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7 17:51:27

킬리만자로의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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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사3. 여담

1. 개요


조용필의 노래로 1985년 발매된 조용필 8집에 수록되었다. 금영엔터테인먼트 KY3336, TJ미디어 TJ914로 등록되어 있다. 김희갑(작곡), 양인자(작사) 부부가 작사와 작곡을 했다.

가사는 남자의 야망과 고독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에 오르는 표범에 비유했다. 작곡자 김희갑에 따르면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하며 김희갑의 부인이자 조용필의 음악 동료 중 한 명인 양인자 일기장에 적혀있던 인생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 작사가 양인자는 원래 소설가 지망생이었는데, 애석하게도 꿈에 그리던 신춘문예에 등단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시절을 겪었고 언젠가 등단하게 되면 그 소감으로 쓰리라고 와신상담하며 써놓은 내용이 바로 가사의 내용이었다.

가사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에 나온 내용이 모티브가 되었는데 거기서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은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1] 이야기가 나오고 가난하지만 이상을 쫒던 인물이 결국 세상에 굴복해 돈 많은 여성과 사랑 없이 결혼해 평생 부유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삶을 살다가 죽어가며 후회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헤밍웨이가 쓰고 싶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쓰지 못했던 여러 아이디어들이 회상으로 쏟아져나오는 작품이다.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2] 처럼 물질을 얻기 위해 이상을 포기한 타락한 예술가가 되기보다는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은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이상을 위해 매진하다 처절히 산화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하던 것이다.[3]

그리고 조용필은 이 노래 덕분에 2001년 9월 26일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이전에도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아 세렝게티도 방문한 적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세렝게티와 연상되는 노래를 하고 싶다 밝혔으며 결국 2022년 발표된 Road to 20 PRELUDE 1에 "세렝게티처럼"이라는 곡이 수록되었다. 그래서 세렝게티처럼을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후속곡으로 보는 이도 있다. #

2. 가사

가사는 다음과 같다. 워낙 긴 탓인지 조용필 자신도 완전히 외우는 데 3~4년은 걸렸다고 한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 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노래)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 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나레이션)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사랑 때문이라구?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사랑만큼 고독해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밤을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내 청춘에 건배

(노래)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나레이션)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 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 지라도
한줄기 맑은 물소리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꺾이지 않는 한 그루 나무 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노래)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면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3. 여담

  • 통신연재판 소드 엠페러에서 주인공이 중국어 버전으로 불렀다. 장백산의 호랑이 출판본에서는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었다.
  • 1박 2일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누군가 애타게 무엇인가를 찾고 있거나 불쌍할 정도의 거지 꼴로 나타났을 때 BGM으로 자주 삽입되곤 한다. 시즌 4에선 팀전으로 저녁 식사를 걸고 1절 가사 외우기 미션이 나왔다. 특히 이 분과 많이 엮이기도 했다.
  • 원래는 중간의 나레이션을 으로 하려고 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조용필 본인이 경박해 보인다고 거절하여 내레이션이 되었다고 한다(...).
  • 앞 부분 반주가 은하철도 999 주제가를 부른 김국환' 타타타'와 비슷하다. 참고로 두 노래의 작사, 작곡가가 같다. 사실 "타타타"는 조용필에게 먼저 간 곡이었으나, 후렴구의 웃음소리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며 조용필이 곡을 포기했고, 그러다가 김국환에게 전달되며 김국환의 대표 곡이 되었다.
  • 이경규는 1991년 별이 빛나는 밤에 여름 공개방송에 나와 이 노래를 부르는 척하다가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까지 말한 다음 "아우우우우~~" 소리를 내면서 공개 방송을 웃음바다로 만든 적이 있다.
  • 불후의 명곡 2에서 많이 커버되었다. 2011년 10월 1일 작곡가 김희갑 편에 출연한 알리 리베르탱고를 차용해 탱고풍으로 편곡해서 끝판왕 포스를 풍기며 우승하였다. 가왕의 위력과 곡의 유니크함 덕에 리메이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곡이지만, 알리의 가창력과 무대매너, 가사 중의 정열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 적절한 편곡이 더해져 제대로 된 리메이크가 나왔다.
  • 2017년 5월 13일 김희갑-양인자 부부 편에서는 민우혁 안중근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와 크로스오버해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건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다"와 같은 원곡 가사들이 안중근의 일생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민우혁이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곡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덕분에 2018년 3월 3일 KBS 창사 45주년 특집방송에서 다시 한 번 불렀고, 이외에도 많은 무대에서 민우혁은 그 무대를 재연했다.[4]
  • 식객 25권 팥칼국수 편에서 성찬이 식당 거래처 사장과 싸운 후 틀어놓기도 했다.
  • 소설 알파 베스티어리에서는 비터의 위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헬기를 타고 킬리만자로 산에 간 방송국 사람들이 아판데를 발견하고 쓸쓸하게 죽음을 앞둔 그의 처지를 바라보며 이 노래의 가사를 중얼거린다. 다만 아판데는 표범이 아니라 하얀 털을 가진 사자이다.
  • 부르는 시간이 6분이 넘을 정도로 너무 긴데다 분위기도 죽기 때문에 노래방에서 부르면 욕먹는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단, 초반부의 나레이션과 조용필의 성대모사를 능청스럽고 웃기게 소화를 할 수 있다면 순식간에 청중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데 어지간한 개그송은 상대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물론, 반대로 잘 부르면 폭풍간지를 보여줄 수도 있는 노래이지만 이 곡은 가사가 길고 의외로 음역대가 높은데다 박자를 맞추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워서 완벽하게 소화하기가 힘들다. 다만 노래 자체가 멜로디 라인은 한 가지 테마밖에 없으며 1분 동안 내레이션 → 테마 → 내레이션 → 테마 → 내레이션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초반부에 빵터졌다고 해도 끝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기는 몹시 힘들다. 그래도 친한 사람들끼리 마지막 곡으로 선택하면 의외로 재미있다. 단, 방에 있는 모두가 이 곡을 잘 알아야 해 볼 만하다.
  • 제목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나, 정작 가사에 표범은 두 번 밖에 안 들어가 있으며, 하이에나는 한 번 더 많은 세 번이나 들어가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서는 종종 "킬리만자로의 하이에나"로 불리기도 한다.[6]


[1] 원래 표범은 아열대 정글에 사는 고양이과 동물이며 그렇게 생존 적응을 해 온 동물이므로 고원에 올라갈 이유는 없고 더더욱이나 만년설이 덮여 추운 킬리만자로와 같은 지역에 올라갈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라간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목숨을 무릅쓰고 행한 결과 얼어죽은 모습이라고 해석된다. 실제로 봉우리 꼭대기에서 표범 시체가 발견된 바 있으며, 그 때문에 이름이 표범봉인 봉우리가 있다. [2] 다큐멘터리에서 하이에나가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갈색하이에나 줄무늬하이에나 한정이다. 점박이하이에나는 청소부와 사냥꾼 역할에 모두 뛰어나지만, 스캐빈저가 아니라 프레데터로 썩은 고기보다는 신선한 고기와 피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 먹이의 90%를 사냥을 통해 해결한다. 그리고 갈색하이에나, 줄무늬하이에나는 스캐빈저로 대부분 죽은 동물을 먹거나 남의 먹잇감을 강탈하고 땅늑대는 흰개미가 주식이다. [3] 다만 영화판은 이렇게 후회하다가 치료를 받으며 죽는 줄 알았는데 결국 완치되어 구조대의 구조를 받고 돈 많은 여성과 다시 시작하는 해피엔딩이다. 그래서 원작 파괴라는 대혹평을 들었다. [4] 다만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의 방영분은 유튜브에서 내려가서 볼 수 없다. [5] 해당 화에서 박찬민 & 박민하 부녀는 최종전에서 아깝게 졌지만, 이후 600회 특집에 다시 출연해 우승했고, 그 해 왕중왕전까지 차지했다. 참고로 당시 박민하의 우승은 해당 프로그램 시작 이래 최연소다. [6] 실제로 그룹 NRG(아이돌) Hit Song에 "나는 킬리만자로 하이에나"란 가사가 있으며, 1박 2일 2015년 7월 12일 방영분에서 노래 제목 맞추기 퀴즈를 하던 중 김종민이 생각이 안 난 나머지 "하이에나"라는 오답을 내뱉기도 했다. 제작진이 '사실은 하이에나가 되기 싫다는 노래!'라고 자막을 달기도.