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5:38:22

고블린 기사

고블린 기사
파일:고블린기사표지.jpg
장르 정통 판타지, 인외, 순애
작가 4평
출판사 노벨피아
연재처 노벨피아
연재 기간 2021. 10. 12. ~ 연재 중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
2.1. 에피소드
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주인공 일행5.2. 키 큰 분 세력5.3. 교회 세력5.4. 기타 인물
6. 설정
6.1. 위험 등급6.2. 신비/신앙 등급6.3. 지역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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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정통 판타지, 인외물 웹소설. 작가는 《 핏빛 연가와 패배자의 커튼콜》와 《저 지금 굉장히 기분 나쁘거든요?》[1]을 쓴 4평.[2]

2. 줄거리

그 고블린은 고결을 꿈꾸고 있었다.
비열함과 악함의 종족인 고블린으로 태어났음에도 고결함과 기사도를 추구하는 고블린 기사와 그를 따르는 종자의 방랑 모험기를 다룬다.

2.1. 에피소드

<rowcolor=#ffffff,#dddddd> 에피소드 목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rowcolor=#ffffff,#dddddd> 회차 에피소드 명
1~4화 어린 고블린
5화 프롤로그
6~10화 떠나갈 땅에 울리는 기도
11~17화 세 개의 질문
18화 서임식
19화 기사의 영혼
20~21화 출정의 길
22~30화 핏빛 연가와 패배자의 커튼콜[3]
31화 다 카포
32화 은검
33~34화 알 피네
35화 특권
36화 징악
37~44화 갱도 속의 오르골
45화 철검
46화 어린 늑대, 인간
47화 어린 늑대인간
48화 어린 늑대
49화 자장가
50화 어린 고블린
51~52화 숙취
53~62화 무기상은 누구인가
63화 고결
64화 한 자루의 검
65화 오만
66화 무기상
67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68화 거짓 목줄
69화 미열
70~71화 소유욕
72화 가야 할 곳
73화 선물
74~85화 얼어붙은 자의 꿈
86화 몽마의 격
87~94화 몽중몽
95화 혹한을 녹이는 것
96화 일어나 나아가게 하는 것
97화 막아선 시련을 이겨내는 것
98~99화 해몽
100~110화 고블린 고블린 슬레이어
111화 파국
112화 배신
113화 불변
114~116화 친철의 대가
117화 징악의 권리
118화 심판의 권리
119화 화해
120~121화
122~123화 동물과 친해지는 법
124~131화 별빛 무도
132~134화 용의 맹약
135화 해질녘
136화 어스름
137화 고요한 밤
138화 어두운 밤
139화 별이 빛나는 밤
140화 별들과 춤추는 밤
141화 새벽녘
142화 첫 대면
143~144화 재회를 축복하는 이들
145화 정욕
146화 가서는 안 될 곳
147~157화 바보의 말로
160화 셋째 이야기
161화 사악해야 할 이유
162화 사악하지 않을 이유
163화 예정된 종말
164화 비탄의 끝에
165~167화 요람
168화 존재의 증명
169화 기적
170~171화 이정표
172화 길의 끝으로
173~191화 어떤 상인의 딸
재투성이 소녀
12시의 여인
192화 애혈가[4]
193~194화 징수
195화 마지막 선
196화 뒤늦은 손길
197화 요정의 부재
198~200화 키 큰 분
201화 악전고투
202화 앙코르
203화 아니마, 콘 아니마
204화 그들은 무엇으로 살았나
205화 키 큰 분의 장난감
206화 커튼콜
207화 행복할 소녀
208화 동쪽으로
209화 연적
210~217화 여행다운 여행
218화 소유욕
219~220화 소유욕[19금]
221~223화 여행다운 여행
224화 예정 조화
225화 예정 부조화
226화 여행길
227~268화 배너렛
짐승들의 노래
269~273화 래노 의들승짐
렛너배
274화 ■노 의들승짐
275화 ■노 의■승짐
276화 ■ 의■승짐
277화 의■승짐
278화 의■짐
279화 의■
280화 ■■
281화 짐승
282화 겁쟁이 고양이
283화 깃발의 무게
284화 용맹
285화 기수들
286화 더 좋은 결말
287~292화 막의 뒤
293화 개막
294~316화 시간 문제
양철 심장
317~319화 24시
320화 꿈의 끝
321~340화 옛날 옛적에
도시의 쥐
341화 여정의 목적
342~355화 옛날 옛적에
달의 몰락
356화 어린 몽마
357~363화 달의 몰락
364화 알아서는 안 될 것
365화 다면성
366화 크고 나쁜 늑대들
367~369화 벽돌 집
370화 사선을 넘어
371화 나아간 끝에
372화 다다른 곳은
373화 불합리
374~376화 참수 작전
377화 진노
378화 ▢▢, ▢▢
379~380화 돼지 도축
381화 분궤
}}} ||
  • 어린 고블린 편 (1~10화) (총 10화)
  • 세 개의 질문 편 (11~19화) (총 9화)
    {{{#!folding 서문 ▼
사자의 용맹을 가진 이여.

그대의 검이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


올빼미의 지혜를 가진 이여.

그대의 천칭에 매인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기사의 심장을 가진 이여.

그대의 정의가 섬기는 이는 누구인가?}}}
아넬리가 주인공 일행에 합류한다.
  • 기사의 영혼 편 (20~36화) (총 15화)
    {{{#!folding 서문 ▼
안녕하세요, 오늘도 또 오셨네요!


네? 좋은 날씨요? 음, 그게…….

지금은 비가 오고 있지 않나요?


아, 하하, 네! 그게 별로 중요한 건 아니죠!

중요한 건 오늘도 와주셨다는 거니까요.

자, 그러니…… 늠름하신 기사님.


오늘 들려주실 노래는, 무엇이신가요?}}}
  • 갱도 속의 오르골 편 (37~52화) (총 14화)
    {{{#!folding 서문 ▼
흔들흔들, 산들산들…….

낭창낭창 강아지풀.


새들도 토끼도 잠에 빠졌으니

풀은 놓아둘 시간이야.


작은 아가야, 눈을 감으렴.


밤이야.


불을 끄고, 잘 시간이야.}}}
  • 무기상은 누구인가 편 (53~73화) (총 19화)
    {{{#!folding 서문 ▼
어찌하여 보내지 않으셨습니까?

저들에게 내일은 허락되지 않은 것입니까?


어찌하여 답하지 않으셨습니까?

저들의 노랫소리를 듣지 못했습니까?


주여.

위대하신 나의 주여.


어찌하여, 저들을 버리셨습니까?}}}
  • 얼어붙은 자의 꿈 편 (74~99화) (총 24화)
    {{{#!folding 서문 ▼
그렇지 않았어.

나는 네 사랑을 기억하고 있는걸.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의 사랑에 살아가고 있었기에.


그렇지 않을 거야.

그 사랑을 모두가 알아줄 테니까.


뒤돌아보지 마.

너무 멀리 보지도 말구.


꿈에서 깰 시간이에요, 내 사랑.}}}
둘째 몽마가 등장한다.
  • 고블린 고블린 슬레이어 편 (100~123화) (총 22화)
    {{{#!folding 서문 ▼
이 세상은 잔혹하다.

힘을 갖고 있는 이들이 그리하고자 마음을 먹었을 때, 약자들이 그들의 악의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저항을 포기하고 도망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잘난 주신께서는 세상에 굶주린 맹수들, 피를 갈망하는 괴물들, 희생양을 찾아 헤매는 악령들을 풀어 놓음으로써 이들로 하여금 약자들을 도살하게끔 하셨기 때문이다.


허나 그 중에서도 가장 최악인 존재가 있다.

그 존재는 대략 10세 전후의 어린 아이와 비슷한 외견처럼 실로 나약한 존재들이다.

지성은 조악하고, 외견은 끔찍하고, 명예라고는 알지 못하는 겁쟁이들이다.

그리고…… 한없이 교활하고 악랄하다.

본디 약자로 태어난 그것들은 무리를 이뤄 자신들보다 더 약한 자들을 사냥감으로 점찍고는 그 근처에 둥지를 튼다.

그것들은 매일같이 밤을 틈타 사냥감의 동태를 염탐하다가, 그렇지 않아도 약한 사냥감이 제일 방심하고 허술해진 순간 기습을 감행한다.

그 뒤에 이어지는 것이라고는 참혹한 학살과 약탈, 그리고 죽는 것이 차라리 나을 말로.

그것들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오직 비탄이요, 낳는 것이라고는 또다른 비극을 초래할 사악의 씨앗 뿐이니.

실로 이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될 해악이다.


때문에.

이 불공정, 불합리, 불평등이 일상처럼 휘둘러지는 잔혹한 세상에서, 모든 경우에 통용되는 단 하나의 단순한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고블린은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트라샤가 주인공 일행에 합류한다.
  • 별빛 무도 편 (124~144화) (총 19화)
    {{{#!folding 서문 ▼
저길 봐!

별님들이 손을 뻗고 계셔!

하지만 우리가 어디 계신진 모르나 봐.

어쩔 수 없지, 밤은 이토록 어두운걸.


그러니 우리가 가자.

저 반짝이는 손을 우리가 먼저 잡아드리자.

드높은 밤하늘로 노래하며 날아가자!

여기에 우리들이 있었음을!


별이 춤추는 밤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리라는 약속을!}}}
첫째 몽마가 등장한다.
  • 바보의 말로 편 (145~172화) (총 26화)
    {{{#!folding 서문 ▼
그래요.

이것이 나의 결말이로군요.

감히 제 주제를 잊어버린 자의 최후.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탐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허나, 그럴 수가 없었어요.

갈구하고 말았어요.

능력도 되지 않는 주제에 욕심을 부렸죠.


……이런 나를 바보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다른 무엇을 바보라고 부르겠어요?}}}
셋째 몽마가 등장한다.
  • 어떤 상인의 딸 편 (173~207화) (총 33화)
    {{{#!folding 서문 ▼
아이야, 믿거라.

미래에 행복이 있을 것을.

춥고 어둡고 두려운 밤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만 같아도, 결국에는 그 모든 어둠을 불사르며 태양이 다시금 떠오르듯이.

이 모든 고난과 시련을 견딘 끝에 행복이 찾아오리라 굳게 믿거라.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너는 분명,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란다.}}}
엘라가 주인공 일행에 합류한다. 이전 세 몽마를 부렸던 키 큰 분이 등장한다.
  • 여행다운 여행 편 (208~226화) (총 19화)
    쉬어가는 느낌으로 가벼운 에피소드라고 한다.
  • 배너렛 편 & 짐승들의 노래 편 (227~293화) (총 67화)
    {{{#!folding 서문(배너렛) ▼
한 명의 정예병이 다섯 명의 영민만큼.

한 명의 스콰이어가 다섯 명의 정예병만큼.

한 명의 나이트가 다섯 명의 스콰이어만큼.

한 명의 배너렛이 다섯 명의 나이트만큼…….


네게 주어진 깃발은 네 가치를 뜻하지 않는다.

그 깃발을 손에 잡는 순간부터 네 손에 5인의 기사이자, 25인의 스콰이어이자, 125인의 정예병이자, 625인의 영만과 같은 책임이 쥐게 된다는 사실을 뜻하지.


젊음의 패기로 두근거리는 정의로운 기사의 심장만으로는 부족하다.

세상의 가치를 꿰뚫어보는 올빼미의 지혜를 가졌다 한들, 그 깃발을 들기에는 부족하다.

깃발을 높이 들기 위해, 육백 이십 오의 영혼이 깃발을 따르게 하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사자의 용맹일지니.


젊은 기사여.

깃발이 주어진 자여.

네 깃발을 치켜들 준비가 되었느냐?}}}

{{{#!folding 서문(짐승들의 노래) ▼
말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난 낌새를 알아차리고 숲을 달리기 시작했죠.

늙어 쇠약해진 들개는 무리를 이끌지 못한 채 홀로 나아가기로 했어요.

닭은 오늘 밤 자신의 수명이 다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목청 높여 울부짖기를 멈추지 않았어요.

오직 커다란 고양이만이 오지 못했죠…….


……달님.

그들은 무엇을 위해 노래했던 걸까요?

무엇을 위해 울었던 걸까요?


결국 모든 것이 다시금 반복될 뿐이라면.

이미 쓰여진 내용을 고칠 수 없다면.


그들의 노래에 무슨 의미가 있던 걸까요?}}}
두 개의 에피소드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전과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으며 풀리지 않은 떡밥이 존재한다. 후에 나올 과거 편의 복선을 까는 에피소드.
  • 과거 편
    • 달의 몰락 편 (294~382화) (총 89화)[6]
      해피엔딩도 배드엔딩도 아닌 전 에피소드와 다르게 처음으로 배드엔딩으로 끝났다.

3. 연재 현황

노벨피아에서 2021년 10월 12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2021 노벨피아 우주최강 웹소설 공모전 최다 후원상 수상작이다.

연재 시각은 평일 오후 7시 7분.

2023년 1월 23일 252화 이후 별도의 안내 없이 연재 중단되었다. 동일 작가의 다른 작품인 《 핏빛 연가와 패배자의 커튼콜》도 연재 중단되었으나 고블린 기사에 집중하기 위해 중단했다고 작가가 밝힌 만큼 비판받는 중이다.

2023년 8월 6일 일주일 후 복귀하겠다는 공지를 업로드했다.

2023년 8월 13일 그간 있었던 일과 왜 아무 말 없이 연재 중단이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사과하며[7], 연재를 재시작했다. 또 이런 일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는 남아있는 비축분을 항시 공개하며, 당분간은 퀄리티를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성실히 연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지 이후로는 연재 시작에 맞춰 꾸준한 업로드가 되고 있다. 오히려 에피소드의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주말에도 간간히 연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4년 3월 20일에 현생이 너무 힘들다는 말과 함께 당일 혹은 다음날 연재를 쉬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날 이후로 갱신이 멈춰버린 상태이다.

4. 특징

혼란스러운 작중 세계관 속에서도 결코 굽히거나 더 쉽고 빠른 방법으로 타협하지 않고 선과 이상을 추구, 관철해나가는 주인공이 시련과 비극을 마주하고, 그것을 단순히 개인의 출중한 무력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인연과 선행, 그리고 그 선행의 보답을 통해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인상깊은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 쌓은 인연들은 잊혀지지 않고 나중에 또 언급이 되기도 한다.

각 에피소드에서 동화, 문학 작품을 패러디하거나 뒤튼 내용 혹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등장인물의 정체와 향후 전개를 어느 정도 암시하며 그것만으로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가끔은 인터넷 밈이나 라이트 노벨과 같이 비교적 가벼운 요소의 패러디도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등장하고는 한다.[8] 그런데도 그 에피소드를 읽을 때 느끼는 감정의 고조나 몰입감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섞여드는 것도 특징.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내용이 많다. 주로 주인공 일행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얽혀있는 사연이나 비극이 있기 때문인데,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작중의 현재 시점에서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 끝났는지 알고 있어서, 과거 이야기를 읽을 때 더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는 작가의 필력이 수준급인 덕이 크다.

그럼에도 비극을 끊어내거나 막아내기 때문에 그저 슬픈 것이 아니라 그 결말에 대한 상당한 여운을 느끼게 만든다.

작가의 필력 역시 굉장히 뛰어난 편에 속한다. 가독성이 좋은 편에 속하며 인물 간의 심리묘사가 상당한 수준이다. 새 에피소드가 시작할 때마다 간간히 등장하는 비극과 연관된 등장인물의 독백이 매력적이다.

5. 등장인물

5.1. 주인공 일행

  • 블랑
    파일:블랑.png
    본작의 주인공. 고결한 영혼에 대한 탐욕을 품은 고결한 고블린 기사.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족'의 멍청함, 저열함, 악의를 인지하고 절망했으나, 소굴의 포로로 잡혀 화상으로 타버린 얼굴을 비롯해 온몸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고문당했음에도 마음이 꺾이지 않은 채 기도를 올리는 여인을 보고 그녀처럼 고결하고 강인한 영혼을 가지고 싶어 그녀를 지켜보다가 가르침을 청했다.

    흔쾌히 요청을 수락한, 한때 기사였던 그녀로부터 글과 신앙, 문화, 예법, 그리고 '기사'라는 존재와 그들의 율칙 '기사도'를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기사'가 되어 고결한 영혼을 손에 넣겠다는 꿈을 가진다.

    성체가 되면 그녀를 데리고 이곳에서 도망치겠다 말하지만, 그 다음날 가축으로서 쓸모가 다했다고 판단된 여자가 끌려가자 급히 쫓아가 그녀를 도축하려던 고블린들을 죽이고, 여인을 구하려고 했다.

    그러나 고문을 당한 그녀의 몸은 이미 한계에 달해, 그녀는 마지막 순간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고결한 기사의 이름이 될 '블랑'이라는 이름을 주고[9], '어머니'로서 '아들'에게 사랑을 전한다.[10]

    어머니의 주검 앞에서 '블랑'은 세상의 모든 악을 절멸함을, 비극을 허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한다.

    시신을 업고 간신히 도망친 블랑은 어머니를 화장하고, 몇 달 동안 타고난 재능으로 각종 병장기를 극한까지 갈고 닦아, 소굴로 귀환해 그곳의 모든 고블린들을 죽인다.

    이 과정에서 의뢰를 받고 토벌대로 찾아왔지만 예상 이상으로 많은 고블린의 수와 우두머리 변종인 고블린 치프의 괴력에 동료들을 모두 잃고 본인도 고블린들의 장난감이 될 위기에 있던 플로리아를 구하고, 우두머리인 고블린 치프까지 죽여 어머니의 복수에 성공한다.

    이후 동료들의 죽음에 좌절한 플로리아를 격려하며, 다시 한 번 기사가 될 것을 천명하고, 여정을 시작한다.

    플로리아에게 들은 대로 근방의 도시 카티아로 향하던 도중, 영주의 측근인 상인 메네라와 그의 아내를 도적들의 습격에서 구해주면서 얼굴을 가린 투구를 벗지 않고도 도시에 들어갈 수 있게 되지만, 그 도시에서 인간이지만 고블린의 혼을 가진 타락한 기사들과, 노예 소녀 아넬리를 비롯한 인세의 부조리를 보고 고민에 잠긴다.

    기사를 뽑기 위해 갈리프 남작이 주최하는 검투 대회를 보던 중 어머니의 투구에 새겨져 있던 문장을 알아보고, 메네라로부터 갈리프 남작의 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에 어머니가 갈리프 남작의 딸임을 짐작한다.

    이후 전날 자신의 시중을 들어준 아넬리가 검투 대회 우승자로부터 폭행당하는 것을 막아주고, 그런 부조리를 아무렇지 않게 수용하는 그녀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타락한 기사, 갈리프 남작과 그 부하 기사들의 만행[11]을 목도하고, 검투 대회에서 뽑힌 견습 기사가 아넬리를 죽이려는 것을 역으로 죽이고 그들에게 맞선다.

    이때 고블린들에게 붙잡힌 자신의 어머니 엔제리카의 고통과 죽음을 그녀의 아버지인 갈리프 남작이 알고도 방관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에 차 공격하지만, 수에서도 밀리는 데다가 전투력도 소굴의 고블린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세 기사를 상대로 고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리치는 세 개의 검을 서임식으로 삼아 자신의 세 가지 대답을 들려주고, 반격에 성공, 두 기사를 사살한 후 끝내 과거 어머니의 모습에서 갈리프 남작이 준비하던 필살의 기술을 예상하고 역공을 취해 남작마저 쓰러뜨리는 것에 성공한다.

    죽어가는 남작에게 '교단'의 '율령'이 딸의 구출 시도를 막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목숨을 끊는다.

    그렇게 영주성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지만, 싸움 도중 손상된 투구의 가리개가 떨어져 버리면서 고블린이라는 정체가 들켜버린다.

    방금 전까지 감사를 표했으나, 고블린이라는 존재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 공포, 혐오가 그들의 얼굴에 드러난 것을 보며 블랑은 실례했다고 말하며 빠르게 자리를 뜬다.[12]

    비로소 세상에서 고블린이라는 종족에 대한 인식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이토록 추한 종족인 자신이 기사가 되려는 것이 옳은 일인가 의문을 가지던 도중, 자신이 구한 아넬리가 찾아와 과거 블랑이 어머니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에게서 구원을 찾는 모습과, 그녀가 함께 내민 꽃 한 송이에 본인 또한 구원받는다.

    이후 그의 종자를 자청하는 아넬리와 함께 모험을 이어나간다.

    태어난 지 2살(...)도 되지 않았지만, 타고난 재능을 통한 학습과 기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기반으로 한 노력의 결과물로 강력한 무예를 뽐낸다.

    게다가 큰 싸움을 이겨낼 때마다 급격하게 성장하여 기술뿐만 아니라 신체 자체도 강해지고 있다.

    이미 작중 시점에서 보통 기사들이 십수 년을 전장에서 구르며 도달하는 경지인 배너렛 중에서도 중상위에 해당한다고 여겨질 정도.

    하지만 신체가 크게 성장할 때마다 고블린으로서의 위험한 본능도 강해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인간 사회와 세상에 대한 상식은 고블린 소굴에서 간략하게 배운 것들이 대부분이라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때마다 종자인 아넬리의 도움을 받고 있어, 그녀를 크게 신뢰하고 있다.

    또한, 이상적인 기사의 모습을 동경하여 항상 그에 맞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잘 잊어버리는 부분이지만, 아직 2살도 되지 않은 어린 아이이기도 하기에,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자책에 시달리고 있고, 고블린이라는 이유로 받는 거부감에도 이해는 하지만 마음에 상처 입는 여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외모에 대한 묘사는 다른 고블린처럼 추악하지 않고, 인상이 조금 험한 남자아이에 가깝다고 한다.[13]

    일단 도움을 받은 여성들이 반할 정도의 개연성은 있다고 작가가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14]

    만약 그가 자신의 욕망에 굴복했다면 적어도 퀘이사급의 고블린 로드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과거 편에서 본능적으로 늑대인간들을 지휘, 네 번째 대주교와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
  • 아넬리
    파일:아넬리.png
    본작의 히로인. 블랑이 보여준 고결함에 그의 종자를 자청한, 세상의 풍파에 상처입었던 노예 소녀. 수많은 지식을 알고 있어, 소수의 정보를 제외하고는 인세에 대해 잘 모르는 블랑을 옆에서 잘 보좌해준다.

    종자로서 블랑 같은 주인을 모신다는 것에 엄청난 자부심을 품고 있으며, 이는 아넬리가 블랑에게 품은 경애의 감정과 합쳐저 가끔 광인조차 압도당하는 찐광기를 품은 엄청난 집착을 보여주기도 한다.

    블랑의 종자는 자신 한 명뿐이라고 못을 박고, 그 외에 블랑에게 접근하는 모든 여성에게 경계심을 품는다.[15]

    모험 도중에 지안과 미리엘 수녀의 비극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20살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 블랑이 아직 1살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블랑이 아무리 멋지고 강인해보여도 그 본질이 기댈 곳 없는 절박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를 껴안아 그동안 참은 만큼 울 수 있도록 위로하였다.

    이후 블랑의 종자뿐만 아니라 스승, 동료, 보호자, 보호 대상, 동생, 누나, 어머니의 역할까지 맡는다고 볼 수 있다. 애완동물도.

    본디 살기 위해서 카티아의 영주성에 몸을 의탁했다. 온갖 일을 겪은 듯하며, 인간의 악의를 온몸으로 겪은 만큼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저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블랑이 그저 웃지 않는 얼굴이 기분 나쁘다며 그녀를 폭행하던 견습 기사를 보고 분노하여 죽이려고 하자 그렇게 되면 둘 다 곤란해진다며 그를 말리고, 그를 자신이 가꾼 꽃밭으로 데려가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일들, 지금의 결론에 이르게 된 과정을 들려준다.

    세상이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친절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을 때마다 그것이 배신당하고 울었기에 그렇게 울다가 지쳐서 모든 기대를 포기하고 어떤 일을 겪던 '괜찮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갈리프 남작과 그 부하들이 카티아의 영주를 죽이고 카티아를 장악하려는 과정에서, 그들의 지시를 받은 견습 기사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나 블랑이 그 견습 기사를 죽이면서 구원받고, 남작과 그 부하들과의 전투, 그리고 정체가 들켜 자신이 구해준 사람들로부터 혐오와 공포의 시선을 받음에도 조용히 떠나는 블랑의 모습에 그저 조금 더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무색의 삶을 끝내고 '자신도 저 기사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를 쫓아가 자신이 가꾼 꽃 한 송이를 내밀며 종자를 자청하게 된다.

    {{{#!folding 스포일러 ▼
본명은 넬리비아 젠 하인즈워크이며 최고위 서큐버스이자 현재 마족들의 우두머리인 군림종 공녀. 지금의 마족들의 지도자가 그녀의 동생이며, 아넬리는 넬리비아의 '꿈'과 같은 것이라고. 대규모의 서큐버스+그녀의 동생의 습격으로 결국 원래 그녀의 정신을 각성하기 위해 정신간섭이 들어간다. 그대로 진행된다면 원 인격 넬리비아 공녀가 깨어나고 아넬리 인격은 그대로 사라질 상황. 아넬리는 블랑에게 아넬리를 넬리비아의 자각몽으로 만들 것, 즉 과거의 넬리비아를 꼬셔서 원래 인격이 고블린 블랑을 사랑하도록 만들 것을 주문하고 과거로 시간이동시킨다.

과거의 그녀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고압적이고 오만한 마족의 특징을 보인다. 블랑은 그런 그녀에게 여러 지식을 가르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그녀의 지식의 원류가 그녀에게 배운 블랑이었다는 것은 아이러니.}}}
  • 유리구두
    자아를 지닌 아티펙트. 인과를 비트는 급의 저주를 거는데, 이 저주에 걸린 '왕자'는 '공주'를 만나러 가는 길 외에는 그 어떤 길도 알 수 없게 된다. 정확히는 그 길을 제외한 어떤 대답도 할 수 없게 하는 것.

    블랑은 이 특성을 활용해서 적에게 순간적으로 길을 묻는 방식으로 적의 행동을 끊는 등의 응용을 보였다. 이후 꿈 속에서 구두를 만난 적이 있는데 각각 두 명의 메이드의 모습으로 보인다. 한 명은 옳은 길을, 다른 하나는 대상으로 향하는 길을 가르쳐 준다. 둘을 구별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각각 레미 라미로 부르는 중.
  • 트라샤
    블랑 일행을 따르는 준마역 암컷 늑대. 이름의 원형이자 모티브는 플랜더스의 개 파트라슈.

    본래 지안과 같은 타뷸라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토벌대가 도착한 그 날 토벌대에 속해 있던 용병 레이의 스승 네로가 목숨을 살려 줬고, 이에 은혜를 느껴 그를 따르게 되었다. 그리고 네로가 로버리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에 의해 살해당하자 고블린 리더를 등에 태우는 굴욕까지 감수하면서 고블린들을 이용, 마을을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블랑에 의해 구원받아 그의 준마, 아니 준랑이 된다. 동물을 좋아하지만 종족 특성상 기피당하기 일쑤인 블랑에게 유일하게 호의적으로 굴어주는 동물이기에 블랑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과거 편에 따르면 트라샤 또한 인랑 형태로 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타뷸라가 망하면서 방법을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져서 변신할 수 없는지 인랑 형태로는 변하지 못한다. 다만 크기 변화는 가능해서 강아지에서 거대한 늑대까지 크기는 자유자재로 변하고 있다. 전투를 벌일 때에는 입에 대검을 물고 적을 베는 공격을 한다. 호박마차의 입수 이후로는 호박마차를 끄는 역할도 도맡고 있으며 유사시에는 아넬리의 마법을 통해 호박마차를 마갑으로 변형시켜 장비하기도 한다.
    {{{#!folding 스포일러 ▼
블랑이 아넬리를 구하기 위해 간 과거에서 인랑들을 만나러 갔고, 거기에서 만난 인랑의 성녀, 트리시아가 그녀의 고모, 혹은 이모였다.}}}
  • 엘라
    현재 블랑 일행의 가장 큰 전력을 맡고 있는 소녀.
    {{{#!folding 스포일러 ▼
애혈가라 불리는 소녀[16]로, 아셴푸텔에서 금융업을 하던 라엘인 상인 샤일록의 딸로 태어났으나 그에게 돈을 빌려간 청년 ' 앤토니 바사니오'와 그의 구애 대상인 ' 퍼셔 델몬트'가 샤일록에게 빌린 돈을 때어먹기 위해 벌인 작당모의로 인해 샤일록이 처형당하면서 본인도 연좌제로 처벌받게 될 상황에 처하지만 퍼셔에 의해 그녀를 인계받을 친척에게 보내지는 것으로 사면받게 된다.[17] 이 때 불리게 된 이름은 재투성이를 의미하는 신디.
이후 아셴푸텔의 왕자가 아내감을 찾는 가면 무도회를 개최하자 사흘이라는 시간 동안 계모의 두 딸을 위한 드레스와 가면을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되고, 시장에서 옷감을 사러 찾아간 포목상에게 받은 푸대접과 하층민 취급받는 라엘인들의 모습에 율과 아셴푸텔에 대한 원망을 키워나가던 도중 그녀에게 있어 유일하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소녀 로즈에게 무도회에 참석할 것을 권유받게 된다.[18] 이틀간의 철야 끝에 두 언니의 드레스를 완성시킨 그녀는 계모가 입고 옷장 속에 쳐박아두었던 드레스와 구두를 훔쳐내 수선하고, 무도회장에 가기 위한 여비를 로즈에게 빌리는 것으로 무도회에 몰래 참가하게 되고 키 큰 어느 신사의 조언을 받아들여 왕자의 흥미를 끄는 데 성공하나 문제는 왕자 또한 이미 성격파탄이 나 있는 상황이라서 그의 광기를 깨달은 직후 도주하지만 그녀가 신고 있던 구두가 자신이 주문제작한 물건임을 눈치챈 계모에 의해 왕자가 찾고 있는 '12시의 여인'이 자신임이 발각되고, 첫째 딸의 외모를 자신의 모습으로 바꾸고자 계모가 초빙한 마법사에 의해 모든 피를 뽑히게 된다.[19]
그러나 시술 도중 왕자가 집에 들이닥치면서 혼란해진 틈을 타 피가 거의 다 빨려나간 상태로도 어떻게든 도망치지만 순찰을 빌미로 땡땡이를 치던 도시의 수호기사 2인조에게 발각되어 강간당할 위기에 처하고, 기어이 쫒아온 왕자에 의해 강간당할 뻔한 상황에서는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왕자와 동행중이었던 재상 앤토니 바사니오가 그녀가 라엘인이라는 사실을 증언하자 왕자의 관심이 팍 식어버린 탓에 다시 기사들에게 강간당하기 직전, 무도회에 참석한 그녀에게 굳이 왕자를 노리도록 조언했던 장본인 '키 큰 분'과 계약하며 전쟁의 붉은 기사로 부활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자신을 강간하려 든 기사들과 자신을 학대했던 계모와 두 딸[20], 자신을 벌레 취급한 왕자와 자신의 아버지를 앗아간 앤토니와 퍼셔 부부를 차례차례 찾아가 복수하게 되고, 앤토니와 퍼셔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흡혈 본능에 눈을 떠[21] 사냥감을 몰색하던 도중 부친에게 이끌려 피신중이던 유일한 친구 로즈를 보고 내면의 목소리에 이끌려 그녀를 쫒게 된다. 결국 궁지에 몰린 로즈의 피를 빨아먹으려 하지만 로즈가 위기의 순간 외친 그녀의 본명에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부추기는 내면의 목소리가 자신을 향한 키 큰 분의 수작이었음을 깨닫고 그에게 대적하려 하지만 힘의 차이를 깨닫고 결국 도주를 선택한다.
그렇게 아셴푸텔 바깥의 어느 숲속에서 피가 모자라 죽어가던 중 뒤늦게나마 도착한 요정 대모를 만나 그녀의 도움을 받아 제정신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대가로 하루에 9시부터 12시까지만, 그리고 보름에 한 번씩은 피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흡혈귀가 되었다. 적어도 악당들의 피를 먹어야 덜 죄책감이 든다는 이유로 그녀는 악행을 저지르는 귀족과 기사들의 피를 섭취했다. 그렇게 그녀가 버틴 세월이 약 70년 정도라고. 공교롭게도 보통 그녀가 애혈가로 활동할 때의 변신 모습이 전신 갑주를 두른 거대한 기사 모습이었는데, 이것이 카티아에서 블랑에 대해 가짜로 말한 내용과 일치한 덕분에 블랑이 메피스에게 추격당하는 것을 모면했다.

블랑에게 구원받았기 때문에 블랑에게 연심에 가까운 호의를 품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광기로 보일 정도의 선의에 대한 집착과 이를 지지하는 아넬리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블랑이 가까운 시일 내에 현실에 부딪혀 꺾여버릴 것이라고 여겨 자신이 어떻게 해서든지 현실과 타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5.2. 키 큰 분 세력

본 소설의 초반부[22]를 담당하는 메인 악의 세력으로, 모티브는 묵시록의 4기사 + 바보 이반에 나오는 세 악마&악마 두목. 구성원은 단 넷 뿐이지만 그럼에도 제국 남부를 주무대로 삼아 각지에서 무수한 비극을 양산하던 악의 축이었으나 블랑의 활약에 의해 무산당하고 수장인 키 큰 분까지도 최후를 맞이하면서 결국 괴멸당하고 만다.
  • 키 큰 분
    "모든 것은 키 큰 분의 장난감일지어다!!"

    초반의 모든 사건의 범인이자 율마전쟁의 이유가 된 거인. 본명은 무언가의 맹약으로 인해 밝힐 수 없기에 '키 큰 분'이라고 자칭했다.[스포일러] '세 가지 질문'이라 불리는 권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그에게 영혼을 예속당해 영원히 그의 노예로 부림당하게 된다고 한다.[24] 본래 날개 달린 거인 종족인 거익족 출신이었지만 동족들은 자신과 다르게 힘자랑과 동물적인 교미만으로 하루하루를 무위하게 살아갈 뿐이라는 것에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간을 통해 율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만한 힘을 가진 자라면 분명 엄청나게 키가 크겠지!"라 생각해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율에게 묻기 위해 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하늘의 가장 높은 곳으로 날아올랐다가 추락해 죽어가는 신세가 되었다. 이 때 구두장이를 만나게 되고 그를 계획에 이용해먹을 수 있겠다고 판단한 구두장이의 감언이설-율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말에 넘어가 권능을 부여받고 세례명으로 미카일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 몽마 삼남매
    몽마들의 도시에서 살아가던 세 하급 몽마들로, 집행자들의 습격으로 고향을 잃고 떠돌던 중 키 큰 분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키 큰 분의 권능 한 가지씩을 나눠가졌으며 이 힘으로 각지에서 비극을 일으켜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지만 모두 블랑 일행에게 퇴치당한다. 등장 순서는 타라스→셰몬→셋째 몽마 순. 작가의 말에 의하면 사후세계에서 셰몬과 타라스는 몽마 이반과 조우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동생의 행복을 위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택할 거라고 한다.
    • 셰몬
      세 몽마 중 첫째. 몽마들의 도시에서 살던 시절 두 동생을 주도적으로 먹여살릴 정도의 수완가였다. 도시가 집행자들에게 공격받던 날 두 동생을 데리고 각지를 떠돌다 키 큰 분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고 권욕에 미친 자의 이름을 빼앗아 셰몬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후 베스맥 남작의 휘하로 들어가 짚단을 병사로 만드는 능력을 발휘해 군사력을 키우고, 검은 용을 속여 맹약을 맺어 베스맥을 돕게 만들었으며 키 큰 분을 통해 그에게 세 가지 예언[25]을 내려주어 절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그러나 블랑 일행의 활약으로 인해 세 가지 예언이 모두 파훼되고[26] 검은 용조차 맹약에서 풀려나 자유를 되찾게 되자 도주하지만 블랑에게 붙잡혀 실패, 이후 키 큰 분의 정보를 발설하려다가 저주가 발동되어 죽을 뻔하나 블랑의 대응으로 즉사하지는 않았지만 키 큰 분의 메신저가 되어 블랑과의 대화 창구가 되었다가 그의 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머리가 터져 죽고 만다.

      모티브는 이반네 3형제 중 맏이인 세묜 + 맥베스에 등장하는 세 마녀 + 묵시록의 4기사 중 붉은 말의 적기사.[27] 셋 중에서 혼자만 이름이 변형되어 나왔다.
    • 타라스
      세 몽마 중 둘째. 성령으로 위장해 스쿨지 폰 에버니지를 속여 에버니지 시에 혹한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자칭하길 '이파리와 금의 몽마'로 나무를 자라나게 만들고 금이파리를 날려 공격하는 능력이 있다. 중위종 몽마라고 자칭하지만 실제로는 임프와 비슷하게 생긴 하급 몽마. 에버니지의 쓸쓸하고 외로운 마음을 현실에 구현시켜 혹한으로 도시 사람들을 얼어죽게 만들고 있었으며 밤 한정으로 에버니지 자작의 몸을 빼앗아 그의 행세를 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에버니지의 꿈이 그의 지배 하에 들어온 이상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은 덤.[28] 그러나 몽마의 힘이 깃든 종으로 에버니지의 꿈 속에 들어간 아넬리와 크레칫의 활약으로 인해 에버니지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고, 블랑에게 목을 세 번이나 베인 끝에 결국 패배하지만 키 큰 분에 의해 머리가 폭발하며 사망한다.

      모티브는 이반네 3형제 중 둘째인 타라스 + 크리스마스 캐럴에 등장하는 세 유령 + 묵시록의 4기사 중 푸른 말의 청기사.[29]
    • 셋째 몽마
      세 몽마 중 막내로 유일한 여성. 이미 인간의 정기를 빼앗아 그 이름을 얻은 두 오빠들과 달리 몽마답지 못한 유약한 심성 탓에 이름이 없는 상태였고 정기 흡수도 할 줄 모르는데다 고유 능력조차 개화시키지 못한 상태였다. 바보의 말로 편의 주요 인물.

      집행자들에 의한 몽마들의 도시 습격 당시 오빠들과 함께 도시를 벗어나 전전하던 도중 키 큰 분의 휘하로 들어가게 되고, 키 큰 분으로부터 힘을 부여받은 오빠들과는 달리 아무런 힘도 받지 못한 채 어느 마을로 보내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한 농부에게 속아 마을의 약사로 일하며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다가 사실을 고백한 농부와 맺어져 아이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난 후 찾아온 키 큰 분이 마을에 뿌린 역병으로 인해 마을에 구울들이 창궐하게 되고, 아이는 무사히 지켜내는 데 성공하지만 본인은 남편과 함께 구울에게 물려 시한부 처지가 되고 만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자기 손으로 죽일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봉쇄된 공간 속에서 자신의 오염된 젖 대신 염소젖을 물려 아기를 키웠지만 그것마저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는데, 그때 그녀의 고유 능력인 자신의 정기를 남에게 전달하는 능력[30]이 발현하면서 죽어가던 아기를 살려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변종 구울이 된 몸으로 구울이 된 마을 사람들을 잡아먹어 그 몸에 남아있던 정기를 아기에게 전달하며 연명시키고, 본인은 그 행위로 인해 몸이 오염되며 인격마저 상실되어가는 것조차 감수하며 구울들의 몸을 제 몸에 흡수해 아기를 지키기 위한 요람을 만들어내었으니 이것이 바로 초대형 구울 《바보의 말로》.[31] 그리고 결국 그녀의 뜻이 헛되지 않았는지 아기를 구하기 위해 한밤중의 마을에 찾아와 혈투를 벌인 블랑 일행에 의해 아이는 무사히 구출된다. 그리고...
      죽기 전에.


      내가 죽기 전에.


      마지막 남은 한 가닥 의식을 모아, 간신히 한쪽 손을 움직일 수 있었던 나는, 나의 거적떼기 옷감을 거칠게 찢었습니다.


      그리고 손끝에 검은 피를 푹 찍어, 옷감에 글자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알려야 했습니다.


      나는 증명해야만 했습니다.


      흘러넘치는 소박한 행복이 짓밟히고, 살아있던 모든 이들이 흉측한 괴물로 화한 이곳에.


      우리가 있었노라고.


      우리가 여기 존재했노라고.


      세상에서 서로를 가장 사랑했던, 한 바보같은 부부가 이곳에 있었노라고.


      그것을 가장 확실히 알리는 방법은, 내가 생각하기에, 바로 이름이었습니다.


      우리 같은 하급 몽마는 이름 없는 존재.


      타인의 마음과 함께, 이름을 갖는 존재.


      남편은 나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나는 아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으니.


      남편에게서 내게로.


      그리고 내게서 아가에게로 이어질 이름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었음을 알릴, 가장 강한 증명이었기에-


      (중략)


      - 내 이름은 이반이에요.[32]


      "응애! 으애애애애!!"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았던 이들의 이름은.


      이 순간, 마침내 한 아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이어졌다.



      168화, 존재의 증명 中.

      혼자 남겨질 아기를 위해 이미 한계를 맞이한 몸을 억지로 쥐어짜내면서까지 남편의 이름이자 자신의 이름으로 삼았고, 그들이 이 세상에 있었음을 남기고자 그녀의 딸에게 붙인 이반이라는 이름을 적은 혈서를 남겨놓았다. 이후 구출된 아기 이반은 블랑의 부탁으로 나임 남작에게 거두어져 행복한 바보로 자라날 것이 암시된다.

      몽마 이반 본인은 마족답지 않게 매우 선량한 성격이지만, 거악 키 큰 분에게 이용당해 모처럼 손에 넣은 행복한 삶마저도 빼앗기고 사랑하는 남편은 자기 손으로 목숨을 끊어줘야 했던 비극적인 인물. 다만 그녀가 괴물이 되어가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딸 이반이 구원받았기에 완전한 비극으로 끝나지는 않게 되었다. 또한 그녀의 사랑(=모성애)은 키 큰 분 미카일의 권능인 '세 가지 질문' 중 마지막 질문을 깨부수기 위한 창날이 되어 그가 몰락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모티브는 바보 이반 + 바보 이반에 나오는 세 악마 + 묵시록의 4기사 중 검은 말의 흑기사.[33]

5.3. 교회 세력

기본적으로는 신앙의 대상이자 만인들의 기도를 받는 존재로 보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면서 진짜 흑막으로 추정되기 시작한 세력이다.

  • 세계관에서 신앙의 대상, 다른 신앙이 없는 것은 아닌 모양이지만 사교도 취급이고 세계관에서 율을 섬기는 교단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실에서 유일신을 지칭하는 것처럼 주라고도 불리며, 아브라함 종교 계통의 유일신처럼 전지전능한 존재로 여겨진다.

    율이라고 부르는 것은 교리상 세계의 절대적인 법칙이기 때문인 듯하다.
  • 메피스
    푸른 눈과 흑색 장발을 가지고 금박이 박힌 백색의 로브를 두른 교단의 금색 집행자. 전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이전까지 마족에게 밀리고 있던 인간 세력의 전황을 크게 바꾸어 본래 마족들의 승리로 끝났어야 할 율마전쟁을 인간의 승리로 뒤바꾸었다고 한다. 성별은 불명이며 미남으로도 미녀로도 보이는 외모와 목소리의 소유자이다.

    작품 내에서의 묘사는 세계관 최강자. 율마전쟁 당시에 보여준 논외급의 무력으로 인해 마족들에게는 공포의 상징이며, 드래곤 앞에서도 ‘못 배워쳐먹은 해츨링‘이라고 부를 정도로 대담한 태도를 보이는 아넬리마저도 메피스를 마주할때마다 일관적으로 매우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이는데다, 블랑 파티의 최강자 엘라마저 '그걸' 무력의 범주 안에 넣으면 머리만 아파진다고 평했다.

    다만 일반적인 무대포 집행자들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하거나, 매운 것을 잘 못 먹거나[34] 야바위로 블랑과 트라샤를 농락하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블랑이 갈리프 남작을 처단하고 아넬리와 함께 카티아 영지를 빠져나온 뒤 율령에 따라 갈리프 남작 살해 사건의 범인을 메네라에게 추궁하며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이후 영주성 안의 거주민들에게서 일관된 증언[35][36]을 얻고 추적을 개시한다. 얼마 뒤에 블랑이 레니치아 영애를 처단하기 위해 카르라스코 령에 돌아왔을 때 이미 레니치아 영애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광경을 목격한 직후, 율령의 뜻에 따라 영애의 살해범임과 동시에 갈리프 남작의 살해범인 기사 살해자 '애혈가'의 목격 정보를 물으며 재등장한다. 애혈가의 목격 정보와 카티아 영주성 거주자들의 거짓 증언의 정보가 완전히 들어맞았던 것. 덕분에 블랑 일행은 카르카스코 령을 무사히 빠져나간다.

    추적 도중 늑대인간 지안에게 중상을 입고 죽어가던 배너렛 자베르를 구해준 아베쎄들에게 율의 주화[37]를 지급한다. 이후 큐센에서 율령에 따라 계속해서 애혈가를 추적하던 중 아베쎄들 사이에 숨어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아베쎄 토벌에 동행하게 된다.[38] 그러나 아베쎄가 율의 주화를 통화와 바꾸기 위해 찾아간 교회에서 사제들에게 율의 주화를 빼앗겼다는 말을 듣고 사제들을 집행하러 떠난다.

    과거 편에서 백색 집행자[39]일 때의 메피스가 나타나는데, 이미 그 때부터 인간흉기 그 자체였다. 늑대인간 중 최강자인 야엘을 혼자서 힘으로 압도하고, 백랑 티리시아의 은신 마법을 그냥 그 근처가 일렁였다는 이유로 공격, 파훼하는 미친 무위를 보인다.

    메피스는 애초에 이번 늑대인간 소탕 작전에 동원된 집행자가 아니었고, 다른 신비인 '한 마리 쥐'를 쫓고 있다가 그 쫓는 것이 겹치면서 합류한 상태였고, 실제로 수십 만 마리에 달하는 쥐들을 쓰러뜨리는 무위를 보였지만, 거의 탈진 직전이 되어 죽기 직전에 몰리게 된 상태에서 블랑과 조우했다. 그리고 기사의 맹세에 따라서 최악의 적이 될 것이 자명했음에도 블랑은 메피스를 구했다. 이후 의식을 차린 메피스는 괴물에 불과한 고블린과 마족이 자신을 구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블랑의 목을 조르며 혼란스러워한다.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있지만 하필 그 상대가 괴물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써의 도리와 율의 법령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것. 뿌리깊게 자리잡은 괴물에 대한 불신 때문에 믿음을 보장할 증표를 갈구하자 블랑은 넬리비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미래의 메피스에게서 받았던 율의 백금화를 꺼내보이는데, 율령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율께서 자신의 판단을 존중하신다는 '판단의 책임'을 뜻하는 율의 백금화를 건내받게 된 메피스는 블랑과 넬리비아의 척결을 미뤄두고 판단의 책임을 지기에 충분할 만큼 많은 것을 알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블랑과 동행할 것을 선언하게 된다.

    388화에서 성별이 여자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즉, 과거편의 행적에 따르면 메피스는 애초에 고블린 기사인 블랑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애초에 카티아 영주성 거주자들이 거짓을 말했는데도 그 말을 따라가거나, 블랑에게 적의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 괴테
    과거 편에 등장하는 은색 집행자로, 메피스 및 많은 집행자들의 스승과 같은 존재이다. 늑대인간 소탕전에서 대주교인 이라를 호위하고 있었으며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심상을 사용하며 블랑을 압도했지만, 호위 대상인 이라의 트롤링[스포일러2]과 블랑의 재능 때문에 결국 패배했다.

    패배 이후 심상에 타격을 입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일어나 이라를 죽이려 드는 블랑에게 이라를 살려놓는 것으로 늑대인간 세력이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깨닫게 해 줌으로써 블랑 일행의 도주를 간접적으로 도와주었다. 이후 요새에서 치료중이던 이라에게 작전 실패의 책임을 물어 그를 손수 숙청해버린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한때 현실에 좌절하여 한번 신앙이 꺾인 경험이 있었기에 블랑을 먼저 만났더라면 그의 동료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메피스를 먼저 만나버렸기 때문에 메피스의 편에 서 있는 것이라고 한다.
  • 칼리 신부
    큐센에서 고아원을 겸해 운영하고 있는 '적신 빵' 교회의 명망 높은 신부로, 과거 율마전쟁에 종군사제로 참여했으며 그 때의 공훈으로 주교로 서품된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스스로 지위를 내려놓은 상태. 미리엘 수녀의 스승이기도 하며 그녀가 지안의 건으로 인해 도움을 요청했을 때 억압 술식을 사용해 그가 늑대인간의 본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자베르에게 쫒기게 된 지안과 미리엘이 도망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했으나 블랑을 통해 그들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했음을 알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체를 드러낸 블랑에게도 기꺼이 도움을 주는 좋은 조력자가 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folding 진실 ▼
그의 본명은 이스칼리옷 테나르디에로 지안과 미리엘이 맞이한 비극, 그리고 큐센에서 벌어지고 있는 빈부갈등의 배후에 있던 존재였다. 블랑 식으로 표현하길 '무기상'.
그의 목적은 신의 존재를 목도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끊임없는 비극을 만들어 신이 있다면 자신에게 내릴 천벌을 보는 것으로 신을 목도하기 위한 것. 그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선인이 선의를 다해 한 행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비극을 과연 신이 허락할 것인가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며 그걸 위해서 여기저기에 비극을 뿌리고 있다.
그가 큐센의 비극의 원흉인 것을 알아채고 아넬리와 단둘이서 쳐들어온 블랑을 손쉽게 제압하고, 괴물들의 본성을 폭주시키는 '해방' 술식을 사용해 블랑이 스스로의 손으로 아넬리를 범하게 만들어 또 다른 비극으로 만드려 했으나 아넬리가 이를 대신 막아냄으로써 실패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아넬리가 스스로를 봉인한 최고위층 지배종 서큐버스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둘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블랑이 폭주하게 된다'는 거짓말을 해 블랑이 아넬리의 영향을 받아 이윽고 완전한 고블린 로드로 거듭나게 만드려는 계획을 세우고 본인은 교회 십자가 아래 숨겨두었던 비밀통로로 도주한다.
146화 '가서는 안 될 곳' 막바지에 재등장. 이곳에서는 '르디에 사제'라는 가칭으로 행세하고 있었으며 역병을 진압하기 위해 진군중인 나임 남작의 군영에 머무르고 있었다. 적의를 가지고 공격해오는 블랑을 진정시키기 위해 술식을 사용하여 군영 내에 있는 모든 이들의 목숨을 인질로 잡아 억지로 대화를 성립시키고, 그동안의 여정 중 키 큰 분의 세 하수인 중 셰몬과 타라스를 쓰러뜨렸다는 소리를 듣고 많은 희생을 거쳐서 해낸 일이라고 단정짓고 그들을 동정하며 키 큰 분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다. 그를 혐오하며 떠나갔다가 역병에 퍼진 마을에서 무수한 구울들에게 습격당하던 블랑 일행을 구해주기도. 바보의 말로 건이 해결된 이후 그들이 비극의 해결을 위해 그 누구도 희생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전율하게 되고, 블랑에게 억압 술식을 걸어 본성을 억제하기 쉽게 만들어주고 아넬리의 봉인 술식 또한 수복시켜 준 다음 나임 남작의 군영을 떠나며 '이들이야말로 주께서 나를 벌하기 위해 내려주신 심판자이다!'라고 생각해 그들을 한낱 비극으로 소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심판하기에 걸맞은 자격을 갖추게 만들기 위한 시련을 준비하고자 한다.
333화 '도시의 쥐' 파트에서도 등장하는데, 과거 시점이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시기의 그는 늑대인간 수녀 잔 데르크 수녀의 밑에서 수행중인 견습 사제 신분이라고 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인격자인 데르크 수녀가 극찬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는 듯. 은연중에 데르크 수녀를 연모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41]}}}
  • 구두장이
    통칭 구두장이라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제 1 대주교, 겸손의 미덕의 대주교이다. 현재 일어났던 사건들의 흑막으로 보이며, 실제로 율령전쟁을 조장하고 이제 제국 동쪽의 마법사들을 반역자로 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황제를 옹립하여 꼭두각시로 조종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 외의 특징으로는 '이야기를 조종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라
    과거 편에 등장하는 네 번째 미덕, 인내의 대주교. 그러나 정작 이름은 라틴어로 '분노'를 뜻한다.

    늑대인간들의 영락의 원인이 된 자로, 이 사건 이후 늑대인간들은 하나의 세력을 이루지 못하고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다. 능력은 '인忍'으로, '참을 인 세 글자면 살인도 면한다'는 속담을 비튼 능력으로 인을 지우는 것으로 주위의 모든 자들이 분노하게 만들어 서로 죽인 끝에 자기조차 파괴하게 만드는 흉악한 능력.
    {{{#!folding 스포일러 ▼
실제로 대주교이라 보기에는 굉장히 경박하고 자기보신적인 면이 크게 드러나는 등 성격적으로 파탄나 있는 사람인데, 이는 첫 번째 추기경이 애초에 이야기를 잘 구현할 수 있는 사람, 조종하기 쉬운 천박한 사람을 선발해서 대주교로 임명했기 때문. 늑대인간의 절멸이라는 이야기를 구현하는데 큰 걸림돌이 된 끝에 실패하자, 은색 집행자인 괴테에 의해 숙청당했다.}}}

5.4. 기타 인물

  • 앤제리카 폰 갈리프
    블랑의 어머니. 블랑의 동경이자 주 그 자체다.

    어렸을 때부터 부친인 로몬테를 동경하여 기사가 되고 싶어 했고, 성장하여 갑옷과 검을 갖춘 뒤의 행동도 이상적인 기사 자체였다.

    실력도 유망하여 힘만은 기사와 비등했다는 용병대장 마릴다를 일격에 죽여버린 고블린 치프가 앤제리카를 상대로는 도저히 이기지 못하고 순식간에 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인질을 방패로 삼은 고블린 치프에게 끝내 패배하여 고블린 소굴에 붙잡혀 온갖 끔찍한 일들을 당하고, 그들에게 범해져 블랑을 낳는다.

    고문으로 얼굴에 큰 화상을 입고, 온몸이 말라 뼈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고, 굴하지도 않았다.

    이후 그녀의 불굴, 고결한 영혼을 보고 구원을 위한 가르침을 청하는 블랑이 자신의 친자임을 알아보지만 억지로 잉태하여 낳은 자식임에도 혐오하거나 두려워하기는 커녕, 그를 외면하였던 과거를 뉘우치며 이 때문에 자신이 그의 어미임을 밝히지 않고 성심을 다해 그녀가 알고 있는 지식과 신앙, 기사도를 가르치며, 기사가 되고 싶어하는 블랑을 언젠가는 반드시 그렇게 될 거라며 격려한다.

    하지만 블랑이 자기가 자라면 그녀를 데리고 이 소굴을 빠져나가겠다고 말하자 이미 너무 늦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를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결국 다음 날 가축으로서의 쓸모가 다했다고 판단한 고블린들에 의해 끌려가 도축될 처지가 되고, 도축 직전에도 고문을 받고 죽기 직전에 처하나 때마침 도착한 블랑이 분노하여 그 고블린들을 죽이고 그녀를 구하려 했지만 이미 한계에 달한 몸 상태에 죽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블랑."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고결한 기사가 될, 당신의 이름입니다."


    "부족함 뿐이었던 이 어미를, 용서하세요."


    "......세상 무엇보다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블랑, 나의, 자랑스러운, 아, 가......"



    4화, 어린 고블린 中

    임종 직전에 고해하듯이 블랑이 그녀의 아들임을,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고결한 기사가 될' 그의 이름, '블랑'을 알려주고 눈을 감는다.

    이후 목숨을 걸고 어머니의 시신을 업은 채 소굴을 탈출한 블랑에 의해 화장된다.

    극초반에 사망한 인물이지만 블랑이 기사를 동경하는 이유 그 자체이자 여전히 블랑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블랑이 '주의 뜻을 그 검에 담으라.'고 말할 때면, 그 주는 저 위에서 모든 것을 방관하는 율이 아니라 '어머니'라고 말할 정도로 블랑에게는 언제나 동경, 신앙하는 대상이자, 실제로 그렇게 날리는 일격은 최상급 성수보다도 강력한 신성을 담을 정도다.

    한편으로 블랑은 어머니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엄청난 자책, 죄책감을 품고 있기도 하며 블랑이 모든 비극에 대해 그 어떤 승산도 없어보일지라도 반드시 달려드는 것은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트라우마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는 죽음의 순간에도 블랑이 고결한 기사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마지막까지 그를 사랑했다.
  • 플로리아 디 라반체
    블랑에게 첫 번째로 구해진 사람이다. 본디 남작가의 삼녀였지만, 답답한 영애의 삶과 정략결혼으로 끝날 미래가 싫어 마릴다와 그녀의 용병대(컬룸, 믹스, 나릭)를 만나고, 그들의 선함과 모험을 동경하여 레이피어 한 자루만 들고 가출하였다.

    하지만 5명으로 소규모였던 용병대는 갈리프 남작의 의뢰를 수행하고도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혀 의뢰비를 거의 받지 못하고 남작을 포함한 기사 세 명의 무력 앞에서 쫓겨나는 바람에 파산 직전에 몰리고, 고블린들의 연속적인 습격으로 많은 사람이 납치되어 망하기 직전의 마을로부터 토벌 의뢰를 받는다.[42]

    그러나 예상 이상으로 많은 고블린들까지는 어떻게든 감당할 수 있었지만, 상위 변종인 고블린 치프의 등장에 대장인 마릴다를 시작으로 끝내 플로리아를 제외한 모두 전멸당한다. 그 와중에도 동료들이 어떻게든 플로리아만은 탈출시키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굴의 출구가 막혀 플로리아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블린들의 사육장으로 도망치지만 이내 들키고 만다. 하지만 그들의 희생 덕분에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소굴로 돌아온 블랑이 플로리아가 고블린들에게 당하기 전 그녀를 발견하고 구출할 수 있었다.

    고블린이 내미는 도움에 당황하면서도, 그가 휘두르는 압도적인 폭력에 경악하고 두려워하는 동시에 그가 베푸는 친절과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 혼란스러워한다.

    용병대를 전멸로 몰아간 원흉인 고블린 치프의 등장에 절망하지만, 블랑이 그 치프마저 쓰러뜨리고 돌아오자 놀란다.

    그의 도움으로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마을로 돌아와 화장하지만, 이번의 사건으로 마음이 꺾여버린 플로리아는 모험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 영애의 삶을 이어나가고자 했다. 그 이유는 쓸모 없는 자신 '때문에' 용병대의 다른 동료들이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자책하는 그녀에게 블랑은 그들은 너를 '위해서' 죽음을 각오했으며, 또 너를 살린다는 목적을 달성하고 죽었기에 아무 의미 없이 죽지도 않았다고 말한다. 또한, 그들이 마지막에 보인 '용맹'의 미덕은 그들이 기사라는 증표였기에, 네 명의 기사가 목숨을 걸고 지킨 플로리아 디 라반체라는 여성이 그럴 가치가 있는 고귀한 자임을 증명하라 일갈한다.

    그 일갈에 그 네 명의 기사 앞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맹세한 플로리아는 우선 영지로 돌아가 자신의 책임과 마주하겠다고 결심하고, 블랑에게 몇 가지 추가적인 정보, '신분'이나 '작위'로서 기사가 되는 방법, 고블린인 그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는 핑계 등을 가르쳐주고, 증명을 마치면 언젠가는 블랑을 자신의 다섯 번째 기사로 영입하겠다고 결심, 제안한다.

    영지로 돌아가서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구해준 정의로운 기사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그 정체는 함구한 듯하다.[43]

    이후로는 손님맞이를 위해 라반체 영지를 발전시키는 것과 동시에 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성한 그녀의 카리스마에 이끌린 추종자들을 모아 기사단을 만들려고 하는 중이며, 라반체 남작가가 조금만 더 힘이 있었더라면 아예 남부의 세력 판도가 바뀌었을 거라고 평가받을 정도다. 남부의 실질적 지도자였던 컨던 자작과 그를 배신하고 세력을 불린 베스맥 남작으로 인해 억제되어 있던 다른 남부 귀족들보다 재빠르게 실력있는 기사를 영입하는 것으로 라반체 영지의 군사적 역량까지도 단기간에 증강시키는 안목을 발휘해 부친인 헤칼 또한 스텔라와 동급의 천재일지도 모른다고 판단했을 정도. 그러나 그 역량이 교단의 심기를 거스른 탓에 플로리아가 율령의 대상으로 지목되었다는 협박을 당한 헤칼 남작이 스스로의 신념조차 꺾으며 고뇌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 번도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현재 블랑의 종자인 아넬리가 가장 경계하며 의식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자신보다 먼저 구해졌다는 걸 신경쓰는 것 같다. 블랑이 갑옷을 벗지 않을 수 있는 핑계로 플로리아가 가르쳐준 '화상'과 아넬리가 떠올린 '저주'를 두고 주변인들이 상대방이 고안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걸 '정정'하고 있다.

    블랑의 곁에 미모의 여종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플로리아도 플로리아를 견제하는 아넬리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 헤시스
    블랑이 속해 있던 고블린 소굴 인근에 있던 '죽은 마을'[44]에서 살아가던 대장장이. 고블린들의 습격으로 인해 아내를 잃고 딸 헤냐까지도 고블린들에게 붙잡혀 간 탓에 딸을 빼앗긴 것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딸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때문에 죽지 못해 살아가던 중, 앤제리카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그녀의 시신을 짊어매고 찾아온 블랑의 요청에 앤제리카를 화장하는 것을 도와줬다.

    몇 달 뒤 다시 돌아온 블랑이 마릴다 용병대의 유일한 생존자인 플로리아와 그때까지 살아남아 있던 여인들을 구출하여 돌아온 것으로 인해 딸 헤냐와 다시 재회하지만 고블린들에게 몸과 마음을 농락당한 것으로 인해 피폐해진 헤냐의 모습에 절망하고, 블랑이 떠나기 전 블랑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 살아가야 할 모든 이유를 잃어버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느냐'며 피눈물을 흘리며 답을 구하지만 '사랑'이라는 말만 듣게 된다. 이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영혼이 죽어버린' 딸 헤냐의 모습을 보며 더 이상 살아갈 의지조차 상실한 그는 밧줄에 목을 메어 자살하려고 하지만 헤냐가 기적과도 같이 그의 자살을 저지하자 자살을 관두고 블랑이 말했던 사랑이 '자신이 가엾은 딸에게 배푸는 사랑'이 아닌 '그 모든 고통을 겪은 후에도 아버지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던 딸이 마지막까지도 품고 있던 사랑'임을 깨닫자 헤냐를 끌어안고 오열하면서 블랑의 앞날을 위해 기도한다.한편 그 무렵 블랑은 플로리아가 주고 간 말이 탈주해버리는 바람에 꼼짝 없이 도보행을 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후 멸망한 거나 다름없는 마을에서 더 이상 살아갈 수는 없으니 마을을 뜨려고 했으나 말이 없어 곤란해하던 도중 블랑에게서 탈주한 말이 나타나게 되고, 돌처럼 굳어버린 딸의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남아 있던 여비를 통해 곳곳을 전전하며 추억을 쌓던 도중 인디아에서 보게 된 폭죽 공연에 헤냐가 반응하는 걸 보고 드디어 답을 찾았다며 통곡하던 와중에 마침 제정신이던 스텔라와 만나게 되어 그녀의 호의로 버려진 대장간을 무상으로 인수해 인디아에 정착, 대장간 운영을 하면서 폭죽 연구를 하던 도중 인디아를 찾아온 블랑과 재회하게 된다. 블랑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것과 더불어 갑옷 수리도 무상으로 해주는 등 매우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검은 용과 스텔라의 만남 때 본인이 직접 만든 폭죽으로 스텔라가 제정신을 찾고 진정으로 재회를 이루게 하는 업적을 이룩한다. 이때의 공으로 메더프 자작으로부터 면책권을 수여받았으며 본인은 훗날 밤하늘이 새하얗게 될 정도로 강력한 폭죽을 만들어 터뜨렸을 때 그걸 사용하겠다는 패기를 보여주며(...) 떠나가는 블랑 일행에게 재회를 약속한다.
  • 헤냐
    헤시스의 딸로 블랑이 속해 있던 고블린 소굴의 마을 습격 때 붙들려가 능욕당한 끝에 마음을 닫아버린 불쌍한 처녀. 그러나 사랑하는 아버지가 괴로워하던 끝에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보게 되자 망가진 상태에서도 이를 막아내어 헤시스가 다시 살아갈 힘을 주게 되었고, 이후 헤시스를 따라 재활 목적으로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인디아에 정착해 아버지를 도와 대장간 조수로 활동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자기를 구해준 블랑의 볼에 감사함을 담은 입맞춤을 하거나 베스맥 건이 마무리된 후 머리를 쓰다듬어지며 재회를 약속하는 등 상당한 히로인스러움을 선보이기도.
  • 로몬테 폰 갈리프
    고블린 소굴을 나온 블랑이 처음으로 마주한 기사이자 강적, 그리고 블랑의 유전적인 외할아버지.

    블랑이 고블린 소굴에서 나온 뒤에 처음으로 마주한 기사였지만, 고블린의 혼을 가진, 타락한 기사의 모습에 블랑이 깊은 실망감을 느끼게 한다.

    플로리아가 속해 있던 마릴다 용병대의 의뢰 보수를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 거의 지불하지 않은 채 무력을 앞세워 그들을 내쫓은 바람에 고블린 토벌 의뢰를 맡게 된 용병대가 전멸하게 된 원흉이기도 했다.

    블랑은 어머니의 투구에 새겨진 문장을 통해 이런 타락한 존재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어머니의 혈육,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악하기도 했다.

    블랑이 카티아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카티아의 영주에게 거금을 주면서 새로운 견습 기사를 뽑기 위한 검투 대회를 열어달라고 의뢰하며 대회 진행을 위해 자신의 두 부하 기사와 함께 방문한 상황이었다.

    이후 리카르도라는 청년을 견습 기사로 뽑는다. 그러나 이것은 함정으로 실제로는 카티아 영주의 이단 혐의를 조사하라는 율령[45]을 받고 카티아를 방문하여 검투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단의 물품들을 카티아 성 이곳저곳에 배치한 뒤 카티아 영주를 살해한다.

    직후, 그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영주에게 경고하기 위해 찾아온 영주의 측근 메네라를 붙잡고, 그를 조롱하며 임신한 그의 아내를 포함한 영주의 부하들과 그 가족들을 모두 죽이려 하며 견습 기사로 뽑힌 리카르도를 시켜 메네라를 찌르고, 아넬리를 연습 삼아 죽이게 시킨다.

    밖의 병사들을 처리하고 리카르도를 단번에 죽이며 등장한 블랑 덕분에 아넬리는 목숨을 건지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고 두 부하 기사를 시켜 그를 죽이려 한다.

    그러나 블랑의 괴력에 부하들이 고전하다가 죽을 뻔하자 직접 개입한 뒤, 뛰어난 검술로 블랑의 검을 간단하게 내리쳐 버리고, 부하들과 함께 그를 압박한다.

    그리고는 블랑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투구를 알아보고 본인이 먼저 딸인 앤제리카의 이야기를 꺼내며 블랑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이때 앤제리카가 고블린들에게 패해 붙잡혀 끔찍한 일을 당함을 알고 있었음에도, 가문의 명예를 우려해 구하러 가지 않았다고 말해 블랑의 분노를 폭발시킨다.

    그런 블랑을 부하들과의 협공으로 블랑을 밀어붙이며 '기사에게 필요한 것은 힘이 전부.'임을 역설하면서 검을 내리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내리쳐지는 검들을 서임식으로 삼아 기사가 된 블랑의 반격에 두 부하가 사망, 그를 죽이기 위해 필살의 발검술을 펼치지만 고블린 소굴에서 어머니인 앤제리카가 보여준 기도로 그의 기술을 예상한 블랑이 그의 공격을 파훼하고 역공을 펼치자 치명상을 입는다.

    이후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 가문의 명예 때문에 앤제리카를 구하지 못했다는 건 거짓말이며 실제로는 바로 구하기 위해 출발하려 했으나 교단에서 내려온 율령이 딸의 구출을 막았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죽음 직전에 시기상의 문제와 투구 너머의 눈을 보고 블랑의 정체를 눈치채고, 기도하는 것이냐 묻는 블랑에게 자신의 아내가 죽은 뒤에 하늘에 올린 것은 조롱과 모욕뿐이라고 말한 뒤 블랑의 손에 죽는다.

    이렇게 보면 전형적인 자식보다 못한 부모인 것 같았지만... 이후 에비니저 자작으로부터 밝혀지길 충격적이게도 젊은 시절에는 기사도와 제 연인밖에 모르는 바보, 신실하고 정의로운 기사 자체였다.

    도시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블랑을 본 에비니저 자작이 그가 가진 어머니의, 갈리프 남작의 검을 보고 그의 아들로 추론해 과연 그 바른 생활 기사님의 아들답다고 말할 정도.

    노예 소녀를 구하기 위해 악덕 영주와 맞서고, 고블린들에게 고통받는 촌락을 아무런 보상없이 구해주고, 도적들을 토벌하여 납치당한 주민들을 구출하는 등 행적조차 블랑과 비슷한 측면이 있었다.

    블랑은 이런 그의 과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으며, 대체 어쩌다 정의로운 청년 기사 로몬테가 갈리프 남작 같은 악인이 되어버린 것인지 생각한다.

    첫 번째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원망할지언정 스스로가 기사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기사가 되고 싶어하는 딸에게 자신의 검과 특별히 주문한 갑옷을 선물하고, 필살의 발검술을 전수하며 기사도를 가르쳐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신앙하던 율의 말이라는 율령에 의해 고블린 소굴에서 고통받는 딸을 방치할 것을 강제당하자 슬픔과 분노로 미쳐, 모든 희망을 버리고 한때 신봉했던 신앙과 기사도를 자신의 만행으로 조롱하는 괴물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이에 블랑은 자신 역시 두 번째의 상실을 겪었을 때, 로몬테 폰 갈리프처럼 꺾이고 타락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 타뮬라의 늑대
    울대 마을의 광산을 점거하고 있던 거대한 흑갈색 늑대인간. 머리 한구석에 오르골을 박아넣은 상태로 이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오르골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괴물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헤칼 휘하의 성화 기사단과 임기웅변을 통해 일행에 합류한 블랑과 아넬리가 광산을 탐색하던 중 바닥을 뚫고 튀어나와 습격을 가했으나 헤칼과 블랑의 대응에 불리함을 느낀 것인지 다시 도주한다. 이후 광산 아래에 뚫려 있던 의문의 갱도를 통해 나아가던 일행은 큐센 쪽 성화 기사단의 유해를 발견하고, 갱도 끝에 위치한 공동에 자리잡고 있던 타뮬라의 늑대를 발견하여 재차 전투에 돌입한다. 그러나 블랑이 프레스톤의 진동에 반응하여 철검 대신 프레스톤을 사용해 타뮬라의 늑대를 베자 그 뒤편에 숨겨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는데...

    본래 타뮬라라는 이름의 늑대인간 부락에 속해 있던 어린 늑대인간이었으나, 생존을 위한 공동체일 터였을 타뮬라가 자신의 힘을 증명하기 위한 투기장으로 변질되어 서로 죽이고 싸울 뿐인 현실에 좌절하고 있었고, 부모님을 통해 다른 동족들을 설득해보려 했던 그는 부모님이 수장의 자리에 도전하기 위한 혈투에 참여했다 패배하여 고깃덩어리가 되어 돌아온 것을 보고 동족들에 대한 희망을 버리게 된다. 그로부터 한 달 도 안 가 근처 영지에서 의뢰를 받고 찾아온 용병기사들에 의해 부락이 전멸하고, 본인은 미리 대비를 해뒀기에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혼자 자립하기에는 너무 어렸던 탓에 호의를 가장한 인간들의 악의를 눈치채지 못하고 노예로 팔려갈 신세가 되었으나 성화 기사단의 습격으로 노예상들이 난리가 난 틈을 타 도망치다 교회에 도달하게 된다. 도와주는 이 하나 없는 현실에 본인도 악독해질 결심을 한 그는 교회 안으로 숨어들어 탁자 위에 있던 음식들을 훔쳐먹다가 수녀에게 발각되고, 여차하면 그녀를 해칠 생각까지 했으나 자신을 추적해온 자베르로부터 그를 숨겨주고 모습을 감춰줄 따뜻한 옷까지 내어주는 수녀의 친절함에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었으며 이를 수녀가 받아주며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자 펑펑 울게 된다.

    그 후 수녀 미리엘로부터 지안이라는 이름을 받게 되고 율의 가르침을 접하게 된 지안은 미리엘의 고결한 영혼에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사제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지안에게 내재된 늑대인간의 본성은 더욱 강해져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리엘의 스승인 칼리 신부의 도움을 받아 본성을 억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돌아가는 과정에서 행한 선행[46] 탓에 자베르의 눈에 띄어버리고 말았고, 이후 조사를 마친 자베르가 교회를 급습하지만 칼리 신부의 제보를 받고 한발 앞서 큐센을 벗어나 칼리 신부가 알려준 비밀 통로를 통해 도주하지만 통로는 토사가 무너져 막혀 있던 상황. 통로를 뚫기 위해서 노력해보았으나 갖고 있던 식량도 바닥나고 본성이 폭주하기 직전인 자신을 위해 미리엘이 제 살까지 내어주는 상황을 겪게 되자 내심 어머니로 여기고 있던 미리엘을 살리기 위해 갱도까지 추적해온 자베르와 휘하 기사들 앞에 자진해서 나타나 제 목숨을 내어놓고 미리엘을 살려줄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지안을 집행하기 위해 휘두른 자베르의 검을 미리엘이 몸을 던져 막아내는 사태가 발생하고, 결국 인간이어야 할 이유를 모두 잃어버린 늑대인간 지안은 한 마리 늑대가 되어 자베르 휘하의 다섯 기사를 도륙내버리고 만다. 이후 노곤한 상태로도 잠이 오지 않자 인간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오르골을 자기 머리에 박아넣고 어째서인지 먹을 생각이 들지 않는 여인(=미리엘)의 시체를 조심스래 물어 옮기고는 공동을 둥지 삼아 살아가는 타뮬라의 늑대가 되고 말았던 것.

    결국 철검 프레스톤의 힘으로 이 모든 비극을 알게 된 블랑에 의해 쓰러지게 되고, 떨어져나간 오르골을 주워든 아넬리를 위협하지만 아넬리가 불러준 미리엘의 자장가를 듣자 비로소 잔인하고 혹독했던 오랜 악몽으로부터 깨어나 미리엘을 등에 태운 채 꽃이 가득한 들판으로 달려나가는 꿈을 꾸며 안식을 맞이하게 된다. 지안의 사후 그의 가죽은 울대 마을의 대장장이 레츨의 손에 가공되어 블랑과 아넬리의 망토가 되었고, 이 망토는 지안이 자신에게 안식을 선사해준 두 사람에 대한 은혜를 품었기 때문인지 에버니지 시를 덮친 혹한 속에서도 온기를 잃지 않고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묘사가 나온다.

    해당 에피소드를 보면 블랑과 매우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던 인물로, 동족들과 달리 깨인 머리를 갖고 있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는 동족들을 어떻게도 하지 못했으며, 인간 여성과 만나 그녀에게 구원받게 되었고 그녀의 고결함을 동경해 같은 길을 추구하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육체와 정신 양쪽을 수련해야 했던 블랑과 달리 지안은 사제를 동경했기에 정신의 수련밖에 하지 못했고 자신을 끈질기게 추격하던 자베르라는 존재가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도움의 손길을 빙자해 자신과 미리엘을 비극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칼리 신부의 존재가 그의 이야기를 비극으로 끝내버렸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 유사성 때문에 블랑이 한동안 고뇌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 톰 키요테
    금발에 흰 방패, 그리고 거인을 죽인 검 '프레스톤'을 사용하는 쾌활한 기사. 매우 미남으로 주인공과는 곤경에 빠진 여인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것으로 처음 만났다. 검술 능력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지만, 정석적인 검술을 사용하며 주인공에게 어떤 식으로 검술을 써야 하는 지를 가르쳐 주었다. 고향인 푸른 풍차의 마을에 있는 둘시네아라는 소녀를 사랑하며, 그녀를 위해 기사가 되어서 자신의 마을로 돌아가던 중 비극에 빠진 고향 마을의 악령을 구제하는 것을 돕기로 했다.
    {{{#!folding 진실 ▼
    사실 그는 작중 이미 고인으로, 죽은 이유는 그 아름다운 외모 때문.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기사 서임을 받기 위해 들른 도시의 남작 영애가 그를 보고 단숨에 연모하게 되어서 그에게 뭐든 주겠다고 했으나, 그가 기사가 된 목적[47]이었던 둘시네아를 위해 그 요청을 거절하자 마을이 없어지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 남작 영애가 그 마을을 불태워 버렸다. 그런 상황에서 그 명령을 받은 기사들이 톰을 만나면서 살인멸구를 위해 톰까지 죽여버린 것. 그로 인해 그 또한 망령으로 변하여 데스 나이트가 되어 있었다. 자신이 망자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도 둘시네아에게 안식을 선사한다는 본래의 목적을 망각하지 않았고 성수의 악영향으로 스스로의 몸이 붕괴되어 가는 것조차 감수해가며 마지막에 자신이 사랑했던 둘시네아를 손수 구원해내었고, 그가 썼던 무기인 '거인을 죽인 검 프레스톤'은 신비를 가진 무기-전승검(Tale Sword)이 되어 '비극을 찾고, 그 비극을 끊는 힘'이 깃들게 되고 블랑이 사용하게 된다. 이후 인디아 구원전에서 그의 영웅시를 듣고 기사의 길을 걷는 캐릭터가 등장하며 그의 의지는 이어지고 있음이 증명된다.

    훗날 블랑이 미하일과 싸울 때 프레스톤을 매개로 미하일의 힘을 이용, 둘시네아와 함께 망령의 형태로 나타나 블랑의 싸움을 조력했으며, 최후의 순간 블랑과 함께 미하일의 목을 베어냄으로써 정말로 거인을 죽이는 업적을 달성하고 성불한다.}}}
  • 레이
    고블린 고블린 슬레이어 편의 조력자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블린 슬레이어의 오마쥬 캐릭터. 다만 여기에서는 여자 캐릭터로 등장한다. 오마쥬 원형 캐릭터처럼 항상 헬멧을 쓰고 있으나, 여기에서는 헬멧에 마법이 걸려 있어 레이를 남자처럼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 굶어 죽어가는 고블린에게 동정을 느껴 먹을 것을 주었으나, 이 고블린이 살아서 자신의 무리로 돌아가 결국 자신의 가족이 모두 죽는 참사를 일으킨 뒤 고블린은 모두 죽인다는 마음으로 고블린을 살육해 왔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위해 사마외도처럼 보일 수 있는[48] 온갖 수단을 동원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다니지 않고 솔로로 다닌다고.

    마법의 아티팩트로 '인간이 아닌 것에 반응하는 동전'을 가지고 있어서, 정체를 숨기던 블랑이 고블린인 것을 알았고 그런 그에게 배신감을 느꼈으나[49] 이후 로버리 마을에서 변을 당할 뻔 했던 걸 블랑에 의해 구출받으면서 그의 친우가 되었다. 다만 함께 여행을 하고 싶어도, 고블린에 의해 괴로워할 일반 사람들을 위해 하던 고블린 퇴치를 계속 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그의 친구로서 헤어진다.[50]

    참고로 트라샤의 원래 주인이던 네로가 레이의 스승이었다고.
  • 요정 대모
    세계관 최강자 급의 제 2위계 사용자로, 그녀는 배드 엔딩을 버티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여러 이야기에 개입했고, 그 결과 이야기가 뒤틀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블린 기사가 가지고 있는 아티팩트 유리 구두의 제작자이자 엘라에게 개입해 생존할 수 있게 만든 인물.

6. 설정

  • 율령
    신(율)의 뜻을 담고 있다고 전해지는 령이다. 따라서 율령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며 이를 거스르거나 따르지 않으려고 한다면 교단의 절대적인 무력인 집행자들이 찾아와 거스르는 자를 죽인다.

    작중 세계관에서 율을 섬기는 교단도 '신의 뜻을 이해하려는 것이 잘못'이라며 해석을 포기한지 오래고, 정말로 신의 원대한 뜻이 담긴 지시서인지, 교단이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엉터리 지시에 섞어 보내는 비밀 지령인지, 교단 최심부에 숨은 미치광이가 세상이 놀아나는 것을 보기 위해 뿌리는 헛소리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제1율령은 '눈앞의 괴물과 악령을 척살하라.'로 제국의 모든 기사, 교단의 사제들과 집행자들까지도 이에 구속된다고 한다.[51]

    다만 작중에서 밝혀지기로는 율령이 고블린들에게 패해 붙잡힌 딸 엔제리카를 구출하기 위해 움직이려던 갈리프 남작을 막고[52], 그가 블랑이 카티아에 막 도착한 시기에 카티아 영주를 이단 혐의로 조사하게 만들었는데, 이 때문에 율령이 블랑의 탄생을 안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그러나 여행다운 여행 편에서 집행자가 율령을 조작하는 모습이 나오며 그것이 구두장이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음이 밝혀지고, 플로리아를 율령의 집행 대상으로 지목하며 헤칼을 꼭두각시로 만드려고 하는 등 사실상 율령조차 교단이 세상을 배후에서 조종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음이 암시되고 있다.
  • 기사
    블랑이 동경하던 대상이지만, 현재 무대가 되는 남부는 내란과 율마전쟁 이후의 수습 및 소모된 전력을 급하게 보충하기 위해 인성, 자질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견습 기사로 뽑은 탓에 기사도는 신경도 쓰지 않는, 힘만 강한 불량배, 악한에 가까운 기사들이 많았다.

    블랑도 이에 크게 실망했지만, 이내 기사도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훌륭한 기사들도 여럿 만나면서 동경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후보생인 스콰이어와 기본적으로 한 명의 기사로 인정받기 시작하는 나이트, 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거나 뛰어난 무공을 세워 인정받고 여러 나이트를 지휘하는 배너렛 등으로 나누어지며, 그 위로는 한 분야에 완전히 통달한 마스터, 초월자의 영역인 오버드가 있다는 듯하다.

    앤제리카가 블랑의 교육을 위해 사용한 기사교범에는 기사도에 관한 내용 외에도 여러 기사들의 일화가 적혀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는 참된 기사라면 말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말과 교미를 시도하다 뒷발에 차여 죽은 브로니라는 기사의 이야기인 '말을 사랑한 기사' 같은 이야기도 있다.[53]
  • 성화 기사단
    성스러운 불로 모든 악을 불사른다는 이념을 갖고 설립된 제국 직속의 기사단. 제국 곳곳의 괴물과 악령을 처단하는 일을 도맡고 있다.

    가문의 명예를 위해 조직된 기사단이 아니기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임무 수행 중에 성(가문)을 알려주지도 않는다고 한다. 임무는 주로 분대 다위로 나눠서 수행하는 듯하며 각 분대는 배너렛 수준의 기사가 이끌고 있다.

    설립 이유와 활동 자체가 특정 가문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괴물과 악령을 처단해 국가와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인지[54], 혼란스러운 남부는 그 배경상 타락한 기사들이 많이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금까지 등장한 구성원 대부분이 블랑이 동경하던 선한 기사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념 때문에 고블린인 블랑에게는 위협적인 조직이기도 하다. 그래도 지금까지 등장한 성화 기사들 중 블랑의 정체를 알게 된 이들은 모두 블랑의 선함을 인정하고 그의 정체를 묵인해주었다.
  • 율마전쟁
    세상의 모든 비극,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는 세상에 존재하는 거대한 악을 처단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신의 이름을 빌려 일어난 전쟁이라고 한다.

    주로 마족을 대상으로 인간과 적대관계에 놓여있던 수많은 이종족들도 포함된 듯하며, 전쟁 자체는 인간의 승리로 끝나면서 마족은 거의 전멸, 이종족도 많은 수가 멸종당했다고 하지만, 정작 전후의 극심한 혼란으로 인해 평범한 인간들이 겪는 고통과 혼란은 오히려 심화되어버렸다고 한다. 당장 제국 남부는 마족 패잔병을 비롯한 전쟁 뒷수습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데다가 북부는 아예 초토화가 되었다.

    작중의 많은 등장인물, 특히 배너렛 같은 베테랑 기사들이 이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전쟁의 원인이 된 농포병부터가 《키 큰 분》미카일에 의한 것이었으며, 그 배후에 교단의 최고위층 인사에 해당하는 《첫 번째 대주교》 구두장이가 있었음이 밝혀진 것으로 인해 율마전쟁 자체가 교단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임이 밝혀졌다. 다만 아직까지 이러한 진실이 작중에서 널리 알려지지는 못한 상황.
  • 괴물
    인간을 제외한 여러 존재를 일컫는 말. 대체로 인간에 대해 적대적이며 인간 또한 제 1 율령 '눈앞의 괴물을 집행하라'에 의해 괴물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며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는 케이스도 자주 볼 수 있다. 블랑이나 지안, 미카일처럼 간혹 동족과는 다른 사고방식과 신체능력을 타고나는 케이스도 존재하는데, 이스카리옷의 말에 의하면 이들은 일반적인 개체가 아닌 로드의 자질을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6.1. 위험 등급

작중 세계관에는 다양한 괴물과 악령, 마족 등 인간에게 적대적이고 위협적인 존재들이 많은데, 이런 존재들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등급이 존재한다.

주로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중점으로 등급을 나눈다. 또 같은 등급 내에서도 하위~상위가 나눠지는 듯하다.

단적으로 일반적인 늑대인간은 상급 크롤 정도라고 한다.
  • 클립스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수준. 율마전쟁 때 이 수준의 개체가 퇴치되었다고 한다.
  • 퀘이사
    하나의 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55]
  • 트락스
    도시 하나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
  • 크롤
    개인에서 작은 마을까지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

6.2. 신비/신앙 등급

신비나 신앙을 다루는 마법사와 성직자들의 수준을 나누는 등급이다.
  • 1위계
    율. 주이며 신 자체로 즉, 전지전능이다.
  • 2위계
    아일렉시아. 붘녁에 끝없이 휘몰아친다는 '두 달의 혹한', 인간을 괴물이나 악령으로 변이시키고, 강력한 아티팩트를 만들어 그냥 세상에 뿌리는 '요정 대모'와 같은 네 마녀 등 자연재해 혹은 전설이나 이야기에 나올 법한 수준의 신비를 보여주는 경우.
  • 3위계
    아우스레제. 개인이 행사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영역을 초월하여 그야말로 이적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
  • 4위계
    슈페트레제. 단순한 신비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강력하고 고유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데 성공했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을 정도인 경우.
  • 5위계
    카비넷드. 라벨드 중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다수에게 인정받아 엘리트라 자칭할 수 있는 경우.
  • 6위계
    라벨드. 초자연적인 능력이나 은총 등을 행사할 수 있어 스스로를 마법사나 사제라고 칭해도 부족하지 않은 경우.
  • 7위계
    스쿨드. 간단한 신비와 신앙을 다룰 줄 알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것들에 한정되는 경우.

6.3. 지역

  • 페이션 마을
    유리구두의 저주에 시달리던 블랑이 시험삼아 언급된 도시로 이름만 언급되고 방문하지 않았다.
  • 에버니지 시
    스쿨지 폰 에버니지 자작이 다스리는 도시. 다른 도시와 계절이 어긋난 장소에 위치한 도시로, 다른 곳이 한여름이라면 에비니저 시는 한겨울이며 농사 시기도 다른 도시가 가을일 때 농사를 시작하고 봄일 때 추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과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남부의 허영심 많은 귀족들을 겨울에 체리를 이곳에서 구해 먹기도 한다는 모양. 그 외에는 제국 남부 최대의 석탄 산지라는 특색이 있다. 몽마 타라스에 의해 시민들이 죄다 얼어죽기 직전까지 몰렸지만 블랑과 아넬리의 활약으로 스쿨지 자작이 타라스의 영향력에서 벗어남으로써 사상자가 1자리수로 억제된 상태로 사건이 해결된다.

    이름의 유래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등장인물 애비니저 스크루지의 성씨에서 따온 것.
  • 로버리 마을
    블랑이 에버니지 시를 떠나 유리구두의 저주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 도중에 들리게 된 곳으로, 아넬리의 입을 빌려 유리구두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다른 마을과의 차별점도 특색도 딱히 없는 평범한 곳이며 영지의 끝과 끝 사이에 걸쳐있는 외딴 마을인 탓에 상행이나 교류가 원할하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고블린 치프와 그가 이끄는 고블린 무리에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괴물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용병 레이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뢰를 받고 방문해 고블린 무리와 대적하고 있었다. 도중에 합류한 블랑 일행과 레이의 활약으로 인근에 자리잡은 고블린 무리는 전부 소탕되고 마을은 평화를 되찾은 것으로 보였지만... {{{#!folding 진실 ▼
사실 마을을 방문한 여행객이나 의뢰를 받고 찾아온 용병들에게 성대한 대접을 해주는 척 하면서 음식에 수면제를 타 재우고는 그들의 소지품을 죽여 빼앗아 팔아넘기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블랑 왈 고블린이나 다름 없는 족속들이 사는 마을이었다. 심지어는 희생자가 여자였을 경우 마을 남자들의 성노예로 부려먹히기도 했을 정도인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범죄에 가담하거나 범죄 사실에 대해 알고 있을 정도였으니 썩어빠질대로 썩어버린 곳인 셈. 프레스톤을 통해 이 모든 진실을 알아낸 블랑과 아넬리, 그리고 강간당하기 직전 구출된 레이에 의해 마을의 남자들 전원이 사살당했으며 살아남은 아이들과 여자들은 무일푼으로 마을에서 쫒겨나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는 것으로 목숨이나마 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한스의 아들의 악다구니를 듣고 갱생의 여지가 없는 악인들이라고 판단한 트라샤에 의해 전부 몰살되어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 마을로 전락하게 된다. 사실 마을 이름부터가 복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원으로 보이는 Robbery라는 단어부터가 강도, 약탈 등을 뜻하기 때문. 나름대로 용의주도하게 처신해오긴 했지만 교단의 고위층인 구두장이가 이 마을의 본질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신분이 별로 높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쓸려나갔을지도 모른다.}}}
  • 아셴푸텔
    바보 이반 부부의 비극을 해결한 후 블랑 일행이 향하게 된 도시국가.[56]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현재는 멸망한 상태로 과거에는 바다 건너 라엘인들의 나라를 정벌하여 그들을 노예로 삼았을 정도의 융성함을 누리던 곳이였으나 그 반동인지 아셴푸텔인들 대부분이 선민사상에 찌들어 도덕적으로 타락한 상태였고 결국 그들이 탄압하고 차별해왔던 라엘인 중 하나인 엘라가 키 큰 분의 힘을 받아들여 나라의 고위층 일부를 참살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루어진 제국의 정복전쟁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어나간 죽음의 땅이 되고 말았다. 키 큰 분 미카일과의 최후의 결전이 이루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이름의 유래는 신데렐라의 독일어 명칭인 Aschenbrödel.[57]

7. 기타

  •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사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잦은 휴재로 인해 연재지연까지 된 적이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비운의 소설. 다만 작가의 필력에 반한 소수의 독자들그리고 손 넉넉한 후원자들에게 응원받고 있다.

[1] 조아라 한정. [2] Love&Peace = 사랑&평화 → 사평 → 4평. [3] 전작의 제목과 동일하다. [4] 전작 주인공의 이명과 동일하다. [19금] [6] 가장 편수가 길다. [7] 연재 중단 자체의 이유는 다시 악화된 위궤양과 이태원 참사 당시의 트라우마가 합쳐져 공황발작이 심해진 탓에 의사에게 당분간 더는 글을 쓰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문제는 작가는 이에 대해 공지를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공지가 올라가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 이후 공지가 올라가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지만, 당시 돌아오더라도 어차피 연재가 어려운 상황이라 아무 말도 못하고 일종의 도피를 선택했다고 한다. [8] 작가가 말하기에 본인이 근본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9] 아마 고블린에서 따와서 그럴 수 있지만, 공교롭게도 블랑은 로망스 계열(스페인어, 프랑스어)로 흰색을 의미한다. [10] 실제로 내용을 통해서 봤을 때 블랑의 어머니가 여기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아버지는 치프로 보인다. [11] 카티아의 영주에게 큰 돈을 주면서 기사를 새로 뽑는다는 핑계로 검투 대회를 열어줄 것을 제안한 뒤에, 검투 대회가 진행되는 와중 이교도의 물건들을 성내에 몰래 가져다 놓고 그를 이교도로 몰아 목을 베었다. 또, 영지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눈치채고 영주에게 경고하러 온 메네라를 비롯한 영주의 측근, 그 가족들까지도 모두 죽이려 했다. [12] 다만 이들도 블랑이 자신들을 구해준 사실은 분명 알고 있기에 적의를 드러내거나 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감사를 표하는 모습이기는 했다. 단지 깊이 학습한 고블린이라는 종족에 대한 '상식' 때문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보인 것에 가까웠다. 실제로 이후 갈리프 남작의 살해자를 교단에서 추적하자 영주성 사람들이 모두 블랑의 외형과는 전혀 다른 증언들을 해준 덕분에 블랑과 아넬리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3] 첫 표지의 모습은 아넬리 시점에서 콩깍지가 좀 끼인 모습이라고 한다. [14] 리안의 말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외모에 더해 고블린임에도 행동은 이상적인 기사 자체라는 갭이 판타지를 자극한다고 한다. [15] 특히 자기보다 먼저 구해지고, 블랑에게 기초 상식을 가르쳐준 플로리아를 신경써서 한 번도 만난 적도 없지만 적극적으로 견제한다. [16] 애혈가라는 이름은 작가의 전작 핏빛 연가와 패배자의 커튼콜에서 따온 것. [17] 다만 친척이랍시고 그녀를 데려간 이들이 라엘인조차 아닌 것을 감안하건데 무료로 부려먹을 수 있는 공짜 잡역부 정도로 여겨 받아들인 것으로 추측된다. [18] 로즈의 말에 따르면 굳이 왕자를 노릴 필요도 없이 무도회장을 방문한 귀족 남성을 매료시키는 데 성공하기만 한다면 인생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설득한다. [19] 계모와 언니들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던 그녀였지만 이런 식으로 복수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던 엘라가 계모를 설득하지만 오히려 그녀가 멍청했기 때문이라고 펌하하면서 귓등으로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20] 자기들끼리 책임을 전가하며 싸우는 꼴을 보며 자신이 욕받이 역할을 하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붕괴했을 가정이라며 조소하고, 본래 모습으로 나타나서 자기들을 구해달라고 악다구니를 쓰는 꼴을 감상한 후 셋 중 누구도 자신에게 했던 짓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는 걸 지적하고는 강철 기사의 모습으로 변해 셋을 죽여버린다. [21] 앤토니의 심장을 도려내 죽이려고 할 때 자신의 심장을 취할 때 단 한 방울의 피도 흘러서는 안된다며 앤토니가 발악하자, 그 말대로 앤토니의 피를 모조리 빨아먹어 말라 비틀어진 몸 속에서 심장을 뽑아내었다. [22] ~207화까지의 분량. [스포일러]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그가 '키 큰 분'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그의 유언이 자신 또한 '키 큰 분의 장난감'이었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뒤에 흑막이 있음이 암시된다. [24] 후술할 세례명, 세 가지 질문, 그리고 키 큰 분의 장난감(=tall's toy. 톨스토이)이라는 말을 보았을 때 모티브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5] 이는 베스맥 남작의 모티브인 맥베스에서 맥베스가 받은 예언이 모티브이다. 각각 별이 하늘을 수놓으며 떨어지지 않으면 패배하지 않는다. 짚단 군대는 어떤 군대에도 패하지 않는다. 베스맥 본인은 인간이 이길 수 없다.이다. [26] 밤하늘을 폭죽이 수놓아 첫 번째 예언이 깨지고, 짚단 군대는 드래곤에게 불타 없어져 두 번째 예언이 깨지고, 베스맥의 대적자인 블랑이 고블린이어서 세 번째 예언이 깨졌다. 맥베스가 받았던 예언은 '버넘의 숲이 던시네인까지 오지 않는 한 패배하지 않는다.'와 '여자가 낳은 자는 맥베스를 이길 수 없다.'였으나, 적들이 쳐들어오면서 은밀하게 이동하기 위해 나뭇가지로 몸을 가린채 접근하는 것이 마치 숲이 던시네인으로 오는 것 같이 보였기 때문에, 맥베스와 싸웠던 맥더프가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나온 아이였기 때문에 결국 맥베스는 패했다. [27] 본래는 엘라의 자리였으나 엘라가 이탈하면서 공석이 되었다. [28] 본작에서 몽마를 죽이는 방법은 두 가지로 그 몽마가 깃든 꿈에서 몽마를 쫓아내는 방법과 몽마의 숙주가 되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이다. [29] 본래 청기사가 상징하는 것은 죽음이지만 정작 타라스 본인의 행적은 기근의 흑기사와 비슷하다. [30] 가장 몽마같지 않은 능력이며 그 때문에 능력을 개화하는 데 문제가 되었던 것이라고 추정된다. [31] 혹시라도 뱃속에 있는 아기의 울음소리에 제 배를 파해치는 꼴을 막기 위해 몽마의 힘으로 아이를 꿈 속에 보내두는 등의 후속조치까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32] 이 글귀는 《바보의 말로》가 되어버린 몽마 이반이 외치던 대사의 의미이기도 하다. [33] 본래 검은 말은 기근을 상징하는 존재이나 본 작품에서는 흰 말의 백기사의 권능인 역병으로 어레인지되었다. [34] 다만 주변 사람이 이를 지적하면 '매우 특이(혹은 독특)하고 자극적인 맛'이라면서 허세를 부린다. [35] ‘장정 두 명을 붙여놓은 것 같은 거구, 가장 장대한 기사보다도 머리 하나는 더 큰 키, 갑옷과 투구로 온 몸를 가린 자.’ 라는 갑옷으로 온 몸을 가렸다는 점을 제외하면 블랑의 신체조건과 완벽히 반대되는 거짓 증언이다. [36] 카티아 영지에 증언과 일치하는 자는 없었다는 것을 영주성 밖 주민들의 증언으로 알게 되었지만, 율령은 영주성 안의 거주자들에게 갈리프 남작을 살해한 이의 신분을 추궁하라 명하였기에 이에 따라 거짓 증언임을 알면서도 이 증언을 따른다. [37] 제4율령 '율의 주화의 가치가 그 어떤 형태로든 모독받을 경우, 즉시 집행하라.' 에 의해 아무도 빼앗지 못하는 동전이다. [38] 단 집행 대상에는 아베쎄는 포함되지 않고, 제1율령에 의거해 괴물과 애혈가에 한한다. [39] 집행자들은 수놓아진 실의 색깔에 따라 그 등급이 정해진다. 백색 집행자는 수가 놓아지지 않은, 그러니까 최하급 집행자다. [스포일러2] 애초에 그가 가진 분노의 능력은 자신을 포함한 주위 모든 것에 분노하게 하는 능력이라 그로 인해 괴테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 심력을 써야 했지만, 블랑은 자신의 어머니의 사망 이후에 이미 악을 행하는 모든 것, 그리고 그런 악을 용인하는 세상에 항상 분노하는 상태였기 떄문에 전혀 디버프로 작용하지 않았다. [41] 다만 데르크가 늑대인간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42] 단순히 돈 때문만이 아니라 다음의 습격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을 것이 뻔했기에 의뢰를 받은 것이기도 했다. [43] 이때 얼굴을 붉히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에 아버지인 헤칼 남작도 플로리아가 그 기사에게 반했다는 걸 눈치챈다. [44] 젊은 남자들은 고블린의 습격으로 다 죽고, 젊은 여자들은 죄다 끌려가 고블린의 씨받이 신세가 되었기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삶의 이유를 잃어 마을 전체의 활기가 사라져버린 것을 블랑 식으로 표현한 것. [45] 말 그대로 조사만 하라고 적혀 있었지만, 갈리프 남작은 이를 영지를 빼앗을 기회로 삼는다. [46] 마차가 전복되어 사람이 깔린 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남몰래 끼어들어 마차를 들어올려 사람을 구해내었다. [47] 스콰이어 시절부터 그는 둘시네아를 짝사랑해서 항상 돈이 없음에도 그녀를 보기 위해서 비싼 밀빵을 사기 위해 방앗간에 찾아갔고, 그런 그에게 마찬가지로 호감을 느꼈던 둘시네아는 그에게 훌륭한 기사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걸 위해서 율령전쟁에도 참가했고, 거기에서 공을 세우면서 기사 작위를 받은 것. [48] 대표적으로 보통 고블린을 잡기 전 각종 독초들을 섞어 만든 독연을 고블린의 굴에 피워서 고블린들을 마비시킨다. 물론 본인은 해독제를 미리 준비해 와서 복용하여 저항을 얻을 상태에서 고블린들을 공격한다. 그리고 독초 중에는 초코민트라는 독초가 있는 걸 봐서 작가는 민초를 싫어하는 거 같다. [49] 고블린에 대한 관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법 등이 맞아 두 사람은 꽤 죽이 잘 맞았다. [50] 다만 기절한 상태인 블랑의 모습을 보고 흥분하는 듯한 묘사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개연성 보정 등으로 인해나름대로 연애감정에 가까운 호감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당연하지만 일선을 넘기 직전 아넬리에 의해 저지되었다. [51] 다만 작중에서 블랑의 정체를 알게 된 몇몇 정의로운 기사들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은 괴물이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갔다. [52] 이에 한때는 누구보다 율을 신앙한 신실한 기사였던 갈리프 남작은 완전히 망가져 타락해버린다. [53] 여담으로 작가의 말에 의하면 해당 일화는 앤제리카가 블랑에게 들려준 것이 아니라 앤제리카 사후 블랑이 독학하면서 보게 된 것이라고 한다. [54] 헤칼 경의 경우 본인의 영지도 놔두고 분대원들을 이끌고 활동하고 있었다. [55] 만약 블랑이 끝내 소굴에서 정신이 무너진 후 그 타고난 능력과 재능을 통해 그저 고블린 무리 다량을 이끄는 수준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고블린 로드가 되었다면 '기본적'으로 이 등급을 받았을 것이라고 한다. [56] 참고로 현 시점에서는 제국에 의해 모든 국가가 통합된 상태이기에 국가를 칭하는 도시는 없다는 설정이다. 있다고 해도 금새 주변 영지들의 집중포화를 맞게 될 거라고... [57] 본 작품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 인물 또한 해당 명칭에서 유래된 이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