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cursion |
1. 개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한 F-250 기반의 초대형 SUV이다. 웬만한 풀 사이즈 SUV들의 롱바디 버전들보다 덩치가 더 크다.2. 상세
2.1. 1세대 (1999~2005)
익스페디션보다도 윗급의 초대형 SUV였다. 파워트레인 스펙은 F-250과 동일하며 5.4L 트라이톤 V8, 6.8L V10 가솔린 엔진[1]과 6.0L, 7.3L 파워스트로크 V8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2] 변속기 역시도 승용의 4R70W/5R55 변속기가 아닌 화물용의 4단 4R100, 5단 5R110W 자동변속기를 채용했다. 배기량도 기본 5L 이상에, 전장도 무려 5.8m이며[3], 총중량도 아니고 공차중량이 3.5t에 달하는 거구이다. 그래서 시내연비가 3km/L를 겨우 넘는 수준에, 다운스피딩 기어비를 적극 적용해서 일반적인 고속도로 정속주행시 그래도 10km/L를 아주 조금 넘는 정도의 연비가 나오는 일반적인 풀 사이즈 SUV들과는 달리, 고속도로에서 조차도 8km/L를 잘 넘지 못한다. 정말이지 기름 먹는 하마의 칭호가 아깝지 않은 수준이며, 헤비듀티 트럭과도 비슷한 연비다. 연료탱크의 크기도 풀 사이즈 SUV의 2배에 육박하는 167L의 크기로 탑재되었다.
2005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초기에는 연간 5만대나 팔리는 성공을 거두었으나 2000년대 이후, 그렇게나 기름값이 저렴한 북미도 점차 유가가 오르면서 판매량이 저조해지자 결국 2005년에 후속도 없이 단종되었다. 대형 픽업트럭 기반 SUV 아니랄까봐 견인력이 장난아니다. 현재는 동사의 익스페디션의 장축형 사양인 익스페디션 MAX가 익스커션의 빈 자리를 어느 정도 채우고 있다.
2.1.1. 차량 옵션
- 엔진
엔진 | 기관 형식 | 배기량 | 최대 출력 | 최대 토크 | 적용연도 |
<colbgcolor=#aabfdd,#465b79> 트라이톤 (가솔린) |
V형 8기통 | 5.4 리터 | 225 마력 | 48.5 kgf·m | 2000년 ~ 2005년 |
V형 10기통 | 6.8리터 | 310마력 | 58.8 kgf·m | ||
파워스트로크 (디젤) |
V형 8기통 | 7.3리터 | 250마력 | 72.6 kgf·m | 2000년 ~ 2003년 5월 |
6.0리터 | 325마력 | 77.4 kgf·m | 2003년 5월 ~ 2005년 |
3. 기타
3.1. 헤네시 벨로시랩터 SUV
단종된 익스커션을 그리워하는 매니아층들을 위해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에서 F150 랩터를 기반으로 튜닝을 거친 모델을 출시했었다. 연간 30대 한정으로 판매되었고, 현재는 단종되었다. #
헤네시 SUV 이외에도 익스커션의 아이코닉함을 잊지 못했기 때문인지 개인들이 슈퍼 듀티 픽업트럭을 익스커션 비스무리하게 개조한 물건들이 구글에 검색해보면 꽤 나오며, 실제로도 관공서 등에서도 슈퍼 듀티를 이렇게 SUV 형태로 개조한 뒤 이용하는 중이다. 가장 유명한 예시는 캐딜락 프레지덴셜 스테이트 카의 경호차량으로, 원격 폭탄 등을 이용한 테러를 막기 위해 무선 신호를 교란시키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3.2. 경호차량
노무현 정권 시절 2003년형 익스커션 XLT 사양 6.8L V10 모델과 통신용으로 포드 이코노라인 차량 1대와 함께 들어왔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쉐보레 서버번과 함께 사용되었다. 지금도 익스커션은 미국 본토에서도 현역인데, 2021년 현재도 여전히 같은 크기의 SUV는 새로이 출시되고 있지 않으므로, 각종 인원과 장비를 실어날라야 하는 넉넉한 공간의 필요성 때문에 FBI 및 미국 내 여러 지방경찰기관 산하 SWAT 팀 등의 추격용차량으로 쓰이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경찰특공대 등지에서 MARS 진입체계의 차대로 이용했었다. 다만 지금은 노후화로 인하여 대체로 슈퍼 듀티로 대차된 상태.
하지만 유튜브 채널 ‘레드셀’의 채널 티저 영상에 이 차가 등장한 걸 보면, 대한민국 군경에서 퇴역한 익스커션 차량들이 완전 용도 폐기되어 폐차장으로 가진 않은 듯하다. 아마 해당 영상에 출연했던 MUSAT와 같은 사설 전술 컨설팅 업체, 혹은 PMC에 중고로 불하된 듯. 전술되었듯 단종 20년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경찰/군의 특수 부대들이 작전용으로 운용 중인 쓸모있는 차량인 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이외에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육군/해군/공군/경찰계 특수 부대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3.3. 여담
익스커션은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생산된 대형 포드 스테이션 왜건 SUV인 포드 C350이 시초이다. 익스커션과 마찬가지로 F-250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숏바디 버전은 브롱코, 롱바디 4도어 타입이 C350이었다.
익스커션의 전신 격 차량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브롱코의 롱바디 타입이어서 후면부 지붕을 탈/부착할 수 있다.
엄청난 떡대의 특대형 SUV로서 의외라면 의외겠지만 1:18, 그것도 리무진 개조 버전의 실사모형이 나와있다! 의외로 일반 버전은 없는데 일반 익스커션이나 경찰차 커스텀을 원하는 굇수 양덕들은 리무진을 자르고 붙여서 일반 버전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모양이다.
선스타와 마이스토에서 출시되었는데, 선스타제는 리무진으로 개조된 것을 제외하면 순정 모습 그대로인데다가 희귀해서 구하기 힘든 반면 마이스토의 Players 라인업으로 나온 모델은 아마존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나 광폭휠 등 개조로 떡칠되어 장난감에 더 가까운 모습이라 실차 재현에는 충실하지 못하다.
심슨 가족과 관련된 재밌는 일화가 있다. 심슨 가족에서는 20세기 말 서버번, 익스페디션 등으로 대표되는 트럭급 덩치를 자랑하는 미국제 대형 SUV를 비꼬기 위해 한 에피소드에서 가상의 특대형 SUV 광고를 내놨는데 유튜브 영상 작중에서 이 SUV의 제원은 전장 12 yd(야드)[4](...)에 기름을 물마시듯 마시는 연비, 차로 2개를 차지하는 전폭[5], 65t에 달하는 무게를 가진다고 선전됐었다. 그리고 이로부터 1년 뒤, 저 광고만큼은 아니지만 심슨에서 풍자했던 미국제 대형 SUV들 이상의 덩치를 가진 익스커션이 시장에 등판했다.
카 시리즈에서 트래픽카로 잠깐 나온다.
4. 둘러보기
[1]
현재까지 양산형 SUV에 V10 엔진이 탑재된 차는 익스커션과 5.0L 디젤의
투아렉 두 모델 뿐이다.
[2]
7.3L 엔진이 들어간 모델은 2022년 중고가가 가장 높은 모델이기도 한데, 7.3L V8 엔진은 다른 엔진들에 비해 내구성이 좋아 유지보수가 비교적 쉽고 가장 강한 출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해당 엔진은 2003년까지 달려나왔으며 단종 이후에는 6.0L 디젤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는데, 이쪽은 출력이 낮아 안 그래도 굼뜬 성능을 더 저하시킨 데다가 내구성도 영 좋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7.3L 모델을 더 선호한다.
[3]
당시 동사의 풀 사이즈 SUV인 익스페디션이나
링컨 네비게이터, 경쟁사인
GM의
서버번이나
에스컬레이드 ESV 등의 차량들과 길이가 무려 35~40cm나 길다. 자동차의 크기가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커졌는데도 불구하고 2021년 기준으로도 신형 풀 사이즈 SUV보다도 30cm 가량 길다.
[4]
약 10.97 m
[5]
이건 꼭 과장법만은 아닌 것이, 속칭 'Dually'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복륜형 후륜을 가진 헤비 듀티 픽업트럭들은 복륜 + 거기에 맞춘 튀어나온
펜더로 인해 실제로도 도로 한 칸을 꽉 채우고 달리는 수준이다. 국내에도 가끔 주한미군들이나 그레이 임포터가 들고 들어온 이런 트럭들이 공도에 돌아다니는데, 정말 도로 한칸을 넘길락말락 아슬아슬한 너비를 자랑하는 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