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2:50:25

김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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翔陽 / SH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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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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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bgcolor=#ffffff,#191919><tablecolor=#373a3c,#ddd><colbgcolor=#228b22><colcolor=#fff> 감독 김수겸
선수 겸 감독
3학년 4 김수겸C · 5 성현준VC · 6 장권혁 · 7 임택중 · 8 오창석
2학년 9 심준섭 }}}}}}}}}
슈퍼슬램 상양 엔트리
STAGE 2의 상양은 김수겸 대신 심준섭 출전

파일:slamdunklogo.gif 주요 농구부 감독
[[북산|
파일:투명 가로폭 조정용 이미지.png
파일:shohoku.png
]]
[[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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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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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대부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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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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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왕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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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228b22><colcolor=#ffffff> 김수겸
藤真 健司|후지마 켄지
파일:kimsg.jpg
프로필
이름 후지마 켄지 ([ruby(藤, ruby=ふじ)][ruby(真, ruby=ま)] [ruby(健, ruby=けん)][ruby(司, ruby=じ)])
학교 상양고등학교 3학년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신체 178cm, 66kg
포지션 포인트 가드, 감독
등번호 13번1학년 → 9번2학년 → 4번3학년
별명 후보군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츠지타니 코지 (TVA)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오세홍 (비디오 전기)
손원일 (비디오 후기)
김승준 (SBS)[1]

1. 개요2. 작중 행적3. 팀 내 역할
3.1. 포인트 가드
3.1.1. 강점3.1.2. 약점
3.2. 감독3.3. 식스맨
4. 인물관계
4.1. 성현준4.2. 이정환4.3. 송태섭4.4. 그 외 등장인물
5. 여담

[clearfix]

1. 개요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만화 《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슬램덩크

상양고교 농구부 3학년이며 선수 겸 감독을 맡고 있다. 1학년 때부터 명문 상양고교의 스타팅 멤버를 맡을 수준의 실력이었고, 2학년 때 나간 전국대회에서는 당시 전국대회 8강팀인 풍전고교를 상대로 짧은 시간에 20점이나 득점하는 스코어링 능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지역 예선에서 상양은 1학년 여름대회부터 2학년 겨울 선발대회(윈터컵)까지 4회 연속 해남에게 연이어 패배했다고 언급되지만 3학년 현재에도 해남의 이정환과는 체격 조건과 힘을 제외하면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1. vs. 북산

북산은 한 번 기세가 오르면 걷잡을 수 없는 팀이다. 이 시합에선 반대로 우리들이 기세를 몰고 가자.
그리고 올해야말로 우리들이, No.1이다. 자아, 파이팅하고 나간다!!
#82 북산 vs. 상양 경기 시작 전

경기 시작 전, 관중들에게 제2의 우승후보라고 환호를 받으며 다른 선수들과 함께 입장한 뒤 벤치에 자리를 잡는다. 그것을 지켜보던 오중식 상양의 감독이 그렇게 강해보이진 않는다고 하자 예의 바르기로는 이 작품 최고인 권준호가 저 분은 고문 선생님이라며 감독은 "저 녀석(あいつ)이다."라고 알려주면서 단순히 3학년 주장으로서만 있는 것이 아닌 선수 겸 감독역할을 하고 있음이 밝혀진다.

벤치에서 김수겸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감독으로서 북산이 어떤 팀인지 일러두며 파이팅을 외친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초반부터 북산은 상양의 장신을 살린 공격에 끌려다니지만 서태웅의 한마디에 처음엔 장신에 맥을 못추던 송태섭이 자신의 키를 살려 오히려 수비진을 돌파하며 득점하자 작전타임을 요청한다.

작전타임이 시작되자 김수겸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인사이드를 단단히 지키면서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도록 지시한 뒤 북산을 상대할 때 추가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과 함께 올해는 상양이 No.1이 되는 해로 만들자며 선수들을 격려한다. 그러자 경기를 녹화하던 유명호 감독은 박경태가 상양이 다시 침착해졌다고 하자 좋은 시기에 작전타임을 신청했다며 북산이 하루빨리 김수겸을 코트로 끌어내야 한다고 분석한다.

경기가 재개되고 상양은 김수겸의 지시에 따라 백코트를 빠르게 커버하면서 인사이드를 단단히 지키는 전략으로 간다. 그러나 견제 받던 채치수가 외곽으로 공을 돌리고 정대만이 받아서 3점 슛을 성공한다. 상황을 지켜보던 김수겸이 교체 출전을 위해 걸어나오는 순간 성현준이 네가 굳이 나올 필요가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팀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것을 보고 다시 벤치로 돌아가 감독직을 수행한다. 그렇게 상양의 선수들이 분발한 덕분에 북산과 9점 차로 전반전을 마친다.
파일:상양전 김수겸 1.jpg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전호장 군... 상양의 4번은 나왔나...?
#82 북산 vs. 상양 후반전 윤대협
||


그러나 후반이 시작되고 전반전을 리바운드로 마무리한 강백호가 다시 튕겨나온 공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상양이 골밑 싸움에서 서서히 밀린다. 반면 북산은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를 추격하고, 마침내 속공 중 송태섭이 패스한 것을 서태웅이 덩크 슛으로 득점하면서 5분 만에 역전한다. 벤치에서 경기가 상양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을 보던 김수겸이 마침내 걸치고 있던 겉옷을 벗은 뒤 심판에게 교체 출전을 요청하고 북산과 상양 양 팀 선수들 모두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이것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전호장은 빨리 이정환에게 알리겠다는 생각에 빠르게 달려가서 대기실 문을 박차고 북산이 드디어 역전했다고 외치지만 대기실에는 해남이 아닌 능남 선수들이 있었고 화가 난 변덕규에게 스파이로 의심받는다. 이에 윤대협이 분위기를 환기시킬 겸 김수겸이 나왔는지 묻고, 방금 전까지 도발하던 전호장은 태도를 바꿔 지금 나왔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소식을 들은 능남 선수들이 대기실을 먼저 빠져나가고 전호장도 해남 선수들과 합류해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온다.
파일:상양전 김수겸 2.jpg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꼴사나운 얼굴들 하지 마라!! 해남이 보고 있다!!
#82 북산 vs. 상양 후반전 김수겸
||


심준섭과 교체한 김수겸이 코트에 입장하자 아직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는 강백호를 제외하면 전부 진짜 에이스가 등장했다며 진지한 얼굴로 지켜본다. 이에 김수겸은 감독으로서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볼 때와 반대로 미소를 지으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엉덩이를 한 대 씩 찰지게 때리며 해남이 지켜보고 있으니 표정들 펴라고 격려한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 주눅들어있던 상양 선수들이 다시 정신을 차린 뒤 승부욕을 불태운다.

경기가 재개되고 김수겸이 선수로 나서면서 상양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그러자 경기를 보고 있던 북산 벤치진이 김수겸도 그렇고 상양도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며 놀라고, 입구에서 대기하던 이정환은 감독일 때 감정을 억제하고 상황을 냉정할 필요가 있었을 뿐 원래 선수로서는 냉정함과 거리가 멀었던 녀석이라고 해남 선수들에게 설명한다. 그 순간 김수겸은 높이 점프해 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상양으로 끌고오기 시작한다.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북산은 도내 4강에 들긴 아직 일러!! 자아, 덤벼라!!
湘北はベスト4にはまだ早い!! さぁ来い!!
#89 북산 vs. 상양 후반전 김수겸
||


그렇게 슛을 성공한 김수겸은 북산을 도발하고 리바운드를 잡아낸 강백호에게서 공을 스틸해 속공을 이어나간다. 이에 같은 포인트 가드인 송태섭이 빠르게 따라잡자 1대1이라고 외치며 승부를 건다. 그러자 송태섭도 패스를 따로 염두에 두지 않고 신장 차이를 머릿속으로 계산한 뒤 바로 블로킹을 하기 위해 김수겸이 급정지한 타이밍에 맞춰 점프한다.
파일:상양전 김수겸 3.jpg

그러나 송태섭이 최대 높이에 닿기 전에 이미 공은 김수겸의 손을 떠난 상태였고 강백호도 뒤늦게나마 뒤에서 막아보려고 시도했지만 이미 그물을 통과했기 때문에 점수로 인정된다. 게다가 강백호가 수비를 시도하던 중 넘어져 두 사람을 깔아뭉개는 바람에 인텐셔널 파울[2] 판정을 받으면서 상양에 자유투가 주어지고 김수겸은 이 또한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추가로 득점한다. 물론 이와 별개로 강백호는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김수겸도 고의가 아니었던 걸 알았기에 팀원들이 화를 내는 걸 별 거 아니라고 제지하며 쿨하게 넘어간다. 그리고 상양은 김수겸이 본격적으로 북산의 디펜스를 휘젓자 나머지 멤버들이 장신을 살려 득점하고, 김수겸 또한 기회가 되면 직접 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이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북산에서 작전타임을 신청한다. 마찬가지로 상양도 마찬가지로 김수겸이 선수들을 집합시켜 현재 파울이 있는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를 집중 공략해 골밑에서 추가적인 파울 유도를 지시하자 오창석을 비롯한 팀원들은 그동안 너무 점잖게 플레이했다며 수긍한다. 그러면서 추가로 장권혁에게는 코트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가 욕심이 없는 것에 대해 내심 고민하던 중 장권혁이 정대만을 보며 박스원[3]으로 따라붙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확실히 할 수 있겠냐며 긍정적인 얼굴을 한다. 그렇게 작전시간이 끝나가자 상양 선수들은 다시 파이팅을 외치며 코트로 나선다.

경기가 다시 진행되고 장권혁은 자신이 요청한대로 정대만을 집중마크하고, 김수겸이 중간에 리바운드한 강백호의 공을 스틸 시도한다. 그러다가 강백호가 뺏기지 않으려고 빼던 팔을 성현준이 맞고 피를 흘리는 것을 본 김수겸이 골밑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던 중 성현준이 오히려 괜찮다며 강백호의 파울이 4개 째라는 말과 함께 이기자고 하자 흐름이 상양에게로 거의 넘어간다.

그러나 장권혁의 도발에 정대만이 중학교에서 MVP를 따냈을 때를 되새기며 감을 되찾고 지친 와중에도 올코트 프레싱을 전개하자 북산도 공세에 나선다. 이에 김수겸이 다시 슛을 시도하지만 이번에는 송태섭이 블로킹을 해내고, 정대만과 서태웅의 활약으로 상양과 동점까지 따라잡는다. 그렇게 후반전에 15득점을 해서 동점 상황까지 만든 정대만이 퇴장한 뒤 서태웅이 레이업 슛을 성공하고, 강백호도 서태웅의 말에 더이상 파울을 두려워하지 않고 비록 파울 판정을 받아 점수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자신있게 덩크 슛을 시전하면서 수비하던 성현준과 임택중을 나가 떨어지게 한다.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이것으로 이정환, 김수겸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군웅할거의 전국시대가 시작되겠군...!!
#97 북산 vs. 상양 경기 종료 후 유명호
||


그 후, 북산은 남은 시간 동안 점수를 필사적으로 방어한 결과 상양을 상대로 2점 차로 승리하며 결승리그에 진출하고, 김수겸과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며 마무리를 짓는다.

2.1.2. 이후

북산에게 예선 탈락한 뒤 능남과 무림의 경기를 관전하러 가서 상양 선수들이 무림이 약한거냐는 의문에 약한 팀은 아니지만 능남이 강한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작년까지 신인이었던 윤대협의 성장에 내심 놀라워한다. 그리고 능남이 무림 상대로 이기면서 경기가 종료된 뒤 선수들과 함께 북산 해남의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을 찾는데 함성소리를 듣고 북산이 그렇게 쉽게 질 리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을 거절하는데 성현준이 이유를 묻자 해남의 승리도 패배도 보고 싶지 않다는 말과 함께 발길을 돌린다.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쳇... 저녀석들... 내가 없는 곳에서의 No.1 다툼은 하지 마라.
#147 능남 vs. 해남대 부속 연장전 시작 전 김수겸
||


그러나 말한 것과 달리 능남 대 해남 전을 관전하러 찾아온 것을 상양 선수들이 발견한다. 그리고 후반 5초를 남기고 벌어진 윤대협이 1점 차로 능남의 승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던 시나리오와 그에 대한 이정환의 대응이 오간 치열한 수싸움을 복기하면서 윤대협이 무서운 남자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결승에서 두 사람의 활약에 대해 내심 소소하게 질투한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윤대협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능남의 상황과 함께 분석해서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후 북산과 능남의 결승전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해남의 이정환과 함께 작중 해설 역할을 하는데 주로 북산 쪽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 설명을 한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북산의 전국대회 진출이 확정되자 한동안 지켜보다가 해남 선수들이 시상식을 위해 코트로 내려간 것과 반대로 상양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간다.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여름은 끝났다!! 우리 상양은 겨울의 선발대회에 모든 걸 건다. 전국대회는 신경쓰지 마.
#205 북산 vs. 풍전 김수겸
||


그렇게 지역예선이 끝나고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3학년 멤버들과 함께 은퇴하지 않고 농구부에 그대로 남아 겨울 선발대회에 도전하려는 모습이 나온다. 훈련 중, 북산 대 풍전 경기 소식을 듣고 작년 여름 전국대회[4]에서 풍전을 상대로 출전해 전반 10여 분 동안 20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을 보여주던 중, 에이스 킬러 남훈에 의해 부상을 입고 코트에서 이탈해 팀이 탈락했던 것을 회상한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서 머리카락 사이로 그때 입은 상처를 꿰맨 자국이 아직 흉터로 남아있는 것이 드러난다.[5]

후일담인 《슬램덩크 그로부터 10일 후》에서는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외모에 온갖 실험적인 시도를 하던 상양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수염을 기르고 등장한다.[6] 이런 그의 기행에 충격을 받은 심준섭[7] "나의 후지마(김수겸)상은 이러지 않아!" 하며 도망치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타도 해남, 타도 북산을 외치며 다시 훈련에 매진한다.

2.2. TV 애니메이션

파일:Fujima Kenji Anime.png

오리지널 에피소드 한정으로 지나가는 길에 북산고 농구부에 들려 전국대회에서 잘 하고 오라고 인사만 하고 가려 했는데, 미들 슛을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 강백호에게 발을 붙잡힌다. 여기에 마침 상양 선수들과 함께 북산을 방문했던 박경태가 급하게 변덕규, 허태환, 황태산, 윤대협에게 연락을 돌려 섭외하지만 허태환만 제시간에 겨우 도착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북산 선수까지 껴서 연습 시합을 하기로 준비한다. 그러나 경기 시작 직전 거절했던 변덕규가 도착하면서 북산 vs 상양ㆍ 능남 올스타팀이라는 전무후무한 비공식 매치가 성사되면서 김수겸이 주장이자 포인트 가드로서 이 연합팀을 이끌게 된다.

경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연합팀의 상황이 불리해지자 박하진이 동생에게서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낚시하고 있던 윤대협을 픽업해오고 하프타임에 추가로 황태산이 도착한다. 그렇게 후반에 연합팀에 윤대협 - 변덕규 - 황태산 - 성현준이라는 공격력을 극대화한 엔트리가 구성되자 지역예선에서 보여주지 못한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특히 윤대협과는 이 시합에서 둘 다 포인트 가드로 나서면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랫동안 함께 농구를 한 멤버와 같은 팀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하필 강백호의 특훈 슛이 원작과 달리 여기서 폭발하는 바람에 이걸 전혀 예상 못했던 능남, 상양 연합팀은 말 그대로 뒤통수를 맞았고, 마지막에는 강백호가 제목에 맞게 슬램덩크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1골차로 석패했다.

그렇게 시합은 비록 지긴 했지만 팀의 주장으로서 북산의 전국대회에서의 건투를 빌어줌과 동시에 다음 번엔 반드시 상양이 이긴다고 다짐하며 마무리를 짓는다.

3. 팀 내 역할

3.1. 포인트 가드

주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 송태섭 같은 패스와 리딩 위주의 퓨어 가드가 아닌 이정환처럼 스코어러의 역할까지도 소화해내는 콤보 가드에 가깝다.

상양은 원래 장신 선수들이 많아 중거리 야투가 좋은 센터인 성현준 중심의 포스트 플레이가 주를 이루는 1가드 3포워드 체제지만, 김수겸이 들어가는 순간 팀의 분위기는 패스를 통한 볼 회전과 어시스트로 활력을 주고 스피디하게 치고 나가는 플레이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뀐다. 그만큼 플레이 메이커로서 전술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출전할 경우,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수를 분산시켜 상양의 장신 멤버들이 슛을 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면서도 동시에 본인이 기회가 올 경우 주저 없이 슈팅도 시도한다.

3.1.1. 강점

슛을 던지는 타이밍이 빨라...!! 점프해서 최고점에 다다르기 전에 슛하는 느낌이야.
#90 북산 vs. 상양 후반전 송태섭
김수겸이 돌파로 우선 북산의 디펜스를 흐뜨러놓으면 패스를 받은 4명의 빅맨이 마무리를 한다!!
상대가 4명에 대한 마크를 타이트하게 해서 골밑의 수비를 강화하면 김수겸이 직접 골을 성공시키는군요!!
#90 북산 vs. 상양 후반전 박경태

178cm에 66kg로 전체 슬램덩크 선수들 중에선 평균보다 약간 큰 수준이다. 그러나 가나가와현의 포인트 가드들의 평균 키가 170cm 초반이고, 심지어 북산은 이 포지션인 송태섭 이달재가 170cm도 안되는 걸 생각하면 지역 포인트 가드들 중에는 184cm인 이정환과 함께 장신인 축에 속한다. 그리고 전국대회의 풍전 나대룡과 산왕 이명헌이 180 이상인것을 감안하면 작중 포인트가드 중 딱 중간 사이즈..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포인트 가드로서 팀 멤버들의 장점을 확실하게 살리는데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는 급조된 상양+능남 연합군을 지휘하는데도 엄청난 장악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작중에서도 포인트 가드의 핵심 역량인 게임 리딩을 통해 상양의 잠재능력을 끌어내 그저 그런 강팀에서 순식간에 전국대회 수준의 팀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바로 슈팅력이 좋은 상양의 팀 컬러상 슛 릴리스가 슬램덩크에 등장한 선수들 중 가장 빠른데 정점에서 슛을 쏘는 게 아니라 NBA의 스테판 커리처럼 점프하는 도중에 릴리스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입되자마자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러너[8]를 성공시키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슈팅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게다가 지고 있는데 주저없이 3점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3점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이며 스피드가 빠르기로 유명한 송태섭도 워낙 김수겸의 슛 타이밍이 빨라서 막기가 어렵다는 독백이 등장한다.

이러한 김수겸의 득점력은 풍전과의 대결 회상에서 잘 드러나는데, 전반 9분 11초를 남기고 스코어 39:36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2점을 넣으면서 김수겸은 20점째를 기록, 팀 득점 41점 중 절반에 가까운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극단적인 런앤건 전술을 선호하는 풍전 특성상 수비가 약하다고 해도 그해 전국대회 8강팀이고, 남훈의 맨투맨 수비력은 더티 플레이를 제외하고라도 상당한 수준이며 강동준도 송태섭의 페이크를 간파하는 센스가 있다. 그리고 그런 팀을 상대로 상양이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던 것은 김수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작중 네임드 캐릭터 중 유일한 왼손잡이로 상대하던 송태섭이 속으로 슈팅 타이밍도 빠른데 왼손잡이라서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물론 농구는 기본적으로 양손을 골고루 쓰고, 움직이는 방향이 다양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지만 몇몇 선수들의 경우 왼손잡이 가드는 대부분의 선수가 오른손잡이라서 수비하기 유리하며 동작이 생소해 상대가 모를 경우 움직임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점, 그리고 센터와의 궁합이 좋고, 전술의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9] 그래서 작중 김수겸이 투입된 상양도 기존의 단조로울 수 있는 포스트 플레이 위주였다가 공격 루트가 다양한 팀으로 탈바꿈했다.

3.1.2. 약점

김수겸이 처음부터 선수로만 전념할 수 있었다면... 만약 확실한 감독이 상양에 있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97 북산 vs. 상양 경기 종료 후 유명호

능남 감독 유명호는 경기 종료 후 상양에 제대로 된 감독이 있었다면 김수겸의 부담이 줄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 게다가 작중에서 경기를 관전한 해남의 이정환의 지적과 같이 김수겸의 감독 역할은 벤치에 앉아있을 때에 한할 뿐이며 선수로 들어설 때는 그 역시 감정적일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선수로 뛸 때 경기가 잘 풀려나간다면 모를까 경기가 어려워지거나 이기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될 경우에는 이성적인 면을 요구받는 감독과 감정적일 수 밖에 없는 선수의 1인 2역을 한다는 자체가 상당한 어려움이다.

이런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 후반전으로 북산을 상대로 상양은 김수겸 교체 출전 이후 9분 동안 23점을 올리면서 경기 종료 5분 전까지는 58대 46, 12점 차 리드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남은 5분 동안 기세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겨우 2점을 득점으로 그친 결과 북산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60대 62로 패배했는데 정대만이 1분만에 9점을 올리면서 3점차로 쫓기는 와중에 분위기를 전환시킬 만한 타임아웃, 선수 교체 등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역시나 제대로 된 감독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강백호를 노리자는 작전도 김수겸이 아닌 포워드들의 합의에 의해 결정되는 등, 김수겸이 그 5분 동안 한 일은 팀의 유일한 2점으로 연결된 어시스트와 서태웅의 패스를 디플렉션 한 것밖에 없고, 실점 장면들은 대부분 공격 실패 후 트랜지션 상황에서 정대만에게 빠른 3점을 먹거나 서태웅에게 단독 속공을 허용해 점수를 내주었다. 결국 전반에 보여준 감독으로서 김수겸의 침착한 토크를 생각해보면 상양은 경기에 휘말려 이도저도 못할 때 잡아줄 감독의 부재를 드러냈다.

또한 라이벌인 이정환이 후반전부터 리드를 뺏긴 적도 없었고 북산전에선 개인적으로도 털리는 장면이 전무한데 비해 김수겸은 송태섭에게 블록이나 스틸을 당하는 장면이 나왔고,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에선 3점 슛이 권준호의 손에 스쳐서 들어가지 못하거나 1학년 콤비의 활약에 멘붕을 하는 등 약점을 드러내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넘버원 플레이어라는 설정을 살려 송태섭을 뚫고 채치수를 상대로 3점 플레이를 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안 감독이 박스원 수비를 지시하는 등 사기성을 증명하는 장면들 때문에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느낌의 이정환에 비해 김수겸은 버겁지만 어떻게든 해 볼 만한 상대 정도로 묘사되고 있다. 게다가 상양 선수들도 북산과 해남대부속고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이정환이 김수겸과 달리 파워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힘싸움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3.2. 감독

상양고교에 나이 든 선생님이 있으나 고문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남대부속고와 더불어 카나가와 현내 양대 강호로 인터하이에도 진출하고, 벤치에 앉지도 못하는 농구부원이 관중석 일부를 가득 메울 정도로 농구부의 규모가 큰데도 제대로 된 감독이 없어 작중 시점에는 3학년 주장인 김수겸이 선수 겸 감독 역할을 하고 있다.[10] 즉, 같은 선수이자 학생이다 보니 권준호 오중식 상양의 감독이 누군지 물어보자 "감독은 저 녀석(あいつ)이다."라고 알려주었다.

현실의 프로 농구에서도 오랜 기간 주장을 맡거나, 팀에 헌신하여 젊은 선수들에게 같은 경기장에서 뛰고 있다는 것만으로 사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주로 플레잉 코치로 활동하거나 NBA의 빌 러셀, 레니 윌킨스 등 선수 겸 감독을 소화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 생활 말기에 주전에서 멀어진 플레이 타임을 소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고3 학생이, 그것도 이미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김수겸에게 이런 중책을 맡는 것은 다소 만화적 허용에 가깝다. 즉, 고교선수로서 전성기에 해당하는 만 18세의 나이에 선수단을 이끄는 직책까지 맡았기 때문에 출전 시간도 줄어들어 본래 기량을 전부 발휘하기 어렵게하는 무거운 족쇄가 채워져 있던 셈이다.

또한 2010년대 이후의 스페이싱 농구 시대에 들면서 감독의 역할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전술을 비롯해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슬램덩크가 아무리 선수들 위주로 조명이 된다고 해도 감독들의 역할도 다뤄졌다. 우선 해남의 감독 남진모는 경기에서 여러 번 안 선생님과 지략 대결을 펼치며 북산을 곤란하게 만들었는데 강백호의 약점을 눈치채고 홍익현을 붙인 것, 신준섭이 강백호에게 막히자 홍익현을 재투입해 외곽을 노린 점 등은 모두 그가 지시한 것들이다. 산왕 또한 도진우 감독의 실책이 있었지만 작중에서 이명헌 정우성을 봐주긴 해도 어디까지나 주장으로서의 역할이지 전술이나 선수 기용 등 운영적인 측면은 도 감독이 담당했다. 김수겸도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팀이 말리자 작전타임을 통해 선수들에게 북산에게 대응할 작전들을 지시하면서 동시에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과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는 부분에도 충분히 신경을 썼다.

따라서 김수겸이 선발로 출장하는 것은 경기력으로 볼 때는 플러스지만 한편으로는 상양이 감독없이 경기에 임해야 하는 약점을 끌어안게 되는 결정이다. 물론 해남의 이정환과 맞대결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김수겸이 나오지 않고서는 도저히 상대가 안 될 것이므로 선발 출장을 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말한다면 해남급의 상대가 아니라면 이런 무리수를 강행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감독의 주요 덕목 중 하나로 호통마저 감정 분출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선수를 자극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일 뿐 어떤 상황에서든 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11] 그런데 작중에서 상대팀 선수들이 언급한 것처럼 김수겸은 첫 득점을 한 뒤 "북산이 도내 4강에 들기엔 아직 일러! 자, 덤벼라!!"라고 대놓고 도발을 한 만큼 선수로서는 냉정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감독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어진다.

이렇게 감독이 없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은 북산-능남의 전국대회 진출 결정전에서 더 자세히 묘사된다. 당시 안 선생님은 지병으로 쓰러져 경기 당일 자리를 비우게 되는데, 리더십이 뛰어난 3학년 채치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주전들 중 서태웅을 제외하고 전부 3반칙을, 후반들어서는 송태섭 채치수가 4반칙을 하면서 파울 트러블로 위기에 몰렸다. 이때 권준호와 이한나가 역할을 대신 했지만 능남에게 끌려가는데도 전술을 결정하지 못해 안절부절했으며, 두 번의 타임아웃 때도 유명호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르긴 했다만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나?"라고 말할 정도로 북산 벤치에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할 정도로 혼돈의 카오스였다. 심지어 주변에서 농구 센스와 전술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언급되는 정대만조차 채치수와 팀을 같이 끌어가는 와중에 의견 충돌이 발생하거나 권준호와 바톤터치를 한 뒤 벤치에서 감독 역할을 하던 중 결정적인 순간에 돌파구가 떠오르질 않아 고민에 잠기기도 했다.

소년만화적 측면에서 성현준이 김수겸의 출전을 말리는 장면이 "감독님까지 직접 나서실 필요 없어요! 저희들끼리도 충분히 이놈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성격을 띤다면, 스포츠적인 관점에서는 "감독님이 직접 나오시는 위험을 감수할 만큼의 강적들은 아닙니다."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김수겸은 후반전에 북산이 무섭게 흐름을 타고 스코어를 역전하자 분위기가 완전히 말려 패배하기 전에 어쩔 수 없이 나와 상양을 이끌기 전까지는 감독으로서 벤치를 지켰다.

또한 상양 선수들은 김수겸을 팀의 리더로서 존중하고 있어 노선생님 경질로 인해 선수들이 후임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던 풍전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다고 해도 비슷한 나이의 동료기 때문에 무게감과 권위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김수겸은 선수들을 수직적으로 대하기 어려웠고, 선수들 역시 김수겸을 편하게 생각해 상명하복의 체제를 갖출 수 없어 지시가 온전하게 시행되지 못했다. 그 예로 장권혁의 플레이에 내심 아쉬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소 강하게 말을 하지 못하고 코트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식으로 돌려 말했으며, 애니메이션에선 전반전이 끝난 후 성현준에게 강백호의 위협적인 리바운드 능력을 상기시켰지만 정작 성현준은 상대가 초보라며 김수겸의 말을 '감독의 지시'가 아닌 '친구의 충고' 정도로 가볍게 여겼다.

정리하자면 김수겸은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며 감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선수와 동시에 풀타임으로 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후반전에 선수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세를 올렸지만 대신 감독으로서 역할을 하기엔 어려워져서 막판에 '김수겸의 지배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작중 언급이 나왔듯 강백호- 서태웅 콤비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북산의 전력이 예상을 넘어서자 뚜렷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3.3. 식스맨

일반적으로는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경기 상황을 보고 출전하기 때문에 아직 농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강백호가 그런 김수겸을 보고 후보 선수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볼 때부터 경기 종료 후에도 그를 ホケツ君(보결군)이라고 부르며 후반에 출전하자 '지금 와서 왜 후보 선수를 내보내지? 시합 포기했나?'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물론 김수겸은 상양의 에이스이므로 일반적인 후보 선수라기 보단 키 식스 맨에 가까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아마추어에선 거의 보기 드문 선수 운용 방식이지만 NBA에서는 1982년부터 최고의 식스 맨에게도 별도의 상을 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다. 그러나 NBA에서 말하는 키 식스 맨은 어디까지나 주전 중 좀 처지는 선수보다 뛰어나거나 대등한 거지 김수겸처럼 팀의 에이스급인 경우는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나 과거 셀틱스의 존 하블리첵 등 역대로도 손에 꼽을 정도다.

반면에 김수겸이 교체 선수인 이유는 본인이 감독의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어 선수로 나오는 순간 상양은 감독이 없어지는 거나 마찬가지라 벤치를 쉽사리 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상양의 경우 김수겸이 빠져도 작품 초반 북산과 비슷한 전력이었고, 이전까지 해남대부속고와 더불어 전국대회에 진출하던 강팀이니 본인이 스타팅 에이스 롤보단 감독 역할에 무게를 두며 벤치에 있는 것이다.

4. 인물관계

4.1. 성현준

수겸아!! 날 믿어라!!
#87 북산 vs. 상양 전반전 성현준[12]

가나가와현에서 이정환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포인트 가드임에도 감독 역할을 위해 벤치에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 김수겸을 대신해 상양의 부주장이자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만큼 김수겸의 감독 역할이 지닌 무게를 아는지 상양이 전반전 정대만 3점 슛을 넣어 북산이 동점까지 따라잡자 나오려는 김수겸에게 자신의 선에서 끝내겠으니 믿어달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나서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목표를 상기시킨다.

김수겸도 이런 성현준이 상양 골밑의 중심축이자 에이스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타임아웃 때 다른 선수들에게는 방심하거나 지지말라고 한 것과 달리 성현준에게는 부탁한다는 한마디를 통해 에이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으며 강백호와 리바운드 경합 중 성현준이 부상을 입자 다소 곤란해하다가 오히려 전력을 다해 북산을 쓰러뜨리자고 하자 반색한다.

다만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한정으로는 하프타임 때 김수겸이 주의할 점을 일러두자 감독의 지시가 아닌 친구의 충고 정도로 받아들이는 묘사가 추가되었다.

4.2. 이정환

능남의 감독이 '김수겸과 이정환의 시대'라며 도내 양대 산맥 이라고 지칭한다. 따라서 거의 대등한 라이벌이라는 것이 작중 설정으로 해남에서도 상양을, 그리고 이정환이 김수겸을 계속해서 의식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김수겸도 마찬가지여서 교체 출전을 할 때 선수들에게 해남이 보고있으니 꼴사나운 모습을 하지 말라고 하거나, 이정환과 윤대협의 매치를 보며 "내가 없는 곳에서의 No.1 다툼은 하지 마라"고 독백한다.

다만 실질적으로 대결을 볼 수 있는 건 극히 짧은 회상씬인데 이때 김수겸의 슛을 이정환이 쳐내고 역습에 성공하자 점장은 둘 중 이정환이 한 수 위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상양 선수들도 인정해서 해남의 경기를 보며 김수겸에게 없는 파워를 이정환은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커트하고 몸싸움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4.3. 송태섭

이한나: 상대는 도내 톱을 다투는 가드야! 뭘 말하고 싶은지 알겠지?
송태섭: 저 녀석을 쓰러뜨리고 내가 톱이 된다!
#91 북산 vs. 상양 후반전 송태섭과 이한나

지역 예선에서 파죽지세로 올라온 송태섭 포인트 가드로서 처음으로 넘어야 할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래서 송태섭이 성현준을 페이크를 이용해 제치며 레이업 슛으로 득점하고 난 뒤 도발하겠다는 의도로 벤치에서 감독 역할을 맡고 있는 김수겸을 말 없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한다. 그래서 김수겸도 감독이 아닌 선수로서 나서게 되자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송태섭에게 호승심을 드러내며 승부를 받아준다.

하지만 자신있게 도발한 것과 달리 김수겸이 출전한 초반에는 슛 타이밍이 빨라 블로킹에 실패하거나 돌파를 허용하면서 포인트 가드 간의 싸움에서 밀린다. 그러다가 이한나의 응원을 받은 것도 있고 정대만 강백호의 활약 덕분에 송태섭도 초반에는 하지 못했던 김수겸의 슛을 블로킹하는 데 성공한다. 그 결과 북산이 가나가와현 예선 최종 결승에 진출한다.

다만 경기 후 김수겸은 북산은 강한 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송태섭이 지역 No.1을 가드를 외치는 건 자신이 이정환과 지역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강하게 부정한다. 그래서 전국대회 때 가나가와현에서 훈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태섭이 자신이 지역 No.1 가드라고 하자 이정환처럼 아직 멀었다고 대놓고 말하진 않아도 뭔가 들은 것처럼 다소 움찔하는 개그 컷이 등장한다.

4.4. 그 외 등장인물

강백호

  • 의외로 강백호에게 정신적인 영향을 준 사람이다. 북산 vs 상양 당시, 김수겸이 속공 상황에서 송태섭과 1:1일 하던 중에 김수겸을 쫓아가던 강백호가 얼빠진 실수로 김수겸에게 하드 파울을 저질렀는데 강백호가 "괜찮아, 후보 선수?"라고 반 장난식으로 사과하자 다른 상양 선수들은 "너 이 새끼, 그게 사과하는 사람 태도야?"라고 화를 낸 적이 있다.[13] 그러나 김수겸은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는지 "괜찮아. 이쯤이야 시합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잖아?"라고 대범하게 넘겨버렸다. 그리고 훗날 강백호는 산왕전에서 신현필이 자기한테 하드 파울을 가하자 김수겸과 마찬가지로 시합하다 그런거니 괜찮다는 말로 넘어간다.

남훈

  • 작년 전국대회 때 김수겸을 부상입혔던 상대로 그 경기 이후 에이스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다. 남훈은 당시 김수겸에 대해 한 치 앞도 물러서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상대라고 생각했으며, 김수겸은 북산의 전국대회 1차전 상대가 풍전이라는 소식을 듣자 남훈이라는 녀석의 승리에 대한 집념에 선수들이 꽤나 고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당시 입었던 상처가 꽤 심했는지 바람이 불어 이마가 드러난 곳엔 부상당한 부위에 꿰맨 흉터 자국이 남아있다.

5. 여담

  • 한국판 로컬라이징 이름인 김수겸은 큰 이유 없이 그냥 선"수 겸" 감독이어서 그렇게 정했다고 한다.
  • 서태웅, 정우성, 윤대협과 함께 작중에선 미남으로 묘사된다. 일반적으로 슬램덩크에서 미남으로 표현되는 인물들은 대놓고 여성팬이 있다고 언급되거나 여자들이 호감을 보이는 모습이 나오는데 김수겸이 경기를 관전하는 사이 한 무리의 여성들이 다가와 악수를 한 뒤 얼굴을 붉히며 좋아한다. 그리고 설정뿐만 아니라 작화상 상당한 미남으로 그려진 만큼 슬램덩크 공식 인기투표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완전판 표지낙서를 보면 귀엽다고 좋아하는 팬들의 환호에 겉모습으로만 판단하거나 내 얼굴을 여자같다고 하지 말라며 얼굴만을 찬양하는 행위에 호의적이진 않다. 또한 미용실에서도 상남자같은 머리스타일을 원해 더 와일드하게 해달라고 하는 걸로 그려졌다.
  • 팬들 사이에선 김수겸의 모티브로 상양이 보스턴 셀틱스를 연상시키는 것과 이정환과 라이벌인 점에서 래리 버드[14], 플레이 스타일 측면에선 최초의 슈퍼스타 포인트 가드였던 밥 쿠지, NBA 역사상 최고의 식스맨인 존 하블리첵 등이 언급되었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이름의 경우 일본에서는 상양의 모델인 쇼요고등학교를 이끌던 주장의 이름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전국대회 북산 대 풍전 전의 시점에서 겨울 선발대회를 대비하며 훈련하고 있던 중 야구부 훈련장으로부터 야구공이 날아오자 무심결에 공을 던져 되돌려 준다. 이때 공을 받은 야구부원이 "아앗, 커브!"라 외치는데, 그냥 평범하게 던져주려고 했다가 커브가 된 것 인지[15] 의도인지 따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명확히 커브라고 인식할 만한 변화량이나 위력이 나오려면 많은 연습 혹은 타고난 운동 능력이 필요하기에, 김수겸의 운동 능력이 뛰어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또한 현실의 운동부원들도 여가로는 다른 스포츠를 많이 즐기는 편이어서 운동부끼리도 어울리며 서로 자기 종목을 가르쳐주는 식으로 교류도 제법 있기에 커브를 원래 던질 줄 안다고 해도 어색하지는 않다.
  • 작중 전체에서 네임드 캐릭터 중 거의 유일한 왼손잡이다. 문제는 소년챔프 최초 연재 당시 좌철 방식 유지를 위해 좌우반전하여 출판했고, 김수겸의 경기 장면은 왼손잡이들 사이에서 혼자 오른손으로 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 현실에서는 2014년 일본의 야구에서 김수겸의 케이스가 실제로 일어났다. 사실 야구는 농구와 달리 공수 교대를 하면서 출전중인 선수도 최소한 경기 시간의 절반 가까이는 대기하기 때문에 감독의 선수 겸업이 용이해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초기 로저스 혼스비, 루 부드로처럼 감독 겸 선수가 꽤 있었고, 이 시절의 관습이 이어져 오늘날에는 감독과 코치들도 유니폼을 입고, 등번호를 배정받는 전통으로 남았다. 게다가 장수 선수가 많은 일본 야구에서는 근래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 선수 겸 감독이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 덕분에 스포츠 팬덤에서도 선수 겸 감독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올 때 마다 긱수겸[16], 릅수겸[17], 호수겸[18]이라는 식으로 언급된다.
  • 게임 슈퍼슬램에서는 특이하게도 최강 상양의 유일한 구멍 캐릭터다. 해남전에서는 종이인형 홍익현한테도 블러킹당하는 취약한 모습을 종종 보인다. 드리블 효율에서도 심지어 장권혁한테 밀리는데 슈퍼슬램의 상양의 선수들이 못 써먹을 선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준수한 3점슛으로 못 써먹을 정도까진 아니고, 상양은 인사이드 위주 장신 팀인지라 남은 시간이 10초 이내인데 2~3점차로 지고 있는 경우 팀내 유일한 외곽 슈터로서 빛을 발한다.
  • 작가 모리나가 아이가 자신의 슬램덩크 동인지로 그렸던 내용을 셀프 리메이크한 개그순정만화 타로 이야기의 주인공 타로의 원본이다.


[1] 서태웅, 신준섭(전기)과 중복. [2] 심판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주는 파울로 수비 측에 판정이 내려지기 직전에 공격 측이 이미 득점에 성공했을 경우 추가 자유투와 공격권이 주어진다. [3] 한 선수가 특정 상대를 맨투맨 마크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지역 방어하는 전술. [4] 당시 상양은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5] 팔꿈치의 뼈는 덩어리가 크고 뾰족하기 때문에 피부 두께가 얇은 부위는 잘못 맞으면 찢어져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6] 전국체전과 윈터컵 등 다른 일러스트에서는 수염이 없는 모습으로 나온다. [7] 국내 번역 초반에는 이 사람이 신준섭이란 이름으로, 해남 신준섭이 신소걸이란 이름으로 등장했었다. [8] 드리블하며 달려오는 자세 그대로 점프해 상체를 활용해 쏘는 슛으로 수비의 타이밍을 뺏어 블로킹을 피해 득점할 때 좋다. [9] 왼손잡이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진 선수들로는 KBL 전태풍, 허일영, 이관희 등이 인터뷰에서 왼손잡이의 장점을 언급했으며, 오른손잡이 중에선 허훈 기사를 통해 농구에서도 왼손잡이가 유리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NBA에선 제임스 하든 인터뷰를 통해 왼손잡이기 때문에 지금의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10] 1학년 때부터 팀의 스타터이자 에이스를 도맡았다는 묘사와 2학년 때에도 풍전전에 스타터로 출전하여 득점력을 폭발시켰기 때문에 그때는 별도의 감독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11] NBA에서 그렉 포포비치가 이런 타입으로, 경기 중에 선수에게 시원하게 욕을 갈기기도 하지만 전술 지시와 타임아웃은 칼 같이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12] 대사가 아닌 속마음으로 표현되었다. [13] 강백호는 채치수, 이정환, 윤대협처럼 자기보다 선배격인 선수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기본이며, 한국어판에선 순화되었지만 일본판 원문에선 심지어 안선생님이나 감독들에게도 반말을 한다. [14] 버드는 포인트 가드인 매직 존슨과 비견될 정도로 포워드의 수준을 넘어서는 패스 능력과 시야를 지녔다. [15]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 그냥 아무렇게나 그립을 잡고 대충 던지면 가장 되기 쉬운 공이 커브 같은 탑스핀 계열 구질이다. [16] 은퇴 시즌에 선수 겸 감독대행으로 뛰다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자기 자신을 교체 투입시키며 은퇴, '긱수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7] 르브론이 지나치게 감독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데이비드 블랫 이전에 에릭 스폴스트라와도 마찰이 있었던 일화로 유명하다. [18] 유로 2016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간 호날두가 연장전 돌입 후 벤치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호수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