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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지도자 경력/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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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
3. 총평4. 관련 문서

1. 시즌 전

FA 미아의 위기에 처한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을 아무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NC가 영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경문 감독의 개입이 있었음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조영훈, 김종호 등을 세대 교체를 명분으로 내보냈으면서 그보다도 수비, 주루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모창민과 포지션까지 겹치는 선수를 옛정을 이유로 굳이 영입했기 때문. 연봉 자체는 5,5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일을 위한 옵션용으로는 쓸만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럼에도 본인의 리빌딩 행보를 거스르는 결정이라 비판의 논지가 더 많다. 이에 대해서는 최준석의 향후 활약에 따라 결정될 듯

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

3월에 6승 1패로 단독 1위로 오르고 최준석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서 여론은 잠잠해졌다. 게다가 사이버 투수를 매물로 구해온 정범모가 생각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어서 포수 걱정도 덜었다.

최근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불펜 운용은 한결 편안해졌으나... 문제는 김진성, 원종현, 임창민 등의 필승조들이 그동안의 혹사의 여파로 어마어마한 방화를 저지르며 역전패하는 경우가 계속 늘어났다는 것. 결국 4월 중순 김진성과 원종현은 2군행. 대신 새로운 필승조로 낙점 받은 배재환 유원상의 등판이 잦아지고 있다. 게다가 타선 전체의 슬럼프로 인해 역대급 리그 최하위의 타격 기록을 남기고 있음에도 "어느 순간 터진다."라거나 "누가 한 방 쳐주길 기다려야 하지 않겠냐"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위기 의식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무리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지만, 지금의 NC 타격은 타격 사이클로는 설명이 안될 정도다. 해체 직전의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비밀번호를 찍던 롯데 자이언츠을 넘어서 역대 최하위 타격 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파일:역대 최저 WRC+ 순위.jpg

4월 말이 다 될 때까지 1군 엔트리에 소속된 대부분의 선수들이 1할대에서 2할 초반에 머무르고 있음에도, 엔트리의 순환 없이 거의 고정되어 있어 그 놈의 쓸놈쓸 야구가 비판 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NC 팬들이 바라는 대표적인 뉴페이스가 18 시즌에 입단한 신인이지만 2군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오영수 이인혁. 물론 2군에서 잘치는 선수가 1군에서도 잘하면 좋겠지만, 조평호 같은 케이스가 기본일만큼 2군과 1군의 격차는 크다. 특히 이들은 이제 막 입단한 신인 선수라, 2군 무대에서 수비 담금질을 해야한다는 평이 많다. 그럼에도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조는 위의 인터뷰처럼 누가 쳐주기만을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김경문 감독의 기복신앙 야구에서 기인한다.

한편 2군으로 내려보낸 원종현을 선발로 준비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져 두산 팬덤조차 당황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혹사의 여파로 선발 전환했다가 피홈런 순위권에 드는 불명예를 떠안은 임태훈의 사례가 있는만큼 자연스러운 행보는 아니다. 이후 선발 전환이 아니라 길게 던지면서 완급조절을 익히라는 뜻으로 지시했다는 기사가 나왔으나, 그건 그것대로 투수 혹사의 달인인 모 감독을 떠오르게 하는 행동이라 팬들은 답답함을 느꼈을 뿐이었다.

2.2. 5월

5월 5일 등판 예정이었던 왕웨이중이 컨디션 난조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사흘 전 선발 등판을 했던 김건태를 다시 선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두었으나 팀 투수들이 12점이나 실점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5월 들어 타선의 OPS가 1을 넘기고 있어 코치진 교체의 효과가 있는듯 하나 투수진의 피OPS 역시 1을 넘기고 있어 도로아미타불.[1]

그리고 5월 8일 SK 와이번스전의 선발을 5월 2일부터 5일까지 3연투를 한 최성영으로 낙점하면서 NC 팬덤은 제대로 폭발했다. 참고로 퓨쳐스에서 4월 29일 40구, 5월 1일 32구를 던지고 올라왔던 선수다. 왕웨이중의 이탈로 로테이션이 꼬인 상황에서 이재학이나 정수민 등의 5일 휴식을 지켜주는 것은 그렇다 쳐도 그 빈 자리에 최성영을 집어넣는 것은 도무지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 사실 이 외에도 이번 시즌들어 유독 비정상적인 운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쯤은 2군에 내렸어야 할 박민우를 질질 끌다 결국 5월이 되어서야 내리질 않나, 스타 기질이 있다던 오영수를 데뷔 경기에 바로 3번에 박아 놓고 그 경기에 무안타라고 바로 2군으로 내리질 않나, 기회를 잡으라는 의미로 김건태를 수요일, 토요일 선발로 집어넣지 않나. 많은 팬들이 대체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공을 인정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는 평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5월 20일에는 NC가 지고 삼성이 이겨 단독 10위로 추락했다. 단독 꼴찌가 된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혹사 여파로 올해 부진을 겪고 있는 김진성을 56구를 던지게 하며 2이닝 13피안타 11실점을 할 때까지 그대로 놔뒀다는 것. 산전수전을 다 겪고 팀을 위해 주사까지 맞아가며 던진 투수한테 이런 무의미한 등판 시킨 것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상당히 공분하고 있다. 2017년 629 대첩의 패트릭 혹사 사건을 일으킨 김한수는 2년 연속으로 팀이 시즌 초부터 바닥으로 추락하다보니 그나마 최대한 선발을 길게 끌고 갔어야 하는 불가역적인 상황이었다는 최소한의 변명거리라도 있지, 김경문 감독은 시작부터 퀵후크에 3회에 벌써 세 번째 투수를 올리면서 불펜을 의미없이 소비했고 결국 김진성 말고는 더 올라올 투수가 없는 엽기적인 상황을 자초해 버렸다. 140 중반대의 무거운 직구가 주무기이던 김진성의 구속은 8회 끝끝내 130대까지 떨어졌다.

여러 기사에서 벌투라는 키워드로 김진성의 투구 내용을 말하고 있지만 이 경우는 벌투라고는 보기 어렵다. 그보다는 김경문 감독이 이번 시즌 내내 자행하는 무능한 야수 운용과 하필 그 시점에 사용가능한 쓸만한 투수가 전혀 없었던 상황이 복합적으로 낳은 참사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상술한 것처럼 김건태, 구창모, 최성영, 정수민 등을 그때 그때마다 막무가내로 기용 하면서 당장 내일 선발이 누군지도 모를 로테이션을 만들어는 것은 기본이고, 선발이 조금만 흔들린다 싶으면 투구수에 상관없이 강판시키면서 불펜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다. 그럼에도 이닝을 먹어야 할 불펜은 1군에 몇 명이 있든 간에 그냥 2군으로 내려버린다. 거기에 수비, 주루는 리그 최하급에 5월 OPS가 0.375 밖에 안되는 최준석은 자기 아들마냥 계속 붙들고 있고, 그런 대타와 대주자 작전 때문에 투수 엔트리는 12명에 불과하다. 그 마저도 강윤구는 주구장창 원포인트만 소화시키고 있어 사실상 가용할 수 있는 투수는 11명. 결국 20일 경기에서는 이재학을 1이닝만에 강판시킨 이후 쓸 투수는 다 써버리고 이미 10점차 이상 벌어진 경기에 필승조 이민호까지 쓰는 건 지나친 무리수고 해서 선택된 결과다. 운용의 문제에서 비롯된 정신나간 짓거리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벌투는 아니다. [2][3]

5월 22일 김진성 사태에 대해 "벌투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투수가 없었다는 것 자체는 맞는 말이지만 김진성의 구위를 그렇게 만든게 본인이라는 점과 인터뷰 내용이 본인의 운용 미스보다는 2군에서 새로 준비한 공이 없었다는 둥 선수 개인의 잘못으로만 향하고 있다는게 문제.

5월 23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장현식의 불펜행을 뜻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팬들을 뒷목잡게 만들었다. 사실 장현식의 시즌 준비가 많이 늦은 만큼 불펜행 자체가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선발 자원을 불펜에 박아두고 혹사를 하는 건 본인 특기고, 온갖 땜빵 선수들을 마구잡이로 선발에 집어넣고 틈만 나면 퀵후크를 해대는 주제에 당장 쓸만한 불펜이 부족하다고 장현식을 불펜으로 집어넣는 것은 결과가 뻔히 보이는 짓. 일단 당일 LG전에서 정수민이 2이닝 5실점으로 시원하게 털리면서 이후를 지켜봐야 할 듯. 5월 25일자 기사 내용으로 봐서는 어차피 장현식을 선발로 쓸 생각이지만 그동안 2군에서 준비하면 1군에서 못 써먹으니 구위 점검차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인 듯.

5월 24일 경기에서는 오영수에 이어서 비정상적인 신인 기용이 또다시 등장했다. '이동거리만 500km' NC의 비상식적인 선수단 운영 '논란' 24일 익산에서 2군 경기를 치르고 있던 신인 이인혁을 한 타석만 소화시키고 잠실 경기로 콜업시키더니. 8회 대타로 내보내고 다음날 바로 2군 경기가 있는 함평으로 보냈다. 이틀 동안 세 경기 소화, 이동거리는 500km. 주구장창 1군에 데리고 다니다가 3번 타자로 데뷔 시키고 바로 2군으로 내린 오영수에 이어서 또다시 정신나간 선수 기용. 김경문이라는 감독이 혹사까지는 평생을 그렇게 했다고 쳐도 이렇게 비정상적인 운용을 한 적은 거의 없었다. 이런 짓이 거의 매주마다 나오고 있는 지경인데 이쯤되면 감독이 정말 정신을 놓았거나 아니면 프런트 쪽과 서로 기싸움을 하고 있는 수준이다.

29~31일 이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는 불펜을 이 정도까지 비효율적으로 운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9일에는 불펜투수 역할조차 버거워하는 노성호를 선발로 내세우더니, 30일에는 선발 왕웨이중이 한 이닝 실책 3개로 8실점을 했다고 3이닝 63구만에 내려 버렸고, 31일에는 최성영이 4회 흔들려 2점을 내줬다고 4이닝 73구만에 강판. 그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최성영, 잘 던져야 한다는 마음 너무 강했다". 결국 장현식, 원종현, 이민호 등등의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막아야 했고, 특히 31일에는 배재환이 무려 2.1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본인은 "되도록 선발 투수를 바꾸지 않으려고 했는데 팀이 이기는 게 먼저", "6월 선발진이 안정될 때까지 상황에 따라 선발 투수를 일찍 교체할 수 있다"라고 말 했지만 이미 압도적으로 내리막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부족한 자원을 소모해가며 승리하는 것은 무의미한 짓.

결국 5월 NC 다이노스는 유일하게 불펜 이닝이 100이닝을 넘긴 111.이닝을 던졌으며, 이는 선발 이닝인 107.2이닝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제 선발 투수를 그냥 첫 번째 불펜 투수로만 보기 시작하는 듯.

2.3. 6월

6월 첫경기부터 전날 구원 등판해 18구를 던진 장현식을 4이닝 동안 58구를 던지게 하는 무리수를 뒀다. 빨리 선발로 복귀시키고 싶어서 조급하게 투구수를 끌어올리려는 모양이지만 4일 동안 23구-휴식-18구-58구다. 선발하기 전에 팔이 갈리게 생겼다.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회부터 직전 타석 적시타를 친 박석민을 대주자로 교체하거나 2사 만루 찬스에서 통산 11타수 1안타에다가 당일 1군으로 콜업된 강구성을 대타로 박는 등 화려한 야수 기용으로 경기를 망치는 것도 모자라 야수 엔트리도 꼬이게 만들었다. 그 결과도 참 대단한데, 기껏 대주자 써놓고 나서 기용한 대타 강구성은 삼진을 당했고, 박석민 대신 대주자 이상호가 수비에 들어간다고 7회부터 지명타자가 소멸되었다. 그리고 수비에 들어간 이상호는 9회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평범한 파울 플라이를 잡지 못했고, 결국 박해민은 적시타를 때렸다.

3일 경기를 앞두고 엠엘비파크에서 김경문 감독이 오늘 경기를 끝으로 사퇴한다는 소식이 나왔었는데 경기 이후 진짜로 자진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4] 김경문은 고문직으로 이동하고[5] 감독 대행은 유영준 단장이 현장으로 내려와 팀을 이끈다.[6]

이후 김종문 단장대행은 "구단이 먼저 어려운 결정을 내렸고, 감독님께서도 구단 결정을 받아들이셨다"고 설명했다. 즉 사퇴보다는 경질에 가까운 결정.

참고로 경질 결정이 내려지자 NC팬들 중 일부는 NC팬을 그만두고 떠났다는 팬들도 있다고 한다.[7] NC를 창단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감독이었던만큼 어느 정도는 예상된 반응.

3. 총평

문서 내용을 쭉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김경문 감독은 유독 2018 시즌 들어서 비정상적인 운용이 상당히 많았다. 물론 시즌 초반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조급함으로 인해 나온 것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팀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선택들 뿐이었다. 사퇴 이후 프런트와의 지속적인 갈등이 있었다는 여러 정황들이 나오면서 그런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저런 방식으로 표출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감독의 폭주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결국 많은 팬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5월 말에는 NC 다이노스 갤러리에서 집단적으로 항의 내용을 팩스로 보내면서 직접적인 요구를 하기도 했으며 사퇴 이후 이에 대한 기사까지 등장한 것을 보면, 구단 입장에서도 이러한 팬들의 항의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시즌 개막 이후 50경기 넘게 투타에서 어떠한 반등도 없이 리그 최하위에 쳐져 있는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를 모두 김경문 감독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지나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성적에 대한 조급증이든 프런트와의 갈등이든, 결국 팀의 현 상황을 수습하기보다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실책을 이어나갔다. 불펜 투수 혹사는 여전했고, 비정상적인 엔트리 운용까지 매 경기 이어졌다.[8] 결국 구단은 김경문 감독에게 계약에 보장된 남은 임기 뿐만이 아니라 남은 반 년의 시간도 참아줄 수 없었다.

김경문 감독의 사퇴 이후 쏟아지는 기사는 대부분 이러한 결정에 대해 오로지 프런트에 대한 비판적인 논지만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외국인 투수 문제나 불펜 투수들과의 마찰 등 일련의 과정에서 김경문 감독의 운용 미스만큼 프런트의 실책도 드러났다고는 하지만 이미 다음을 기약해야 할 팀을 무리하게 끌고 가려는 김경문 감독이 스스로 그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일단은 이 체제를 끊어낼 필요가 반드시 있었다. 문제는 그 과정이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승부조작 은폐 논란을 겪었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나 단장이 감독 대행 자리에 오르는 파격적인 상황까지, 김경문 감독이라는 한 명의 교체는 수많은 연쇄 작용을 일으켰다. 과연 말 많은 이 결정이 옳은 일인지는 이후를 봐야 할 상황.

후반기에 들어와 팀은 서서히 기존의 폼을 회복하고 중상위권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다크호스로 자리잡으며 9위와의 승차를 조금씩 좁혀 나갔다. 비록 시즌 마지막에 갑자기 힘이 빠지며 10위로 시즌을 마감하기는 했으나, 여러 모로 보아 김경문 감독이 있을 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2017 시즌의 김성근 감독과 비슷한 상황으로, 비록 떠나는 과정이 좋지는 못했으나 김경문 감독이 방법론을 대대적으로 바꾸거나 팀을 떠나야 하는 시점은 맞았다는 반증이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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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투수 ERA가 선발과 불펜 모두 10점대다. 불펜의 시즌 ERA 역시 6.21로 리그 꼴찌. 참고로 14시즌 그 망해버린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이 6.35였다. [2] 하지만 이미 점수차가 10점 이상 벌어져 있고 투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야수를 투수로 올리는 방법도 생각해 볼수있었다. 이미 김경문 감독은 중요한 순간이던 2015년도 플레이오프 5차전 9회에 2점차로 뒤진 순간에도 팬서비스라는 명목으로 나성범을 마운드에 올린 전력이 있었다. 5월 20일 경기 8회에 나성범이 마운드에 올라온다고 해서 뭐라 할 팬은 없었을 것이다. [3] 물론 진짜로 나성범을 쳐 올렸다가는 그건 그거대로 쌍욕먹을 일이다. 왜냐하면 타선 상황을 보면 답이 나오는데, 나성범이 그나마 멱살캐리하던 타선을 나성범을 등판시켰다가 타격감 날려먹기라도 했으면... [4] 이런 얘기가 어떤 사람한테 흘러간 것을 보니 아무래도 내부 인사를 통해 이미 결정된 사실로 추정된다. 실제로 오늘 선수들도 팬들이 보기에도 악착같이 했기 때문이다. [5]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감독을 교체할 때 전임자에게 '총감독'이라는 명목상의 직함을 주곤 했는데, 그와 비슷하다고 보여진다. [6] 유영준 단장은 예전에 서울 이수중, 장충고 야구부에서 감독, 체육교사 등을 역임한 적이 있다. 그러나 프로야구에서는 코치는 고사하고, 선수 경력조차 갖지 못했다. 보통 이렇게 공석이 생길 경우 2군 감독이나 수석코치, 투수코치 등 핵심인 코치가 대행을 맡는데, 이번에는 최일언 등 기존 코치들이 부담스럽다며 대부분 고사했다. 당장 작년 한화는 김성근이 경질되자 김성근의 사람인 수석코치 김광수가 거절, 그 대신 낙점된 이가 한화 일가의 사람이자 코치로 무능하긴 했으나 경력 하나는 긴 투수코치 이상군이였다. 그러나 NC는 다른 코치들 모두 손사래를 치자 급한대로 이에 유영준 단장이 프로에서의 현장 경험이 없음에도 급히 감독대행을 맡게 된 것이다. [7] 대다수가 창단 전 롯데팬이었던 만큼 롯데팬으로 돌아간 팬들도 더러 있었다. [8] 무리하는 투수들이 많아진 만큼 이닝 이팅이 가능한 선발을 내세워 선발이 좀 얻어맞더라도 긴 이닝을 소화하도록 하거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투수 엔트리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는 차선책으로라도 버텼어야 했지만, 엔트리는 계속 대주자/대수비/대타용으로 소모되는 야수들이 계속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