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4-27 09:24:20

AVI

1. 파일 포맷2. 인터넷 은어

1. 파일 포맷


비디오 코덱 및 포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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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udio Video Interleave)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992년 11월에 발표한 자그마치 30년이 넘은 장수만세 파일 포맷이며, 영상과 소리를 저장하기 위한 컨테이너 포맷이다.

오래된 동영상의 대표적인 포맷으로서 과거에는 "동영상 = AVI"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현재 오래된 영상들이 주로 .avi 파일로 존재하다보니 AVI의 화질과 음질은 떨어진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과거 90년대에도 코덱과 컨테이너와 확장자의 차이를 오해하여 각종 문제에 봉착했던 사람들도 많았었다.

기술적으로 AVI는 "컨테이너 포맷"이다. 이 말인 즉 AVI는 동영상 그 자체가 아니라 동영상(스트림)을 담는 박스(그릇) 역할을 하는 존재다. 동영상 재생 가부와 화질을 결정짓는 것은 코덱[1]이 좌우하며, 컨테이너는 " 연속사진을 영상코덱으로 압축기록한 영상스트림"과 "소리를 음성코덱으로 압축기록한 음성스트림"을 함께 재생할 수 있도록 합쳐놓은 것이라 보면 편하다. 여기에 "자막데이터"도 같이 넣는게 컨테이너의 역할이겠지만, 이는 훗날의 이야기. AVI는 20년 전 낡은 규격[2]이니만큼 최신 컨테이너( MKV)와 비교하면 컨테이너 자체 기능은 꽤 떨어진다. "RIFF 메타데이터"를 통해 임의의 데이터를 넣을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사실상 굳이) 합의된 규격은 없는 상황이다.

AVI에 담을 수 있는 동영상에는 코덱 종류를 한정하지 않았다. 그 시기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코덱도 없었고 마치 춘추전국시대처럼 여러 코덱들이 난립하던 시기였었다. 그리고 원칙상 범용 동영상 플레이어와 동영상 재생을 위한 코덱(디코더)은 제작자가 다른 별개의 프로그램(플러그인)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avi를 실행할 때 종종 "코덱을 찾을 수 없습니다."란 호환성 문제 메시지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동영상 파일 내 영상스트림 압축을 풀어 재생시켜 줄 코덱(=디코더)을 따로 설치하기 위해 이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던 영혼들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 한 방에 코덱문제를 해결해 줄 통합코덱이란 것이 인기를 끌었고, 아예 동영상 플레이어 내에 중요 코덱(디코더) 대다수를 내장한 곰플레이어 같은 플레이어도 인기를 끌었다.[3]

AVI가 여러 코덱을 가리지 않는 컨테이너였다면, 당시 이와 경쟁했던 "파일확장자≒컨테이너명≒코덱명"으로 "전용코덱-전용컨테이너"로 구성된 컨테이너도 있었다. .rm, .wmv 파일들이 그 예시이다. 코덱을 찾아 해멜 필요는 없었는데, 회사 의지에 따라 전용플레이어나 독점OS에 묶여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애플 컴퓨터에서는 wmv 파일은 용량만 잡아먹는 재생 불가능한 파일 더미일 뿐이다.) AVI를 배척하는 이 독점적 포맷은 그 독점을 통한 수익 덕분에 빠른 기술개발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장을 제패한 다음 기술발전을 게을리 해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한방에 훅 가버리게 된다.[4]

MPEG 중심으로 MPEG-2, MPEG-4( DivX, Xvid) FRAND[5]선언 코덱이 발전하면서 MS의 WMV 코덱장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났다.[6] AVI는 XviD코덱을 담는 컨테이너로 널리 쓰이게 된다. 그리고 PMP가 개발되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PMP가 지원하는 코덱 중심(대세 코덱 중심으로 PMP가 지원하는게 더 맞을수도)으로 영상들이 인코딩 되던 시기이기도 했다. 즉 이쯤이면 구형코덱들은 이미 밀려났고, 대세 코덱 중심으로 몇개의 코덱만 신경쓰면 되는 호환성 걱정 없는 영상감상 환경이 이루어졌다. 코덱찾아 삼만리 끝

한편, 애플 전용 퀵타임 코덱 컨테이너였던 MOV는 ISO 국제표준 승인을 받아 MP4(ISOBMFF) 컨테이너로 공개되었고 스마트폰( 아이폰)의 보급과 함께 널리 쓰이게 되는 컨테이너 포맷이 되었다. 한 때 독점적 코덱전용 컨테이너를 추구하는 것이 유행하다가 "Web 2.0과 메타데이터 관리"가 중요해지는 등 IT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컨테이너는 그대로 쓰고 여러 코덱을의 영상 스트림을 담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다시 유행하였다.

또다른 한편, AVI의 구식 포맷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MKV가 탄생하였으며, 이는 xml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유도가 높은 컨테이너이다. MP4 MPEG 중심의 최신코덱들을 담는 반면, MKV는 널리 쓰였던 코덱이라면 왠만하면 지원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MP4 MKV에 밀려 AVI는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된다. 2022년 VirtualDub으로 인코딩 돌리는 사람이나 겨우 쓸 정도

2. 인터넷 은어

인터넷 초창기(93년 ISDN, 99년 ADSL)에는 AVI 이름 탓에 야동을 상징하는 말로 쓰였다. ADSL이 깔린 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저화질의 avi 포맷 파일들이 유통되기 시작하였는데, OOO.avi 하면은 십중팔구 야동, 가끔은 이를 이용한 낚시파일이었다. 초고속 인터넷이 어느정도 깔린 2000년, eDonkey, 웹하드 등으로 인해 불법파일의 불법복제, 불법 공유는 더 활발해진다. 악은 성실하다(...) 과거 모뎀을 쓰던 하이텔 시절에도 자료공유가 있었지만, 그 땐 야설같은 텍스트를 공유했다(...) 동영상을 전송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90년~00년대의 초고속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그 때의 영상내용은 그 때의 영상파일(avi)과 연결되어 그 당시 사람들은 avi를 야동으로 인식하고 만다.

야동 아닌 개인들의 일상 추억을 담은 영상들은 99년 웹캠을 이용한 하두리를 통해서, 또는 2003년 디카의 보급이 되어서야 많이 생산돠었고,[7] 그 이전의 온라인상의 동영상[8]은 전문제작자가 만든 파일, 즉 십중팔구 불법 공유 파일일 수밖에 없었다. VCD( DVD) 리핑을 한 파일이거나 캠코더( DV)로 찍은 것을 컴퓨터 파일로 컨버팅 한 것들이었다. 예능과 드라마를 방영한 HDTV도 2000년 시작되었으니, 동영상이라는 것이 00년대에는 거의 불법 복제물, 90년대엔 디지털 동영상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볼 수 있었다. 그 척박한 환경을 굳이 뚫고 존재했던 것이 야동이었던 것이다(...)

동영상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2005년 유튜브[9], 2006년 아프리카TV, 그리고 UCC 붐이 일어나 재밌는 영상을 공유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을 진행중인 모습, 혹은 그런 상황"의 영상이나 게시글 제목 뒤에 "~.avi" 로 붙여 사용하게 된다. 종종 야동 제목 기믹을 섞어서 무언가 야릇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썰에 사용되긴 하지만, 이 시기가 되면 "AVI는 야동"이 아닌 "동영상은 avi"라는 고정관념이 확실히 자리잡은 시기였다. (곧 WMV가 그 자리를 차지하지만.) 여튼 술먹고_꽐라돼서_지금.avi, 옆집_여자애가_알고보니.avi 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곤 했다.[10] 이것도 한 때라서 지금은 그냥 ~하는 중의 모습을 표현할 때 정도에나 쓴다. 그리고 2011년 쯤 되면 동영상은 드라마 예능 영화파일 위주로 존재하게 된다. 토렌트 단속 기사

동영상 포맷이 다양해진 지금은 .avi 외에 .mp4 .ytb .tiktok 등으로 응용되기도 한다. 굳이 확장자를 붙이는 이유는 JPEG 문서 참고. 물론 여전히 기본값은 역사와 전통의 .avi가 차지하고 있어 실상 avi파일이 아니더라도 avi 꼬리표를 붙이고 게시되기도 한다. 내용이 야하니까 굳이 avi를 붙이기도 한다(...)

여담으로, 진정한 야동 파일은 리얼 플레이어.rm 파일로 존재했다. 화질이 좋았기 때문이다(...) avi는 요란한 빈수레일 뿐


[1] 무슨 코덱으로 압축되었는지에 따라 화질이 좌우되었다. 좋은 코덱이 용량 대비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 물론 설정을 잘못하면 코덱이 좋아도 화질이 엉망이 될 수 있다. [2] 윈도우 95 이전에 만들어진, 그리고 윈도우 98시절 널리 보급되었던 초고속 인터넷도 없던 PC통신 시절 규격이다. 스트리밍 따위는 고려되지 않았다. [3] 만약 주요 코덱이 아닌 비 인기 특수 코덱으로 만들어진 영상파일이 있다면, 여전히 코덱을 찾아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야 하고, 아마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되더라도 이를 재생할 수 없을 것이다. [4] 이것은 생각보다 위험한 일인데, 자사 프로그램(ex 어도비 플래시)으로만 파일을 열 수 있게 만들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금지된다면(보안상 이유 등) 그동안 애써 저장해 둔 기록물( 플짤)들이 읽을 수 없는 파일 처지가 되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독점코덱-독점플레이어 트렌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참고로 이 문제는 워드프로세서 같은 문서프로그램에서 더 크게 이슈가 되었다. OOXML HWP 포맷공개 참고. [5]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특허. 즉 거부권 없이 돈만 내면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코덱이란 말이다.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연합을 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듣보잡 코덱들이 난립했던 시대는 막을 내렸다. [6] 세상에서 가장 널리 쓰인 PMP인 아이팟 터치에서 WMV를 지원할 리가 없으면서 숨통이 끊어진다(...) [7] 엄밀히 말하자면 당시 동영상 촬영은 아직 캠코더의 역할이었기에, 동영상보다는 사진 위주로 촬영되었고, 사진 위주로 컨텐츠가 만들어졌다. 싸이월드 참고. 일반인 대다수가 동영상을 많이 찍는건 2009년 아이폰 이후의 일이다. [8] 동영상이라기보다는 비디오라 불렸다. [9] 한국에서 널리 쓰인건 조금더 이후의 일. [10] 게시물을 클릭해 보니 그냥 남자애들이 잠들어 뻗어 있는 모습이 나온다든가, 그냥 옆집 여자애에 관련한 썰을 푸는 내용이라던지. 대부분 낚시의 성격을 달고 다니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