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0:34

동상(조형물)

동상
銅像 | Statue
파일:external/tong.visitkorea.or.kr/1056629_image2_1.jpg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
1. 개요2. 명칭3. 상세
3.1. 동상의 크기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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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로 구리나 구리 합금을 이용해[1] 사람이나 동물 형상을 만들거나, 그런 형상에 구릿빛을 입혀서 만들어 놓은 기념물.

2. 명칭

이런 조형물은 영어로는 Statue이고 다른 언어에서도 비슷하나 유독 한국어에서는 특정 재질을 나타내는 단어가 포함된 번역어가 정착되었다. 즉, ,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등 다른 종류의 금속이나 구리가 포함되지 않은 합금을 이용해 만든 경우에도 '철제 동상'과 같은 식으로 해당 재질명을 접두사처럼 붙일지언정, '철상(鐵像)'과 같은 별도의 표현은 쓰지 않는다. 그나마 금속이 아닌 돌이나 나무의 경우 각각 석상과 목상으로 구분되는 편. 재질에 관계없이 '조각상'이라고 퉁쳐서 부르기도 한다. 다만, 조각상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말하면 틀에 금속을 부어서 만든게 아닌 재료를 깎아서 만든 경우에만 해당된다.[2]

이는 구리가 들어있지 않은 주화도 동전이라고 하거나, 곰인형처럼 인간이 아닌 대상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도 인형(人形)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3]

3. 상세

파일:로마 제국 청동상 .png 파일:바를레타 이탈리아.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ensive_Bodhisattva_01.jpg
2세기 로마 제국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청동 기마상, 6세기 바를레타의 거상, 7세기 백제의 반가사유상
파일:중국 창저우 철사자 2.jpg 파일:중국 창저우 철사자.jpg
10세기 중국 창저우에 세워진 철사자 상

먼 고대부터 있어온 석상이 야금술의 발달로 자연스레 옮겨온 경우로, 석상이 그랬듯 위인이나 전설적인 인물을 기념하게 위해 제작하거나, 신이나 성인(聖人)을 기리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만들기도 하며[4], 독재자가 우상화를 위해 자신의 형상을 세우기도 한다. 과거 석상이 그랬듯이 공공용으로 세워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일부 유력자나 갑부가 순수히 장식용으로 세우는 일도 많다. 특히 근대 들어서 예술가들이 순수히 예술적인 의도에서 만드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되었다. 사람이 손쉽게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것들을 제외하면 보통 재료 조달, 주조, 운송 등의 문제들로 인해 속은 비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거대하게 만들 경우 부분부분 만들어서 레고 조립하듯 조합한다.

3.1. 동상의 크기


유명한 동상과 조형물들의 크기비교
파일:800px-Height_comparison_of_notable_statues_(vector).svg.png
왼쪽부터 통일의 조각상, 노산대불, 자유의 여신상,
어머니 조국상, 거대 예수상, 다비드 상
한국어 위키백과의 목록

2018년 인도에서 더 큰 동상을 짓기 전까지 가장 큰 동상은 자유의 여신상 보다 큰 중국의 허난성에 위치한 노산대불이었다. 자유의 여신상은 옛날에는 가장 큰 동상이었지만 현재는 더 큰 동상이 많이 세워져서 순위가 많이 밀렸다.

본체기준으로는 중국에 황제와 신농의 쌍두상(염화이제상)[5]과 산동성 곡부에 있는 공자상, 러시아의 어머니 조국상과 표트르 대제상[6], 인도의 통일의 조각상을 제외한 세계 20위권 내의 15개 거대 동상들은 모두 종교 조각상이다.[7]
파일:external/image.newsis.com/NISI20150901_0005845495_web.jpg
한국에서 가장 큰 동상은 위 사진인 충북의 법주사에 있는 금동미륵대불입상[8] 역시 불상이다.[9][10]
파일:external/im.rediff.com/05statue2.jpg
인도에서 182m 높이의 입상을 세우겠다 라는 계획을 2013년에 발표했으며, 30m 가량의 차이로 세계 최대의 동상이 된다. 모델은 구자라트 주 출신의 독립 투사인 사르다르 발라브바이 파텔 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라고 한다. 그리고 2018년 10월 31일에 파텔 탄생 143주년을 맞아 완공되었다. 통일의 조각상 참조.

몽골에 있는 징기스칸 동상은 특이하게 스테인리스 강철로 만들었다. 높이는 40미터밖에(?) 안 되지만, 기마상이라서 덩치는 높이가 비슷한 다른 동상에 비해 매우 크다. 참조.

최근 중국에서 관우상을 새로 만들면서 높이로는 그렇게 높진 않지만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하는(1320여 톤) 청동상이 제작되었으나 불법이라는 이유로(!) 철거 또는 이동을 명령받았다. 고성 인근이라서 고도제한이 걸려있어서 기단부 허가를 받고는 일단 지었는데 뒤늦게 본체는 불법 건축물 취급을 받고 있다(...).

4. 여담

  •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영화,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나 외계 행성을 배경으로 한 SF 영화에서는 수백 미터 크기의 터무니없이 커다란 규모의 동상이 배경으로 나오기도 한다.
  • 신비아파트 시리즈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에서 이 동상을 소재로 한 동상귀가 출현한다.[11]
  • 이 되기도 한다.
  •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동상으로는 닥터후 시리즈의 우는 천사가 있다. 단, 천사 조각상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설정상 생물이다.
  • 온라인 게임에서, 접속 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마을이나 필드에 가만히 캐릭터를 세워놓는 것을 동상 또는 석상이라고 말한다. 이러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이벤트 등의 이유로 접속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게임만 켜놓고 다른 것을 한다든지, 길드나 친구와 채팅을 하느라 마을에 죽치고 있는 등의 경우가 있다. 한창 이것저것 하기 바쁜 육성구간에서는 잘 없고, 게임의 컨텐츠를 모두 즐겨버리고(?) 룩질 외에 할 것이 없는 만렙 고인물들이 주로 하는 행동이다. 가만히 있는걸 행동이라 할 수 있나? 비슷한 표현으로 토템이 있지만 이 경우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나타나는 특정 유저 등을 가리킬 때 쓴다. 네임드와 겹치는 용어. 또는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후방에서 버프나 지원을 넣어주는 서포터나 버퍼들을 가리킬 때도 쓰지만 당사자들에겐 기분나쁜 표현일 수 있으니 해당 게임의 분위기를 잘 파악해서 쓰는것이 좋다.
  • 살아있는 사람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독재국가를 제외하면 금기시된다. 이유는 우상화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의 복제인간을 세우는 것이라 기억과 기림의 목적과 맞지 않다는 점이다.
  • 김일성김정일동상이 북한에 매우 많다. 김일성 동상은 북한 전역에 3만5천개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상으로 기록되었다. 김일성 동상보다는 적지만 김정일 동상도 상당히 많으며 그 외에 김일성의 아내인 김정숙이나 김일성의 최측근이었던 김책, 강건 등의 동상도 몇군데에 세워졌다.[12] 이러한 이유로 북한은 동상기술 강국이기도 한데 주로 아프리카 국가들 쪽에 동상을 수출해서 외화를 벌어들인 적이 있다. #
  • 어떤 인물을 타도하거나 독재를 무너뜨리려 할 때 동상이 대신 끌려내려와 부서진다. 그렇지 않더라도 낙서 반달리즘을 당하거나 동상이 일부[13] 부서지는 등 험한 꼴을 당한다. 대표적인 예는 탑골공원에 있던 이승만 동상, 동유럽 혁명 때 부서진 레닌, 스탈린 동상 등이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일부 개신교도들에게 훼손을 당하는 단군상, 현재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서 훼손당하고 있는 콜롬버스 동상, 이라크 전쟁 때 대거 박살난 사담 후세인 동상, 감옥에 갇힌 전두환 동상의 머리가 부숴진 사건 등.
  • 전국의 초등학교마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책 읽는 소녀 동상이 한 두 개 쯤 세워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밤만 되면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이 서로 싸우거나 소녀의 책장이 한 장 두 장 넘어간다는 괴담이 학교마다 존재한다. 소녀가 책을 다 읽으면 학교가 망하거나 학생들이 실종된다는 괴담이지만 실제로는 책 읽는 소녀상이 먼저 철거되거나(...) 그 학교 학생들이 먼저 졸업하는 경우가 100%다. 당연히 책장이 넘어갈리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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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리 합금 중에서는 청동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황동이나 백동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2] 다만 예술 용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입체 조형물 자체를 조각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속으로 주조한 것도 조각상이라고 퉁쳐서 부르기도 한다. [3] 참고로 인형의 경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해당 표현의 유래가 된 일본어에서는 말 그대로 인간의 형태를 본떠 만든 것만 '닌교'로 가려서 부르고, 봉제 완구 자체는 형태에 무관하게 누이구루미(ぬいぐるみ; 縫い包)라 칭한다. [4] 다만, 종교에 따라선 신의 모습을 그림이나 조형물로 묘사하는 행위 자체를 우상숭배로 간주해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5] 이 상도 머리 부분만 계산하는지(61m), 기단부가 없이 존재하는 전체를 다 높이로 계산하는지(106m)에 따라서 순위가 엄청나게 차이난다. 예를 들어서 한국어 위키백과는 106m, 영어 위키백과는 61m로 계산한다. 106m로 인정하는 경우에만 5위. 61m이면 30위 밖으로 밀린다. [6] 이게 표트르 대제를 조각한 인물 상 외에도 대제가 딛고 있는 배와 그 아래 조형물을 포함해서 죄다 조각상인데, 인물상 외의 나머지 전부를 동상의 기단부로 봤는지 위키백과 등의 거대 동상 목록에서는 포함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7] 본체 크기 20위권이 67m 정도. 앞에 언급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조각상들을 제외하면 다시 종교조각상들이 빈자리를 깨끗하게 채운다. 주춧대를 포함하면 '본체는 28m밖에 안 되지만 기단부만 82m'인 리오 데 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을 포함한 다른 동상들이 순위권으로 올라온다. [8] 본품은 신라 혜공왕 때 만들었으나 흥선대원군이 당백전 주조를 목적으로 훼손하여 사라졌다. 1930년대 김복진이 같은 위치에 시멘트로 만들었으나, 시멘트로 만들 불상이 부식이 가속화되자 기존 불상의 복원을 목적으로 1987년 해체하고 청동으로 다시 만들었다. [9] 높이 33m이다. 북한 만수대의 김일성 동상(23m)보다 크다. [10] 다만 이 불상보다도 더 큰 불상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동상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듯 하다. 현재 강진 남미륵사 좌불상, 홍천 연화사의 아미타대불은 이보다 더 높은 36m이고, 음성 미타사 지장보살상은 41m, 공주 성곡사에 있는 약사여래불은 54m로 알려져 있다. [11] 또한 전 화 역시도 메두사를 취급해 동상으로 변해버린 여자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12] 다만 2022년 기준 아직 김정은은 동상이 세워지지 않았다. 당연한게 보통은 생존한 사람을 동상의 모델로 만들지 않는다.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우처럼 아직 생존한 사람임에도 그의 고향인 마데이라 제도 푼샬에 동상을 세운 경우도 있다. [13] 주로 머리가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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