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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이브 로버츠의 지도자 경력을 서술한 문서.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2011년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루 주루 코치로 활동하였다. 2015년 시즌 도중에 버드 블랙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을 때는 잠깐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 시절
3.1.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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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평가는 시즌 초만 해도 돈 매팅리 감독과 뭐가 차이가 있냐는 의견이 꽤 많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큰 문제로 지적된 다저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6월 21일 기준으로 NL 전체 1위라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함과 동시에 팀 케미와 선수 운용 면에서도 융통성이 있다는 의견이 점점 나오고 있는 중이다. 적어도 돈 매팅리 감독보단 선수 운용면에서만큼은 훨씬 낫다는 의견도 만만찮게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
불펜진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특정 팀처럼 쓸놈쓸 성향이 강해서 특정 불펜투수를 지나치게 과부하시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 다저스의 불펜진 구성이 2015 시즌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같은 변화는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용이 쓸놈쓸 성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 지난 시즌까지 불만 지르다가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감한 애덤 리베토어만 해도 올 시즌은 6월 현재 0점대 평균자책점의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각성을 한 상황이며, 켄리 잰슨이 팀내 불펜진 중 평균자책점이 네 번째로 낮은 투수인 현 상황.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
또한 돈 매팅리가 계속 있었다면 코리 시거, 트레이스 탐슨, 훌리오 유리아스 등의 젊은 영건이 지금 시기에 꾸준한 기회를 못 얻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며, 젊은 선수진으로 세대교체를 과감하게 시도한 것에는 로버츠 감독의 지분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여기에 롭 세거딘, 크리스 테일러, 앤드류 톨스나 그랜트 데이튼과 브록 스튜어트 등의 마이너 자원까지도 폭 넓게 활용하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16년 현재 27명의 부상자 명단이라는 리그 타이 기록을 세운 가운데에도 지구 1위를 탈환하기도 했고, 있는 선수들로 경기를 잘 꾸리는 것을 보면 확실히 돈 매팅리 감독보다는 유연하게 경기를 운영한다고 볼 수 있다. 2015 시즌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컨텐더 팀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진 선수들로는 확실히 경기는 잘 꾸리고 있는 모습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시즌 막바지 자이언츠를 상대로 의문의 투수 기용으로 자이언츠에게 스윕을 당한 건 옥의 티. 물론 브랜든 맥카시 불펜 기용은 경기 전에 사전 예고가 된 거라 테스트 목적이 강하긴 했다. 스윕을 당한 것 때문에 나온 결과론적인 이야기.
2016 NLDS 1차전에서는 정규시즌 보여준 투수운용이 다시 한 번 딱딱 들어맞으면서 기선을 제압, 클레이튼 커쇼의 짐을 덜어주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한 번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우천순연 후 2~3차전에서는 패배. 4차전에서는 시즌 중 거의 유일하게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뜬금없는 좌우놀이에 울면서 경기를 그르칠 뻔했으나, 선수들의 대동단결로 승리를 거두며 5차전을 앞두게 되었다.[1] 결국 5차전에서는 과감한 투수 기용으로 3년만에 NLCS 진출에 성공했다.
2016 NLCS 1차전에서 흔들리는 마에다 겐타를 조기에 교체하여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8회초 만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동점이 나오지만 8회말 올린 조 블랜튼에게 이날 3루타가 있다지만 부진한 제이슨 헤이워드를 거르게 하고, 하비에르 바에즈를 뜬공 처리 후 나온 크리스 코글란까지 거르게 하여 만루를 만들더니 대타로 나온 미겔 몬테로가 만루홈런을 쳤으며, 이후 덱스터 파울러의 백투백 홈런까지 나오며 대패한다. 1차전의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 2차전과 3차전을 모두 영봉승으로 쓸어담으면서 반전을 마련하면서 끈끈한 다저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여전했으며, 1차전에서도 마지막까지 추격을 하면서 시위를 한 것은 고무적. 다만 4,5차전은 1년차 감독의 한계인 건지, 이해 불가능한 투수 운용을 포함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평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특히 정규시즌 내에 준수했던 불펜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대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지만, 4,5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1년차 감독의 혹독한 신고식이라고 봐도 무방한 모습. [2] 결국 2016 시즌은 리그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은, 정규시즌 103승의 시카고 컵스에게 패퇴하며 NLCS에 만족하는 것으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다만 시즌 전만 해도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이 클레이튼 커쇼 정도를 제외하고는 역대급 엑소더스를 겪은 걸 생각하면 메이저 통산 첫 해에 NLCS까지 진출시킨 감독에게 지나친 돌을 던지는 것은 옳지 않으며, 앞으로의 계약기간을 쭉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는 정규시즌을 성공적으로 잘 이끌어 왔고, 팀 케미스트리 등 경기 외적인 면에서 체질 개선에 과감하게 성공한 모습이 선수들에게서 자주 드러나고 있는 만큼, 1년차 시즌만의 모습으로 그를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3]현재까지는 앞으로의 임기가 더 기대된다는 의견과 단기전에서의 아쉬움이 공존하는 그런 모습. 결국 악재 속에서 2016년 다저스를 NLCS까지 이끈 공로로 시즌 종료 후 내셔널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3.2. 2017년
2년차인 2017 시즌에는 선수들의 메디컬 문제를 의식해서인지,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는 대신 90~95구 선에서 조정하는 경향의 운용을 많이 보이고 있다.[4] 하지만 이 운용은 결국 선발진들의 체력이 부치기 시작했던 9월에 그 문제가 드러났는데, 선발이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먹지 못하고 두들겨 맞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불펜에게 그 하중이 누적이 되고 만 것. 결국 8월 말에서 9월 중반에 그 문제가 드러나면서 11연패를 기록하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연승 이상을 두 번 한 팀이 11연패를 찍어본 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같이 덮어쓰고 말았다.[5][6] 그 이후에 여차저차 연패를 끊으면서 팀 분위기도 함께 수습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긴 것은 당연한 결과. 8월 말까지만 해도 불펜의 이닝에 관해서는 NL 8위로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2017년 9월 시즌 막판을 기점으로 11연패를 찍는 과정에서 불펜의 이닝이 자연스럽게 누적이 되면서 541.2 이닝으로 NL 7위, 2017년 컨텐더 팀 한정으로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컵스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불펜이 소화해야 했다는 점이 불안요소가 된 상황이다.[7]아무튼 말도 많고 탈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43년 만에 프랜차이즈 100+승을 달성하면서 5년 연속 지구 우승 달성에는 성공하면서 내셔널 리그 전체 어드밴티지 획득에도 성공, 포스트시즌을 앞두게 되었다. 결국 9월의 부진을 완벽히 만회하는 기괴한 운용을 보이면서 직전 6연패를 당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면서 2년 연속 CS 진출, 그리고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1로 시리즈를 격파하면서 29년만에 팀을 월드 시리즈로 이끌었으나, 월드 시리즈에서 전술의 한계를 2016년에 이어 다시 보여주면서 3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시즌을 마감하였다. [8]
3.3. 2018년
3+1년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클레이튼 커쇼의 구위 저하 등으로 인해 선발들의 투구수를 극도로 민감하게 바라보는 퀵후크를 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데, 상황이 안 좋게 시작하고 있다. 시즌 전부터 잇따른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는 건 덤. 4월 현재는 저스틴 터너와 로건 포사이드의 부상 이탈로 인해 타선 균형이 무너지고 그로 인해 득점 지원이 감소하면서 그 때문에 투수들이 고생하고 있는 여타 팀의 패턴이 그대로 연출되고 있다.[9]4월 29일 경기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우측 담장까지 가는 장타를 쳤음에도 3루에 가지 않고 2루에 멈춰서 허슬플레이를 안 했다면서 중간에 교체하는 일이 있었다. 벨린저는 "젊은 선수라면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야 한다는 의도로 그랬을 거라고 이해한다" 하면서도 "난 땅볼을 치더라도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를 하는 등 매번 허슬 플레이를 한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벨린저 본인은 이번 일로 인해 어떤 일로든 추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관련 링크[10] 시즌 초에도 비슷한 상황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로 호불호가 꽤나 갈릴 만한 부분.[11] 외신에 의하면 결국 이 문제는 당일에 라커룸에서 선수와 직접 대화가 이뤄진 끝에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후 벨린저는 다음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연전부터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후 팀이 잇따른 주전 선수의 줄부상 속에 부진을 꾸준히 겪으면서 경질론이 대두되자, 이에 대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현 다저스의 부진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아닌 본인에게 있다며 경질설에는 일축을 가했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하면서 감독에게는 힘을 돋아주면서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이 말은 다르게 말하면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로 예정되어있는 보장 임기까지는 지켜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면서 이후 롤러코스터 모드를 타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홈 4연전에서 포스트시즌권에서 완전히 밀어내버리고 또다른 경쟁 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하고 지구 선두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전도 첫 날은 또 에릭 라우어에게 호구를 잡히고 9회에 치명적인 수비 에러가 터지며 타선의 부진 속에 완패를 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참교육하며 위닝 시리즈에 성공, 지구 선두 유지와 함께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면서 다시 로키스에게 0.5게임차 지구 선두를 내주고 와일드 카드 획득으로 만족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12]
아무튼 후반기가 지나 승부처가 될 정규시즌 선두권을 계속 유지시켰고 2018년 9월 29일 ~ 30일 (한국시간) 마지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 원정경기에서 첫 경기 류현진, 두 번째 커쇼를 내세웠다가 커쇼가 부진했던 예상 밖의 경기 양상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활약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시켰다.
그리고 콜로라도와의 타이브레이커 게임에서 승리하며 또 지구 우승을 결정지었고, 3시즌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도 성공한 데에 이어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까지 이끌어 냈다. 한때는 승패마진이 -10까지 벌어지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을 했던 악재를 경험하고도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시킨 것을 보면 그래도 뎁스복 혹은 선수복 하나는 정말 타고난 사람이다.
하지만 2018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또다시 이 극단적인 데이터 기반의 뎁스 활용의 한계를 절감하고 말았는데, 1차전 위기 상황에서 라이언 매드슨을 투입하여 실점한 것은 그렇다 쳐도 2,4차전 같은 상황에서 라이언 매드슨을 투입하는 무리수를 띄웠다가[13] 시리즈를 연달아 내주었고 강한 타순을 상대로 켄리 잰슨을 3,4차전 둘 다 8회부터 내는 강수를 선보이다 3차전에서는 동점포를 맞으며 연장 18회 접전 끝에 겨우 승리했고, 4차전에서도 동점포를 얻어 맞으며 실패한 용병술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5차전에서는 당시 부진하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3번 타자로 기용하는 무리수로 단 1점만 뽑는 졸전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홈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내주며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시키고도 그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론 워싱턴의 전철을 밟는다.[14][15] 승리를 한 3차전뿐만 아니라, 이 월드 시리즈 내내 플랜 A가 엉켰을 때 임기응변에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며 플랜 B가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꾸준히 보였고, 5차전까지 극복하지 못하면서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재계약은 쉽지 않을 듯 했는데... LA 타임즈의 이 기사에 의하면 장기 연장 계약이 곧 마무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록 월드 시리즈에서 2년 연속으로 물을 먹었지만, 론 워싱턴과 마찬가지로 임기 동안 정규 시즌을 잘 이끌었으며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 그 자체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준 듯 하다.[16][17] 그리고 2018년 11월 6일,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한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계약 기간에서 이견이 생긴 것인지 아직 오피셜을 띄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확실히 결정된 건 2019년 옵션 실행인데, 이를 봐서는 2019년 시즌까지 천천히 결정할 듯 했는데 오피셜이 지연된 것은 휴가 일정 때문으로 확인되었다. 이후에는 켄리 잰슨이 심장 수술을 받았을 당시에 직접 문병을 가는 등의 근황이 보여지다가 12월 3일,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구단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3.4. 2019년
2019년에도 몇몇 선발투수에게는 그놈의 조기 교체라던가 어느 정도의 좌우놀이는 아직도 나오고 있지만(...)[18] 그래도 이 시즌에 좀 달라진 거라면 그래도 류현진 한 명 등 믿어줄 만한 투수는 그래도 뚝심있게 믿어주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고[19] 때로는 좌투를 상대로도 좌상바로 유명한 작 피더슨을 우타자로 안 바꾸고 그대로 밀고 갈 때도 종종 있을 정도로 좌우놀이도 지난 시즌만큼 극단적으로 하지는 않는다는 것.5월까지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근소하게 따돌리면서 지구 1위를 꾸준히 수성하는 등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건 프런트와의 케미가 잘 맞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할 듯.[20]
올스타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백악관에는 안 가겠다고 공언했다. 작년 도널드 트럼프에게 디스당한 것과 비 백인 계층의 트럼프에 대한 반발로 인한 결정으로 보인다.[21]
2019년 정규시즌 지구 1위를 달성하면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지만, 그만큼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하는 팬들과 구단의 기대가 큰 만큼 올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다면 감독직을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다. 디비전 시리즈부터 5차전까지 가게 되면서 다소 아쉬운 시즌이 되어버린 것은 덤. 다만 선발 로테이션 순서는 프런트와 구단 분석 팀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하는 만큼 이 사항에 대해서는 구단 전체적으로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스탠 카스텐 CEO는 프리드먼과는 시즌 결과에 상관없이 계약 연장에 관해 긍정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카스텐 본인이 공식적으로 대답을 내놓은 만큼 당분간 카스텐 CEO와 프리드먼 사장, 로버츠 감독 체제가 깨질 일은 없을 듯했다. 하지만...[22]
결국 2019년은 켄리 잰슨의 부진으로 인한 나비효과와 그 여파로 맞물린 클레이튼 커쇼 초강수의 실패,[23] 그리고 디비전 시리즈가 되고 나서 귀신 같은 타선의 부진 등이 맞물린 나비효과와 함께 이해하기 어려웠던 선수 기용 등으로 인해 감독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에이스의 무리한 기용, 그리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선수 기용 등의 뒷심 부족 등이 마치 3년 전 워싱턴 내셔널스의 감독이었던 더스티 베이커이나 재작년에 리그 최고 승률을 찍고 거짓말같이 와일드 카드 팀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한 전적이 있는 이 사람[24]과 정말 비슷한 결말인 것이 참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2019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잇따른 감독 경질 러시를 고려하면[25]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구단주가 직접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버린 시점에서 이 책임을 로버츠 감독이 떠안고 물러날 가능성도 생겨버린 상황이 되고 말았다.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이 좌절되고 나서, 다저스 팬 포럼이나 SNS에서의 반응은 정말 좋지 않다. 이 경기에 대해 로버츠 감독이 경기 종료 후에 한 인터뷰에서 커쇼는 이미 등판 준비중이었고 예열을 마쳤던 마에다 대신 커쇼를 올린 것에 대해서 "커쇼가 더 좋을 것 같았다. 애덤 이튼, 렌던, 소토가 차례로 나올 때 나는 커쇼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가 던졌다. 어떻게 던질지 계획을 세웠고 커쇼는 준비를 했다".라고 해명을 했다. # 이어서 나온 "이런 상황이 다시 와도 나는 커쇼를 선택할 것이다" 란 말이 로버츠의 단기전에서의 문제점을 단 한 마디로 정리하는 실언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본인은 이에 대해 모든 책임을 커쇼 대신 본인이 지겠다며 본인을 비난하라고 하기도 했다.
다만 카스텐 CEO는 긴 고민 끝에 2020년까지도 로버츠 감독 유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 계약 기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지켜주면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정규 시즌을 잘 이끌어준 것에 대한 예우를 해 준 것으로 보인다.
3.5.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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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3승 17패로 호성적을 내며 팀 역사상 최고의 전력이 60경기 단축시즌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162경기 시즌으로 환산하면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116승 46패에 해당되는 승률 0.717는 1909년 피츠버그 파이리츠[26] 이후 내셔널리그 최고 기록이었으며, 득실차 +136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7]보다 62% 더 높았다. 경기당 5.82득점은 1996년과 2000년 콜로라도 로키스 다음으로 좋은 내셔널리그 역대 3위 기록. 경기당 1.97홈런은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의 1.90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162경기였다면 319홈런 페이스였다. 또한 14년 연속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28]와 9년 연속의 뉴욕 양키스[29] 다음으로 긴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와일드카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고, 디비전 시리즈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더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한 챔피언십 시리즈는 선수 기용 문제로 팬들에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1승 3패로 핀치에 몰린 상황에서 3연승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에 성공하며 감독 커리어 통산 3번째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7차전에서 4-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클레이튼 커쇼나 켄리 잰슨을 올리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7회부터 9회까지 모두 7차전의 벌크 가이로 예정이 되어 있었던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경기를 맡기는 초강수를 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던 모습.[30] 또한 2020 시즌에 새로 영입된 무키 베츠의 호수비가 여러 번 팀을 구한 것을 고려하면 진짜 선수 복 하나는 타고난 사람이다.
월드 시리즈에서도 3차전까지는 그래도 준수하게 선수 기용을 하면서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4차전에서는 뭐가 씌인 것인지 경기 내내 투수 교체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7:8 끝내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다만 이 경기 이후에 페드로 바에즈를 일찍이 빼려고 했다가 팀이 리드를 잡는 것을 보고 멀티 이닝을 던지게 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꿨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해 이례적으로 생각을 바꾼 것은 본인의 잘못이라고 인정했고 의외로 피드백을 빠르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31] 다행히 경기 후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한 덕분에 5차전은 여러 차례 운도 따르고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선수 기용을 함과 동시에 켄리 잰슨 대신 과감하게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마무리 투수로 올리는 강수를 두면서 3승 2패로 리드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다.
결국 6차전에서도 무난한 투수 운용과 함께 불펜진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피칭을 선보였고,[32] 타선도 적절하게 탬파베이의 투수진을 공략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32년만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함께할 수 있었다. 지난 2019 NLDS 5차전 패배 이후 5개월 동안 심하게 마음 고생을 했고 잠도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 우승으로 그 트라우마도 깔끔하게 털어낼 수 있게 되었다.
3.6. 2021년
시즌 초반에는 그럭저럭 순항을 하다가, 4월 말에서 5월 중순까지 굉장히 부진을 하면서 여론이 다시 한 번 오락가락하기도 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구 우승 레이스에 가담한 것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도 서로 치고받고 하는 등 순탄치 않은 시즌을 보냈다. 그나마 선수들과의 케미스트리 이슈 등 경기 외적으로 구단 내부적인 이슈는 거의 나오지 않았던 것이 다행인데, 이 시즌에 잠시나마 다저스 팬들의 여론에 불을 지핀 것은 켄리 잰슨이 후반기 초반에 두 경기 연속으로 블론세이브를 거뒀던 상황에서 야유가 쏟아지자 팬들을 향해 "그 동안 켄리 잰슨이 팀을 위해 어떻게 헌신을 한 선수인데 이렇게 야유로 화답을 하냐." 라고 기자회견에서 대 놓고 말하면서 본인이 잰슨을 대신하여 총대를 멨었던 것. 그 경기 이후 잰슨이 결국 3연속 블론세이브까지 저지르자[33] 그 여파가 상당했었다. 그나마 이 3연속 블론세이브 이후 잰슨이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단 한 번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폼을 회복한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그리고 9월 막판이 되자, 와일드카드 한 자리는 무난하게 확보를 했지만 결국 99승을 찍고도 자이언츠가 101승을 찍어버리며(...) 자칫하면 NL 전체 2위라는 고승률을 찍고도 지구 우승을 못 차지하게 생겼다는 것에서 저 당시의 이슈 딱 하나가 여러 가지로 아쉽게 작용하고 있다. 대신 본인도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는 것인지, 맥스 슈어저를 단판 타이브레이커 게임이 되던 와일드카드 게임이 되던 정상 등판 일정에 맞춰주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도 이동일을 활용하여 조정도 해 주면서 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시즌 전체적으로는 초반에 불펜진의 줄부상 속에 미치 화이트나 필 빅포드, 알렉스 베시아 등을 포함 40인 로스터 내에서 투수를 최대한 동원한 끝에 팀 역사상 투수를 가장 많이 동원하는 궁여지책까지 쓰면서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불펜진을 관리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후반기에는 시즌 초반과는 달리 불펜진이 전체적으로 리그 상위권의 ERA로 준수한 모습을 다시 회복하기도 했다. 맥스 슈어저 영입 이후에는 슈어저가 자신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자 건드리려다가 말고 뒤로 내빼는 모습도 보이는 등(...) 여러 가지로 극한직업을 찍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한 번 거두고 나서인지 전체적으로 팀 뎁스가 시즌 내내 크고 작은 줄부상에 시달려서 위기를 맞이했던 와중에도 팀이 갈 길이 바쁜 와중이라 여러 매체에서 꾸준히 주전 야수들의 휴식 조치에 대해 말이 나왔음에도 꿋꿋하게 주전 야수들에게 돌아가면서 휴식 조치를 주면서 야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유지시키는 길을 택하면서 시즌을 보냈는데, 그러다 보니 장기 레이스를 9월 막판까지도 고승률로 꾸준히 이어가는 등 2019년 시즌까지와는 달리 조급한 모습은 상당히 없어진 편.[34] 이러다 보니 여러 가지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아도, 선수단의 지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한다. 다만 리핏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꽤 높은 데다가 리핏에 실패할 경우 당장 해고되진 않아도 이 시즌의 결과가 그의 현 연장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2022년 시즌 이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 악재 속에서도 로스터를 잘 추스르면서 106승 56패를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다시 썼지만 단 한 경기차로 지구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다저 스타디움에서 와일드 카드 게임을 치르게 되었다. 그래도 대체적으로는 이런저런 부상 악재 속에서도 수고했다면서 팬들 또한 선수들을 격려해주는 분위기이며, 로버츠 본인도 시즌 162번째 경기에서 자이언츠가 7:1로 스코어를 벌린 것을 확인하자마자 5이닝을 던진 워커 뷸러에게 휴식을 주는 모습을 보였고 역전 1타점 내야안타를 기록한 코리 시거에게 수고했다면서 포옹을 해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을 어렵게 뚫고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났는데, 대체적으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내내 내는 수가 어지간한 것은 다 적중하고 결정적으로 시즌 내내 애물단지 취급을 받은 코디 벨린저가 9회에 카밀로 도발을 상대로 결승타를 치고, 9회말에 맥스 슈어저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기면서 또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디비전 시리즈까지 치르는 내내, 중계진들에게 지난 시즌 우승 이후 경기 운영능력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탓인지 전체적으로 타선이 크게 부진을 하면서 로버츠 감독 본인 또한 여러 자충수를 두고 말았는데, 특히나 가장 크게 이슈거리가 된 것은 NLCS 2차전에서 훌리오 유리아스를 불펜 피칭 겸 8회에 올리는 강수를 두다가 이 경기를 날리고 말았던 것. 이 투수 기용은 당시 지역지와 복수 언론에게 굉장히 큰 비판을 받았으며, 본인 또한 경기 후의 기자회견에서 이를 총대를 메고 직접 해명을 해야했을 정도였다.[35][36]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맥스 먼시의 이탈과 디비전 시리즈부터 시작된 저스틴 터너의 목 부상 여파로 인한 부진 등 여러 악재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잇몸으로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하고 챔피언십 시리즈를 치르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사실상 2021 NLCS는 여러 악재와 악수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바람에 챔피언십 시리즈를 통과하기 쉽지 않게 되었다. 최종적으로는 5차전에서 시리즈를 내주지 않는 저력을 보이고 잇몸으로 버티면서 홈에서는 끝끝내 샴페인을 허용하지 않고 버텼지만, 결국 2승 4패로 패퇴하면서 21세기 최초의 리핏을 다저스 또한 달성하지 못하고 아쉽게 위대한 도전의 막을 내렸다. 시즌 결과와는 별개로, 6차전 경기 종료 후의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본인은 "말 못할 일들도 있었지만, (중략) 이 선수들과 함께 한 번 더 우승을 해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밝히면서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감사의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37]
3.7. 2022년
직장 폐쇄 기간까지 이렇다할 소식이 들리지 않았고 조용하다가, 극적으로 CBA가 타결된 직후 2020년 월드 시리즈 우승 당시의 공로로 다시 한 번 연장 계약이 유력하다는 소스가 나오고 있다. 로버츠 본인도 연장계약 자체에 긍정적인 것을 보면 프런트와 조금씩 의견이 갈리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이며 구단에서도 인게임에서의 아쉬운 모습과는 별개로, 선수단을 원만하게 한 팀으로 잘 이끄는 리더십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는 모양이다.이후 3월 25일, 다저스와 2025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2022 시즌은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시즌을 보내면서 선수단의 워크로드를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완급 조절을 해 주는 면모도 보이는 등 팀을 대체적으로 준수하게 이끌었고, 결국 9월 13일에 2년만의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9시즌과 2021시즌에 기록했던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106승을 경신한 111승 5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 상대전적 15승4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로 디비전 시리즈에서 1승 3패로 업셋을 당하며 탈락했다. 로버츠 또한 3차전 선발투수의 결정과 4차전의 투수교체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오긴 했지만,[38] 그 외에는 그 전처럼 클레이튼 커쇼나 훌리오 유리아스 등의 선발투수를 불펜으로 내거나 4차전에서 당겨쓰는 등의 이렇다 할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믿었던 타선이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2~4차전에서 득점권 3경기 단 1안타에 그칠 정도로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면서 로버츠도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결국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상위 시드 전원 탈락과 함께 111승을 거두고도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는 씁쓸한 기록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럼에도 경기 후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기자회견을 열면서 원론적으로 경기 강평을 한 다음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한다고 운을 띄운 뒤에 파드리스에게 이번 시즌에 자신들보다 잘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다는 말로 시리즈 승리를 축하해줬으며, 다저스의 선수들에게는 시리즈 내내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변호를 하면서 마음이 아픈 일이라는 말과 함께 선수단을 위로했다.
3.8. 2023년
리툴링을 선언하며 쉬어가는 시즌이 된 만큼 이 시즌에는 얼마나 유망주 선수들의 성장을 도우며, 그 선수들을 다저스라는 팀에 잘 녹여내는지가 중요한 시즌이 되었다. 따라서 대체적으로는 이 시즌이 로버츠 본인의 진정한 시험대라는 평이 많을 정도.4월까지는 대체적으로 2023 WBC 등의 여파로 야수는 물론이고, 특히 불펜들의 폼이 올라오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치고 나가는 데에 크게 애를 먹었었다. 특히나 타선이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좌투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한 데다가 기존의 불펜진들도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구속이 잘 나오지 않거나 제구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아서 그 결과 4월 내내 불펜진이 NL 팀 ERA 최하위권까지 기록을 까먹었는데, 그럼에도 NL 서부지구가 전체적으로 4월 한 달 내내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는 팀이 없었기 때문에[39] 5할 언저리에서 버텼음에도 그럴대로 지구 순위 싸움을 할 수는 있었다.
그래도 4월 말을 기점으로 전체적으로 불펜진이 제 폼을 찾기 시작했고, 이후 5월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른 홈 3연전을 모두 스윕하면서 승패마진을 벌자마자 팀이 본격적으로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는 등 5월에 들어서자마자 예년과 마찬가지로 또 팀을 지구 1위에 올려두고 2번 시드 싸움까지 가세하는 데에 성공했다. 특히나 2023 시즌에는 투수에서의 새 얼굴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내에는 개빈 스톤 정도 외에는 딱히 보이지 않고 있지만 타자에서는 제임스 아웃맨과 미겔 바르가스 등의 루키들이 돋보이고 있는데, 아웃맨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신인왕 레이스에 가담했으며 바르가스는 4월 한 달간 부침을 겪다가 부상 후유증을 어느 정도 털어낸 5월을 기점으로 다저스 타선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다만 4월 말과 5월 초에는 악재 아닌 악재로 선수단이 돌아가면서 이탈을 하기도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모두 출산 휴가. 선수들의 연이은 출산 릴레이 속에서도 그럭저럭 어떻게든 이길 경기는 이겨주고는 있다.
그러다가 5월에는 선발 투수진의 줄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이하면서 이래저래 또 고생길을 걷는중. 그나마 불펜진이 지고 시작하는 경기에서 크게 터지는 버릇이 여전한 게 문제이긴 해도 이기고 있는 경기를 터뜨리는 일이 잘 나오지 않아서 다행스러운 데다가 타선도 딱 이맘때부터 터지기 시작하기도 했고, 바비 밀러에게 본격적으로 기회를 주면서 바비 밀러가 데뷔 후 선발 2연승을 거두는 등 5월 한 달은 좋지 않은 일정에도 어떻게든 1위 자리에서 버티면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지구 선두 경쟁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6월에는 훌리오 유리아스와 더스틴 메이, 그리고 60일 IL로 이동한 라이언 페피엇까지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면서 선발진 운용이 굉장히 꼬였는데, 그 여파로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지구 1위를 내준 데다가 가뜩이나 상태가 좋지 못한 불펜진이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인한 과부하 여파로 다시 저점을 찍으면서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그나마 클레이튼 커쇼와 바비 밀러 등이 6월에 꾸준히 호투를 보여주면서 이 둘이 나온 경기는 어떻게든 승리를 가져오고는 있고, 6월 중순에 선발진이 어느 정도 복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선발진의 복귀에 맞춰서 팀을 빠르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로스앤젤레스의 강성 팬 특성상 이러한 상황에서는 로버츠의 아웃을 연신 외치고 있을 정도로 로버츠에 대한 민심이 험악할 정도로 민심이 많이 나빠졌는데, 로버츠 입장에서 변호를 굳이 하자면 선발진의 부상자가 지나치게 많은 데다가 새로 올라온 투수들이 전혀 도움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2021 NLCS처럼 불펜 과부하가 매우 심각한데 선발이 없어 정말 멱살 잡고 울며 겨자먹기로 쓸 수밖에 없어 골치아픈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여론이 가장 험악해진 시점이 바로 6월 중순에 홈에서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스윕당했을 때였는데, 그래도 이 이후에 팀의 불펜 투수들이 경기가 없던 날에 자체적으로 클럽하우스에 모여서 서로의 문제점을 피드백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고, 특히 피치 클락 적응을 위해 선수들끼리 나서서 많은 노력을 가져갔다고 한다.[40] 이 모임을 주도한 선수가 다름아닌 브루스더 그라테롤. 이 모임이 그래도 효과를 본 것인지 이후에 펼쳐진 프리웨이 시리즈 원정 2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비록 이후에 카우프만 스타디움 원정에서 충격의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서 흐름이 꺾인 적도 있지만 그 다음에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4연전도 3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것에 이어 프리웨이 시리즈 홈 2연전까지 모두 쓸어담았다. 그 사이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뉴욕 메츠를 상대로 홈에서 스윕을 당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게임차를 다시 없애는 데에 성공, 게임차 없이 승률로 NL 서부지구 1위를 탈환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뉴욕 메츠 원정 3연전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이라는 쉽지 않은 일정이 예고되어 있었는데,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에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상황인 데다가 여전히 나머지 선발진들이 못미더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음에도 모두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을 하면서 선방을 했고, 같은 시기에 순위 경쟁팀이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연패 이상으로 저점을 이어나가는 충격적인 상황이 또 벌어지며 어느덧 지구 2~3위와의 게임차를 4경기까지 벌렸다.[41] 시즌 전에는 리툴링 겸 사치세 리셋을 원하는 프런트의 방향성 때문에 FA 영입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언더독으로 분류되어 왔었고, 6월의 악재로 인해 내셔널 리그 1번 시드를 노리는 것은 탑독으로 꼽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데다가 게임차도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쉽지 않아졌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서로의 부진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자체적으로 모이기도 하는 팀의 분위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내부 홈그로운 자원으로 어떻게든 꾸역꾸역 버티면서 트레이드 데드라인 막판까지도 지구 선두 레이스에서 버티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비록 2023 시즌은 여전히 투수진의 불안요소로 인해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현재의 팀 전력이지만, 이렇게 선수들을 꾸준히 다독여주고 버티고 버티면서 8월 중순까지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어느덧 9경기차까지 승차를 벌리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트레이드 데드라인 시점에 구단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지원해준 선수를 쏠쏠하게 잘 써먹고 있는데, 랜스 린, 아메드 로사리오, 라이언 야브로와 다저스에 다시 돌아온 키케 에르난데스와 조 켈리 모두 적재적소에서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42]
8월이 마감되는 시점에서는 자이언츠와는 13.5게임 차이까지 게임차를 벌리며 2023 시즌에도 지구 우승과 함께 디비전 시리즈 2번 시드가 유력해진 상황인데, 재미있는 점은 8월 마지막 주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을 시작으로 9월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3연전,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와도 원정 3연전,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막판에 홈 4연전과 원정 3연전이 모두 잡히면서 사실상 양 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캐스팅 보트의 일부 비율을 다저스가 쥐게 되었다는 것. 사실상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한 발이라도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다저스를 넘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런 만큼 다저스의 입장에서는 이들을 상대로도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매직넘버를 이른 시기에 빠르게 소멸시켜서 지구 우승을 일찌감치 결정짓고 비록 월드 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예년 시즌 대비 많이 낮다는 평가를 받음에도 포스트시즌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최악의 변수가 터졌는데, 매직넘버 11만을 남긴 상황에서 훌리오 유리아스가 2019년 이후 4년만에 다시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되어 선발진 운용에 다시 차질이 생기면서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하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다.[43] 리햅 경기를 치르고 있는 워커 뷸러 등이 여전히 복귀 가능성이 있지만 이 자리를 어떻게 할지는 미지수. 하지만 결국 구단의 공식 성명문까지 작성한 끝에 결국 워커 뷸러는 선수의 보호 차원에서 2023 시즌에는 복귀시키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고, 남은 빈 자리는 라이언 페피오로 한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이러다 보니 2023 시즌에는 월드 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많이 꺾일 수밖에 없게 되었고, 조기 탈락만 하지 말자는 수준으로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2023년 9월까지 다저스의 선발 팀 ERA가 4.63으로 NL 9위에 메이저리그 전체 19위라는 상당한 악재를 딛고 결국 또 지구 우승과 100승 시즌을 달성했는데,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의 역대급 활약으로 벌었던 경기도 꽤 있었지만 후반기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NL ERA 3위까지 돌아온 불펜진 덕분에 거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합심해서 온몸비틀기를 시전하면서[44] 거둔 지구 1위라는 점이 조명되고 있다. 다만 이러다 보니 앞서 언급된 대로 선발진의 너무 큰 누수로 인해, 포스트시즌에서의 전망은 썩 밝지 못하다는 것이 아쉽다는 점이다.
결국 NLDS 1차전 선발도 이러다 보니 불가피하게 커쇼가 낙점되었고, 커쇼는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 잡은 채 6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러한 선택을 한 로버츠 감독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럼에도 마냥 로버츠를 비판할 수만은 없었던 것이 다저스의 2023 시즌은 후반기를 채 넘기기도 전에 개막 로테이션이 전부 무너졌을 정도로 선발진이 안 좋았던데다 경험 역시 다른 투수들이 커쇼보다 현저히 부족하거나 없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결정을 했었던 측면도 있다.[45] 쉽게 말하면 경험이 많은 커쇼가 시작부터 무너지니 로버츠가 어떻게 손을 쓸 방도가 없었던 것이다. 이후 4차전 선발로 커쇼를 내정했는데 이 역시 중계 편성상의 이유로 2차전이 하루 미뤄져서 4일 휴식 후 정상 등판이 가능한 데다가, 다저스의 선발 투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라는 것. 그리고 타선이 너무나 무기력한 식물이 되어버린 것이 로버츠가 더욱 손을 못 쓰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결국 3차전에서도 이러한 악재를 끝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2:4로 다시 한 번 패하면서 2023 시즌을 마감했다.
그나마 전체적으로는 로버츠가 전년도에 이어 이 시즌에도 의외로 투수 운용에서는 이렇다할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오히려 2차전에서는 그 동안 로버츠의 가장 큰 비판요소 중 하나였던 좌우놀이를 완전히 버리고 라이언 브레이저를 조기에 투입하는 승부수까지 보이는 등 감독으로의 경력이 쌓이며 투수 운용만큼은 상당히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46] 3차전에서도 불펜진은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정규시즌 내내 루키 투수들에게 기회를 꽤 많이 주면서 2024 시즌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새 얼굴을 발굴하는 데에 성공한 것만큼은 2024 시즌의 전망을 그나마 긍정적으로 가져가게 했다.
비록 가을야구에서 그 동안 졸전이 있긴 했지만, 다저스 팬 커뮤니티 다저스네이션이 SNS 공식 계정에서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로버츠 재신임 47.7%, 경질 36%로 재신임 의견이 우세하다고 한다. # 역설적으로 이 시즌에 오히려 선수단 내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선수단 장악력을 이제는 상당히 인정을 받은 격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으며 이미 구단 측에서도 2023 NLDS 3차전을 앞두고 결과에 상관없이 거취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고 언질을 줬다고 하는데, 결국 예정대로 2024년에도 공식적으로 유임이 결정되면서 2024년에 다저스에서 9년차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하필이면 오타니 쇼헤이 이적 사가에 대해서 오타니와 공식적으로 미팅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을 인터뷰에 대고 유출하는 바람에 기자들과 야구 팬들의 어그로를 심하게 끌면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다. 이것을 본 브랜든 곰스 단장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 입 다물라 소리를 하자 표정이 싹 굳으면서 급하게 인터뷰를 끊어버린 적이 있는데, 구단에서는 오타니 쇼헤이 이적 사가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흘리고 싶지 않아했던 것. 이 때문에 윈터미팅에 큰 떡밥이 나오지 않아서 소재가 부족해졌던 ESPN 등의 방송사에서도 이 떡밥을 크게 물어버리는 등 오타니를 놓치는 거 아니냐는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결국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떡밥도 사그라들었고, 공식 발표 이후에는 이미 계약까지 완료한 시점이고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라서 구단에서 입단속을 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아졌다.
3.9. 2024년
제이슨 헤이워드의 부상자 명단 등재와 롤러코스터를 타는 불펜진 등이 겹치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에는 좋지 않은 흐름도 있었지만, 앤디 파헤스를 콜업하는 결정을 한 것을 시작으로 워싱턴 원정에서는 스윕으로 홈에서의 루징을 완벽하게 설욕했고 이후 5월을 기점으로 내셔널 리그 컨텐더 경쟁 팀이기도 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스윕해 버리는 등 다시 지구 선두를 수성하고 있다.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8전 3승 5패로 이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놀고 있어 당분간 다저스의 독재를 깰 팀은 없을 듯하다.[47]또한 득점 지원이 전체적으로 꾸준히 잘 되는 편이라 그런지 이전처럼 무리한 좌우 놀이나 불펜 투수 기용을 하는 일도 많이 없어지면서 승패에 상관없이 꽤나 엔트리 운용에도 여유를 많이 찾은 편이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에서 직접 언제까지 불펜진의 힘에 의존할 수는 없으며, 앞으로는 선발진이 많은 이닝을 먹고 잘 버텨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하기도 했다. 다만 투수진의 부상자도 많아서 그런지 선발 로테이션의 5일 휴식을 보장해주기 위해 다음 날의 매치업이 어려운 매치업이거나, 혹은 추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에는 라이언 야브로 등의 벌크 가이 자원을 활용해서 불펜 데이 게임도 가끔씩 펼치고 있다.
다만 5월 마지막 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당해 5연패에 빠지고, 오타니 쇼헤이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부진으로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5연패 상황에서 뉴욕 메츠 원정에 갔는데, 우천 순연으로 인해 치러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9회 무사 1, 3루에 스퀴즈 번트로 동점에 성공한 이후 9회말 1사 만루 3:0으로 몰렸던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데에 성공하며 어렵게 연패를 끊는 데에 성공하고 2차전까지 싹쓸이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이렇게 5연패를 박았는데도 지구 2~3위와 5.5게임이나 차이가 났다.[48] 이후 무키 베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오타니를 1번으로 올리는 선택을 한 데다가 팀이 대동단결한 모습을 보이며 어찌저찌 지구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해내고 있다.
그러나 7월 들어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부상과 바비 밀러의 부진으로 인한 트리플A 강등에 이어, 프레디 프리먼도 막내아들의 길랑발레 증후군으로 인해 열흘 가량을 빠지는 악재까지 발생하고 지난 시즌처럼 선발진이 완전히 박살나면서 크나큰 위기가 찾아오고야 말았다. 이러다 보니 5월을 기점으로 아슬아슬했던 불펜진의 부하가 더욱 심해지며 거의 박살이 난 수준으로 성적이 하락했을 정도. 하지만 골드 글러브 수상자이자 교타자 유틸리티인 토미 에드먼[49], 새로운 불펜이자 마무리 후보인 마이클 코펙, 준수한 선발자원 잭 플래허티 등을 트레이드 마감 기한이 다 되어 받게 되었고, 비록 게임차는 상당히 좁혀졌음에도 어찌저찌 버티며 비슷한 시기 베츠와 맥스 먼시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지구 1위를 성공적으로 수성해왔다.[50] 여기에 야마모토 및 글래스나우 역시 9월부터 돌아오기 시작하며 팀의 상승세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다면 로버츠 감독의 선수 및 팀 관리 능력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51] 그러나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시즌 아웃과 개빈 스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복귀가 불투명해지며 선발이 무너지면서 성적이 급락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지구 선두를 꾸역꾸역 수성해내고 있다.
결국 현지 시간 9월 26일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첫 파드리스전 위닝 시리즈와 함께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성공했고, 최소 2번 시드를 확보하며 디비전 시리즈 직행도 확정지었다. 9월을 기점으로 불펜진의 반등이 큰 힘이 되었지만, 선발 투수의 큰 누수로 인해 5이닝을 초과하는 이닝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디비전 시리즈 직행에도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을 한데 묶는 훌륭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지난 두 시즌과는 달리 타선의 도움도 받는 데에 성공했으며, 시리즈 스코어 1:2로 몰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벌떼 야구를 과감하게 선보임과 동시에 적재적소에 투수를 기용하는 용병술까지 빛을 발하며 4차전을 제압하는 데에 성공, 이후 5차전도 야마모토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불펜진까지도 무실점으로 화답하며 팀의 2:0 승리, 그리고 시리즈 스코어 3:2로 디비전 시리즈 승리를 따내며 3년 만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이끄는 데에 성공했다.[52] 2년 전의 아픔을 설욕한 것은 덤.
승리의 공신이 있다면 바로 불펜진을 꼽을 수 있는데, 1~3차전 선발이었던 야마모토, 잭 플래허티, 워커 뷸러가 전부 무너져 궁여지책으로 꺼낸 4차전의 불펜 데이가 대성공으로 끝나면서 시리즈의 기세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고, 5차전에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만 내주고 70구도 안 던진 야마모토를 내리고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 마이클 코펙~ 블레이크 트레이넨 순으로 불펜진을 등판시켰는데 이들은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퍼펙트 피칭으로 다저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늦은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지적받아왔던 로버츠 감독이 파드리스에게는 없는 숱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통해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하며 팀을 NLCS로 진출시켰고, 이는 파드리스가 7회까지 다르빗슈 유를 끌고 가려다 추가점을 내준 점과 대조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4차전과 5차전의 불펜의 활약은 오히려 다저스의 불펜을 팀의 강점으로 끌어올리고 선발진의 불안함에 의한 투수 왕국이라는 명성의 흠집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다만 5차전에 호투한 야마모토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의 분전이 필요할 것이다.[53] 타선의 경우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베츠가 타격감을 되찾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나 원래부터 가을에 강했던 키케 에르난데스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건강 이슈가 있는 프리먼과 미겔 로하스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채워주지 못하고, 1차전에서 동점 3점 홈런을 때려낸 이후로 침체되어 있는 오타니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뉴욕 메츠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타니는 2차전과 5차전에서 다르빗슈에게 철저하게 틀어막힌 것이 치명적이었다. 그나마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메츠를 상대로 19타수 6안타 6타점 2홈런으로 강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한편 2차전에서 일어난 매니 마차도의 다저스 더그아웃 볼 투척 사건이 큰 화두가 되었는데[54], 로버츠 감독 본인은 이에 대해 자신에게 공이 오는 줄도 몰랐다고 넘기면서 굳이 받아치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 일은 이미 종료된 일이라고 일축한 것이 선수단의 결속을 이끄는 중요한 발언이 되었다고 평가받았다. 디비전 시리즈 승리 후 인터뷰에서 시리즈 소감을 밝혔는데, "지금까지 이끌었던 팀들 중 가장 신뢰하는 팀이다."라고 말하며 디비전 시리즈 승리의 공로를 선수들에게 돌리며 이틀 뒤 챔피언십 시리즈에 임하게 되었다. 여기에 시리즈 클린치 이후 샴페인 파티에서 말한 발언도 상당히 고무적인데,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서 샴페인 파티를 시작했다고 한다.
여덟 경기만 더 이기면, 지금 너희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 난 지금까지 함께한 어떤 사람들보다도 너희들을 더 믿는다. 더 중요한 건, 너희들도 서로를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OO 이대로 계속 해보자. 그리고 딱 여덟 경기만 더 이겨보자!
로버츠 감독이 2024 NLDS 5차전 승리 후 샴페인 파티에서 선수들에게 남긴 연설
로버츠의 좋은 경기 운영 능력은 NLCS에도 계속되고 있는데, 다저스 타선이 골고루 터져주면서 굳이 필승조를 무리하게 기용해가면서까지 운용할 필요가 없어졌고 큰 점수차로 경기가 뒤져있어 불펜 소모가 강제되는 경기에서는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에게 최대한 긴 이닝을 맡겨 불펜의 소모를 줄여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고 긴박한 포스트시즌에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하고 있었고, 결국 6차전에서 이렇게 관리한 불펜을 적재적소에 모두 소모하면서 힘을 준 끝에 10:5로 승리를 거두고 4년 만에 다시 월드 시리즈로 향하게 되었다. 월드 시리즈 상대는
뉴욕 양키스.로버츠 감독이 2024 NLDS 5차전 승리 후 샴페인 파티에서 선수들에게 남긴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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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로버츠는 월터 앨스턴- 토미 라소다의 다저스 명감독의 계보를 이어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볼 수 있게 되었다.
3.10. 2025년
[1]
시즌 내내 좌우놀이를 지나치게 해댄 건 아니며, 정말 뜬금없이 좌우놀이를 하는 경기가 나오다 보니 그 임팩트가 더 막강해서 그럴 뿐이다. 야구 감독들 중에서 좌우놀이에서 자유로운 감독이 없다시피하다는 걸 생각할 필요는 있지만.
[2]
이는 2016 NLCS 상대 팀이었던
시카고 컵스의 2016년 전력이 데이터상으로도 30개 구단 중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은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ESPN을 포함한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WS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을 정도.
[3]
메이저리그는 실제로 감독의 비중이 크게 높지 않다. 이는
브루스 보치 감독이나
짐 릴랜드 감독 등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아무리 명장 소리를 듣는 감독이라도 경기를 그르칠 수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 결정적으로, 정규시즌 성적이 없이는 포스트시즌이 없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당장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왜 그 많고 많은 논란 속에서도 2016년 그 당시까지는 평가가 나쁘지 않았는지를 생각해 보자.
[4]
사실 이건 비단 감독만의 문제로 돌리기도 어렵다. 2017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하고 있는 선수들이 부상이 잦았던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로 많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류현진과 함께 5이닝을 겨우 먹을까 말까 하는
마에다 겐타까지...
[5]
모 네티즌은 이를 두고 29개의 팀 모두가 7~8월에 정체구간을 천천히 달리면서 기름을 비축하면서 9월에 힘을 낼 수 있었지만 다저스는 그 기간 동안에 혼자
아우토반을 달렸으니 당연히 기름이 그 때 방전되는 거 아니냐 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즉 이 네티즌의 말은 여름에 너무 사이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브레이크 아웃을 했다보니 9월에 슬럼프가 길어질 것을 어느 정도 우려했다는 것. 공교롭게도 월간 브레이크 아웃 이후 후반기에 이렇게까지 방전이 되면서 떨어진 것을 잘 보여준 팀은 다름아닌 2016년 시즌 당시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는 점이다.
[6]
이 과정에서 9월에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페드로 바에즈에 대한 야유에 대해 언론에 대고 대 놓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연히 이 당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You're Fired까지 나올 수준으로 험악했다. 뭐 한국의 팬들에겐 이 때까지만 해도
돈 매팅리 시절과 마찬가지로 돌소리가 나온 건 덤이다.
[7]
사실
시카고 컵스도 어느 정도 참작을 할 요소가 있긴 하다.
웨이드 데이비스가 9월 한 달간 지나치게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고 그 이전에 조기에 선발이 무너진 경기도 많았으며 그게 누적이 되면서 디비전 자체가 혼전으로 가 버렸기 때문.
[8]
다만 후일 밝혀지기로는, 2017년 월드시리즈 3, 5차전 패배가 전적으로 기계장비를 통한 사인훔치기에 의한 것이었어서 로버츠 감독을 비난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해당 경기에서 다르빗슈와 커쇼만 무너지지 않았더라면 다저스는 이때 이미 우승을 달성했을 것이다.
[9]
불펜진 뎁스의 이탈은 어쩔 수 없었던 점이 있다면 사치세 리셋 문제로 인해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몸값이 10배 가까이 뛴
브랜든 모로우와
토니 왓슨을 모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불펜진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이름이 덜 알려지지 않은 중고급 선수를 주워서 살려쓰는 운용을 구단에서 반복하고 있는데,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톰 쾰러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고 기존 마무리
켄리 잰슨 또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입은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 이후 일시적으로 구속 저하를 겪기도 하는 등 전반적으로 휴식을 길게 준 이후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한 후유증을 그대로 겪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최고 과제인 사치세 리셋은 완료했지만, 그 때문에 2017년에 무리한 여파가 지금 나오고 있는 것. 어떻게 보면 현재의 문제는 프런트의 구상이 꼬여버린 지분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후술된 내용 그대로 로버츠에 대한 비판 사항이 프런트의 의사대로만 지나치게 움직이는 경향이 굉장히 두드러진다는 점 때문. 메이저리그가 감독의 비중보다 프런트의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0]
MBC SPORTS+ 한승훈 해설위원의 블로그다.
[11]
한승훈 해설위원은 이 글의 덧글을 통해 벨린저의 주력이라면 3루까지 충분히 주루가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는데, 그 근거라면 로버츠 감독이 선수 시절에
AT&T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로 뛴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구장에서 오래 뛴 경험으로 로버츠 입장에서도 그 정도의 감은 있었을 거라는 의견. 참고로 한승훈 해설위원은
송재우 해설위원과 마찬가지로 골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팬이다. 다만 벨린저가 2루타를 쳤을 당시의 영상을 보면 흔히 말하는 한쪽 무릎을 꿇은 무릎쏴 자세였기에 곧바로 베이스로 달려가기 쉽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
[12]
다만 이 시즌은
피타고리안 승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에 비해 실 승률을 쌓지 못한, 꽤 불운한 시즌이기도 했다.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 승률의 차이를 보고 감독의 역량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 팬도 많고 심지어 기자도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말하면 이 둘의 관계는 ERA와 FIP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의외로 감독의 역량과는 별 관계가 없다. 감독의 개입이 피타고리안 승률 자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참고로 2016년의 다저스는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1승을 더 올렸고, 2017년에는 2승을 더 올렸다.
[13]
2차전 당시 이 상황에서는 추운 날씨를 감안해서 투수코치나 포수를 먼저 올리는 식으로 매드슨이 몸을 푸는 시간을 더 벌어줘야 했다. 다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강행을 했다가 무너졌고, 매드슨은 이 당시 두 타자를 상대하고 나서야 뒤늦게 몸이 풀렸다고 밝혔다. 즉, 기후적인 변수에 적절하게 대응을 하지 못한 것. 그 때문에 4차전에서는 7이닝 당시 투수교체 이전에 포수를 먼저 올라가게 해서 시간을 벌어준 다음에 매드슨 이전에
스캇 알렉산더를 먼저 올리는 선택을 했지만, 이 수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당시
브록 홀트가 좌타자에 땅볼 비율이 50%를 넘어가는 타자였던 것을 생각하면 땅볼 유도에 특화된 LOOGY 싱커볼러를 올리는 건 지극히 해볼만 했던 거지만, 문제는 그 알렉산더가 볼질을 한 것이다. 후술한 대로 플랜 A가 완전히 말려버렸을 때 플랜 B라는 임기응변의 한계가 여기에서 드러나는 것.
[14]
실제로 1985년 이후를 기준으로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감독 중 유일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사람이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워싱턴이다.
[15]
4차전 졸전에 열받은
도널드 트럼프는 '저놈이 멍청하게 게임을 터뜨린다.'며 실시간 트윗으로 씹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분은 뉴욕 퀸스 출신의 골수 양키스 팬이라서, 레드삭스에게 우승을 헌납하는 장면을 눈으로 볼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The Steal 당시의 앙금이 남아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 애초에 양키스 팬 입장에서 저 The Steal뿐만 아니라 레드삭스가 우승하는 장면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
[16]
2018년 월드 시리즈 항목에도 언급이 되어있는데, 비록 로버츠의 잘못이 아예 없다고 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무조건 전적으로 로버츠의 잘못만으로 돌리기에도 어렵다. 자세한 내용은 이 항목의
총평 항목 참조. 그리고 이현우 기자는 월드 시리즈가 종료된 당일에 이
기사를 쓰는 것으로 무조건적으로 감독 탓을 하는 사람들을 대 놓고 디스했다. 참고로 이 기사는 이현우 기자의 여타 칼럼과는 다르게, 기자 본인의 주관적인 요소가 전체적으로 크게 개입된 기사이니 참고용으로만 읽을 것.
[17]
위에 링크된 LA타임즈의 기사 내용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본인이 2018년 시즌을 총평하는 인터뷰다.
[18]
여전히 타순이 세 바퀴째를 돌면 구위가 급격히 하락하는
마에다 겐타라던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자체를 늦게 시작했고 향후에도 부상 위험이 큰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이라던가.
[19]
사실 이 또한 팀의 불펜진이 지난 두 시즌보다 많이 약화된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거기에 새로 영입된
조 켈리가 영 못미덥기도 해서이기도 하다.
[20]
아무래도 감독이 프런트 밑에서 놀아야 하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사정도 있지만, 다저스는 레이스와 더불어 그 중에서도 특히나 감독이 정말 영향력을 대 놓고 두드러지게 못 보여주는 팀이라고 한다.
[21]
항목에 서술되어있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골수
뉴욕 양키스의 팬이라서 저런 디스를 한 쪽에 가깝다.(거기에 로버츠는 그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무너트리는 결정적 도루의 주인공이라는 악연까지 있다.) 자기 응원 팀의 라이벌 팀이 우승하는 걸 보는 걸 누가 좋아하겠는가. 이 때문에 디스 당시 사건의 당사자였던
리치 힐에게도 역으로 디스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근본적인 이유는 공화당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반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2]
사실 이는 우승에 목이 마른 팬덤이 많긴 하지만 수익적인 구조나 시스템적인 이유 때문에 현재의 구조를 전체적으로 다 깨버리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라서 그런 점이 가장 크다. 당장
팻 길릭을 갑작스럽게 내쳐버리고
빌 버베이시를 영전했다가 몇 년만에
시애틀 매리너스를 전체적으로 다 말아먹어버린 케이스도 있기 때문이다. 전술했지만, 다저스는 감독이 두드러지게 영향력을 못 보여주는 것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시즌의 실패를 교훈삼아 그 다음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으니 다행.
[23]
류현진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 본인은 물론 로버츠도 인터뷰에서 불펜 출격이 가능함을 시사했지만 실제로는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준비를 지시받았다고 했다. 아마도 커쇼에게 1.1이닝 혹은 최소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를 상대하게 할 의도로 보였으나 차라리 마에다를 8회에 곧장 올리는 것만 못한 참사였다. 마에다는 삼자범퇴는 물론 KKK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막아냈기 때문이다.
[2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한정. 그래도 이쪽은 보스턴 감독 시절
테오 엡스타인 사단과 함께 밤비노의 저주를 깨며 두 차례 우승을 하긴 했다.
[25]
이 시즌의 감독 경질 러시의 공통점이 모두 프런트가 자신의 운영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감독에게 그 책임을 떠넘긴 케이스가 다수였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로버츠 감독이 이 상황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돈 매팅리 또한 다저스 감독직에서 떠날 당시 이런 식으로 떠난 것을 생각하면...
[26]
110승 42패 0.724
[27]
+84
[28]
1991~2005
[29]
1998~2006
[30]
9회초가 시작하던 시점에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또 이닝을 맡기면서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던 선수들을 전부 철수시켰다고 한다. 말 그대로 유리아스 너 터지면 나도 감독 그만둔다는 각오로 내린 것이었을 듯하다.
[31]
그간 고집스럽게
브랜든 모로우나
라이언 매드슨 등을 단기전에서 지나치게 믿었던 행적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모로우 5연투에 대해서는 선수가 나가고 싶어했다는 발언까지 한 적도 있는 걸 고려하면...아무래도 본인도 감독직이 걸린 문제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좋지 않았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32]
실제로 4차전에서 그런 예능성 경기를 한 이후 5차전을 기점으로 불펜진이 6차전 종료 시점까지 단 한 점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33]
다만 이 경기는 명백하게 배트가 돌았음에도 돌지 않은 것으로 판정되는 심판의 체크스윙 오심으로 인해 밀어내기까지 나오는 등 여러 가지로 다저스에게 운도 안 따른 경기였다.
[34]
이와는 정 반대로 투타 할 거 없이 주전 선수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형태의 쓸놈쓸에 휴식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던 팀이 지구 경쟁 팀이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는데, 그 결과 파드리스는 9월에 줄부상과 함께 완전히 무너지고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35]
물론 이 경기는 타선이 잔루만 무려 20개를 적립하고 득점권에서 1~2차전 합계 20타수 2안타라는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면서 득점 지원이 제대로 나오지 못한 것이 이런 무리수를 제공한 원인이기도 했고, 그만큼 디비전 시리즈에서 대혈투를 치른 뒤의 다저스가 내상을 입을 대로 입은 상태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했다.
김형준 해설위원 또한 4차전 중계 도중 다저스는 이미 디비전 시리즈에서 내상을 입을 대로 입은 상태였다라고 언급하면서 이 점을 지적했을 정도. 실제로 다저스의 경우 경기 전에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모여서 회의를 하고, 다수결을 통해 경기 플랜을 결정하는 방식이라고 하며 감독 또한 이 회의 당시 한 표를 행사할 권리밖에 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된 플랜을 본인이 수행을 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 정도. MLB 구단 다수가 이런 형태로 구단이 돌아가고 감독의 권한이 크게 축소된 형태가 보통이지만, 다저스는 유독 이게 더 크게 도드라지고 감독의 권한이 상당히 크게 낮은 구단 중 하나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났던 자이언츠와 게이브 캐플러 감독 또한 여기에 해당되며, 브레이브스의 경우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마이너리그 감독 생활만 10년을 넘게 한 뒤에 부임을 한 올드스쿨 유형의 감독에 속해서인지 어느 정도 타협을 해서 아주 조금이나마 재량권을 주고 있다고 한다. 두 방향은 양쪽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만큼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현재까지의 스니커는
바비 콕스와 유사한 유형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실제로 이 때문에 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굉장히 한 성깔을 할 정도라고 한다.
[36]
특히나 이 상황은
2021 ALCS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이 9회에 2차전 선발투수로 나왔던
네이선 이볼디를 기용했다가 7실점을 하고 무너진 상황이 며칠 뒤에 다시 한 번 일어나면서 또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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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본 대다수의 팬들은 이 말 못할 일이라고 밝힌 사항은
트레버 바우어를 돌려깐 거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문맥상으로 보면 저렇게 돌려서 밝힐 일은 아무리 봐도
트레버 바우어가 시즌 중에 일으켰던 성추문 사건 정도밖에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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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앤더슨이 시즌 평균 투구수가 88구 정도로 한계 투구수가 짧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나, 5회에 한계 투구수 근처까지 가 버렸고 그 이후에 나온 불펜투수 중
토미 케인리를 시작으로 프론트라인급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진 것이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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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조차도 쓴 돈에 비해서 5월까지 제대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쪽은 돈은 돈대로 쓰고도 이 모양이었는데, 다저스는 적어도 2023년 오프시즌에는 그렇게까지 큰 돈을 지출하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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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22년까지의 다저스의 불펜진은 피칭 인터벌이 상당히 긴 팀이였으며, 현지 전문가들도
알렉스 베시아 등의 부진의 원인으로
피치 클락을 꼽기도 했다. 정작 베시아 본인은
피치 클락에 적응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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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닝 시리즈 덕분에 다저스는 2023 시즌의 이 시기까지 인터리그 승률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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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켈리는 이후 부상자 명단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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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리아스의 경우 2023년 내내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없어도 그만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그 정도로 못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사고까지 치면서 시즌 후 FA가 되는 대로 다시는 보지 말자는 수준으로 여론이 확 나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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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선발 팀 ERA NL 1위는 다름아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쪽은 그 정도의 선발을 거느리고도 다저스와의 상대전적은 물론이고, 지구 선두권 싸움도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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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해설은 2차전 도중 이 경기에 대해 장수를 내보냈더니 술이 식기 전에 목이 날아갔다며 삼국지의 관우와 화웅에 비유를 했다. 함정은 커쇼를 화웅에 비유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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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차전을 중계하던 김형준 위원조차도 이 상황에서
알렉스 베시아의 등판을 예상했으나,
라이언 브레이저가 나온 것을 보고 굉장히 놀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였다. 그러면서 브레이저를 냈는데도 맞는다면 이거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을 정도. 결국 브레이저는 이 이닝을 실점없이 마무리한 뒤 이후에 1실점을 더 하긴 했지만 기대치 이상의 활약을 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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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의 본좌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투수진이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지구 꼴찌로 밀려나면서 몰락했고,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의 본좌였던 애틀랜타는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시즌 아웃과 앞서 언급된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한 여파와 함께 무서운 투타 조화를 선보이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밀리며 지구 선두 레이스를 힘들게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의 본좌인 다저스는 투타 모두 부상자가 꽤 많이 나왔음에도 뎁스 충원을 잘해둔 덕분에 압도적인 전력으로 굳건히 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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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기간 도중에도 불안정한 제구를 보여주던
요한 라미레즈에게 다가가서 몇 마디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후 라미레즈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한 번 선수 멘토링에 대한 능력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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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수비와 준수한 타격 실력을 갖춘 교타자이자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 좌우 놀이를 극단적으로 좋아하는 로버츠 감독이 상대팀 선발의 우투수-좌투수 여부에도 불구하고 아무 때나 어디에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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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개빈 럭스가 본가로 돌아가서 대학야구 코치인 자신의 삼촌을 멘토로 삼아 타격 스탠스를 교정한 이후 후반기에 3번 타자 땜빵까지 할 정도로 반등에 성공한 영향도 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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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게 이 여파로 3승 7패까지 몰리며 시즌 열세가 확정되었는데, 그 샌디에이고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5승 8패를 기록해 먹이사슬에 몰리면서 게임차를 지키는 데엔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준 것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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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차전의 9회초를 앞두고 3루수였던 먼시를 1루로 보내고 3루 자리에
키케 에르난데스를 보낸 것을 기자들이 상당히 고평가했는데, 마지막 타자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루수 땅볼 타구는 상당히 처리하기 어려운 공이였고 9회초의 아웃 타구 중 두 번의 타구가 키케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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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수 교체에 대해서는 로버츠 감독에 대한 좋지 않은 소리를 자주 하는
손건영 해설위원도 인정한다는 말을 했을 정도였는데, 이는 더그아웃에서 의도적으로 야마모토에게 상위 타순을 세 바퀴째까지 상대시키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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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이 공은 로버츠 감독을 겨냥해서 던졌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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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의 경우 2:1로 앞서가던 상황에
다니엘 허드슨을 2사 만루 상황인데도 교체하지 않다가
앤서니 볼피에게 만루 홈런을 맞은 상황이 좀 아쉬울 뿐 그 외에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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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당시의 이야기를 풀었는데, 로버츠 감독 본인이 먼저 뭐라고 말을 건 것은 없었고 마운드를 방문하면서 트라이넨 쪽에서 먼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막아낼 힘이 남아있다고 말해주기를 바라며 마운드를 방문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즌 후에 인터뷰로 밝힌 바에 따르면 스탠튼을 막아낸 뒤 프리먼이 더그아웃을 향해 트라이넨을 내리지 말라고 손짓을 했었으며, 로버츠 감독 본인도 그것을 수긍해서 끝까지 트라이넨으로 밀고 갔던 것이라고 이야기를 풀었다. 여기에 덧붙여서 예전의 본인 같았으면 거기서 트라이넨을 내렸을 것이라고 자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