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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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38a9> 상징 | 국기 · 국장 |
역사 | 역사 전반 · 파라과이 전쟁 | |
정치·치안·사법 | 정치 전반 · 파라과이 대통령 | |
외교 | 외교 전반 · 파라과이 여권 ·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 · TIAR | |
경제 | 경제 전반 · 파라과이 과라니 | |
국방 | 파라과이군 | |
문화 | 문화 전반 · 요리 ·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 과라니어 · 스페인어 | |
인물 | 호세 가스파르 로드리게스 데 프란시아 · 카를로스 안토니오 로페스 · 프란시스코 솔라노 로페스 | |
지리 | 아순시온 · 시우다드델에스테 | |
민족 | 과라니족 · 이탈리아계 파라과이인 · 우크라이나계 파라과이인 | |
기타 | 파라과이 시간대 |
파라과이의 경제 정보[1] | ||
인구 | 6,109,644명 | 2022년(국세조사) |
경제 규모(명목 GDP) | 460억 달러 | 2024년 |
경제 규모( PPP) | 1,250억 달러 | 2024년 |
1인당 명목 GDP | 7,367 달러 | 2024년 |
1인당 PPP | 20,056달러 | 2024년 |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 19.5% | 2017년[2] |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 Ba2 | 2018년 |
1. 개요
남미에서도 가난한 축에 드는 개발도상국이다. 시골권의 경우 자동차 대신 마차를 끌고 다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산업화가 미진하고 기술력이 낮아 자체 생산하는 공산품 종류가 부족하고 품질도 조악하다. 그래서 부잣집의 경우 공산품은 거의 없고 수제품이 많다. 인구도 적은데 소득도 낮아서 내수 시장 형성이 안 되어 있어서 해외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력발전으로 얻은 전기도 대부분 브라질로 수출하는데 수익이 짭짤하다.농업의 비중은 1980년대 GDP의 20%대에 달했고 현재도 10% 정도로 결코 작지 않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이 넘어서 파라과이 최대의 외화 수입원이다. 주요 농업 수출 품목은 대두, 옥수수, 쇠고기, 콩기름이다. 과일의 질은 많이 떨어지는 편인데 아마 파라과이의 한겨울에도 식지 않는 뜨거운 태양열 때문인듯 하다. 기본적인 농사도 잘 이뤄지지 않는 편이라 기후가 비슷한 대만에서 농사법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소수의 대지주들이 토지를 독차지하다시피하는 바람에 소작농들이 빈곤하게 살고 있어서 꼭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손꼽히고 있다.[3]
공업의 비중은 20% 정도인데 기초적인 공업품도 수입한다. 농산물 가공(식용유, 제당, 육가공), 의류, 제철 부문이 성장세를 보인다. 파라과이 정부는 투자 유치, 수출증진 및 고용창출을 위해 2000년부터 보세가공무역제도인 ‘마킬라 제도(Régimen de maquila, 법령 1067/97)’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출용 제품 생산을 위해 수입하는 자본재, 원자재 및 부품 등에 대해서는 무관세로 임시 수입을 허용하고, 완제품을 생산해 재수출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며, 생산된 제품 중 10% 범위 내에서 관련 관세 및 세금 납부 후 국내시장 판매도 허용한다. 파라과이 마킬라수출협회(CEMAP)에 의하면 2020년 마킬라(보세 가공) 활용 수출액은 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2021년도에는 7억3000만 달러 이상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물류허브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여건을 살리고 있다. 접경국 중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남미 경제의 양대 축이다. 사실 부실한 물류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이미 파라과이는 물류허브로서 상당히 기능하고 있는데 그 방법이란게 다름아닌 밀수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파라과이는 남미 최대의 밀수 기지로 '담배 밀수 장군', '위스키 밀수 장군' 등의 별명을 가진 장군들이 권력을 휘두르는, 가히 부패군인의 천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나라였다. 심지어 당시 독재자인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자신이 직접 국제적으로 악명 높은 마약 딜러인 오귀스트 리코르(Auguste Ricord)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도 했다. 국가 엘리트가 솔선수범하여 몹쓸 짓으로 돈을 벌이는데 당연히 부패가 극심하고 이미지도 신뢰도도 좋을 리가 없으며 국제사회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나라로 낙인이 진하게 찍힌 상태다. 밀수는 다른 쪽으로도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게 중남미의 고질병인 마약 문제다. 마약상들이 파라과이[4]를 중간 기착지 삼아서 이곳저곳으로 운송하는데 정부 말이야 단속을 하겠다고 몇 번이나 약속하지만 실제 효과는 없다.
인지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나라지만,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10%에 소득세도 딱 8%/10% 두 구간밖에 존재하지 않아 상당히 유력한 조세회피처다.[5] 그리고 돈만 있으면 영주권을 살 수도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처리비용을 제하고 경비지변능력 명목으로 최저임금 35개월어치 (3082만 과라니로 약 550만원) 예치하면[6] 영주권이 바로 나온다고. 여기서 3년동안 매년 183일 이상 거주하면 귀화 신청도 가능하고, 귀화 후 5년 거주를 채우면 다른 메르코수르 국가에서 신분증으로 넘어가 눌러앉을 수 있게 된다. 국외 수입은 거의 면세라서 앞서 말한 저세율과 겹쳐 외국인 부자들에게 반응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7]
의외로 공식 최저임금 수준만큼은 남미 기준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 1인당 GDP가 1000달러 이상 높은 에콰도르와 비슷하고, 1인당 GDP가 1만 달러 중반 수준에 달해서 칠레와 우루과이와 비교해도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 이는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페루의 최저임금 수준이 2015년 이후의 화폐가치 하락으로 떨어진 영향도 크다. 거기에 베네수엘라는 그럭저럭 사는 나라에서 최빈국으로 수직낙하했다. 그러나 공식 최저임금 수준과는 별개로 1인당 GDP 수준이 남미에서도 낮은 건 여전해서 실제로 농민들이나 빈민층의 경우에는 최저임금도 못받고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심각한 사회 문제이다. 그러나 2018년에는 아르헨티나의 화폐가치 추락에 힘입어 드디어 아르헨티나의 최저임금을 추월했다. 그리고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볼리비아의 최저임금도 아르헨티나를 추월할 듯 하다. 그러나 법적 최저임금은 높으나 파라과이 통계청에 의하면 2020년 1월 기준 전체 취업 인구의 35%가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어 법적 최저임금과 실제 임금 사이 괴리가 크다. #
2. 기타
최근 2~3년간에는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급속도로 증진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원래부터 한인 이민자들 즉 교포의 세가 다른 남미 국가들보다 강한 면도 있지만, 최근 파라과이 정부는 각종 사회인프라 확충[8] 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라과이 현지 기업들 입장에서는 인프라 쪽 핵심기술이 부족한 면이 있기에 경제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고, 한국이 상대적으로 잘 맞는 파트너인 것이다. 포털에서 파라과이라고 검색해 보면 한국의 각종 정 관계 단체나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교통 외에도 소방 분야에서도 협력이 증진되어 불용물자화된 국산 구급차를 파라과이 적십자사에 무상 원조해주거나 한국의 각 지역 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가 파라과이 소방대에 각종 인명구조 기술을 전수해주고 장비도 지원해주기도 한다.[9] 파라과이 소방당국도 연수를 보내 한국 각 지역 소방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후 현지에 보급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파라과이는 볼리비아와 함께 파라과이강을 활용한 남미 대수로운하를 구축하려는 것을 통해 대서양으로나마 오가는 것으로나마 내륙으로서의 불리함을 벗어날려는 탈출구가 될수 있으나 비용과 환경문제등 여러 문제로 백지화가 되어 다시 해양으로 나가려는 꿈도조차 꾸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
[1]
https://en.m.wikipedia.org/wiki/Economy_of_Paraguay
[2]
https://www.cia.gov/the-world-factbook/countries/paraguay/
[3]
2019년 11월에 발표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구수의 약 1.9%가 개인 사유지의 94%를 갖고 있다.
[4]
특히 브라질 접경도시인
시우다드델에스테가 마약 밀거래의 중심지로 악명높다.
[5]
이런 세율을 갖고 있지만
다국적 기업들이 그닥 눈독을 들이진 않는지라
국제기구들도 파라과이를 목록에 올리지도 않는다.
[6]
연금수급권을 증빙할 수 있으면 예치금은 불필요하다. 연금만 하더라도 자본 유치가 많이 필요한 파라과이 정부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다.
[7]
다만 여기서 이자나 수수료, 금융소득 등은 국내소득으로 처리된다.
[8]
특히 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분야
[9]
참고로 소방관의 경우는 자원봉사개념으로 운용된다. 길거리 지나다보면 소방관옷입고 찻길에서 모금을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