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4:52:37

하두리

1. 한국의 화상채팅 서비스2. 한국의 음악인

1. 한국의 화상채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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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초기의 하두리넷.
영상 촬영 시작화면. 영상 촬영 시작화면 전에 니오는 영상설명에 하두리의 설명과 하두리가 안좋은 쪽으로 알려진 것 때문에 생긴 경고문과 안내가 있다.

홈페이지이지만 2024년 7월 들어서 이젠 접속도 안된다.

한국 최초 화상채팅 서비스의 명칭. 1999년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2000년대 초반 초고속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서비스이다.

웹캠을 동영상 촬영이나 사진 촬영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명칭. PC방 및 가정에 화상채팅용 카메라가 보급되는 데 상당한 공헌을 했다. 하두리의 어원은 "하나 둘 우리"를 줄인 것이라고 한다.

이 서비스 덕분에 미래적 생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이 많다. 사진을 보다 예쁘게 찍을 수 있는 얼짱각도의 발견과 중고등학생의 포토샵 기술 연마에도 크게 공헌하였다. 현재 활동 중인 연예인들이 사용한 영상을 모아 놓은 글도 있는데, 목록을 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링크

라이벌은 버디버디, 오마이러브, 아이미팅, 조이천사 등이 대표적이었는데, 이 중 버디버디가 가장 강력했으나 서비스가 종료됐다.

2000년대 초반의 하두리는 버디버디, 세이클럽, 프리챌 등과 함께 가장 잘 나가는 온라인 SNS이자 웹캠 서비스였다. 당시는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이라 일반인이 인터넷에 사진을 직접 올리는 것이 복잡한 작업으로 여겨지던 시절이었는데, 하두리는 웹캠만 사면 자신의 사진을 직접 올려 온라인 상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서비스적 장점이 부각되어 이용자를 끌어모은 것이다. 인기가 최절정이었던 2003년에는 총 가입자수 200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 싸이월드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2004년까지도 잘 나갔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의 유행은 웹캠 서비스에서 사진을 직접 올리는 블로그형 SNS로 옮겨가게 되며 하두리도 몰락하게 된다. 대략 2005년경부터 이용자가 빠지기 시작해 2000년대 후반에는 거의 이용자가 남지 않게 되었다.

화상채팅 서비스의 숙명인지는 몰라도 문제는 원래 의도와 관계없이 영 좋지 않은 음지의 방향으로 발전해버렸다는 건데, 2000년대 초중반에는 화상채팅으로 이런 짓 저런 짓하다가 캡처 프로그램 등으로 녹화되거나 교복을 입고 자위행위 등을 하는 것을 직접 찍은 영상들이 P2P에서 떠도는 걸 쉽게 볼 수 있었다. 한창 때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냐 하면 2007~2009년 무렵 인터폴이 범 세계적 규모로 아동 포르노 단속활동을 벌일 때 한국이 주요 아동포르노 생산국 중 하나로 지목될 정도였다. 업자에 의한 상업적 아동 포르노 제작 사례는 거의 없었지만, 화상채팅을 통해 제작 유포된 아동 포르노 타이틀 수가 상당히 많았던 것. 초고속 인터넷망의 대중화( ADSL, VDSL, FTTx)에 힘입어 대량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구글 등에 하두리를 검색해보면 19금 경고문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두리, 또는 haduri의 악명은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어서, 영미계 아마추어 포르노가 haduri로 시작되는 파일명을 달고 유포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즉, 영어권(또는 여타 알파벳 기반 문자권)에도 아마추어 웹캠 포르노(특히 아동 포르노) 검색을 위한 키워드로 하두리가 어느 정도 알려졌다는 것. 2000년대 이후로 하두리 자체의 유행이 진작에 끝나기도 했고 아청법의 제정 및 클럽박스의 서비스 종료 등으로 하두리 시절의 야동을 구할 길은 거의 없다. 그나마 다행인 일. 그래서 위의 하두리 영상 녹화 시작영상 설명 전에 성적인 내용 때문에 문제되는 영상은 찾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있다.

현재는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사이트 자체도 관리가 소홀해졌다. 온갖 성인 불법 홍보나 추억삼아 들린 아저씨, 아줌마들이나 가끔 글을 올린다. 그러다가 2024년 7월 들어서 접속도 되지 않고 있다.

2020년 이후 틱톡, 릴스, 쇼츠 등 짧은 영상식 SNS가 유행하면서 하두리가 가끔씩 재소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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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당시 한국을 방문한 스페인 국가대표단이 찍힌 적이 있다. 당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PC방에서 야동을 본게 포인트

2. 한국의 음악인

인디 일렉트로니카/힙합 비트메이커 그룹인 로보토미의 전 멤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