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21:10:50

검은 사기/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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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범죄자
2.1. 카츠라기 계열
2.1.1. 사기범
2.1.1.1. 미키모토 계열
2.1.1.1.1. 프랜차이즈 개업사기2.1.1.1.2. NPO 법인사기2.1.1.1.3. M&A 사기2.1.1.1.4. 입찰 사기2.1.1.1.5. 환경투자 사기
2.1.2. 하수인 및 거래 상대
2.2. 독자 계열 사기꾼2.3. 단역 범죄자2.4. 폭력단
2.4.1. 극도2.4.2. 중화권
2.4.2.1. 중국2.4.2.2. 마카오2.4.2.3. 대만
3. 공직자
3.1. 경시청3.2. 검찰청3.3. 민정당3.4. 기타
4. 언론인5. 마사카즈 대학
5.1. 학생5.2. 교수진
6. 해바라기 은행
6.1. 호조 그룹
6.1.1. 호조 계열 사기범들
6.1.1.1. 카이프치 상사6.1.1.2. 안젤리카회6.1.1.3. 카지와라 기프트6.1.1.4. 극장형 사기조직6.1.1.5. Mez6.1.1.6. 요시나리 결혼상담소6.1.1.7. 샤이닝 관광
6.2. 기타
7. 기타 인물

1. 개요

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범죄자

2.1. 카츠라기 계열

2.1.1. 사기범

  • 코시바 야스시
    카츠라기에게 빚을 진 이후 그룹 내 입지는 고급차 전매를 통한 일본 국내 돈세탁 담당.
2.1.1.1. 미키모토 계열
2.1.1.1.1. 프랜차이즈 개업사기
'프랜차이즈'
본부가 가맹점과 계약을 맺고 특정 지역에서의 독점판매 등의 사업권을 양도하며 그 대가로 가맹점에게 일정 대가를 지불받는 영업체계.
-본부는 적은 자본으로 사업 확대가 가능하고 가맹점은 경험치가 낮음에도 인지도 높은 점포를 개업할 수 있다-
...는 것이 본래 쌍방에게 있는 메리트.
'프랜차이즈 개업사기'의 시작 나레이션.
  • 카스가 키미요시
    피해자: 내 도,돈 돌려내! 나한테 뺏어간 돈 돌려내라고!

    카스가: 뺏었다니요. 듣는 사람 거북하게. 그런 말을 듣다니 뜻밖이네요.

    59-64화의 '프랜차이즈 체인 개업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과거 고키모토라는 가명을 쓰던 미키모토의 '프랜차이즈 체인 개업사기'를 말단에서 보조하며 쿠로사키 일가를 망가뜨린 장본인 중 하나이다. 작중 시점까지도 미키모토를 본받아 미국식 가옥청소 프랜차이즈 레전드 클린을 비롯한 여러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쿠로사키 일가가 당한 것과 똑같은 수법으로[1] 가맹점주들의 돈을 뜯어먹고 있었고, 점주들의 불만이 증대되어 소송당할 위기에 처하면 아무 졸부한테 매각시키고 모든 책임을 전가한 채 도주하고 새로운 회사를 차려 반복하는 식으로 몇 년간 안정적으로 버텨왔으나[2] 문제는 카스가에게 당해 알거지가 된 가맹 사장들이 남은 가족들이라도 지키기 위해 대거 사기업계에 뛰어들어 업계의 물을 흐리는 상황이 발생했고[3] 이에 대해 관련 업계 백로들이 카츠라기에게 카스가의 처분을 애걸하다 묵살당했으나, 대신 이를 목격한 쿠로사키가 낌새를 채고 독자적으로 카스가를 공격하게 된다. 쿠로사키는 레전드 클린의 열악한 실태를 폭로하는 고발장에 악의적으로 조작한 회계서류까지 끼워넣어 일본청소신문 및 가맹점주들에게 뿌리는데, 카스가는 고발장을 확인한 가맹점주들에게 전화테러를 당하는 한편 고발장 최하단에 오직 레전드 클린 내부자만 알 수 있는, 카스가가 일을 정리할 때의 수법이 상세히 적힌 것을 보고 레전드 클린 내에 프락치가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되었으며 직후 쿠로사키의 지시를 받은 가맹점주 중 하나의 연락을 받고 급히 외출한 히구치를 직전의 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판단력이 흐려진 탓에 본인 뇌피셜을 근거로 의심해 미행했다가 그가 정체불명의 청년(쿠로사키)으로부터 흰 봉투(실제로는 영화표였다)를 받는 장면을 보고 히구치가 배신자라고 확신해 그를 레전드 클린에서 해고해버린다.[4] 이후 크고작은 소동 생각에 심란해하던 와중 레전드 클린을 매입하려는 빌딩에스테트재팬 직원을 가장한 쿠로사키가 찾아오자 처음엔 쿠로사키가 매입 조건으로 점포 하나당 1천만엔의 가맹금 임시예탁, 즉 34개 가맹점에게서 3억 4천만엔 예탁을 요청한 탓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미 상호간 협의가 끝난 매각처 시티주택판매와 매각성사 직전에 있었던지라 정중히 거절하나, 이후 쿠로사키가 시티빌딩재팬 측에 레전드 클린의 실태를 폭로해버린 탓에 매각일정이 파토나고 가맹점주 다수가 계약을 해지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한지라 시티빌딩재팬 측에 5천 2백만엔의 배상금까지 지불해야 할 처지가 되고 만다. 결국 카스가는 울며 겨자먹기로 남은 재산 5억엔을 유용하여 빌딩에스테트재팬에 3억 4천만엔을 내고 레전드 클린을 매각하고 도주하려 하나... 잠시 후 사무실로 들이닥친 쿠로사키를 만나게 된다.
    카스가: 에? 빌딩에스테트의 오자키(당시 쿠로사키의 가명) 씨? 혹시 무슨 문제라도...

    쿠로사키: 문제보다는 대답이 필요한데. (카스가 정색) 어이, 카스가 씨. 그 '비법' 누구한테 배웠어?

    카스가: 예? '비법'... 이라니요?

    쿠로사키: '프랜차이즈 개업사기'의 방법 말야, 이 백로 자식아.

    쿠로사키는 카스가에게 사실 빌딩에스테트는 일본지사가 없고 네 3억 4천만엔은 내가 가로챘다는 사실을 전하는 동시에 그와 미키모토 간의 연결점을 캐물었는데, 카스가는 전화번호밖에 모른다며 얼타던 와중 진짜 미키모토로부터 온 전화를 받고 멘탈이 붕괴되고, 누구 전화냐며 추궁하는 쿠로사키에게 낙담한 채 미키모토에 대해 발설할 바엔 가족의 안위를 위해 자수를 하겠다는 소신을 밝힌다.
    카스가: 내게도 가족이 있다. 차라리 내가 자수한다면...

    쿠로사키: 가족?! 지금 가족이라고 했어? 네가 무너뜨린 가족이 얼마나 많은지 알기나 하고 그러는 거냐? 잘도 그런 헛소리를...

    카스가: 그럼 어쩔 거냐? 내가 죽으면 넌 만족할 건가? 네가 살인을 할 수나 있...

    쿠로사키: 그래, 죽이고 싶어! 이 손으로! 너도, 미키모토도, 전부! 그렇지만 난 살인은 안 해, 너희들과는 다르니까!

    카스가: ...하나만 가르쳐주지. 미키모토에게는 너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백이 있다. 그놈들이 있는 한... 너 따위는 미키모토에게 손가락 하나 건들지도 못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쿠로사키가 분개하자 쿠로사키에게 미키모토의 절대권력을 경고하며 위와 같이 일갈하고는 자수하러 쓸쓸히 경찰서로 향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퇴장한다.[5]
    • 히구치
      레전드 클린 사무국장이자 카스가의 직속 부하. 카스가의 명령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나름 유능한 인물이었으나,[6] (쿠로사키가 미리 매수해둔) 고발장 테러의 범인을 가장하는 가맹점주 중 하나의 전화를 받아 외부에서 급히 만나게 되었고, 약속 장소에 도착했으나 정작 가맹점주는 없었고 대신 지나가던 쿠로사키와 부딪혀 옷에 음료수가 묻게 되자 쿠로사키에게 사과의 의미로 영화티켓을 받게 되는데, 뇌피셜 끝에 히구치를 고발장 테러를 주도한 내부자로 의심하던 카스가는 '히구치가 정체불명의 사나이로부터 흰 봉투를 받는 장면'을 보고 영락없는 프락치로 오해하게 되고, 결국 히구치는 산업스파이 오명을 쓰고 레전드 클린에서 잘리고 만다. 쓸쓸하게 회사를 떠나면서 '참내, 어이가 없어서...'라며 퇴장하는데, 이 한 마디가 그가 카스가에게 한 처음이자 마지막 반항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안타까운 장면이다.
2.1.1.1.2. NPO 법인사기
  • 21세기 간호센터
    미키모토가 'NPO 법인 사기'를 치기 위해 미키 유이치라는 가명을 써서 차린 NPO법인.
2.1.1.1.3. M&A 사기
  • 츠유키 히로아키
    인재발굴기업 크리에이티브 휴먼 익스프레스의 대표이사이나, 실상은 회사 자체는 미키모토가 'M&A 사기'를 치면서 인수하려는 기업을 약화시키고자 할 때 본인의 장기인 '헤드헌팅 사기'를 통해 해당 기업의 우수한 고위직들을 잘라내어 사운을 악화시키는 보조활동을 위한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하다.
  • 스페이시 파트너즈
    미키모토가 'M&A 사기'를 치기 위해 키모토 요시카즈라는 가명을 써서 차린 인수합병 전문 회사.
2.1.1.1.4. 입찰 사기
  • 칸베 아키노리
    카이환경연구소 주임연구원으로, 저명한 환경학 교수이나 실상은 건설업체에게 돈을 받아먹고 환경평가를 조작해주는 인물이다.
2.1.1.1.5. 환경투자 사기
  • 모금부대

    • 미키모토의 중국 환경회사 설립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 론친치투안에게 밀린 이자를 갚기 위해 운영되는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이들 역시 전부 환경에 관련된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니이자 아키히로
        모금부대 3사 중 인터넷 증권사 '지비증권'의 사장.
      • 아오야기 치히로
        모금부대 3사 중 식림환경 펀드회사 '도쿄그린펀드'의 사장.
      • 쇼다가와 마사요시.
        모금부대 3사 중 절전사업회사 '절전서포트'의 사장.

2.1.2. 하수인 및 거래 상대

  • 하야세
    카츠라기 전속 보디가드 겸 중화 마피아 전담 해결사.
  • 카 (戈)
    상하이 에피소드에서 쿠로사키의 안내인 역할을 맡았던 중국인. 당연하지만 이 사람도 뒷세계의 인물로, 처음에는 단순히 카츠라기 휘하의 감시인으로 보였지만 2부(국내 기준 1부 후반)에서는 상하이의 반쯤 불법적인 투자집단에게 쿠로사키를 소개해 주는 특사 같은 인물로 나온다. 카츠라기의 지시를 받고 미키모토를 쿠로사키의 함정에서 한 번 빼돌리기도 했으며,[7] 이를 눈치챈 쿠로사키에게 고개숙여 사과한다.
    완결편의 에필로그에서는 일본에 돌아온 쿠로사키의 보디가드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남기던 쿠로사키에게 '(CCTV에 찍히니까) 고개 너무 들지 마'라고 중국어로 경고하기도 했다.[8]
    권말부록의 상하이 취재 만화에 의하면 취재에서 현지가이드를 맡았던 사람의 이름을 빌렸다고 한다. 그래서 작중에서도 상하이에 처음 온 쿠로사키에게 날씨나 문화적 배경 등을 설명해주거나, 현지 맛집에 데려다 주는 등 관광 가이드 같은 모습을 보인다. 작중 카의 외모는 현실의 카 씨의 외모가 반영된 것으로, 술이 약해서 냄새만 맡아도 취하는 스타일이시라고.
  • 토나시
    문서위조 전문가. 평범한 아파트 골방에서 달랑 난닝구 하나 걸치고 사는 비루한 할아버지처럼 생겼지만, 실상은 카츠라기의 인맥 내, 사실상 작중 전문가들 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도산 사기'에서 마린블루 명의의 어음을 대량 위조하고 마린블루 주위 야쿠자들의 위장기업들에 유포하여 마린블루가 거액의 빚을 떠안게 만들려는 쿠로사키에게 카츠라기가 소개시켜 준 업자로, 쿠로사키는 처음엔 그의 초라한 행색에 다소 실망하며 마린블루 어음 위조를 부탁했으나 토나시는 별안간 3시간 뒤에 와라는 말을 툭 던졌고, 이후 쿠로사키가 3시간 뒤에 와 보니 정말로 진품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마린블루의 어음을 완벽하게 위조해놓은 상태였다. 이때 쿠로사키는 작중 거의 유일하게 남의 솜씨에 진심으로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후로도 쿠로사키도 일단 사기를 치기 위해서 위조서류를 써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종종 출연하는 중. 브로커들은 거의 대부분 일회성 캐릭터인 반면에[9] 이 사람만 몇 차례나 출연해서 무엇이든 뚝딱 위조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대단한 실력자이기는 한 듯 하다. 게다가 토나시가 화려한 말빨이나 뒷배 등으로 승부하는 사기꾼이 아닌 순수한 손재주로 연마한 기술 하나로 업계에서 이렇게 큰 입지를 차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후 '환경투자 사기'에서 쿠로사키가 카츠라기 몰래 미키모토의 모금부대 지비증권과 도쿄그린펀드를 한큐에 박살낼 때 등장하여 지비증권이 위기에 처했음을 감지한 니이자가 투자가로 위장한 쿠로사키에게 지비증권을 팔아치울 때 쿠로사키가 돈 대신 지불해줄 위조 우량주권을 만들어 주어 쿠로사키가 지비증권의 돈 전부를 꿀꺽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이때 쿠로사키가 딱히 입막음을 해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쿠로사키에게 지비증권에 넘길 위조주권을 만들어준 사실을 카츠라기에게 전화로 일러주며 작중에서 퇴장하는데, 딱히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이로 인해 이후 모금부대를 완파한 쿠로사키가 카츠라기에게 끌려와 심문당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10]
    작중 카츠라기와 연배가 비슷하며 그를 가벼이 대하는 점, '카츠라기가 하는 일도 쩨쩨해졌다'며 화려한 과거를 그리워하는 발언을 하는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오래전 카츠라기가 '도산사기','프랜차이즈 개업사기' 등의 그림지도를 만들어내며 한창 잘나가던 시절부터 위조 전문가로서 그를 도와주며 본인 역시 업계 베테랑으로 성장해나간 듯하다.
    여담으로 정발판 중간에 보면 '토나 씨'로 오역된 부분도 있다(…).
  • 쿠리오카 카오루
    파일:attachment/kuro-kurioka.jpg
    감정사 프라이드를 걸고, 난 감정 결과에 대해 절대 거짓말은 할 수 없어. 그것만은 꼭 지켜줘야 해.
쿠로사키: 자아, 받아요. 감정사 양반 몫.
쿠리오카: 아니, 난 됐어. 그걸 받으면 난 네 악행에 가담했다는 얘기가 돼.
난 그저 네 친구 중 하나란 역할로, '네가 받은 돈을 그 후 어찌했는지는 모른다'는 평범한 입장으로 남고 싶거든.
전문 시계 감정사로, 본래는 작은 전당포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이었으나 '견본사기'의 범인이 피해자에게 짝퉁시계를 팔아치우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의심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쿠리오카네 전당포로 찾아가서 쿠리오카에게는 진품시계를 내밀어 진품 감정을 받고, 다시 피해자에게 팔 때는 은근슬쩍 동일 기종의 짝퉁시계와 바꿔치기해서 넘겨주는 속임수를 쓰는 바람에 이후 피해자가 본인이 짝퉁시계를 샀다는 것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을 때 범인과 한패로 의심을 받아 크게 곤욕을 치르게 된다. 물론 경찰 수사 결과 쿠리오카에게는 아무런 혐의점이 없었기에 큰 불이익은 없었지만, 여전히 피해자에게는 사기꾼 취급을 당하고 있고 그로 인해 본인의 시계 감정사로서의 프라이드가 크게 훼손당하는 피해를 입었기에 '견본사기'의 싹을 완전히 잘라버리고자 카츠라기의 소개로 '견본사기'의 범인을 처단하려는 쿠로사키에게 찾아와 도움을 준다. '견본사기' 범인을 무너뜨리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순간이 다름아닌 범인이 시계점 창업주로 위장한 쿠로사키에게 '가품'이라는 전시용 시계를 건네줄 때 진품을 주느냐 가품을 주느냐를 그 자리에서 확실히 알아채고 상황을 마무리짓는 것이었는데, 시계 문외한인 쿠로사키임에도 불구하고 쿠리오카가 업계 1급비밀인 짝퉁시계 구분 노하우까지 알려주며 1대1 특강을 해준 덕에 쿠로사키는 그 자리에서 범인이 진품시계를 건네줬단 것을 확신하고 마음 편하게 일을 끝낼 수 있었다. 또한 이 범인은 최종반 쿠로사키가 가게에 두고 간 진품 전시용 시계들을 좋다구나 하고 챙겨서 다시 '견본사기'를 칠 때 전당포에서 감정받을 진품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사실 그 시계들은 특A급 짝퉁이었기에 결국 전당포에서 짝퉁시계를 당당하게 팔아먹는 사기꾼으로 몰려 체포당하고 마는데, 정황상 이 특A급 짝퉁시계들도 쿠리오카가 준비해 주었을 확률이 높다.
이후 '렌탈사기' 편에서도 재등장하는데, 도움을 청하는 쿠로사키에게 썩 내키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일전에 '견본사기'의 범인을 잡아준 빚을 갚겠다며 도와주겠다곤 하지만, 대신 시계 감정사로서의 프라이드를 걸고 상대가 사기꾼일지라도 절대 거짓말을 할 순 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 쿠로사키는 이를 흔쾌히 수락한다. 이후 쿠로사키는 작중 '렌탈사기' 에서 주범인 사채업자 후카미의 안내를 받아 후카미와 한패인 시계대여점에서 대여받고 결국은 마찬가지로 한패인 전당포에 맡기는 고급시계가 가짜인 것을 이용하여 전당포에 맡긴 고급시계를 찾아가려는 척 쿠리오카를 대동해 시계를 감정받도록 했고, 쿠리오카는 한 치의 거짓도 없이 해당 시계가 가짜라는 것을 알려주게 된다. 이후 쿠로사키는 이를 빌미로 전당포 측에서 진품은 꿀꺽하고 가품을 넘겨준 것으로 몰아가 입막음용으로 1200만엔이라는 거액을 뜯어내는 데 성공하고 쿠리오카에게도 조금 떼어주려 하지만, 쿠리오카는 그 돈을 받으면 난 네 악행에 가담했다는 이야기가 된다며, 난 그저 정당한 감정사로서 너에게 도움을 줬을 뿐이고, 이후의 일은 잘 모른다는 입장으로 남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작중에서 완전히 퇴장하게 된다.
'렌탈사기'가 수록된 15권 권말부록에도 등장하여 '불법시계의 존재는 용서 못한다'는 자신의 강대한 지론을 펼쳤으나, 정작 쿠로사키의 '선생님 혐의를 벗기 위한 거에요~'(견본사기),'사기꾼 소탕을 위한 거니까~'(렌탈사기) 따위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작중에서 거의 짝퉁시계 전문가 수준의 활약을 하게 되자 현타가 와버리는 (...) 웃픈 모습을 보이며 퇴장한다.

2.2. 독자 계열 사기꾼

사실 이들 역시 대개가 카츠라기가 업계 거물로서 구축해둔 네트워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카츠라기 산하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작중 묘사에 따른 분류라고 보면 될 듯.
* 시라이시 요이치
  • 노조에 신지로
    결국 '주택대출사기'를 벌이다 수감되어 4년 6개월의 형량을 선고받는다. 형기를 마친 이후 반성하고 사기꾼을 은퇴할지는 불명이나, 그의 행적에서 드러나는 범죄자 근성을 보면 당장의 갱생은 요원해 보인다.
  • 후지미 사토시
    엄연히 말하면 사기꾼으로서의 삶은 '집세 사기'에 가담했다 한 번 수감되고 나서 갱생하며 끝났지만, 돈 나올 길이 마땅찮던 참에 '집세 사기' 주모자의 전 상사에게 소개받아 자기도 모르게 '공갈 사기'와 '임의 후견인 사기'에 가담해버렸고 결국 해당 사기의 총책을 죽도록 패버리는 바람에 폭행죄로 도로 체포된다.

2.3. 단역 범죄자

2.4. 폭력단

2.4.1. 극도

  • 사카타구미
    '재단융자 사기'의 주역 사와다가 쿠로사키에게 잡아먹히며 당장 2억 9천만엔의 어음을 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야반도주를 하려 할 때 연장을 들고 갑툭튀하여 그를 저지하고는 2억 9천만엔 다 갚을 때까지 우리랑 오붓하게 시간이나 보내자는 섬뜩한 말을 한다. 카츠라기 왈 상환금액의 4할(1억 1600만엔)을 받는 조건으로 일처리를 맡겼다고. 이후로 작중에서의 언급은 없으나, 카츠라기가 친히 일을 맡긴 조직인 만큼 정직하게 상환금 전액을 찾아왔을 듯.
  • 마린블루
    123-130화의 '도산사기'의 중심이 되는 회사로, 일단 바로 전편인 '증답사기'의 주역이었던 와타누키가 일이 틀어지자 급히 찾아와 몸을 맡긴 곳이라는 것에서부터 뭔가 불법적인 일을 한다는 듯한 느낌이 있었으나, 이후 밝혀지길 마린블루는 단지 사기를 위한 페이퍼컴퍼니나 매입된 휴면회사 정도가 아닌 아예 야쿠자 직속 계열사(프론트기업)였다. 과거 도산사기를 주모해오던 와타누키가 컨설턴트로 있으며, 이후 이시가키도 타카오의 죽음과 이지에스트의 붕괴로 인해 와타누키의 후임으로 들어온다.
    • 와타누키 유지로
      마린블루의 컨설턴트로, 과거 버블경제 시절에는 부하격인 이시가키와 함께 거대 연쇄도산 사기를 주도해오며 악명을 떨쳤으나 카츠라기의 제재로 인해 적정선을 넘지 않고 조용히 그만두었고 현재는 프론트기업(야쿠자 기업) 마린블루의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 이시가키 토오루
      바로 직전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그 이시가키로, 부하 타카오가 순간의 욕심으로 목숨을 잃고 이지에스트까지 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서둘러 정리하고 한때 따르던 와타누키가 있는 마린블루에 컨설턴트로 취직한다.
  • 오기노흥업
    작중 최초로 등장한 악역 야쿠자로, 평범한 흥업소(흥신소)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호조의 사냥개들. '극장형 사기' 중반부 쿠로사키의 방해로 일이 틀어지자 분노한 호조의 명령을 받고 쿠로사키에게 경고를 전하기 위해 산하의 아리이흥산에 재하청한다. 대놓고 남들에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양지에서 활동하며 돈을 쓸어담는 경제사범들인 타 계열사들에 비해 더러운 폭력만 도맡는 본인들 처지에 열등감을 느끼는 듯.
    • 아리이흥산
      오기노흥업 산하의 또 다른 흥산기업(흥신소)으로, 본질은 오기노흥업과 동일한 폭력배 소굴. '극장형 사기' 중반부 오기노흥업의 하청을 받은 두목이 친히 나서 쿠로사키네 집에 불을 내고[11] 도주한다.[12]
      이후로 등장이 없을 줄 알았으나, 완결편에서 츠라라가 일하는 카페 근처로 사무실을 옮기고 카페 단골이 되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두목은 츠라라를 알아보고는 입막음을 위해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또 불이 날지도 모르니까."라고 협박하지만, 이것 때문에 겁먹은 츠라라가 경찰서에 찾아가버린다. 츠라라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나와버리지만 이를 알 턱이 없는 두목은 입막음을 위해 부하들과 함께 츠라라를 납치하려고 한다. 하지만 다행히 츠라라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쿠로사키에게 공격받아 실패한다. 그렇게 좌절해있던 차에 어떤 주소를 불러주며 그곳에 쿠로사키가 있다는 안도의 전화를 받는다. 상대편이 이름을 밝히지 않았기에 수상쩍긴 하지만 아침이 되면 경찰이 움직여서 손쓸 수 없을 거란 말에 초조해진 그들은 해당 주소지로 찾아간다. 전화가 말한 건물엔 정말로 쿠로사가 있었고, 직전 본인들을 공격할 때 썼던 전기총을 도로 쿠로사키에게 쏘며 고문하며 츠라라까지 찾아내려 한다. 그러나 이내 주위를 정찰하던 조직원 하나가 맛이 가 있는 것을 보고[13] 침입자의 존재를 확신하나... 대처도 하기 전에 나타난 하야세에게 조직원 1명은 목을 가격당하고, 두목은 어깨에 칼을 맞으며 쓰러진다. 이후 케이블 타이로 묶여 구속당한다. 하야세 말로는 죽일 생각은 없다고 한다. 다시는 쿠로사키와 츠라라를 노릴 수 없도록 하야세가 잘 처리했을 것이다.
      작중 확실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빈곤 비즈니스 사기'에서 안젤리카회의 실체를 폭로하려던 카노를 차로 치면서 협박한 청년 역시 아리이흥산 소속일 확률이 높다.
  • 안도
    파일:안도.png
    가모가 야쿠자를 통해 호조 산하의 아리이흥산과는 별개로 따로 고용한 킬러. 가모를 위협하는 위험분자 쿠로사키와 그를 돕는 이누부세, 그리고 범죄 증거로 가모를 협박해 돈을 뜯으려던 황색언론인 하루야마를 노린다. 당장 얼마 전 가모를 협박한 하루야마를 최우선 타깃으로 노려 투신자살로 위장해 살해하고,[14][15] 이후 이누부세는 피신해 버려서 일단 쿠로사키를 노린다. 마침 아리이흥산 놈들도 쿠로사키를 노린다는 것을 알고는 전화로 접근해 위치를 알려준다. 그러나 이들은 전부 하야세에게 제압당하고, 본인은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 것에 의아해하며 기다리던 중, 하야세가 다가오자 얼굴을 아는 건지 분위기로 직감한 건지 다급히 도망간다. 그러나 멀리 못 가고 하야세에게 잡혀 헤드락이 걸리며 교살당한다.[16]
    야쿠자 업계에서는 쓰고 버리는 총알받이는 '히트맨', 감방에 대신 가줄 대역은 '데포다마(총알받이)'라 하지만 사람을 수십명 죽인 베테랑들은 '킬러'라 하는데 이런 고수를 상대로 정면으로 습격해 간단히 제압했단 것으로 하야세의 괴물같은 전투력을 보여준다.

2.4.2. 중화권

2.4.2.1. 중국
  • 슈치우센(徐秋生)
    생김새부터 황추생을 닮은 현실의 객가인들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카의 설명에 따르면 그가 속한 슈치우센 가문은 객가인 가문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라고 한다. 베이징에서 다량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자산가로, 론친치투안에게 낼 이자가 밀린 미키모토가 카츠라기의 신용을 팔아 돈을 빌린 상대이다. 자신이 속은 것을 깨달은 후 카츠라기가 해결사로 보낸 쿠로사키에게 적극 협조하며 미키모토를 개박살낼 것을 전언한다.
  • 론친치투안(龍井集團)[17]
    작중 베이징에서 부흥하는 신흥 투자집단으로, 말이 투자집단이지 사실상 마피아다. 그래도 일단 본질은 사업가/금융인인 사람들이 뭉쳐서 만든 조직이고 폭력은 부가요소로 쓰는 수준이기에 삼합회나 마피아에 견줄 정도는 아니다. 공격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확보한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공안까지 포섭해 일대 최강급의 세력을 지니고 있으며, 미키모토가 중국에서 벌일 건실한 환경사업회사를 위한 자금을 대주었으나 일본 내 모금부대가 파쇄되면서 미키모토가 제대로 이자를 치루지 않아 갈등 중이었고, 이를 쿠로사키가 적극 활용해 미키모토를 붕괴시키는 작업에 이용당한다. 하지만 카츠라기의 방해로 이는 실패하고, 결국 쿠로사키는 자신이 이용하려던 론친치투안에게 당초의 계획은 숨기고 접근하여 대만에서 다시금 미키모토를 해치울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여 그들의 자금력과 무력, 공권력을 동원해 한층 수월하게 미키모토를 붕괴시킬 수 있게 된다.
    • 송샨린(宗香林)
      통칭 '송 선생'. 론친치투안의 여러 주요인사들 중 하나로 수장급의 지위를 갖는다. 베이징 공안국 부국장 추이춘을 친구로 둔지라 공안과의 유착에 더욱 유리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 미키모토와의 융자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난 후 쿠로사키의 요청의 따라 대만에서 쿠로사키가 미키모토를 붕괴시키는 작업을 적극 지원해 준다.
2.4.2.2. 마카오
  • 콘우로우
    마카오 최대의 마피아 세력. 자본을 끌어모아 마카오 시내의 카지노/리조트 등을 대거 인수하여 거대 사업가 조직으로 거듭났다. 미키모토가 론친치투안에게 완전히 찍힌 이후 자신의 환경기업을 매각하고 잠시 몸을 위탁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쿠로사키의 계략으로 인해 협상이 결렬되고 미키모토와는 완전히 결별하고 만다. 그나마 콘우로우 측에서 누군가 외부에서 개입하여 미키모토를 음해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기에 다시는 마카오에 오지 않는 조건으로 좋게 끝낸다.
    • 로치아친
      통칭 '로 선생'. 콘우로우의 주 간부진 중 하나. 미키모토가 전망이 나빠진 자신의 환경기업을 매각하려고 했던 상대이나, 쿠로사키의 방해로 인해 협상은 결렬되고 미키모토는 마카오에서 쫓겨나게 된다. 다만 로치아친이 미키모토를 담궈 주기를 바랬던 쿠로사키의 기대와 달리 로치아친은 진즉에 누군가가 자신과 미키모토 간의 관계 악화를 위해 수를 쓰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던지라 남이 짜놓은 계략대로 놀아나진 않겠다며 미키모토를 제거하지는 않고 다시는 마카오에 오지 말라며 쫓아내는 수준으로 비교적 온건하게 결별하게 된다.
2.4.2.3. 대만
  • 후린판
    대만 최대의 마피아 세력. 1명의 보스를 주축으로 여러 간부들이 각자의 파벌을 구축하고 때에 따라 협력과 대립을 반복하는 구조이며 사실상 삼합회/마피아보단 일본의 야쿠자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보이스피싱과 마약밀매를 주력으로 하나 여력이 된다면 론친치투안처럼 투자 관련 업종도 손대는 상황이다. 과거 일본의 어느 야쿠자 세력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카츠라기가 두 조직 사이에서 중재를 도맡아 후린판 측에 다소의 압력을 넣음으로써 갈등을 강제 종식시켜 버렸던지라 카츠라기에게 어느 정도 적개심을 품고 있다. 덕분에 카츠라기와 손절한 미키모토에게 마지막 보루가 되었다.
    • 마셍
      통칭 '마 선생'. 후린판의 여러 파벌 중 하나의 우두머리. 론친치투안의 우두머리 송샨린이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자는 아버지로부터 조직을 승계받은 낙하산인지라 조직 운영에 영 재능이 없어 작중 대놓고 '상당한 멍청이' 등의 모욕적인 단어로 묘사당한다. 미키모토가 후린판에서 유일하게 친분이 있던 인물이라 접촉한다. 처음에는 돈벌이의 전문가 미키모토를 환대하며 기울어가던 조직을 살려줄 기대주로 평했으나 결국 쿠로사키의 책략에 휘말려 미키모토를 손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다 그것마저 미키모토에게 간파당하고, 결국 미키모토는 그를 손절하기로 마음먹으며 둘의 관계는 끝난다. 미키모토가 마셍 휘하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전개하려던 사기계획 역시 중도에 쿠로사키가 끼어들어 거액을 슈킹하고 마셍이 준 시드머니도 날려버리는 등 심하게 꼬였으며 비록 마지막엔 호조를 통해 미키모토의 자금을 빼돌려 손해를 복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경솔한 판단으로 후린판에 천문학적인 손실을 주는 실책을 벌였기에 이번을 계기로 조직에서 완전히 배제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듯 무능의 극치를 달린 인물이지만, 미키모토를 쫓는 카츠라기의 자객 이야기를 듣고 어쩐지 미키모토를 향한 집착이 느껴진다는 통찰을 보였고, 그 말을 듣고 미키모토는 자객의 정체가 쿠로사키임을 직감하였다.

      • 마셍의 부하. 미키모토의 사기계획을 위해 활동을 개시하려다 송샨린 휘하 론친치투안 깡패들에게 납치되어 심하게 고문당하고, 쿠로사키가 계획에 끼어들어 상당 금액을 슈킹할 수 있도록 마셍에게 거짓 정보를 전한다. 이후로도 필요할 때마다 종종 이용당하다 미키모토의 몰락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나갈 때 쯤에 사망, 시신은 외딴 쓰레기장에 버려지고 후린판에 발견되면서 마셍이 비로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18]

3. 공직자

3.1. 경시청

  • 아키모토 코조
    파일:attachment/kuro-akimoto.jpg
    카시나의 대학 선배이자 경시청장이며 카시나가 경찰이 되게 설득하고, 카시나의 뒤를 봐주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노조에 신지로에 대해 먼저 알고 카시나에게 "진실"에 대해 알려준 인물이기도 하다. 쿠로사키가 미키모토와 최후의 대결을 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아키모토의 연줄 덕분에 중국까지 날아가는 건 물론, 현지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높으신 분들 중 한명이기에 간혹 엘리트주의적인 사고방식이 드러나는 말을 하기도 하며, 카시나에 대해서도 대학 후배란 점 외에 그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호의를 보이는 듯한 묘사가 있다. 다만, 카시나가 그의 호의와는 별개로 체질상 그런 높으신 분들의 일을 싫어하기에 말을 잘 들어먹지는 않는 듯 하다.
  • 이시쿠라 야스시
    이시쿠라: 어느 날 네 컴퓨터에 주거래은행 명의로 메일 하나가 와. 예를 들어 '인터넷뱅킹 수속절차가 변경되었으니 본 링크를 통해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정보를 갱신하십시오' 같은 거지. 그리고 지시대로 은행 사이트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 모든 금융정보를 기록하면 상황은 종료돼. 그렇지만 만약, 그 사이트가 은행이 아닌 생판 남에 의해 만들어진 함정이었다면...?

    카시나: 입력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전부 적의 것... 이군요.

    이시쿠라: 바로 그거지. 그게 바로 '피싱'이다.

    경시청 생활안전부 하이테크범죄 대책종합센터장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사이버수사대장 정도의 지위를 가진 인물이다. '인터넷 사기'의 주범 히야마가 작중 시점에서 대규모 피싱사기에 돌입하자 이에 주목하며 히야마의 신상을 알아내 체포하고자 경시청에 '사기꾼 헌터'로 소문나 있던 카시나를 찾아와 조력을 요청한다. 이후 카시나의 공격적인 수사방식[19]을 보고 '소문으로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감탄하며 히야마를 체포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히야마의 소재를 파악하기도 전에 쿠로사키의 공작으로 히야마가 체포되면서 상부에 공을 뺏겨버린 데다 쿠로사키가 히야마의 재산까지 전부 뜯어가는 바람에 범죄수익 몰수조차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며 그닥 좋지 못한 결말을 맞으며 퇴장한다.

3.2. 검찰청

  • 카라스야마
    파일:attachment/kuro-karasu.jpg
    이름은 불명. 2권에서 첫등장했으며, 카시나의 대학 선배이자 도쿄 지검의 검사.[20] 카시나가 사기꾼 한테만 사기를 친다고 공언하는 사기꾼에 관한 증거를 잡아서 송치해오면 기소하겠다고 약속한 인물이며, 작중 내에서 카시나가 검찰 측에 아는 지인이 있다고 말하는 게 바로 이 사람. 비중이 밋밋하긴 하지만 모모야마, 아키모토 코조와 마찬가지로 카시나가 크게 의존하는 인물이며, 20권 M&A 사기 편에서 카시나와 함께 활약했다.
    에필로그에서도 등장. 츠라라가 검사 연수를 받을 때 담당 검사였다고 한다.
    정발판의 악명 높은 오역 때문에 우야마라고도 표기된 적이 있다(…).
  • 타키타 레이
    파일:타키타레이.png
    완결편에서 등장하는 젊은 여성 검찰 사무관. 쿠사카가 이누부세에게 소개시켜 줬으며, 카라스야마를 존경한다고 한다. 이누부세와 협력하여 같이 가모의 뒤를 캐내게 된다. 가모가 킬러까지 고용하면서 신변이 위험해지자 이누부세에게 "위험하면 연락해. 당장 갈 테니까."라고 듣기도 하고, 연락을 위해서라지만 둘이 호텔에서 만난다든가, 나중에는 이누부세에게 들리면서 도시락을 사 올 정도로[21] 가까워져서 묘하게 플래그가 선 것 같다. 일이 끝나고 나서 이누부세의 아들에게 가서 이누부세가 한 일에 대해 말해주고 '네 아버지들이 마음대로 한 것처럼 너도 마음대로 살면 돼.'라고 충고해 준다. 굳이 개인적으로 이러는 것을 보면 연심인지는 몰라도 이누부세를 단순한 협조자 이상의 관계로 느끼고 있기는 한 듯하다.

3.3. 민정당

  • 가모 렌지로
    파일:가모렌지로.png
    민정당 소속 중의원 의원. 지역구는 도호쿠지방으로 민정당의 국대위원장을 지낸 데다 50여명에 달하는 의원들이 소속된 거대 회파를 이끄는 거물급 정치인이다. 다만, 수장인 가모도 중의원 5선에 불과하고[22][23] 회파 소속 의원들이 가모가 발굴한 가모 칠드런과 당내 주류에 반발한 젊은 의원들 위주다 보니 비주류 계파로 분류되고,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서인지 카지노의련과 도호쿠 부흥연맹이라는 초거대 초당파 의원연맹을 이끌고 당내 주류에 반발하는 의견을 계속해서 내온 것으로 보인다.
    처음 등장할때는 전형적인 부패 정치인으로 정경유착을 일삼으며 호조와 상당히 친밀한 관계였으나 쿠로사키의 공작으로 인해 호조와 일시적으로 멀어지면서 뒷돈 수금에 차질이 생긴다. 게다가 쿠로사키가 호조를 파멸시키기 위해 그를 이용하면서 당내에서도 점차 궁지에 몰리고 탈당을 계획하면서 호조에게 상당히 무리한 요구를 시킨 것은 덤. 결국에는 비서의 실책과 범죄, 집요하게 호조를 파내다가 뇌물 수수의 증거를 발견한 카시나의 추적으로 탈당 후 연립여당을 만들 꿈은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다. 그나마 전 일본은행 총재인 이마데가와를 비롯한 인맥의 힘으로 고발되는 것은 면했지만 회파와 의원연맹은 해체되고 주류에 반기까지 들었기에, 신당을 창립하더라도 존재감 없는 당밖에 만들 수 없고 민정당에 남더라도 찬밥 신세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려 몰락하고 만다. 어느 쪽을 택했는지는 모르나 후일담에서는 여전히 의원직에 남아있는 모습이 나온다. 카시나가 수사를 멈추지 않고 그를 체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쿠로사키는 가모가 호조와 손을 잡고 있으므로 당연히 호조의 뒷배인 카츠라기하고도 연결되어 있을 줄 알았으나, 결말부까지 보면 사실 둘 사이에 직접적인 접점은 없던 것 같다.[24] 카츠라기가 가모를 신경 쓰는 모습을 몇 번 보이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호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신경 쓴 것이지 직접 아는 사이여서 신경 쓴 것은 아닌 듯하다.
  • 이시바시 야스히데
    파일:이시바시야스히데.png
    135-141화의 '부정 헌금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가모와 같은 민정당 소속의 중의원 의원으로, 현재는 돗카이 지역 비례대표 지위에 있다. 가모의 신임을 받으며 크게 자라날 준비를 하고 있는 신참 국회의원으로, 표와 헌금 모집 실력이 떨어지다 보니[25] 가모가 본인의 사설비서 우라카와를 친히 파견해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가모가 파칭코 업계와 결탁한 것처럼 이시바시는 네트워크 비즈니스 업계와 결탁하여 네트워크 기업의 행사에서 강연을 해주고 십만 엔~백만 엔 단위의 뇌물을 강연료 명목으로 받아먹는 대가로 국무회의에서 열변을 토함으로써 해당 업계에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내고, 그렇게 해당 네트워크 회사의 회원들도 본인 지지층으로 흡수하는 식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허나 모든 피라미드가 그렇듯 말단부터는 어느 순간이 지나면 이익을 얻지 못하고 손해만 불어나는 법, 그로 인한 말단 회원들의 대거 탈퇴를 막기 위해 이시바시는 몇 번이나 개인 사비로 말단들의 재고를 사 주면서 표심을 잡아내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해왔는데 어느 날 어느 네트워크 회사 임원으로 있던 이시바시의 사촌이 본인 소유의 공장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말단들의 재고 처리를 위한 돈을 빼내 쓰는 짓을 벌여 표심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그때 우라카와의 '정치 테마주를 미끼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긁어모으자'는 제안을 수락하고 이후 실제로 돈을 모아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하면서 정치 테마주를 이용한 돈벌이에 너무나도 큰 믿음을 품게 된다. 결국 이후 우라카와를 통해 접근한 쿠로사키와 만나게 되고, 1천만엔이나 헌금한 데다가 본인의 저서까지 완독했다며 아부하는 쿠로사키를 처음엔 우호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살짝 경계하나 이미 쿠로사키에게 속아넘어가 있던 우라카와의 설득 덕에 무장해제되어 쿠로사키를 적극 신뢰하는 바람에 '펀드를 차려 돈을 모으려 하니 의원님 이름을 빌려달라'는 쿠로사키의 제안에 넘어가 쿠로사키의 '브랜 펀드'의 창설에 적극 협조하고 만다.
    이시바시: 봐! 온 주간지에서 기고만장해서는 나를 까고 있잖아! '사기펀드와 손잡은 국개의원'이라고 말이야! 경찰도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한 모양인데, 이제 난 끝장이라고!

    우라카와: 진정하십쇼, 선생님-

    이시바시: 진정?! 웃기고 자빠졌네, 그놈 한번 믿어보라고 나한테 말한 건 너잖아!! 혹시 너도 그놈이랑 한패였냐? 어?! 말해보라고!

    우라카와: 무.. 무슨 말씀이십니까 선생님!! 저도 그놈한테 속았다고요! 저도 그놈 때문에 얼마나 손해 봤는데...

    이시바시: 가모가 들으면 어처구니없다 그러겠네... <등신같은 비서가 정치인을 파멸시킨다>, 정말 웃긴 이야기구만. 너 때문에 내 정치생명은 끝났어. 뭐가 가모의 '심복'이냐, 이 새끼야!



    자신의 몰락을 깨닫고 발악하는 이시바시의 마지막 대사.

    당연히 브랜 펀드는 사기펀드였고, 이시바시는 펀드의 공중분해와 함께 전국 주간지 1면을 대문짝만하게 장식하고 위 대사를 날린 뒤 수사기관에 체포당하며 몰락하고 만다. 당연히 가모 역시 이용가치가 소멸한 이시바시를 손절, 모든 백을 잃은 이시바시의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26] 이후 완결편에서 다시 언급된다. 가모 계파의 정치인 중 하나가 말하기를, 아직까지도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 중이며 현재 3차 공판 중이라고. 가모의 신당창설 계획을 대차게 말아먹은 우라카와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과거회상을 할 때에도 잠시 등장하는데, 가모가 초보 정치인 이시바시에게 우라카와를 소개시켜 주며 자신의 '심복'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상술된 이시바시의 발악 장면에서의 '가모의 '심복''이라는 말의 기원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 우라카와
    파일:우라카와.png
    가모 렌지로의 사설 비서. 원래는 젊은 나이에 얼굴은 그닥 젊어 보이지 않지만 가모의 신임을 받는 심복으로, 첫 등장 때는 가모가 키우려는 신참 국회의원 이시바시의 제1 사설 비서로 파견을 나가있었다. 이시바시를 잡아먹기 위해 전도유망한 개인투자자 '쿠로베'로 위장한 쿠로사키를 술집에서 만나 친분을 쌓고 쿠로사키에게 소액의 돈을 투자하는데, 쿠로사키가 그 돈을 2배로 불려오자 감탄하며 그를 극도로 신뢰하게 되고, 이후 쿠로사키가 이시바시를 뒷배로 만들고 싶어하자 그를 이시바시에게 소개시켜 준다. 그 결과 이시바시는 쿠로사키의 사기펀드 '브랜 펀드'의 창설과정에서 이름을 빌려줬다가 펀드가 망하면서 완전히 몰락해 버리고, 우라카와 자신은 가모가 손써준 덕에 겨우 체포만 면하게 되면서 쿠로사키를 향한 복수를 기약한다.
    이후 완결편에서 재등장하며, 가모의 신임을 많이 잃어 가모의 철부지 아들을 비서로 교육하는 등 잡일을 떠안기는 했으나, 그래도 이전과 거의 똑같은 위치에서 가모를 보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모의 신당 창립에 공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재기하는 듯했으나, 중진 의원 미야지에게 3억엔을 지원하여 포섭하는 일을 맡았다가 미야지가 그 돈으로 신당을 창설하면서 탈당하는 바람에 무려 3억엔을 떼이는 큰 실책을 저지르고 만다. 이로 인해 격노한 가모에게 자살로 사죄하라는 강요까지 받고[27][28] 완전히 상심하고, 자신이 어쩌다가 이렇게 몰락했는지 과거를 회상하다 '쿠로베'를 만나 일어난 브랜 펀드 사태로 이시바시가 몰락한 것, 즉 쿠로사키에게 속았던 것이 시작임을 깨닫는다. 이후 자결을 위해 식칼을 구입하고 돌아가던 중, 우연히 쿠로사키와 마주치자 이성을 잃고 대로변에서 칼부림을 벌이다가 마침 쿠로사키를 쫓아 현장에 도착한 모모야마와 카시나에게 체포당한다.[29] 이후 가모는 '사건을 저지르기 전에 이미 비서를 사퇴한 상태였다'라고 둘러대어 우라카와를 잘라내지만, 아침에 대로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목격자가 많아서 가모의 권력으로도 다 덮을 수 없었기에 상당한 타격이 된다.
    어찌보면 완결편의 악당들 중 우리 독자들과 가장 비슷한 소시민형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호조/가모/이마데가와가 일반인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국적 행보를 보이고 본인에게 큰 도움을 준 인물일지라도 방해되는 순간 가차없이 잘라내는 등 냉혈한의 면모를 드러낸 것과는 달리, 우라카와는 정치 테마주 수익금을 떼먹으며 룸살롱에 다닐지언정 일반인 상식선에서 떠오를 만한 행보를 보이기 때문. 마음속은 갖은 권력욕과 재욕으로 어그러져 있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가면 쓰듯 제어하던 이들과 달리 금전적 이득을 얻었을 때 신나하고 가모에게 질책을 들었을 때 자책하거나, 종국에는 순간의 분을 못 이겨 칼부림까지 내는 모습 역시 그를 평범한 인간으로 보이게 한다.
  • 미야지
    파일:미야지.png
    민정당에서 파벌을 이끌고 있는 중진 국회의원. 자기 파벌에 13명의 국회의원이 있고 본인은 국토교통성 출신이라 관료에게도 연줄이 통하는 거물이지만, 현재는 민정당에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애초부터 관료 재목으로서 정치와는 연이 없는 인물상인 듯. 그래서 본인의 비서 미네이를 우라카와에게 보내서 가모의 신당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대신 계파 운영비로 3억 엔을 요구한다. 신당 창당 중인 가모는 국회의원 한 사람이 아쉬운 상황이고, 마침 호조에게서 돈도 들어온 상황이라 요구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미야지는 처음부터 우라카와를 속여먹을 작정으로 접근한 것이었고, 목돈 3억이 생긴 미야지는 신당 합류는커녕 탈당 후 그 돈으로 본인 소유 신당을 창설해버리며 쿠로사키의 가모 공격작전에 시너지를 더해주면서 우라카와의 인생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가모에게도 크나큰 타격을 준다. 가모의 신당 계획과 달리 신당을 전국적 규모로 계획한 것이 아니며, 다음 선거에서 여당이 될 만한 당에 접근해 연립제로 가담하여 입지를 다지는 것으로 만족할 계획이라 3억 엔으로도 충분했던 것이다.

3.4. 기타

  • 이누부세 하루오미
    前 법무성 관료, 현 공증인.
  • 쿠사카 와타루
    파일:쿠사카와타루.png
    혈액형 B형

    신장 168.0cm

    체중 62.5kg

    생일 7월 7일

    좋아하는 것 아내와 딸들[30]

    금융성의 관료. 이누부세 하루오미의 악우로, 정확히는 온건한 성격을 지닌 이누부세의 동창이자 쿠사카의 동료였던 아키츠 케이이치를 사이에 끼고 서로 '꼴보기 싫은 녀석' 취급하고 있었다가[31] 아키츠의 죽음을 계기로 가까워진 것. '컨설턴트 사기'에서 본격적으로 호조 제국의 붕괴를 노리는 이누부세가 쿠사카의 금융청 권력을 이용하여 호조를 법적으로 처벌하기 위해 간만에 만나게 되나, 쿠사카는 이누부세가 아키츠의 몰락을 방관했다고 생각하여 싸늘하게 냉대한다. 허나 이후 오해임을 알았고, 이누부세가 아키츠의 복수를 그만두지 않은 걸 알자 본인도 아키츠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껴서인지 가능한 선에서 호조를 무너뜨리는 것에 도움을 준다. 대단한 임팩트는 없지만 간간이 등장하면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포트해주며, 후배인 카라스야마를 통해 카시나를 소개받으면서 이누부세/쿠로사키와 함께 협공작전을 세운다. 카시나에게 호조에 대해 알려주었다가 카시나의 투지를 불태운 것도 이 사람이다.[32]
    완결편에서는 가모의 뒤를 같이 캘 사람을 구하는 이누부세에게 타키타 레이를 소개시켜 준다. 그리고 카시나가 호조의 뒤를 캐고 있는 것을 알고, 이누부세의 작전에 방해가 될 것을 걱정해 지금은 참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 이마데가와 사카에
    파일:이마데가와사카에.png
    일본은행 전 총재. 가모의 뒷배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호조의 최종적인 뒷배이기도 하므로 실질적인 최종 보스 포지션이라고 할 수도 있다.[33] 가모에게 호조의 자금을 이용해서 신당을 창립할 것을 종용했으나, 쿠로사키의 공작으로 호조가 몰락하자 해바라기 은행의 세오 은행장에게 연락해서 호조를 잘라내게 해 가모를 구해낸다. 에필로그에서도 건재한 상황이나 카시나가 호조와 가모와 함께 몰락시킬 최종 목표로 잡고 노력하고 있다.

4. 언론인

  • 에노키 슈지
    시라이시의 직속 정보원이자 전도유망한 블랙 저널리스트.
  • 하루야마 아키노리
    '극장형 사기'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군소 주간지 편집장. 그가 속한 언론사가 워낙에 황색언론인지라 에노키처럼 막강한 정보 전달력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파급력 있는 주간지인 만큼 기사로 공격했을 때 상대의 타격은 막심하다. '극장형 사기'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아시아환경사업회사와 메가밸류신탁의 밀월관계를 기사로 내 달라는 쿠로사키의 요청을 처음엔 거절하나, 그동안 본인에게 진 빚을 전부 없던 걸로 해주겠다는 쿠로사키의 말에 이를 승낙하고 해당 내용을 1면 기사로 보도하면서 결국 하스다 일당이 해당 회사들을 전부 매각하게 되며 조급해진 상태에서 쿠로사키의 함정에 빠져드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이후 작중에서 퇴장한 줄 알았으나 완결편에서 재등장, 이번에도 쿠로사키의 부탁으로 기사를 써주면서 도움을 주나... 그 과정에서 입수한 정보로 가모를 협박하여 5백만엔을 뜯어내려고 한다. 그러나 돈을 주고 정보가 담긴 USB를 받아내봤자 어차피 복사본을 만들어뒀을 게 뻔하므로, 가모가 고용한 킬러 안도에 의해 사무실 창문으로 던져지며 투신자살로 위장된 살해를 당하면서 퇴장한다.[34] 향년 41세.

5. 마사카즈 대학

작중 등장하는 국내 최고수준의 명문대로, 현재 다니는 학생들 중엔 대표적으로 히로인 요시카와 츠라라와 그녀의 친구 미시마 유카리 등이 있으며, 출세한 주요 동문으로는 호조 카네토, 이누부세 하루오미, 카시나 마사루, 경시청장 아키모토 코조, 이누부세의 동기 아키츠, 카시나의 선배 카라스야마, 前 해바라기 은행 히가시니혼바시 지점장 사루와타리 히로오미 등이 있다. 이외에도 사실상 작중 등장하는 엘리트(가모 렌지로, 이마데가와 사카에, 우라카와 등) 대부분이 마사카즈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보인다.
본작의 악명높은 한글판 오역문제의 최대 피해자이기도 한데, 훈독표기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아 분명 마사카즈로 읽어야 함에도 세이와로 읽히는 경우가 많아 주요 인물들의 출신학교가 계속해서 바뀌며 혼란을 주는 등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5.1. 학생

작중 가장 젊은 세대인지라 인터넷에 관련된 에피소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로 피해자로 등장하는 것이 함정이지만. 또한 공통적으로 돈에 쪼들리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학업과 돈벌이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고수익 알바'성 사기범죄 말단직에 가담했다가 곤경에 처하는 경우도 다수 보인다.
  • 미시마 유카리
    파일:attachment/kuro-misima.jpg
    요시카와 츠라라와 같은 대학 친구. 법학부인 츠라라와는 달리 문학부다. 1권 2화에서 피해자로 등장하여 쿠로사뢰의 의뢰인이 되었고, 이 사건은 츠라라와 쿠로사키가 얽히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대학 내의 사기 피해자들을 쿠로사키에게 소개시켜주는 역할을 종종 맡는다. 또한 츠라라가 바빠서 쿠로(고양이)를 못 챙겨주면 대신해서 양육을 맡기도 한다. 유카리가 주는 밥은 츠라라가 주는 호화로운 밥보다 5배는 더 호화롭다는게 문제. 쿠로는 날로 쪄간다
    이후 츠라라가 본격적으로 로스쿨을 준비할 시기가 되자 유카리 역시 취업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작중에서 퇴장한다. 완결편에선 중간중간 얼굴만 비출 뿐 유의미한 등장이 없다.
    작중에 등장한 조연 중 일반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음에도 1부 권말그림에서 누락돼서 울고 있었고, 완결편에서는 비중이 훨씬 부족한 쿠로사키네 아파트 주민도 쿠로 덕분이긴 하지만 전부 나오는 와중에 후일담이 나오지 못했다(...)
  • 시미즈 진
    요시카와 츠라라와 같은 세이와대학 공학부 건축학과 친구. '벤처기업 매수사기'에서 쿠로사키가 시라이시와 첫 대결을 벌일 때 츠라라의 소개로 쿠로사키와 만나 그에게 시라이시가 작업쳐둔 건설회사 설계도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 준다. 1회성 캐릭터인줄 알았으나 이후 상당히 안타까운 모습을 드러내는데, '여행대리점 사기'에서 츠라라에게 은근한 관심을 드러내며[35] 결국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미 쿠로사키에게 동정심 및 애정을 가지게 된 요시카와 츠라라에게는 전혀 미치지 않고, 결국 츠라라가 쿠로사키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어 고백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전혀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츠라라와 여전히 사이는 좋은지 츠라라의 대학 동기 모임에는 얼굴을 한번씩 비춰준다.
  • 마에다 쇼오코
    유카리와 같은 문학부 3학년 학생. '취직내정사기'에서 아카가와에게 당한 취준생들 중 하나로, 취직시켜 준다 속인 기업 중역에게 갖다바칠 뇌물 명목으로 5백만엔을 뜯긴 것은 물론, 아카가와의 강요로 해당 중역과 성관계까지 가져버린 상태였던 탓에 경찰에 알리지 못하던 중 유카리의 소개로 쿠로사키를 만나게 된다. 이후 쿠로사키의 설명을 들으며 충격받고, 돈을 찾아줄 테니 아카가와에 대한 정보를 팔라는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이후 쿠로사키가 정말로 아카가와의 5백만엔을 강탈해 돌려주자 기뻐하나, 츠라라가 '아무리 그래도 사적제재는 탈법행위다' 식으로 쿠로사키를 비판하자 화를 내며 '쿠로사키가 사적제재범이라 해도 뭐 어떻냐, 결국 난 쿠로사키 덕분에 돈을 되찾아서 인생을 구원받았고, 그 사람의 도움 덕분에 아카가와 같은 사회악도 잡은 건 사실인데 자리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한 네가 고작 범죄라는 이유로 내 은인인 쿠로사키를 뭐라 할 자격이 되냐'며 일갈하고 퇴장한다. 분량은 대단찮지만 쿠로사키의 흑로 행위를 마냥 부정하던 츠라라가 새로운 관점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준 캐릭터.

5.2. 교수진

6. 해바라기 은행

해바라기 은행(ひまわり銀行,히마와리 은행)
작중 등장하는 가상의 은행으로, 일본은행 다음가는 국내 최대 금융기관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신한은행 정도에 해당한다. '인터넷 사기'의 주범 히야마의 주거래은행으로 처음 등장했으며, 초기에는 해바라기의 일본어 발음 히마와리를 직역해 '히마와리 은행'이라 나왔지만 이후 등장빈도가 높아지며 '해바라기 은행'으로 개정되었다. 현임 은행장인 세오는 정상인이기에 경영상태는 문제가 없었으나, 엄청난 야욕을 가진 본작의 최종보스 호조가 관리부 차장에서 부행장까지 올라서며 은행을 지배하고 끝내는 본인 단물만 빼먹고 매각해버리려는 속셈을 품고 은행 내 사조직을 통해 갖은 범죄를 행하는 탓에 파멸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완결편에서 에노키가 은행 상층부에 호조의 비리를 제보한 덕에 일이 커지기 전에 호조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하여 내쫓고 어느 정도 수습할 수 있게 되었다.

6.1. 호조 그룹

호조가 해바라기 은행 내에 만든 일종의 이너서클로, 본격 하나회 금융인 버전. 구성원 전원이 호조의 심복이나 후계자에 가까운 만큼 그 능력만은 출중하고 호조가 은행장의 신임을 받고 있기에 출세 코스를 밟고 있었다. 다만, 이들은 탈법적인 수준의 더러운 방법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일부는 아예 호조의 내부 비자금을 만드는데 협력하거나 외부인을 이용해 범죄교사에 한 발을 걸치는 등 금융인으로서는 인성부터 완전히 글러먹은 인물들이다. 완결편을 보면 반호조파가 수가 훨씬 많아보이는데도 은행장이 밀어주는 호조파에 눌려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호조-가모라는 막강한 끈이 끊어지고 수장인 호조가 감옥으로 직행하면서 이미 부실채권/언론 보도 등으로 몰락한 일부 구성원들과 더불어 그룹 전원의 사회적 생명이 끝나는 것이 확정되었다.[36]
  • 호조 카네토
    해바라기 은행 부행장이자 호조 그룹의 수장.

    • 오코우치 아키오
      파일:오코우치지점장.png
      해바라기 은행 미나토 지점장. 본래는 무능한 상사 밑에서 썩어가고 있다가 호조가 그 능력을 알아차리고는 자신의 심복으로 키웠고, 오코우치 또한 능력이 출중했는지 젊은 나이에 미나토 지점을 맡았다.[37]
      첫 등장부터 호조가 점찍은 다른 지점장들보다 훨씬 무기질적인 모습을 보였고 완결편에서는 호조에게 자기 지점 소유의 국채를 쓸 수 있도록 조작해줬다. 처음에는 호조의 현재 상황이 매우 안 좋기에 적당히 거절하며 호조에게 은퇴를 권유했으나,[38] 호조의 강한 태도를 보고는 그에게 아직 꿍꿍이가 있음을 짐작해 뒷조사를 하고는 호조에게 협력하기로 결심한다. 호조의 말에 따르면 그가 점찍은 자들 중에서도 가장 야심 있고 정에 흔들리지 않는 자라고 한다. 그렇게 야심 있게 가담했으나 모든 것은 쿠로사키의 술책이었기에 호조가 파멸하면서 오코우치의 공범 행위도 만천하게 드러나게 되고 만다. 가모가 발을 빼기 위해 죄를 어느 정도 덮어준 호조와 달리 이쪽은 뒷배가 없으니 훨씬 철저하게 몰락했을 듯하다.
      이 사람도 첫 등장시에는 오카치로 번역되는 등 오역의 마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 야부우치 아야코
      해바라기 은행 완간 지점장. 매우 젊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완간 지점이라는 상당한 중책[39]을 맡았다.
      모든 상황을 호조에게 보고하고 그 의중에 따라서 처리하는 등 호조의 도구라고 봐도 될 만큼 충성을 다하고 있다. 오코우치처럼 대단찮은 상황에 있다 호조의 도움으로 성장해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었고, 그런 호조의 'L/C사기'를 위해 경쟁 은행에게 타격을 주려는 목적으로 수많은 유령회사를 동원해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사기행위로 비자금을 끌어오는 등 호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 거의 호조의 양녀,하녀 수준으로 묘사된다. 도쿄항 무역업체들과 주로 거래하는 완간 지점을 맡고 있는데다 그녀가 써먹었던 하마 사토코가 20억엔을 가지고 절반을 비자금으로 빼돌려줄 정도면 유령 무역회사들을 동원해 비자금을 만드는 데도 크게 거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본인의 의중과는 달리 호조의 명령대로 하마를 처리하지 않고 남겨두었다가 쿠로사키에게 꼬리가 밟히는 바람에 하마를 통해서 본인들이 써먹었던 'L/C 사기'가 폭망하면서 60억엔이라는 어마어마한 부실채권을 떠안게 되었다. 부실채권 규모도 엄청난데다 본인이 해온 일도 있고 호조라는 끈마저 떨어졌으니 징역은 물론이고 손배소송까지 각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 수도중앙 지점
      87-91화의 '대출사기'의 중심이 되는 지점. 채무자가 죽어야 끝나는 악덕한 체제인 '단신보험을 이용한 주택담보대출' 플랜을 내세워 어마어마한 실적을 쌓아왔다. 결국 보다못한 쿠로사키에게 먹혀버리자 호조는 이들을 미련없이 손절하면서 쿠로사키와 호조 그룹의 대립구도를 한층 강화하게 된다.
      • 우시야마
        해바라기 은행 슈토츄오 지점장. 역시 호조 그룹답게 도쿄도 주오구라는 상당한 핵심 지점을 맡았다. 다만, 후계자로 키운 오코우치나 핵심 도구로 써온 야부우치랑은 달리 이미 나이를 꽤나 먹은 우시야마가 호조 그룹에 들어온 건 단신보험을 이용한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악랄하게 실적을 쌓아올리며 알아서 출세하는 과정에서 픽업당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점장들에게 비즈니스적 태도만 유지하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굳이 출세에 집착할 것 없다는 듯 아주 친근하게 대화하며 상당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결국 쿠로사키에게 잡아먹히고 리베이트를 받은 것이 주간지에 퍼지자 호조가 망설임없이 털어냈다. 이후 완결편에서도 짤막하게 등장하는데, 쿠로사키의 가공회사로부터 3억엔의 리베이트를 받은 죄로 경질당하고 반강제로 명예퇴직한 후 해바라기 은행으로부터 배임죄로 형사고발당해 현재 공판 중에 있다고 한다. 본인도 쿠로사키한테 속은 피해자라며 계속해서 호소 중이나, 수사기관과 여론을 막론하고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고...
        • 야이즈
          해바라기 은행 슈토추오 지점 차장. 우시야마를 보좌하며 출세를 노리는 야심가이다.

    • 히비야 치카히코
      해바라기 은행 아시야 지점장. 참고로 효고현 아시야시는 간사이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촌 중 하나다. 결국 호조의 몰락과 함께 체포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나루사와 마사카즈
      해바라기 은행 본점 감사부 주사. 비중은 없지만 호조가 은행 내에서 횡령이나 배임을 저지르며 비자금을 만들었던 걸 보면 감사부 직원이라는 인간이 호조에게 협력하면서 감사 정보를 빼주거나 눈감아주는등 여러모로 도운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호조의 몰락과 함께 체포되었을 것으로 보인다.[40]
    • 우에하라
      파일:호조부하.png
      호조의 심복 부하. 2부 후반부터 등장하며 완결편에서는 분량이 급상승해 네임드 캐릭터 중 하나가 된다. 오기노흥업 같은 야쿠자들과 달리 평범한 회사원처럼 생겼는데, 호조의 모든 범죄 행각을 전부 파악하며 보좌하고 있는 심복 중의 심복이다. 비선으로 추정되기도 하나 은행 내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걸 보면 정식절차를 밟아 고용한 개인 비서로 추정된다. 호조가 권력을 상실한 뒤에도 꾸준히 보좌하고, 호조가 위험한 길을 걷는 것을 보며 진심으로 걱정하며 이렇게까지 가모를 위해 일할 필요가 있냐고 따지는 등, 호조에게 진심으로 충성한다. 50억 엔을 출자하기로 한 융자처 크리스탈 바트 파트너즈 재팬이 쿠로사키가 만들어낸 유령 회사임을 알고 충격받아 호조에게 보고하는 장면이 마지막 등장이며, 호조가 파멸한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추정하자면 일단 주범인 호조의 최측근이니만큼 당연한 수순으로 구속되었을 것이며, 그나마 본인들과의 연관성을 숨기기 위한 가모&이마데가와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는 호조와 달리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하고 꼬리자르기 당해 몰락하게 될 것이 확정적이다.

6.1.1. 호조 계열 사기범들

6.1.1.1. 카이프치 상사
81-86화의 '가공거래 사기'의 중심이 되는 종합그룹기업. 당초에는 자회사 미후치 물류의 사장이자 본편 주인공인 야타베의 교활한 술수에 놀아난 불쌍하면서도 한심한 낙하산 사장 미후치가 있는 호구 모회사처럼 보였으나, 이후 유령회사를 설립하여 세일 앤 리스백을 통해 다년간 자금을 횡령해온 원조 적폐의 정체가 다름아닌 미후치 사장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회사 전체가 호조의 돈줄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본작에 등장한 호조의 1번째 돈줄.
*야타베 키요시
'가공거래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로, 카이프치 상사의 사업부장이자 본사의 자회사 미후치 물류의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수년간 빅번웨어와 손잡고 거액을 횡령해오며 회사를 기망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그는 진정한 흑막인 본사 사장에게 놀아나며 스파이였던 본인 비서에게 감시당하는 처지에 있는, 그야말로 잔챙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었다. 결국 끝까지 사장-카츠라기-호조 사이에서 놀아나다 혼자 죄다 덮어쓰고 폭망한다.
*미후치 테루오
카이프치 상사 사장. 아버지에게 회사를 물려받은 낙하산인데다 첫 등장에서부터 부하 야타베를 불러 그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컴퓨터 마작게임 삼매경인 등, 한심하면서도 어찌보면 마냥 믿고 있던 부하에게 당하고 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그 실상은 오랫동안 실체를 숨겨온 냉혹한 사기꾼이자 본 에피소드의 진정한 흑막이었음이 드러난다.
6.1.1.2. 안젤리카회
타카미야: (전략) 고로 현 일본 행정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납세자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그들이 바친 세금을 사회보장제도에 유용할 것인가다. 이 점에서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기초생활수급자 선정기준이 너무 무르다는 거다. 현재 일본에는 사지멀쩡한 주제에 일 안 하고 놀고먹는 놈들이 확실히 많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 납세자는 정말이지 화가 나겠지.
그리고 두 번째 또 하나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먹잇감 삼아 돈을 쓸어담는 '빈곤 비즈니스' 다!
이런 쓰레기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납세자들은 사회보장제도라는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품게 될 거고, 이는 곧 제도 존속의 위기로까지 연결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이 사회에서 '빈곤 비즈니스'를 몰아낼 의무가 있다.
타카미야 히카루, 강의 도중 학생들에게 자신의 사회관을 설명하며[41]
카노를 차로 친 청년: 아저씨, 괜찮아? 미안. 하지만 아저씨가 잘못한 거야. '안젤리카회'를 고발하려고 했으니까. 한 번만 더 쓸데없는 짓 하면, 그땐 가족들 다리부터 분지를 거야.[42]
카노: 난방비랑 임대료는 그렇다 칩시다. 독립준비금, 이사 비용 적립금, 시설 이용료까지...! 이렇게 많이 뜯어가면 기초수급자 손에는 한 푼도 남지 않잖습니까!
토비시마: 그렇지만서도 저희도 시설 유지비가 필요한지라.
카노: 변명하지 마!!! 약자를 괴롭히고, 혈세를 뜯어서 제 배를 불리는 비겁자들! 당신들은 사이비 단체야! 이대로 있지 않겠어, 절대로![43]
105-112화의 '빈곤비즈니스 사기'의 중심이 되는 NPO법인. 작중 등장한 호조의 2번째 돈줄. 설립 당시에는 순수한 자선단체였으나, 2년 전 호조의 끄나풀 토비시마가 대표로 취임한 후부터 유령회사 아카쿠와 부동산 관리로부터 엄청난 원조를 받으며 호조의 돈줄로 전락하고 말았다. 겉으로는 노숙자를 살뜰히 챙겨주는 자선단체이나, 실상은 노숙자들을 쪽방에 칸막이를 쳐서 갈라놓은 인당 1평도 안되는 넓이에 채광/냉난방마저 열악한 숙소에 처넣어 놓고는 그런 형편없는 숙소의 관리비 명목으로 개인 지원보조금 대부분을 뜯어가고,[44] 한층 나아가 의무건강검진으로 속이고 노숙자들을 정신과에 보내 지령대로 행동하게 하여 우울증 진단을 받도록 하고 처방받은 향정약물은 몰래 가져가 팔아버리는 등 악랄한 수법으로 돈을 뜯어내 호조에게 보내주는 광기어린 모금부대이다. 심지어 안젤리카회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실체를 깨닫고 고발하려던 청렴한 자선사업가 카노를 사람을 시켜(정황상 아리이흥산) 차로 치어 다리를 분지르며 협박하는 등 거의 깡패나 진배없는 인간들. 결국 카노에게 안젤리카회를 소개해준 장본인인 키시카와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걸 보고 분노한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었고, 카츠라기마저 안젤리카회가 너무 나댄 결과 실체가 슬슬 밝혀질 참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이들을 숙청하기 위해 어디까지나 안젤리카회만 조지고 호조는 건드리지 않는 조건으로 쿠로사키의 활동을 허락했는데, 허락만 해주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호조에게 전화해 안젤리카회 손절하라고 명령을 하는 바람에 호조도 쩔수없이 안젤리카회를 손절하며 본격적인 몰락의 길로 들어선다. 결국 손절당한 후 당장의 자금이 급해진 탓에 판단력이 흐려져 행정법인 직원을 사칭한 쿠로사키에게 3억엔의 지원금을 받기 위한 보증금 명목으로 2100만엔을 갈취당한 데다 쿠로사키가 포섭해 시설에 잠입시킨 노숙자가 수집한 증거가 매스컴에 입수되며 전국에 안젤리카회의 실체가 폭로되는 바람에 도와줄 사람 하나 없이 완전히 몰락하고 만다. 완결편에서 카시나의 설명에 의하면 토비시마를 비롯한 일당들은 구속까지는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결국은 안젤리카회가 활동을 중지하며 백수가 되어버렸고, 일개 떨거지 사기꾼에 불과한 이들의 유일한 경력인 안젤리카회가 인간쓰레기 조직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밝혀지며 전국적으로 비판받는 탓에 사회적 생명까지 끝나버렸으므로 결국 인과응보를 제대로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토비시마 이쿠오
'빈곤비즈니스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로, 안젤리카회의 대표이자 호조의 유령회사 중 하나이며 명목상 안젤리카회의 스폰서인 아카쿠와 부동산관리 이사이다. 하는 짓을 보면 의심할 여지 없는 호조의 끄나풀로, 2년 전 안젤리카회 대표로 취임한 후부터 호조의 전폭적 지원 아래 승승장구하여 노숙자들을 이용해 뜯어낸 돈을 호조에게 갖다바쳐 왔다. 그러나 일단 본업인 수금 자체는 잘되고 있었으나 안젤리카회의 실체를 고발하려는 카노 같은 인간들을 무참히 숙청하는 등 너무 나대는 바람에 오래가지 않아 실체를 들킬 위기에 처해 있었고, 이를 캐치한 카츠라기가 키시카와의 복수를 하려는 쿠로사키의 뜻을 존중해 호조에게 안젤리카회를 손절하라 전언, 결국 호조에게 독립을 가장한 손절을 당하고 만다. 이때 행정법인 직원을 사칭한 쿠로사키가 안젤리카회와 같은 홈리스 구제시설을 위한 노숙자 1인당 50만엔의 지원금[45]을 줄 계획이 있다 소개하자 순간 혹하면서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금의 형편없는 시설을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과 노숙자들이 향후 신뢰받는 단체의 보증을 받아 취업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숙자 1명당 30만엔의 보증, 그러니까 안젤리카회의 노동의지가 있는 70명의 노숙자에 대한 2100만엔의 보증을 서 줘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 의심을 거두지 않았으나, 쿠로사키가 일부러 놓고 간 지원사업 서류를 읽어봤다가 후생노동성 측, 그러니까 국가 차원에서 쿠로사키네 행정법인에 지원해주는 돈이 무려 28억엔이라는 것을 알아챈 데다 때마침 그 시점에 호조에게 굴욕적인 손절을 당해 그간 아카쿠와 부동산관리로부터 받아오던 지원금이 전부 끊어져버린 탓에 완전히 눈이 돌아가 쿠로사키의 제안을 수락, 2100만엔을 일시불로 입금한 것은 물론이고 엄청난 예산(남은 재산 거의 전부)을 투입해 인당 개인공간이 1평도 안 되는 열악한 숙소를 뜯어고쳐 이층침대를 놓는 등 대대적인 개조까지 알아서 벌이며 '호조 없이도 나 혼자 잘 된다'며 정신승리하면서 국책지원금이 입금되기만을 기다렸으나... 몇날며칠이 지나도 돈은 입금되지 않았고 이에 의아해한 토비시마가 쿠로사키가 준 명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으나... 사실 그 명함 주인은 따로 있었으며 그는 쿠로사키에게 신분을 도용당한 선량한 공무원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결국 토비시마는 자신이 속았다는 걸 깨닫고 길길이 날뛰었으나[46] 화낼 새도 없이 안젤리카회 본부로 기자들이 들이닥쳤는데, 사실 쿠로사키가 시설에 잠입시켜 둔 노숙자 하나로부터 얻은 정보(시설의 보여주기식 개조 전 열악한 모습의 사진과 직원에게 정신과에 가서 향정약물을 타올 것을 강요받은 녹취록 등)를 매스컴에 흘려뒀던 것으로, 결국 토비시마는 기자들 앞에서 개지랄을 떠는 모습이 모자이크 하나 없이 그대로 보도되면서 전국에 얼굴이 팔린 데다,[47] 안젤리카회를 향한 갖은 행정처분까지 홀로 견뎌내야 하는 신세가 되며 비참하게 몰락하고 만다.
6.1.1.3. 카지와라 기프트
117-122화의 '카드 현금화 사기'의 중심이 되는 해바라기 은행 산하 금권현금화업체로, 작중 등장한 호조의 3번째 돈줄. 작전대출/돌려막기/카드깡을 반복하다 한계에 봉착한 다중채무자들을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로 꼬드겨 한층 업그레이드된 악랄한 카드깡을 강요해 수익금 일부를 가로챈 후에는 입 싹 닫고 물러나는 식으로 돈도 뜯어내고, 추후 발각될 시에는 금융범죄 혐의도 덮어씌우는 등[48] 사악함을 자랑하는 모금부대.
*카지와라 소지
'카드 현금화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로, 카지와라 기프트의 사장이다.
6.1.1.4. 극장형 사기조직
쿠로사키: 이건... 최근 엄청나게 유행하는 '극장형 사기'라는 겁니다.
의뢰인: 극장형...?
쿠로사키: 여러 사람이 주식 따위의 매수/매도 양쪽 전부를 연기하며 다방면에서 먹잇감에게 접근합니다.
인간은 한 사람이 하는 거짓말은 눈치챌 수 있어도, 언뜻 관계 없어 보이는 여럿이서 하는 거짓말은 알아채지 못하죠.
올해는 무슨 이런 사기의 '원년' 같다고나 할까요...
152-159화의 '극장형 사기'의 중심이 되는 조직으로, 작중 등장한 호조의 4번째 돈줄. 현재는 프레셔스 파이낸스의 대표로 있는 하스다가 운영하는 여러 매도측 회사에서 피해자들에게 유가증권을 전화판매하고 역시 하스다 측이 관여하는 여러 매수측 회사에서 그 유가증권을 웃돈을 얹어 사주겠다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여 마치 해당 유가증권이 전도유망한 것처럼 보이게 하여 피해자들이 해당 유가증권을 사들이게 만들고, 돈이 들어오면 일전부터 전화를 걸어오던 매수측 회사들은 일제히 연락이 두절되고, 매도측 회사에서는 '증권 가치가 그렇게 떨어질 줄 몰랐다'며 책임회피와 함께 빠져버리며 피해자들의 돈만 먹고 튀는 수법을 수 차례 써왔으며, 작중 드러난 회사로는 보로네제합동회사↔자연개발합동회사/아시아환경사업회사↔메가밸류신탁/프레셔스 파이낸스↔비비안증권,버그먼증권,리쿱파이낸스가 있다.
*하스다
'극장형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로, 보로네제합동회사/아시아환경사업회사 등 여러 매도측 회사의 정식 사장 직위에 있고 자연개발합동회사/메가밸류신탁 등 여러 매수측 회사의 운영 역시 관여 중이며 현재는 '극장형 사기'에 동원되는 회사들 중 유일하게 호조가 오너로 있는 공식 회사인 프레셔스 파이낸스의 사장 자리에 있다. 메가밸류신탁의 세타가 물어온 좋은 호구 쿠로사키가 '지금 당장은 돈이 없고, 아버지 명의의 3억짜리 땅이 팔리면 그 돈으로 아시아환경사업회사의 유가증권을 사서 당신들한테 되팔아 주겠다'고 하자 처음엔 부정적으로 생각하나, 이후 쿠로사키의 사주를 받은 하루야마에 의해 메가밸류신탁-아시아환경사업회사의 밀월관계가 폭로당하자(정확히는 이니셜만 나왔지만) 호조에게 명령받아 1주일 내로 메가밸류신탁을 정리하게 되고, 이에 조급해진 탓에 평소 친분이 있던 HR&D의 토요카와 사장에게 부탁하여 쿠로사키의 아버지 '사토 소이치로'까지 만나 그가 3억짜리 땅을 HR&D에게 팔도록 적극 도와주고는[49] 쿠로사키가 아시아환경사업회사에 입금하기만을 기다렸으나... 뒤늦게 쿠로사키가 HR&D에 팔아치운 땅이 여전히 '사토 소이치로'의 명의로 되어 있음을 알고 쿠로사키의 아버지 회사로 찾아갔으나 '지금 우리 회사에 없다'는 프런트의 말과 함께 옆에 붙어있는 일전에 만난 '사토 소이치로'[50]와는 판이하게 다른 얼굴의 진짜 '사토 소이치로'의 사진을 보고는 속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본인 회사에 끼친 3억의 손실에 대해 분노하는 토요카와에게 '물론 우리 잘못이지만 부동산회사 사장이 위조 등본도 구별 못하는 것도 잘못 아닌가?'며 추하게 책임회피를 하려다가 빡친 토요카와에게 '회사 접으라는 명령을 거역한 걸로도 모자라 '비공식'인 네놈들이 '공식'인 우리한테 해를 끼친 사실을 호조에게 보고해 너희를 반드시 박살내겠다'는 일갈을 듣고 구겨진 얼굴로 침묵한다. 이후 카시나의 말에 따르면, 쿠로사키가 경찰서에 정식으로 고발한 탓에 메가밸류신탁&아시아환경사업회사 모두 계좌동결은 물론 하스다 포함 관련자 전원이 구속당했다고 한다.
6.1.1.5. Mez
  • 하마 사토코
    168-174화의 'L/C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로, 작중 등장한 호조의 5번째 돈줄. 무역 불모지인 중국의 열악한 환경을 뚫고 성공한 Mez의 카리스마 여사장으로 유명한 인물로, 6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40대의 외양을 갖춘 동안 외모가 특징이다. 그러나 실상은 Mez는 분식회계로 부풀린 유령회사일 뿐이고, 하마의 유명세도 언론플레이를 통해 구축한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했다. 결국 호조를 무너트리려는 쿠로사키의 타겟이 되어 본인의 'L/C 사기' 수법을 그대로 돌려받으며 몰락하면서 야부우치의 은행가 인생을 말아먹고 호조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완결편에서는 구치소에서 호조를 조사하는 카시나와 모모야마의 방문을 차례로 받는다. 호조는 무사한데 자기 혼자 갇힌 것에 억울함을 갖고 있기는 했으나 호조의 보복이 두려워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하지만 카시나가 사실 그녀가 잡힌 결정적 증거인 비밀장부는 사실 호조가 유출시켰다는 점을 알려주고, 카시나가 단순한 경보부가 아니라 경찰관료라는 것을 알자 이번 기회에 호조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는지 변호사를 통해 호조와 거래할 때 쓴 통장을 전해주었고, 이 통장이 호조를 파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면서 나름의 도움을 주게 된다. 정황상 이후 조금이나마 감형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6.1.1.6. 요시나리 결혼상담소
  • 나루사와
    '결혼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요시나리 결혼상담소 소장이다.
    • 휴가 유키오
      '결혼 사기' 편의 서술자이자 또 다른 주인공으로, 본래는 3류 결혼사기꾼으로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여자를 꼬셨으나 요시나리 결혼상담소에서는 나루사와가 눈치를 까는 바람에 그에게 끌려와 '너 재능있는 것 같은데 이참에 우리 상담소 바람잡이나 해라'는 험악한 제안을 받고 반강제로 수락하고 만다.
    • 여비서
      나루사와의 직속 여비서이자 첩 내지는 애인으로, 나루사와가 가정이 있다는 묘사가 전무한 걸로 보아 엔조이 급의 애인으로 보인다. 상당한 미인인지라 첫만남부터 반한 휴가 유키오의 지속적인 추파에 시달린다.
6.1.1.7. 샤이닝 관광
  • 사이가
    '컨설턴트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로, 샤이닝 관광 사장이다. 호조가 참여하는 해바라기 은행 관련 건축사업 과정에서 재개발 부지 내에 버티고 있는 건물주에게 접근해 '컨설턴트 사기'로 건물을 해바라기 은행 담보로 압류당하도록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런 사악한 면모와는 정반대로 애처가에 하루종일 유치원생 아들 생각만 하는 아들바보인데, 1부의 천성 막장 사기꾼들에 비해 우리 사회에 보다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온 2부 사기꾼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6.2. 기타

  • 세오
    해바라기 은행의 은행장.
    은행장임에도 불구하고 본편에서는 차장인 호조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라 별 존재감이 없다. 호조를 매우 신임하고 있으나, 완결편에서 에노키를 통해 호조가 은행의 자산을 횡령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사회에 들키기 전에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다. 그 와중에 가모를 구하려는 이마데가와가 제안해 온 거래를 받아들여, 호조를 특별배임 및 횡령죄로 고발해 잘라내는 대신 뇌물 수수는 덮어 가모와 은행 전부 발을 빼게 된다.
    에노키와 연결점은 과거에 어떤 여자와 생긴 문제를 처리해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큰 사건이었는지 에노키의 얼굴을 보자마자 겁에 질렸다.
  • 사루와타리 히로오미
    해바라기 은행 히가시니혼바시 지점장으로, '분식결산 사기'의 주범 모치즈키에게 가장 최근에 당한 피해자이다. 세이와대 법학부 츠쿠바 세미나 출신에 대장성 관료까지 거친 후 해바라기 은행에 입성하여 갖은 공을 세우며 본격 출세 코스인 히가시니혼바시 지점장으로 발탁, 작중 시점에서 머지않아 본점 상층부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불운하게도 모치즈키 일당의 지시를 받은 중소기업 사장의 분식결산으로 부풀린 우량한 영업실적을 보고 1억 5천만엔을 꿔줬다가 사장이 그 돈을 모치즈키 일당과 나눠먹고 야반도주해 버리면서 1억 5천만엔의 부실채권을 만드는 대형사고를 쳐버렸고, 이 사실에 매스컴에 뜨기 전에 대학 동기 경시청장 아키모토를 통해 카시나에게 비밀조사를 부탁했지만, 초반에는 짜증내면서도 열심히 수사하던 카시나가 모종의 계기로 사루와타리가 과거 사기꾼이나 다름없는 탈법행위들을 벌여오며 출세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사기꾼 혐오 기질이 발동해 정식수사로 전환시키는 바람에 카시나가 일을 더 벌리기 전 카츠라기에게 직접 찾아와 쿠로사키에게 사기꾼의 처리를 의뢰했고, 다행히 쿠로사키의 활약으로 카시나가 선수치기 전 모치즈키 일당을 파쇄하고 빼앗긴 1억 5천만엔을 되찾는 데 성공했으나, 세이와대의 엘리트 네트워크가 사루와타리를 배제해버린 탓에 매스컴 측 엘리트들의 주도로 사루와타리의 피해사실 바로 옆에 그의 과거 추태를 수록하는 식으로 사루와타리에게 굉장히 불리하게 모든 진상이 보도되어 버렸고, 결국 사루와타리는 징계면직만 면했다 뿐이지 명예가 땅에 떨어진 채 부실채권을 메꾸자마자 자진퇴사를 하며 퇴장하고 만다.
    경력만 보면 호조만큼이나 화려한 인물인데 작중에서 도쿄대와 비슷한 위상을 가진 세이와대 법학부 출신에 대장성 관료를 거쳤고, 40대 중반인 호조와 비슷한 나이이면서도 버블 시기에는 조용히 활동해 차후에 재평가를 받은 호조와는 달리 버블 때도 주도적으로 활동하고도 거품이 꺼졌을때 무사히 살아남아서 실적을 쌓아 올려 일본 금융의 핵심 중추라고도 할 수 있는 니혼바시에서 지점장을 맡았으니[51] 본편에서 사기 사건이 없었다면 언젠가는 본점 중역을 넘어 해바라기 은행장도 맡았을 법한 인물이지만 결국 본인의 행실이 발목을 잡아 몰락했다. 다만, 이 인간은 호조랑은 달리 탈법적인 실적우선주의자 악인이긴 해도 직접적인 범죄를 저지르진 않았고 오히려 사기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퇴직으로 끝났다. 자발적 퇴직 당시에 쿠로사키를 통해 부실채권을 다 처리를 끝내고 퇴직했으며, 아직 한창떄인 40대 중반이란 점과 능력을 생각하면 인성과는 별개로 작중에서는 어딘가에서 재기했을 가능성도 높기에 결과만 보면 호조보다는 나은 편이다.
  • 나카츠 히사시
    '진출 사기'의 중요인물 중 하나로, 해바라기 은행의 자회사이자 호조가 사장으로 있는 개발회사 선플라워 토지개발의 임직원이다.

7. 기타 인물

  • 키시카와
    前 대형무역회사 사원, 현 요양원 입소자.
  • 호시야 스미코
    스타밸리 건축설계소의 대표이사로, 성인 호시야만을 밝힌 채 쿠로사키에게 '부동산 사기'의 주범 케이소 주택의 추태를 제보하며 이들을 제거해 줄 것을 부탁한다. 쿠로사키가 그녀가 정보를 가져온 이유를 물으며 난 어디의 누군지도 모르는 인간의 정보는 신용치 않는다고 자리를 떠나려 하자 그러는 넌 남들 앞에 떳떳이 밝힐 수 있는 직업을 가졌냐 묻지만, 쿠로사키가 당당하게 '사기꾼'이라 답하자 잠시 고민하다 본인의 명함을 건네며 이건 단지 앞으로 내가 살아가기 위한 '매듭'이라 답한다.
    이후 쿠로사키가 주택사업부를 공격하려던 첫 시도가 실패하고 그 이유가 2주 전 어느 40대 남자에게 사기당해 5억엔을 뜯긴 맨션사업부를 보고 생긴 경각심이라는 것을 들은 쿠로사키는 '어느 40대 남자'의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수법을 보고 그가 시라이시라고 확신했는데, 호시야는 이를 듣고 심히 놀라며 분명 이름만 같은 타인일 거라 말하는 등 마치 시라이시와 과거 인연이 있던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쿠로사키가 호시야와의 술자리에서 시라이시의 관계를 명확히 말해달라 요청하자 결국 진실을 털어놓게 된다.
    사실 그녀는 과거 케이소 주택이 케이산 건설이었던 고등학생 시절 시라이시와 '조금 친한' 관계에 있었는데, 시라이시 일가가 살던 맨션이 케이산 건설에 의해 철거되고 새 맨션으로 이주해야 할 상황이 되자 이에 반발하는 주민들을 케이산 건설에서 근무하던 시라이시의 아버지가 욕받이를 자처하며 겨우 설득해 케이산 건설에서 지어 준 새 맨션으로 주민 전원이 이주하게 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새 맨션이 붕괴되며 시라이시의 어머니를 포함한 수많은 주민들이 죽고 만다. 결국 완전히 인간말종으로 낙인찍힌 시라이시 부자는 아내와 어머니를 잃은 고통과 주민들의 증오에 시달리다 자취를 감추고 말았는데, 문제는 이 새 맨션을 설계한 것이 다름아닌 호시야의 아버지였던 것. 붕괴의 원인은 설계가 아닌 케이산 건설의 자재 빼먹기에 있었기에 호시야의 아버지에겐 아무 잘못이 없었지만, 호시야는 이 일로 시라이시에게 큰 죄책감을 품게 되었고, 그런 일을 당하고도 호시야를 원망하지 않는 시라이시의 모습에 더욱 큰 아픔을 느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케이산 건설의 후신 케이소 주택을 붕괴시켜 '매듭'을 지으려고 하던 것이었다. 이에 쿠로사키가 시라이시와 맨션사업부를 등친 40대 남자가 동일인물이라 일러주며 '이미 시라이시가 '매듭'을 지으려 하고 있으니 당신이 나설 필요는 없다'며 자리를 뜨려 하자 거짓말이냐며 부정하려 하나, 쿠로사키가 '당신들, 정말로 그냥 '동급생'이었어?'라 묻자 당황한 표정을 하며 침묵한다.
    이후 주택사업부까지 등쳐먹는 데 성공한 쿠로사키는 에노키와 함께 케이소 주택의 부정을 폭로하려는 시라이시를 만나 호시야 측에서 수집한 케이소 주택의 핵심 비리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제공자가 누구냐는 시라이시의 질문에 답한다.
    쿠로사키: 그녀는 어떤 건축설계 사무실의 운영자로, 수년 전 케이소 주택의 부정을 알고 고발하고자 했지만 방해를 받아서 잘 안 됐다나 봐... 그녀는 케이소 주택.. 이라기보단 그 경영진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서 녀석들의 추태를 도저히 못 본 척 할 수 없었대.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

    시라이시: ...책임?

    쿠로사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자신에게는 녀석들이 하는 짓을 고발할 의무가 있고, 녀석들을 매장해서 '매듭'을 짓는 게, 고교시절 잃어버린 소중한 친구에 대한 속죄' 라고 해...

    시라이시: 그런... 거였군...

    쿠로사키: 그런 거야.

    시라이시: 자아... 그 '정보 제공자'에게 전해주게... '매듭'은 지을 테니 이제 그때 일은 잊어버려. 책임을 느낄 필요 없어. 최후의 막을 내리는 건 이쪽에서 할 테니까, 라고...

    그렇게 시라이시가 떠난 후, 쿠로사키의 차 안에서 이를 듣고만 있던 호시야는 '정말 안 만나 봐도 되냐'는 쿠로사키에게 '전부 잊어버리라 했는데, 다시 만나봤자 소용없다'며 쓸쓸한 웃음을 짓는다. 이후 호시야는 자신을 집까지 바래다준 쿠로사키에게 그와 시라이시 간의 라이벌 구도를 눈치채고는 넌 스스로의 숙명에 따라 사기꾼을 먹어치워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기꾼을 그 말고도 많으니 다른 사기꾼을 노리면 되지 않느냐며 질문 내지 간청조의 말을 하는데, '그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결국 시라이시가 백로인 이상 내게는 먹잇감에 지나지 않는다'는 쿠로사키의 대답을 듣고 침묵하며, 앞으로 사기꾼으로서 숙명을 지고 살아가야 할 시라이시를 걱정하며 안타까워하며 퇴장한다.
  • 사쿠라
    고급 요정인 사쿠라마치의 마마(마담)으로, '증답 사기'의 주범 이시가키를 노리던 쿠로사키가 이시가키와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이시가키가 그녀를 보고 혼비백산하며 부하 타카오를 시켜 본인에게 전화가 온 척 하라 명령하는 등 정말 급하게 도망가 버리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고, 이후 몰락한 이시가키가 '도산 사기'의 주범 와타누키가 있는 마린블루로 도망가자 카츠라기의 소개로 '도산 사기'를 알려줄 정보원으로서 쿠로사키와 만나게 되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녀가 젊었을 적,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그녀의 아버지는 초보 시절의 이시가키와 그의 스승격인 와타누키에게 '도산 사기'를 일으키며 발생한 연쇄도산에 휘말리면서 몰락해버렸고 이윽고 열린 채권단 모임에서 정리꾼으로 나선 이시가키와 야쿠자들에게 도게자를 박으며 모욕당하는 한편 사쿠라 역시 갖은 희롱을 당하며 절망에 빠져들고 있었는데, 별안간 카츠라기가 나타나 구해주었기 때문에 그에게 은혜를 느끼고 같이 식사하거나 잠자리를 가지며 교제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이후 사실 이시가키와 와타누키의 도산사기를 주도한 자가 카츠라기이며 어디까지나 정도를 넘어선 배신자를 처리하려고 자신의 가족을 도왔다는 것을 알고는 절망하였다. 이후 화류계에 뛰어들어 이 분야에서 톱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현재의 위치에 이르렀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쿠로사키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으며, "아무리 마음이 흔들려도 그(카츠라기)를 믿어서는 안 돼."라고 충고해준다. 카츠라기의 과거와 관련된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과 쿠로사키와 비슷한 처지라는 점에서 여러 모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이후 쿠로사키가 타깃과 접견하는 장소로 사쿠라마치를 쓸 때 잠시 재등장한다.

[1] 작중 카스가가 운영 중인 레전드 클린의 경우 최초 개업 시 5백만엔을 뜯어가는데, (추후 돌려줄 예탁금 2백만엔+청소약품값 2백만엔+노하우 전수비 1백만엔)이기에 처음엔 별문제 없다 생각하지만 이후 홍보전단지 제작비와 다달이 지불할 것이 강제되는 정체불명의 로열티 50만엔 등 생각보다 돈 나갈 곳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깨달으며 고통받고, 청소약품을 미국에서 수입하는 탓에 일본의 목조주택에는 맞지 않아 되려 고객의 집을 오염시키고 손배소송에 휘말리게 만들고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심지어는 그 쓰잘데기 없는 청소약품을 매달 강제로 일정량 납품받도록 하여 약품값을 뜯어갔다. 결국 이러한 행패에 지친 가맹점주가 계약을 해지하려 하면 최초 계약서에 부록처럼 적혀있는 3년이내 계약해지시 예탁금 전액몰수 조항을 들먹이며 당초의 2백만엔을 몰수하는 건 물론 그 2배인 4백만엔의 해약금까지 뜯어먹고, 최종적으로 인근 지역의 가맹점 이미지를 떨어뜨렸다며 손배소송을 당해 배상금까지 뜯어가면서 가맹점주의 인생을 시원하게 말아먹는 방식. [2] 2년 전 '프랜차이즈 체인 개업사기' 관련 뉴스기사에 '관련자로 조사받았으나 무죄방면된 업계 인물 K(Kasuga)'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최소 2년 전부터 '프랜차이즈 개업사기'로 먹고산 듯. [3] '프랜차이즈 체인 개업사기'의 원안을 개발한 카츠라기는 이런 일로 인해 업계 질서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 점주들을 한방에 박살내지 않고 살살 조이는 식으로 괴롭히다 버리면서 끝내라 지시했고 미키모토도 그대로 따랐는데, 카스가는 아무래도 베테랑인 미키모토나 카츠라기에 비해 미숙한지라 막판에 제대로 된 상황수습 없이 책임전가 후 야반도주라는 길을 택해온 탓에 피해 점주들의 인생을 깔끔하게 박살내면서 이들이 정말 '잃을 것 하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다수가 사기에 뛰어들도록 만들었다. 작중에서도 미키모토나 카츠라기를 찾아온 중견 백로들 등 베테랑들에게 '열화 카피'라고 까인다. [4] 이때 미키모토는 해당 사실을 접하고 일찌감치 이번 일이 내부자의 배신이 아닌 내부자의 배신처럼 보이게 하고 싶은 제삼자가 의도한 상황이라는 것을 파악한 상태였으며 카스가에게 이를 전하는가 싶었으나, 곧이어 걸려온 누군가의 전화로 찌르레기(카스가)를 쏘는 건 사냥꾼에게 맡겨라.는 메시지를 듣고 웃으며 카스가의 구출을 단념한다. [5] 이때 미키모토는 차 안에서 카스가가 경찰서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분께서 경찰까지 움직여주신 덕분에 일이 수월해졌다며 쿠로사키의 바로 옆을 지나면서 퇴장한다. [6] 애초에 히구치가 무능한 트롤이었다면 쿠로사키가 굳이 연극을 벌여 쫓아버릴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7] 미키모토를 그 시점에서 죽이는 대신 의도적으로 잠시 풀어주어 일전에 카츠라기의 압력으로 인해 손해를 본 일이 있어 카츠라기와 사이가 나쁜 대만의 후린판에게로 도망가게 만들고, 쿠로사키를 동원한 공작을 통해 후린판 역시 미키모토를 적개하도록 만든 뒤 이 시점에서 하야세를 전령으로 보내 후린판과 협력하여 관계를 회복하려는 카츠라기의 큰그림이 있었기 때문. [8] 카츠라기 계열이었을 인물이 왜 카츠라기와 적대하게 된 쿠로사키를 돕게 됐는지는 불명이지만, 카츠라기는 호조를 어디까지나 '독립한 상으로 준다'고 했지 정말로 '날 배신했으니 죽여주마'라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쿠로사키를 자신처럼 픽서가 될 자질이 있다고 봤으면서도 쿠로사키가 계속 흑로의 길을 걸을 것임을 짐작하고서 카를 (자신을 지키는 하야세처럼) 붙여줬다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9] '인터넷 사기'에서 처음 등장한 대머리의 인터넷 명부 브로커도 가끔이지만 관련 사기에서 종종 등장하므로 유일한 건 아니지만, 이쪽은 후반부에 가면서 비슷한 포지션의 코시바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실상 묻혀버린 상태라 브로커들 중 연속적으로 출연하는 경우는 토나시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10] 사실 쿠로사키도 계속 감추고 갈 생각은 없었고, 당초부터 미키모토가 돈이 궁해져 카츠라기를 배신하고 그의 돈을 빼내 쓰면서 돈세탁 루트에 흠집이 나면 '카츠라기의 명령을 받아서' 미키모토를 제거할 생각이었기에 일부러 입막음을 하지 않은 것이다. [11] 잠긴 문을 뚫지 못하자 창문에 널려있던 이불에 불을 붙였다. [12] 허나 쿠로사키는 이후 주소지가 다른 타인의 허위신분으로 남은 일을 계속했기에 이 공격은 쿠로사키에게 어떠한 위협도 되지 못했으며, 오히려 불타는 집에서 본인의 가족사진을 가져오려다 살짝 다친 츠라라를 보고 격노한 쿠로사키에게 동기부여만 해주는 꼴이 되어버렸다. [13] 이름은 히데오. 상태를 보면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14] 이때 안도는 정말 간단하게, 하루야마의 사무실로 조용히 걸어 들어와서, 하루야마의 멱살을 잡고, 하루야마를 창밖으로 던져버린 후, 들어올 때처럼 조용히 도로 걸어나간다. 살인에 이골이 난 베테랑들의 무감정한 행태를 잘 연출한 부분. [15] 해당 킬러의 얼굴부분만 음영으로 가려둔데다 복장 역시 하야세가 줄곧 입던 바바리코트로 맞추는 등 해당 킬러가 하야세인 것처럼 보이게 연출되었다. [16] 생사 여부가 명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쿠로사키가 하야세에게 아리이흥산 놈들을 죽일 거냐고 묻자 하야세는 "피라미는 관심 없어. 내가 맡은 건 안도 뿐이다."라고 대답했으므로 안도는 확실히 죽였다고 봐야 한다. [17] 실제 발음은 '롱징지퇀'에 가장 가깝다. 종종 론친치우탄으로 오타가 나기도 한다(...). [18] 그러나 창의 죽음은 쿠로사키의 계획이 다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인데 론친치투안 측의 사정으로 멋대로 앞당겨진 거라 쿠로사키는 마지막에 좀 급하게 움직여야 했고, 그 탓에 미키모토의 사망을 확인하고 나오다가 하마터면 마셍을 포함한 후린판 일당에게 잡힐 뻔한다. 다행히 론친치투안도 쿠로사키가 잡히면 돈을 못 받을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을 보내 보호해줘서 쿠로사키는 무사히 탈출한다. [19] 히야마의 신상 파악을 위해 영장이 나오기도 전에 옥션 주최자들을 찾아가 별 효력 없는 정보조회서를 들이대고 특유의 강한 언변으로 압박하여 정보를 불게 만들었다. [20] 작중에서 등장한 인물 관계를 보면 카시나의 12기수 위의 선배로 보인다. 또한, 작중 나온 발언으로 보면 카시나의 22기수 선배가 졸업후 23년이라는 말을 했기에 30대 중반으로 추측된다. [21] 이누부세도 이전까지는 제대로 차려입고 타키타를 만났으나 이때 쯤에는 실내복 차림 그대로 타키타를 맞는다. 장면만 보면 거의 부부 수준이다. [22] 실제 일본에서는 직업 정치인으로 5선이면 그렇게 높은 선수가 아니다. 당장에 자민당-민주당 소속의 거물급 의원 대부분이 최소 8~12선이고, 현역 최다선인 오자와는 49회 중의원 총선거에서 무려 18선에 성공했다. 지역구가 도호쿠긴 하지만 이와테나 미야기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자민당의 텃밭이다. [23] 물론, 비교적 선수가 낮은 거물들도 있지만 이들은 하시모토 도루처럼 엄청나게 젊은 나이에 지역적 기반 및 방송 활동을 바탕으로 성공했거나, 다마키 유이치로처럼 상대 당의 텃밭을 신인 때부터 박살냈거나, 가이에다 반리처럼 지역구가 무지막지한 격전지라 석패율제도 힘든 낙선이 몇 차례 있었거나, 야마구치 나쓰오처럼 아예 참의원에 자리를 잡고 선수는 낮아도 수십년째 해 먹고 있는 상황이다. 1차 아베 내각처럼 젊고 신선한 이미지로 5선에 총리를 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가모는 본인이 신인들을 발굴할 정도로 노회한 정치인이라 그런 이미지하고도 거리가 멀다. [24] 가모가 카츠라기를 통해 하야세에게 살인청부를 한 것 같은 묘사가 있었으나 실은 서술 트릭이었고, 실제로 가모가 고용한 킬러는 다른 사람이었으며 하야세는 오히려 카츠라기의 지시로 그 킬러를 막는 입장에 있었다. [25] 특히 이시바시는 지난 비례대표 당선 이후 소선거구에서 낙선을 하는 바람에 표심 확보를 향한 집착이 더욱 심해졌다. [26] 애초에 135화 첫 장면에서부터 이시바시가 브랜 펀드 사기극에 연루되어 체포된 후 검찰로 끌려간다는 TV뉴스 화면을 보여주면서 시작했기에 이시바시의 최후는 처음부터 예측할 수 있었다. [27] 정확히는 미야지의 신당 창당을 도로 철회시켜서 3억엔 도로 돌려놓든가, 아님 자살이라도 하라는 식의 화풀이였다. 그러나 애초부터 속일 작정이었던 미야지가 이제 와서 신당 창당을 포기할 이유는 없으며, 아무리 출세했다 해도 결국은 월급쟁이에 불과한 우라카와가 거금 3억을 사재로 충당하는 것 역시 불가능에 가깝기에 사실상 자살하라는 걸 돌려 말한 것에 가깝다. [28] 직접 교섭한 사람은 우라카와이므로 일차적으로는 그의 책임이지만, 가모 역시 모든 상황을 보고받았고 무엇보다도 최종적인 결정권자이므로 함께 책임이 있다. 따라서 우라카와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순전히 책임 회피 겸 화풀이라고 할 수 있다. [29] 모모야마가 팔을 붙잡고 "그만두지 못해!"라고 호통을 치자 정신을 차리고 탈력해 버린다. 이성이 날아가 버린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저지른 짓이라는 뜻. [30] 첫째는 17세, 둘째는 12세라고 한다. [31] 이누부세는 금융청에 다니는 쿠사카를 대장성 빽만 믿고 나대는 금융청 놈들이라고 깠고, 쿠사카는 마사카즈대를 나온 이누부세를 엘리트대 선민의식충들이라고 깠다. 마사카즈대와 금융청을 모두 거친 교집합 아키츠가 이 사이에서 완충제 역할을 해줬기에 그나마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고. [32] 호조가 쿠로사키의 통장 기록을 위조해 탈세 혐의로 잡혀가게 하자, 쿠로사키가 탈세 따위로 잡힐 리가 없다며 이런 위조가 가능하게 한 것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쿠사카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 원래 쿠사카의 요청에 시큰둥했던 카시나가 이 일을 계기로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33] 최종 보스 포지션인 카츠라기와의 승부는 본편 이후로 미뤄지고 호조와의 대결로 끝났으니 호조의 최종 뒷배인 이마데가와가 실질적으로 최종 보스인 셈이다. 사실 카츠라기보다도 이마데가와가 훨씬 거물인데 카츠라기가 아무리 강하다 해도 결국은 뒷세계 인물에 불과한 반면 이마데가와는 정계를 뒤흔드는 정치계의 거물이라 스케일이 다르다. 또한 호조가 몰락하자 심각한 타격을 입고 도주해야 했던 카츠라기와 달리 이마데가와는 호조와 가모까지 잃고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건재했다. [34] 해당 장면에서 음영으로 얼굴이 가려진 킬러가 바바리코트를 입고 있고 일전의 하야세처럼 절도있는 몸동작을 보이는 등 해당 킬러가 마치 하야세인 것처럼 연출되었다. [35] 미팅에 왜 나오질 않았는지 물어보고, 수업 마친 후 밥을 먹으러 가자고 권유하는 등.. [36] 작중 이들의 범죄를 보면 감방이나 안 가면 다행인 수준이고, 해고는 확정적이며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상 동종업계 재취업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부실채권을 떠안은 일부의 경우는 손배소송도 각오해야 하므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37] 미나토구가 한국의 강남에 해당하는 일본 경제의 핵심 지역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이태원에 비유할 수 있는 지유가오카 지점장을 거친 호조보다도 출세 코스를 밟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38] 이때 호조를 두고 '과거의 자기 모습에 끌려다니는 것 같다'라고 정곡을 찌르는 지적을 한다. 호조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난 과거 따위 관심 없어."라고 단호하게 부정했으나, 실제로는 잃어버린 권력과 명예를 되찾으려는 일념에 매달리고 있던 것이 계속 묘사되고 있었다. [39] 완간은 도쿄만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무역회사들이 자리잡은 핵심지역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메이저 은행 인천항만점에 비유할 수 있겠다. [40] 특히 나루사와는 감사 담당자로서의 책무를 완전히 배제하고 범죄에 발을 담갔기에 처벌이 더욱 커질 확률이 크다. 그나마 현금 흐름에 직접적으로 간섭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서 손해배상이나 추징금은 그나마 적을 확률이 크다. [41] 비록 이 설명의 진짜 결론은 사회보장제도 유지는 하층민들을 구제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사회를 지탱하는 중산층과 상류층의 만족을 얻어 이들의 지지 아래 오래토록 존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를 떠받치기 위한 것이라는 타카미야의 극악무도한 사상을 뒷받침하는 재료에 불과했지만, 일단 이 말 자체는 '빈곤 비즈니스 사기'의 핵심을 꿰뚫는 상당히 타당한 발언이었다. [42] 여담으로 이 청년에게 카노를 차로 치라고 지시한 장본인 호조가 이 일을 언급하는 토비시마에게 하는 말은 더 섬뜩하다. 호조 曰, 협박이라뇨? 듣기 거북하군요. 그분은 불운한 사고를 당한 거에요. [43] 결국 이 말이 화근이 되어 교통사고를 당해 양 다리가 박살나고 만다. 다행히 에피소드 후반부에는 목발을 짚고 계단을 겨우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44] 쿠로사키의 부탁을 받아 시설에 잠입한 노숙인의 말에 따르면, 안젤리카회가 뜯어가는 관리비 정도면 온수 나오는 침대 딸린 원룸을 빌릴 수 있는 돈이란다. [45] 안젤리카회가 수용 중인 노숙자는 전부 100명 가량이었기에 당장 받을 수 있는 돈만 5천만엔에 달했다. [46] 상술했듯 토비시마는 호조에게 손절당한 이후부터 아카쿠와 부동산관리로부터 월급처럼 받아오던 시설 운영금을 전혀 받지 못했기에, 거의 전재산을 영끌해서 시설을 개조하고 쿠로사키에게 돈을 갖다바친 상태였다. [47] 이때 토비시마가 기자한테 대고 꺼져 이 새끼들아! 난 아무 할 말 없어! 라고 하는데 기자는 대표는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사무실로 들어갔다(...)고 보도하는 웃픈 장면이 있다. [48] 이전 에피소드에서도 수없이 설명되는 내용이나, 카지와라는 단지 채무자들에게 방법만 알려주었을 뿐 직접 가담하지 않았기에 형법상으로는 채무자들이 주범이 되고, 오히려 카지와라는 이들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49] 이때 하스다는 사전작업 당시 토요카와 사장이 정말 쿠로사키를 낚을 수 있겠냐고 묻자 결의에 찬 눈빛으로 무조건 성공할 거다'라고 장담하거나, 메가밸류신탁 도산 후에 쿠로사키가 HR&D까지 한패로 의심하면 어떡하냐는 토요카와에게 무슨 일이 터지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하는 등 폭망 플래그를 잔뜩 꽃는다. 애초에 사기회사 접기 직전에 목표액 채우려고 발악하는 시점에서 이미 망한 거다 [50] 사실 일전에 하스다 일당에게 당했던 피해자 중 하나가 연기를 한 것이었다. [51] 우리나라로 치면 80년대에 고대 법대 최상위권에서 놀다가 행정고시로 은행감독원 관료로 취임, 퇴직 후 신한은행에 입사하고 IMF 시국을 이용한 여러 사악한 수법으로 여의도점 지점장까지 올라 본점 중역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