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2:19:38

편자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말(동물)
,
,
,
,
,

파일:편자.jpg

1. 개요2. 역사
2.1. 한국2.2. 일본의 말 짚신
3. 장제4. 재질5. 여담6. 창작물

1. 개요

발굽에 보조하여 다는 금속제의 장치. 말 전용 신발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편자의 영어 명칭이 Horseshoe이기도 하고. 교체 주기는 4~8주에 한 번 정도다. 이나 타륜 해상 선박 관련 분야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쓰이듯, 편자 역시 말과 말 관련 분야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쓰인다.

한자어처럼 보이지만 순우리말이다. 영어로는 horseshoe 또는 farriery,[1] 중국어 간체로는 '马蹄铁'로 표기된다. 등자와는 다른 도구로, 등자는 을 받쳐주기 위하여 안장 밑에 달리는 발걸이이다.

2. 역사

원래 야생마는 부드러운 초원에서 걸어다니다가 목숨이 위험한 때에만 달렸기 때문에 편자를 착용 할 필요가 없었다. 도로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 그리스/ 페르시아 시대의 기병용 군마조차 맨 발굽으로 달렸다.[2]

하지만 로마 제국이 부흥하면서 사람이 포장한 단단한 도로를 걷게 되다보니, 푹신했었던 초원이나 흙바닥에 비해 발굽의 마모가 심해지며 충격과 부하가 많이 가해졌고 그냥 내버려두면 제대로 달리지 못하거나, 넘어지는 낙마 사고가 나게 되었다. 이런 발굽의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로마인들은 말 샌들(Hipposandal)이라는 금속 신발을 신겼다.[3] 대략 10세기 초반에는 유럽에서 철편자가 등장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기록이 있다.[4]

동아시아권에서는 전국시대에 말발굽을 보존하고 가죽신을 신겼다는 기록이 있으며 중국 원나라 시대에는 철편자가 보편화되었다.

2.1. 한국

파일:김홍도 편자박기.jpg

단원 김홍도가 1781년 무렵 그린 ' 단원풍속화첩'(종이에 수묵담채, 25첩, 크기 각 27x22.7㎝, 보물 제527호) 중 하나인 ‘편자 박기’

조선말 선교사들이 본 바에 따르면, 조선의 과하마들은 성질이 더러워 저렇게 거꾸로 묶어놔야 편자를 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요동에 있는 고구려 성산산성 유적과 전라북도 장수군 동촌리 가야고분군에서 출토된 편자 유물로 보았을 때 삼국시대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2.2. 일본의 말 짚신

파일:말 짚신.jpg
••• 말은 각주에서 준비하여 대기시킨 것으로,발굽에는 징을 박지 않고 짚신을 신겼으며, 입에는 재갈을 물렸다, 좌우로 말을 몰 때에는 살이 찌고 날래어 모두가 좋은 종자였으나, 걸음을 길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말 위가 불편하다고 하였다. 남쪽 왜인들은 이미 배 만드는 데에는 정밀하지만, 말을 길들이는 데까지는 익숙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해사일기, 조엄

특이하게도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편자가 아닌 으로 만든 일종의 짚신 같은 보호 장비를 사용했다.

일본 전국시대에 편자가 규슈의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널리 쓰이지는 않았다. 또한 에도시대 도쿠가와 요시무네는 아라비아 종의 말을 수입해 품종 개량을 시도하고 1733년에는 승마 교련 사관과 말에 편자를 장착시켜주는 장제사가 일본에 이미 있었지만, 더 이상 전장에 뛰어 다니지 않았기 때문인지 편자는 여전히 보급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품질 좋은 철이 귀했던 일본이다보니 말한테까지 철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듯하다.

결국 일본에서 편자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부터였다. 메이지 유신 이후 편자 기술은 서양 각국에서 일본으로 도입되었는데, 특히 일본 육군은 1873년(메이지 6년)에 프랑스에서 장제 강사를 초청하였으며, 훗날 1890년(메이지 23년)에 독일인 강사를 초빙하여 이들이 하여금 일본 본토에 편자 기술을 도입하고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렇게 메이지 시대 이후 편자는 일본 전국에 퍼졌지만, 농산촌 지역에까지 보급됨은 다이쇼 시대 이후부터였다.

이후 1890년(메이지 23년)에는 수의사 면허 규칙이 제정되어 수의사는 국가 자격증이 되었는데 그 뒤 편자 기술자의 양성은 수의사 학교와 농학교 부속의 편자 전과로 진행되었으며 과정은 1년 과정으로 졸업 이후 곧바로 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이처럼 편자 기술은 군대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었지만, 청일전쟁 러일전쟁 당시 일본 육군은 여전히도 편자 기술자의 부족에 시달렸다. 중일전쟁에서 태평양 전쟁에 걸쳐 일본 육군은 수의사를 중시했는데, 당시의 동사무소의 병사(兵事)계는 편자 기술을 가진 민간인을 사전에 등록 동원시에는 우선적으로 소집영장을 보내 편자 기술자를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당시 수의사관 일본군에서 우대되었으므로 준사관인 특무상사 대우를 받는 '수의사장'까지 진급할 수 있었다. 또한 수의사장은 수의과대학에서 단기간만 배우고 곧바로 수의사가 되는 단기과정 또한 있었다.

3. 장제

말발굽에 편자를 장착하는 일을 장제(裝蹄)라고 한다.

편자를 박는 일은 일반인이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걸 전문적으로 하는 장제사(말발굽기술자, Farrier)라는 직업이 있다. 2014년 기준 국내에 80명 정도밖에 없는 희귀직업이다.(승마협회 공식 장제사는 60명) 사람 수가 적은 건 근본적으로 수요가 적기 때문으로, 다시 말해 저 정도의 인력이면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경주마/승용마의 편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일 자체가 고되다 보니 양성과정에서 80%가 중도포기한다. 관련 기사




혹시나 편자를 다는 과정이 아플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제류의 발굽은 사람으로치면 발톱 비슷한 각질 덩어리 기관이라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 편자를 다는 과정은 사람으로 치자면 네일 아트 비스무리 한 것이기 때문에 손톱을 깎을 때 살만 건드리지 않으면 아프지 않는 것 처럼 발굽을 지탱하는 살 부분을 건드리지 않으면 아무런 고통도 없다. 사람에 비유하면 매니큐어를 훨씬 광범위한 규모로 바른다고 생각하면 되며, 더 비슷한 예로는 악력을 강하게 써서 손톱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투수들이 손톱강화제를 바르는 점과 비슷하다. #

애초에 통증이 느껴졌다면, 그에 따른 반사 작용으로 편자를 박다가 길길이 날뛰며 저항하는 말의 뒷발차기에 사람이 족족 저 세상으로 갔을 것이다.[5] 때문에 굽을 박을 때는 각질인 발굽만을 통과하도록 바깥쪽으로 못이 돌출되도록 박는다. 이렇게 튀어나온 못은 잘라낸 후 줄을 이용해 꼼꼼히 갈아낸다. 하지만 오랫동안 한쪽 다리를 들고 가만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루하고 다리가 아플 수 있고, 망치를 박을 때의 충격에 익숙하지 않으면 놀랄 수도 있다. 사람 중에도 손발톱 깎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타인이 대신 깎아주는 걸 낯설게 여기는 사람이 있듯이 말이다.

사람의 손톱이나 발톱이 심하게 갈라져 깨지거나 내향성 손발톱이 발생하면 통증을 느끼듯이 말도 발굽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쪼개지고 있는 경우에는 못을 박는 충격이 발에 닿으며 고통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재활 치료용 특수 편자를 전용 풀로 붙인다. 발굽의 상태를 확인하여 편자를 박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장제사의 업무이다. 편자를 박을 수 없어서 접착식 편자를 사용한 말 중 가장 유명한 말은 딥 임팩트이다.

4. 재질

전통적으로 편자는 로 만들어졌으나, 야금술이 발달하면서 의 주력 종목에 맞춰서 다양한 종류의 금속으로 만들게 되었다. 폴로와 같이 급격하게 방향 전환을 하고 격렬하게 땅을 밟아야 하는 종목에는 내구성이 높은 강철을, 아스팔트 길을 자주 달리는 마차말에게는 흡수율이 좋고 쿠션효과를 내주는 텅스텐, 속도가 가장 중요한 경마에는 알루미늄이나 티타늄을 사용한다.[6] 최근에는 편자를 박기 곤란할 정도로 손상된 말발굽을 레진을 이용해서 보강하거나, 선수용 운동화나 마라톤화에 적용되는 기술을 도입해서 폴리머소재나 탄소섬유로 만드는 편자도 등장했다.

금속제 편자 덕에 우리가 말발굽 소리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 "따그닥 따그닥"하는 소리가 난다.



발굽의 심한 마모를 방지하려고 만든 편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튼튼한 금속을 박아놓았으니 발굽이 마모되지 않아 사람 손발톱이 자라듯 계속 자라는 문제가 생겼다.[7] 따라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굽 높은 신발을 신은 사람처럼 이 비척거리며 불편해하기 때문에, 편자가 녹슬거나 닳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발굽을 깎은 뒤 편자를 갈아주어야 한다. 이렇게 발굽을 깎아주는 역할도 전술한 장제사의 업무인데, 과 망치나 칼 등을 이용해 발굽을 깎는다. 이렇게 말이나 나귀의 발굽을 자르고 깎고 다듬어주는 도구와 기술도 나라마다 꽤 다르다.


관리받지 못해서 발굽이 휘어버린 당나귀의 발굽을 손질하는 영상.

5. 여담

편자, 더 정확히는 말 샌들/발굽 부츠와 유사한 것을 한국에서도 사용했다. 다만 말이 아니라 에게 신겼고, 이름도 쇠신이라 한다.

말굽 자석(Horseshoe Magnet)은 모양이 편자와 유사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서양에는 편자를 던져 말뚝에 걸리게 하는 게임이 있다. 게임의 명칭은 그냥 “편자”(horseshoes)이며, 한국에서는 듣보잡이지만 의외로 공식 단체도 있으며 애호가가 많다. 미국 제41대 대통령 조지 H. W. 부시는 이 게임을 좋아해 다른 나라 정상들과 편자를 던지며 놀기도 했다고. 여기에서 파생된 관용구로 'Almost (Close) only counts in horseshoes, or hand grenades'라는 게 있다. 해석하자면 "'거의'라는 말은 편자던지기 놀이나 수류탄[8]에나 해당된다"로, 대체로 한 끗 차이로 어떤 게임에 패한 사람들이 아까워할 때 "한끗차이나 완패나 그게 그거지" 하면서 놀리듯이 던지는 말이다. 편자 던지기에서는 말뚝에 살짝 걸치는 걸로도 득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닿는 것도 유의미한 것.

차림새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을 이르는 속담으로 '개발에 주석 편자'가 있다.[9] 비슷한 속담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영어 속담에 'For want of nail, the shoe was lost'라는 말이 있다. 사소한 것을 준비를 소홀히 해서 큰일를 그르친다는 뜻이다. 편자 못이 모자라서서 말 편자를 잃고, 편자가 모자라 말을 잃고, 쭉 이런 식으로 나중에는 전쟁에 져서 왕국을 잃는다는 얘기. 이 모든 것이 다 편자못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10] 그래서 편자못(horseshoe nail)은 사소하지만 소홀히 하면 안되는 중요한 것이라는 뜻이다.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반도체 부족사태 때 이를 인용해 유명해졌다. "A stitch, in time, saves nine"이나 "An ounce of prevention is worth a pound of cure"와 상통하는 속담.

서양 전통에서는 말 편자가 행운을 상징한다.[11] 이 때문에 문 혹은 벽에 고정시켜 부적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닳아서 사용가치가 없는 편자를 재포장하여 인테리어 용품으로 파는 업체 또한 흔하다.

파일: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로고.svg
이 말 편자를 팀 로고로 쓰는 팀이 미국 미식축구 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다. 단 콜츠(Colt)라는 이름은 편자가 아니라 4세 미만의 어린 수말을 뜻하는 명사이다.

6. 창작물

말이 달리는 모습을 묘사하는 의성어들은 십중팔구 금속 편자가 땅을 두드리는 소리(따그닥 따그닥)로 묘사하고 있다. 영어로는 갤롭(gallop)이라고 한다. 이 갤롭 리듬은 영국 헤비메탈 밴드 아이언 메이든 The Trooper를 들어보면 잘 알수 있다. 일명 당나라 사운드.

어째 영상물이나 창작물에서는 달군 편자를 말에게 낙인처럼 찍어 자기 소유를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하면 말이 날뛸 위험도 있을 뿐더러 화상으로 인한 상처로 말이 병들 수도 있기에 실제로 행해졌을 가능성은 낮다. 보통 악랄한 말 주인이 말을 길들이기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나오는 정도.

파일: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로고.svg
전술한 로고의 무늬와 같이, 영국 등의 서양권에서 U자 형태로 세운 편자는 행운을 가져오는 부적으로 쓰인다. 거꾸로 세운 편자의 모습이 과 같은 그릇 모양과 비슷한데 그 안에 행운이 고이게 해주거나, 그리스도의 첫글자인 C와 닮았기 때문이란 설도 있다. 행운을 더욱 북돋우기 위해 7개의 못으로 고정하는 전통도 있었다. Grand Theft Auto: San Andreas에서도 맵전역에 숨어있는 편자들을 모으는 서브미션이 있다. 반대로 끝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박힌 편자는 행운을 흘려보내는 불운, 저주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에서 불행(Misfortune) 마법은 반대로 박힌 편자를 아이콘으로 사용한다.

스틸 볼 런에서는 주인공 죠니 죠스타머리에 달고 다닌다.

은수저 Silver Spoon에서도 위에 써 있는 것처럼 행운의 상징이라며 미카게 아키가 반에이 경마에 쓰이는 대형 말의 편자를 하치켄 유고에게 선물한다. 미카게가 '말은 사람을 밟지 않기 때문'이라고 유래를 설명했으나... 이후 하치켄은 말에게 짤없이 밟힌다.(...) 그 뒤로도 심심하면 깨물리고, 무시당하고, 밟히고...

셜록 홈즈 시리즈의 단편 ' 프라이어리 학교'에서는 말에게 씌우면 발자국이 말 발자국이 아니라 소 발자국처럼 찍히는 특수한 편자가 나오는데, 이 편자가 범인을 추리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꾸러기 수비대의 등장인물 마초는 편자 모양 부메랑을 무기로 사용한다.

GTA 산 안드레아스에서 라스 벤츄라스 곳곳에 50개가 숨겨져 있으며 수집할 수 있다.

마이트 앤 매직 6에서 마을마다 마구간에 말발굽 두 개가 있다. 스킬 포인트 2점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미라큘러스에서 막스 칸테의 부메랑이 편자를 닮았다.

모비 딕의 주인공인 에이헵 선장은 대장장이 퍼치에게 경마장에서 모아두었던 편자의 못 조각들을 주고 그것들로 그가 직접 사용할 작살 자루를 만들라고 명령한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우마무스메들은 경주용 신발 앞 바닥에 편자를 달았다.


[1] 편자를 관리하는 사람을 뜻하는 farrier( 장제사)에서 파생된 단어로. 장제술을 의미하지만 편자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2] Dr. Hiltrud Strasser, The Naked Hoof: 2000 Years of Shoeing? [3] 이런 형태의 샌들은 발굽 부츠( Hoof Boot)라는 임시 신발의 형태로 살아남았다. [4] Clark, Bracy (1831). An essay on the knowledge of the ancients respecting the art of shoeing the horse, and of the probable period of the commencement of this art. p. 33. [5] 실제로 장제사에게 "말이 아파하지 않냐?"고 물어보면 농담삼아 "만일 말이 아팠으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 이라고 우스갯거리로 답한다. [6] Price, Steven D. (ed.) The Whole Horse Catalog: Revised and Updated New York, Fireside 1998 ISBN 0-684-83995-4 pp. 84–87 [7] 도리어 편자를 박질 않은 야생마가 초원 내지는 들판 등의 포장도로보다 훨씬 부드럽고 푹신한 환경에서 자생하는데도 불구하고, 발굽이 알아서 마모가 된다. 그 이유로는, 야생에서 생존해야 하는 특성상 식량이 비축된 목초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거나 천적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 등 축사에서 가축 되는 말보다 환경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활동량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조건이 작용하기 때문이다는 점을 감안하면 된다. [8] 수류탄을 직격으로 맞히나 살짝 빗겨서 맞히나 표적이 손상되기는 똑같으므로. [9] 흔히 주석은 빠지고 '개발에 편자'로 쓰인다. 애초에 발굽이 없는 개에게 편자를 박는 것이 말이 안되고 어울리지 않는 것을 빗댄 말. [10] For want of a nail the shoe was lost. For want of a shoe the horse was lost. For want of a horse the rider was lost. For want of a rider the message was lost. For want of a message the battle was lost. For want of a battle the kingdom was lost.And all for the want of a horseshoe nail. [11] 사실 편자의 방향에 따라 다르다. 서양에서 U자 모양 편자는 안에 행운을 담은 그릇 같은 의미이고, 그게 아래로 향하면(∩자모양은), 담겨있던 운이 쏟아졌다(=요행이 끝났다)라며 불행의 징조를 의미하는 상징 및 관용어인 것. 관용구 부분은 마치 옛날 한국 소설에 구렁이가 집을 떠났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