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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립 오아라이 여학원 VS 케이조쿠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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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력3. 전개
3.1. 전반전
3.1.1. 케이조쿠의 게릴라 전술3.1.2. 양동작전과 저격수
3.2. 후반전
3.2.1. 깨진 아귀 냄비 작전3.2.2. 저격수 처리 작전3.2.3. 설산 전투
4. 평가
4.1. 경기 내적 평가4.2. 경기 외적 평가
5. 기타

1. 개요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 최종장의 작중 전투. 제41회 동계 무한궤도배의 준결승전 제1경기로,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 케이조쿠 고교가 붙은 경기다. 최종장 3화에서 시작하여 4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졌다.

2. 전력

3. 전개

3.1. 전반전

3.1.1. 케이조쿠의 게릴라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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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진영의 플래그차는 개미핥기팀 치누와 미카 일당의 BT-42가 맡았다. 오아라이 측 전력의 경우 팀 구성 상 이전과 변함이 없지만 케이조쿠 측은 2라운드에서 투입하지 않은 신규 전력으로 T-34-76 소대인 아리 군단과 유리의 KV-1을 투입했다. 시합 장소는 드넓은 설원.[2] 때문에 경기 시작 전, 레오폰팀 상어팀 Mk.IV 하마팀 3호 돌격포를 설상전 사양으로 개수했다.[3] 오아라이 팀이 한참을 이동하는데도 케이조쿠는 초반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소수의 T-26들이 게릴라식으로 공격해 오는 것으로 압박을 하기 시작한다. 이에 함부로 휘말리지 말고, 니시즈미 미호는 경기장내 마을에서 집결하고, 그 동안 상대의 움직임을 기다려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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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장 내 마을에 들어간 오아라이 팀원들은 각각 개미핥기팀과 아귀팀과 상어팀, 하마팀과 집오리팀, 그리고 그외 나머지 전차들로 중대를 쪼개 주변 동태를 살폈다. 그렇게 경계 상태를 유지하던 오아라이를 향해 케이조쿠의 전차들이 포위망을 형성해 온다. 이 중에는 플래그 차량인 미카 일당의 BT-42와 그 호위차량들인 T-26 3대도 포함되었다. 케이조쿠의 공격이 이어지고, 오아라이는 즉각 대응하여 미카의 호위차량 중 하나를 격파하는데 성공한다.[4] 이에 질세라, 오아라이 본대는 마을 외부에서 공격 후 도주하는 케이조쿠 본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3.1.2. 양동작전과 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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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게릴라전의 고수 케이조쿠답게 이것은 미끼였고, 마을 광장에 남아있던 아귀팀의 지휘차인 4호 전차 H형과 플래그 차량인 개미핥기팀의 치누만 남은 상태에서 마을 안에 있던 눈사람으로 위장한 T-26 5대로 이루어진 별동대가 나타나 순식간에 포위에 성공한다. 미호는 즉각 본대에 귀환 명령을 내리고, 본대는 즉시 플래그차 쪽으로 복귀를 시도하나, 케이조쿠 측은 역으로 오아라이를 추격하면서 반격을 가한다. 미호 본인과 개미핥기팀은 간신히 포위한 T-26 2대를 마을 내에서 격파하고 포위망을 돌파한 뒤, 상어팀의 Mk.IV가 시간을 벌다 실패해[5] 뒤쫓아 오던 나머지 3대의 전차를 역으로 격파하였다. 그러고나서 본대와 합류하던 중, 산 너머에 뭔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갑자기 속도를 올려 치누에 바싹 차량을 들이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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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팀이 요우코의 슈투르미에 저격당해 엔진실이 피탄, 가장 먼저 격파되어 버리며 3장이 끝난다. 마코가 플래그차를 지키기 위해 바싹 붙어 달렸기 때문에 원래 요우코가 노리던 치누는 탈락을 면했으나, 역으로 지휘관 차량에 플래그 직속 호위차량을 맡던 아귀팀이 탈락한 것 역시 오아라이에게는 매우 큰 타격이 되었다.[6]

후반부에 잠깐 등장한 모습으로도 특기인 우회작전과 게릴라 전술을 살려 오아라이를 압박했으며 무엇보다 오아라이 최고 전력인 아귀팀을 첫 타자로 격파시키는, 지금까지 오아라이가 상대했던 어떤 팀도 해내지 못했던 업적을 달성하며 강함을 어필했다.

3.2. 후반전

3.2.1. 깨진 아귀 냄비 작전

그나마 오아라이 입장에서 다행인건 미호가 탈락하기 전에 본대에 귀환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않아 따로 떨어져나간 개미핥기팀과 상어팀은 본대와 다시 합류했다.

오아라이 카도타니 안즈를 임시 대장으로하여 방어선을 구축하지만, 추격당하던 신세에서 추격하는 입장이 된 케이조쿠 고교는 오아라이측의 모든 전차를 설원 한복판에 둘러싸고 포위하는데 성공한다. 케이조쿠 측은 미카가 탑승한 플래그차 BT-42와 호위 T-26 3대에 이어 T-34-76 소대인 아리 군단과 유리의 KV-1 1대도 합류하여 포위망을 견고히 한다.

오아라이는 어쩔 수 없이 참호를 파서 농성전에 들어가려 하나, 토끼팀 아즈사는 경기 며칠 전 팀원들과 같이 준결승전을 앞두고 감상한 영화 대탈주에서 영감을 받아 땅굴을 파낸 다음 그곳을 통해 포위망을 탈출하자는 이른바 깨진 아귀 냄비 작전(あんこう割鍋作戦)을 입안한다. 오아라이가 포위당한 위치가 얼어붙은 위에 있었기 때문에 눈 아래로 굴을 파고서 댐 구멍(취수구)을 통해 포위망에서 빠져나가는게 가능했던 것이다. 게다가 눈이 두껍께 쌓인 지형 탓에 흙을 퍼내지않고 굴착을 용이하게 할 수 있어 오아라이는 즉시 상어팀, 집오리팀, 거북이팀, 하마팀으로 굴착조를 만들어 눈을 퍼내 땅굴을 만들기 시작한다. 경사장갑이 존재하는 거북이팀의 헤처와 상어팀의 Mk.IV가 발판이 될 동안, 후방에 삽날이 달린[7] 집오리팀의 치로와 광폭궤도 개수를 받은 하마팀의 3호 돌격포가 굴착기 역할을 맡아 눈을 파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토끼팀의 M3 리가 주포와 부포로 고폭탄을 동시에 발포하여 마무리를 한다.

한편 포위당한 오아라이를 관찰하던 미카는 오아라이의 방어선으로부터 공격이 줄어듦에 따라 오아라이가 포위망을 돌파할 수를 쓰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였으며, 이내 지도를 보고 오아라이 측의 작전을 눈치챈다. 이에 유리의 KV-1 T-34-76 한 대를 땅굴 통로 출구로 보내 배치하며, 나머지 전차들로는 포위망을 빠르게 좁히기 시작한다.[8] 오아라이 또한 케이조쿠가 자신들의 작전을 간파함을 알아채나 뒤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작전을 계속 추진했고, 결국 포위망이 좁혀지는 것보다 먼저 땅굴을 파는데 성공해서 거북이팀을 제외한 오아라이 팀 전차들이 땅굴 진입에 성공한다. 거북이팀은 다른 전차들이 땅굴을 통해서 나갈때까지 마지막까지 남아 엄호하며 T-26 한대를 격파했으나, 요우코의 이어진 저격으로인해 팀에서 두번째로 탈락해버린다.

거북이팀마저 잃은 상황에서 오아라이의 각 팀리더들은 아즈사를 새로운 대장으로 인정하며 지휘를 맡기었고, 아즈사는 땅굴 통로 출구에 케이조쿠의 포위망이 완성되기 전에 빠르게 땅굴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다. 다행히 시간상 미리 땅굴 출구로 이동한 케이조쿠의 KV-1과 T-34-76만 출구에 배치되어 있었고 오아라이 또한 이를 예측한다. 이에 출구를 나가기 직전 레오폰팀의 EPS를 사용해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9] 케이조쿠측에서 사격 타이밍을 잘못 계산하게 만들었으며, 모든 오아라이측 생존 전차가 추가적인 손실없이 땅굴에서의 탈출에 성공하였다.

3.2.2. 저격수 처리 작전

오아라이측은 곧바로 이동 대형을 형성하였으며, 케이조쿠 본대와 거리를 유지한다. 이윽고 아즈사는 포격이 날아온 방향으로부터 저격수 요우코가 있는 능선을 어느정도 파악해내었고, 추가적인 저격이 없는 것을 통해 요우코의 슈투루미가 위치 이동 중임을 추리한다. 이에 팀을 나눠서 최고 위협인 요우코를 먼저 처리하기로 결정하고[10] 시력이 좋은 소도코가 있는 오리팀, 플래그 차를 맡은 개미핥기팀, 그리고 하마팀 3대를 저격수 처리조로 보낸다. 나머지 4대( 토끼팀, 집오리팀, 레오폰팀, 상어팀)는 팀이 나뉜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케이조쿠 본대와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로 저격수의 미끼역으로서 저격수의 이목을 끌기에 좋은 장소인 스키 슬로프[11]로 항한다.

오아라이측은 집오리팀에서 스파이크로 연막탄까지 던져가며 전차 대수를 속이려 하지만, 이내 속력을 올려 바짝 따라붙은 케이조쿠의 타미에 의해 전력 분산이 들통난다. 타미의 보고를 받은 미카는 오아라이의 의도를 눈치챘으며, 즉시 요우코의 호위를 위해 유리가 탑승한 KV-1을 오아라이의 저격수 추격조가 지나간 갈림길로 보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격수 처리조의 소도코가 요우코의 슈투루미를 발견하고, 아즈사의 본대가 미끼로서 요우코의 시선을 끌어준 덕분에 요우코의 후방으로 들키지 않고 접근하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요우코가 토끼팀을 사격하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오리팀이 사격을 가해 요우코의 사격을 방해하여 토끼팀의 탈락을 막으나, 호위로 따라붙은 KV-1이 탄을 대신 막아내 슈투루미의 격파에는 실패한다.[12] 그렇게 저격수 처리조는 요우코의 슈투루미와 유리의 KV-1과 접전을 벌이고, 아즈사의 본대는 미카의 본대와 맞서는 상황이 된다.

저격수 처리조는 교전을 피하고 도망치는 요우코와 유리를 추격하였으나, 비탈길에서 플래그차인 개미핥기팀이 KV-1의 포격을 스쳐맞아 미끌어져 차체가 뒤집히고 만다. 이에 역으로 요우코와 유리가 개미핥기팀을 노리고 접근하여 오아라이는 플래그차가 격파될 위기에 빠지나, 하마팀 오리팀 개미핥기팀의 차체를 밀어주어 겨우 치누의 자세를 회복시킨다. 이후 저격수 처리조는 요우코의 처리보다 플래그차의 방어가 더 중요하다 판단하여 전장을 벗어나려하나, 역으로 요우코와 유리의 추격을 받게 된다.[13]

그러나 요우코의 이동 사격 실력이 부족하여 오아라이측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어려웠고[14], 결국 유리의 KV-1는 추격을 계속하되, 요우코의 슈투루미는 이동 사격을 포기하고 언덕의 능선에서 정차 사격을 시도한다. 다행히 소도코의 시력 덕분에 저격수 처리조 또한 이를 알아챘고, 하마팀 오리팀 개미핥기팀 치누를 착탄 타이밍에 맞춰 밀어준 덕분에 요우코의 첫 사격은 개미핥기팀의 후방 장갑을 스치는데 그치고 만다. 저격수 처리조는 계속 도망치는 상황에서는 같은 위기가 반복될 뿐임을 알아채 교전을 결심하고, 언덕의 능선을 넘어 요우코와 유리의 시야에서 벗어난 순간을 활용해 매복을 시도한다. 오리팀이 유리의 KV-1을 기습하여 발을 묶고 개미핥기팀 요우코의 시선을 끌어 정차를 유도하자, 마카로니 작전으로 주택 건물로 위장하고 있던 하마팀이 요우코의 슈투루미를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직후 오리팀도 KV-1의 떡장갑을 뚫지 못해 유리의 포격에 탈락하고, 이어진 하마팀의 두번째 마카로니 작전에서는 이글루와 펭귄이 그려진 위장판을 사용하여 바로 유리에게 간파당해 격파된다.

3.2.3. 설산 전투

한편 아즈사는 저격의 위협이 사라짐에 따라 포르쉐 티거의 방어력과 화력을 앞세워 손실 없이 슬로프를 탈출하고 이 과정에서 역으로 T-34-76 한 대를 격파해낸다. T-34-76 두 대 중 한 대가 이렇게 격파됨에 따라 케이조쿠 본대는 역으로 화력적 불리함을 맞게 되어 퇴각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오아라이 본대는 남은 전력으로 총공격을 개시한다.

그러나 미카는 설원의 떨어지는 가시성을 이용해서 자신이 탑승한 플래그 BT-42를 미끼로 오아라이를 매우 가파른 산비탈면으로 낚은 다음, 케이조쿠 고교 특유의 압도적인 전차 조종 테크닉을 활용해 오아라이를 위기에 빠뜨린다.[15] 내리막길에서 분전이 벌어지는 끝에 오아라이는 레오폰팀과 집오리팀을 잃고, 케이조쿠도 미카 일당, 유리의 KV-1, 타미&토미가 탑승한 T-26 한대를 제외한 전력을 모두 잃어버리는 피해를 입었다.[16]

이후 토끼팀이 영화 대탈주에서 본 내용을 기반으로 KV-1을 격파해내고, 타미의 T-26마저 집오리팀의 포격에 맞고 전장에서 벗어나게 되자 플래그차 BT-42가 오아라이에게 포위되기 직전에 이른다. 그러나 타미의 T-26은 89식의 화력 부족으로 인해 격파되지 않은 상태였고, 미카의 지시에 의도적으로 눈사태를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개미핥기팀을 노린 미카의 포격을 토끼팀이 대신 방어해 격파당하고 상어팀은 눈사태에 휘말려서 탈락하면서 오아라이는 플래그 차량인 개미핥기팀의 치누만 남았다.

개미핥기팀을 쫓던 미카는 기존의 눈사람 장식을 부수고 전차가 들어가있는듯한 엉성한 모양새의 눈더미를 목격하고 개미핥기팀이 숨어있을 것으로 판단, 격파를 시도하지만 놀랍게도 포탄이 맞은데는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 개미핥기팀 팀원들이 피지컬로 순식간에 눈으로 전차 모양을 만들어내고 후측면 오두막에 숨어 케이조쿠를 속인 것이었다. 미카가 속아넘어간 사이, 후측면에 잠복해있던 개미핥기팀이 케이조쿠의 플래그 BT-42를 격파했고, 그 결과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이 승리하여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4. 평가

4.1. 경기 내적 평가

케이조쿠 고교 겨울전쟁 계속전쟁에서 핀란드군이 보여준 다양한 전술 전략을 활용해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을 지속적으로 압박하였다. 초반부터 기습을 활용한 양동작전으로 오아라이의 전력을 분산시켜 각개 격파를 유도하는 모티 전술(Motti tactics)을 구사하였으며, 요우코의 저격으로 오아라이의 실질적 최고 지휘관인 아귀팀을 격파하는데 성공하였다. 아귀팀 격파 이후에도 포위망의 형성, 재빠른 방어선 돌파, 유리한 전장인 설산으로 유도 후 스키를 활용한 압박 등, 다채로운 기만전술과 개개인의 높은 피지컬로 오아라이에게 끊임 없이 위기를 부여하였다.

그러나 최종장 시점에 들어서 각 전차팀의 경험이 충분히 쌓인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은 이러한 케이조쿠 고교의 압박에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니시즈미 미호의 부재에 따른 팀의 혼란은 곧 거북이팀 카도타니 안즈 토끼팀 사와 아즈사가 지휘권을 유연하게 이어받음에 따라 순식간에 해결되었다. 특히 경기 후반부의 대부분을 지휘한 사와 아즈사의 전략안이 미호와 비견될 정도로 성장함에 따라, 레오폰팀의 EPS를 활용해 땅굴 포위망을 쉽게 돌파하고, 저격수인 요우코 처리조를 편성하는 등 케이조쿠의 전략에 대응할 수 있었다. 최후반부 설산 전투의 경우 미카의 전략에 낚여 위기상황을 맞이 했으나, 각 전차팀의 뛰어난 피지컬과 전술안을 백분 발휘하여 비등한 싸움을 보여주었다. 경기의 마지막은 그동안 팀 내 활약이 가장 적었던 개미핥기팀이 꾸준히 갈고 닦아온 근육 피지컬을 활용한 기만작전을 성공시켜,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이 최종적으로 결승전 티켓을 차지할 수 있었다.

4.2. 경기 외적 평가

경기 외적인 평가를 하자면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4화 기준으로, 최종장에 나온 여러 전투 중 가장 좋은 평을 듣고 있다. 경기 마지막 부분의 전례없는 연출과 박진감 덕분인지 타 최종장 작품보다 높은 평점을 유지중이다.

TVA와 극장판을 거치며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이 충분히 강팀이 되었다보니 제41회 동계 무한궤도배 BC자유 학원과의 16강전과 치하탄 학원과의 8강전은 상대팀에게 경기 내외적인 버프를 준 상태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점은 플롯적인 위기를 부여하며 극의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으나, 일부러 오아라이에 억까를 가하고 상대팀을 지나치게 올려치기하는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케이조쿠 고교는 극장판에서부터 강하다는 인상을 준 팀이었으며, 무한궤도배 8강전에서 지형적, 전차 스펙적 불리함을 이겨내고 선더스 고교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였고 최후에는 압도적인 은엄폐와 저격 능력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통해 매우 위협적인 상대임을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아 왔다. 또한 케이조쿠 고교의 전차 스펙적인 부분에서 오아라이와 비슷한 체급을 가지고 있으므로 프라우다전이나 쿠로모리미네전처럼 각 팀원에 대한 실력 너프를 표현할 필요도 없었다. 이에 케이조쿠전은 이전의 경기들과 다르게 강팀과 강팀이, 서로 비등한 전차 스펙을 가지고 전차도 실력 그대로 싸운다는 인상을 주는데 성공하였다.[17] 그렇기에 단순히 어느 한 팀이 다른 팀의 전략싸움에 말리는 형상의 전투가 아닌, 케이조쿠와 오아라이 양측이 전략 전술에서 서로간 치열한 합을 겨루고 각자의 전차 스펙을 100%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명경기가 탄생하였다.

물론 이번 전투 역시 케이조쿠 고교 자체가 극지방 출신이기에 설상 전투에서 특화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후반의 내리막길에서의 케이조쿠 전차도들의 운전 스킬, 이미 준비된 BT-42 전용 스키, 미끄러지는 와중에도 칼각을 맞추어 드리프트를 하는 모습을 보이던 T-34/76 T-26을 보아 오아라이가 불이익을 안고 했던 싸움임에는 분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출이 치하탄 전과 다르게 오아라이의 각 전차팀들이 허무하게 당하는 요건이 아닌, 오아라이 측이 두뇌 싸움과 피지컬을 활용해 상황의 불리함을 타파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오아라이 각 전차팀의 성장과 강력함을 돋보이도록 연출하였다. 덕분에 위에서 언급한 오아라이에 억까를 가하고 상대팀을 올려치기 한다는 인상을 받지 않았다.

반대로 케이조쿠 고교의 팬들은, 미카의 전략이 상대적으로 쉽게 파훼되고 개미핥기팀의 기만책에 쉽게 낚인 점, 사실상 만능 스나이퍼였던 시모 해위해와 달리 약점이 눈에 띄던 요우코의 묘사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미카의 전략 전술안에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댐 유지보수 통로라는 운적 요소와 오아라이 전차팀들의 성장이 맞물려 오아라이 측에서 케이조쿠의 전략 전술에 잘 대응한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다.[18] 요우코 또한 1학년 캐릭터라는 점을 생각하면 나중에 시모 해위해에 걸맞은 훌륭한 스나이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여지를 남겨두었다 볼 수 있다.[19]

5. 기타

최종장에서 오아라이가 상대한 학교는 3화 후반부에서 경기가 시작한 케이조쿠를 제외하면 모두 보컬 테마곡이 있고, 이를 작중에서 상대편 전차도 팀 학생들이 부르는 장면이 나왔는데다 마침 미카 이외에도 악기를 다루는 팀원이 등장했기에 케이조쿠도 4화에서 보컬곡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는데[20], 핀란드어가 발음이 빠르고 어려운 점 때문인지 결국 보컬 테마곡이 나오지 않았다.

최종장에서 오아라이가 상대한 학교의 인물들은 그 경기가 끝난 화의 엔딩 크레딧의 SD화 애니메이션에 등장했기에 2화에서 BC자유, 3화에서 치하탄 전차도팀 캐릭터들이 등장한 것처럼 4화 엔딩 크레딧에서는 케이조쿠 고교의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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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라우다 대여 [2] 공교롭게도, 오아라이는 전국대회 3라운드 역시 설원에서 경기했다. [3] Mk.IV에는 빙판이나 설상에서 미끄럼을 방지하는 각목을 장착했고, 3호 돌격포는 설상용 광폭궤도(빈터케텐)를 장착하고 백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프라우다전과 동일한 모습으로 개조했다. [4] 오리팀, 거북이팀, 토끼팀, 레오폰팀 중 누군가의 킬카운트다. 화면 밖에서 포탄이 날아온 탓에 누가 격파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각도상으로만 본다면, 거북이팀이 제일 유력하다. [5] 정확히는 T-26들이 그냥 교전하지 않은 채 생까고 지나쳤다(...). [6] 참고로, 치하탄 학원이 이 계획을 2라운드에서 먼저 실현하려고 했으나, 이미 다른 팀원들을 자기네들이 먼저 처리한데다 플래그차량의 존재를 잊어버렸기(...) 때문에 실패한 바 있다. [7] 다만 실전에서 이 삽날의 용도는 굴착이 아닌 참호 돌파의 목적이었다. [8] 미카가 본인의 칸텔레와 유리의 아코디언으로 암호화 지시 사항을 전해준다. [9] 레오폰팀이 대열 후방 2번차여서 후방 1번차인 오리팀은 케이블로 연결한 뒤 앞차량을 미는 형식으로 모든 전차들이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10] 참고로 이는 경기를 보고있던 미호가 내린 판단과 동일하며, 아즈사의 통찰력과 리더십이 미호와 비견될 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11] 요우코의 위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지대이며 주변에 지형지물이 적은 개방된 장소였다. 동시에 케이조쿠 본대에 비해서는 고지대로 작전이 성공할 경우 쉽게 케이조쿠 본대의 포위를 돌파할 수 있는 조건의 장소이기도 했다. [12] 이 과정에서 오리팀이 KV-1의 포탑 뒤편을 맞추자 프라우다 고교의 마크가 드러나 해당 전차가 원래 프라우다 소속이었음이 밝혀진다. 이를 본 카츄샤 케이조쿠에서 전차를 무단 탈취했다며 길길이 날뛰나 알고보니 일전에 카츄샤가 내기에 져서 넘기게 된 것임이 논나 클라라를 통해 밝혀진다. [13] 오아라이측이 전차 대수가 많은데 도망치는 이유는 개미핥기팀이 플래그차이기에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있지만, 후방이 잡힌 상황에서 포탑이 없는 하마팀과 주포가 차체 전방으로 고정된 오리팀의 화력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14] 작중 등장하는 대부분 전차들의 이동 사격 씬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끌어내고, 동시에 현재 어느 팀에게 기세가 기울었는지 알려주기도 하는 장치가 되었던 만큼 이 과정에서 탄을 낭비하는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로 누군가 탈락하는 경우는 많이 없었다. 하지만 요우코의 경우에는 오아라이 전차들의 옆이나 위를 때리기는 커녕 아예 하늘로 홈런을 처버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평균보다 더더욱 이동 사격 실력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우코 본인도 처음에는 망설였듯이 이런 자신의 단점을 잘 알고 있다. [15] 이때 케이조쿠는 전차로 눈 위에서 스키를 타는 묘기를 선보인다. [16] 운전 실력이 뛰어난 레오폰팀을 필두로 오아라이 팀이 내리막 구간을 생각외로 빠르게 적응해 오히려 역공을 가했다. 집오리팀과 토끼팀은 임기응변으로 대처했고, 상어팀은 크고 넓적한 차체를 이용해 적을 꾸준히 방해하는건 물론 적절한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격파마저 해낸다. [17] 안치오전과 비슷한 상황이나, 당시는 오아라이측도 여전히 전차도 초보팀이었으며 안치오 고교는 그 오아라이보다 전차 스펙이 더 열악한 팀이었기에 강팀 대 강팀이 아닌 약팀 대 약팀 싸움에 가까웠다. [18] 실질적으로 중전차, 중형전차, 구축전차, 경전차를 고루 보유한 오아라이에 비해 케이조쿠 고교는 경전차인 T-26이 중심 전력이다 보니 정면 싸움에서 전투력이 밀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귀팀을 빠르게 격파해내고 양동, 기습, 포위, 추격과 기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오아라이를 위기에 빠뜨리는 미카의 전략안은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19] 특히 이미 작중에 논나 나오미라는 고학년 저격수 캐릭터들이 있다. 그렇기에 요우코를 만능 스나이퍼로 묘사하면, 자칫 신캐를 띄워주기 위해 해당 캐릭터들의 능력을 내려치기 했다고 보여질 위험이 크다. [20] 극장판에서 나온 케이조쿠의 테마곡은 세키예르벤 폴카였지만, 이건 원곡대로 부르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세키예르벤 폴카가 아닌 다른 곡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