014년엔 상황이 달라진다. 메인 페이지 최신작품 노출에 로맨스를 비롯한 여타 장르들도 추가되면서 메인 노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로맨스 카테고리보다 판타지 카테고리에 로판 장르가 결집되는건 그대로 이어지는데, 로맨스 카테고리 향유층이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즉 카테고리에 접속하는 독자들 자체가 적은 비인기 카테고리였고, 때문에 로맨스 판타지는 비인기 카테고리로 이전하기보다는 이미 향유층이 자리잡은 판타지 카테고리에서의 연재를 이어간다.
    • 로맨스/로판 향유층의 이질성
      한편 로맨스 판타지가 옮겨지길 종용받던 로맨스 카테고리도 딱히 상황이 좋은 건 아니었다. 로맨스 카테고리 이전에 호응하는 로판 향유층이 있다 한들, 정작 로맨스 카테고리 향유층들은 로맨스 판타지의 합류를 어색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는 로맨스 카테고리의 주류 장르가 판타지와 상반된 이미지인 현대 로맨스, 사극 로맨스인 탓이었다.

      따라서 현대물, 사극물 로맨스 소설 독자들이 판타지 이미지를 가진 로맨스 판타지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판타지를 사용하므로 로맨스보단 판타지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나오는 등 로맨스 자체에서도 11년도 경부터 15년도 장르 정립까지 지속적인 로판 합류 논쟁이 이어졌고[30], 이 과정에서 로판의 로맨스 카테고리 이전은 이뤄지지 않는다.
  • 장르 교류의 축소
    한편 기존 판타지를 즐기던 여성 독자들이 '로맨스 주 소재의 여성 주인공 판타지'에 유입되기도 하였고, 남성 독자들이 해당 소설을 읽게 되거나 반대의 사례도 존재했다. 마찬가지로 판타지 장르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같은 장르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면 로맨스 판타지가 판타지 카테고리에 잔류할 수도 있었으나, 실제 남성향 독자, 정통 판타지 팬덤은 대체로 로맨스 주 소재인 여성 주인공 판타지 소설 판타지 분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던지는 편이었고 때문에 장르 교류가 축소되면서 판타지 카테고리 분류는 이뤄지지 못한다.[31]
  • 로맨스 판타지 자체의 논쟁
    • 로맨스-판타지 비중 문제
      로맨스 판타지 팬덤 내부에서도 판타지-로맨스의 비중을 두고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독자층에선 로판 계열 소설에 로맨스 카테고리로 옮길것을 종용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맥락으로, 조아라 밖에선 11년도경 다술에서 ' 황공녀물은 판타지가 아니다' 라는 논쟁이 생기기도 한다.[ㄹ]
    • 여주판의 분리
      한편 이 과정에서 비 로맨스 서사 중심의 여주인공 여성향 판타지 즉 여주판이 분리되기도 한다. 로맨스 판타지 논쟁을 겪으며, 로맨스 서사가 적거나 없는 여주인공 판타지 소설들이 로맨스 판타지와의 분리 의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주판의 분리와 루시아를 비롯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흥행은 로맨스 판타지의 로맨스 서사 강화로 이어진다.
    • 명칭 혼재
      한편 이러한 판타지 로맨스의 정체성 논란은 당시의 장르명칭에서도 드러나는 편이다.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의 혼재는 무엇이 우선되는지 장르 내외적으로 혼재되었음을 방증한다.[ㅇ] 이는 장르개편 이전까지 벌어졌던 산발적인 조아라 자유게시판 논쟁에서도 드러난다. 다만 이러한 혼재에 비해 독자들의 니즈는 로맨스가 중심이 되는 판타지라는 형태로 점점 귀결되는 모습을 보인다.
  • 장르 판타지에 대한 인식 미비
    이 시기 한국 판타지 소설과 하위 장르들은 장르 소설, 판타지 소설로 불리곤 했다. 이 표기법은 오해의 여지가 있었는데, 판타지 소설, 장르 소설은 외적으로는 환상성을 다룬 장르 소설이라는 의미인데 반해, 실제로는 통신 소설에서 시작된 한국 서브컬처 판타지 씬이라는 의미로 쓰였기 때문이다. 즉 본래의 판타지 장르와 90년대 중반 시작된 한국 장르 판타지씬은 구분되어야 하는 장르였으나, 당시 향유층은 이 구분감을 인지하면서도 제대로 알진 못하는, 분명 판타지와 다른 장르 씬이란걸 알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할 방법도 없는 상태에 놓인 채 용어 혼동, 나아가 장르 혼동을 겪곤 하였다.[34]

    물론 판타지/장르 판타지 구분법이 이전에 제시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예를 들어 장르 판타지씬과 관련이 있는 문단 소설가 송경아는 2003년 판타지 소설과 이영도를 위시한 통신 소설 계보의 장르 판타지 씬을 구분하는 칼럼을 썼으며[35], 장르 판타지 씬의 대표격 작가인 이영도는 2004년 환상 문학 장르 판타지를 구분하자는 칼럼을 작성하였다.[36] 그러나 이같은 구분 의식은 웹소설 시기에도 쉽게 형성되지 않은 만큼, 10년대 중반 시점에선 장르 판타지 향유층들에겐 쉽게 전파되지 못한 개념으로 간주된다.

    즉 당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들은 자신들이 장르 판타지 씬의 향유층인지, 판타지 장르의 향유층인지, 전체 장르 소설의 향유층인지 인식이 미비한 상태였고, 이 상태에서 (이전까지 구체적인 향유층으로 결집하지 못했다는 의미에서)전에 없던 로맨스 장르 판타지에 대한 장르 논의까지 진행해야 했다. 심지어 당대 향유층들은 이제 막 젠더 선호 경향, 즉 여성향, 남성향에 대한 인지를 시작해나간 상태였다. 때문에 여성향 장르 판타지인 로맨스 판타지의 장르 논쟁은 그로서 완결되기보단, 오히려 혼란을 가증시키는 역할을 한다. 상술된 #장르적 마찰 심화 문단의 장르 담론과 이질적 향유층 문제도 이런 맥락에서 형성된 것.

이처럼 기년에 걸친 장르 분류 논쟁이 이어지지만 명확한 해답은 내려지지 않는다. 상술되었듯 원인은 로맨스 판타지의 장르적 관습이 기존 로맨스 소설 그리고 판타지 소설, 장르 판타지 소설중 하나로 분류하기 힘들다는 점에 있었다. 현대, 동양 로맨스를 골자로 하는 로맨스 소설로 분류하기엔 장르 판타지 로맨스라는 맥락의 차이가 있었으며, 원론적인 판타지 장르로 분류되기엔 장르 판타지적인 맥락이 존재했다. 그렇다고 기존의 장르 판타지로 분류되기엔 변형된 장르적 관습 즉 (여성향의)장르 판타지 클리셰를 사용했으며, 장르 판타지씬이 그제야 인지하기 시작한 젠더 선호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한가지를 시사한다. 논쟁이 거듭되고 결론을 내리지 못할 수록, 기존의 현대 로맨스 사극 로맨스, 판타지 소설로 구분할 수 없는, 여성향 장르 판타지에 기반한 (헤테로, 할리퀸)로맨스 서사[37] 를 요구하는 독자층이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분리 의식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로판 향유층의 니즈는 로맨스 소재, 정확히는 한국 여성향 장르 판타지라는 맥락하에 로맨스가 펼쳐지는 것을 선호하는 형태로 귀결되어지며, 이는 환상과 거리감이 있는 현실 위주의 로맨스, 그리고 남성향적인 맥락에서 정립된 남성향 과반의 기존 장르 판타지씬에서도 온연히 찾기 힘든 것이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로맨스, 여성향 판타지와 로맨스 서사가 적은 여성 판타지, 후일 여주판으로 정립되는 장르가 나뉘어지기도 한다.

즉 논란과 별개로 '로맨스 판타지' 장르는 이미 기존의 로맨스와 장르 판타지중 어느 하나로 재분류 하기가 난감해졌을 만큼 독자적인 장르형성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로맨스, 판타지가 아닌 '로맨스 중심의 여주인공 장르 판타지'의 특색과 장르적 관습을 요구하는 향유층을 결집시키고 있었다.

이같은 논쟁과 장르적 결집은 웹소설 시기 로맨스 판타지의 장르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고 추정된다. 웹소설 시기 로맨스 판타지는 한국 로맨스 소설 혹은 남성향 장르 판타지의 양태로 편입되지 않고, 별도의 장르적 맥락을 구축한 여성향 장르 판타지, 나아가 별개의 하위 장르들을 보유하는 광의적인 여성향 장르 판타지로 정립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로맨스와 판타지의 일종이면서도 그와 구별되는 장르 판타지 로맨스라는 로맨스 판타지의 정체성과 코드는 이 시기의 논쟁과 마찰을 통해 형성된 로맨스 판타지적 정체성, 그리고 그 정체성 하에 결집된 장르 향유층의 영향으로 여겨진다.

4. 웹소설 시기

4.1. 3세대

4.1.1. 장르적 확립

이처럼 논쟁과 활발한 창작으로 장르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향유층을 결집시킨 로맨스 판타지는, 이를 통한 구매력의 가시화와 히트작의 형성, 그로 인한 장르 코드 형성을 거치며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확립해나간다.
  • 구매력의 가시화
    장르가 형성되기 위해선 상업성이 입증되어야 하며, 상업성이 입증되기 위해선 구매력이 가시화되어야 한다. 초기, 로맨스에 판타지를 가미한 소설들은 출판을 쉽게 할 수 없었기에 2011년 조아라 프리미엄 연재란 런칭 즈음부터 프리미엄 출판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프리미엄으로 출판된 작품들은 자발적으로 로맨스 판타지 장르명을 표기하며 로맨스 판타지 명칭의 정립에 일조한다.
  • 명칭 정립 과정
    이처럼 프리미엄을 통해 구매력이 가시화되자 출판사들의 로맨스 판타지 참여가 이어지며, 다양한 장르명들이 제시된다. 2010년경 어울림은 팜므 판타지를, 나비노블은 메르헨 판타지로 이 장르를 지칭하고 시리즈 출판을 시작한다. 상수리나무 아래의 작가 김수지의 팬 카페는 로맨스 판타지의 로맨스적, 여성향적 특징을 부각하여 레이디스 판타지(Ladies' Fantasy novel)라는 명칭을 정립하기도 한다.

    그러나 향유층 사이에선 로맨스 판타지가 장르명으로 굳어져가며, 구매력을 통한 출판과정에서 더욱 로맨스성향을 강화하는 등 장르의 성격과 형태를 좁혀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4년 중순엔 플랫폼인 조아라에서도 공식 네이버 블로그에서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로 혼용되던 장르명을 '로맨스 판타지'로 통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ㅇ]
  • 히트작의 영향
    로맨스 판타지 출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로맨스 판타지에서도 메가 히트작들이 등장한다. 루시아, 버림받은 황비가 대표적으로, 이들이 주목할만한 상업적 성과를 거두며 로맨스 판타지의 규모 확장이 이뤄진다. 특히 루시아는 괄목할만한 상업적 성과와 함께 (로맨스 판타지와 구분되는 장르였던)로맨스 소설, 그 중에서도 할리퀸 로맨스 향유층을 로맨스 판타지로 유입시키며 로맨스 판타지의 규모를 확장하고, 나아가 로맨스 판타지 클리셰를 주도하며[39] 여성향 로맨스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도 한다.
  • 조아라 카테고리 신설
    이 상황에서, 마침내 2015년 4월 30일 조아라는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를 원하는 로판 독자층의 니즈에 뒤늦게 발맞추어 로맨스 판타지 장르 신설 공모전을 시행하며 기존 로맨스 소설, 판타지 소설의 일종이 아닌, 로맨스의 하위 장르인 로맨스 판타지를 분류, 이를 통해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온전한 규격화와 본격적인 확장이 시작된다.[40]

    물론 이같은 분리에는 조아라의 경영난도 이에 한몫했다. 남성향 현대 판타지의 강세가 이루어지고 문피아로의 작품 유출이 겹치면서, 조아라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남성향 판타지의 지속적인 탈주가 누적된 결과, 조아라가 점유하던 판타지 웹소설의 파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이 심화되자 루시아, 버림받은 황비등의 히트작을 통해 상업적 성과를 증명한 로맨스 판타지로 시선을 돌려 뒤늦게 카테고리를 분리하고 밀어주기 시작한 셈이다.

4.1.2. 웹소설 주류 장르화

이후 로맨스 판타지는 조아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창작되며 파이를 키웠고, 대기업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웹소설 등지로 퍼져나가 확고한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다. 일부는 소장판 용 종이책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후 웹소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확대되어 본격적으로 수익모델을 낼 수 있게 되며 로맨스 판타지는 로맨스 소설 판타지 소설로부터 별도의 장르로 완전히 자리잡게 되었다.

한편 일본에서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었던 악역 영애물들이 미디어 믹스되는 과정중에 로맨스 판타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도 하였다. 악역 영애물들이 만화나 애니로 소개되고, 이것이 일본과 한국의 대중에게 로판이라는 장르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를 내는 것.

특히 이 영애물들은 구조나 스토리, 소재가 한국의 로판과 매우 유사하여 효과를 내곤 한다. 다만 작가의 정서가 다른 만큼 캐릭터성이나 전개가 한국 로판들과 미묘하게 다른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는 미국 등 서양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 또한 비슷한 현상이다.

번외로, 로맨스 판타지의 생성과 큰 연관을 지닌 웹소설 플랫폼 조아라는 한동안 연재처로 쓰이긴 했으나, 이후 몇가지 사건[41]과 조아라의 침체로 인해 작가 이탈이 심화, 현재에 이르러선 상업화 이전의 연재처, 특히 로맨스 판타지의 유료화 이전 무료 연재 사이트로 전환되어 쓰이고 있다.[42] 마찬가지로 사이트의 주력 웹소설 장르도 변한 상태.
  • 주로 조아라에 연재했다가 조회수, 선작등의 성적을 확인 한 후 웹소설 매니지먼트와 계약, 이후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와 유료 연재를 계약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연재가 확정되면 조아라에 연재되던 글을 내리고 플랫폼을 변경하는 것. 여타의 웹소설이 그러하지만 로판은 특히 조아라를 유료화 이전 성적 확인의 장소로 쓰는 편이다.

4.2. 4세대

4.2.1. 광의적 로맨스 판타지의 정착

10년대 로맨스 판타지는 웹소설 시장을 견인한 대표 장르로 부상하였으며, 이후 광의의 여성향 장르로서 여성향 웹소설 시장을 (현대/사극)로맨스 소설과 양분하고 있다. 즉 환상성(판타지)이 가미된 여성향, 로맨스 장르들이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 하에서 향유되고 있다.
  • 예를 들어, 시장이 정착됨에 따라 기존 로맨스 성향에서 다시 판타지 성향에 주목하거나,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이 로맨스를 강화하여 로판으로 편입되기도 한다.

4.2.2. 해외의 로맨스 판타지 향유

한편 10년대에 시작된 한국 웹소설의 해외 향유가 누적되면서, 웹소설의 대표 장르중 하나인 로맨스 판타지도 해외 향유 양상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 해외에서 향유되면서, 웹툰 배경 클리셰가 캐슬님 이라는 밈으로 형성되기도 했다.

5. 역사적 오해

5.1. 여주판의 후속 장르?

한편 로맨스 판타지는 흔히 여성 주인공 판타지 즉 여주판의 후속 장르라고 여겨지곤 한다. 실제 여주판이라고 불리는 1,2세대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은 여성 주인공을 토대로 근원적인 모험 판타지 서사를 다루곤 하므로, 따라서 근원적인 모험 서사를 다루는 여주판이 로판 장르의 전신이라는 말은 얼핏 아귀가 맞아 보인다.

그러나 여주판과 로판은 통념처럼 장르적 계승관계에 놓여있지 않다. 장르적인 개념▶장르로서의 계(界)▶ 장르적 규범과 관습을 형성하는데에서 서로 다른 노선과 시대적 교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로판이 여주판보다 앞선 장르였다.

또한 1, 2세대 여성향 판타지 소설들은 근원적인 모험 판타지 서사뿐만아니라 '로맨스 요소를 가진 판타지 소설'로 흔히 인식되었다. 즉 애당초 여성향 판타지들은 로맨스와 관련이 있었다.

먼저 흔히 말하는 여주판 문법은 로맨스 판타지 이후에 만들어진다.
  • 여성이 주인공인 판타지라는 개별 작품의 인식을 넘어, 여주판이라는 장르 규범 즉 (로맨스보다) 판타지적 서사에 집중하는 여성향 여성 주인공 장르 판타지란 장르 규범 자체는 로판보다 먼저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
    • 오히려 여주판은 로판보다도 장르적인 계열화가 늦고 적게 관찰된다. 예를 들어 여주판이라는 장르 명칭은 로맨스 판타지가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09년도 이후에야 웹사이트 검색량, 언급이 유의미하게 생겨나는 반면, 외려 로판은 05년도부터 유의미한 언급량과 검색량을 보임으로써 여주판보다 일찍이 장르 개념, 나아가 장르적인 계(界)가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시사한다.[ㄹ]
  • 또한, 로판의 전신인 1,2세대 여성향 판타지는 당시대에 로맨스 요소를 가진 작품군으로 인식되었다.[45]
    • 예를 들어, 2003~2015년도의 웹사이트 질의응답, 게시물에서 추천되는 여주판은 대부분 로맨스 요소를 크든 작든 함유하고 있다는 특징을 공유하며, 심지어 로맨스 요소가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남성 주인공 소설[46]도 같은 성향으로 분류되거나 추천되는 상황을 보인다.[ㄹ][48] 이는 당시 특정한 장르를 형성할만치 공통된 장르적 관습이 형성되진 않았더라도, 로맨스 서사가 존재한다면 대소를 떠나 하나로 묶는 장르적 인식은 있었음을, 그리고 여성 주인공 판타지의 계열화에는 대부분 경중과 상관없이 로맨스요소가 키워드로 작용하였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오해에는, 로판 이후에 생긴 여주판로판 이전의 여성 주인공 판타지 소설의 대명사가 되며 생긴 상황, 오해들이 영향을 끼친다.
  • 상술된 로판 장르 정체성 논쟁에서 부각된 여주판 로맨스 판타지과 대비되며 '로맨스가 적거나 없는 여성 주인공 서사'라는 정체성을 획득한다.
  • 한편 10년대 중반의 로맨스 판타지는 과거 0·1세대 로맨스 판타지들에 비해 로맨스 서사가 매우 강화되었는데, 이 반대급부로 과거엔 로맨스 성향으로 인지되던 0세대 로맨스 판타지들이 '지금과는 다르게 로맨스가 강하지 않았던 여성향 장르'로 인지되기 시작한다. 즉 과거엔 로맨스 서사로 인지되던[49] 장르 판타지 작품들이 이에 대한 재고가 없이 현 시점에서 로맨스가 적거나 없는 노맨스 계열의 판타지 즉 여주판의 일종으로 인지되어버린 것이다.
  • 0세대 · 1세대 로맨스 판타지들은 당대엔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아닌 판타지 소설로 분류, 출판되곤 하였는데, 10년대 중후반 로맨스 판타지가 형성된 이후엔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재분류, 출판되는 양상을 띈다. 이같은 양상은 '과거엔 판타지였던 여주판들이 로맨스 판타지로 (강제)분류되고 있다라는 인식으로 이어진다.
  • 이와 동시에, 사실상 노맨스이거나 로맨스 판타지 분류를 거부하는 10년대 초중반의 조아라 연재 여주판들이 로맨스 판타지로 강제 분류되거나, 장르, 젠더적 마찰에 의해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로 축출되는 상황이 일어나며 여주판 향유층의 반발감을 누적시킨다.

이처럼 복합적인 상황과 오해가 겹친 결과, 로맨스 판타지와 장르 마찰로 인하여 '로맨스가 적은 여성 주인공 판타지'라는 장르 규범을 획득하고 정립한 여주판이, 로판 이전의 여주인공/로맨스/여성향 소설들까지 하나로 묶어버리는 경향을 갖게 된 결과 과거 여성 주인공 판타지엔 로맨스가 없었다 즉 로판은 없었고 여주판만이 존재했다는 시대적인 오해, 장르의 선후관계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1,2세대 여성향 판타지 소설들, 개별 여성 주인공 판타지 소설들은 00년대 남성향 주류였던 남주인공 장르 판타지 향유층, 장르 판타지 내부의 장르 로맨스 향유층을 포함한 전체 향유층에게 여성 주인공이 나온다는 인식과 로맨스 요소를 적게라도 갖추었다는 장르적 인식으로 구분되고 있었으며, 로맨스 판타지는 일찍이 이 개념을 포괄하는 장르 계열로 동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쓰이고 있었다.

또한 0세대 로맨스 판타지와 이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1세대 황공녀물, 그리고 이들이 다술에서 결집하고 조아라로 이주하며 형성된 2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라는 맥락은 로판이 여주판의 후속장르가 아닌 본래부터 존재했고, 향유층의 니즈를 토대로 메이저화된 장르라는 점을 시사한다.

정리하면, 통칭 장르 여주판은 통념과 달리 로판의 전신이라 볼 수 없다. 외려 그 관계는 정 반대에 가까우며, 로판으로 인해 현재의 적은 로맨스의 여주인공 서사라는 여주판 문법이 정립되기에 이른다. 즉 로판으로 인해 여주판이 장르적인 특성을 얻어 장르로서 형성, 독립한 것이다. 또한 '여주판'은 장르 개념 자체도 로맨스 판타지 장르 개념보다 시작도, 구체화도 느린 편이다.

5.2. 여주판에 인위적으로 로맨스를 추가했다?

한편 같은 맥락으로, 로맨스 판타지는 여성향에서 즐기지 않았으며, 타 장르, 타 성향의 탄압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장르라는 루머가 일부 독자, 작가층에서 꾸준히 언급되기도 한다.

이들은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은 본래 판타지 카테고리에 있었던 평범한 판타지 소설이었으며, 로맨스와 상관없거나 로맨스를 곁들였을 뿐인 판타지 소설이었는데 조아라에서 남성 독자, 작가들이 여성혐오와 탄압을 시작하며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불리기 시작, 이후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로 쫓겨난 이후 카테고리 명에 따라 억지로 로맨스를 결합하여 로맨스 판타지가 되었다라고 주장하곤 한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장르의 선후를 왜곡하거나, 카테고리 분리 과정에서 벌어진 마찰을 젠더 갈등으로만 해석한 것이다.
  • 상술처럼, 로맨스 판타지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여성향 장르 판타지 양식이었으며 여주판보다도 앞선 장르 개념이었다.
  • 위의 주장은 조아라 카테고리 논쟁을 오독한 것이다. 로맨스 판타지 논쟁은 서로 다른 성별선호를 가진 장르 판타지 향유층이 서로 다른 플랫폼으로 구분되어 있다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조아라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집하며 이질성을 겪고, 노출 경쟁을 한 결과 일어난 논란이었다. 따라서 로맨스 판타지의 분할은 특정 장르의 퇴출이라기보단 본래 플랫폼을 통해 다른 (여성향, 남성향)장르로 구분되어있던 장르 판타지들이 하나로 병합되었다가, 뒤늦게 카테고리를 분리하고 장르 정체성을 확립하며 제 갈길을 간 결과였다.
    • 예를들어 2010년도 초 다술에선 초기 로판인 황녀물이 유행한 바 있다. 10~11년도 동안 로판은 다술을 사실상 점령해버렸으며, 다술을 이용하는 장르 작가, 독자들 사이에서도 로맨스 판타지는 별도의 장르 층위로 인지되어왔으며, 다술은 남성향 우세인 장르 판타지 사이트 가운데 여성향 판타지 소설 강세 사이트로 인식되어진다. 이들은 다술의 축소가 시작되며 2011년 경 조아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 다술의 축소 이후 2011년부터 조아라로 이동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들은 조아라 투데이 베스트를 자주 오르거나 조아라 프리미엄을 통해 장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노블레스와 로맨스 판타지로 이분된 베스트 노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발견되기도 한다. 즉 여주판 이전에도 인기를 얻던 건 장르 로맨스를 구사하는 장르 판타지 즉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었다.
  • 2011년 조아라 로맨스 판타지 관련 댓글에선 로맨스 서사의 젠더적 특성이나 강점, 구분을 언급하는 댓글이 발견되기도 한다.[50]
  • 2012년의 논쟁에선 당시 비구체적이었던 장르 기준으로 인한 장르 분류 딜레마가 언급되며, 이러한 딜레마는 '로맨스로 인해 기존 판타지와 구분되지만, 동시에 판타지에 기반하여 기존 현대 위주인 로맨스와도 구분되는 장르'라는 성격에서 오는 것으로 보여진다.[51] 다만 이러한 딜레마에 반해 실제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은 양산화, 소재빨이 언급될 정도로 생산, 복제, 소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52] # # 즉 로판은 논쟁 시기에도 모험 활극이 아닌 로맨스 서사로 인식되거나 그로 인해 분류 딜레마에 놓여 있었으며, 인위적인 변화라기엔 이미 양판소처럼 양산화 되거나 클리셰 복제가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 그 외에도 로맨스가 적은 여성향 판타지의 후퇴는 특정 성별, 장르의 개입보다는 장르소설에서의 남성향과 여성향의 분리, 여성향 독자층의 니즈 구체화, 여성 독자층이 인소, 로맨스 소설 등 충분히 많은 대안 장르를 향유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장르 변화가 더 영향이 컸다.
  • 또한 실질적인 로맨스 판타지의 원형은 1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 즉 2000년대 초중반 인터넷 소설 카페, 사이트에서 창작, 향유되어온 황공녀물로 여겨진다. 원래부터 존재했던 작품군이 2010년대 로맨스 판타지로 자리잡은 것이지, 특정 장르가 압력에 의해 로맨스를 덧붙여서 로맨스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를 형성한 게 아니라는 것.[53]

정리하면 로맨스 판타지는 원래부터 여성향에서 즐겨왔으며, 한 플랫폼을 점령하거나 베스트를 다수 차지할 정도로 성적을 거두고 있던 인기 장르였다. 따라서 억지로 로맨스를 결합한 것이 아니라, 여성향 장르 판타지 독자들의 니즈와 선택을 받아 융성한 장르라고 보아야 한다.

다만 해당 문제와 달리, 현재 웹소설 시장에서 여주판이 인위적으로 로맨스를 추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예를 들어 로맨스가 적은 여주판들은 여성향에서도, 남성향에서도 마이너에 속했다. 이 상황에서 출판되는 여주판들은 그나마 여성 주인공에 친숙한 여성향 강세 장르인 로맨스 판타지로 진출하곤 하며, 향유층 유입을 늘리기 위해 로판 향유층이 선호하는 로맨스, 여성향 서사를 보충하여 출판하기도 한다.
  • 한편 과거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던 1, 2세대 여성향 판타지들이 여성 주인공을 쓴다는 이유로 로맨스 판타지로 분류되어 재발매, 판매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작가, 독자가 여주판을 방출했다기 보단, 상호 성향이 극도로 분리되거나 독자들이 니즈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웹소설의 특징으로 인해 벌이지는 상업적 변화에 해당한다.
  • 로맨스 판타지 논쟁 당시, 로맨스 서사를 주로 다루지 않던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도 로맨스 판타지로 오해받고 분리, 이전을 요구받기도 했다. 쫓겨난 여주핀 가설은 이 부류애서 기원한다.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를 통해 한국 장르 판타지에서 여성향 장르 판타지가 처음으로, 제대로 구체화된 결과 로맨스 판타지를 여성향 장르 판타지 그 자체로 보고 로맨스와 상관이 없는 여주판까지 로맨스 판타지로 분리하라는 요구가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에는 판타지 장르에서 용인되었던 수준의 여성향 판타지 서사도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의 성립 이후로는 강한 여성향 서사로 인식되었다. 나아가 여주인공 자체가 여성향 서사로 인식되기도 했다. 동시에 판타지 카테고리는 과거처럼 여성향, 남성향이 혼재될 수도 있는 카테고리가 아닌 (로맨스 판타지로 형상화된) 여성향 장르 판타지와 구분되는 남성향 장르 판타지 카테고리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로판 성립 이후 로맨스 판타지에 관심없이 판타지 카테고리에 잔류하고 있던 여성향 장르 판타지들은 점차 장르적 압박과 축출 요구를 받기 시작했으며, 이 상황이 위의 상업적 사유와 맞물린 결과 대다수의 여주판이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이전하게 된다. 이처럼 로판 형성 이후 여주판 작품군이 이전, 축출당하던 상황과 로판 형성 과정의 장르적인 갈등에 주목하며 만들어진 가설이 바로 '로맨스 판타지는 여주판이 쫓겨나며 시작되었다'인 것.


[1] 한편 동시기 여주인공을 사용한 판타지 소설로 묵향 2부(다크 레이디)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여주물, 또는 여성향의 계보에 넣어야 할지는 상당히 의문이 있다. 분명히 주인공이 성전환당하기는 했지만 인물의 행동 양상 묘사는 전혀 여성적이지 않고 애초에 작가도 그 인물을 여성적으로 묘사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 즉 남성향 여주물의 계보에 가깝다. [2] 물론 1990~2000년 중순의 (장르 판타지 내부에서의)로맨스 서사가 여성향의 전유는 아니었다. 하얀 로냐프 강, 데로드 앤 데블랑 등 남성향 판타지에서도 로맨스 서사를 활용한 사례가 있었다. 그럼에도 남성향의 로맨스 활용은 여성향에 비하면 비교적 적거나 비중이 낮다고 할만했는데, 이런 차이에는 (장르문학 여성층과 강한 관련이 있는) 한국 로맨스 소설이 영향을 끼쳤으리라 추측된다. 남성 장르문학 향유층이 PC게임을 토대로 판타지 향유층으로 합류하는 경향이 강했던 데 반해, 여성 장르문학 향유층에선 한국 로맨스 소설이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그런 경우가 비교적 적었다고 분석되기 때문.(한국장르판타지의 개념과 장르관습. 구본혁. 2014. 25p) 이처럼 장르문학 남성층과 여성층은 배경과 동기에서 차이점이 있었고, 특히 여성층은 로맨스 소설이란 매체를 이전부터 즐겨왔기에 로맨스 서사에 비교적 친숙하였으며, 이것이 1세대 여성향 판타지에서의 로맨스 서사 활용이라는 관습적인 장르 클리셰 형성의 배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한국 장르 판타지의 개념과 장르 관습. 구본혁. 2014. 25p. [4] 대표적인 변화가 이고깽을 위시한 퓨전 판타지의 대두. 이들은 1차, 2차세계를 엄격히 구분하던 기존 한국 장르 판타지의 세계 구조에 균열을 내고, 현실의 미성년자 향유층을 반영한 학생 주인공 코드를 주로 사용한다. [5] (중략) 성신여대 법학과 최유나가 실시한 네티즌 173명과 서울지역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2002년 6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리한 응답자의 약 63%가 남성이며 73%가 15세 이상 25세 미만이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컴퓨터라는 전자 기기를 남성이 더 익숙하게 다룬다는 점과 여성층에게는 할리퀸 로맨스와 같은 로맨스 장르가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1020 세대의 주된 컴퓨터 사용 목적인게임은 명실상부 남성을 위한 콘텐츠이자 장르판타지 수용층으로 넘어가는주된 통로였다.| 한국장르판타지의 개념과 장르관습. 구본혁. 2014. 25p. 그 외 로맨스 소설/한국의 역사 항목 참조. [6] 00년대 중후반부터는 사극 로맨스까지 덧붙여지며 이 인식이 더욱 공고해진다. [7] 이에 관해선 후술되는 #여주판에 인위적으로 로맨스를 추가했다? 문단의 각주 중 로맨스 작가 댓글 내용을 참고바람. [ㄹ] 이하 판타지가 로맨스를 만났을 때/김휘빈. 비주류 선언. 2019. 인용, 참고하여 서술 [9] 질문:조아라(유조아) 로맨스판타지 추천. 2005. 08. 23 [10] 이는 05년도 로판의 다음 양상, 로맨스 판타지의 장르 문법을 정립하기 시작한 다술황공녀물에서도 두드러진다. 후술되지만 황공녀물은 다술을 다수 점유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음에도 '판타지가 아니다'라는 논쟁을 겪곤 했다. 즉 로판 장르의 실제 향유와 전체 장르 향유층의 인지에 차이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11] 당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은 남성향이 주류고 여성향이 마이너했으나, 이같은 젠더 경향성 개념을 명확히 인식하진 못했기 때문에 '판타지는 모험을 해야 한다' '로맨스는 (현실 배경에서) 사랑을 다루는 장르 매체에서 다뤄야 한다' '세계관에 집중해야 한다' '로맨스를 다뤄도 판타지다' '남자가 쓴 로맨스는 00하며, 여자가 쓴 판타지는 00하다'같은 우회적인 설명이 주를 이뤘다. 2020년대 현 시점에선 '0성향 판타지'로 정리되는 문제가 당대에선 정통성, 정통 판타지 문제까지 겹치며 난해한 상황으로 발전한 것. [12] 로맨스 소설은 장르 판타지 형성 이전부터 여성 장르 향유층의 매체로 공고히 자리잡고 있었기에 장르 판타지 초창기부터 어느정도 장르적 거리감, 분리감이 존재했다. 이후 장르 판타지가 남성향을 강화하면서 더욱 심화된다. [13] 로맨스 판타지가 모방한 기존 한국 판타지 소설의 클리셰를 중점으로 한 해석. 당대의 로판은 서구형 판타지 배경, 설정요소, 클리셰를 공유했으며, 유행 클리셰였던 마왕물, 정령, 드래곤물을 반영하기도 했다. 한국형 판타지, 하이 판타지, 2차 세계 관습이 강력한 규범으로 작동했던 당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에게 이런 클리셰와 세계관의 답습, 연장은 '특별한 로맨스, 여성향 서사'보다 중요하게 여겨졌을 것이다. [14] 앞의 각주처럼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판타지의 배경을 연장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예를 들어 정령왕의 딸, 왕의 공녀 등의 작품은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었다가 2010년대 중후반 이후 로맨스 판타지로 재분류되어 판매되었으며, 반대로 기존 판타지 소설 작가들이 로맨스 판타지를 연재하면서 장르 문법을 차용, 결합하는 경우도 자주 관찰된다.(한국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서사적 특성 연구. 안상원. 2019) 만일 로맨스 판타지가 여성향 장르 판타지보다 '여성향 장르 로맨스'의 정체성으로 성립되었다면 이같은 재분류, 장르적 크로스오버는 로맨스 소설 카테고리에서 이뤄졌을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선 플랫폼의 편의에 근거한 재분류거나, 상업적인 이유로 변경하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15] 실제 웹소설 이전의 장르 판타지씬의 장르 인식은 이처럼 뭉뚱그려진 경우가 많았으며, 그나마 이고깽, 양판소 등 같은 합의가 일찍이 존재했었으나 어디까지나 멸시적 인식에 기반한 것이었다. 이는 웹소설도 마찬가지였는데, 예를 들어 헌터물이나 성좌물은 명칭이 정립되기 전까지 ' 상태창'을 쓰는 부류 정도로 언급되곤 했다. 즉 세세하게 ~물로 규정하는 웹소설식 장르 구분법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전통이다. [ㄹ] [17] 이 기준에는 마왕의 반려라던지, 정령, 드래곤 등도 포함된다. 이같은 맥락은 황공녀물이 00년대 초 0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들의 후산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들이 다룬 여주인공 특별한 지위, 속성과 로맨스라는 설정이 고귀한 신분, 종족의 여주인공이라는 특성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18] 황궁물, 공녀물, 왕실, 귀족, 공주 등으로 주인공의 신분이 달라도 황녀물이라고 통칭되곤 한다. [19] 해당 분석은 블로그 게시 아마추어 글인만큼 중복 조사하거나 장르를 추측하는 등의 오류가 있다. 그러나 이를 제하더라도 7월 13일, 9월 19일의 선호작 베스트 기록과 향유층들의 공감 댓글은 황공녀물같은 특정한 장르 유행이나 여성향, 로맨스 문법이 다술 내에서 메이저 서사임을 방증하고 있다. [20] 한편 말미에서 작가는 다술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선 좀 더 실력 있는 작가들이 모여야 하며, 이를 위해선 장르간 선호 비율이 엇비슷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2000년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들의 집단화, 소속감 강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당시 개인 운영 홈페이지 위주로 집결하던 장르 향유층들은 타 홈페이지보다 더 높은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더 많은 작품을 연재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였다.(한국 장르 판타지의 개념과 장르 관습. 2014. 구본혁.) 그러나 향유층의 실제 창작과 소비는 황공녀물을 위시한 여성향 특히 로맨스 장르 위주로 이뤄지고 있었다. [ㄹ] [22] 이때의 장르적 압박, 마찰은 장르 판타지 남성향, 여성향 개념의 미비로 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2020년대 시점에선 남성향, 여성향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장르군을 구분할 수 있지만, 당대엔 장르 카테고리 안에서 "남성이 즐기는 판타지", "여성이 즐기는 로맨스", "판타지는 ~해야 한다", "로맨스는 ~해야 한다"라는 피상적인 인식으로만 장르를 구분해야 했다. 또한 남성향, 여성향이라는 단어는 일본 서브컬처의 특정 매체를 가리키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따라서 당대의 장르 논쟁은 판타지 장르 코드의 정통성에 관한 언급이라든지, "OO 작가가 쓴 판타지는 안 본다"류의 발언으로 '특정 코드, 향유층'을 배척하는 시대적 한계를 드러내곤 하였다. 이같은 발언은 기성 여성 작가의 판타지 소설, 로맨스를 결합한 정통 판타지로 변호되곤 했지만, 결국 장르 판타지 개념으로 인한 문제였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덴 실패한다. [n] 노벨정원의 로판 카테 관련 조사 참고하여 서술. [24] 반면 당시의 로판이 로맨스, 여성향 독자들을 타겟으로 하였어도 조아라 로맨스 카테고리의 로맨스 소설 독자들을 타겟으로 삼은 것은 아니었다. 조아라의 로맨스 소설 독자가 많지 않기도 할뿐더러, 현대 로맨스 위주로 작가와 독자가 구성된 통칭 한국 로맨스 소설은 이미 장르 문법 자체가 다른 상황이었기 때문. 이러한 상황은 곧 판타지-로맨스 카테고리 논쟁이 생기는데 일조한다. [25] 다만 이는 남성향 주류였던 기존 장르 판타지 향유층의 시점이라는 점 유의. 인법, 루시아의 장르적 관습은 여성향 장르 판타지 내부에선 아주 이질적인 요소는 아니었다. 물론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 사이에서도 이들 작품들을 이질적으로 보는 경우는 존재했다. 로판 향유층 내부에서도 이것을 '판타지와 로맨스 중' 무엇으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곤 했기 때문. 다만 이들이 인기를 얻고 유행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의 결론은 결국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향유였다. [n] [27] 연재 완결후 출판 [28] 퓨전 판타지에서 게임 판타지, 현대 판타지로 이어지는 주선호 장르의 변화와 노블레스 시스템의 성인 유료 소설화에 따른 판타지 창작 파이의 분할 등. [29] 한편 야설에 관한 논란, 비판은 2000년대 인터넷 소설 사이트 문화의 잔재 즉 다른 사이트보다 질적으로 나은 작품을 점유하려는 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간주된다. [30] 이에 관해선 #여주판에 인위적으로 로맨스를 추가했다? 문단의 댓글 기록 각주 참고. [31] 정통 판타지 즉 판타지의 장르 정의, 범위를 다루는 정통 담론이 개입된 점 유의. 퓨전 판타지 양판소를 비판하던 정통 담론은 로맨스 판타지 논쟁에도 개입하여 로맨스 판타지의 양산화 클리셰, 로맨스 서사와 (정통 담론이 다루는 정통적)판타지 서사의 이질성을 지적하곤 했다. [ㄹ] [ㅇ] 한국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서사적 특성 연구. 안상원. 2019 [34] 이 상황은 당시의 장르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장르 판타지 씬은 사실상 남성향 매체였고 이를 남성향, 여성향 향유층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들이 남성향, 여성향이라는 별격의 장르군이라는 사실도 근거도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상태였다. 때문에 남성향 향유층들은 젠더 코드가 맞지 않는 여성향 향유층들을 여성향이라는 구분된 장르로 부르기 보단, '여성적인 문체다' '여성 작가다' '로맨스지 판타지가 아니다'라는 근거로 축출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여성향도 남성향과 구분되는 여성향 장르 판타지라는 인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로맨스도 판타지다'라든지, '성별보다 중요한건 판타지다'라는 식의 근원적인 반발에서 그치곤 하였다. 같은 맥락으로, 상술된 것처럼 현대 로맨스 사극 로맨스 향유층들도 '로맨스에 판타지가 맞는가?'같은 혼란을 보인다. [35] 판타지와 나. 송경아. 대산문화 2003년 겨울호 # [36] 장르 판타지는 도구다. 이영도. 문학과 사회 67호(2004년 가을호). 지성사. # [37] 보통 헤테로 로맨스, 할리퀸 로맨스가 중점이 된 것은 동시기 BL, GL로 대표되는 퀴어 로맨스 장르, TS로 대표되는 젠더 판타지 장르가 별도로 결집하며 향유층 정체성을 구축했고, 조아라 내부에서도 BL, GL을 별도의 장르로 구분하였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젠더 퀴어, 젠더 판타지가 별도의 장르 향유층으로 분화된 상태에서(보통 성인동이라든지, 장르 판타지 씬 초창기부터 중복되는 성향이 있던 야오이, 백합을 위시한 오타쿠 문화 향유층으로 분리된 것으로 간주된다. TS물은 조아라와 더불어 TS 팬카페 등지에서 남성향 젠더 판타지 장르로 장르적 결집을 하여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 여주판과 어느정도 구분된다.) 헤테로 하이틴 로맨스에 친숙한 상태였던 여성 장르 향유층들이 00년대 초중반부터 초기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로 결집하였고, 이 결집이 조아라에서 이어지다가 루시아를 위시한 할리퀸 로맨스 문법 소설의 메가히트를 통해 헤테로 로맨스 성향을 공고히하게 된 것이다. [ㅇ] 한국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서사적 특성 연구. 안상원. 2019 [39] 그러나 루시아도 여러 할리퀸 로맨스 클리셰와 기존 로맨스 판타지 클리셰를 혼합한 소설로 여겨진다. 즉 루시아의 장르적 의의는 클리셰를 창작했다기 보단, 기존 클리셰를 혼합하거나 로맨스 판타지적으로 변형시켜, 현재 로맨스 판타지의 전형이라 할법한 형태로 만들고 장르 내에 유행시킨데에 있다. [40] 이처럼 로맨스의 규모있는 하위장르로서의 성격, 현대 로맨스, 동양 로맨스같은 기존 로맨스 소설 장르들과의 분리는 다음 해 조아라가 개최한 로맨스 콘테스트의 설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Q&A에서 로맨스 판타지, 현대 로맨스, 동양 로맨스를 구분하여 표기하는것이 그 예. [41] 개과천선 사건, 표절사건 대응 등 [42] 웹소설 유료화에 따른 플랫폼과 서사의 변화 양상 연구. 안상원. 2017 [43] 이 과정에서 일부 매니아 층의 오해로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이 남성향이라는 인식이 편견이라는 인식"이 생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의 로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일본의 장르 분류법을 한국의 로판에 무리하게 적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여성향 라이트 노벨은 제대로 된 정체성을 형성하지 못한 채 국내의 로판에 흡수됐으며, 이 여파로 오늘날까지 한국 기준으로 라이트 노벨은 일본과는 다르게 남성향 장르로 완전히 정착한 상황이다. 일본 기준으로 여성향 라이트 노벨로 분류되는 작품군이 로판에 흡수됐기 때문이다. [ㄹ] [45] 이 시기에는 통합된 명칭이 없다보니 러브 판타지 라던지, 로맨틱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 등으로 제각기 설명되곤 하였다. 네이버 지식인 검색 결과 참고. [46] 내 마누라는 엘프, 드래곤 레이디 [ㄹ] [48] 또한 무림초보(냥이쑤. 2004) 무림의 여신(아랑, 2004)처럼 여주 무협 로맨스도 같은 분류로 설명되곤 한다. [49] 물론 그 자체는 로맨스를 가미한 판타지 서사였지만, 상술된 김휘빈의 기고문(비주류 선언.2019)에서처럼 당대엔 그것만으로도 로맨스 계열의 (여주인공) 판타지 서사로 구분하는 양상이 발견된다. [50] "남자들은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보는데 로맨스는 대체적으로 심리 묘사 위주거든여ㅇㅇ 그렇다고 스토리가 없는 건 아닌데 하여간 그 미묘한 감정선을 남자들은 잘 못 느끼는 듯ㅇㅇ" "로맨스 재밌게 보는 남자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심리묘사를 배우고 싶달까. 왜 난 아무리 써도 그게 안되냐..." "로맨스가 별로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남자가 쓴거 보면 그게 더 지루합니다." # "(중략)로판은 글을 잘 들여다보면 감성의 코드를 자극하는 경향이 강해요. 여성만 가지는 섬세한 필치이죠. 이에 반해서 일반 판타지는 남성 작가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이런 방식이 아닌, 빠른 전개와 신선한 소재 중심이죠.(중략)같은 글이라고 해도 로판 독자의 충실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중략)여기서 로판과 저 1세대 작가분의 글이 차이점 여성이라는 틀을 얼마나 벗어났느냐 그 차이라고 봅니다. 남자독자도 보게 만드느냐 그 차이죠." "같은 판타지라고 해도 판무와 로판은 성향이나 독자의 취향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대리만족, 뭐 그런 것도 들어가구요. 회귀가 재미있는 이유도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로맨스 판타지가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집단의 취향에 따른 문제라서 출판이 되더라도 그다지 성공한 작품은 드뭅니다. 우습게도 양판이 극대화가 되면 로판이 생겨납니다. 아이러니 하지만 로판 자체가 일정 비율의 여성 독자를 포함하기 때문에 양판이 대중화가 될 경우 이를 소화하는 여성들이 양판 소설에서 일종의 로맨스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봅니다." "로판이나 판타지나 까이는 이유는 같습니다. 판타지를 쓰기 위한 판타지이고, 로맨스를 쓰기 위한 로맨스입니다. 이야기가 없어요. " # "남자가 여성향 써봤자 남자밖에 안 봐요. 진짜레알진심트루 남자가 쓴 여성향 읽어도 이해가 안 되고 짜증나기만 함.(중략), 여자가 남성향 소설 쓴다고 하면 님들은 재밌게 읽겠음?" "Q. 조아라에 비엘물, TS물, 로맨스물 왜케 많아 짱나. 난 정통판타지가 좋아. A. (수정) 그럼 옆동네 달나라 가시던지요. 옆동네선 그나마 잘 봐 줍니다." # [51] (이하 내용에선 로맨스 단어가 '로맨스 묘사'와 '현대 위주로 구성된 로맨스 장르'로 혼용되는 점 유의) "그렇죠 로판도 판타지인데" "싸우는게 확연히 적고 연애? 쪽 비율이 많은게 로판 아니었음?" "저도 그렇게 생각함니다. 남주 나와서 연애하면 그럼 로맨스 아닌가요.(중략)" "기준 영영 없을것 같아요 로판이던 판타지던 나오는건 인간인데 사랑 안나오면 왠지(중략)하나 빠진 느낌." "판타지에 올려야되지않을까요.. 판타지라는 장르를 로맨스에 올리면. 판타지가 튀어나오니까 당혹당혹스러울듯 ㅜ ㅜ" "로맨스적인 요소가 부각되면서 로맨스 위주로 글이 흘러가는 판타지를 저는 로맨스 판타지...라고 정의하고 있어요(중략) 글의 목적이 연애냐 아니냐로 구분하고 있어요" "로판은 판타지보다 로맨스에 가깝죠(중략)럽라가 나오는거에 상관없이 비중이 로맨스에 쏠려있으니까요(중략)판타지가 나와서 로맨스가 아니라고 정의하는 건 현대물 의외에는 로맨스가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 " 판타지의 어원을 보자면 로판도 판타지긴하잖아요 환상 (중략) 뭐 인소 때문에 로맨스는 그쪽이라고 편견 같은게 있잖아요 정확히 따지면 로판도 퓨전이긴한데 딱히 로맨스 몇퍼이상이면 로맨스이런 기준도 없고 전문적으로 판타지에 기준을 정하는곳도 없고(중략) 기준과 교육이 없으니 그런겁니다 순수문학쪽은 체계가 많이 잡혀있는데 장르는 없지요" # "전 로판이 판타지에 속해있는건 아니지만 거기로 들어가는게 편하다고 생각해요.로맨스라면 거의다 현실이 바탕이라 생각하고 판타지는 로맨스든 싸우는거든 판타지로 인식되거든요(중략)" "로판은 판타지이고 로맨스입니다..라고생각하네요. 저는 로판이 판타지란게대게 엘프드래곤 마법등등 양판소에나오는것들에서부터 로맨스를 이루는것.." # "물론 판타지에서 연애가 나오는거 매우 죠아해여 근데 부분부분 필요요소를 좋아하지 기본요소로 하시는 분들은 로맨스를 가줬으면 하는 마음 ㅋ(중략)결론은 로판장르로 게시판하나만들어야될듯 ㅋ" "누가 뭐래든 배경이 판타지니까 전 판타지란에 올릴래염 '-`" "ㄹ.....로판은판타지로가는게....ㅠ" # "인기가 있는 건 로맨스'판타지' 물이지 '로맨스' 자체는 여전히 비인기 장르입죠.(중략)로판이 뭐 대세네, 양산화가 되어가네 어쩌네 해도 기존(?) 로맨스 작가들에겐 그저 먼나라 이야기죠 (...) 네. 저에게도 먼나라 이야기... 멍... 로판.. 그게 뭐지..? 멍는건가..?(중략)" "그렇죠..요즘 로판이 대세에요ㅋㅋ제 선작에도 로판이 대다수에요ㅋㅋ(중략)" "조아라에서는 로맨스가 인기가 없군요. 일진 로맨스 이런 게 없어서 그런가... (네이버 카페에서는 인소가 인기 절정이고 로판? 먹는거? 마시는거?) 로맨스요소 없는 판타지도 큰 인기가 없는 것 같고... (저 어떡하죠) 아예 로맨스란에 넣어야 할지 판타지란에 넣어야 할지 불분명한 로맨스판타지를 위해 로맨스판타지 칸을 따로 만드실 필요도..." # [52] '조아라에서 베스트를 하고 있는 대표작들, 1위부터 10위에 드는 특히 5~6개나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정말 표절, 클리셰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고 봅니다.(중략)투베 인기 로판은 어른스러운 고귀한 여성 (회귀한 여성, 왕녀, 공녀등등)이 권력의 중심이 되는 아픔이나 어둠이 있는 남자(황제, 공작, 황태자, 왕자)와 그주변 귀족 영식사이에서, 이리저리 갈팡하다가, 내 운명을 찾겠다고 하며 남자를 선택하죠... 하지만 실제로 여주가 하는 일은 전무... 사교파티나 할뿐. 대부분의 주인공은 수동적입니다. 황제를, 공작으로 바꾼다던가 공작을 후작으로 바꾼다던가, 왕국을 제국으로, 아니면 주인공이 회귀녀가 아니라 라이벌이 회귀다. 제국이나 가문 이름이 다르니까 다르다, 주인공의 머리색이나 눈색이 다르다. 이런 것으로 새로운 작품이라고 주장한다면, 중심 멜로디는 같지만, 가사가 조금 다르고, 반주, 보컬이 다르다는 이유로 표절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것과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요?' Talk! Talk! Talk! [문화] 표절의혹 투성, 투베 로맨스판타지.' 제로forever 2012.12.09. 해당 링크는 2024년 10월 4일. 조아라 구버전 사이트 지원 종료와 함께 해당 게시판이 폐쇄되어, 출처 표기 용도로 첨부하고 있음. [53] 장르 자체에 유의. 여주판이 로맨스 판타지의 전신은 아니더라도, 후술될 내용처럼 논쟁 과정에서 로맨스 서사를 주로 다루지 않던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이 로맨스 판타지로 묶이며 피해를 보거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점차 로맨스 서사로 변해간 바는 있다. 여주판이 로맨스 판타지의 전신은 아니더라도, 환경적 요인 혹은 타의에 의해 로맨스 판타지化된 작품들은 존재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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