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모습. 이렇게만 보면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 내부는... |
1. 개요
소설 < 프래그먼트>에 나오는 가상의 섬이자 헬게이트. 이 섬의 생물들의 생존환경은 내부 탐사팀이 말하길 만물에 대한 만물의 투쟁.고대 초대륙 파노티아의 마지막 남은 잔해로 다른 대륙들과 철저히 격리되어 5억 년 동안 다른 대륙과 전혀 다른 생태계가 구축되었다.[1]
후속작 판데모니움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헨더스 섬은 본래 훨씬 더 큰 섬이었으며 바다에 의한 침식, 운석 충돌로 인한 해일 발생 등에 의해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현재와 같은 크기로 줄어든 것이다.
헨더스 섬의 생태계는 극도로 적대적이고 배타적인 환경으로, 다른 지구의 생태계는 지상낙원으로 여겨질 정도로[2] 언제나 생존의 투쟁을 위한 처절한 전장이다. 이 때문인지 번식이 가능한 시기도 성체가 되자마자, 또는 성체가 되기도 전에 번식이 가능하기도 한 모양이다. 심지어 태어날 때부터 임신한 상태인 종도 있다.[3]
만약 헨더스 섬의 생명체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면 몇 년 안에 전 세계의 다른 종들은 멸종해버린다고 한다.
2. 설명
핸더스 섬에 서식하지 않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지구상에서 최강이라고 알려지고 전투력 논쟁에서 최강급으로 거론되는 동물이나, 흔히 외부로 유입되면 기존 생태계를 망치는 위협적인 외래종이 되는 생물을 헨더스 섬에 풀어놓았지만 2시간 이상 견딘 생명체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최장시간이 2시간이고 대부분 수 분을 넘기지 못했다. 책에 나오는 예로는 몽구스[4], 장수말벌[5], 방울뱀, 비단뱀, 전갈, 깡충거미, 타란툴라, 호크 말벌, 고양이, 바퀴벌레, 소나무, 사마귀, 밀, 살인벌, 바랭이류, 삵, 큰잎등대풀, 심지어 선충조차 살아남지 못했다고 한다. 헨더스 섬에 정착한 생물체는 기껏해야 균류· 곰팡이· 박테리아 정도라고...그러나 이마저도 얼마 못 가서 절멸했다.섬 이름은 섬을 처음 발견한 영국 해군 소속 함선 HMS 레트리뷰션 함의 함장 헨더스로부터 따왔다.[6] 바운티호의 반란의 잔당을 뒤쫓던 중 이 섬을 발견해 식수를 보급하다가 어떤 괴물의 습격[7]으로 승조원 중 1명이 실종되자 섬에 포탄을 몇 발 날리곤 황급히 떠났다. 함장은 충격을 받아 사건을 함구하기로 하고 항해일지에는 '이름 모를 섬을 발견했으며 사고로 승조원 1명을 잃었다.' 정도로 간략하게 기록했다.
이 섬의 생태계는 공생관계 따윈 엿 바꿔 먹었는지 워낙에 공격적인 생물들 투성이라서 조금이라도 상처가 난 생물이 있으면 크건 작건 상관없이 덮친다. 거대한 스피거에서 온갖 중소형 벌레들까지 전부 달려들며 그 와중에서도 지들끼리 피 터지게 싸우기도 한다. 같이 커다란 목표물을 사냥하는 와중에도 조금이라도 한눈팔았다간 즉시 옆의 생물들에게 표적이 되어 갈갈이 찢긴다. 거기에 일부 '식물'까지 가세. 벌레들은 공격하면서 알도 낳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이 섬에 사는 모든 동물들은 절지동물이며 심지어 '식물'들도 일부를 제외하면 고도로 진화한 절지동물이다. 또한 모든 동물들은 자웅동체이며 자가수정도 가능하다. 혈액의 성분이 구리로 이루어져 산소를 근육에 효율적으로 운반한다. 이 덕분에 작중 생물들은 체력과 속도, 지구력이 가공할 만하다. 실제로도 곤충을 비롯한 절지동물은 적혈구에 철(Fe)이 포함된 헤모글로빈[8]이 아닌 구리(Cu)가 포함된 헤모시아닌[9]이 있다. 그런데 만약 절지동물이 대형포유류와 크기가 비슷하다면 산소확산에 문제가 생긴다. 혈색소 문서에 보듯이 헤모시아닌은 헤모글로빈에 비하여 산소운반량이 높지 않다. 다만 이 생물들이 어떠한 산소 순환체계로 신체를 유지하는지는 확실히 나오지 않아서 단정짓기 어렵다.
절지동물인 데다가 매우 세심하게 조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염류에 극도로 취약해서 바닷물에 빠지면 즉시 마비, 죽어버린다. 이 섬이 분리된 캄브리아기에는 바다가 짜지 않았기 때문에[10][11] 헨더스 섬의 생물체들은 체내의 염분조절 능력이 없다. 원반개미 다음가는 최강의 포식동물인 스피거조차 바닷물에 빠지면 몇번 허우적대다가 바로 죽을 정도이다. 그 덕분에 헨더스 섬의 생명체는 단 한 번도 섬을 빠져나간 적이 없었다. 갯가재가 이 섬에서 진화해 전세계로 퍼져나갔다고 작중에서 추측하지만 결론은 안 나왔다.
3. 설정에 대한 비판
저자가 미생물의 저력을 지나치게 얕봤다고 볼 수 있다. 섬의 토양 같은 곳에도 mm단위의 헨더스식 갑각류들이 미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기에 파고들 틈이 매우 좁긴 하다. 하지만 극지방 같은 곳이 아닌 이상 세균의 번식을 막기는 불가능하다.[12] 미생물을 절대 무시하지 말자. 미생물은 2억 5천만 년 동안 가사 상태에 빠져 있어도 영양분을 주입하면 살아나는 생물이다. 실제로 웨스트 체스터 대학에서 이루어진 유명한 실험.게다가 생태지위는 vs놀이처럼 단순히 강하고 약하고로 결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생산자와 개미, 호랑이밖에 없는 생태계를 생각해 보자. 호랑이는 개미보다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호랑이가 잡아먹을 만한 동물이 전혀 없으므로 이 생태계에서 적당한 생태지위를 차지하여 살아남으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사바나의 토끼는 표범이나 사자, 독수리보다 압도적으로 약하지만 지금도 전멸하지 않고 잘 산다. 더구나 세균이라면 굳이 섬의 생물체와 경쟁하지 않더라도 토양이나 민물, 공기 등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으므로 전멸하리라 예상하기 어렵다.[13] 무엇보다 책에선 공기중에 떠다니는 세균이 헨더스 섬에 내려앉지 않았단 설명이나 세균마저 없다는 식의 설명은 없었다.
작은 섬에 사는 종이 크고 강하다는 것도 실제로는 있기 어려운 경우다. 섬은 생물체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제한되므로 무작정 크게 진화하기 힘들고, 종의 다양성도 떨어지는 편이다. 그 때문에 코끼리 같은 대형동물들은 섬에서는 작게 진화한다. 반면 대륙에 사는 대형동물들은 종의 다양성이 많고, 생물체가 활용할 자원이 많기 때문에 더 큰 체급으로 진화할 수 있다.
또한 섬의 생물들이 너무 크다는 점도 단점이다. 헨더스 섬의 동물들은 모두 절지동물인데 절지동물이라면 외골격계 동물이므로 헨더스 섬의 생물들도 외골격계 동물의 특성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외골격계 동물은 덩치가 커지려면 산소가 중요하다. 산소가 많아야 호흡구조상[14] 몸에 더 넉넉하게 산소를 뿌릴 수 있는데 저정도 덩치가 되려면 고산소 환경에서나 가능하다. 가령 고생대에는 산소농도가 높아서 지금보다 큰 잠자리가 존재했고 아르트로플레우라 2m나 되는 거대 다지류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산소농도가 낮아서 헨더스 섬의 생물들은 진작에 산소부족으로 멸종하고 살아남아도 크기가 작게 줄어든 채 살아남았을 것이다.
섬의 생물들은 모두 염류에 치명적으로 약하다는 설정도 무리수가 많다. 당장 인간만 봐도 몸이 무기염류로 뒤덮였다. 즉, 이들이 포유동물을 잡아먹으면 원턴킬. 게다가 인간의 체액에도 0.9% 정도의 염화나트륨이 항상 포함되고 다른 동물들도 체내에 염화나트륨을 상시 함유하므로, 쥐를 잔뜩 상륙시키면 핸더스 섬은 금방 쥐의 천국이 될 것이다. 얼마간은 엄청나게 잡아먹히겠지만.
다세포 생물체들은 거의 대부분 체내에 염류 채널이 있고 이 중에는 전압 개폐 나트륨 채널도 있다. 즉 동물들 거의 대부분은 약간씩 나트륨이 체내에 있다. 이들을 잡아먹으면 오히려 섬의 동물들이 위험할 수 있다.[15]
소설에 엄밀한 과학적 지식을 대입할 필요는 없지만 설정이 다소 황당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듯. 물론 설정이 설정인지라 그러려니 하겠지만 실제 이런 행위는 과학자라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미친 짓이다. 독립된 생태계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모르는데 박테리아를 배양해서 살포함은 학계를 막론하고 윤리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 다만 소설에서 묘사하는 내용을 보면 헨드로포드들은 순수 염류나 바닷물 같은 수준만 아니라면 웬만한 건 먹어도 크게 문제가 안되는 듯하다. 헨드로포드들이 온갖 동물들을 먹었지만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았다.
또한 섬의 생명체들 대부분은 세균이나 기생충에 감염되는 즉시 혈액의 산성도를 조절하여 대처한다는데, ph 0.7에서도 버티는 호산성 세균도 있다. 산성에 견디는 세균·진균은 상당히 흔하다. 당장 인간의 위장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감염될 수 있지 않나. 이 이상 산도를 높이면 절지류의 한계[16]를 버티지 못하고 온몸이 녹아버릴 것이다. 다만 작중 이러한 호산성 세균을 살포해보는 실험이 나오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생태학상 이런 생태계는 유지되지 못한다. 에너지 순환관계를 고려하면 생태계에는 생산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헨더스 섬은 아예 격리되었기 때문에 생산자가 없다면 에너지 총량이 순식간에 고갈된다. 본래 강력한 생물군이 생존하려면 에너지가 압도적으로 많이 필요한데, 이만한 에너지 총량을 지의류 정도로는 확보할 수 없다. 목축업에서 육식동물을 선호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에너지 효율 때문. 지구상에서 위협적인 맹수들이 보통 어디에 있는지를 보면 답이 나온다. 일부 예외는 있겠지만 대부분 광대한 사바나, 울창한 정글, 깊은 바다 등에 있다. 이러한 곳은 닫힌 섬보다 에너지 총량이 압도적으로 크다. 다만 헨더스 섬의 "식물"들은 육식뿐만 아니라 광합성과 더불어서 세균과의 공생을 통한 화학합성까지 하기 때문에 이러한 에너지 총량 문제는 의외로 해결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그 효율이 핸더스 섬의 생태계를 유지할 만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생물체가 너무나 공격적이라 보통 효율로는 감당이 되지 않을 것이다.
4. 섬의 생물군
4.1. 동물[17]
설정상 대다수의 종이 연갑강 구각목에 속해있는 갑각류들인데, 갯가재와 유전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헨더스쥐(Henders rat, Rodentocaris hendersi)
이름에 쥐가 들어가지만 설치류가 아닌 연갑강 구각목에 속하는 갑각류이다. 헨더스 섬에서 가장 흔한 육식동물. 대부분의 다른 육상 육식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갯가재에서 진화했다. 다리는(다리처럼 쓰는 꼬리를 포함해) 총 9개에[18] 눈은 5개[19]이며 미칠 듯한 먹성을 자랑한다. 난태생이고 자궁에서 나온 뒤 바로 활동할 수 있다. 등 위에는 3개의 눈이 있으며 이 눈들 밑에 두 번째 뇌가 있다. 작중에서는 어미를 해부하던 중 몸 속에 있던 새끼가 어미를 해부하던 과학자(오토)의 엄지손가락을 박살낸다. 동물 실험에서는 실험용으로 들여온 몽구스를 끔살하기도 했다. 얼핏 저글링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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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스오소리(Henders badger)
이름만 나오고 학명은 언급되지 않은 동물. 오소리 정도 크기에 헨더스 쥐가 지나치게 성장한 것처럼 생겼으며 헨더스 쥐처럼 대못 같은 앞발이 있고 턱에 집게발이 달렸으며 얼굴은 심해어를 닮았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갓 태어난 새끼가 헨더스 말벌에게 잡혀가다가 결국 말벌을 끔살하는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스피거한테 까불다가 당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러나 정식 일러스트도 없고 팬아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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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거(Spiger, Pantherocaris rex)
헨더스 섬에서 가장 거대한 육상 포식자. SUV 크기 또는 호랑이의 2배에 달하는 크기를 지녔다. 작품 내에서 헨더스 쥐만큼이나 자주 튀어나와서 주인공 일행을 애먹이는 존재. 헨더스 쥐와는 달리 입이 좌우로 열린다(다른 육식동물들은 대체로 척추동물처럼 위아래로 열리는 듯하다.). 작중에서 깡충거미와 호랑이에 비유되는 것으로 보아 이름은 spider와 tiger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작중에서 묘하게 넬과 많이 엮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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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활강충(Cliffglider, Megatriops hemapteryx)
이름 그대로 절벽에 붙어 활강하는 동물. 학명이나 작중에서 이 녀석이 기재된 논문을 보면 배갑류(특히 투구새우와 가까운)인 듯. 묘사에 따르면 바퀴벌레 화석처럼 생겼다고 한다. 작중에 등장한 동물들 중 등장인물을 공격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생명체. 하지만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단테(PD가 로맨스물 얼굴마담으로 내정한 남자)가 첫날의 참사 이후 해군몰래 한밤중에 실시간 영상송출이 가능한 비디오 카메라를 몸에 붙이고 암벽등반해서 섬 내부에 침입하는 씬에서 "저 중 한 놈이 내 팔꿈치를 한입 베어물고 간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물어뜯긴 게 아니라 이리저리 피해다니다가 암벽에 부딪친 걸 과장 섞어 이야기한 듯하다. 이후 해당 인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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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벌레를 닮은 곤충
개똥벌레처럼 빛을 내는 날벌레들. 암벽등반하는 단테의 주위를 날아다니지만 공격하지는 않는다. 절병 활강충들에게 여러 마리가 잡아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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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반개미(Disk ant, Rotaformica hendersi)
작중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토착동물이자 섬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20][21] 이름 그대로 몸이 원반 모양이며 몸 가장자리에 다리가 20개 달렸다. 측면과 후면도 모두 나온 이미지
'등'이나 '배'를 위로 하고 기어다니거나 모서리로 일어서서 이동하기도 한다.[22] 등에는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보이는 새끼들 수십, 수백만 마리가 있고, 심지어 그 새끼들의 '등'에도 더 작은 새끼들이 붙어있다. 즉 개체 하나가 군체이자 군대.[23] 문제는 이놈들 체계 자체가 프렉탈인지라 어미 등 위에 새끼들이 있고 그 등 위에 또 새끼들이 있는게 무한반복되는 구조라는 점이다. 어미가 먹이를 향해 덤벼들면 새끼들도 어미의 몸에서 뛰어올라 어미를 돕는데, 이때 사냥감은 녹아내리는 듯이 보인다.[24] 즉 원반개미와 접촉한 순간 그 대상은 사망 확정이다.[25]
설정에 의하면 곤충의 먼 친척뻘 되는 동물이라고 하고 동시에 섬의 '식물'들과 유연관계가 있다.[26] 특이하게 이 원반개미나 개미와 관련된 식물들은 유일하게 섬에서 공생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유튜브 영상에서 수천 마리 새끼들을 데리고 유리를 부순 다음 쥐를 끔살시키고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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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앤트(Symbiant)
후속작인 판데모니움에서 밝혀진 종으로 원반개미의 친척뻘 정도 되는 초소형 개미들이다.
헨드로들에 의하면 헨더스 섬의 큰 동물들은 심비앤트의 보호를 받고 있었는데, 마주치면 무조건 먹어치워버리는 원반개미와는 다르게, 숙주를 공격하는 모든 것들을 공격하며 심지어는 숙주에 상처가 나면 자기들끼리 뭉쳐 상처를 메꾸기도 한다. 다만, 역시 헨더스 섬의 동물이라 숙주가 입은 상처가 치명상이라고 판단할 시에 오히려 숙주를 공격하거나 숙주의 몸에서 떠나 다른 숙주를 찾아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 심비앤트들 덕분에 헨더스 섬의 동물들은 조우시 무작정 살육에 들어가는 것이 방지되었고, 심비앤트들이 숙주를 떠나는 순간, 다른 동물들이 그것을 감지하여 공격을 가해 먹어치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마디로 헨더스 섬의 생태계가 매우 오랜 시간동안 나름 유지될 수 있게 해준 1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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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스말벌(Henders wasp, Pentapterus tomobranchiophorus[29])
날개 5개에 다리 10개가 달린 방사대칭형 비행 육식동물. 섬의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뇌가 2개여서 몸이 반으로 잘려도 각각의 몸 조각이 살아남는다. 입이 배 끝에 위치한다.[30] 소설 내에 한 마리가 (몽구스 발가락 2개를 날려버리기는 했지만) 몽구스에게 발리고 2마리가 실험용으로 들여온 일본 장수말벌 5마리를 끔살하는 묘사가 나온다. 방사대칭형에 날개가 있다는 점 때문에 얼핏 올드 원 닮았다. 송곳벌레처럼 생물발광을 하므로 헨더들은 병에 말벌들을 가둬놓고 조명용으로 사용했다. 나중에 주인공 일행이 데려온 불테리어에게 한 마리가 물려죽는다.
- 섬 중앙 호수에 사는 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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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생물들
대못이 박힌 접시, 뿔이 달린 부메랑, 지느러미가 달린 샴페인 잔, 발이 달린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생물들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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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벌레(Drill-worm, Rotofodiensis taylori)
헨더스말벌과 비슷한 방사대칭형 비행 육식동물. 다만 헨더스말벌의 몸이 5쪽으로 된 것과 달리 송곳 벌레는 3쪽으로 되었다. 탑 모양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서 군체생활을 하는 듯. 복부를 상대 몸 안에 찔러서 알을 낳는데 묘사를 보면 넣자마자 유충이 깨어나 숙수의 살을 파고들며 먹어치운다. 대통령 특사 파운드가 이놈들에게 끔살당하며 헨더스 말벌과 마찬가지로 생물발광을 해서 헨더가 전등으로 써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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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를 닮은 동물
작중에서 잠깐 나오는 엑스트라급 동물로 섬에 있는 연구소 창문에 비친 자기 모습을 경쟁자로 착각하고 공격한다. 그런데 작중 행적에선 강력한 연구실 아크릴창을 공격 몇 번만에 박살내고 그 구멍사이로 온갖 생물들이 쏟아져 들어와 연구원과 과학자들이 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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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를 닮은 동물
역시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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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스개구리
헨더스 섬에 사는 생물의 표본을 얻기 위해 설치한 덫에 걸렸으나 다른 생물에 의해 반으로 잘려 죽은 상태로 한번 나온다. 이름은 언급되지 않으나 작중 '다리가 두 개인 메뚜기와 두꺼비를 합쳐놓은 듯한 한 마리의 절반'이라고 묘사된 생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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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스생쥐
이름만 나오는 동물. 이름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 헨더스 쥐의 축소판처럼 생기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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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림팬지
헨더들이 싫어하는 골칫덩이. 헨더와는 별개의 종으로 구분된다. 극중에서 정확한 외모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이름으로 미루어보면 새우와 침팬지를 섞어놓은 듯한 모습으로 보이며, 사냥을 하기도 하지만 헨더들이 놓은 덫에서 사냥감을 훔쳐가기도 한다. 헨더와 마찬가지로 몸 색깔을 주변과 똑같은 색으로 바꾸고 인간의 말을 따라하는 능력이 있다. 극중에서 헨더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 헨더가 슈림팬지로 오인받는 걸 보면 아마 인간과 침팬지의 관계처럼 헨더와 공통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가까운 친척일 가능성도 있다.
초기 설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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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Hender, Hendro)
헨더스 섬의 토착 지적생명체. 인간의 말을 따라할 수 있으며 작중에서는 주인공 일행의 말을 따라하다가 결국에는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지능은 매우 높은 편[31]이며, 수명은 거의 무한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인지 번식주기도 매우 긴 편. 얼굴이 고양이를 닮았으며[32] 발가락이 5개씩 달린 다리 6개와 물건을 잡을 수 있는 긴 꼬리가 있다. 슈림팬지와 마찬가지로 색을 바꿀 수 있으며 심지어 클로킹이 가능하다.[33] 그리고 사실상 헨더스 섬의 생명체들 중 유일하게 인류와 공존이 가능하다. 총 5마리가 발견되었으며 마지막에는 주인공 일행과 함께 탈출해서 세계에 유일하게 남은 헨더스 섬의 생명체가 되었다. 각자 다섯 마리는 나무에 집을 만들고는 서로간에 지하터널 같은 것으로 교류하며 살아왔다고 하며 순해 보이지만 헨더스 섬의 생명체답게 작중 전투력은 수족 6개를 자유로이 움직여서 웬만한 중형 헨더스 생명체를 순식간에 사냥할 정도로 강력하다.[34] 그리고 색마다 역할이 다른데 색깔이 좀 화려한 녀석은 화가, 녹색과 흰색이 섞인 녀석은 의사라는 모양.
첫 등장은 단테가 절벽을 오르다 스피거에게 걸려 죽을 때다.[35]
추락한 B-29의 동체를 집 삼아 살고 있으며 바닷가에 떠밀려온 이런저런 물건들을 주워서 그것들을 원래 용도로 사용하며[36] 살아가고 있었다. 또한 여자로서 세계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어밀리아 에어하트의 구명정[37]이나 B-29의 기장의 모자 그리고 넬의 모자, 최초로 섬에 왔다가 실종된 헨더스 함장의 항해사가 남긴 물건들을 수집하여 나무열매에 씌워놓았다. 넬의 야구모자에는 붉은 머리카락을 해초로 재현해 놓기도 하였다. 아직 B-29의 무전기가 살아있을 때 거기서 송신되는 방송을 들어 주워 기억한 듯한데 그 기억한 방송이 제2차 세계 대전 독일의 항복을 알리는 방송. 그로 미루어 상당히 오래 사는 종으로 작중에서 추측하였다. 나무에 사는 친구들 4명이 더 있으며 각자 직업은 화가, 의사, 사냥꾼, 음악가. 도르래를 만들어 쓸 줄 알며, 그것을 이용하여 엘리베이터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던지는 칼을 능숙하게 쓰며 토착 발광충을 이용한 조명장치도 사용한다.
다른 헨더스 생명체보다는 염분에 약간의 저항성이 있는 듯하다.[38] 후속작 판데모니움에도 재등장 하는 듯하며 각각의 개체에도 이름이 붙은 듯하다. 선원들의 말에 따르면 좋아하는 음식은 새우와 땅콩버터라는 듯. 몇 상자를 순식간에 비웠다고 한다.
후속작 판데모니움에서 많은 정보가 추가되었다. 헨더의 기록에 의하면 헨드로들은 본래 8개 부족을 이루고 있었고, 건축물을 짓는등 상당한 문명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다. 또한 헨더를 포함한 나머지 4명의 헨드로들은 오랜 세월 끝에 살아남은 생존자들로 각각 다른 부족에 속했던 것으로 밝혀진다.
헨더스 섬 침몰 이후 헨드로들은 매스컴을 타면서 국제적으로 유명인사가 되었으나, 미국 정부에 의해 사실상 보호 겸 억류 상태로 제51구역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살고 있다. 엔디와 코피를 구해준 이후부터 굉장히 친하게 지냈으며 주인공들이 헨더와 처음 만났을 때에는 엔디가 헨더의 말을 통역해 주기도 했다.
4.2. 식물
진짜 식물은 헨더가 사는 나무들이 전부며 나머지 '식물'들은 고도로 진화한 절지동물이다.[39] 그래서 혈관과 심장이 있으며 알을 낳아 번식하고 움직이기도 한다. 원반개미와 가까운 관계라는 듯.
본 작품에 나온 생물들 중 진짜 식물과 함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생물군이기도 하다. 위에 있는 일러스트에는 일반명이 있긴 하지만 본문에서는 특정한 이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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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같은 놈[40]
작품 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식물'. 나중에는 연구실을 잠식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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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를 닮은 땅을 파는 식물
작중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토착식물. 넬이 이 식물을 발견하고 잎 표본을 채취하기 위해 잎 한장을 뜯자 나머지 잎을 전부 말아넣고 땅 속으로 파고들어가 넬을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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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를 쏘는 식물
위 일러스트의 맨 왼쪽 식물로 보이며 길을 잃어 섬 내부로 잘못 들어온 바닷새의 몸에 작살같은 가시를 던져 잡아먹는다.가시 촉수?가시가 몸과 반투명한 덩굴로 연결되어 있어 작살이 꽂힌 사냥감을 빨아먹는다. 정글을 통과해서 도망가는 제로를 잡기위해 거시를 퍼붓지만 두개만 명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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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가 달린 식물
위 일러스트의 가운데 식물로 보이며 과일 모양의 미끼가 달린 잎으로 동물들을 끌여들어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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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새를 양육하는 식물
주인공 일행에게 충격과 공포를 보여준 식물. 섬의 해안 절벽에서 살며 그곳에 흘러들어온 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으면 그 새를 잡아먹고 태어난 새끼를 자신이 양육한다. 몸에 어미새의 머리처럼 생긴 기관이 있고 거기서 젖 비슷한 액체가 나와 새끼새에게 먹인다. 그리고 그 새끼새가 자라서 둥지를 떠났다 다시 돌아오면 처음부터 다시 반복.키잡작중에서는 새끼 때 이 새머리 모양 돌기에 부리가 꼭 들어맞게 진화한 군함새의 아종이 발견되었다고 한다.매트릭스?헨더스 섬에도 우호적인 생물이 있을 수 있으며 무조건 멸종시켜선 안된다고 주장하던 제프리도 이 식물까지 보고는 입장을 완전히 바꾼다.
4.3. 진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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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의 집을 이루는 나무
작중 유일하게 등장하는 진짜 식물. 식물학자 넬이 이 식물을 보고는 마침내 "이게 진짜 식물이지"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헨더스 섬의 생명체가 혐오하는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헨더를 제외한 다른 생명체들은 헨더스 나무에 웬만하면 접근하려 하지 않는다. 헨더는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 같다.
5. 결말
결국에는 헨더스 섬에서 생명체가 반출되어 생물학 병기로 사용될 것을 두려워 한 미국의 높으신 분들이 내린 결정에 따라 헨더스 섬은 핵폭탄으로 소거되어 버린다.
작중 인물인 대처는 헨더스 섬은 역사적인 발견이고 이 섬을 없애버리는 건 인류의 죄악이라고 했지만... 사실 헨더스 섬은 이미 지각활동으로 침몰하기 직전이었다. 작중에 지진이 일어나는 묘사도 있고 지반이 무너지면서 그 사이로 바닷물이 새어 들어오는 묘사도 나온다. 결정적으로 헨더가 좌초된 배를 통해서 구조신호를 보낸 이유가 바로 이 섬의 지진활동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굳이 핵폭탄을 쓰지 않았어도 헨더스 섬은 자연스럽게 침몰하여 그곳에 있던 토착생명체들도 멸종했을 것이다. 그러나 작중 상황이 중국 같은 강대국들까지 끼어들자고 밀고 들어오는 상황[41]이었고 헨더스 섬이 단순한 생태연구의 보고가 아니라 인류멸망의 시초가 될 수 있다는 보고가 미국 대통령에게까지 전해진 상태였기에 멸종할 때까지 기다리는 도박을 감행하느니 서둘러 핵폭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병기로 사용하기 힘들 거라는 의견도 있다. 길들이기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한번 풀어놓으면 현대병기와 달리 통제도 불가능에, 어딘가에 가두어 놓고 번식시키면서 종을 유지하는 유지비도 어마어마할 것이며, 결정적으로 살수차로 바닷물 좀 뿌리면 녹아내리는 신세이기 때문에. 실제로 동물을 병기로 활용하려는 계획은 고대에서부터 있었고 현재도 계속되지만, 여러 변수를 놓고 고려해보았을 때 이들을 생물병기로 활용하기란 엄청나게 비효율적이다. 물론 이들이 염분에 적응하도록 진화하거나 인위적인 품종 개량으로 염분에의 취약성을 약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정말로 이 녀석들을 생물병기로 쓰기를 원한다면, 자연적인 진화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며, 핸더스 섬의 생물체들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진화에서도 염분에의 완전한 저항성을 가진 종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후자의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그나마도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은 실험에 사용하는 개체 중 염분에 약간이나마 더 저항성이 있는 녀석들끼리 교배시키는 것 뿐이지만 설정상 극소량의 무기염류에도 대단히 취약하므로 이 방법도 꽤 힘들 것이다.[42]
생물병기로 사용된다는 우려를 굳이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면, 테러 집단 정도가 공포유발을 위해서 사용할 수는 있겠다. 작중에서도 높으신 분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국방장관이 이렇게 경고한다.
하지만 진짜로 생물병기로 이용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미 해수에 적응한 갯가제라는 근연종이 있으니 유전공학을 이용하면 가능할것이다. 요즘은 해파리의 형광 유전자를 포유류에서 발현시키는 정도는 학부생에서 배우는 시대다. 물론 염분에 대한 저항력은 더 복잡하겠지만 강대국들의 지원과 기술의 발전을 생각해보면 불가능 하지도 않다. 그리고 덩치 큰 생물은 군대의 공격에 취약하고 보관이 힘들기에 테러무기 정도밖에 되지 않겠지만 원반개미처럼 사람도 손쉽게 죽이는데 작고 날래서 박멸하기도 어렵고 박테리아 수준의 미친 번식력을 가진 동물은 충분히 생물병기로 활용 가능하다. 물론 천연두보다도 통제가 안되니 상호확증파괴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쓰일 것이다.
[1]
현실에서 비슷한 사례를 뽑자면
케이마다 그란지 섬을 예로 들 수 있다. 원래 육지와 연결되어 있었으나 약 11000년 전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된 곳인데, 그 곳에 고립된
보트롭스 인술라리스라는 뱀들은 먹을 것이 바다새밖에 없기에 효율적으로 사냥할 수 있도록 독성이 일반적인 독사보다 5배 가량 강하게 진화하였다. 현재 이 섬은 독사가 1제곱미터당 한 마리 꼴로 우글거리는 죽음의 섬이 되었고, 의사를 동반한 학자들만이 이 섬에 출입할 수 있도록 허가되어 있다.
[2]
물론 헨더스 섬의 생물 입장에서.
[3]
소설이 아닌, 실제 자연에도 곤충 중에 이런 종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진딧물. 그러나 자연의 순리에 따라 다른 포식자에게 쉽게 잡아먹히는 종이 이렇게 왕성하게 번식하는 전략을 택하기 때문에 헨더스 섬과 같은 생체병기와는 거리가 멀다.
[4]
헨더스 섬에 외래종을 침투하는 작전을 몽구스 작전이라 할 정도로 고립된 섬 생태계 파괴의 대표주자인 침입종이다. 실제로 일부 몽구스 종들을 일본의 류큐 지역이나 인도양의 모리셔스, 폴리네시아 일부 지역, 카리브 제도에 쥐와 뱀을 소탕할 목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쥐와 뱀뿐만 아니라 포식자에 대응할 수단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섬의 토착조류와 소동물들을 마구 잡아먹으며 멸종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 작중에선 헨더스 말벌을 죽이기도 했지만 결국 2분 16초만에 헨더스 쥐에게 끔살.
[5]
장수말벌 5마리가 헨더스 말벌 2마리에게 전멸했다. 장수말벌이 얼마나 지독하냐면 단 몇마리만으로도 꿀벌 둥지 하나 초토화시킬 수 있다. 곤충계의
전쟁광으로 정평이 난 장수말벌의 악명이 얼마나 대단한지 유럽 등지에서 깽판을 치는 킬러비를 상대하기 위해 장수말벌을 들이려고 했다가 늑대 잡으려고 호랑이 끌어들이는 꼴 될까봐 그만뒀을 정도.
[6]
이를 근거로 극 안에서 영국이 이 섬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였고, 미국 측은 이를 고려해서 연구팀에 영국 과학자들을 배속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7]
괴물의 정체는 스피거다. 후에 헨더가 습격당한 승조원의 모자를 주워 집에 장식해 두었다.
[8]
이 경우 피가 빨간색이다. 그래서 피부가 살구색이다.
[9]
이 경우 피가 녹색이다. 그래서 피부가 연한 청녹색이다.
[10]
캄브리아기에도 바다는 짰다. 고증 오류. "캄브리아기에서 형성된 완족동물·해면동물·극피동물 등은 대부분 지금도 민물을 싫어하며 과거에도 그랬을 것이다." - 다윈의 잃어버린 세계, 마틴 브레이저
[11]
헨더스의 생물들이 외부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12]
세균 같은 미생물 단위까지 절멸시키려면 최소한 헨더스 섬 생물들의 면역체계가 그 어떤 미생물이 침투해도 다 막아낼 뿐더러 오히려 남김없이 박멸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문제는 여기서 비롯되는데 미생물 중 바이러스와 일부 세균은 변이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빠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헨더스 섬 생물들도 변이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빨라야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절지동물 단계까지 간 이상 그건 불가능. 또한 이것 역시도 어디까지나 미생물의 헨더스 섬 생물들의 침투에 관한 것이지 헨더스 섬 생물들이 미생물들을 잡아 죽이는건 아니다. 이에 대해선 헨더스 섬 생물들이 특수한 걸 내뿜고 이것이 미생물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될 수 있겠지만 그러면 헨더스 섬 생물들도 다 죽는다. 결론적으로 몽구스, 고양이, 말벌 등은 절멸시킬 수 있을 지 몰라도 미생물 단위는 뭔 짓을 해도 불가능하다.
[13]
핸더스 섬에서 선충같은 미생물들이 전멸한 이유를 굳이 작품 내적으로 골라보자면 섬의 "식물"들과 원반개미일 수 있다. 작중 원반개미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새끼들을 등에 지고 다니면서 사냥감을 녹여 먹고 섬의 "식물"들 중 일부는 이미 특정 세균들과 잘 공생하고 있다. 이런 공생의 자리를 잡지 못해 전멸했다고 설명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억지스럽다. 다만 유독한 물질을 내뿜어대며 호흡하는 '식물'들과 각종 생물들의 활발한 움직임 때문에 끔찍하게 덥고 뜨거운 극한 환경이 마련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이미 생태계에 적응해 공존중인 다른 세균들에게 전멸당했을 수도 있다.
[14]
사람처럼 코, 입에서 호흡해 폐와 심장을 거치는 구조가 아니다. 온몸에서 산소를 받아들여 여기저기 분사하는 방식에 가깝다.
[15]
내용 서술을 보면 순수 소금이나 바닷물만 아니면 크게 문제 없는 듯하다. 당장 헨더들이 땅콩버터랑 새우를 맛있게 퍼먹어대는 것만 봐도. 물론 헨더들은 헨더스 섬의 생물들 중 가장 염분에 강한 축이긴 하지만.
[16]
몸이 키틴질로 이루어져 약산만 도포해도 녹음.
[17]
일명 '헨드로(Hendro)'. 헨더스 섬에서 발견된 절지동물이란 뜻의 헨드로포드(Hendropod, Henders+Arthropod)의 약자.
[18]
9번째 다리는 점프하는데 쓰인다.
[19]
헨더스 쥐와 근연관계에 있는 다른 동물들도 이 체제를 따른다. 다만 두 번째 뇌의 위치가 조금 다르다.
[20]
영상화돼서 나온 크기는 핸더스 섬 동물들 치곤 제법 작은 편이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설정상 섬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다.
[21]
헨더의 주석에 의하면 섬의 모든 동물들이 두려워하는 녀석이라고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이 녀석을 먼저 공격하는 녀석은 아무도 없다. 이 녀석들을 피하기 위해 핸더들은 아예 나무 위에서 산다.
[22]
그야말로 생물 바퀴(wheel)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바퀴처럼 진화한 생물은 현실에도 존재한다. 사하라구르기거미(Saharan rolling spider)와 황금바퀴거미(Golden wheel spider)라는 사막 거미로, 다리를 적당히 말아서 몸을 구형으로 만든 뒤 다리를 미세하게 오무리고 폄으로서 굴러서 천적을 피한다.
사하라구르기거미,
황금바퀴거미
[23]
한 암컷 개체가 시발점이 되어 군체로써 세를 불리며 살아가는게 현실의
개미와 닮아서 '원반개미' 라는 이름이 붙은 걸지도. 단, 개미는 군체의 다수를 유지하는 일개미들이 보통 생식능력이 없지만, 원반개미의 경우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또 번식을 한다.
[24]
비단 사냥감만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게 아니라, 유리벽 등도 어미와 새끼들이 힘을 합해서 표면에 달라붙어서 공격하는 식으로 금을 낼 수 있다.
[25]
어미는 몰라도 새끼 원반 개미들은 눈으로 보이지도 않아 뗄 수도 없다. 그래도 몸 안쪽까지 파고들기 전에 바닷물을 뿌린다면 살 수도 있다.
[26]
컨셉아트에는 원반개미가 변태해서 식물이 된다고 나오지만 실제 소설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27]
작중 집에 있던 사람 한 명의 목덜미에 어미가 붙어있고, 그 사람은 죽어있는 장면이 나온다. 추측이지만 새끼들이 어미가 낸 상처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 어미가 목덜미를 물고 있는 사람의 내부를 크게 손상시켜서 그 사람을 죽게 만든듯.
[28]
핸더스 섬 동물들 중 가장 먼저 영상화된 녀석도 원반개미.
[29]
국내 정발판에서는 헨더스쥐의 학명이 말벌 학명에 잘못 나와 있었다.
[30]
이 모양이 어찌나 기괴한지 소설 내에서 섬에 방문한 대통령 특사(파운드)는 "저것들은 지들
엉덩이로 먹습니까?"라고 했다.
[31]
작중 묘사를 보면 거의 인간 수준이다.
[32]
게다가 진짜 귀는 아니지만
고양이귀 속성도 있다.
[33]
소설 내에서는 "정말 이상한
체셔 고양이로군."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34]
헨더스쥐 정도는 맨손으로 찢어버리고 그 무서운 스피거들이 점프하면서 돌진해 오는데도 흑요석 칼을 던져서 급소를 정확히 맞춰 한방에 끔살시켰다. 움직이는 목표를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운 데다 맞추기 힘든 급소까지 정확히 노렸으니 정말 대단한 것.
[35]
이때는 팔 4개 달리고 인간의 말을 따라한다고만 묘사되어 헨더인지 슈림팬지인지 구별할 수 없지만 후반부에 트라이던트 호에서 단테의 사진을 보고 알아보는 장면이 나옴으로서 확인사살.
[36]
이건 대단한 거다. 생전 처음보는 물건의 구조와 용도를 제대로 이해했다는 의미기 때문.
[37]
에어하트는 미국부터 시작하여 세계를 서→동으로 한바퀴 도는 세계일주를 하다가, 거의 마지막 단계인 뉴기니에서 이륙하여 미국으로 건너가는 도중 실종되었다. 작중 설정으론 이때 탈출해서 핸더스 섬에 왔든가, 추락한 후 구명정이 이리로 흘러온 듯.
[38]
물에 빠진 인간을 구하기 위해 바닷물로 뛰어들거나, '인간 사슬'을 만드느라 바닷물에 닿긴 했지만 즉사하진 않았다. 물론 곧바로 민물로 염분을 씻어 내야 했지만.
[39]
현실에서도 식물과 유사한 동물들은
산호와
멍게,
말미잘,
해면,
바다나리 등등 상당히 많이 있다. 절지동물 중에서도 성체가 되면 오직 물건의 표면에만 정착해 살아가는
따개비란 종류가 있긴 하다.
[40]
이게 작중 공식 명칭이다. 다만 등장인물끼리도 명칭 통합이 안 되는 모양인지 '지의류 같은 놈'이라고도 한다.
[41]
헨더스 섬의 토착생물들이 아무리 위험해도 군사용으로 양식할 것이 뻔하고 그게 유출되면 어떤 참사가 벌어지는지 알 게 뭐야 식으로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
[42]
핸더스 섬의 모든 생물체는 기본적으로 염분에 굉장히 취약하지만, 모든 생물체가 극소량에도 즉사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개체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 특히 핸더는 인간이 조미료로 소금을 넣은
땅콩버터를 아주 좋아한다. 작중 나오는 스피거 중 한마리도 바다에 주인공 일행과 함께 빠졌는데 빠지자 마자 쇼크로 죽은게 아니라 몇 번 허우적 거리다가 죽었다. 대충 헨더 이상의 개체들은 일순간 조치를 취하면 버틸 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