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11:39:05

팔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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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팔부중의 구성원3. 대중문화 속의 팔부신중4. 관련 항목

1. 개요



불교의 호법신. 달리 팔부중, 천룡팔부, 팔부천룡, 팔부신장 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린다.

인도 신화, 즉 불교 이전 인도의 주류 종교인 바라문교와 힌두교과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흡수한 것이다. 불교 교리상 이들 팔부신중 또한 깨달음을 얻지 못해 고뇌하는 중생의 하나로, 불법에 귀의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들 팔부신중을 천룡팔부라고도 부르는 이유는 팔부에서 수석과 차석이 천인(天人)과 용(龍)이기 때문이다. 이중 천인은 제석천( 인드라), 범천( 브라흐마) 등 바라문교 힌두교의 신격들이다.

2. 팔부중의 구성원

(天), (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闥婆)[1],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迦) 8명이 있으며 줄여서 팔부중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수장'들만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주로 관불삼매해경, 법화경, 다라니경 등에 서술되어있다.
  • 천- 천인. 天이란 神을 의미하며, 10대 대신중 으뜸인 제석천 (인드라)를 그 왕으로 삼는다. 범어로는 데바(Deva)라 한다.
  • 용- 사해용왕. 동, 서, 남, 북의 네 바다를 다스리는 네 명의 용왕을 이른다.
  • 야차-북방 산악 지대에 사는 쿠베라의 부하로서 사람을 잡아먹는 포악한 귀신. 후에 부처님을 수호한다.
  • 건달바-반인반조. 수미산 남쪽에 살며 음악을 즐긴다. 허공을 날아다니며 신들에게 음료와 약품을 제공한다.
  • 아수라-귀신들의 왕. 3개의 머리와 6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삼두육비) 아귀의 세계에서 싸우기를 좋아하는 싸움과 전쟁의 신.[2]
  • 가루라-금시조라고도 불리며, 태양을 떠받치고 용과 뱀을 잡아먹는 새, 가루다를 상징한다.
  • 긴나라-반인반마. 여성형은 반인반조.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로 인간에게 즐거움을 준다. 본래 인간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부처의 곁으로 가까이 갈 때는 인간의 모습을 취한다.
  • 마후라가-마후라가 왕. 산스크리트어 마하라가에서 나왔으며, 이는 '기어다니는(우라가)' '거대한 것(마하)'의 의미를 가진다. 간다르바, 킴나라와 함께 음악의 신. 또한 뱀의 신이기도 한데, 민간신앙에서 '구렁이는 집에 살며 그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는 전승이 마후라가 신앙에서 왔다는 주장도 있다.[3]

반대로 사천왕을 모시는 8개의 신족(종족)을 뜻하기도 한다.[4][5]

사천왕에 대해서 묘사하는 경전마다 모시는 신족이 왔다갔다 하며, 대체로 다문천 휘하의 나찰 야차, 지국천 건달파, 증장천 아귀까지는 동일하지만 기타 가루다, 부단나, 필사차, 마후라가, 긴나라 등등은 빠졌다가 더해졌다가 왔다갔다 하기에 특별한 서술이 힘들다.

석굴암에서는 관람자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옆면 벽에 팔부신중이 부조로 조각돼 있다.

3. 대중문화 속의 팔부신중

  • 중국의 대문호 김용은 팔부중의 특징들을 따와 의인화하여 천룡팔부라는 작품을 썼다. 정확히 누구 누구에 해당하는 팔부중을 대입시켰는지 알기 어렵지만, 이런 부분을 찾아가는 것이 묘미.
  • 취룡 판타지 소설 브레이커즈》에는 팔부중이 소설 내 주요 종족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주인공은주인공의 이름이 주인공이다. 간다르바이다.
  • 무림군협전, 협객풍운전에서는 김용의 천룡팔부 내용 일부인 소요파 설정을 차용하면서, 동시에 천룡교라는 마교의 호법을 천왕, 용왕, 건달파, 가루다, 아수라, 야차, 긴나라, 마후라가 등 팔부의 이름으로 지칭하고 있다.
  • 한국 애니메이션 철인사천왕에서는 전설 속의 여덞 마리 요괴로 묘사된다.

3.1. 소울 이터

에이본의 서에 먹힌 데스 더 키드가 조우한, 역시나 팔부신중 중 하나인 미지의 존재 구 지배자의 대사에서 처음 그 존재가 언급된다.

상술한 존재의 명칭인 '구 지배자'는 이들 전원을 지칭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들 중 셋이 아수라에게 먹혀버렸으며 남은 건 사신님 에이본, 아수라, 구 지배자, 엑스칼리버라고 한다.

이들 모두가 각자 관장하는 덕목이 있는데, 사신님규율이고 구 지배자라 표현되는 그 미지의 존재는 , 에이본은 지혜, 아수라는 공포, 그리고 엑스칼리버분노다.[6]

소울 이터의 창세기로 확정된 불꽃 소방대 세계관의 여덟 기둥 중 '이 별 밖에 있는 힘'을 제외한 일곱 명에게서 기둥의 힘을 사신님이 회수했는데, 정황상 저 바깥에 있는 힘이 바로 엑스칼리버이고, 이 여덟 힘이 팔부신중의 시초로 보인다. 신라가 하우메아의 증오를 날려버릴 때 증오가 3개의 눈의 형상을 하고있었던 걸로 보아 하우메아의 기둥의 힘에서 태어난 건 아수라로 보인다.

3.2. 쿠베라

수라 여덟 종족의 이름을 대부분 팔부신중에서 따왔다. '대부분'인 이유는 혼돈의 종족의 이름이 천(天)과 대응되지 않기 때문. 그래도 이 종족의 비밀(스포일러) 기원을 보면 역할로서는 대응되는 편일지도.

3.3. 천공전기 슈라토

국내 비디오명 천하무적 수라왕, KBS방영명 천하무적 슈라트. 작중에서 데바신족군 최고의 전력으로 나온다. 원명은 천공팔부(국내명 천공팔왕). 원래 데바신족 최고전력은 8대 명왕이었으나 1만년 前 전쟁에서 전멸되어 천공팔부가 데바신족군 최고전력으로 부상하였다.

4. 관련 항목



[1] 혹은 건달파. [2] 투귀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수라란 부정을 의미하는 접두사 아(Anti)와 신을 의미하는 수라(God)가 어원으로, 해석하자면 반신(反神)에 가깝다. 다만 이것도 후대 아수라의 격을 낮추기 위한 어원을 개조해서 만든 프로파간다고 본래 아수라라는 말자체가 신이란 의미였다. [3] 다른 의견으로는 구렁이의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본 것으로, 구렁이가 쥐를 좋아해 과거 집이나 쌀창고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에 기인한다. [4] 이때는 팔부귀중으로 취급한다. [5] 원래 사천왕 제석천의 휘하에 있다. 경전마다 묘사나 설정이 다른듯. [6] 엑스칼리버의 경우를 생각하면 이 관장하는 덕목이라는 게, 이들 각각이 중시하거나 그러한 성향을 띠고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이 덕목을 세상에 유발한다는 의미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